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Warhammer 40,000에서 인류제국이 가축으로 키우는 외계생물. 이름의 유래는 멸종된 소 오록스로 보인다.2. 설정
그록스(Grox)는 솔로몬 성계(Solomon System)[1]에서 기원한 크고, 빠르고, 공격적인 파충류 생물이다.이 성계가 인류제국에 흡수되었을 때, 이 동물이 모성 외의 대부분의 다른 행성의 다른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조차 먹어치우고 번성할 수 있는 많은 유용한 특성을 발견했다. 게다가 그록스의 고기는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고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편인데다 가죽의 품질도 좋다. 이런 가축으로서의 가치 때문에 은하 전체에 널리 퍼져나갔고, 이제 그록스는 제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가축이 되었다.[2]
이런 그록스의 유일한 단점은 위의 삽화만 봐도 가축 치고는 좀 험상궂은 인상에서 할수 있듯 공격적이고 포악한 성질로, 여기에 5~6미터나 되는 크기와 전신이 근육질에 재빠르기까지 하다는 점 때문에 아주 위험해진다. 본디 그록스는 텃세를 부리고 홀로 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생물(자신의 동족도 포함)이라면 무조건 돌격한다. 당연히 무리를 짓게 한다면 쉽게 성질을 부릴 테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부분의 그록스는 전두엽을 절제하고, 소수의 번식용 그록스는 약물로 진정시키거나 그 작은 뇌 속에 전기 충격기를 심어넣어 그 사나운 성질을 억제한다. 그러나 이런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며, 때문에 그록스는 대개 아그리 월드(농업 전문 행성)에서 - 거기서도 인간 정착지와는 격리된 곳에서 길러진다.[3][4]
그록스 잡썰. 양식 개체라도 탈출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권총 6발은 맞아야 제압된다.
3. 기타
- 가축의 대명사격이고 특히 소 포지션이다 보니 워해머 세계관에서는 Bullshit이 Grox Shit이 되거나 bull in a china shop[5]이란 표현이 grox in a ceramic emporium이 되는 등 소와 관련된 각종 표현이 그록스로 치환되는 경우가 많다.
제국 최대 패스트푸드 회사 컨소시엄에서 유통하는 그록스 버거 |
- 로그 트레이더 시절 설정에서는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패스트푸드 기업이자 요식업계에서는 가장 거대한 컨소시엄[6]에서 그록스 고기로 햄버거를 만들어판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후 매체에서도 가끔 그록스 버거가 언급되는 걸로 보아 여전히 존재하는 설정으로 보인다.
- 루카스 더 트릭스터에 관한 일화 중 이단심문관을 성질 더러운 번식용 그록스, 그것도 한창 발정기 상태의 그록스 우리에 실수로 빠뜨려버렸다는 것이 있다. 이 이야기는 스페이스 울프 사이에서 루카스가 긍정적으로 회자되는 몇 안되는 일화이다.[7]
-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의 제국교의 성인들 중에는 이 그록스를 다루는 작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수호하는 성인도 있다고 한다. 이상할 건 없는 것이 실제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와 종교에서도 목동이나 양치기의 신이나 성인이 하나쯤 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신화의 판과 가톨릭 성인 성 드로고.
4. 외부 링크
[1] 칼리식스 구획(Calixis Sector)에 있는 행성으로 그록스의 고향, 현재는 행성 환경이 무너져서 하이브 월드로 변해버렸다.[2] 닭(Chicken, Ovine)은 소설에서 가끔식 언급되는 정도고, 소(Bovine)와 돼지(Porcine)는 아그리 월드에 있다는 정도로만 드물게 언급되어서 사실상 그록스가 닭, 소, 돼지의 위치를 이어받는 대표적인 가축이 되었다.[3] 제국에서는 앰불같은 흉악스러운 생물체조차 고기는 식용, 뇌만 뜯어내서 기계 몸체에 박아넣어 채굴용으로 쓸 정도니, 그록스 정도면 가축으로 기를만한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4] 그러나 데스 월드 카타찬은 일반 생물도 맹수로 바꿔버리는 험악한 정글환경 때문에 그록스들이 야생화 되어 가축으로도 기르지 못한다.[5] 직역하면 도자기점 안의 황소로, 여기서 china는 중국이 아니라 도자기의 대명사라는 맥락에서 쓰였다. 보통은 '고삐 풀린 망아지'라는 뜻으로 편역되는 영어권 속담이다.[6] 동명의 카스마 챕터와는 무관.[7] 왜냐하면 스페이스 울프와 이단심문소는 제1차 아마게돈 전쟁을 계기로 제대로 척을 저버린 상태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