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류제국은 암울하고 전쟁이 가득하며, 꿈도 희망도 없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1년 365일 내내 전쟁만 하진 않는데 그중 하나로 먹는 것, 즉 식문화를 꼽을 수 있다.#인류제국은 다양한 종류의 행성들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행성별로 키울 수 있는 가축이나 재배 가능한 작물들의 차이가 천차만별이고, 이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존재한다. 몇가지 특정 문명을 베이스로 삼은 행성의 경우를 예로 들면 스페이스 울프의 모성인 펜리스는 고대 바이킹적 식문화를 지니고 있고, 화이트 스카의 모성인 초고리스는 초창기 몽골적 식문화를 지니고 있고, 울트라마린의 모성인 마크라그는 고대 그리스-로마식 식문화를 지니고 있고, 발할라 아이스 워리어 연대의 모성인 발할라는 제정 러시아적 식문화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행성들이 존재한다는 설정덕에 현대 미국식 식문화, 중세 프랑스식 식문화, 근대 인도네시아식 식문화 등 실존했던 다른 문화식 식문화들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창작의 식문화를 만들어내도 개연성에는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제국이라는 교류 수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러는 행성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퍼진 식재료나 음식류도 있긴 있다. 대표적으로 제국 여러 곳에서 사육하여 생산하는 그록스의 고기 등이 있는데 그록스가 워낙 행성 환경을 안타고 어지간하면 잘 자라는 습성이 있다보니 제국 전역에서 굉장히 많은 수의 그록스들이 사육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지 월드나 하이브 월드 같이 자체적인 식량 생산이 불가능한 행성의 경우에는 수입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식문화가 천편일륜적이다. 이런 행성들을 배경으로 한 식문화 묘사는 아무래도 제작자인 GW가 영국 회사이기 때문인지 중세~근대 시절 영국식 식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제국민의 경우엔 어지간하면 소속 행성에서 자급자족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물론 행성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평범한 문명 행성은 스스로 농사짓고 가축을 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식량을 자급하지만, 데스 월드 같은 막장 행성에서는 식량이라고 할만한 게 사나운 토착 동식물들이라 식량을 구하는 행위 자체가 생존 경쟁이다. 하지만 광산 행성이나 포지 월드 같이 자체적인 식량 생산이 불가능하여 자급자족이 아예 불가능한 지역은 아그리 월드와 같은 농업 특화 행성[1]에서 식량을 주기적으로 수입해야 하는데, 온 인구가 먹고 살만큼 충분히 수입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인구 과잉상태인 하이브 월드 같은 경우 그것이 불가능하다보니 음식물 쓰레기에 영양소를 뺀 것을 재활용하거나 시체 녹말 같은 공공연한 비밀의 방식으로 식량을 공급한다.
고기나 곡물류 같이 비교적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식품들과는 반대로 과일처럼 신선함이 생명인 식품들은 어지간한 곳에선 구경조차 못할 정도로 귀하게 여겨진다. 냉동과일과 건조과일 조차 웬만한 사치품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최고급 식품으로 통한다. 크림슨 피스트의 모성인 린(Rynn's World)처럼 과일을 생산하는 곳은 행성 전체가 곡물 공장화되는 일반적인 아그리 월드와는 달리,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2. 병영식
오크의 머리통을 가져온 블카 펜리카의 스페이스 마린 |
주제를 살짝 바꿔서 카오스에 투신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도 한때는 엄연히 제국의 인간이었던만큼 인류제국 시절의 식문화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워프의 존재가 되어버린 데몬 프린스, 혹은 특수사례라면 식사가 필요 없지만[4], 아직은 필멸자의 몸을 가진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은 식사를 통한 영양분 섭취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직 변이가 진행되지 않은 인원은 오모페지아와 뉴로글로티스가 정상 작동하므로 아스타르테스처럼 많이 먹을 수 있고 잘 먹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욕망에 찌들어 있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특성상 식사마저 절제 없이 더 '엇나간'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블러드 고르곤을 다룬 소설의 묘사로는 백여 명이 사용 가능할 정도로 긴 여러 개의 테이블을 준비해놓고 노예들이 손수레로 실어나르는 고소하고 노릇한 통밀빵이나 카스테라, 전함에서 자라난 거대 버섯으로 끓인 크림수프, '모든 종류'[5]의 굽거나 삶은 고기에 와인을 곁들인다.[6]
인류제국 군대 중 최고로 많은 수를 자랑하는 보병인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가드맨은 스페이스 마린보다는 덜 귀중한 징집병들이라서 소모품으로 막 굴려지기도 하고 툭하면 커미사르한테 처형당하거나, 병사수첩 같은 엄격한 규율과 종교적 의식을 따라야 해서 스페이스 마린에 비하면 시궁창 그 자체일 것 같지만, 이들도 명색이 제국의 정규 군인이라 월급도 일반 시민의 2배로 받고[7] 적어도 하이브 노동자보다는 '사람 대접'을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 흔히들 거지같다고 말하는 레이션(CRP)이나 건조식품도 전시상황에서나 그렇지, 사실 전시상황이 아니거나 비번일 때는 이들도 평범한 식사를 누릴 수 있다.
일과가 끝나거나, 비번인 가드맨은 자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데[8], 카야파스 케인, 이브람 건트 소설에 따르면 가드맨이 배치된 행성이나 함선에서 가드맨들을 위해 지어진 바 같은 데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노가리를 까거나, 민간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레이션이 아닌 햄버거 같은 평범한 음식을 사먹는다는 가드맨의 언급이 나와 있다. 이런 자유시간을 활용해 뭔가 좀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혹은 병사들끼리 월급빵으로 도박 노름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 같은 인권 수준이 극단적으로 땅에 떨어진[9] 막장 연대가 아니라면 가드맨은 시체 녹말 정도밖에 못 먹는 하층민 노동자보다는 어느 정도는 자유가 보장되는 것으로 보인다.
3. 음식 종류
3.1. 알코올성 음료
- 아마섹 (Amasec): 와인을 증류하며 만든 술이다. 인류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 중 하나로, 그 품질은 매우 다양하다. 당장 화염병으로 써도 될 정도의 싸구려부터[10] 숙성이 잘되어 아주 맛있고 향긋한 고급 브랜드까지 존재한다. 당연히 고급 아마섹은 귀족같은 고위 계층들이 마신다.
- 다마신 (Dammassine): 아몬드 냄새와 달콤한 허브향이 나는 술이다.
- 에스투파게미 와인 (Estufagemi Wine): 아그리 월드인 이스타 베라크룩스에서 증류되는 톡 쏘는 듯한 맛의 술이다.
- 펜리시안 에일 (Fenrisian Ale): 묘드(Mjød)[11]라고도 불리는 이 술은 펜리스에서만 자라는 토종 식물을 발효해서 증류한 아주 독한 술이다. 스페이스 울프는 필멸자 시절부터 즐겨마셨던 이 술맛을 잊지 못하지만 아스타르테스의 신체에는 독극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보니 어지간한 술로는 취기가 전혀 올라오지 않는다. 필멸자 시절의 취기를 다시 느끼고 싶었던 스페이스 울프에서는 이 펜리시안 에일에 각종 독초까지 더해서 더욱 독하게 담그고, 종종 축제 동안 이 술을 누가 더 많이 마시는지 겨루기도 한다. 이렇게 특별히 주조된 펜리시안 에일은 초인인 스페이스 마린까지 취하게 만들 정도이므로 일반인에게는 맹독이나 마찬가지다.[12] 그래서 스페이스 울프와 함께 작전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에는 '스페이스 울프들의 술을 마시지 말 것'이라는 지침이 하달되기도 한다. 프라이마크인 로부테 길리먼도 이 특제 펜리시안 에일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 적이 있다. 당연히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도 마셔본 적이 있는 술이며, 다름 아닌 황제도 마셔본 적이 있는데 러스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술을 잘 먹냐를 대결 종목으로 삼고 마신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당시의 펜리시안 에일은 아스타르테스용이 아닌 일반인 용이어서 둘 다 마시는 데 부담은 없었을 것이다.
- 글리스 (Gleece): 파라곤 행성에서 자라는 글리스 나무의 열매를 증류해서 주조하는 술로, 뜨겁게 데우거나 차갑게 식혀서 마신다. 파라곤에서는 인기가 많은 술로, 최고급 브랜드의 글리스는 보통 파라곤을 통치하는 정부 관료들이 마신다.
- 고르스크 화이트 진 (Gorsk White Gyn): 고르스트 화이트 진은 펜스키 하이브 월드 마그나고르스크에서 유래한, 엔진 냉각수(...)를 증류해서 제독하여 만든 술이다. 부식성의 차갑고 하얀 알코올은 증류된 아마섹보다 무려 세 배나 더 독해서 한번 마시면 머리가 그대로 늪에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강렬한 자극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오염된 물까지 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물과 음식에 섞어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진 믹스(Gyn Mixes)라고 부른다. 이런 진 믹스는 메탈리칸 인페르니스에서 인기가 있으며, 솔로몬의 극지방과 트랜치의 그을린 사육장에서는 이 술의 악명이 높다.
- 올드-포이즈 (Old-Foiz): 남녀노소가 즐길 정도로 인류제국 전체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이다.
- 라엔카(Raenka): 라엔카는 플로인 열매의 즙을 발효시키고, 아마섹 통을 사용해서 정성스럽게 증류시켜서 만든, 아주 고급진 술이다. 몇몇의 퓨덜 월드[13]에서 라엔카는 주요 수출품이며 연간 매출의 상단 부분을 차지하고있다. 짙은 황색의 라엔카는 강력한 향과 깊은 풍미를 가지는데, 이는 매 해를 지날수록 더욱 깊어진다. 많은 상인들은 이 술의 숙성과 순환을 보고자 하는 구매자들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서 한 통씩 판매하여 이익을 얻고는 한다.
- 라흐즈보드(Rahzvod): 보드카와 비슷한[14] 강한 술로, 보스트로야에서 인기가 많다. 보스트로얀 퍼스트본 연대에서는 이 술이 레이션에도 포함되어 있다. '옥솔로스베노이'(Ohxolosvennoy), 일명 '옥스'(Ohx)라고 부르는 분쇄 건조육으로 만든 죽과 섞어 영양보충 용도로 마시기도 한다.
- 롯것 부즈(Rotgut Booze): 제국에서 알콜 음료를 일컫는 말 중 하나로, 많은 문명권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발효물을 섞은 기초적인 술을 롯것이라고 부른다. 소화조차 잘 안되는 싸구려 술이다.
- 사크라(Sacra): 타니스에서 비롯된 강한 증류주, 타니스의 파괴와 함께 타니스 퍼스트 앤 온리 연대 내에서만 전승되며, 종교 행사에 사용된다.
- 세컨드 베스트 (Second Best): 네크로문다에서 주조하는 술로 언더하이브의 모든 잔여물에서 뽑아낸 추출물로 주조한다.
- 스피릿 토닉 (Spirit Tonic): 조시안 리치의 문스크 행성에서 유래된 술로, 북부의 추운 대륙에서 생산되는 술이다. 이 술의 원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행성 지역에 들끓는 설치류의 사체들로 만들었다는 소문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어쨌든, 스피릿 토닉은 끔찍한 맛으로 악명이 높아서 이 술을 뭘로 빚는가는 언제나 인기있는 화제하고 한다. 스피릿 토닉을 거부하는 사람은 "겁쟁이 주스"라고 놀림받는데, 이는 문스크 행성 사람들 사이에서 이 술을 마셔서 "용기"를 알아보는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문스크 원주민들은 공포와 고통을 둔하게 해준다고 믿으며 사냥이나 전쟁 전에 마시곤 한다.
- 신지학자의 마약 (Theosophist's Philtre): 이 술은 아르카오스 행성의 고대 법률이 금지한 아주 뿌옇고 진한 술이다. 이 술을 취할 정도로 먹을 때 신비를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은 그저 금지된 물건에 대한 환상이지만, 금지된 덕분에 이 술에 취한 사람은 아주 드물다고 한다. 그래선지, 이 술에 취한 사람은 칼릭시스 섹터 사람들 사이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 트랑크 (Tranq): 칼릭시스 섹터(Calixis Sector) 서브섹터 골겐나 리치(Sub sector Golgenna Reach)에 위치한 하이브 시티 깊은 곳에서부터 전파된 인공 화학 증류주다. 범죄자, 하급 선원, 임페리얼 가드의 가드맨 사이에서 이 술을 어떻게 증류해 내는지에 대한 기술이 전파되었다. 트랑크는 몸과 정신 모두를 마비시키며, 도수는 롯것 같은 약한 발효주에서부터 아마섹이나 다른 증류주같이 강한 발효주까지 다양하다. 트랑크는 기분이 나쁘며 우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끔찍한 맛을 가지고 있다.
- 블로드 (Vlod): 블로드는 발할라 원주민들이 선호하는 아주 독한 증류주다.
- 와일드 스네이크 (Wild Snake): 와일드 스네이크는 네크로문다의 언더하이브 무법지에서 만들어지는 아주 희귀한 술이다. 희귀한만큼 가격도 비싸며, 무법자 갱들은 싸우기 전에 이것을 마셔 소위 “뱀의 용기”를 얻는다.
- 콰디스 와인 (Wine of Quaddis): 아마섹이 칼릭시스 섹터에서 가장 인기 좋고 훌륭한 증류주이며, 많은 행성이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맥주와 포도주를 즐기지만, 역시 가장 인기 있는 술은 콰디스 와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콰디스 가든 월드를 신화라고 생각하거나 한때 존재했지만 이제는 먼지 속으로 사라진 행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문과 상관없이, 그곳에서 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은 다른 와인보다 가치가 높으며, 거의 완벽한 와인으로 여겨진다. 이 와인은 궁극의 맛과 향을 자랑하며, 하이브 시티의 많은 귀족들과 길드들이 엄청난 액수의 돈을 내고 구매하는 인기 상품이다. 어떤 경우에는 이 와인을 구하기 위해 암살과 강도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 와인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 소로우풀 빈티지(Sorrowful Vintage)는 진품과 가장 먼 느낌을 주는 모조품이다. 하지만, 이런 모조품도 여전히 아주 인기가 많고 가치가 높다. 두 번째로, 골든 토케이(Golden Tokay)[15]는 진품과 가장 가까운 느낌을 주는 콰디스 와인이다. 마지막으로, 카탈린 맘셰이(Kataline Malmsey)는 꿈속의 물건으로 여겨진다. 전설적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이 술을 많이 마시면 순전히 그 쾌락만으로 죽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 조비안 실크 코냑 (Jovian Silk Cognac): 인류제국 내에서 엄청 비싼 술이다.
- 데빌베리 리큐어 (Devilberry Liqueur)
- 곡물 위스키 (Grain Whiskey)
- 뿌리 위스키 (Root-Whiskey)
3.2. 무알코올성 음료
- 슈타이거 우유 (Styger Milk): 슈타이거는 페비우스(Fervious)에서 서식하는 운송 짐승이다. 슈타이거는 출산시 한동안 새끼에게 먹일 끈적한 모유를 만들어낸다. 너무 끈끈한 나머지 인간이 섭취하면 몆일동안 식도와 위에 점막같은게 붙어 뭔가 가래가 낀 느낌을 준다. 아주 영양가가 높고, 심지어 해독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 페비우스의 사람들은 이것을 섭취하여 독을 중화시키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마신다고 하고, 페비우스의 귀족들은 식전에 이 우유를 마신다고 한다. 페비우스의 행성의 낙농업자들은 이것을 독점 수출하여 큰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행성 내에서 자기들끼리 독점권을 얻을려고 싸운다고 한다.
- 플로인 쥬스 (Ploin Juice): 보이드쉽 승무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음료수다. 우주여행을 하는 승무원들은 습관적으로 식사를 대충해서 자주 병에 시달린다. 그런 병들과 싸우기 위해서 그들은 이 쥬스를 마신다. 플로인 쥬스는 플로인 열매에서부터 만들어지며, 비타민이 많으면서 보존기간이 길다. 향을 내기 위해서 싸구려 증류주와 섞기도 하고, 증류해서 “우블(Wobble)”이라는 강한 술을 만들기도 한다. 보면 알겠지만 대항해시대 영국 뱃사람들과 수병들이 괴혈병 예방을 위해 마셨던 라임 주스의 패러디.
- 리카프 (Recaff): 일반적으로 잎의 추출물과 '거의 완벽하게 위생적으로' 여과된 폐기물을 섞은 혼합물을 식수에 타서 끓여서 만든 맛있고 인기있는 차다. 그 성분은 각 행성마다 다르지만, 보통 카페인같은 요소를 첨가해서 마신다. 작중 묘사를 보면 제조법이 천차만별이라 뜻 밖에도 훌륭한 물건부터 도저히 이 세상 커피가 아닌 것 같은 구정물도 나온다. 제국군 표준 보급품이라 근무 서는 가드맨들도 즐겨 마신다.
- 타나 (Tanna): 발할라에서 자라는 식물의 잎으로 만드는 차로, 발할라인들은 이 차를 타나 아니면 타나 티, 혹은 타나 잎 티라고 부른다. 발할라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높아서, 발할라 임페리얼 가드의 키메라에는 행군 중에 타나 티를 준비하고 마실 수 있도록 사모바르[16]가 달려있다. 다른 행성 출신의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지만, 발할라 연대의 커미사르였던 카야파스 케인은 직접 재배해 먹을 정도로 타나를 즐겼다.
- 솔리안 티 (Solian Tea)
- 옥슬로스베노이 (Ohxolosvennoy): 보스트로야에서 간편식으로 마시는 일종의 고기 죽.[17] 건조육을 분쇄하여 소금과 첨가물을 더한 분말을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보존기간이 길고 휴대가 간편하며 많은 인원이 나누어 먹기 적합하다. 보스트로야의 노동자들과 퍼스트본 장병들은 고된 일과 도중 옥슬로스베노이를 마셔서 기운을 차린다. 정식 명칭은 옥슬로스베노이지만 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외부인들 뿐이고 보스트로이아 인들은 "옥스(Ohx)"'라고 부른다. 보스트로이아 인들은 추위를 잊고 기운을 북돋으려고 옥스에 라흐즈보드를 듬뿍 부어서 마시는 것을 즐긴다. 마마이트의 사촌으로 영국에서 축구 경기장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뎅국물 비스무리한 직위를 가지고 있는 고기농축액을 우린 차인 Bovril의 패러디. 참고로 실제로 OXo 라는 이름의 보브릴과 경쟁하는 제품도 있다.
3.3. 고기류
- 그록스 (Grox): 빠르고, 공격적이나 길들일 경우 유용한 파충류 생물이다. 솔로몬 항성계에 서식하는 토착생물이다. 이 성계가 인류제국에 흡수되었을 때, 이 동물이 대부분의 다른 행성의 다른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조차 먹어치우고 번성할 수 있는, 많은 유용한 특성을 발견했다. 이런 특성이 주목받아 인류제국 전역에서는 식용으로 사육되는 그록스를 찾아볼 수 있으며, 사실상 현대의 돼지고기나 쇠고기와 비슷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록스의 고기는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고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그록스 버거가 있다.[18]
제국 최대 패스트푸드 회사 컨소시엄에서 유통하는 그록스 버거 |
- 앰불 (Ambull): 데스 월드 루서 매킨타이어 IX 지하에 서식하는 곤충형 생물체다. 사막에 구멍을 파고 살며, 맛은 카야파스 케인의 측근 테크프리스트의 감상에 따르면 그록스와 비슷하다고 한다.[19] 가축화를 시도했지만, 앰불이 뛰어난 굴착 능력으로 땅을 파고 도망다녀서 가축화는 실패했다. 생명력이 끈질겨서 제대로 도축해서 고기를 완전히 죽이지 않으면 위험하다. 레지멘탈 스탠다드 기사에 따르면 적어도 소금물로 소독하고 4일동안 불에 구운 뒤 다시 소금물에 담가야 안전해진다고 하지만 혹시나 모르니 밀봉을 뜯을 때는 고기가 공격해올 것을 대비해 반격할 준비를 하고 총검으로 죽었는지 꼼꼼히 찔러 확인한 다음 취식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레지멘탈 스텐다드의 내용은 정사라기보다는 패러디와 개그에 가까우므로, 실제로는 저렇게까지 끈질기지는 않을 것이다.[20] 한낱 군인이 아닌 커미사르인 카야파스 케인이 먹었다는 점에서 앰불도 그록스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먹을수 있는 음식임을 알 수있다.
앰불 통조림, 용기의 캐릭터는 졸리비의 패러디로 보인다. |
- 벨리-천 (Belly-Churn): 덜 발전된 제국 행성들의 유목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제품이다. 먼저, 동물의 위장에 우유를 넣고 바느질해서 우유가 새지 않게 꿰맨 다음, 타고 다니는 짐승 옆에 매달아 놓는다. 그리고 그 동물을 타고 다니면 뜨거운 태양빛에 우유가 천천히 응고되어 치즈가 만들어진다.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긴 여행을 위한 이상적인 식품이다.
- 드래곤버드 (dragonbird): 제국의 귀족들이 먹는 음식이다. 보통 뒷다리살에 베놈베리 소스를 곁들여서 먹는다.[22]
- 혼-헤드 (Horn-Head): 뿔달린 동물 요리. 그 이상은 불명.
- 데빌 피쉬 (Devil Fish): 생선요리
- 헤텔피쉬 (Hetelfish): 생선요리
- 스노우-옥스 (Snow-Ox): 소고기 요리
- 월-랫 (Wall-Rat): 쥐고기 요리
3.4. 기타 음식
- 가공 옥수수 (Processed Corn): 아그리 월드에서 가장 흔하게 재배되는 표준 식량이다.
- 아미노-포리지 (Amino-Porridge): 스페이스 마린들이 취식하는 영양분이 풍부한 합성 식품.
- 벽돌 (Bricks): 스페이스 마린들이 취식하는 초고농축 에너지바. 스페이스 마린의 검지만한 크기와 3조각으로 나눌 수 있는 홈이 파여진 모양에 스페이스 마린도 꼭꼭 씹어야할 정도로 딱딱한데다 특유의 사암같은 식감과 색상 때문에 '벽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트리글리세리드 젤 (Triglyceride Gel): 중성지방 젤. 위의 아미노-포리지, 벽돌과 같이 스페이스 마린의 주식으로 나오는 젤라틴 형태의 고칼로리 식품이다. 물론 셋 다 일반인들은 소화시킬 수 없을뿐더러[23] 맛은 끔찍한 수준이기 때문에 스페이스 마린들도 좋아하지 않으며[24] 기회가 된다면 다른 식품을 선호한다고.#[25]
- 소일렌스 비리디안 (Soylens Viridians)[26]: 단순해 보이는 음식이지지만, 생각보다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소일렌스 농장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통에 담아 대량으로 만들며, 죽과 같이 생겼다. 소일렌스 비리디안은 “시체 녹말”(Corpse Starch)이라고도 불리는데, 사람 시체, 식물, 어떤 종류건 죽은 생물체를 재-처리하여 생산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소일렌스 비리디안은 언더하이브의 가난한 자들과 가드맨들을 위한 레이션, 그리고 어디건 간에 식품이 필요하되 맛은 상관없어하는 인간들이 있는 곳이면 배급된다. 다모클레스 출신의 메카니쿠스들은 이걸 아주 좋아하는데, 효율적인 식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더하이브 출신의 커미사르 카야파스 케인은 그의 회고록에서 이 식품을 몇 번씩이나 언급하곤 한다.
- 비리 트러플 (Birri Truffles): 송로버섯 요리.
- 팔로바인 페이스트리 (Palovine Pastry): 페이스트리 반죽[27]으로 만든 작은 케이크.
- 살마 케저리(Salma Kedgeree): 케저리는 실존하는 인도식 영국 요리로 쌀, 생선, 달걀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 다양한 과일들 (Fruits): 베놈베리(Venomberry)등 인류제국에서 나오는 다양한 과일들.
- 카바 견과류 (Caba Nuts)
- 코틀스턴 파이 (Cottleston Pie)
- 나파 비스킷 (Nafar Biscuits)
- 간타-뿌리 롤 (Gantha-Root Rollup)
- 페이스트리 (Pastries)
- 펀지 브레드 (Pungee Bread)[28]
- 레이션 (Ration):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병들이 섭취하는 야전식량으로, 병사들은 대개 하이브 월드 노동자들이 지급받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영양소를 뽑아내 재활용한 고형 수프와 널빤지 같은 식품을 먹지만[29] 장교들은 달걀이나 베이컨, 햄 같은 신선식품, 저장식품도 먹을 수 있다. 병사용으로 보급되는 식량은 대표적으로 그록스 고기를 가공시킨 식품인 슬라브(Slab)와 곡물을 압착시킨 식품인 클라브(Clab) 등이 있다.
3.5. 번외: 마약류
황제를 숭배하는 것 외에 성취감을 찾을 수 없는 제국민들은 삶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항목에 있는 태반이 제국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공공연히 유통된다.- Obscura (옵스큐라): 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마약.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기분 좋은 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하지만, 효능이 사라지면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한다. 중독성이 강하며 연기로 흡입하거나 혈류에 직접 투입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다크타이드에서도 등장하는데 주사기나 유리 플라스크에 초록색 액체로 담겨 있다. 다만 너글의 역병이 함유된 옵스큐라라서 초록색을 띄는것일수도 있으므로 원래의 색상인지는 불명.
- Lho-stick (로-스틱): 향이 나는 식물이 두루마리 튜브로 싸여져있고 튜브에 불을 붙여 피우면 약간의 마취감을 유발하는 약으로 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마약인 동시에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마약이다. 로-스틱은 중독성이 강하며 임페리얼 가드와 일꾼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된다. 로-스틱의 종류 중에서 로-스텁(Lho-stub)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좀 고급화된 일종의 시가라고 보면 된다. 오크들도 제국군에게서 노획한 로-스틱을 즐겨 피운다. 레지멘탈 스탠다드에서도 가드맨의 보급품에 담배가 있는데, 같거나 비슷한 약품으로 추정된다.
- Flects (플렉츠): 유리 조각 형태의 향정신성 마약으로 이단심문관 기드온 레이브너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유리 조각을 들여다 보면 무려 이마테리움이 보인다고 하는데, 때로는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미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한다.
- Gladstones (글래드스톤): 약간의 사이킥 반응을 하는 노란 빛깔의 암석. 손에 쥐거나 혀 아래에 놓고 사용한다. 사용하게되면 따뜻하거나 행복한 감각을 느끼게 되고 한 번 사용하면 효능이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클럽과 라운지에서 매우 인기가 많다고 한다.
- Grinweed (그린위드): 모든 현실감각을 잃게 만든다 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름은 복용시 사용자를 미치도록 웃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되었다. 형태가 알려지지 않은 어떤 식물의 형태를 띠며 차로 우려내 마시거나 로-스틱처럼 불에 태워 피운다.
- Sniff-Musk (스니프-머스크): 향정신성 마약류. 코를 통해 가스로 흡입하거나 주사기를 이용해 투여한다. 값 싸고 위험한 농도에서 값 비싸고 순수한 농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순도가 있다. 사용자의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하고, 제국에서 사용을 금지한다는 점 외에는 알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스니프-머스크는 옵스큐라와 같이 부유한 귀족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된다.
- Penshel Seeds (펜셸 씨앗): 4만년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약한 자극제다. 씨앗을 말려 파이프로 피운다.
- Spook (스푸크): 네크로문다에서 제조된 중독적인 마약. 이 마약은 언더하이브에 존재하는 부패한 합성물로 만들어진다.
- Admylladox (에드밀라독스): 향정신성, 진통성 마약.
- Black Lethe (블랙 레테): 중독성이 아주 강한 마약.
- Crystal Ersatz (크리스탈 에르사츠): 임산부가 사용하면 태아의 수학적 능력과 기억력이 상승된다고 한다.
- De-Tox (디-톡스): 투여하면 대부분의 다른 약물, 독소 혹은 독가스의 효과를 모두 차단시킨다. 그러나 투여시엔 고통스럽고 극도로 불쾌해지며 구토, 코피, 배뇨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Dreamjuice (드림주스): 투명하고 쓴 액체형 마약. 철학자들이 우주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거나 이단심문소 내에서도 사용하는데 서로 다른 학파 사이에서 발생하는 토론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오르도 말레우스의 사이커가 많이 사용한다.
- Dreamstimm (드림스팀): 임페리얼 네이비의 함선 승무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약.
- Fervor (퍼버): 바르사파인(Barsapine) 행성에 있는 구불구불한 포도나무에서 증류되는 마약. 이 포도나무는 칼릭시스 섹터의 Redemption Cult의 소수 그룹에게만 알려져 있다. 이 약물을 복용하면 관절과 인대가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구부러지면서 거의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 Idea (이데아): 페르사나(Persana) 행성에서 가난한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약이다. 사용자에게 마약성 도취감을 유발하여 자발적이고 종종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다. 호흡기로 연기를 들어마시는 방식으로 흡입한다면 효과는 배가 된다.
- Iho (아이호): 성관계 도우미용 체럽인 '사랑의 천사'가 대기중에 살포하는 미약으로 위에서 언급한 옵스큐라와 함께 살포해 대상자의 성적 흥분을 증폭시켜준다고 한다.
- Kalma (칼마): 네크로문다의 언더하이브에서 생산되는 일반적인 향정신성, 진정성 마약류의 하나다. 이 약물은 복용자의 의식을 잃게 하고 환각성을 높인다.
- Kyxa (킥사): 연기로 피우는 약한 마약 및 최음제다. 약물을 형성하는 식물 액기스는 울티마 세그멘툼의 행성들에서 가져온다. 일반 시민이 사용하기에는 비용이 비싸서 주로 고위층에서 사용되며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눈꺼풀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한다.
- Opiatix (오피아틱스): 제국에서 금지한 마약.
- Qash (콰시): 제국 초기에 존재했던 약물로, 선충의 독으로 만들었다.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고, 커스토디안 가드마저 일시적으로 기절시킬 수 있을 정도로 지독한 맹독이었다.
- Redux (리덕스): 바르사파인(Barsapine) 행성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증류된 강력한 향정신성 마약이다. 사용자가 약에 취해 죽을 때 까지 자기 용량을 모른 체 계속 복용하게 만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며, 칼릭시스 섹터의 귀족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향이 웬만한 음식들이나 음료들보다 강하고, 단맛이나 쓴맛 등이 난다고 한다. 다량으로 투여하면 치명적일 수 있으며, 무기에 코팅하여 사용하면 목표물이 약에 취하게 된다고 한다.
- Somna (솜나): 강한 중독성을 보이는 마약.
- Tox-Jack (톡스-잭): 칼릭시스 섹터에서 사용되는 약물로 주로 섹터의 하이브 월드에서 발견되는 많은 종류의 바늘 권총과 소총 탄환의 독으로 사용된다.
- Torpor (토르포): 미등록 사이커들을 포박해 운송하는 블랙 쉽의 함장이 주로 사용하며 대상을 유순하게 만들고, 사이킥 능력을 무효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물이다. 이단심문소는 죄수 통제 및 기타 사용을 위해 자체 공급품을 제조하며, 다크 메카니쿰과 일부 카오스 컬트는 자신들의 어두운 목적을 위해 제국과는 다른 특유의 제조법으로 약물을 제조한다고 한다.
- Tyche's Kiss (티치의 키스): 마비를 일으키는 독성 마약. 마비는 몇 시간이 아닌 며칠 동안 지속되며 의학적으로 검사하지 않는 이상은 사용자가 사망한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 Combat drugs (전투용 마약류): 주로 전투시에 사용되는 마약들로 프렌존(Frenzon)[30], 온슬롯(Onslaught), 싸이콘(Psychon) 등이 있다.
[1] 우리가 흔히 농장, 밭, 논 하면 생각하는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하늘, 푸르고 신선한 작물들 같은 그런 모습을 떠올리면 안된다. 말이 농업 특화 행성이지 실상은 식량 공장 행성이다. 해조류나 기타 식물들을 온갖 성장촉진제를 살포해서 최대한 빨리 비정상적으로 성장시키고 그걸 수확하는 막노동에 시달려야 한다. 당연히 하늘은 독한 성장촉진제 때문에 오염되어 탁한 색이고 노동자들 건강도 좋지 않다.[2] 소설에서 단테가 제국 함선의 제독과 식사할 때 야채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가 나온다.#[3] 다만 아스타르테스는 해독 기관이 발달해 해독과 소화 능력이 지나치게 좋다보니 알코올의 술기운을 바로 분해시키므로 아무리 마셔도 전혀 취기를 느끼지 못해서 그냥 술을 마신다는 기분만 내는데 그치는 향과 맛이 나는 음료가 된다. 그래서 블카 펜리카의 경우에는 그들 기준으로 취기를 느끼기 위해 말 그대로 독극물을 잔뜩 넣은 리얼 독주를 담가 마신다.[4] 카오스의 축복 덕분에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는 경우. 혹은 축복을 견디지 못해 심하게 변이되거나 헬브루트에 처박혀 먹을 수 없는 경우 등등. 다만 먹을 필요가 없을 뿐이지 먹는 행위 자체는 충분히 가능하며 가령 펄그림은 어느 과일을 따먹으면서 자신은 더 이상 뭔가를 먹거나 마실 필요가 전혀 없지만 즐거움을 위해 먹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헬브루트도 어떻게 변이하느냐에 따라 뭔가를 먹을 수는 있다. 두 경우 다 정상적인 섭취 및 소화 활동은 전혀 아니겠지만…[5] 카오스 오염 정도가 심할수록 그 종류가 더 다양해지므로, 인육은 기본이요, 오크, 타우 같은 외계인 고기에 심지어는 그 유독한 타이라니드까지 포함될 수 있다. 참고로 오크 고기 경우에는 스페이스 울프들의 말에 따르면 의외로 버섯과 고기의 향미가 적절히 섞여서 꽤나 맛있다고 한다.[6] 출처[7] TRPG 룰 중 다크 헤러시에서 하이브 시티의 일반 노동자가 한달에 30 쓰론 겔트를 받을 때 가드맨들은 평균 50 쓰론 겔트를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8] 이는 장교들도 마찬가지인데 소설에서 여성 장교가 근무시간에 몰래 비스킷을 먹는 장면이 나오다.#[9] 사실 이쪽은 좀 특수한 경우로, 고향이 '반역향'으로 찍혔던 전적 때문에 구성원 전부가 삶에 미련이 없을 정도로 삶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는 케이스이다. 때문에 기껏 세운 전공도 다른 연대에 뺏기기 일쑤라 커미사르가 이를 챙겨줘야 할 지경이며, 레지멘탈 스탠다드에 따르면 보급을 받아도 익히거나 조리하는 행위조차 사치라 생각해 그냥 먹으라는 장면도 나온다.[10] 당장 현실에도 이런 싸구려 브랜디인 '유령 브랜디'라는게 있는데 맛이 가기 시작한 와인을 막 증류해 만든 오드비에 캐러멜 색소 좀 타서 파는 질낮은 브랜디의 통칭이다. 싸구려 아마섹도 이런 분류라고 보면 될 듯.[11] 덴마크어/노르웨이어로 벌꿀술이다.[12] 솔라 커맨더 마카리우스의 부관으로 복무한 레오 레뮤엘은 원정 도중 스페이스 울프의 인정을 받아 포상으로 물을 탄 에일을 한 잔 마시고 곧바로 뻗어버렸는데, 그 다음날 옆의 동료한테 내 머리에 총 좀 쏴달라고 할 정도로 지옥같은 숙취에 시달렸다.#[13] 중세시대의 기술을 가진 행성.[14] 정확히는 보드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Rebel winter를 보면 무향무미무통의 깔끔한 보드카와는 반대로 에탄올의 맛과 악취가 진하고 불타는 듯한 목넘김이 심한 것으로 묘사된다. 현실에서 가격이 매우 싼 싸구려 보드카, 혹은 희석식 소주는 그 묘사와 비슷하게 인공적인 에탄올 맛과 향이 강하게 나는데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듯하다.[15] 아마도 헝가리 북동부 토카이(Tokaji)지방의 토카이 아수(Tokaji Aszú)라는 귀부와인이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 이 귀부와인은 프랑스 왕이 "와인들의 왕, 왕들의 와인"이라며 극찬하던 초고급품 디저트와인이지만 소련 시대 이후로는 그만큼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으나 디저트와인 중에서 여전히 고급품이라고 할 수 있다.[16] 찻물을 끓일 때 쓰는 큰 동유럽의 주전자[17] 일반적으로는 버르츠와 유사한 "육류 식품"으로 분류될 테지만 보스트로야 인들은 음료로 인식한다.[18] 가금류의 경우 아예 언급이 없으며, 돼지고기 및 소고기의 경우 일부 아그리 월드에서만 가끔 나온다고 하는 걸 보면, 그록스의 위상을 알 수 있다.[19] Caves of Ice, Chapter 6[20] 애초에 조리에만 4일이 걸리는 골치아픈 식재료라면 군납용으로 사용할수도 없다. 하루는 커녕 몇시간 이내에도 전황이 급격하게 바뀌어서 모든걸 내팽게치고 후퇴해야 할수도 있는게 전장인데, 정말로 조리에만 4일 이상 걸린다면 그것을 먹어볼 수 있는 가드맨은 거의 없을뿐더러 앰불고기 한끼 먹자고 4일씩이나 불을 피워 귀중한 연료를 낭비한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다. 그냥 블랙유머식 과장일 확률이 높다.[21] 출처:Ragnar Blackmane series[22] 출처:Ragnar Blackmane series[23] 중쇄중성지방(MCT) 기름은 2020년 이후 일종의 건강식품 겸 CCAR과 같은 신형 전투식량의 재료로 취급되고 있는 것에 반해, 해당 젤은 마린의 신체에 맞도록 분자량이 더 높은 중성지방으로 추정된다.[24] 스페이스 마린은 뉴로글리로티스라는 기관 덕분에 미각이 초인적으로 민감해진다.[25] 장기간 아미노-포리지와 트리글리세리드 젤만을 섭취하며 경계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엘 벤트리스가 오래간만에 장작불에 구운 고기를 한입 베어 물자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싶은 충동을 겨우 참았을 정도다.[26] Viridi라는 말이 라틴어로 녹색인 것을 생각하면 대놓고 소일렌트 그린의 오마쥬인 셈.[27] 밀가루에 기름을 넣고 우유나 물로 반죽한 것. 얇게 겹겹이 펴서 파이 등을 만드는 데 쓴다.[28] 곰팡이 핀 빵 "Fungi Bread"와 발음이 비슷하다.[29] 물론 연대 바이 연대라, 현대의 전투식량과 비슷하게 보급되는 곳들도 있다. 영국 작품답게 깨알같은 찻잎이 포인트(...) 원문[30] 에버서 어쌔신에게 주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