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나베 조지의 만화 은하전국군웅전 라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페이지.2. 북천(北天)
2.1. 오장국(五丈国)
- 류우가 라이(竜我雷)
- 시몬(紫紋)
- 히키 단죠(比紀弾正)
- 레이라(麗羅)
- 가이라(骸羅)
- 가이엔(骸延)
- 로하(狼刃)
- 겐이(玄偉)
- 다이가쿠야 시신(大覚屋師真)
- 카교쿠(華玉)
- 가이잔(骸山)
성우는 챠후린
가이라의 동생. 뛰어난 장수지만 전략적인 능력은 없었고 이에 따라 시신의 계략에 빠져 군을 잃고 라이의 손에 쓰러진다.
- 호메이(鳳鳴)
성우는 진나이 타츠유키
오장 4천왕. 사실상 단죠에 이은 오장의 제2인자로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 겐이의 야심을 파악하고 견제하기도 하지만 실패. 후에 레이라를 옹립한 가이라에 의하여 살해당한다. 화려한 활약을 보여준 가이라나 로하, 겐이에 비하면 상당히 무력한 모습만 보여주다 사망한 인물.
- 운카이 뉴도(雲海入道)
성우는 시마카 유타카
류우가 라이의 오랜 전우로 타스케와 함께 삼총사였다. 파계승으로 술과 여자를 밝힌다. 레이라가 도피 생활하는 동안 몸을 숨길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후 라이의 근위대장이 되어 라이를 보좌하며 대활약을 펼치지만 최종전투에서 라코우에게 왼팔을 잃는다.
전쟁이 끝난후엔 군을 퇴역하고 방랑승이 되어 라이가 통일한 천하를 두 발로 걸어 돌아보겠다고 떠난다. 참고로 10년~20년쯤 걸릴 거라고 독백을 하는데, 별들 사이는 우주선으로 이동하더라도 우주 문명권 전체를 돌아보는 데 20년을 쓰려면 굉장히 압축된 다이제스트 관광 코스를 밟아야 할 것이다(...).
- 타스케(太助)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라이, 운카이, 타스케 이렇게 셋이서 오랜 전우였다. 라이를 형이라 부르며 많이 따랐던 소년. 잠입공작에 능하여 가이엔의 실각에 한몫하기도 하였다. 남천의 특대전함 제호에 잠입하여 폭파시켜 오장군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본인은 이때 사망하였다.
- 모카쿠(孟閣)
라이가 4077 기갑사단의 사단장이 되었을 때 부사단장이었던 인물이다. 비겁하게 적전도망을 저지를려던 전 사단장을 베어 죽인 인물로 부하들은 모두 모카쿠가 승급하여 사단장이 될 거라고 믿고 있었던 것을 보면 인망도 꽤 되는 인물. 갑작스러운 발탁으로 라이가 사단장이 되자 라이의 말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그 그릇을 의심하고 있었고 결국 라이를 인정하고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가 된다. 라이가 출세하여 대군을 이끌게 되자 모카쿠도 자신의 군을 이끄는 장군이 되었으며 항상 크게 활약했다. 서갱이 배신을 저질렀을 때는 나이도 있고해서 제왕도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오장이 서갱에 맞서서 싸울 수 있었으나 하필이면 그가 탑승한 전함의 함교에 포탄이 맞는 바람에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분전하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수십발의 화살을 맞은 상태에서도 서갱이 배신하게 만든 코슈쿠를 붙잡고 함께 불타 죽었다. 시몬을 제치고 표지까지 장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충의지사이자 장군들 가운데서 가장 지도자격인 위치에 있었고, 전투에서 비극적으로 죽어 그 아들이 유지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삼국지연의의 관운장과 비슷하다. - 모키(孟起)
모카쿠의 아들. 17권에서 복선없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군의에서 전공을 탐내서 이의를 제기하는 몰상식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속꼴이 나는 건 아닌지 우려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일없이 작품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았다. 대신 작품 중에서의 활약상도 거의 없는 편. 설정상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군무를 맡아왔으며 14세때 적 대장의 수급을 거두었다고는 하지만 작품 중에서 무력으로 공을 세운 적은 딱히 없다. 하지만 큰 활약은 없었어도 전투때마다 언제나 출전하여 크고 작은 공을 세워가며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지지않는 한명의 성숙한 장군이 되어간다. 아버지가 관우라면, 이쪽은 어딘지 관흥과 비슷하다.
- 쇼시겐(鐘士元)
모카쿠와 함께 라이를 오랫동안 보좌해온 무관. 애꾸눈이다. 코부를 등용하러 갈때 코부랑 싸우기도 했으며 주로 라이의 보좌역인 모카쿠를 대신해서 무력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코부의 등장이후로는 그 쪽 방면의 활약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한 번은 독안룡을 자처했다가 비웃음을 당한 적도 있다.
- 린소쿠카(林則嘉子明)
성우는 누마타 유스케
풀네임은 林則嘉子明りんそくかしめい로 '린소쿠카시메이'라고하나 이름이 길기 때문인지 보통은 린소쿠카라고 불리며 등장인물 소개란에서도 린소쿠카라고 나온다. 원래는 남경루에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살던 서생에 불과했으나 굶주려서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차에 링링에게 먹을 것을 얻어먹은 것이 인연이 되어 라이의 밑에서 하인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하라는 일은 안하고 책만 읽던 것이 발각되어 쫓겨날려던 찰나에 시신으로부터 견실하면서도 핵심을 꿰뚫는 지모를 인정받아 부군사로 출세한다. 천재이나 비정한 시신과는 다르게 명분과 인망을 중시하기 때문에 토라마루 처형 등 라이와도 여러 번 충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라이를 인정하고 그의 밑에서 최선을 다한다.
처음엔 어리버리하고 순진한 성격이었지만 주군인 라이와 상관인 시신과 함께 난세를 헤쳐나가면서 점점 성장하여 시신에 못지 않는 큰 인물이 되어간다. 패도를 추구한 라이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시신과 달리 인(仁)을 중시하는 인물로 전쟁이 끝난 후엔 좌승상이자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 그야말로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지만 캐릭터 자체가 청렴결백의 극치를 달리는만큼 우려할만한 일은 없을듯. 시신조차 파직시킨 라이도 그를 남겨둔걸 보면 매우 신뢰하고 있는듯.
여담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은인이나 다름없는 링링과는 결혼했다. 작가가 그린 동인지에 따르면 링링의 음모(?)로 술을 진탕 먹어 고주망태가 된 상태에서 링링에게 잡아먹혔다.(...) 당연히 앞뒤사정 모르는 린소쿠카는 링링의 말만 듣고 자신이 사고를 친걸로 착각하고 그녀에게 청혼을 하게 된다. 올곧고 성실한 성품의 소유자에 기책보다는 견실한 전략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초한지의 소하와 많이 닮았고, 거렁뱅이에 가깝게 살다가 발탁되어 활약하게된 군사라는 점에서 묘하게 삼국지연의의 방통도 연상되는 캐릭터.
- 요분(姚文)
모카쿠, 쇼시겐과 함께 라이 사단장 시절부터 함께 해온 무장.
- 요쇼카(楊尚香)
라이의 세번째 부인. 무예에 능해 연습을 하는 모습에 라이가 관심을 가지고 요쇼카 본인은 라이가 왕이라는건 생각도 못하고 싸우다가 정이 생겨 결혼. 이후 라이의 총애를 받아 후궁에서 세번째 부인으로 승격된다. 그 덕분에 라이의 둘째아들인 쇼젠마루를 출산하였다. 결혼전엔 못말리는 말괄량이였지만 결혼한 이후엔 그야말로 라이에게 지고지순한 여인이 되었다. 라이가 부상을 입자 직접 달려가 그의 수발을 들며 병간호를 자처할 정도.
레이라와는 앙숙 관계로 본편에선 묘사되진 않았지만 이후 후계자 싸움에서 크게 대립한 것으로 보인다.
- 본텐마루(梵天丸)
라이와 레이라 사이에서 나온 첫째아들. 이후 라이의 뒤를 이어 2대 황제가 된다.
- 쇼젠마루(松寿丸)
라이와 요쇼카 사이에서 나온 둘째아들. 이후 본텐마루와 함께 라이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립했다고 한다.
- 랑랑(蘭々)
카교쿠의 여동생으로 시몬의 하녀로 일하다 나중에 린소쿠카와 결혼.
- 리센(梨扇)
라이의 운세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경계한 카교쿠가 파견한 첩자였으나 라코우가 몰래 숨어들었을 때 라이와 라코우가 발하는 살기를 견디지 못하고 혼절하여 정체가 알려지고 만다. 라이는 이것을 묵인했으나 결국 카교쿠의 명령과 몰락에 자포자기하여 라이에게 죽기 위하여 그에게 덤비나 오히려 제압당하고 라이의 여자가 된다. 후에 서강이 동맹을 깨고 오장을 급습했을 때 라이의 부탁대로 시몬을 지키기 위하여 분전하다가 전사했다. 명언되지는 않았지만 코만도[1]인 것 같다. 자신이 섬기던 카교쿠에 대한 의리와 라이에 대한 애정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청하는 모습이나 딱히 라이에게 사랑받던 것은 아니면서[2] 라이의 부탁을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는 모습때문에 본편에서는 거의 등장이 없는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인기는 높은 편이다.
- 코엔(項焉)
원래 군인이었으나 퇴역 후 해적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주 활동지는 남경루. 라이의 휘하에 들어왔을때 이미 노인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후 연나라, 지나라 연합이 동시에 침공해오자 라이의 본대가 지나라를 상대하는 동안 결사항전으로 연나라의 침공속도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전사했다.
- 코부(項武)
코엔의 아들. 커다란 도끼로 싸운다. 용력으로 따지면 라이의 부하들중 최고수준으로 특히 선봉장이나 돌격대장은 거의 이 사람 담당이었다. 외모가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장비와 비슷한데, 그 외모답게 힘은 강력하지만 성격이 단무지(...)라서 패전도 꽤나 많은 편이지만 라이의 지휘 아래 점점 성장해간다.
이후 자신과 혈전을 벌였던 남천의 여무장인 카구라를 사로잡지만 라이의 명령으로 강제로 결혼하게 되었다(...). 당연히 처음엔 서로 질색하였지만 점점 함께 지내다보니 미운정 고운정 다 들게되어 결국은 애들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 산라쿠사이(三楽斎馬防)
원문 표기대로 발음하면 さんらくさいばぼう(산라쿠사이바보). 남경루에서 일하고 있었다가 태수를 배신하고 라이 밑에 들어왔다. 시신이나 린소쿠카 급은 아니지만 상당한 지략가이고, 달변술로는 이길자가 없다.
첫등장 당시 마치 간신배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분위기 때문에 나중에 배신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하였지만 끝까지 라이에게 충성하였고 그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외교나 내정관리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모카쿠와는 원래 앙숙관계였으나 라이의 밑에서 동고동락 하다보니 어느새 절친한 동료가 되었고 이후 후반부 서강의 침공때 모카쿠의 희생으로 살아남자 자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병들어갔지만 꿈속에서 모카쿠의 환영의 일갈에 다시 정신을 차리기도 하였다. 권력의 중심에 있었으면서도 소탈하게 살았고, 탁월한 지략에 교활함까지 겸비했지만 마지막까지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등 삼국지연의의 조조의 모사 가후와 많이 닮았다.
- 신코탄
원래는 서강왕 신테카츠의 막내동생으로 성실한 성격과 곧은 인품을 가지고 있으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형제들과는 달리 심약하고 평범한 재능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였으나 그 때문인지 형인 신테카츠의 보살핌을 많이 받고 있었다.
서강과의 종속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라이의 계략으로 오장의 장수로 등용(을 가장한 볼모)되지만 라이와 린소쿠카의 적극적인 지원과 본인 특유의 성실한 성격에 힘입어 점점 한명의 어엿한 무장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서강의 반란소식을 알게 되지만 오히려 서강의 반란을 반대하고 라이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 목숨을 건지게 된다.[3] 서강의 반란이 종식된 후에도 계속 라이의 부하로 남아 마지막까지 활약하고 마지막에는 심지어 코부도 오르지 못했던 대장군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신테카츠가 삼국지연의의 마초를 닮았다면, 이쪽은 영락없는 마초의 막내동생 마대.
3. 남천(南天)
3.1. 연나라(練国)
- 라코우(羅候)
- 유순(邑峻)
라코우의 아내. 오장국에 포로로 잡혔을때 시몬과 친해지기도 했다. 포로일때 아이를 낳았는데 한번에 5명을 낳았다.[4] 직접 전선에 나와서 싸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말괄량이 아가씨지만 남편인 라코우의 내조도 열심히 하는 여성. 마지막 전투에서 라코우가 아이들과 함께 라이에게 항복할 것을 권유하지만 끝까지 그의 곁에 남을 것을 결심하고 결국 라코우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 쿄시쇼
성우는 야나다 키요유키
연나라의 대장군으로 라코우의 오른팔이자 죽마고우. 연나라의 수많은 위기상황도 어떻게든 극복해낼 정도의 뛰어난 전략가이자 수완가로 사실상 연나라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 라코우와는 단 둘이서만 있을땐 평대를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자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고 그 역시 라코우를 전력을 다해 보좌한다. 초반부부터 보여준 묘사도 그렇고, 이른 죽음까지 삼국지연의의 주유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라코우와 쿄시쇼의 관계는 손책과 주유를 그대로 빼다 닮았다. 쿄시쇼의 부장인 테이호는 다른 전개이지만 전반적으로 육손과 비슷하다.)
오장의 시신과는 전략가로써의 최대 라이벌 관계로 작중에서 시신을 꺾은 유일한 인물이다. 정략과 모략 면에서는 가이엔에게 뒤쳐지며, 용병술은 마사무네에게 못미치고 카교쿠처럼 도술을 쓸 줄 알았던 것도 아니고, 책사로서 병략짜는 능력도 시신에게 한 수 밀린다. 하지만 쿄시쇼는 젊은 시절부터 라코우의 아버지 라가쿠에게 발탁되어 중대장으로 전장에서 굴렀고, 이 때문에 실전경험이 없는 시신에 비해서 병사들의 심리를 훨씬 잘파악하고 있었다. 시신이 완벽한 진형을 짜오자 함의 측면을 보여 오장군이 사격관제를 무시하고 발포할 수 밖에 없도록 도발한 다음, 오장군을 포격전으로 끌어들여 힘으로 박살을 내 버리는 탁월한 전술을 선보인다.[5] 거기다 후방으로 물러나 지휘하려는 시신을 별동대로 추격해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덤. 다만 시신의 공성계[6]에 걸려들어서 시신을 잡는 것에는 실패한다. 이 부분은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사마의를 물러나게 한 장면의 오마주.
결국 남천과 라코우로는 도저히 오장과 라이에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여 최후의 계책으로 대왕리를 내준 다음, 대왕리의 불완전한 중력의 균형을 이용하여 달을 대왕리에 떨어트려 라이와 시신을 대왕리와 함께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나 라이와 시신은 무사히 탈출하였고 대왕리의 민간인 6천만명만 무의미하게 희생시킨 꼴이었다. 그 뒤에도 결국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목을 히류에게 내주어 라이의 암살을 획책함과 동시에 뜬금없는 우주전함 야마토 드립을 치지만 결국 라이는 무사히 회복했고 헛된 죽음을 한 꼴이 되었다.
이후 라코우는 그의 죽음을 알게 되자 한동안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 쿄시로만큼 라코우를 저지할 수 있는 인물이 없어진 덕분에 라코우의 막장행보는 계속되었고 연나라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실상 그의 죽음을 시작으로 라코우의 몰락이 본격화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부드러운 외형과는 달리 은근히 마초 기질이 있어서 여성을 등용하는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덕분에 히류나 카구라와도 마찰을 빚기도 하였지만 정작 그와 마찰을 빚은 여성들이 하나같이 연심을 품고 있었던 상대라는게(...) 다만 쿄시쇼가 여성을 전장에 내보내는걸 못마땅하게 여긴 것은 아마도 히류의 처지하고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 키라(綺羅)
라코우의 여동생으로 아직 14살의 어린 나이이지만 화평의 선물로서 라이한테 전해진다. 이후 화평이 깨지게 되어 라이가 라코우에게 되돌려보낼려고 했지만 스스로 라이의 부인이 되어 남을 것을 결심하여 남게 된다. 레이라에 버금가는 말괄량이라서 라이의 마음에 들어 네번째 부인이 된다.
- 카구라
연나라 전차부대의 대장이자 유순의 부하. 로하 못지않은 강대한 근골을 지닌 여장수로 외모에 걸맞은 용맹한 무장이지만 사실 속마음은 여전히 소녀심이라서 쿄시쇼를 남몰래 연모하고 있다.
쿄시쇼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의 휘하에서 맹활약을 펼치지만 결국 오장에게 포로로 잡히게 되고 라이의 명령으로 자신과 혈투를 벌였던 코부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당연히 처음엔 서로 질색을 하며 싫어했지만 점점 갈수록 서로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가며 결국 애들도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 류쇼(龍緒)
원래는 남만의 참모였던 용인이다. 대개의 남만인이 힘이외에서는 보통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존재인 것과는 다르게 불도 뿜고 수명도 길다. 작중에서 남만이 연나라에 합병되면서 승상이 되었다가 재상으로 승진한다. 탐욕스럽고 저돌적인 남만인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지모, 계략에 능한 남만인으로 연나라에서 문관을 무겁게 쓰지 않음에도 라코우조차 류쇼의 의견은 함부로 물리치지 못한다. 라코우가 시신의 계략에 얽혀 제호급을 전부 잃게 되어 술을 마시며 허송세월을 보내다 못해서 충언을 올린 신하들을 끓는 기름에 집어넣어 죽이자 그 꼴을 보다 못해서 그 기름을 라코우에게 먹여서 정신을 차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문관에 라코우의 이득보다는 국가전체의 이득을 생각하는 류쇼는 서로 맞지 않았고 에이신의 말에 혹하여 라코우에게 정전을 권했다가 관직을 몰수당한다. 다만 성격좋은 노친네이기만한 것은 아니라 국내여론을 모으기 위하여 라코우에게 충언을 올렸다가 살해당한 동료를 배신자로 꾸며 구족을 멸하게끔하기도 한 비정한 인물로, 필요하다면 라코우를 죽일 생각조차 했다. 화평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고려해본 것이지 평화주의자이거나 한 것은 아니다. 아들인 류카도 연나라에서 녹을 먹었는데 류소가 관직을 몰수당한 후 오장에 사신으로 갔다가 자결했고 일가친척 모두 화평문제 때문에 역신으로 몰려 참살당했으나 그 때까지 저지른 짓이 있기 때문에 인과응보인 셈. 다만 손녀인 린은 운좋게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에이신의 아이를 가진다. 류쇼 본인도 후에 남만에 사람이 없어서 복권되었다가 암살미수를 당하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는다. 주군과의 애증관계나 무관의 발언력이 강한 체제 속의 문관이라는 점이나 직언을 일삼는다는 점이나 화평을 주장했다가 실각했다는 점을 볼 때 모델은 장소인 것 같다.
- 엔코(兗興)
토라마루를 인질로 잡도록 라코우를 부추겼던 인물이다. 원래부터 무관이었지만 그다지 주목받는 존재는 아니었던 듯 예비대의 지휘[7]를 맡아서 오랜 세월 동안 역사의 겉무대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쿄시쇼가 죽고 류쇼가 실각하자 그 빈자리를 매꾸기 위하여 공경[8]수좌까지 출세한 인물로 라코우에 대한 충성심은 깊어서 오장이 라코우의 면전까지 들이닥치게 되자 스스로가 라코우로 위장하고 대신 죽을 테니 라코우는 도망쳐서 훗날을 도모하라고 했다. 라이를 눈 앞에 두고 도망칠 수 없었던 라코우는 대신 엔코에게 유순과 함께 항복을 권하나 유순이 거절하여 무산되고 엔코는 전투 도중 사망했다고 추정된다. 이렇듯 충신이기는하나 류쇼와는 다르게 그 충성심은 어디까지나 연나라가 아니라 라코우 개인에게 향해졌기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던 라코우의 역정을 사는게 두려워 쿄시쇼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고 류쇼에 대한 질투때문에 류쇼암살을 꾸미기도 했다. 그 사실을 몰랐던 라코우는 배후관계를 캘려고 했으나 류쇼의 충고로 마음을 고쳐먹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다만 무관으로서도 무능한 편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전술이나 전략에 대한 판단은 가능하다. 문제는 편협한 성격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위에 설 만한 존재는 아니라는 점으로 쿄시쇼와 류쇼가 자리를 보전했다면 결코 공경까지는 못갔을 인물이다.
3.2. 지나라(智国)
- 독안룡 마사무네(独眼竜正宗)
- 토라마루(虎丸)
- 히류(飛竜) 성우는 오가타 메구미
마사무네의 오른팔로 여장군. 연나라의 쿄시쇼와는 동문사이로 그와는 선의의 라이벌이자 대립관계였지만 사실은 남몰래 연모하고 있었다.
마사무네의 충실한 오른팔로써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지만[9] 그녀의 부관으로써만 활약하다보니 마사무네의 사후엔 다른 신하들의 견제로 중용되지 못하고 지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동안 떠돌아 다니던 중 쿄시쇼에게 잠시 의탁을 하기도 하였지만 연나라가 오장에게 대패를 하자 쿄시쇼가 최후의 전략으로 자신의 목숨을 이용해 라이를 암살할 계획을 그녀에게 맡긴다.
그리고 쿄시쇼의 목을 베어 라이를 알현하는데 성공, 암습을 가해 독이 묻은 단검으로 찌르지만 이내 라이에 의해 참수당하였다. 그리고 그녀와 쿄시로가 목숨을 바쳐 이루어낸 암습도 라이가 지나라의 명의인 후카의 수술로 극적으로 회복하면서 무산으로 끝나게 된다. 높았던 뜻도 잊어버리고 고작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낸 것이 암살이라는 점에서 참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결정적으로 당시에는 지나라가 완전히 해체된 상태였기 때문에 라이가 죽는다고 해봐야 연나라가 천하를 정복하게 될 뿐이었다.[10]
마사무네에게 중용된 것을 보면 부관으로는 상당한 실력자였던 모양이지만 전투지휘나 책략의 면에서 활약한 적은 없다.
[1] 이 작품에서의 코만도는 후방공작을 전담하는 특수병과로 그냥 딱잘라서 말하자면 닌자다.[2] 다만 라이도 그녀에게 선물을 해주는 등(이 선물은 그녀가 죽을때까지 간직하였다.) 아예 무심했던 것은 아니고 나름 잘 대해주긴 했다.[3] 신테카츠가 서강의 독립을 위해 오장을 공격한 것도 아니고 공포때문에 남의 부추김을 받아 동맹군의 뒤통수를 친 것인 만큼 반대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테카츠의 배신으로 인해 가장 위험했던 사람이 바로 신코탄이다.[4] 이 아이들은 라코우가 죽은 이후 라이에 의해 처형당한다.[5] 원래 연나라가 화력과 병력 면에서 오장보다 우위에 있었으므로, 시신은 복잡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기동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고 엿먹일 작정이었다. 하지만 일부러 쏘기 딱 좋은 진형으로 유인한 결과 사기 충천한 병력들이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포격을 시작하다 보니 결국 전면 포격전의 형세로 휘말리게 된 것. 당연히 전면전이 되자마자 병력의 우열로 승패가 갈리게 된다.[6] 空城計. 攻城이 아니라. 삼심육계 중 삼십이계로 야전의 패배등으로 농성전을 하게 될 경우의 계책이다. 농성 도중 적의 포위로 보급이 끊기면 결국 항복을 하거나 함락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이 때 오히려 성문을 열어서 적에게 허세를 부림으로서 적이 경계하게끔하는 계책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사마의에게 사용하여 사마의를 물러나게끔한 것이 유명하지만 이건 연의의 창작이고 사실에서는 유비와 조조가 한중땅을 두고 겨룰 때 조운이 사용하여 조조군을 물리쳤다. 장비가 장판교에서 조조군을 물리친 것도 공성계의 응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본 전국시대때는 삼국지를 읽은 적이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다케다 신겐에게 크게 패하여 궁지에 몰렸을 때 써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적이 있다. 이 때의 이에야스는 겁에 질려 탈분할 정도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고 한다. 다만 공성계는 적이 계략에 밝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어두울 경우 간파당하거나, 혹은 무시당하고 그대로 공격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결코 안이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말그대로 궁여지책.[7] 근대적인 전쟁에 있어서 예비대는 중요한 순간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아껴두는 비장의 카드라고 할 만한 존재이다. 그러나 항상 총력전을 선호했던 라코우의 성향을 볼 때 연의 예비대가 그만큼 중요한 존재였다고 보긴 힘들다.[8] 율령제 이후 발생한 일본의 관직으로 좌대신, 우대신, 태정대신(현대의 총리에 해당)을 포함하는 3품이상의 벼슬을 뜻하는 말이다. 다만 무관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무관인 엔코가 공경의 자리에 올랐다는 건 연나라의 상황이 무관이 문관의 벼슬까지 겸할 정도로 막장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9] 지력뿐만 아니라 격투에도 달인이라서, 마사무네를 암살하러 숨어든 라이를 무기도 없이 맨몸으로 두들겨팼다. 물론 갑옷을 입은 라이에게 대미지는 없었지만 경비대가 올때까지 발을 묶어뒀으니 큰 공을 세운 셈.[10] 모티브가 된 형가의 진시황 암살 시도는 암살을 의뢰한 연나라가 본격적으로 침공당해서 멸망당하기 전이었고, 진시황이 암살당하면 내부 분열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 마지막 수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