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쇼야 [ruby(石,ruby=いし)][ruby(田,ruby=だ)][ruby(将,ruby=しょう)][ruby(也,ruby=や)] Shōya Ishida | |
<rowcolor=#ffffff,#ffffff> 원작 | 애니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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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금은 알 것 같아. 네 목소리. 니시미야, 나와 넌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문 너머에 있는 것은 분명, 쓰라린 과거일 것이다. 그래도 또 하나 있는 것이 있다. 가능성이다. 그것은 언제든 열 수 있다."
《목소리의 형태》의 남주인공. 극장판 성우는 이리노 미유, 마츠오카 마유(少) / 엄상현[1] / 로비 데이먼드.1996년 11월 ~ 1997년 3월생.[2]
2. 설명
본 작품의 주요 화자. 초등학생 시절에는 장난이 많고 산만한 성격에 지루한 일상에 맞서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악동이었다. 같은 반으로 전학온 니시미야 쇼코의 청각장애를 장난거리로 삼았으며, 이는 뒤로 갈수록 집단괴롭힘 수준으로 이르게 된다. 그 후 담임선생과 자신과 함께 쇼코를 괴롭히거나 이를 방관한 반 학생들을 포함한 이들에 의해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고, 왕따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며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변해간다.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쇼코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려 노력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속죄하며 작중에서 유일하게 수화를 배워 쇼코와 소통하려고 애쓰며 자신의 속죄를 행동으로 옮기는 등 작품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3. X 표시
만화적 연출로, 쇼야가 완전히 신경을 꺼 버린 사람의 얼굴에 'X' 딱지가 붙어있다. 쇼야의 트라우마와 대인 기피성을 보여주는 특이한 연출 방법이다. 학교에서는 중반부 이후 나가츠카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얼굴에 X가 겹쳐져 있다.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사람'들에게만 X가 붙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모르는 타인의 얼굴에는 X가 없다.그 외에 작중 초반 시점에서 X자가 없는 인물은 어머니, 마리아, 누나, 그리고 쇼코 정도밖에 없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나가츠카와 친구가 되면서 나가츠카의 얼굴에 붙어 있던 'X' 표시가 떨어져 나갔다. 쇼야의 인간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느냐에 따라 이 X 표시는 떨어졌다가 다시 붙기도 하고[3], 떨어지기도 하면서 쇼야의 해당 인물에 대한 심리를 드러낸다.
해당 연출은 애니메이션판에서도 구현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쇼야가 관심없었던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서 X자가 떨어지는 연출은 정말 압권이다.[4]
4. 성격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쇼야의 인물상을 이렇게 설명했다.우쭐거릴 때의 작가 같은 인물. 쇼코의 모델이 된 친구와 제대로 교류하지 못했던 저 자신이 투영되어 있습니다.[5] 초등학생 시절의 쇼야를 그릴 때는 어렸을 적의 저희 오빠를 떠올리면서 그렸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좋게 말해서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기행을 일삼고 다녔고, 미성숙한 나머지 결국 쇼코에 대한 집단 따돌림을 주동하기에 이른다. 이때까지만 보면 '뭐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이 만화 주인공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제불능이었다. 하지만 쇼코가 전학을 가자 그제서야 자기 잘못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자기 자신이 반에서 집단 따돌림 대상이 된 이후였다. 쇼코에 대한 죄악감과 본인이 당한 왕따에 대한 트라우마로 성격이 크게 변화한다.
굉장히 소극적이며 말도 없고, 친구도 만들지 않고 정말 조용하게 지내는, 속칭 아웃사이더다. 사람들에게 붙어있는 X마크로 봤을땐 심각한 대인기피증도 겪고 있는 듯 하다.
성격이 변하면서 따돌림에 맞서기를 포기하는 대신 조용히 숨 죽여 타인과 선을 긋고 지내며 성장하게 되었는데, 쇼코와의 재회를 계기로 타인에게 좀 더 마음을 열면서 다시 변하게 된다.
머릿속은 온통 쇼코에 대한 생각뿐이지만[6] 행동은 적극적이지 못하다.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실천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쇼코의 왕따 주동자였던 과거가 떠올라 주저하게 된다.
초반에 자기가 '내가 아무리 친구가 없다지만 저 정도는 아니다'라며 은근히 무시하던 나가츠카가 자전거를 양아치에게 빼앗길 뻔 하자 도와주는 모습, 과거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 자살 결심을 했으면서도 보청기 값 170만 엔(1천 7백만 원)을 벌어다 어머니께 드리는 모습 등으로 쇼야의 인간성이 의외로 비뚤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굉장히 다사다난한 성장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소외되는 걸 선택했을지언정 나쁜 길로 새지는 않았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7]
다만 쇼야는 작품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그에게도 문제점이 있다. 그건 바로 그 자리에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쇼야의 이런 행동이 본인에게 더 불리한 상황을 만들고야 만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렇다.
- 1.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급재판에서 담임 타케우치가 쇼야의 단독범행으로 만들려고 우에노와 시마다에게 유도심문을 하자 쇼야는 시마다한테 너도 같이 괴롭히지 않았냐는 말을 하고 우에노랑 카와이도 같이 괴롭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었던 카와이가 진심으로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본인에 대한 여론만 더 나빠졌다.[8]
- 2. 쇼야가 쇼코를 만나러 수화교실을 찾아갔을 때 유즈루가 "자기만족하려고 온 거면 돌아가주세요"라고 하자 쇼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9] 만약 이때 나가츠카가 개입해주지 않았다면 쇼야는 쇼코를 만나지 못했다.
- 3. 반에서 카와이가 폭로했을 때 쇼야는 카와이한테 너도 같이 괴롭히지 않았냐는 말을 하는 바람에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는 카와이가 "나는 니시미야를 괴롭힌 적이 없어"라고 말해서 나가츠카와 마시바가 놀라게 되고 상황은 더 나빠져서 쇼야는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10][11]
- 4.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쇼야는 자기가 괴롭혔던 피해자인 쇼코한테 자기 잘못에 대한 사과를 먼저 했어야 했다. 그런데 쇼야는 초등학생 때는 쇼코에게 아예 사과를 하지 않았고 쇼코와 싸우기까지 한다. 쇼야가 자기 잘못을 깨닫고 후회한 건 쇼코가 이미 전학을 간 후였다. 이후에 쇼야가 개과천선해서 쇼코를 찾아가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있다. 쇼야는 쇼코를 만나러 수화교실을 찾아간 2014년 4월 15일 화요일에 쇼코에게 사과했어야 했다. 그런데 쇼야는 사과를 하기 전에 친구가 되고 싶다는 수화를 먼저 보내는 바람에 141일이나 늦은 2014년 9월 3일 수요일에 사과했다.[12]
쇼야가 내성적인 성격이 되기는 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이 되기 전의 성격이 마음 속에 무의식적으로 남아서 그런지 쇼야의 아비투스가 드러나는 장면이 나온다.
- 1.56화에서 쇼야가 영화를 본 후에 본인도 모르게 "최고다"라고 소리를 지른 장면.
이것은 쇼야의 매우 활발했던 과거의 성격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태생부터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사람이 감정이 북받친다고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할 리는 없을 테니 말이다. - 2.58화에서 쇼야가 자신이 영화를 혹평한 심사위원을 설득하겠다고 심사회장으로 들어가려고 한 장면.
이것은 쇼야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 드러난 것이다. 쇼야는 되든 안 되든 일단 내가 주장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는(혹은, 어려울 걸 알고 있어도 굳이 그러한 행동을 취하는), 즉 어린 아이들이나 할 법한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쇼야의 행동에 시마다가 나타나서 "관둬. 이시다. 넌 예나 지금이나 진짜 꼴사납다?'라며 쇼야를 말렸으며 "개떡 같은 놈한테 인정받아봤자 그딴 게 뭔 대수냐고"라는 말을 했다.[13]
5.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본 작품의 주요 화자이기 때문에 내용이 매우 방대하다. 그래서 각 권으로 문서가 나눴다. 그리고 이 문서는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된 이야기도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목소리의 형태의 전체 줄거리도 겸하고 있다.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1권 - (1화~5화)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2권 - (6화~14화)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3권 - (15화~23화)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4권 - (24화~32화)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5권 - (33화~42화)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6권 - (43화~52화)
-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7권 - (53화~62화)
6. 인간관계
자세한 내용은 이시다 쇼야/인간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7. 평가
쇼야는 《목소리의 형태》의 주요 화자로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이다. 목소리의 형태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은 서로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였지만 다시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전인미답(前人未踏)[14]의 스토리로 인해 많은 이목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쇼야는 초등학생 시절에 쇼코를 괴롭혔던 왕따 가해자였지만 피해자인 쇼코를 찾아가서 친구가 된다는 기본 설정때문에 이 작품을 혹평하는 쪽에서는 왕따 가해자의 자기 위안 판타지라고 비판한다.[15]그러나 작품을 제대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목소리의 형태에서 왕따 가해자를 옹호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 쇼야는 절대로 '선한 주인공'이 아니며 작품에서도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절대로 쇼야의 행동을 옹호해주지 않는다. 왕따 가해자였던 쇼야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있으며, '왕따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혀 자신이 한 짓과 똑같이 왕따를 당했고, 중학생 때는 똑같이 왕따였고, 고등학생 때까지 외톨이로 살고 있는 데다가 그런 그도 자기혐오와 삶의 의미에 대해 비관하며 작중 초반 자살 시도까지 한다. 결국 신체적, 정신적으로 죗값을 치르려고 하며, 자신을 희생해서 과거에 왕따시킨 피해자였던 쇼코를 구하는 데까지 성장하는 캐릭터이다.
쇼야는 자살하려는 쇼코를 목숨바쳐 구하다가 추락해 혼수상태에 빠진다.[16] 이 때문에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는 다음날 병원에서 쇼야 어머니한테 도게자를 한다.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는 한때 쇼야를 몹시 증오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지금은 쇼야가 다친 것 때문에 도게자를 하며 사과한다는 것은 쇼야가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가 되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17]
쇼야가 과거에 쇼코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쇼야는 작품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유일한 인물이고 쇼야가 쇼코에게 한 선행도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쇼야는 쇼코와 소통을 하기 위해 수화를 배웠으며 쇼코의 무너진 인간관계를 되찾고자 노력했다. 쇼야는 다리 위 사건으로 본인의 인간관계가 파탄났는데도 관계회복보다 쇼코만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뿐이었고, 쇼야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도 가장 먼저 한 행동을 쇼코를 찾으러 한 것이었다. 쇼코에게 쇼야는 과거에 자신을 따시킨 가해자였지만 현재는 자신을 지켜주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쇼야는 '쇼코의 행복했어야 할 과거'를 되찾을 수 없지만 '쇼코가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소통'이라는 작품의 주제 의식을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캐릭터이다.
쇼야는 회복적 정의의 모범적 사례로 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은 '사과'와 '용서'라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쇼야가 쇼코를 왕따시킨 가해자에서 쇼코와 친구가 되고, 결국 마지막에는 쇼코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으로까지 바뀔 수 있었던 것은 쇼야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 쇼코에게 사과를 하러 간 것을 시작으로 쇼코가 쇼야를 친구로 받아주고 그녀의 가족들도 쇼야를 용서해준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다. 쇼야가 한때 자신이 괴롭혔던 쇼코를 목숨 바쳐 구한 것은 사과와 용서의 효과가 매우 극단적이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과해야 되는가를 표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완결이 된 지 10년이 되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쇼야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의 면을 모두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쇼코를 왕따시킨 가해자로서의 속죄하려고 하는 모습과 시마다와 히로세한테 왕따를 당한 이후의 트라우마가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다만 쇼야는 쇼코와 똑같이 전형적인 왕따 피해자는 아니다. 쇼야는 자신이 시마다와 히로세한테 왕따를 당한 걸 자신의 잘못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쇼야는 혼자 나고야까지 가서 시마다가 좋아하는 밴드의 CD를 사서 화해하려고 했다. 이것은 쇼야가 둘을 애초에 용서를 해줘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는 쇼야 같은 왕따 가해자를 주인공 삼아 그린 것에 대해 "왕따 가해자를 단순히 나쁜 사람으로 그리는 것은 그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실례라고 생각했다. (중략) 그래서 모든 캐릭터에 자신만의 감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독자 중에는 학교 선생님도 있고 왕따를 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에 대해 해설을 요구해도 제대로 대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했다. 이런 점에서 쇼야라는 캐릭터는 인간은 단편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라는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목소리의 형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감독인 야마다 나오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작자인 오이마 요시토키한테서 "목소리의 형태는 이시다 쇼야의 이야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쇼야가 이야기의 주축이라고 이해했기 때문에 어쨌든 쇼야를 제대로 그리는 것이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야마다 나오코는 자신이 원작을 읽었을 때 쇼야를 상당한 호불호가 있는 캐릭터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쇼야를 보는 것이 괴로운 사람도 있을지 모르고 객관적으로 그를 용서할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러닝타임이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쇼야를 처음에 버리지 않도록 캐릭터의 뿌리를 상냥하고 솔직하게 빈틈없이 제대로 그리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여주인공인 쇼코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쇼야를 그리며 쇼코는 그 쌍이 되는 존재.. 빛과 그림자, 태양과 달처럼 그려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목소리의 형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쇼야의 성우를 맡은 이리노 미유는 야마다 나오코한테서 쇼야를 '큰 작은 동물이 겁을 먹고 있는 것 같은 이미지'로 연기를 해달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이리노는 이에 대해 묻자 야마다 감독이 더 알아듣기 쉽도록 '큰 햄스터'라는 새로운 비유를 했다고 한다.[18] 이에 이리노는 야마다한테 '그건 더이상 햄스터가 아닌데요(...)'라고 혹평을 했다고 한다.[19] 쇼야의 어린 시절를 연기한 마츠오카 마유는 야마다 나오코한테서 "햄버그"라고 외치는 느낌으로 부탁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20] 이어서 마츠오카는 쇼야에 대해서 "쇼야의 소년 시절은 가볍게 보면 왕따 가해자 그 자체라서 눈을 가리고 싶어지는 슬픈 일도 많았는데, 조금 달리 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초등학생의 순수한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걸 야마다 감독이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저도 처음에는 '이시다 쇼야 이 얼마나 싫은 녀석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야마다 감독은 「저에게 있어서 쇼야는 히어로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츠오카는 "'무슨 의미일까?'라고 생각해봤는데 이것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견해를 바꾸면, 그 사람은 굉장히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생각해 연기했다고 하며 그때부터 "나는 철저하게 초등학생 시절의 이시다 쇼야를 사랑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래서, 지금은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8. 기타
- 쇼야는 원래대로라면 쇼코를 잃을 예정이었다.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원래 쇼코가 자살하려고 했을 때 그대로 떨어져 죽고 이에 충격을 받은 쇼야가 쇼코의 죽음을 딛고 일어나는 전개로 가려고 했으나, 편집부에서 이런 스토리로 가면 작품이 매우 어둡고 침울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해, 작가에게 시나리오 변경을 요청해서 쇼야가 쇼코를 구해내고 자신이 대신 떨어지는 전개로 바뀌었다고 한다. 만약 작가가 원래 하려고 했던 전개대로 진행되었다면 쇼야는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쇼코를 잃는 아픔을 겪었을 것이다.
- 쇼야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바로 밑이 하천이라서 살았다는 점을 이상하게 느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연재 당시에도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바로 밑이 하천이냐?"면서 억지전개라는 반응이 많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면 원래는 여기서 쇼코가 그대로 땅으로 떨어져 죽는 전개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부에서 쇼코가 죽는 시나리오는 안된다고 했기 때문에 쇼야가 대신 떨어지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작가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땅으로 떨어지면 도저히 살 수가 없으니 아래가 하천이라서 살았다고 해야 하는 게 더 현실성에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당연히 작가 본인도 이 세상에 바로 옆에 하천이 있는 아파트는 없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쇼야가 죽으면 안되기 때문에 아파트 밑이 하천이었다는 만화적 허용을 넣어서 이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생긴 것이다.[21]
- 작가가 왜 원래는 쇼코가 죽는 스토리로 가려고 했는 지에 관해서 이런 해석이 있다.# 작가는 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이 '왕따'나 '용서'가 아니라 '소통'이 중심주제라고 했기 때문에 그 소통에 방해되는 인물을 죽이려고 했는데 그 인물은 바로 쇼코였다는 것이다. 쇼야는 다리 위 사건으로 본인의 인간관계가 파탄났는데도 관계회복이 아니라 쇼코만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고, 유즈루는 어릴 때부터 언니인 쇼코만 생각하면서 학교도 안 가고 친구도 없이 지냈다. 쇼코라는 인물 자체가 쇼야와 유즈루가 세상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쇼야와 유즈루의 성장과 소통을 위해서는 쇼코를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해석이다.
- 쇼야는 작중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이 저지른 짓을 '왕따(苛め:이지메)'라고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쇼코에게 저지른 자신의 과거 행위를 스스로 '왕따'라고 해버리면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해석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쇼야는 자신을 '왕따'라는 단어에 퉁쳐지는 데에 큰 거부감을 느낀다. 이것은 쇼야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한 방어기제다.
-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쇼야는 이발사가 되어서 어머니와 같이 일하고, 쇼코는 도쿄에서 자취를 하면서 일을 배운다고 한다. 그리고 도쿄에 살고 있는 사하라,우에노와 교류하면서 산다고 하며, 쇼야는 여전히 쇼코를 좋아하지는 못하고 30살이 돼도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할 것이라고 한다.[22]
- 이야기 초반부에서 쇼야가 자살하기에 앞서 모았던 170만 엔은 한화로 1,700만 원에 가까운 거금인데, 학생 신분으로 이만한 돈을 모은다는 것도 상당히 고역이었을 것이다. 일주일 내내 알바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생활과 알바를 병행하면서 돈을 모아왔을 텐데 최소한 1년은 훌쩍 넘어가는 긴 시간 동안 돈을 번 것으로 보인다.
- 돈을 모으는 주된 방법은 아르바이트였지만, 그 외에도 휴대전화를 해지하거나, 방에 가득 쌓인 자기 물건들을 전부 처분하면서 모은 돈도 조금 있다. 자기 자전거, 참고서, 만화책, 심지어는 이불까지 모두 중고로 내다팔았으며, 방 안의 물건을 다 팔아서 번 돈은 3만 엔이라고 작중에 나온다. 그렇게 해서 결국 고등학교 3학년 4월에 이르러, 쇼코의 그간 잃어버렸던 보청기 값인 170만 엔을 다 모았다. 한편으로는 달력에 플랜을 작성해서 아르바이트는 언제 그만둘지와 같은 자세한 사항도 기입했으며, 자살예정일을 2014년 4월 15일 화요일로 확정했다. 그래서 쇼야는 달력에서 2014년 4월 16일 수요일부터 다 찢어버렸는데 이 행동은 어머니가 아들의 자살 계획을 눈치 채는 계기가 된다.
- 쇼코를 만나러 간 것은 자살 시도 당일에 갑자기 찾아간 게 아니라, 미리 공공시설 관계자를 거쳐서 수어 교실에 쇼코가 온다는 정보를 얻은 다음에 사과하러 가자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23] 당일에 사과를 하고 곧장 자살을 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쇼코가 '또 보자'는 수화를 보내면서 자살 생각을 단념한다. 어머니 머리 맡에 두었던 돈도, 어머니가 점화기를 돈봉투에 갖다대며 쇼야의 자살을 말리려 하던 과정에서 실수로 불태워 버리면서 잿더미가 되었다. 고생해서 번 돈인데 안타깝지만 쇼야는 덕분에 자살을 단념했으니 잘된 일이다. 쇼야는 그 뒤에 새롭게 알바를 시작해서 다시 돈을 버는 모양이다.
- 원작의 '어차피 죽을 거 해놓을 거 다 해 놓고 일찌감치 죽자'는 독백 장면에서 가쿠란을 입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중학교 때 이미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돈을 버는 자세한 과정은 묘사되어 있지 않지만 170만 엔이라는 액수를 생각할 때 돈을 벌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을 것이다.
- 5화에서 쇼야의 회상이 나온다. 쇼야는 중학교 2학년 때인 2010년에 혼자 나고야까지 가서 시마다가 좋아하는 밴드의 한정판 CD를 샀다.[24] 이때 쇼야는 왜 자신을 배신하고 왕따시킨 시마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인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을 텐데 이것에 대해 분석한 글이 있다.# 글에서 내린 결론을 말하자면 당시 쇼야에게 시마다는 행복으로 가는 열쇠와 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쇼야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점은 쇼야는 자신이 왕따를 당한 걸 자신의 잘못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쇼야는 시마다한테 배신당하고 왕따를 당한 것을 쇼코를 괴롭힌 벌로 받아들였다. 쇼야는 쇼코를 왕따시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CD를 샀을 때 서점에서 수화책을 사서 쇼코와 소통하기 위해 수화를 배우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쇼야는 자신을 괴롭힌 시마다를 용서를 해줘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쇼야가 시마다한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과 쇼코가 쇼야한테 우호적으로 태도를 보여준 것과 이유는 본질적으로 같다. 초등학생 시절의 쇼야가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나오는 쇼코를 받아줬다면 쇼코가 유즈루한테 "죽고 싶다"고 말하는 일이 없었던 것처럼 만약에 저때 시마다가 쇼야를 받아줬으면 쇼야가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서 타인의 얼굴에 X표시를 치면서 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쇼야한테 시마다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원흉이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구원자였다는 말이다. 당시의 쇼야는 시마다에게 이런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시마다를 우호적으로 대한 것이다. 하지만 시마다는 쇼야가 쇼코를 거부한 것처럼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나오는 쇼야를 거부한다. 그 결과 쇼야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타인의 얼굴에 X표시를 치면서 살게 된다. 이때부터 쇼야에게 시마다라는 사람은 '그저 옛 친구', '트라우마를 불려 일으키는 대상'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 작가는 쇼야와 쇼코의 관계를 거울에 비친 그림자와 같은 관계라고 언급했다.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인데, 쇼야가 결정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건에는 항상 니시미야 쇼코가 있었고, 쇼코의 죽고 싶다는 생각의 근본에도 역시 이시다 쇼야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의 극치다.
-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53화 '다리로'편에서 쇼야가 꾼 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Q63)쇼야가 꿈에서 본 '행복한 기분으로 잠드는' 광경은 죽음의 심연을 앞둔 쇼야가 멈춰 서는 걸 암시하는 겁니까?
오이마: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나 쇼야의 상태와는 별 상관없이 '행복한 기분으로 잠드는 것=포기의 상징'같은 의미로 그렸습니다. 이 꿈은 쇼코가 '자신에게 장애가 없는 세계'를 꿈꾼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입니다. '쇼코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서로의 관계도 잘 풀리지 않았을까'라고 쇼야도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음을 쇼야는 비로소 깨달은 겁니다. 현실의 쇼코를 보지 않는 것, 그건 쇼코를 죽이는 것, 부정하는 것이다··· 라고요.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50 페이지
오이마: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나 쇼야의 상태와는 별 상관없이 '행복한 기분으로 잠드는 것=포기의 상징'같은 의미로 그렸습니다. 이 꿈은 쇼코가 '자신에게 장애가 없는 세계'를 꿈꾼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입니다. '쇼코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서로의 관계도 잘 풀리지 않았을까'라고 쇼야도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음을 쇼야는 비로소 깨달은 겁니다. 현실의 쇼코를 보지 않는 것, 그건 쇼코를 죽이는 것, 부정하는 것이다··· 라고요.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50 페이지
- 쇼야가 꾼 꿈에서는 청각장애인이 아닌 쇼코와 사이가 좋은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잘 생각해보면 만약 쇼코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다면 쇼야는 애초에 쇼코를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쇼코가 스이몬 초등학교로 전학을 온 이유는 이전에 다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으며 스이몬 초등학교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실이 있다'는 이유였는데,[25] 쇼코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다면 스이몬 초등학교로 전학을 올 이유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 그리고 쇼야가 꿈을 꾸다가 현실 세계의 '다리 위에서 우는 쇼코'의 모습을 꿈에서 보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이런 해석이 있다. 쇼야는 만약 쇼코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다면 '고등학생이 되어 쇼코에게 필담노트를 돌려주려고 가는 일'이 없어진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 세계에서는 초등학생 때는 쇼코와 사이가 좋겠지만 졸업을 하는 동시에 그대로 관계가 끊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쇼코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다면 현재 고등학생인 쇼코와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쇼야는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쇼야는 현실 세계의 '다리 위에서 우는 쇼코'의 모습을 보고 이것을 깨달으면서 깨어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 53화에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쇼야는 쇼코를 만나러 가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가서 스이몬 다리에서 만난다. 이때 쇼야가 걸어간 거리는 무려 1.3km로 도보로 18분이나 걸리는 거리다. 이때 쇼야는 2주 만에 깨어났기 때문에 체력이 안 좋을 텐데 오직 쇼코를 걱정하는 마음 하나로 저 먼 거리를 걸어다닌 것이다.
- 사실 쇼야가 2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일어나고 병원에서 스이몬 다리까지 걸어갔다는 것 자체가 작품적 허용이다. 혼수상태에 빠지면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근손실이 매우 크게 발생해서 깨어났을 때 몸을 움직이고 다시 걸어다니려면 오랜 기간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쇼야의 경우 2주 정도를 누워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큰 근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즉 엄밀히 말해서 쇼야가 깨어나자마자 일어나는 장면은 매우 비현실적인 장면이다.
- 그리고 쇼야는 깨어났을 때 간호사가 의료진을 부르러 간 사이에 몸에 연결된 호스를 강제로 떼어내는데 이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진짜로 이러면 단순히 큰 일에서 끝나는 정도가 아니라 치료를 계속해도 약이 안 들을 수도 있다! 산책을 갈 때도 간이 수액걸이개를 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쇼코에게서 선물을 받으며 좋아해(스키) 소리를 들었지만 쇼코의 어눌한 발음에 의미를 못 알아듣고 달(츠키)이라고 오해했다. 또한 우에노가 대놓고 연심을 표현하는데도 눈치 못채는 걸 보면 둔감 속성이 있는 듯하다. 역시 만화 남주인공답다.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선 유머 포인트로 쓰이기도. 진지하게 '달의 의미'를 고민하다 유즈루를 뿜게도 만들었다.[26][27]
- 59화부터 쇼야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쇼야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제대로 된 진로를 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쇼야는 자살예정일까지 정해서 죽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숨은 설정으로 쇼야의 티셔츠 태그나 셔츠 아랫자락 한쪽이 곧잘 튀어 나와 있는 것은 자신에 관해서조차 알려고 하지 않고 이해를 못함을 뜻한다고 한다.
- 공식 팬북에 작가가 이름을 정하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 캐릭터를 먼저 그린 다음에 캐릭터의 이미지가 잿빛으로 느껴져서 이시다(石田)라고 지었으며[29], 쇼야(将也)는 작가 본인의 중학생 시절 후배에게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 열린 결말로 끝나서 쇼야와 쇼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쇼야와 쇼코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고 가정한 독자들은 만약에 자식들이 "엄마랑 아빠는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보면 쇼야와 쇼코는 어떻게 답해야 하냐?"는 생각을 많이 한다.### 쇼야와 쇼코가 매우 특이한 관계다 보니 이런 의문이 나오는 것으로, 독자들은 그래서 자식들이 묻기만 해도 쇼야와 쇼코가 둘다 난처해하면서 말하지 못할 것이라거나 쇼야가 "초등학교 때 아빠가 엄마를 왕따시켰다"고 사실대로 말해서 쇼야가 자식들로부터 경멸당하는(...) 상상을 한 독자도 있다.
- 사실 이 문제에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 이 상황에서 쇼야가 해야 할 자식들에게 해야 할 가장 모범적인 답변은 "아빠가 엄마한테 사과하러 갔다. 그리고 엄마가 아빠를 받아줬다"이다. 중요한 건 현재지 과거가 아니기 때문이고,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였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쇼야가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쇼코에게 사과를 하러 간 덕분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 만약 쇼야가 쇼코를 찾아가지 않았을 경우에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을 사람에 대해 정리했다. 여기서는 두 주인공과 6명의 조역들만 정리했다.
8.1. 쇼야의 라쇼몽 효과
목소리의 형태에서 볼 수 있는 라쇼몽 효과목소리의 형태는 쇼야가 혼수상태였을 때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쇼야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쇼야의 라쇼몽 효과로 왜곡된 것이 있는데 쇼야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바람에 수많은 독자와 관객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쇼야가 자기 혼자서 쇼코를 괴롭힌 걸 다 같이 쇼코를 괴롭혔다고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50화에서 우에노의 초등학교 시절 회상으로 학급재판 이후에 시마다가 '자기 혼자 막 나가놓고 우리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했다'고 말한 부분에서 아이들의 인식을 알 수 있다. 학급 재판이 열리기 전에 쇼야가 쇼코를 왕따시키는 장면을 보면 모든 장면에서 쇼야가 주도해서 쇼코를 괴롭혔지 다른 아이들이 쇼코를 괴롭히는 장면은 어디에도 없다.
굳이 억지로 꼽자면 우에노가 수업이 지연되는 문제로 쇼코의 뒷담화를 한 것인데 이건 당사자인 쇼코가 귀가 들리지 않아서 느끼지도 못했고 후에 쇼야가 행하는 왕따에 비교하면 이는 잔혹성이 없는 수준이었다. 가해자와 방관자가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둘을 구분해야 한다. 반 아이들이 쇼야의 행동에 웃기는 했지만 본인이 직접 쇼코를 괴롭히려고 할 마음은 없었고 괴롭힌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구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해자인 쇼야는 그걸 구분하지 않고 반 전체가 쇼코를 괴롭혔다고 왜곡되게 인식한다.학급 재판 때 모두가 쇼야를 탓한 건 쇼코를 괴롭힌 사람은 쇼야밖에 없기 때문이다. 타케우치의 "이시다 지금은 네 얘기하고 있다"라는 대사는 쇼야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인정하지도 않고 남을 끌어들이려고 한 걸 비판한 것이다.
쇼야는 학급재판에서 "욕은 여자들이 제일 많이 했다. 특히 카와이랑 우에노가"라고 말했는데 여기서도 쇼야의 기억왜곡이 있다. 바로 카와이는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다는 것이다. 카와이는 친구인 우에노가 쇼코를 욕했을 때 "그러게"라며 거드는 말만 했지. 카와이가 주도해서 쇼코를 욕한 적은 없다. 즉 카와이가 쇼코를 욕했다는 건 쇼야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카와이가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기 때문에 진심으로 억울해서 눈물을 흘렸고, 반 아이들은 쇼야한테 못됐다면서 사과하라고 한다. 반 아이들 입장에서는 쇼야가 혼자서 쇼코를 괴롭혀놓고 그걸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는 카와이한테 누명을 씌우려고 한 걸로 보인 것이다.
결국 학급재판에서 쇼야가 한 행동을 종합해서 평가해보자면 쇼야는 반 아이들 모두가 쇼코를 괴롭혔다고 기억이 왜곡되고 거기에 더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추태를 부려서 왕따 가해자, 그러니까 절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될 인간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쇼야가 시마다와 히로세한테 왕따를 당했을 때 아무도 쇼야를 동정해주지 않은 건 학급재판에서 쇼야의 행동이 매우 무책임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목소리의 형태의 객관적인 평가와 대중적인 평가(?) 중 가장 다른 점이다. 대중적으로 볼때 쇼야가 학급재판에서 자기가 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걸 비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작품을 제대로 보면 다른 아이들은 쇼코를 괴롭힌 적도 없고 괴롭힐 마음도 없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야기가 쇼야의 시점으로 전개되니까 다 같이 쇼코를 괴롭혔다는 왜곡된 기억이 그대로 나오며, 그 바람에 관객들은 쇼야의 왜곡된 시각으로 다 같이 쇼코를 괴롭혔는데 쇼야만 혼자 벌을 받는다고 느끼게 만들어서 반 아이들을 욕하게 만든다. 여기서 이야기의 시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9.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오면서 쿄애니의 작화에 힘입어 외모가 굉장히 크게 변화했다. 원작에서는 몇몇 장면만 놓고 보면 잠깐 스쳐지나가는 조연들이 더 잘생겨 보일 정도로, 잘 봐줘도 미남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체적으로 외모 상향을 받았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학급재판 이후 어머니가 쇼코 어머니를 만나서 보청기값 170만엔을 보상하고 사과를 한 이후에 돌아올 때 어머니의 오른쪽 귀걸이가 뜯겨서 피가 난 것을 보고 쇼야가 놀란다.[33] 이 장면은 원작에서는 없는 장면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추가된 것이다.
- 애니메이션에서 쇼야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 스이몬 다리로 갔는데 거기서 쇼코를 만난다. 그 자리에서 둘은 서로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지막에 쇼야가 쇼코에게 "네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걸 도와줬으면 좋겠어"라는 사실상의 고백과도 같은 말을 한 뒤 자신의 양손으로 쇼코의 양손을 두 번 붙잡았다.[34] 쇼코는 쇼야의 행동에 "이게 뭐지?"라고 생각한 듯 당황하자 잠시 후에 쇼야는 방금 전에 본인이 한 말과 행동이 마치 프러포즈같다고 생각해 기분 나쁜 말을 해버렸다며 '니시미야 미안해 방금 건 잊어줘'라는 말을 했고 이에 쇼코는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다리에서 둘은 친구 약속을 맺는다.[35]
[1] 베리어프리 전용판 한정, 어린 시절도 맡았다. 쥬몬지 츠바사와 더불어 일본판은 아역에 맞는 여자 성우를 따로 썼는데 한국판은 그렇지 않는 흔치 않은 사례.[2] 쇼야의 생일이 언제인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42화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날(8월 20일)에 쇼코의 생일이 6월 7일이라서 이미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는 "니시미야는 벌써 18세구나"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8월 20일 이전 출생은 확실히 아니다. 작중에서 쇼야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장면은 없지만 쇼야의 고3시절이 제대로 묘사되는 마지막 시점인 61화(2014년 10월 28일)에서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볼 때 쇼야가 1996년 11월에서 1997년 3월 사이에 태어났다는 걸 알 수 있다.[3] 예를 들자면 우에노가 있다[4] [5] 작가는 쇼코의 모델이 된 인물은 자신의 과거 친구라고 밝혔다. 그 친구는 청각장애인은 아니었지만 자신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자신은 그의 죽음의 충격을 받아 그 친구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목소리의 형태라는 만화를 만드는 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자세한 건 이 문서에 나와 있다.[6] 실종된 쇼코를 찾아나섰을 때 그만 돌아가라는 유즈루의 말에 "나는 니시미야를 위해 내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말하거나, 고양이 카페에서(우에노가 주었다.) 받은 고양이 파우치를 쇼코에게 주려고 한다거나.[7] 막말로 쇼야가 완전히 삐뚤어져서 "니시미야 때문에 내가 왕따를 당했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해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쇼야는 자신이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는 걸 뒤늦게나마 깨닫고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모두 자신의 죄로 끌어안은 채 혼자가 되었고, 수화를 배우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 이는 어린 시절의 철없는 쇼야와 지금의 쇼야는 거의 다른 인격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8] 이 상황에서 쇼야는 왕따 가해자이기 때문에 너희들도 같이 괴롭히지 않았냐는 말을 하기 전에 "내가 니시미야를 괴롭힌 건 잘못했다"고 자기 잘못을 먼저 인정했어야 했다. 하지만 쇼야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전에 먼저 다른 애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반에서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하고 남에게 누명 씌우는 사람'으로 낙인 찍혔다. 쇼야가 시마다와 히로세한테 왕따를 당했을 때 다른 반 아이들로부터 동정적인 반응이 없었던 것은 학급재판 때 쇼야의 언행이 매우 무책임했기 때문이다.[9] 유즈루 입장에서는 과거에 언니를 괴롭힌 왕따 가해자가 찾아온 상황이었다. 이때 쇼야는 유즈루한테 "그런 거 아니다. 나는 니시미야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서 온 거다"라는 말을 했어야 했다. 만약에 쇼야가 진짜 그렇게 말했다면 유즈루는 쇼코를 만나게 해줬을 것이다. 만약 유즈루가 쇼야는 절대로 쇼코와 만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면 '자기만족'이라는 말도 없이 그냥 돌아가라고 말했을 것이다.[10] 이 상황에서 쇼야는 카와이한테 너도 같이 괴롭히지 않았냐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때 괜히 휘말리게 해서 미안했다"는 말을 했어야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때 그렇게 대응하는 게 훨씬 더 좋아보였을 것이다.[11] 다만 쇼야가 대응을 못한 것과는 별개로 반 아이들에게 나쁜 이미지가 생기지는 않았다. 자세한 설명은 이 문서에 나온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반 아이들 입장에서는 카와이가 '니시미야'라는 이름을 말해서 나가츠카, 마시바가 놀란 것 자체가 현재는 이시다가 피해자인 니시미야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반 아이들은 "이시다가 니시미야한테 사과를 해서 용서를 받고 지금은 잘 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즉 반 아이들은 쇼야의 과거를 알게 되었지만 쇼야에게 나쁜 이미지는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카와이가 쓸데없이 과거를 폭로해서 이시다를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12] 쇼야는 이 사실을 계속 잊고 살다가 쇼코가 자살을 시도한 2014년 8월 20일 수요일에 자신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후에 쇼야는 쇼코를 구하다가 아파트에서 추락해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쇼야가 쇼코에게 사과를 한 건 2주 뒤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서 쇼코를 다시 만난 후였다.[13] 상식적으로 대회에서 이미 한 번 받은 평가를, 심사위원을 설득한다고 해서 뒤집어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음악담당인 시마다는 대회에 나가서 오디션을 보는 일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걸 잘 알고 있어서 쇼야가 되지도 않는 짓을 한다는 생각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14]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않음.[15] 작가도 그걸 의식했는지, 초반부에 유즈루의 입을 통해 쇼코를 만나러 온 쇼야에게 자기 위안을 위해 온 거라면 돌아가란 말을 한다. 또한 몇 번이고 쇼야 본인의 독백을 통해,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16] 그런데 이때 쇼야 어머니는 아들이 아파트에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쇼야가 또 쇼코를 괴롭히다가 떨어졌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즉 어머니가 아들을 믿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은 쇼야가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벌을 받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17] 쇼야가 두 사람에게 용서할 수 없는 왕따 가해자에서 가족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으로 변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27일이었다. 이 장면은 엄청난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18] 이걸 해석해보자면 쇼야는 작중에서 키가 가장 큰 것으로 나오는데 그것과 달리 성격은 가장 내성적이라는 걸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면 된다.[19] 이런 식으로 비유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야마다 나오코는 "답을 확실히 내 버리면, 연기하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가 고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비유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20] 이에 실제로 마츠오카는 더빙 연습 때 "햄버그!!"라고 크게 외쳤다(...)는 에피소드를 설명했고 이때문에 목소리의 형태 개봉 첫날의 무대행사장이 웃음소리에 휩싸였다.[21] 작가는 쇼코가 사는 아파트가 어느 아파트인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오가키시청이 있는 자리로 나온다. 그런데 오가키 시청은 하천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하천으로 떨어질 수가 없다. 즉, 현실이었다면 쇼야는 하천이 아니라 땅으로 떨어져 죽었어야 했다.#[22] 그럴 만도 한 게 쇼야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과거에 자신의 손으로 상처입혔기 때문에 그때까지 죄책감과 죄악감을 가지면서 사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23] 2008년 단편에서 나온다.[24] 참고로 이때 서점에서 수화책도 샀다.[25]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34페이지[26] 다만 쇼코의 경우 쇼야는 쇼코가 한 말이 "좋아해(스키)"라고 들리기는 했지만 과거에 쇼코를 왕따시켰기 때문에, 쇼코가 자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해석이 있다. 쇼야가 속으로 '좋아해(스키)는 절대로 아닐 테니까 달(츠키)이라고 한 건가?'라고 생각해서 '달?'이라는 수화를 보냈다는 것이다. 사실 쇼야가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한 게, 한때 자신이 괴롭혔던 사람한테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당시 쇼야가 쇼코에게 가진 감정은 죄책감 뿐이기 때문이다.[27] 우에노의 경우 어릴 적부터 같이 놀았던 소꿉친구라서 베스터마르크 효과때문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작가가 말하길 쇼야에게 우에노는 남을 부려먹는 분위기 등이 자기 누나랑 비슷하게 느껴지는 탓에 우에노를 연애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너무 가까운 존재인 누나가 생각이 나서 두근거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에노에게도 향후 기회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28] 쇼야의 성우는 이 캐릭터가 나온 작품에서 그 캐릭터와 같은 부활동을 하는 선배를 맡았다.[29] '石'(돌 석)자와 '田'(밭 전)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돌밭'이라는 뜻이다.[30] 유즈루는 초등학교 시절에 쇼야를 일방적으로 알고 있었다.[31] 유즈루만 나이가 다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32] 카와이는 쇼야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나이가 다른 유즈루만 모른다.[33] 이것은 쇼야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달라는 사죄의 의미에서 본인의 귀걸이를 스스로 잡아 뜯은 것이다. 쇼코 어머니가 작중에서 손을 험하게 쓰긴 했지만 사과하러 온 남의 어머니한테 상처를 입힐 정도의 인간성을 가지지는 않았다. 참고로 쇼야 어머니와 쇼코 어머니 사이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이 문서에 나온다.[34] 상대방이랑 접촉하는 수화는 없다. 이것은 쇼야가 자신이 한 말이 간절하다는 걸 쇼코에게 몸으로 표현한 것이다.[35] 이건 애니메이션에서만 나오는 장면으로 만화에서는 쇼코가 웃으면서 '알았어'라는 수화를 보낸 뒤에 서로가 서로에게 미소를 보이는데 그때 쇼야 어머니,쇼코 어머니,유즈루 세 명이 스이몬 다리로 오면서 둘과 만나게 된다. 쇼야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깨어난 걸 보고 눈물흘리며 기뻐하다가 실신했고 이후에 쇼야가 입원한 병원 병실에서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