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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1:24:07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좋거든요

성(性)과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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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여담

1. 개요

기자: 남의 시선을 느끼지 않습니까?
여성: 아니오,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제가 입고 싶은 대로 입구요,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좋거든요.
1994년 9월 17일MBC 뉴스데스크에서 등장한 한 인터뷰이의 발언.

2. 역사

우연히 한 페이스북 유저가 올린 글누군가가 퍼간 글 순서대로 발굴된 것으로 추정된다.

뒤늦게 알려졌는데 해당 뉴스 기사는 1994년 9월 1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X세대 젊은이들의 변화하는 옷차림에 대해서 보도한 것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전의 획일적이고 집단주의적 풍조에서 벗어나 점차 개인의 욕망과 호불호를 자유롭게 표출하기 시작했는데 변화하는 사회상 속에서[1] 당당하고 쿨하게 자신의 패션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이 위 영상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실제로 부모가 젊은 자녀를 야하다고[2] 구박하면 자녀가 발끈하며 "이건 개성이거든요!" 라고 쏘아붙이는 클리셰1990년대 만화책이나 만평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보다시피 굉장히 거리낌 없고 스스럼없고 당찬 말투가 특징인데 어떤 이들은 이를 2010년대 중반의 젊은이들의 위축되고 우중충한 모습과 비교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 영상은 SNS 상에서 새로운 의미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3. 여담



[1] 이 시기는 중산층이 꽤 확보되어 있었고 1980년대부터 이어진 호황 상황이었다.[2] 오늘날에는 노출과 성적인 요소가 가득한 19금, 후방주의의 의미로 통하는 표현이지만 그때는 "야하다" 는 말이 경박하고 상스럽고 천해 보인다는 뉘앙스로 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가 좁아진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지금은 절판된 2003년작인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서도 프랑스와 달리 한국은 개성있는 옷차림을 싫어한다는 대목에도 지나치게 개성있는 복장을 야하다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3] 원본은 삭제됨.[4] 정기승 대법관이 1928년생이고 영상 속의 여성은 1994년에 20대인 점을 보아 40대에 낳은 늦둥이 딸임을 짐작할 수 있다. 20대 후반으로 쳐도 1966년생으로 나이차가 40살에 가깝다.[5] 다만 출처가 가짜뉴스 발원지로 유명한 가세연이라면 그 신뢰성은 재고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