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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08/결승

유로 2008 결승전에서 넘어옴
파일:UEFA 유로 2008 로고(가로형).svg
UEFA 유로 2008
조별 리그 A조 B조 C조 D조
결선 토너먼트 8강 준결승 결승
UEFA 유로 2008 우승
파일:Euro2008_Final.jpg
파일:Spain RFEF 2010.png
스페인
(두 번째 우승)
1. 개요2. 경기 전3. 경기 내용4. 총평5.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UEFA 유로 2008의 결승전을 설명하는 문서.

2. 경기 전

3. 경기 내용

파일:UEFA 유로 2008 로고.svg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결승전
2008. 06. 29. (일) 20:45 (UTC+2, CEST)
[1]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빈)
주심: 파일:UEFA EURO ITA.png 로베르토 로세티
파일:Germany DFB 2006.png
파일:UEFA 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 Trophy.png
0 : 1
파일:Spain RFEF 2010.png
파일:UEFA EURO GER.png 독일 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
- 파일:득점 아이콘.svg 33' 페르난도 토레스
Man of the Match: 파일:UEFA EURO ESP.png 페르난도 토레스
독일 선발명단
GK
옌스 레만
DF
아르네 프리드리히
DF
페어 메르테자커
DF
크리스토프 메첼더
DF
필립 람
MF
토어스텐 프링스
MF
토마스 히츨슈페르거
MF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MF
미하엘 발락
MF
루카스 포돌스키
FW
미로슬라프 클로제
EURO 2008 FINAL
FW
페르난도 토레스
MF
다비드 실바
MF
세스크 파브레가스
MF
사비 에르난데스
MF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MF
마르코스 세나
DF
주안 카프데빌라
DF
카를레스 푸욜
DF
카를로스 마르체나
DF
세르히오 라모스
GK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선발명단


하이라이트만 보면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가둬놓고 두드려 팬 경기처럼 보이지만, 풀 경기를 보면 반코트까진 아니고 오히려 점유율은 52% : 48%로 근소하게나마 독일이 앞섰다. 허나 슛 시도 4 : 13, 유효슈팅 수 1 :7에서 드러나듯 전반적으로 보면 경기력으로건 기록으로건 우세한 스페인이 압도한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 세밀하게 분석하면 전반전에는 스페인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독일의 골키퍼 옌스 레만이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골을 허용한 이후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주며 말그대로 골문을 잠가버렸고, 이에 독일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상승해 후반전 들어선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내로라하는 스페인의 중원 자원들도 토마스 히츨슈페르거, 미하엘 발락,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르스텐 프링스 등 피지컬 좋은 독일 중원의 조직적 압박에 꽤나 고전했는데, 물론 독일 역시 세밀함은 매우 떨어져 중원싸움은 그 패스 장인 스페인을 상대로도 제법 비등비등하게 끌고 가면서도 결국 슈팅 장면은 거의 만들지 못해 스페인의 3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는 적은 슈팅수를 기록했고, 결국 하이라이트 영상에선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모습처럼 연출되었다. 특히 후반전 그렇게 대놓고 묻지마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0인 극악의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은 중원에서 개싸움이 일어난 가운데 스페인은 2선의 패스플레이가 생각보다 안 풀리자 집요하게 토레스의 침투에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그림이었고, 독일은 측면을 통해 스페인의 높게 전진한 뒷공간을 노리는 그림이었다. 결국 집요하게 발빠른 토레스를 이용한 한방을 노린 스페인이 기어코 전반전 스루패스를 성공시키고 이를 받은 토레스가 독일의 뒷공간, 필립 람과 레만 사이 종이 한 장 차이를 공략해내 이 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독일은 발락의 역할이 애매해지며 중원에서 거의 삭제되었고, 발락 개인도 컨디션이 안좋아 극악의 볼키핑력을 보여주며 볼을 자꾸 잃는 바람에 1인분도 못할 지경이었다. 피지컬적으로 우월한 발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크로스나 세트피스 한방이 필요했는데 이 날은 그 부분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람과 루카스 포돌스키 같은 발 빠른 측면 자원들을 이용해 후방에서 볼을 뺏어 빠르게 전개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역습이 중원을 거치면 계속 뺏기고 스페인은 높게 전진한 독일 뒷공간을 파고드는 토레스를 향한 롱패스 or 스페인의 측면 전진을 허용하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점유율만 대등하지 영양가가 하나도 없었다는 뜻. 슈바인슈타이거 역시 중원과 우측면을 오가며 어떻게든 패스길을 열어주고, 몇 차례 호안 카프데빌라와 지속적인 경합을 이겨내며 공격의 물꼬를 트려 노력했으나 슈팅까지 연결된 장면은 거의 없었다. 크로스를 배달하면 주구장창 스페인 수비에 차단당하거나 이케르 카시야스가 끊어냈기 때문이다.

결국 후반 요아힘 뢰프 감독의 선택은 스페인처럼 한 우물을 파기 위해 람 대신 마르첼 얀센을, 히츨슈페르거를 빼고 케빈 쿠라니를 투입해 중원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 쿠라니, 발락을 믿고 크로스를 주구장창 올려댔고, 선택 자체는 합리적으로 보였으나 쿠라니는 이날 최악의 폼을 보여줘 별 효과가 없었다.

스페인은 중원에서 고전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대신 뒷공간을 저격하기 더 좋은 샤비 알론소를 투입시키며 토레스의 침투 활용을 더더욱 극대화 시켰고, 세트피스 찬스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오버래핑으로 재미를 보며 후반 60분 경 약 2분만에 골이나 다름없는 슈팅찬스를 3~4회 양산해냈다.

후반 78분 토레스는 임무를 다하고 다니엘 귀사와 교체됐으며, 독일은 1점차로 밀리는 가운데 골을 더 내주던 동점골을 넣던 사생결단을 하겠다는 생각에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시켜 뚝배기 투톱을 구성한 뒤 메르테사커고 메첼더고 나발이고 라인을 마구마구 높여대기 시작했고, 결국 패착으로 작용했다. 물론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촘촘한 3선을 구성한 뒤 역습으로 맞서는, 상대의 움직임에 매우 효과적인 맞춤 대응으로 응수해, 라인을 올려봤자 슈팅은 스페인만 때리는 그림을 만들어주었다. 독일은 이에 반해 크로스 성공률이 0에 수렴하며 원하는 공격작업을 전혀 완수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 있는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을 보여준 스페인은 최종 스코어 결과 1 : 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4. 총평

스페인은 토레스의 결승골로 독일을 누르고 1964년 이후 44년 만의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콩락의 전설은 2008년에도 쭉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황금세대는 유로 2008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제패하는데[2] 이어, 유로 2012에서도 우승함으로써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로 2008 우승이 스페인 축구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 셈이었다.

반면 독일은 확실히 전보단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일단 팀의 전술적인 측면에선 아직 가다듬지 못했고 소위 침체기를 종료시킨 영웅들인 발락과 프링스, 레만의 노쇠화가 확연하게 드러난 대회라 볼 수 있다. 그러나 2년 뒤 남아공 월드컵에서부터 독일도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홀거 바트슈투버, 메수트 외질, 제롬 보아텡, 데니스 아오고, 사미 케디라[3] 등 젊은 선수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면서 스페인의 전성기를 밀어내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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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시간 기준: 2008. 06. 30. (월) 03:45[2] 스페인 최초의 월드컵 우승.[3] 케디라는 이미 2007년 VfB 슈투트가르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면서 이미 독일 내에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다.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건 월드컵에서의 활약 이후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하면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