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독일 민족혁명공화국 총통 아르민 로젠바움 Armin Rosenbaum | |
출생 | 1884년 1월 16일 | ||
독일 제국 프로이센 왕국 베를린 | |||
사망 | 1948년 12월 31일 (향년 64세) | ||
독일 민족혁명공화국 뷔르템베르크 | |||
재임기간 | 제24대 국가수상 | ||
1933년 1월 30일 ~ 1947년 4월 30일 | |||
제3대 국가대통령 | |||
1932년 5월 5일 ~ 1947년 4월 30일 | |||
독일 민족혁명공화국 총통 | |||
1934년 8월 2일 ~ 1947년 4월 30일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000><colcolor=#fff> 가족 | 아버지 브루노 로젠바움(1858년 ~ 1930년), 어머니 아말리아 로젠바움(1860년 ~ 1921년) 이복 여동생 마리아 로젠바움 | |
배우자 에르나 폰 체펠린 (1904년 1월 n일 결혼) 장남 헨리 페르디난트 로젠바움, 차남 오토 로젠바움 | |||
학력 | 프랑스 김나지움 베를린 중등과정 (졸업) 프랑스 김나지움 베를린 고등과정 (졸업) | ||
병역 | 육군 대령(Oberst) 만기전역[1] | ||
종교 | 개신교 | ||
신체 | 180cm,[2] 68kg | ||
최종 당적 | 독일 민족혁명당 | ||
상훈 | 1급 철십자 훈장 2급 철십자 훈장 전상장 (Verwundetenabzeiche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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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이 있다면
그는 내가 독일을 다스리길 원하신다.
그는 내가 독일을 다스리길 원하신다.
오직 권력을 가진 자만 자유로울 수 있다.
나머지 피지배자는 권력자가 던져주는 자비 안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고.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의 작중 현생의 주인공. 1884년생.나머지 피지배자는 권력자가 던져주는 자비 안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고.
2. 작중 행적
9살인 1893년[3]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려는 것을 막으려다가 대신 맞고 정신을 잃은 사이 조범석이 빙의하면서 아르민 로젠바움의 자아가 삭제되고 조범석으로 덧씌워지려는 찰나, 갑자기 자신이 늙은 실패자 조범석이 아닌 아르민 로젠바움이라고 선언하며 조범석의 미래지식을 가진 아르민 로젠바움으로 살기로 한다.다만 이후에도 멘탈이 흔들리자 다시 자신은 사실 조범석이라고 선언하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 마음 편한 쪽으로 정체성을 계속 갈아끼운다. 빙의 직후에는 "난 실패자 노인 조범석이 아닌 미래가 창창한 어린이 아르민이다." → 아말리아의 불륜 의혹이 생긴 후에는 "난 뻐꾸기아들 아르민이 아닌 조범석이다." → 브루노에게 친자 확답을 받은 후에는 "난 로젠바움가의 외아들 아르민이다."
이렇게 오락가락하던 정체성은 13화 시점부터 아르민으로 완벽히 정착했으며 대신 조범석의 인격은 아르민의 상상친구처럼 머릿속에서 조언을 해주는 형태로 분리되었다. 다만 항상 대화할 수는 없고 거울, 유리창, 액체 표면 등 반사면이 있어야 그 곳을 통해 조범석이 모습을 드러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때문에 주변에 반사면이 없어 조범석을 소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급하게 커피를 요청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직위가 된 후에는 가장 깔끔한 거울을 주로 사용하는데,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거울을 보며 조범석과 의논하는 것이 '천재다운 기벽' 내지는 '심각한 나르시시즘' 정도로 여겨지는 듯하다. 반사면이 클수록 큰 영상이 떠오르는 지라 바다 위에서 잔잔한 바다를 내려다보자 바다만큼 거대한 조범석이 나타났다고.
40화에서 나온 말로는 끔찍한 가정 환경을 버티기 위해 어린 시절에는 조범석의 정체성을 방패 삼아 버틴 것이고 사회로 나가며 21세기 한국인의 자아가 득보다 실이 많아지자 조범석의 인격을 분리시킨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조범석의 인격이 분리된 이후에는 조범석의 정신에 있는 미래 지식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현재는 조범석을 조언자처럼 활용할 뿐 듣기 좋은 것만 취사선택하고 그가 막나가는 자신을 말리려 하면 철저히 무시했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아르민이 나중에 큰코다치거나 배드엔딩을 맞고 후회할 거 같다는 예상도 있었다.
아르민은 융커, 즉 전통있는 토지귀족의 신분이 아닌 자신이 20세기 독일 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육군에 복무하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며 라이트 형제보다 먼저 비행기를 개발하기로 한다. 다만 비행기 개발에는 미래 지식 뿐만 아니라 재료비와 실험비를 포함한 많은 자본과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비행기 개발을 홍보하고 돈을 모금하며 모르는 기술을 얻어오려 노력한다. 조범석은 평범한 육군 장성인지라 비행기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기는 하지만 엔진 등 세부적인 지식은 부족하고, 설령 항공기 전문가였다고 해도 20세기에는 재료공학과 재료 가공 기술력이 21세기보다는 덜 발달되어서 시대 수준에 걸맞은 엔진을 새로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페르디난트 그라프 폰 체펠린 백작과 마이바흐 등의 후원자들을 등에 업고 1900년에 비행기를 라이트 형제보다 3년 빠르게 발명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린다. 실제 역사에서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은 잠시 떠올랐다가 착지한 것이었지만 '빌헬름 대제 호'는 플라이어 3호 수준의 비행성능을 갖추어 하늘 높이 올라가 잔뜩 끌어모은 구경꾼이며 기자들의 머리 위를 날았고, 사람들은 감격에 벅차 다함께 독일인의 노래를 합창하며 환호한다. 이 소식은 사실 체펠린의 또 한 번의 실패를 비웃으러 왔던 기자들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은 독일이 하늘을 정복하기 전에 비행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구비를 쏟아붓기 시작한다.
이후 아르민은 비행선이 외면받아 다른 방향으로 좌절한 체펠린 백작을 케어하면서, 기껏 비행기를 만들어줬는데 꼰대질하는 융커들에게 학을 떼면서 러일전쟁에까지 파견나가 일본군의 위치와 진지를 확인해주어 비행기의 군사적 가치를 증명했고,
조범석에 의해 미래지식을 얻으면서 세습귀족인 융커들에게 치이는 자신의 처지를 부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전장에 세일즈를 하러 나가고 1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심하게 흑화하여 바이마르 공화국 체제 이후 칫솔수염 정신병자가 얻게 되는 '독일 자체를 완벽하게 뜯어고칠 절대권력'을 본인이 손에 넣기 위한 빌드업에 들어간다. 자신이 겪고 있는 신비체험에 의한 자기합리화는 덤이다.
이때 조범석이 신봉하는 민주주의는 영국과 프랑스의 작품이니 독일과 어울리지 않고, 독일에는 독일식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당대 독일인의 인식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는 조범석이 아르민을 부추긴 탓도 있다. 처음 융커들의 견제가 들어올 때 아버지 브루노는 융커들을 거스르고 어떻게 사업을 하냐며 타협을 조언하는데 아르민은 불쾌감과 함께 벌레도 밟히면 꿈틀대는데 사람이 왜 그러지 못하냐며 답답함을 느꼈다. 조범석은 그가 자신을 통해 평등한 21세기 민주 국가를 간접적으로 체험했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며, 자신이 빌헬름 2세에게 빙의했다면 1차 대전을 이겼겠지만 신이 세습 귀족들이 영원히 지배하는 세상을 원했겠냐며 사실상 아르민을 부추겼다.
어린 시절에 가정폭력과 불륜을 목격한 것 때문인지 의처증이 있으며 집에 돌아와서 아내가 혹시 바람을 피우지 않았을까 의심하기도 한다. 그래도 조범석의 경고도 있어 가정폭력을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다. 자식을 체벌하는 행위 또한 폭력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스스로도 모르기 때문에 아내에게 맡기고 있다.
패전이 다가오자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내려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루덴도르프와의 관계가 어긋나게 처신했고 결국 루덴도르프에 의해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에베르트에게 입당 제안을 받고 조범석도 이를 추천하나 표를 구걸해야 하는 국민의 종이나 다름없다며 "나는 주인이 되고 싶은 거지, 종이 되고 싶진 않아"라고 생각하며 이를 거부하고 독재자의 길을 걷기로 한다.
베르사유 조약에서 프랑스가 독일의 항공기 생산을 금지하려 했고 그것이 실패한 후에도 기어코 로젠바움사의 항공기 생산을 감시하기로 하고 전용기[5]마저 압류하자 이를 갈며 나중에 애마를 되찾으러 파리로 갈 것이라 맹세하였다. 그리고 본인은 히틀러와 달리 너무 존재감이 큰 인물이라 정계에 들어가면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 분명하기에 본인의 정계 진출은 대공황 때까지 최대한 피하고 힌덴부르크, 히틀러 등의 인물을 이용하여 공화국을 멸망시키려 한다.
결국 대공황 이후 정계에 입문하고 대선에 도전하였다. 히틀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힌덴부르크의 불출마와 지지 선언을 받아내고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을 포섭한 결과 과반수의 득표를 받고 결선투표 없이 바이마르 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취임식에서 공산당과 나치당을 공화국의 적으로 규정하고 불법화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창당한 독일민족혁명당이 기존 정당들을 흡수하며 단독 과반을 달성하였고 이에 공산당과 나치당이 불복하며 내전이 일어났다. 하지만 젝트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 군부를 장악해 전력차를 압도적으로 벌려 나치 수뇌부를 오스트리아로 내몰아버리고 내전을 종결시켰다. 그리고 이를 명분으로 재무장을 시행하고, 경제부양책을 펼치며 이웃 국가들과 외교로 국가를 안정시키며 지지를 모은다. 이후 공화국 수비대와 슈타지를 창설하고, 그의 지지기반인 공군을 독립시키고 소속당 내에서도 반대 세력들을 숙청하는 등 의도적으로 어그로를 잔뜩 끌었다가, 결국 1934년에 모든 반 로젠바움 세력들이 일으킨 쿠데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제 3제국의 건국을 선언하며 퓌러가 되었다.
여담으로 공화국 수비대는 당연히 이름과 달리 '공화국'을 지키는 것도 아니고 '수비'만 할 것도 아니었다. 조범석은 천조국에 광속으로 두들겨 맞을 것 같은 네이밍이라고 투덜대는데, 그 외에도 친위대는 너무 히틀러 냄새가 나고, 근위대는 빨갱이 냄새 나고, 호위대는 북괴 냄새가 난다며 땍땍거렸고 방첩기관을 명명할 때도 국가안전부 정도면 친근한 이름 같다고 하자 슈타지 아니냐며 또 깠다.
히틀러의 망상만큼으로 욕심을 부리는건 아니지만 독일의 정당한 몫을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지정학적 구조 때문에 승리가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21세기 대한민국의 쿠데타 수괴였던 조범석과 한준현이 국가 생존을 위해 공동으로 내린 결론인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의외로 독재 권력을 원한 이유도 험악한 유럽 정세와 독일 국민들의 정서 때문에 민주 국가에서는 정권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없는 외교를 제대로 하기 위함이었고, 자신이 독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미래인의 귀신이 붙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자신 이후에는 민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 예시로 아르민이 집권 초반엔 주변 국가들과 무역 협정들을 맺으면서 온건한 외교정책을 펴자 조범석은 이대로 가면 안되냐고 조언했는데, 아르민은 미래에 유럽이 평화로운 건 세계대전 이후 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가 됐기 때문이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하며, 군부 뿐만 아니라 민간 관료들까지도 폴란드인을 멸종시키는 건 선행이란 태도를 보이고, 스탈린의 입으로도 바이마르 공화국은 정권이 수시로 바뀌어서 외교 하기가 좀 피곤해졌는데도 폴란드에 대한 무역 전쟁만 일관되었다고 하는 등 당대 국민의식의 한계가 계속 묘사된다. 이는 실제 역사와 같다.
사실 전쟁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나치도 똑같았다. 다만 아르민은 목표를 명확히 제한하고 유대인 탄압처럼 국제 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거나 안슐루스처럼 주변국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일은 일절 하지 않고, 무력보다는 경제적 침투에 중점을 둬서 독일의 패권을 확고히 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독재자 특유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의식 과잉이기도 했다. 게다가 그가 추구하는 '단기간에 이득만 챙기고 깔끔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전쟁'은 작중 시대의 국제관계 하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결국 본인도 이를 어느정도 인정하게 된다.
독일의 총통이 된 후 연합국에서는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이념인 '민족혁명주의'에 도취되어버린 광신자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아르민은 미래지식을 통해 전부 계산 하에 벌인 일이지만, 겨우 유색인종 몇십만 죽였다고 아시아의 열강인 일본과 단교 직전까지 가거나 전쟁에서 이겨놓고 폴란드를 직접 병합하는 대신 뜬금없는 유대 민족국가를 건국하는 등의 행동을 당대 서구 민간인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계산적이거나 이성적인 행동으로는 볼 수가 없기 때문. 정작 아르민 본인은 원래 사이비 종교는 교주가 자신이 진짜 신인 줄 알 때에 망하는 법이라며 자신의 민족혁명주의를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에이스 파일럿인만큼 전투기 조종 실력은 뛰어난 듯 하지만 정식 군사교육을 받은 적은 없기에 조범석의 도움을 제외하면 군사적 안목은 딱히 없는 듯하다. 사실 파일럿 전과도 고성능 신형기와 공중전 전술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개발능력(...)의 도움이 큰데, 1차대전 중 프랑스 선전기구가 "로젠바움은 이길 수 있는 전투에만 나와서 빵부스러기를 주워먹을 뿐" 이라고 프로파간다를 했지만 정작 프랑스 파일럿들은 "그럼 우리가 빵부스러기냐" 하고 투덜거렸고, 반대로 적기 중에 로젠바움이 나타나면 "또 로젠바움이 뭔가 새로 들고 나왔다!" 하면서 사기가 뚝 떨어졌다고. 그런 점에서 로젠바움이 굉장한 것은 전사보다 사고사가 많다고 할 정도로 신뢰성이 낮은 당시의 신형 항공기를 거리낌없이 타고 나가는 똘끼였다. 그런만큼 군사 분야에서는 조범석의 조언에 특히 크게 의지하고 있으며, 로젠바움 전쟁 개전 이후 보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탈리아 전선으로 진격하는 실책을 저지를 뻔 했으나 조범석의 반대 의견을 듣자 바로 포기하기도 한다.
결국 철저한 준비와 조범석의 도움 덕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와의 전쟁은 개전 후 4주만에 항복을 받아내며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이후 독일은 물론 전세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초인같은 위상을 가지게 되었으며, 1달만에 끝난 이 전쟁은 2차 세계대전이 아닌 '로젠바움 전쟁' 혹은 '민족해방 전쟁' 이라고 불리게 된다. 종전 이후 기존의 약속대로 임기를 끝내고 은퇴하려는 척 하다가 융커들의 내란 음모 사건을 일으킨 후 이를 빌미로 대선에 다시 단독 출마했고 99%의 득표율로 재선된다.
태평양 전쟁까지 끝난 후 독일을 소련, 미국과 함께 세계를 삼분하는 축 중 하나인 빅 3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동시에 독일은 프라하 조약기구 없이는 절대로 미국, 소련과 경쟁할 수 없는 체급이라는 것을 알기에 미소가 아직 자신들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사이 프라하 조약기구 체제를 견고하게 안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괴링에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한 후 독일 전역, 유럽 각국과 아시아까지 세계 순방을 떠난다.
세계 순방이 끝난 후 공언한대로 대통령에 재출마하지 않고 헤르만 괴링에게 권력을 넘겨준다. 이후 국민들에게 "독일 민족이 잘난 게 아니라 내가 잘나서 이긴 것이니 자만심에 빠져 전쟁 벌이지 말라" 는 투의 직설적인 연설을 남기고 완전히 정계에서 은퇴하여 뷔르템베르크로 떠나 가족과 여생을 보낸다. 그러나 술담배와 과로로 몸을 망친 탓인지 약 1년 후인 1948년 12월 31일 향년 64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망한다. 자신의 시신을 달로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겨서 독일이 우주개발에 전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마련해준다.
후계자인 괴링과 슈미트에게 자신의 사후 30여년간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전문서적만한 두께의 유서로 남겼다. 이 유서는 '독일이 패권을 잃어도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내가 너무 특출나게 잘난거지 나라가 망해도 니들이 딱히 못한 건 아니다' 라는 내용으로 끝난다.
3. 조범석과의 관계
사실 아르민과 조범석은 동일인물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애초에 두 사람의 정신은 완전히 융합되었으며 조범석과 아르민이 별개의 존재로 분리된 것은 주인공의 일종의 방어기제 역할을 하는 상상이라는 것. 아르민의 입장에서는 내면의 갈등 없이 자신이 걷고 싶은 파시즘의 길을 걸으면서도 미래 지식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미래 지식과 민주주의적 사고방식을 조범석이라는 상상친구로 분리해냈고, 반면 조범석은 스스로 파시즘의 길을 걷는 대신 아르민이라는 실행자를 내세우고 자신은 조언자로만 머무르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던 참군인 조범석이라는 자존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아르민의 조범석의 조언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여타 제국주의적 행보를 걷는 대체역사 웹소설 주인공의 내적 갈등 장면이 위선이라고 비난받는 것을 상상친구 조범석이라는 형태로 포장하여 피해갔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둘이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21세기 민주국가의 시민과 19세기의 전제군주국의 신민 간의 넘을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 차이 뿐, 미래 지식은 물론이고 중요한 결정, 정략, 정치 기반 구축을 위한 방법 등은 다 조범석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조범석 또한 말로는 민주주의를 신봉한다고 하나 전생에 쿠데타의 장기말이 된 후 차라리 자신이 절대권력을 가졌다면 좋겠다며 이미 독재자를 꿈꿨던 적이 있다. 1차 대전 발발 직전에는 아르민이 "정신을 집중해서 조범석이 자기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떠들게 만든다"는 묘사도 있고, 술을 마시거나 하면 둘 사이의 정신적 경계가 다소 허물어지는 듯한 묘사도 나오며, 종종 조범석이 아닌 아르민 쪽에서 먼저 21세기 밈을 사용해 드립을 치기도 하는데, 둘이 정말 별개의 인격체인지 의심이 들게 만드는 부분. 조선에 대한 부분도 아르민이 조선을 도와달라는 조범석을 무시하고 친일을 하려고 하거나 공산화되도록 두자고 해서 조범석의 성질을 긁기는 했지만 말로만 그럴 뿐 실제로는 조선 해방을 도왔고 공산화도 막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왔으며, 해방 조선에 방문해서 수십만 조선인의 환영을 받을 때에도 조범석은 감격하고 아르민은 말로는 조범석이 시끄럽다며 불평했지만 정작 옆에서 보고있던 에르나는 아르민이 다른 나라에서와 다르게 유독 감동받은 것 같다고 평한다.이후 결말에서 밝혀지는 바로는 조범석과 아르민 로젠바움은 같은 영혼을 공유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관점에 따라 완전히 동일인물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영혼이 동일한 존재라도 두 사람의 육체가 다르고 기억이 다르기에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산신령은 원래 영혼이 동일하니 조범석과 아르민을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르민과 대화해본 후 둘은 더이상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결론내린다.
이후 사후세계에서 아르민의 제안으로 조범석은 아르민이 바꿔놓은 세계선에서 태어날 조범석의 몸으로 들어가고 아르민이 그를 돕는 AI 비서 노릇을 하기로 하여 외전이 예고되며 본편이 끝난다.
4. 기타
건담 시리즈의 샤아 아즈나블에게서 일부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이며 팬덤에서도 관련된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전쟁에서 몰고다니던 전투기들도 전부 다 붉은 색인지라 가면만 쓰면 완벽할거라는 반응이다. 거기다 최근에는 황금색 전용 비행기[6]를 몰고다니는걸로 모티브가 누군지 거진 확정된 상황. 또한 전장에서 물러난 후 해외로 신분을 숨기고 비밀 출장을 갔을때 사용한 가명이 크와트로 레벤스라움이라... 외모는 금발벽안에, 군인인 루덴도르프가 감탄할 정도로 체구도 당당하고 남자답게 잘생겨서 미국인이었다면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정도의 미남이며 손기정의 언급을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몸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비행기 최초 시험 비행으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상당히 문란하게 살았던 것[7]으로 보이는데, 결혼한 후에는 아내만 바라보고 산다.[1] 독일 제국군 육군[2] 당시 독일 남자의 평균 키인 173cm보다 컸다.[3] 작가의 전작인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주인공 유진 킴이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4] 기술 내놓고 사업권 내놓고 자기들이 투자한 비행기 회사가 자리잡을 때까지 입닥치고 있으라는, 게다가 아르민은 독일제국군에 입대시켜서 계급으로 학대하려 드는 강도질 수준이었다.[5] 이름이 '빨갱이'다(...).[6] 이름이 누렁이다.[7] 영화제에서 총통의 젊은시절 문란함을 다룬 영화가 출품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