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아자 阿紫 / Āz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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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천룡팔부 2021〉의 아자(허홍샨(何泓姗) 분) | |||
<colbgcolor=#F9C4A5,#341F13><colcolor=#010101,#F9C4A5> 본명 | 단아자(段阿紫) | ||
출생 | 1076년? | ||
방죽림?[1] (송나라 양절동로 무주 영강현[2] 소경호[3] 근처)[4] | |||
사망 | 1095년 | ||
난석곡 절벽[5] (송나라 하동로 대주 안문현[6] 안문관[7] 근처)[8] | |||
나이 | [[천룡팔부|{{{#!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3px 4px; border-radius: 3px 4px; background: #010101; font-size: .9em" 15세 ~ 18세[9] (1092년~1095년) | ||
소속 | 성수파[10] (대사저) | ||
[[요나라| 大遼 대요]]작위 평남장공주(平南長公主)[11] | |||
등장작품 | - 소설 《천룡팔부》 (원작) - 각종 2차 창작 작품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F9C4A5,#341F13><colcolor=#010101,#F9C4A5> 성별 | 여성 | |
민족 | 한족 | ||
언어 | 중국어(중고한어), 여진어, 거란어 | ||
자택 | 성수해[12] (토번국)[13] | ||
초왕부[14] (요나라 상경도[15] 상경임황부[16])[17] | |||
남원대왕부 단복궁[18] (요나라 남경도[19] 남경석진부[20])[21] | |||
개방 총타[22] (송나라 경서북로 서도하남부[23] 하남현[24])[25] | |||
기술 | 귀식공[26], 화공대법[27], 천장지구불로장춘공[28], 부시독[29] | ||
장비 | 신목왕정[30], 무형분[31], 소요산[32], 극락자[33], 천심정[34], 벽린침[35], 쇄편[36], 주채[37], 투명어망[38] | ||
가족 | 단정순 (아버지) 완성죽 (어머니) 단예 (이복오빠)[39] 목완청 (이복언니) 아주 (친언니) 왕어언 (이복언니) 종영 (이복언니) 소봉 (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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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阿紫소설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대리국 진남왕 단정순과 완성죽 슬하의 차녀. 언니는 아주(阿朱). 언니가 사망하기 직전에서야 등장했으며, 언니의 죽음 전말을 지켜본 인물이다. 언니가 세상을 뜬 이후, 형부 소봉만 졸졸 따라다닌다. 스승은 성수파의 장문인인 성수노괴(星宿老怪) 정춘추. 《의천도룡기》의 은소소처럼 자란 환경 탓에 옳고 그름에 대한 관념이 부족한 인물이다. 여기서 이름의 '자(紫)'는 보라색을 뜻한다. 언니인 아주가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처럼, 아자가 평소 입는 옷은 보라색 계열.
2. 작중 행적
<colcolor=#010101,#F9C4A5> 드라마 〈천룡팔부 2021〉에서의 모습 (허홍샨(何泓姗) 분) |
제5권에서 처음 등장한다. 송나라 양절동로 무주(婺州) 영강현(永康縣) 소경호(小鏡湖)[40]에 위치한 방죽림(方竹林)의 연못에서 사대호위 저만리(著萬里)와 다투다가 그를 어망에 갇히게 만들고 심지어 친아버지 단정순에게까지 암기를 쓰다가 크게 혼쭐이 난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소봉의 눈에는 당연히 좋게 보이질 않는다.
단정순과 완성죽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언니 아주(阿朱)가 있지만 함께 자라지 않아서 자매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어려서 부모와 헤어져 정통사파인 성수파 문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옳고 그름의 무지한 수준을 넘어서 굉장히 가학적인 사이코패스에 가깝다.[41] 외모는 아름답고 총명하고 재치 있어 사부인 정춘추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성수파의 기보이자 화공대법을 익히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신목왕정를 훔쳐 달아났기 때문에 성수노괴 정춘추의 추격을 받는 신세였다.[42] 악랄하기 이를 데 없는 정춘추와 성수파 사형제들의 영향을 받아 그녀도 그들 못지 않은 사람들에게 오직 재미만을 위해 악랄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며, 뒤틀린 얀데레 기질까지 갖추고 있다.
<colcolor=#010101,#F9C4A5> 드라마 〈천룡팔부 2021〉에서의 모습 (허홍샨(何泓姗) 분) |
성수파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다가 성수파 대제자인 적성자를 비롯한 성수파 무리를 만나 큰 곤란을 겪는다. 그러나 아주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뒤를 밟은 소봉의 도움으로 오히려 적성자를 꺾고 위기를 모면한다. 자신을 도와준 소봉을 따라 가던 중 소봉이 그녀의 잔인한 면을 싫어하여 떠나려 하자 넘어진 척하여 소봉에게 독침을 쏘았다. 이는 소봉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자신이 그 시중을 들기 위함(미저리?!)이었지만 소봉의 무공이 탁월해 되려 소봉의 일장에 얻어맞아 심대한 부상을 입었는데 언니인 아주가 당한 부상보다 더 위험했다. 언니에 이어 동생까지 죽이게 된 소봉은 크게 놀라 아자를 구하기 위해 산삼을 구하러 백두산까지 가게 되는데 아자의 목적은 사랑하는 형부와 함께 하는 것이라 어쨌든 목적은 이룬 셈이다. 이 때부터 지극정성 병간호를 받게 되는지라 소봉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사실 병간호를 받으면서 몸이 제법 좋아졌음에도, 완쾌가 되면 소봉이 자신을 떠날까봐 일부러 꼼짝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45]
<colcolor=#010101,#F9C4A5> 드라마 〈천룡팔부 2021〉에서의 모습 (허홍샨(何泓姗) 분) |
왕부 생활이 답답하고 형부가 바빠 놀아주지 않자 중원까지 남자로 변장하고 놀러간다. 객점에서 우연히 만난 허죽을 놀리던 중 정춘추에게 발각된다. 아자는 온갖 아부로 정춘추를 구슬리며 위기를 모면했으나 가는 길에 들른 모용복이 정춘추와 만나 싸우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정춘추는 모용복에게 화공대법을 성공했으나 모용복이 두전성이로 성수파 제자들에게 전가하는 바람에 아자도 화공대법에 당할 위기에 몰린다. 여기서 아자는 정춘추를 비웃는 기색을 숨기지 못하여 대노한 정춘추가 독이 묻은 젓가락을 아자에게 던져서 눈을 멀게 하였다.
<colcolor=#010101,#F9C4A5> 드라마 〈천룡팔부 2021〉에서의 모습 (허홍샨(何泓姗) 분)[47] |
눈을 치료할 수 있다는 허죽의 말에 영취궁으로 가던 중 왕어언과 사대악인이 절벽에 매달린 혼란스런 상황에서 유탄지가 자기도 치료할 수 있다며 데려가면서 뜬금 이탈. 이후 송나라를 치려고 하는 야율홍기의 야망에 고민하던 소봉 앞에 눈이 치료된 채로 등장한다.[50] 유탄지의 눈을 받고도 그를 버려둔 채 신경 쓰지 않는 아자의 사람 같지 않은 인성에 소봉은 극대노한다. 아자는 만약 형부가 눈이 멀었다면 자기 눈도 빼어주었을 거라며 고백하지만 소봉은 자기는 언제나 아주만을 사랑했지 다른 여자를 정을 줄 수 없다며, 자신이 아닌 새로운 눈을 내어준 유탄지에게 가라고 하며 그녀의 고백을 거절한다.
계속 억지로 붙잡아왔지만 또 다시 그리고 정말 버림 받을 것이라 생각한 아자는 초조해하다가 야율홍기와 소봉의 대립에 휘말린다. 야율홍기에게 꾸지람을 듣고, 우울해하다 야율홍기의 첩인 목귀비에게 마시면 사랑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약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소봉을 잡기 위해 약을 받아온다. 소봉은 야율홍기의 남침에 반대하여 남경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함께 떠나기 전에 아자는 약을 술에 타서 소봉에게 먹일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언니인 아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 일순간 소봉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51] 그러나 그녀가 소봉에 먹인 약은 사랑에 빠지는 약이 아니라 전신의 힘을 빼앗는 독약이었다. 결국 야율홍기의 군사들에게 붙잡혀 끌려간 소봉은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녀는 소봉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요나라에서 탈출하여 형부의 형제들인 단예, 허죽 등에게 연락해 중원 무림인들을 대거 모아 소봉을 구하러 남경으로 달려온다. 이때 언니에 비해 어설프게 변장을 하고 자신을 구하러 온 아자를 보고 소봉은 매우 감동을 받는다.
소봉이 탈출하자 내침 김에 송나라 정벌을 위한 군사를 일으킨 야율홍기는 안문관까지 추격하여 대치한다. 전쟁을 막기 위해 소봉은 야율홍기와 아자가 보는 앞에서 자결한다. 아자는 소봉의 자결에 완전히 실성하여 소봉의 시체를 안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그녀에게 지긋지긋한 유탄지가 나타나자 자신의 양쪽 안구를 뽑아서 자기는 빚진 게 없으니 형부도 다시는 유탄지에게 가라 하지 못할 것이라 외친다.[52] 아자는 드디어 두 사람이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소봉의 시신을 안고 과거 소원산이 아내를 안고 뛰어내렸던 절벽에서 투신한다. 그리고 유탄지도 따라 투신하며 셋의 인연은 절벽으로 사라진다.
3. 평가
어그로와 작중 비중으로 따지면 신조협려의 곽부와 쌍벽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김용 소설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악녀 중 하나라는 대중적 시각이 있으며, 김용 월드 히로인 중 가장 악독하고 잔인한 면모와 더불어 주인공인 소봉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불태우는 양극단의 모습을 갖고 있어, 도리어 그러한 독특한 캐릭터성에 빠지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이색적인 캐릭터이다. 김용 노사의 인물을 창조하는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천룡팔부 내에서 가장 문학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을 죽은 언니로부터 이어간다는 설정을 통해 처제의 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천룡팔부 전체 서사를 놓고 보면 가장 메인 히로인에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작중 내내 같은 김용의 작품에서 얄밉기로 이름난 신조협려의 곽부가 애교로 보일 정도의 악행과[53] 심각한 수준의 애정결핍 증세를 보여주었고, 본인과 그녀만 바라보던 유탄지, 그리고 아자의 집착 대상인 소봉까지 모두 매우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
또한 천룡팔부 전체에서 놓고 보면 왕어언과 함께 가장 비중이 높은 여인으로, 천룡팔부의 장렬한 비극의 대미를 장식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다. 서사를 소봉의 중심으로 놓고 보면 메인 여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천룡팔부의 미디어믹스에서 소봉과 관련해서는 거의 반드시 출연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성 때문에 언니인 아주보다도 미디어 믹스에서 출연이 많다. 김용군협전에서도 언니인 아주는 안 나와도 아자는 등장했을 정도.[54] 그녀가 소봉을 부를 때마다 외치는 "형부!"는 천룡팔부를 읽은 독자에게 처제에 대한 묘한 감정을 품게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김용 소설 전체를 통틀어 손꼽힐만큼 파격적인 면모를 가진 여성.
중국 현지에서는 김용이 본래 아주에 이은 본격 여주인공으로 삼아 낭만적인 전개를 그려내려고 했으나[55], 아자의 제멋대로 기질에 사나운 성격에 학을 뗀 예광이 김용이 대필을 맡기자 죽이는대신 정춘추에게 눈을 멀게 하여 천룡팔부의 비극성에 일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눈이 먼 이후부터 아자는 행동이 크게 제약을 받아 예전처럼 악행을 부리지 못하게 되었다.
4. 2차 창작
천룡팔부 독자들에게 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97년판에서는 유옥취라는 배우가 아자를 맡았다. 목소리가 약간 걸걸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눈살 찌푸릴 정도로 사납고 영악한 아자를 잘 연기하여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베스트 캐스팅으로 꼽히는 황일화, 진호민과 더불어 최고의 연기였다. 그녀는 한참 세월이 지나 2021년판 천룡팔부에서는 아자의 생모인 완성죽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매우 높은 완성도라 평가받는 2003년판 천룡팔부 드라마에서는 연기력이 좋은 미녀 배우로 이름난 첸 하오[56] 가 아자를 맡았다. 천룡팔부 등장인물 중 상당히 어린 축에 들어가는 아자를 맡기에는 다소 나이가 많은 감이 있지만[57] 원작의 유쾌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아자를 잘 표현하여 소봉 역의 호군과 더불어 최상이라고 해도 좋을 훌륭한 연기를 피로했다.
2013년도 버전에서는 아주와 아자가 쌍둥이라는 설정을 반영하여 가청이라는 배우가 1인 2역을 맡았다. 아주의 연기도 좋았지만, 특히 아자를 열연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버전 드라마의 감성적인 재구성 덕분에 지금까지 영상화한 아자 중에서는 가장 인간미가 느껴지는 아자가 되었다. 여기서 화공대법을 잘못 연마를 하다가 얼굴이 심하게 망가지게 되고, 아주를 잃고 실의에 빠진 소봉에게 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며 스스로 거의 죽다시피 자해하여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오리지널 전개가 들어갔다.
2021년도 판에서는 하홍산이 맡아 기본보다 좀 더 어리광부리는 느낌을 표현했다.
2023년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에선 류아슬이 맡아 연기했다. 천룡팔부의 모든 이야기가 아닌 소봉이 교봉이라 불리던 시절의 소봉 중심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아자가 부각되는 부분은 적은 편.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야기가 강민을 난도질하는 장면 정도다. 캐릭터 묘사도 아자라기보다는 목완청에 가깝다.
[1] 方竹林. 어머니 완성죽의 집이 있는 곳이다. 소설 중에는 출생지가 정확히 나오지 않으나, 이곳 또는 이 근방의 강남 출생자로 추정된다.[2] 永康縣[3] 小鏡湖[4]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저장성 진화시 융캉시'[5] 亂石谷[6] 雁門縣[7] 雁門關[8]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산시성(山西省) 신저우시'[9] 최초 등장시점인 제5권(1092년)에서 소봉의 시점에서 '아주보다 2살 정도 어린 15세에서 16세 정도인 것 같다'고 나온다. 그리고 제7권(1093년)에서 허죽의 시점에서 '17세에서 18세 정도'라고 나온다.[10] 星宿派[11] 단복군주(端福郡主) → 평남장공주(平南長公主)[12] 星宿海[13]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칭하이성 궈뤄티베트족자치주 마둬현(玛多县)'[14] 楚王府[15] 上京道[16] 上京臨潢府[17]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츠펑시'[18] 南院大王府 端福宮[19] 南京道[20] 南京析津府[21]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베이징시'[22] 丐幇總陀[23] 西都河南府[24] 河南縣[25]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허난성 뤄양시'[26] 歸息功. 죽은 척 할 때 쓰는 기술로, 심장박동이 멈추고 숨도 끊어진다.[27] 化功大法. 타인의 내공을 흡수하는 기술이다.[28] 天長地久不老長春功. 독으로써 젊음을 유지하는 기술이다.[29] 腐屍毒. 이름 그대로 멀쩡히 살아있던 사람을 시체처럼 만들어서 독을 퍼뜨리는 독공이다. '장취현'으로 가장한 유탄지에게 전수해준다.[30] 神木王鼎. 유사색(柔絲索)과 함께 '성수삼보(星宿三寶)' 중 하나이다. 지네 같은 독성을 가진 동물을 담는 향로이다. 무공을 연마할 때 사용한다.[31] 無形粉[32] 逍遼散[33] 極樂刺[34] 穿心釘[35] 碧磷針. 독침.[36] 아자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물건이다. 언니인 아주의 쇄편에는 '천상성 양정정 영찬란 장안녕(天上星 亮晶晶 永燦爛 長安寧)'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아자 자신의 쇄편에는 '호변죽 영영록 보평안 다희락(湖邊竹 盈盈綠 報平安 多喜樂)'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즉, 어머니 완성죽(院星竹)을 뜻하는 것이다.[37] 珠釵. 구슬이 달린 비녀.[38] 성수해 주변에서 살고 있는 설잠(雪蠶)이라는 누에를 이용해서 만든 실로 만든 것으로서, 아자가 소경호에서 사대호위 저만리에게 사용했다. 제9권에서 정춘추가 사용한 '유사색(柔絲索)'이라는 줄도 이것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다.[39] 그러나 이복오빠도 아닌 남남인 것으로 드러난다.[40]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저장성 진화시 융캉시'[41] 그나마 신수판에서는 조금 덜해졌지만, 구판에서는 정말 가학적인 사이코패스의 정석이다. 그녀의 성격이 악하게 된 이유는 성수파의 환경이 워낙 막장인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묘사한다.[42] 구판에서 결정적인 이유가 없이 그저 갑갑하고 심심해서 신목왕정을 들고 도망간 반면, 개정판에서는 정춘추가 아름답게 자란 아자에게 관심을 가져 얼굴이나 가슴을 어루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시전하자 이에 두려움을 품은 아자가 도망가는 김에 신목왕정을 훔쳤다는 이유가 추가된다. 정춘추는 내심 아자를 첩으로 삼고 싶어했는데 정춘추의 나이는 70대이고, 아자는 잘 쳐줘야 10대 후반이다. 아자는 신목왕정으로 독공을 수련하는 방법을 아는 지라 나름 요긴하게 쓴다.[43] 반면 소봉의 아자에 대한 첫인상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아자는 저만리에게 모욕을 주어 그를 사실상 자결하게 하였으며 소봉은 이를 보며 아자를 혐오한다.[44] 개정판에서는 강민과 백세경이 마대원의 귀신으로 분장한 소봉에게 붙잡혀 개방에 넘겨져 죽임을 당했다고 나왔으나, 이후 새롭게 개정되면서 백세경만 개방에게 죽임을 당하고 강민은 도망치다가 소봉에게 잡혀 볏짚더미에 숨겨졌으나 주변에 숨어있던 아자에 의해 난도질당하고 얼굴이 망가졌다.[45] 소봉이 어느 정도로 아자를 보살폈냐면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품고 있었고, 대소변을 비롯하여 가장 은밀한 것까지 다 돌봐주었다고 한다. 아자는 소봉과 함께 있던 시간들에 매우 행복감을 느껴서 "매일 같이 형부와 같이 있는 게 좋았어요. 차라리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몸이길 바랬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46] 소봉이 아자의 만행과 악랄한 손속에 연정은 고사하고, 아자에 대한 혐오감만 배가되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아자 나름에 소봉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온 면이 있으나 제정신인 사람이면 당연히 용납못할 수밖에 없다.[47] 상대 배우는 유탄지 역에 두호우쟈(杜厚佳)이다.[48] 1094년 11월 10일에 예정된 영웅대회를 10월 10일로 앞당긴 것 뿐만 아니라 이 깃발을 사용한 것도 전부 전관청이 꾸민 것이다.[49] 유탄지가 종영의 눈이 초롱초롱하다고 설명하자 장님이 된 아자가 열폭을 하면서 유탄지를 시켜 종영의 두 눈을 뽑아버리려고 했는데 때마침 소봉과 허죽이 도착해 아자를 저지했다. 참고로 종영은 아자와 이복자매이지만 그런 것 없다.[50] 교삼괴의 집에서 허죽은 아자를 진찰해보고, 산 사람의 눈을 이식하지 않은 한 장님으로 살 수밖에 없다 진단한다. 유탄지는 서하에서 헤어진 뒤 영취궁으로 찾아가 허죽에게 자신의 두 눈을 내어주면서 아자에게 안구 이식을 통해 그녀의 눈을 회복시킨다. 그러나 아자는 두 눈을 받은 은혜 따위는 상관없이 장취현이 알고보니 벌레만도 못한 유탄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멸하며 떠나버린다. 당연히 유탄지는 두 눈만 먹튀당한 폐인이 되었다.[51] 원문에 "과거 아주가 내게 마음을 쏟을 때 저러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 아, 아자는 정말 내게 순수한 애정을 갖고 있구나."라고 쓰여있다.[52] 경험 많은 군웅들도 놀랄 만큼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두 눈이 먼 유탄지도 뭔가 참혹한 일이 발생했음을 알 정도였다.[53] 곽부의 어그로가 워낙 지독해서 짜증내는 독자가 많기는 하지만, 악행 자체를 즐기는 아자에 비해 철이 없고 성격이 더러울 뿐 객관적 악성은 확실히 덜하다. 반면 아자는 소봉에 대한 순정으로 인해 오직 '주인공'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독자의 어그로를 덜 끌지만 소봉 외의 사람은 말 그대로 괴롭히기 좋은 장난감으로 인식하여 살인부터 고문까지 아무렇지 않게 즐길 정도이니 객관적 악행과 타고난 악함은 비할 수 없이 심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가지 예만 들면, 이복자매인 종영의 눈이 예쁘다는 소리듣자 자기가 장님인 것에 격분하여 종영의 눈을 뽑으라 할 정도이다. 특히 유탄지에게 가했던 가학적인 고문은 진성 사디스트가 따로 없다. 다만 천룡팔부 작중 내에서 워낙 악녀들이 많아 이추수, 강민, 섭이랑만 해도 아자 못지 않다. 특히 강민을 놓고 보면 작중 (결과적으로 아자에 의해) 일찍 죽은 탓에 활약이 묻혀서 그렇지, 행실이나 심성 면에선 이쪽이 더 뒤틀려있다. 그리고 이추수의 정신병적 색정증과 괴이한 무애자에 대한 집착, 천산동모의 악랄한 성깔은 아자가 울고 갈 수준이다. 구판 기준의 섭이랑은 아예 전문적으로 갓난아기만 납치해서 죽이니 같은 사대악인들도 혀를 찬다. 최소한 아자는 소봉에겐 진심을 다하던 순정파적인 면모가 있었지만, 강민은 자신의 아들과 남편을 죽인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과 연인관계였던 남자까지 파멸시키려 했던 악녀다. 강민 못지 않은 파괴적인 그리고 변태적인 집착으로 온갖 민폐를 끼친 이추수에 비하면 아자의 악행은 조족지혈의 스케일이다. 여기서 강민이 김용월드 최대 악녀라는 설은 이론의 여지가 존재한다. 사조삼부곡에는 이막수나 매초풍같은 대량학살형 악녀가 존재한다. 매초풍은 그렇다쳐도 이막수는 말 그대로 미친듯이 사람을 죽이고 다닌 대량학살녀이다. 같은 작품의 천산동모나 이추수는 강민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라 민폐 스케일이 크게는 나라를 가지고 논다. 이 부분에서 강민 역시 '주인공 중 하나인 단예의 아버지로써 주요 주동인물인 단정순'과 '주인공 중 하나인 소봉'을 괴롭힌 것 때문에 독자의 어그로를 심하게 끈 것이지, 악행의 총량에서 최대 악녀라 측정하기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곽부가 아자보다 독자들의 평이 더 안 좋은 이유는 아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슬픈 죽음을 맞이하여 연민의 감정을 일으키는 반면에, 곽부는 양과에 대한 애증으로 온갖 얄미운 일을 저질렀어도 결과적으로 남편도 잘 만나고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아무런 단죄를 받지 않고, 잘 먹고 잘 살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이다.[54] 여담으로 한글판에서 아시라고 오역되어 있기는 하다.[55] 아닌게 아니라 이전의 정인에 이어 또 하나의 정인이 같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이어간다는 전개는 지금 보아도 상당히 이색적인 시도이니 새로움을 추구하는 김용 노사가 그런 전개를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56] 1976년생으로 천룡팔부에 출연할 당시 20대 후반이었음에도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이며 대만의 가정문과 더불어 악동연기의 대표주자격으로 손꼽혔다. 다만 훗날 신삼국에서 초선역을 맡았는데, 연기력이야 여전했지만 이미 30대 중반이 돼가는 나이인지라 국내팬들에게 외모로 까였다 물론 손부인 역의 임심여(76년생)나 대교 역의 유경(83년생. 2008 의천도룡기에서 주지약역이었는데, 노안이라고 까였다.), 심지어 본작에서 가장 젊고 아름다운 미모로 평가받았던 정주 역의 이의효(83년생)도 유경과 동갑이다. 신삼국 여배우 캐스팅이 연령대가 높은 편이긴 했다.[57] 아자는 출연 분량이 특히 많은데다가 감정 변화 폭이 크고, 표독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이 미묘하게 뒤섞인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허들이 매우 높은 캐릭터이다. 비슷한 유형의 신조협려의 곽부와는 비교도 안 되게 심도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