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극물이 포함된 침
독침(毒針)은 독을 묻힌 바늘을 말한다. 왠지 암살자들의 무기와 같은 인식이 있다. 총기나 냉병기와 달리 소리(총성이나 비명)나 흔적(피 등)이 많이 남지 않고 조용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첩보전에서 주로 활용되는 편.
한편으로 민간인은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사용되었다 하면 주체가 누구인지 티가 많이 나는 물건이기도 하다. 독침의 특성상 극소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을 써야 하는데 이런 물질은 민간인이 구하기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모가 큰 단체나 국가 차원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많아서 특정도 잘 된다.
보통 바람총 형태로 사용하는데, 북한이 이 바람총을 암살작전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입으로 훅 부는 그런 형태는 아니고, 압축공기나 가스로 독침을 발사하는 형태다. 공기총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만년필로 위장한 만년필 독총이 알려져 있었는데, 2011년에는 손전등으로 위장한 손전등 독총도 발견되었다. 조금 원시적인 형태로 만년필 안에 독침만 숨긴 뒤 직접 찌르는 물건도 있다.
성분은 다양하며,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은 브롬화네오스티그민 계열로 알려져 있다. 부교감 신경 흥분제로, 호흡곤란 및 심정지로 사망하게 된다.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에서는 리신도 사용했다고 한다.
벌이나 가오리 등이 독을 주입하는 기관도 독침이라고 한다.
1.1. 관련 인물
- 박상학 - 북한인권 운동가로, 북한 공작원이 독침으로 살해하려 했으나, 첩보를 받은 국정원에 의해 공작원이 체포됨.
- 김정남
-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 - 국정원 화이트 요원으로 북한 위조지폐의 근원을 추적하다가 흉기에 찔려 살해되었는데, 부검 때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 검출되었다. 북한 공작원에 의해 독침에 찔려 살해당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범인이 잡히지 않아서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2.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무기
거대한 벌의 독침을 가공한 무기인 것으로 보이며, 가벼운 무기라 마법사같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장비가 가능하다.장비하면 공격력이 10 정도 오르긴 하지만, 뭔 짓을 해도 적에게 주는 피해는 1이다.
쓸모없는 무기로 보이지만, 숨겨진 특징이 몇 개 있는데, 일단 무조건 명중한다. 메탈계에게도 매턴 무조건 1씩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일정 확률로 적이 약점을 맞고 즉사한다. 크게 기대할 확률은 아니지만, 의외로 도움이 된다. 특히 폭렬권, 검의 춤과 조합하면 4연타 즉사 공격을 날리는 상황이... 자키에 내성이 있는 적도 즉사시키는 강력한 무기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자키가 발동하는 걸로 처리되어서 자키에 내성이 있는 적은 안 죽는다.(대표적으로 7 리메이크. 4에선 통한다.)
어쨌든 특수한 무기라 주력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그렇고, 메탈계 잡을 때 쓴다고 보면 된다.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좀 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데몬 스피어가 있다. 이 쪽은 필중 효과는 없지만 독침과 비슷한 즉사 효과를 가진데다 자체 공격력도 90으로 습득 시기에 비해 높은 편인 매우 좋은 무기다.
시리즈마다 간단히 입수하기는 힘들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 7에서는 작은 메달을 모아가면 독침 하나를 받는데, 그 이후로는 얻을 수 없다. (카지노 경품이나, 럭키 패널이나 그 어떤 방식으로도 못 얻는다.) 그러니 4, 5, 6의 경험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독침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팔아버렸다면 나중에 메탈계로 레벨업 노가다 뛸 때 피눈물 흘리게 된다. 마신베기를 쓰면 어느 정도 상쇄되긴 하지만, 역시 아쉽다. 3에서는 밤에 카자브의 도구점에 있는 상자에 있다.
드래곤 퀘스트 소드에도 등장. Wii리모콘 조작으로 적의 약점을 정확히 찌르면 즉사가 발동하지만, 아닌 곳을 찌르면 무조건 1이 뜨는 무기로 나온다. 그러나 적은 항상 움직이고, 그 약점이란 부분이 너무 작아서 사용하기 힘들다. 이 무기로 엔딩을 본다면 당신은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