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1:10:00

죽도시장

죽도시장
竹島市場
파일:죽도시장.jpg
죽도시장 쇼핑몰
1. 개요2. 역사3. 수산물 시장4. 교통 및 접근성5. 사건사고6. 여담

[clearfix]

1. 개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소재. 포항시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죽도는 포항의 지명 중 하나로 대나무(죽)가 많이 자라던 섬(도)이라는 뜻이다. 포항은 섬과 섬 사이를 매립하여 만든 도시인지라 끝에 "섬 도"로 끝나는 지명이 많다.[1]

외지에는 주로 신선한 물회, 대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수산물시장은 시장 뒤편 일부에 불과하며 포항 시민의 일상생활과 빼놓을 수 없는 종합 재래시장이다. 이마트포항점포항이동점, 홈플러스포항점죽도점을 비롯한 대형마트가 들어선 요즘은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포항 시민들에게는 발품을 팔면 대형마트 못지 않게 다양한 생필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2]

파일:external/tong.visitkorea.or.kr/1964644_image2_1.jpg

참고로 위의 안내도에서 수산물시장은 5, 6, 7, 22, 23, 24구역에 위치해 있다.

2. 역사

포항시의 성장과 포항 시민들의 애환이 그대로 녹아 있는 시장이다. 2000년대 한 차례 화재를 겪고 나서 이후 내부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여 관광상품화하였다.

이명박 前 대통령은 일본에서 태어나서 귀국한 후 이 곳에서 어린 시절 풀빵 장사와 과일 장사 등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있었던 사람들은 그 시절의 이명박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3. 수산물 시장

파일:죽도시장 횟집.jpg

죽도시장의 랜드마크 구역. 포항 사람들 뿐만 아니라 타지 사람들도 죽도시장을 가면 주로 이 구역을 간다.

죽도위판장 및 초장집들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부산광역시자갈치시장과 맞먹는 포스를 자랑한다. 어디를 가든 거기서 거기이므로 겁먹지 말고 느긋하게 한 바퀴 돌아 마음에 드는 집으로 들어가자. 호객행위하는 상인들이 많다. 죽도위판장은 2011년 12월에 주차장과 같이 완공되었으며, 1층은 위판장, 2~6층은 주차장이다.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타면 수산물의 영향으로 바다냄새가 진동한다. 대구의 매천시장도 마찬가지.

관광객으로서 왔다면 이 곳에서 물회과메기, 그리고 동해안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를 반드시 먹어보자.

다만 대게랍스터, 킹크랩을 먹으려면 지갑 털릴 각오를 해야 하는데, 대게 산지임에도 대도시 수산시장이랑 가격 차이가 크지 않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대게를 제대로 먹으려면 구룡포읍 쪽으로 가는 게 좋다. 7번 국도를 이용해서 영덕군, 울진군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구룡포가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대게산지임을 감안하면[3] 영덕, 울진으로 가는 건 가성비가 그리 좋지 못하다. 특히 7번 국도 포항-영덕 구간은 우회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심심하면 교통체증에 빠지기로 유명한 곳이다. 영덕 이후에는 차량 교통량도 적고 대부분이 입체교차로라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울진은 자가용을 타도 최소 1시간 30분 이상은 가야 한다.

물론 구룡포 일대의 특성상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포항에서 대게를 먹어야 한다면 죽도시장 말고는 딱히 선택지가 없다.

수산물시장 근처에 잘 찾아보면 대구서문시장처럼 수제비 골목도 있으니 들려서 먹어볼 것. 맛도 좋고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고래고기 식당도 있으니 가볼만하다. 과메기와 더불어 포항 지역의 대표적인 별미인 개복치도 이곳에서 판다.

수산시장이 다들 그렇지만 회를 파는 점포들은 거의 초장집 형태로 있다.

죽도위판장에 가면 고등어, 조기, 문어, 갈치, 대게 등 일반적인 수산물 뿐만 아니라 경상도의 명물인 돔배기도 판다.

그리고 시장 깊숙이 대구의 서문시장처럼 수제비, 칼국수, 보리밥 등 한식 메뉴들도 판다.

4. 교통 및 접근성

농협 채소 공판장과 농협 하나로마트가 송도교 쪽에 있었다. 농협 채소 공판장은 흥해읍의 포항시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이전이 확정되어 있다. 대신 이 자리에 공영 주차장이 들어올 예정. 예전에는 LG전자 서비스 센터까지 있었기 때문에 방문수리가 필요한 녀석을 수리받으려면 고생길이 훤하게 뚫려 있었다.

북구 대흥동에 있었던 구 포항역에서 멀지 않아서 대구 등지에서는 2008년에 폐지된 통근열차를 타고 많이 오고 갔었으며, 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대구와 포항 간 소요시간이 1시간 10분으로 단축되면서 대구 시민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 다만 2015년 새로 이설된 동해선 포항역은 죽도시장에서 거리가 상당히 멀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장사 외에는 걸어서 10분 거리인 오거리 근처에 홈플러스 죽도점이 들어선 탓에 적지 않게 타격을 받고 있다. 포항터미널에서 죽도시장은 3.1km가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46분~48분이 걸리는 거리이므로 빨리 가고자 하면 시내버스를 타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00m 정도 떨어져 있다.

2020년 7월 25일 포항 버스 대개편 이전까지는 700번과 210번, 읍면지선을 제외한 포항의 모든 시내버스가 죽도시장 정류장을 경유했으나, 잦은 혼잡과 인명사고 발생 등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 대개편 때 여러 노선들이 기존의 죽도시장(중앙로) 정류장 대신 인근의 다른 도로 및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노선이 분산되었고 포항세무서 앞 도심환승센터[4]를 설치해서 환승하려는 수요도 분산되었다. 그래도 육거리, 오거리와 함께 대다수의 노선들이 거쳐가는 곳이라서 메인 환승 허브의 기능은 건재하다.

자가용은 주차하려면 대기 시간이 다소 걸린다. 유동량이 많은 죽도시장 앞 도로는 왕복 4+1차선에 불과한 데다가 불법주정차가 극심해서 늘 막힌다. 그래서 죽도시장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의 기차놀이 때문에 근처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제대로 못 선다. 타지역 관광객 증가로 인한 포항시민들의 불편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 근처에 칠성천복개주차장(야외), 어시장주차타워(타워), 어시장공영주차장(야외), 오거리공영주차장(타워) 등 공영주차장 4곳이 있다. 죽도시장 바로 옆에 붙은 칠성천복개주차장과 어시장 바로 옆 주차타워는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항상 붐빈다.

죽도시장 일대는 상시 주정차 단속구간이므로 갓길 주차는 불가능하다. 죽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말에는 일찌감치 오거리공영주차장에 대고 걸어가길 바란다. 죽도시장 내 목적지에 따라 200~500m 가량의 거리가 있지만, 대신 높은 확률로 주차할 공간이 남아있는 편이다.

5. 사건사고

6. 여담


[1] 이러한 지명들을 5도 3호라고 부르는데, 죽도, 해도, 송도, 상도, 대도, 환호, 두호, 아호를 말한다.[2] 발품 파는 것이 귀찮지만, 대량구매가 필요하다면 아직은 죽도시장이 경쟁력을 더 갖추고 있다. 항구도시인 만큼 수산물에 한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3] 대게 극성수기에는 구룡포에서 잡힌 대게가 영덕ㆍ울진ㆍ울산 등지로 팔려가기도 한다.[4] 원래는 포항문화원이 있었다.[5] 옛 175번. 2020년 7월 25일 버스 대개편 당시에는 죽도로의 농협포항시지부 정류장을 경유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나 기존 죽도시장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는 것에 대한 많은 민원으로 2020년 9월 19일부로 환원된 것이다.[6] 2023년 8월 4일 죽도어시장 앞 해동로의 지반 침하로 반대편 운하로에 임시 정류장을 설치하여 우회하고 있다.[7] 문덕~터미널~유강을 운행하는 간선노선이나 시청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오광장 사거리에서 곧바로 우회전하여 형산강대교를 건너 포스코, 문덕으로 가는 노선이기에 죽도시장 근처에도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