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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1:13:34

성수(종교)

1. 개요2. 가톨릭의 성수3. 정교회의 성수4. 이슬람의 성수5. 힌두교의 성수6. 대중문화에서의 성수

1. 개요

/holy water
이름 그대로 성스러운 물. 종교적 예식에 사용되거나 종교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물을 일컫는다. 종교에 따라 일반적인 샘물, 강물을 사용하거나 성지 등 특별한 장소에서 나는 물을 쓰기도 하고, 물에 소금이나 향료 등의 첨가물을 섞는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2. 가톨릭의 성수

파일:holywater_sprinkler.jpg 파일:holywater_benedictxvi.jpg
성수기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현재의 소금물 성수는 2세기 초엽 알렉산데르 1세 교황이 도입했다고 한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사제가 적절한 축복 의식을 마치면 성수로 취급되는데, 성수와 같이 '지혜의 소금'이란 뜻인 '살 사피엔시아(Sal Sapientia)'를 축성한 정제 소금으로 제공한다. 성수에 소금을 타는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와 실용적인 이유가 둘 다 있다. 실용적인 이유는 물이 썩지 않게 한다는 것. 성수를 한 번 만들면 보통 몇 개월, 쓸 일이 별로 없는 일반 신자들 같은 경우 자기 집에서 몇 년씩 보관하기도 한다. 아무리 맹물이라고 해도 이 정도쯤 되면 상할까 걱정할 만하다. 물이 상함을 막으려고 소금을 넣는다.

상징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고대 히브리인과 현대 유대인에게 소금은 하느님과 이스라엘과의 영원한 계약을 나타낸다. 모세 오경민수기에 "이는 너와 너의 후손들을 위하여 주님 앞에서 맺은 영원한 소금 계약이다."(민수 18,19)라는 구절이 있다. 역대기 하권에는 "너희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소금 계약으로, 다윗과 그 자손들에게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권을 영원히 주신 것을 알지 않느냐?"(2역대 13,5)라는 문장이 있다.

소금은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이고, 섭취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고 물에 녹아서 사라져도 증발시키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불멸성과 부활을 상징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또한 소금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물건으로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충성과 우정의 맹세로 소금에 대고 맹세하기는 흔한 일이었다.[1] 고대 이집트인과 고대 그리스인, 고대 로마인들의 제물과 봉헌물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금이 포함되어 있었다. 매우 많은 종교가 신에게 바치며 기도하는 물건 중에 물과 소금이 포함되었고, 이것이 성수의 기원이 되었다.

가톨릭 교회 예식에서는 예전에는 성수를 축복할 때에 반드시 소금을 타도록 하였으나, 지금은 탈 수도, 안 탈 수도 있게 규정을 바꾸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수는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로, 그 역사를 따지면 그 기원은 세례성사를 재현한다는 데 있다. 그래서 성수와 관련된 기도문에는 세례를 언급하기도 한다.

파일:holywater_church.jpg
성당 입구에는 항상 성수반이 설치되는데,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기 전에 반드시 손끝에 성수를 묻혀 이마에 찍는 것을 시작으로 성호를 그으며 마음 속으로 성수기도를 바치고 들어간다. 물론 꼭 미사가 아니더라도 성당으로 들어갈 때는 이를 지키는 게 관례다. 성당 입구에 있는 대부분 성수반에는 성수기도문이 적힌 석판을 붙인다.[2]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미사의 제3부: 세례 전례사제가 세례수와 물을 축복한다. 그중 물 축복의 결과가 바로 성수이다. 세례수와 성수는 서로 다른데, 세례수는 그 이름 그대로 세례성사 때 세례를 받을 예비신자들에게 뿌려줄 물이다.[3] 세례수와 성수는 구별되지만, 세례수도 일반적인 성수처럼 사용할 수 있다. 파스카 성야 미사 때 축복한 성수(혹은 세례수)는 성수 중에서도 의미가 특별하다 하여, 이때 축복한 성수를 일부러 덜어가는 평신도들도 많다.

그 외에도 가톨릭에서는 구마예식용으로 사용하는 별도의 성수가 따로 있다. 장엄구마예식서에서 제시하는 방법인데, 재료(?)는 다르지 않고 단지 사제가 물을 축복하며 읊는 기도문만 다르다. 하지만 실제 가톨릭 구마예식에서 반드시 구마예식용 성수만 써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성수 기도
주님, 이 성수로 저의 죄를 씻어 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아멘.

또는
주님, 이 성수로 세례의 은총을 새롭게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어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성수는 사제축성축복을 하거나 세례성사, 특별한 미사 중의 성수예절, 구마의식, 장례 미사 때 시신 위에도 뿌리는 등[4] 전례와 여러 대중 신심에 활용된다. 어디서나 성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용 성수통도 있고, 사제들을 위한 휴대용 성수뿌리개도 있다. 대량으로 뿌리기 위한 등짐펌프를 성수 뿌리개로 쓰다 전례 오남용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

주의할 점은 성수는 사제의 기도를 받은 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이다. 즉 성수만으로는 악마를 물리치거나 사악한 것을 정화할 능력이 없다. 평신도나 사제의 기도가 성수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일으킬 때 비로소 그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수에 주술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매우 경계한다. 비슷하게, 성상, 십자고상 등의 상징물들도 가톨릭 교회는 그 상징물 자체에 하느님이 깃들어 있거나 영력 비스무리한 것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월드컵이라든지 국제 대회에서 나와 뿌리기도 한다. 아프리카 나라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오자 토속신앙 주술사들이 춤추거나 기도할 당시 아프리카 기독교 단체들이 우상 숭배, 종교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자 주술사들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기도하며 이탈리아 사제들이 성수를 뿌리던 걸 이야기하며 "기독교는 이러는 걸 종교행위라고 안하더라!? 차이가 뭐니? 늬들?"이라고 신나게 반격 당하며 입 다물던 일화도 있다. 우상숭배는 몰라도 종교행위는 확실한 것을 저렇게 우겨버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는 감염 예방을 이유로 성수를 없앴다(...). 또한 이 당시 청년미사에서는 주님의 기도에서 옆사람끼리 손을 잡는 관습을 금지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당시에는 성수를 손세정제로 대체하는 곳이 있기도 했다. # 물론 신부가 축성했다면 이론상으로는 성수이므로, 전혀 문제될 건 없으며[5] 또 어떤 곳에서는 신부가 물총으로 성수를 뿌려주기도 했다고.#

3. 정교회의 성수

정교회에서도 성수가 존재하는데 여기는 성수가 식수이다. 소금을 타서 축복 용도나 성당 입구에서 사용하는 가톨릭 교회의 성수와 달리, 여기서는 성수에 소금을 넣지 않으며 사제의 기도와 십자가로만 축성하며 장소나 사물에 대한 축복 용도와 더불어 마시는 기능까지 포함하였다. 이 때문에 신현 축일[6]에 대 성수식을 치른 뒤에 신자들이 모두 물을 나눠 마시며 성수를 병에다가 담아 집에 가져가서 역시 마시거나 뿌리는 용도로 사용한다. 아예 정교회 성당 성물방에 성수병을 따로 판매용으로 구비해 놓는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그리스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발칸 국가들에 가면 성당 입구에 숫제 생수병 모양으로 잔뜩 쌓아놓고 나눠주거나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십자가 표시와 성수라는 글자만 없으면 일반 생수병과 흡사하다. 심지어 목마른 사람들이 성당에 기부도 할 겸 사서 그 자리에서 뚜껑을 따서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사실상 편의점이나 다를 게 없다.

4. 이슬람의 성수

이슬람에서도 성수가 존재한다. 성지 메카카바 신전 바로 옆에 있는 잠잠(Zamzam) 우물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다. 이슬람에서는 잠잠 우물을 두고 아브라함을 떠나 광야를 헤매던 이스마엘과 하갈에게 알라가 은총을 베풀어 사막 한가운데에 물이 솟게 했다는 전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할 때 이곳 일대에서 목마름을 해결했다는 전설을 이야기한다. 이 때문에 메카를 순례하는 신자들이 잠잠 우물물을 담아서 마시거나 뿌려서 축복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다만 재료(?)가 한정되어서 그리스도교에서처럼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이슬람교 창시 이전부터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잠잠은 우물로 유명했다.

잠잠 우물에서는 지금도 물이 흘러나오지만, 하도 순례객들이 많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우물을 덮고 수도관을 연결해서 수도꼭지로 물을 받아가도록 조치했다. 또한 미리 물을 잔뜩 떠놓았다가 순례객들이 돌아가는 비행기에 탈 때 나누어주기도 한다. 카바 신전을 청소할 때에도 잠잠 우물물에 향료를 타서 닦는다니 사용목적은 다양하다.

잠잠 이라고 번역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지하수를 찾아 수직으로 땅을 파들어간 시설이라 우물이 맞고, 영어로도 well이라고 번역한다.

실제로 마셔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살짝 소금기가 섞였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7] 물론 물 귀한 옛 아라비아 반도 기준으로는 그 정도도 충분히 좋은 물이었기는 했다. 다만 예로부터 수요량이 많은지라 현대에는 맛이 약화되었기에 이 때문에 입맛이 예민하지 않으면 그냥 깨끗한 약숫물을 마신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란에서는 이 우물의 이름을 따서 잠잠 콜라라는 것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메카의 잠잠 외에도 유명한 성인이나 이맘의 영묘나 성지의 물도 성수로 간주해서 사람들이 마시거나 병에 담아 가져오는 풍습이 있다. 샨르우르파에 있는 이브라힘의 동굴의 샘물과 마슈하드에 위치한 에멈 레저의 영묘의 샘물도 성수로 통한다.

5. 힌두교의 성수

힌두교는 모든 종교 중에서 '성스러운 물'이라는 개념을 가장 먼저 만들어낸 종교이나, 타 종교들처럼 성수를 따로 용기에 담거나 뿌리는 세레모니가 없기 때문에 흔히 힌두교에는 성수가 없다고 잘못 알기도 한다.[8]

힌두교에서는 강가 강(갠지스강)의 물을 성스러운 물로 숭상하며 여기에 몸을 담그면 업을 덜어내고 목샤, 즉 해탈에 가까워지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물론 강가 강 외에도 야무나, 사라스바티, 고다바리 등 성스러운 강으로 숭상되는 강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으뜸으로 쳐주는 것이 강가 강의 강물이며 여기에 몸을 담그기 위해 인도 전역에서 순례객들이 찾아온다.

문제는 갠지스 강은 생활폐수, 쓰레기 더미는 물론 썩어서 불어터진 인간 시체가 둥둥 떠다닐 정도로 극심하게 오염되었는데, 이 썩은 물을 성수로 여기는 수많은 힌두교도들이 갠지스 강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거나 물을 마신다는 것이다. 힌두교는 인도 사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이 신성시하는 갠지스 강에 들어가거나 마시지 말라고 제한하는 조치는 취할 수 없고, 심지어 교육 수준이 낮은 힌두교도들은 성스러운 갠지스 강물이 오염되었으니 정화 사업을 해야한다는 말만 해도 신성모독이라며 분노한다. 매년 수십~수백만 명이 오염된 강물 때문에 병이 걸려 죽는다는 추정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지만 힌두교의 병폐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기에 갠지스 강 수질 문제는 인도의 후진성의 상징처럼 통한다.

6. 대중문화에서의 성수

보통 과 함께 흡혈귀 같은 언데드악마잡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수녀와 함께 묘사가 굉장히 많이 틀리는 아이템 중의 하나인데, 개신교 종파 중 상당수 종파에서는 성수가 없다.[9] 현대 배경의 작품에서 성수를 아이템으로 쓰는 목사는 그 사람의 종파가 무엇인가에 따라서는 잘못된 것이 되기도 한다는것. 물론 아예 판타지로 가서 여기의 설정에서는 특정 종파의 성수가 있다는 컨셉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마비노기에서 축복의 포션은 설정상 성당에서 지급되는 성수라고 한다.

판타지 소설에서는 트롤와 함께 종종 포션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퇴마록박신부는 성수뿌리개를 이용해서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이반 교수는 물총으로 성수를 뿌리는데, 소금을 특별히 많이 넣은 성수라서 좀비 퇴치용으로도 사용하며, 성수 수류탄을 사용하기도 한다.

신비소설 무에선 진품 모나리자 구하는 것만큼이나 귀한 물건 취급. 근데 그런 걸 뱀파이어 한마리 잡는 데 썼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서는 여신의 손에 닿은 액체는 무엇이든 간에 성수가 된다.

영화 콘스탄틴에서는 축복의식 없이 그냥 수돗물에 성물을 담가도 그 물이 성수가 된다. 작중에선 성물급으로 오래된 십자가 2개면 일반인도 성수를 무한정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했지만, 혼혈악마와 17:1로 붙을 때 스프링클러 물탱크에 성물 은십자가 딸랑 1개 넣고도 만들어졌다.

미드 수퍼내추럴에서도 장르 특성상 악마가 끊임없이 나오기에 꾸준히 나온다. 주된 용도는 악마 구별 및 위협. 뿌리기만 하면 염산이라도 뿌린 듯이 연기가 오르고 고통스러워 한다. 작중 몰래 성수를 먹이거나 뿌려서 악마를 구별하는 모습이 꽤 나온다. 그 외에는 담금질로 구마성사를 보조하는 정도. 성수라고 하지만 그냥 악마가 고통스러워 할 뿐이지 그 자체로 퇴마는 안되는 듯 하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게 그냥 아무 물에 십자가만 넣으면 되는 듯 하다.[10]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는 복사가 물이 있는 맵에서 빈병을 소모해 성수를 제작할 수 있고, 프리스트 계열로 전직하면 이 성수를 소모해서 무기에 성속성을 부여하는 아스페르시오 라는 스킬을 쓸 수 있다. 지속시간은 세이지 계열의 4원소 속성부여에 비해 짧은 3분이라 세이지처럼 부계정으로 만들어 버프만 받고 끝내는 방식은 쓸 수 없다.

엑소시스트에서 카라스 신부가 수돗물을 성수라고 속이고 악마를 낚았다. 그리고 여기에 낚인 악마는 카라스 신부가 뿌리는 수돗물을 맞고 크게 고통스러워 하면서 알 수 없는 말(사실은 영어를 거꾸로 말한 것)을 내뱉었다.

엑소시스트의 후속작(?)처럼 뻔뻔하게 패러디한 영화 '리포제스트'에선 총알탄 구마사제 메이아이 신부(레슬리 닐슨)가 성수로 에비앙을 사용한다.(...) 성당이 문을 닫는 바람에 편의점에서 사왔다고..

메탈슬러그 시리즈에서도 아이템으로 나오는데, 미라 플레이어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는 마법의 약 같은 존재. 사실 설정화에 따르면, 고대 아지라비아에서 여왕의 신체 일부를 재료로 만들어낸 것. 원래 상태인 채로 먹을 경우 1000점을 받는다.

종교 요소가 많이 나오는 아이작의 번제에서는 원래 피격 시 물웅덩이를 남기는 아이템이었으나, 리펜턴스에서는 공격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며 맞은 적의 위치에 피해와 석화를 거는 웅덩이를 남기게 바뀌었다.

6.1. 다크에덴의 스킬

뱀파이어와, 동시에 뱀파이어에 맞서는 뱀파이어 퇴치 기구간의 전쟁을 그린 MMORPG인 만큼 당연히 등장한다. 인챈트 계열 슬레이어의 첫번째 스킬로 성수 제조 기술이 등장하며, 잡화 계열 상인에게서 구매한 그냥 물병을 소지한 채로 스킬을 시전하기만 하면 된다.

초급 스킬이라서 MP 소모량이 적으며 사냥용 스킬이 아닌 관계로 힘들게 몹 찾아 다니면서 수고할 필요가 적음이 장점. 그냥 상점 앞에서 죽치고 앉아 성수만 만들다가 MP 떨어지면 옆에 있는 상점 NPC에게 '회복해주세요' 하면 끝이다. 물론 그 대신 물병값 충당을 위해 사냥은 해야겠지만. 또 다른 장점으로는 실패 확률이 없다는 것. 물론 실제로는 실패 확률이 있긴 하지만, 실패해봤자 물병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나가 소모되는것도 아니다.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이렇게 만든 성수는 상점에 팔아도 되지만[11] 변환 전 물병보다 값이 더 싸다(…). 아니 맹물을 수고해서 '성스러운 물'로 만들어 줬으면 더 높게 쳐줘야 할 것 아니야!

사실 성수의 진정한 목적은 뱀파이어에게 던지기. 성수가 한개라도 인벤토리 내에 있다면 자동적으로 투척 스킬이 생긴다. 이 스킬을 선택하고 상대에게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주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투척한다. 사거리가 꽤 상당해서[12] 안전하고 데미지도 나름 짭짤하고 결정적으로 몬스터의 어그로가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성수를 일일이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성수의 데미지가 고정된지라 상대의 레벨이 조금만 높아져도 바로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 성수 투척 시 실패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 등이 있다. 그리고 인챈트 레벨이 10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부터 더 좋은 버핑형 & 공격형 스킬들이 차고 넘친다. 굳이 성수 제조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 또한 인벤토리를 쓸데없이 많이 차지한다. 같은 인벤토리 양이면 건슬레이어의 탄창이 더 많이 들어간다.

따라서 레벨 5에서 8(최초의 공격 스킬을 배우는 시점)로 넘어가는 시점까지만 잠깐 레벨업용으로 쓰고 마는 기술이다. 성수의 성공 확률이 증가하고 데미지도 퍼센테이지로 올라가면 나중에도 쓸 만할 터인데...그러면 인챈트가 더 사기가 되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여담이지만 스킬 레벨이 올라가면 용량이 더 큰 물병도 변환할 수 있다. 그리고 큰 물로 만든 성수일수록 데미지가 더 높다. 어차피 그래도 고정형 데미지를 가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지만. 하다못해 무기 강화용 같은 식으로라도 쓰이면 모를까 이미 '은도금'이라는 무기 강화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6.2.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아이템

두가지가 있는데 그냥 성수와 마력의 성수가 존재한다.

전자는 1부터 개근 중. 필드맵이나 던전에서 사용하면 적의 조우율을 낮춰주고, 전투 중에 사용하면 적에게 데미지를 준다. 정확히는 토헤로스주문의 아이템 버전. 하지만 적에게 데미지는 기대할 수준이 아니다.

단 방어력 무시의 공격이라 FC판 드퀘4에서는 메탈계가 성수 한방에 날아가기에 이 아이템을 대량 구매한 플레이어가 상당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작품에선 이런 건 불가능해졌다. PS1판 드퀘4에서도 이 꼼수는 막혔다.

드래곤 퀘스트9은 인카운트 방식을 심볼 인카운트로 바꿔서, 성수는 적이 아군을 보지 못하게 되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적이 아군을 보고도 돌격해오지 않으므로 적을 피해다니기 용이해진다. 특기 '스텔스'는 성수와 같은 효과. 보통 초반에만 성수를 쓰고 후반엔 스텔스로 사용하게 된다.

후자는 MP를 회복시켜주는 소모아이템이다. 회복량은 보통 20내외 쉽게 입수하기 힘들뿐더러 기도의 반지라는 더 많이 쓸 수 있고 회복량도 약간 많은 상위 아이템이 있어 잘 쓰이지는 않는다.

6.3. 악마성 시리즈서브 웨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성수(악마성 시리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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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NetHack의 아이템

매우 중요한 아이템으로, 게임에서는 holy water라고 표기한다.

맹물인 clear potion(potion of water)가 축복을 받으면 성수가 되며, 성수는 저주받은 아이템의 저주를 풀어주고, 저주를 받지 않은 아이템에는 축복을 내리는, 게임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얻는 법은, 자기 성향(중요!)의 제단 위에 맹물을 올려놓고 기도를 하거나, 이미 성수가 있는 경우에는 맹물들을 성수에 담그면 된다.(#dip 커맨드로 맹물들을 선택한 후에 성수를 선택하면 된다.) 가끔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하며, 사제의 경우 시작 아이템으로 4개의 성수를 가지고 시작한다. 또한 혼란 상태에서 저주 해제의 두루마리를 읽는 방법도 있는 등 방법은 굉장히 많다. 맹물을 성수에 담그면 성수가 하나 소모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쓸 경우 맹물을 최소 2개 이상 묶음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쓸모없는 물약들을 여러개 모아둬서 맹물로 만드는것이 일반적이다.

6.5. 청의 엑소시스트의 설정

정십자기사단에서 보관 중인 어떤 성유물을 이용해서 제조한다는 소문이 도는 특수한 액체.

농도는 C의 개수로 구분하는데 상당히 농도가 높은 CCC급부터는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름대로 성수이기 때문에 콜타르 정도의 저급 악마는 가볍게 분무하기만 해도 퇴치할 수 있다. 농도가 높은 성수는 땅에 뿌리기만 해도 간이 결계로서 기능한다.

그런데 정확한 제조법이 카더라인 시점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는 말 그대로의 '신성한 물'이 아니다. '게헤나의 쌍황'이라 불리던 허무황제 알무마헬이 더 이상 연명하기를 포기하고 삼라만상의 현상으로 돌아가면서 남긴 결정[13]에서 나오는 물. 즉 최상급 악마의 유해가 제조원이다. 소멸과 허무를 담당하는 알무마헬이 근원이기 때문에 악마를 멸하는 성질이 존재한다. 다만, 이 성수가 사용 취급 주의물품이 된 이유는, 결정 자체가 지닌 또 다른 성질인 허무 때문이다. 성수 정도라면 아직은 허용범위 내지만 원석인 결정이 되면 인간을 허무로 이끄는 성질 때문에 기억에 장애가 일어난다고.

6.6. 성자는 개뿔, 현대의학의 힘이다의 성수

성자는 개뿔, 현대의학의 힘이다/설정/마나와 마법 문서의 4.2.1문단 참조.

6.7. 어글리후드의 성수

술에 가까운 맛이 나는 투명한 액체로, 도시마다 존재하는 수원지에서 만들어지고 순환한다. 신앙심이 투철한 인물이 세례를 통해 성수를 마시게 되면 아몬족에게 몸을 빼앗기고 숙주인 인간의 영혼은 사라지게 된다. 성수에 기록된 정보는 3가지로, 아몬족의 이름, 야마교의 8계명, 아몬족의 능력이다.

아몬족의 힘만을 얻기 위해 반 교회 단체인 빈디카리 등에서 미량의 성수를 천천히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서 아몬족에게 몸을 뺏기지 않고 힘만을 얻은 이들을 '껍데기'라 한다. 껍데기가 될 확률은 극히 낮고 대다수는 거부반응으로 즉사한다. 너무 많은 양을 투여하면 자아가 뒤섞여 인간도, 아몬족도 아닌 괴물이 탄생한다.

교회에서 만들어지는 성수 외에 레나 잭슨이 인간을 재료로 만든 성수도 존재한다. 레나를 광신적으로 따르는 수없이 많은 사람을 성수로 만들었으며 이 '인간 성수'는 주인공 엘사 브라이언트의 몸에 투여된 상태이다.

성수병이 술병 모양이고 술맛이 난다는 점에서 세례에 쓰는 성수보다는 성체성사에 쓰이는 포도주와 더 유사하다.


[1] 고대 로마는 군인들에게 급료로 소금을 지불했는데 이는 로마의 화폐가 통용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손쉽게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그냥 먹어도 되었기 때문이다. 전성기 로마가 지배하던 갈리아와 게르마니아의 내륙지, 그리고 섬이지만 기후가 나빠서 소금 생산량이 매우 적은 브리타니아(영국)에서 로마 본토보다 더 가치가 높았다. 이 소금 급료는 라틴어의 소금(Sal)을 따와서 Salarium이라고 불렀고 영어로 '봉급'을 의미하는 salary의 어원이 되었다.[2] 또한 오늘날에도 소금을 넣어야 하는 과학적인 이유기도 하다. 성수반은 상시 대기 노출이라 소금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며칠만에 물이 썩거나 벌레가 꼬이게 된다.[3] 하지만 신자들이 종종 세례수를 성수로 오해하는 사례가 있다.[4] 하관예식이나 화장예식에서도 관에 뿌린다. 화장할 때는 화장을 마치고 나온 유골에 뿌리기도 한다.[5] 무조건 소금물로 하라는 말은 없고 맹물로도 가능하며 무슨 물을 써도 된다고 한다.[6] 정교회에서 지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삼위일체의 등장을 기념하는 축일. 가톨릭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 성공회에서는 공현대축일,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주현절이라고 부른다.[7] 냄새가 난다고 어디서 화학약품이 섞인 것은 아니고, 샘이 있는 지층의 광물질 때문이라고 한다.[8] 수돗물 수준으로 깨끗한 물에다 부패하지 말라고 소금까지 넣는 타 종교의 성수와 달리, 강가 강의 물은 대량의 분뇨와 생활폐수, 심지어 시체(!) 등으로 오염되어 이것이 성수라고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일지도.[9] 다만 루터교회, 감리교회 일부에서는 성수를 사용하기도 한다.[10] 작중에서 화장실 변기에 십자가를 넣어서 성수를 만드는 장면도 나온다.[11] 사람들은 안 산다. 왜냐하면 이 성수를 사용하면 인챈트 레벨이 올라가버리기 때문. 같은 인챈트? 레벨 5만 되면 그냥 배우는데 굳이...[12] 건 슬레이어의 스나이퍼 라이플만큼 길다![13] 결정의 크기는 3~4층 건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