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 잡기는 까다롭지만 일단 잡기만 하면 대량의 경험치를 주고 가끔씩 희귀한 아이템도 드롭하는 대박 몬스터다.2. 특징
대부분은 이름에 ‘메탈’이 들어가는 슬라임인데 메탈 핸드 같은 예외도 있다. 일반적인 몬스터들 사이에 섞여 나오거나 단독으로 나오며, 조우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사냥하려면 특정 지역에서 죽치고 노가다를 해야 한다.메탈계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모든 내성이 최대라 어떠한 마법, 입김 공격을 쓰든 피해를 전혀 입힐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방어력도 엄청나게 높아서 모든 물리공격 피해를 아예 회피하거나 1로 줄여 받으며, 상태이상을 거는 주문/특기도 대부분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민첩 수치도 높아서 플레이어 측보다 먼저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행동 패턴상 높은 확률로 도망가기 때문에 힘들게 조우하자마자 바로 도망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대신 HP가 한 자리수라서 1대미지라도 계속해서 넣을 수만 있다면 잡을 수 있고, 방어력을 무시하는 회심의 일격이 먹힌다면 일격에 잡히기도 한다.
조우하기도 잡기도 까다로운 만큼 보상도 파격적인데, 시리즈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메탈 슬라임의 경우 마리당 1350, 메탈 브라더즈는 그 3배, 하구레 메탈은 10050, 메탈 킹은 30050, 플래티나 킹은 60000 정도 되는 경험치를 준다.
유명한 메탈계로는 메탈 슬라임, 외톨이 메탈, 메탈 킹, 플라티나 킹 등이 있다. 정확히는 얘들이 전부였으나, 드퀘9에서 간만에 메탈 슬라임 3마리가 탑을 쌓은 형태인 메탈 브라더즈라는 새로운 녀석이 출현했다.
비슷한 케이스인 드퀘9의 골든 타워나 골든 슬라임의 경우는 메탈계와 똑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경험치가 아니라 돈을 많이 준다.(골든 슬라임의 경우 7에서는 이런 몬스터가 아니었는데 9에서는 메탈계로 변경)
이름에 ‘메탈’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메탈계는 아니다. 메탈 라이더나 킬러머신의 색깔놀이인 메탈 헌터와 같은 마물은 금속 외피를 가졌지만 실제로 잡아보면 일반적인 몬스터 수준의 경험치만 준다.
직업 전직 시스템이 있는 작품에서는 아군이 메탈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 6의 경우 숨겨진 직업으로 플레이어가 외톨이 메탈이란 특수직업으로 전직할 수가 있는데, 마스터 시키기는 힘들지만 마스터하면 HP 100짜리 완벽한 메탈계가 된다. 7에선 유사 직업으로 플라티나 킹이 등장.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에서는 메탈계도 있지만, 메탈화라는 형태가 존재한다. 몬스터에 메탈계를 조합하다 보면, 메탈계가 아닌 몬스터가 마법이 안 통하는 상태가 되는 것. 이런 썩은 물급 행태 외에도, 이 게임에는 메탈계만 등장하는 던젼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도 랜덤으로 나온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서는 해들러 친위기단이 전원 오리하르콘으로 무장한 메탈계다.
영웅전설 6에서 등장하는 샤이닝 퐁이는 메탈계의 특성과 매우 유사하다. 잡으면 대량의 경험치와 돈을 주고, 모든 마법이 전혀 통하지 않으며, 엄청난 방어력을 가지고 있고, 나오자마자 높은 확률로 도망간다.
3. 메탈계 사냥법
빠르게 잡기 힘든데 도망칠 확률도 높아서 기본적으로는 운에 의존해야 하지만, 시리즈에서 꾸준히 출현해왔던 만큼 여러 방법을 동원하면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다. 아래는 그 방법이다.3.1. 정공법
- 전원이 물리 공격으로 일점사하기. 모든 피해량을 1만 받기 때문에 마법사나 현자처럼 물리 공격을 거의 쓰지 않는 동료라도 전사, 무투가와 동일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잡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문보다는 물리 공격을 한 대상에게 쏟아붓는 게 좋다.
- 타수가 많은 특기 사용하기. 한정된 시간 안에 1대미지를 몇 번이나 넣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공격 한 번의 타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공격 횟수가 많으니 회심의 일격을 노리기도 좋다.
- 메탈베기 활용. 무조건 1~2의 데미지를 명중시킬 수 있다. (일부 작품에서는 매의 검과 중첩되니 실험해보자.)
- 하구레 메탈의 검 같이 메탈계에 무조건 명중하는 특수무기로 공격.
- 무기 독침을 사용. 독침은 확률적 즉사효과가 있는 대신 데미지가 1로 고정되는데 숨은 효과로 공격이 반드시 명중하게 된다. 운좋게 즉사가 뜨면 빠른 사냥도 가능. 독침의 즉사가 자키로 처리되는 작품에서는 메탈계가 자키에도 100% 내성이 있어서 이 경우 즉사효과는 발동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즉사가 유효.
3.2. 회심의 일격 노리기
회심의 일격은 방어력을 무시하고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체력이 한 자리수인 메탈계는 힘이 낮은 캐릭터의 공격이라 해도 거의 확실하게 일격사를 당한다. 따라서 회심의 일격을 노리면 도망갈 기회를 주지 않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3의 무투가, 4의 아리나처럼 기본적으로 회심의 일격이 잘 터지는 캐릭터를 활용해서 공격하기. 아리나는 기본 회심률도 높고 킬러 피어스도 장비할 수 있어 4에서 메탈 사냥을 할 때 빠지지 않는다.
- 매의 검, 킬러 피어스처럼 한번에 2회 공격을 하는 무기를 착용하기. 타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유효타를 먹일 가능성이 높고, 회심의 일격이 터질 확률도 높아진다. 작품에 따라선 매의 검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 마신베기와 같이 회심의 일격이 잘 터지는 기술 또는 마신의 쇠망치, 마신의 도끼 등 회심의 일격이 잘 터지는 무기를 이용하여 잡는다. 일부 작품에서는 기합 모으기+마신의 쇠망치로 일반공격 콤보를 쓰면 100% 회심의 일격이 터지기 때문에, 2번째 턴까지 갈 수만 있다면 이 방법도 추천.
- 팔라딘은 직업 자체에 적을 가끔 일격사 시키는 특성이 있는데 메탈계에게도 이게 먹힌다.
- 데몬 스피어를 장비하고 즉사를 노려본다. 단 위에 말한 독침처럼 일부 작품에선 즉사가 안 먹힌다.
- 11에서는 카뮈의 특기 중 반드시 회심의 일격이 터지는 회심필중이란 기술이 있어서 도망만 가지 않는다면 매 턴마다 확정적으로 하나를 잡을 수가 있다. 높은 확률로 회심이 터지는 마르티나나 세냐의 창 특기 뇌광 일섬 찌르기도 유용하다.
3.3. 마법으로 잡기
- 드래고람 주문으로 용으로 변신해 공격(3,4(FC) 한정). 이 두 작품에서 드래고람이 통하는 건 제작진이 미처 메탈계에게 입김 공격 내성까지는 설정을 안 해놨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수정됐다.
- 3에서는 메탈계 이외의 적이 메탈계와 같이 나왔을 때 메다파니를 걸어 메탈계가 아닌 적을 혼란시키면 그 적이 알아서 메탈계를 잡아주는 경우가 있다. 메다파니 자체는 메탈계에 안통하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효과인 독나방의 가루는 통하기 때문에 이것을 써서 메탈계끼리 상잔시키는 것도 가능.
- 피오림을 아군에 걸면 메탈계가 도망가기 전에 한 대라도 더 때릴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걸어주자.
- 팔푼테로 도박을 건다. 팔푼테의 효과는 랜덤이지만, 내성을 무시하고 모조리 강제적으로 적용시키기 때문에 메탈계에게도 통한다. 특히 크리티컬계의 공격이 없을 경우 정공법으로 잡으려면 한숨이 나오는 메탈킹급의 적에게는 의외로 쓸 만한 방법.
3.4. 아이템으로 잡기
- 아이템 성수를 뿌리면 무조건 1의 데미지. FC판4에서는 1 이상의 데미지가 나와서 메탈 슬라임이 한 방에 죽기도 한다. 단 4 이전 작품에서는 해당하지 않는다.
- '시간의 모래'가 있고 메탈계가 여러마리가 나온 상황의 경우, 한마리가 도망가버리면 시간의 모래로 전투를 처음으로 되돌려 죽을 때까지 반복이 가능. (작품에 따라선 시간의 모래가 없으니 주의)
- 칼날의 갑옷을 장비하고 여기서 아군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드는 저주받은 장비 파멸의 방패, 몰살의 검 같은 것을 장비하면 메탈계가 그 장비를 한 캐릭터에게 물리공격을 한 데미지가 튕겨나서 지들이 맞아죽는다. 인왕서기와 조합해도 좋다. 그런데 이건 적이 꼭 물리 공격을 한다는 보장이 없고(메탈계는 마법도 쓴다.), 저주가 걸린 상태로 해야하는 방법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 SFC판 3 중 '스의 마을'에서 파는 '독니의 가루(どくがのこな)'를 전투 도중 적에게 쓰면 혼란에 빠진다.(메다파니와 달리 메탈계도 걸린다.) 이렇게 혼란시킨 적이 메탈계에게 공격을 하면 높은 확률로 3~4 정도의 데미지를 받게 된다. 메다파니가 없거나 메탈계만 나왔을때 유용하게 쓸수 있다.
3.5. 근성으로 잡기
6와 7에서는 후반 인플레로 아군 캐릭터의 총합 공격력이 510 정도를 넘어서면 그냥 치기만 해도 메탈계가 사망한다. 드퀘7까지는 게임 중 방어력 수치의 한계가 500이었기 때문에 500이 넘으면 데미지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이 상태로 메탈계가 도망치는 것보다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특기 몸버리기나 질풍찌르기를 쓰면 정말로 무조건 일격필살. 문제는 이런 수치를 만들려고 하려면 상당한 레벨 노가다와 힘의 씨앗 먹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이런 상태로 올라간 캐릭터가 아군에 1명 있으면(보통 핫산,드란고,토비) 다른 아군의 레벨 노가다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진다.8에서는 아무리 공격력을 올려도 안 될 정도로 메탈계의 방어력이 안드로메다급으로 올라가서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