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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0:38:11

시시도 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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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 연합 조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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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fff><colbgcolor=#AA9872> 파일:logo_prm_ryugagotoku.png의 등장인물
시시도 코세이
Kosei Shishido
파일:Kosei Shishido.png
본명 獅子堂康生 / Kosei Shishido
시시도 코세이[1]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성별 남성
소속 오미 연합
직책 8대 오미 연합 직계 와타세조 부조장 보좌
첫 등장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clearfix]

1. 개요

용과 같이 시리즈의 등장인물. 페이스 모델 및 성우는 영화배우 모토미야 야스카제[2][3] / 맷 버셜(Matt Bushell)

8대 회장 체제 오미 연합 직계 와타세조 부조장 보좌로 최강의 실력파 집단인 와타세조 내에서도 특히나 실력이 뛰어나며, 상대의 생사에 개의치 않고 흉기를 휘두른다고 한다. 공포로 주변을 압도하며, 타인을 따르게 만드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2.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파일:shishido2.jpg

다이도지 일파의 밀수 경호 현장을 와타세조 조직원들과 급습하며 첫 등장. 한냐 가면을 쓰고 얼굴을 숨긴 상태로 3명의 다이도지 일파 휘하 에이전트를 야구배트로 살해한다.

이후 키류가 자신을 습격한 츠루노를 역으로 포박해서 데리고 가려 하자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차로 받아버리면서 다시금 키류 앞에 등장하며 대결하게 된다. 이후 하나와를 구하는 일 때문에 잠깐씩 키류와 대면하는 식으로 안면을 트게 되었으며 서로 맞지 않는 면이 있는지 부딪히는 면이 돋보인다.

예전에는 오미 연합이 운영하는 캐슬의 노예[4]였다. 이 시절에 한이 맺혔는지, 3대 니시타니를 적당히 손봐주고 죽일 생각은 없었던 키류에게 죽여버리자고 제안하지만 키류가 반대하자 키류가 탈출을 위해 문을 여는 사이에 니시타니를 무참히 찔러 죽여버린다.
====# 진실 #====
그렇게 해산을 준비하기 위해 공사장에 모인 상황에서, 키류 카즈마와 인사를 나누는 와타세 마사루를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더니, 츠루노 유키를 제외한 나머지 와타세조 조직원들 함께 키류, 와타세, 츠루노를 둘러싼다. 이후 트럭을 타고 누군가 쳐들어오는데, 다름 아닌 귀인회 회원들과 니시타니였다. 니시타니를 죽였다고 보였던 것은 사실 죽인 게 아니었고, 그저 피가 나오는 장난감 칼로 죽인 척 했던 것. 이후 니시타니에게 야쿠자 대해산 계획을 알리고, 귀인회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 것이다.

시시도는 야쿠자 대해산 계획을 들었을 때 부터 대해산에 찬성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오히려 대해산 계획을 이용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미 연합의 최정상으로 올라가 야쿠자의 정점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츠루노가 배신한 거냐고 재차 묻자 오히려 오미 연합을 해산시키려고 하는 와타세와 키류가 배신자 아니냐며 니시타니와 함께 역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시도가 야쿠자로써의 야망에 얼마나 눈이 멀어있는지 보일 정도이다.

그렇게 공사장에서 3대 니시타니의 귀인회와 와타세 없는 와타세조의 공동연합으로 키류, 츠루노, 와타세를 제거해 야쿠자 공동 해산 계획을 무마하려 하지만, 역으로 세 명에게 전부 털리며 실패한다.[5] 이때 보스전에서는 일정 시간동안 전투가 진행되면 먼저 다른 공사현장에 올라가 있는 니시타니를 쫓아 올라가서 그를 제압한 다음 다시금 내려와서 시시도와 와타세조의 남은 조직원들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3대 니시타니가 최후의 발악으로 와타세를 찔렀다가 하나와 키헤이의 차량돌진에 제압당하는 동안, 시시도는 다시 키류에게 덤벼들다 역으로 주먹을 맞고 공사장 지하로 나자빠지며 겨우 제압당했나 싶었는데...


파일:시시도 재등장.jpg
"내가 살아있는 동안 너거는 여길 못 지나간데이... 오미 연합을 깨부고 싶다면, 그 전에 내를 쥑이야 할 끼다."

이후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3대 니시타니의 일본도를 들고 나타나 오미 연합 본부를 뒤로 하고 해산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경찰서로 향하는 키류, 와타세츠루노, 그리고 동성회 레전드 멤버들을 본부 대문 앞에서 막아선다. 와타세를 공격하려다, 마지마 고로가 단도로 막으면서 공격해오자, 아예 결사의 각오로 단도를 왼손에 깊숙히 찌르게 만들어 못 빼게 만드는 식으로 받아내 마지마의 움직임을 막고, 일본도로 베어버리려다 사에지마에게 저지 당한다. 이후 마지마와 사에지마 이 둘을 완력으로 떨쳐낸 뒤 깊숙히 박힌 단도를 빼내면서, 아까 전 해산 발표를 반대해서 덤벼들었다가 패배했던 오미 연합 조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다시 싸우도록 선동한다.

그렇게 오미의 간부들이 마지마, 사에지마, 도지마와 싸우는 동안, 시시도는 오미 연합 회장의 방[6]으로 이동하고 키류는 그런 시시도의 뒤를 따라 들어가 회장의 자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말하며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그와 마주한다.
용과 같이 7 외전 시시도 코세이와의 설전 테마곡 - 怨讐
시시도: 이 넓은 방, 이 곳에 앉은 자가 일본 야쿠자의 정점에 서는 기다. 여기서 나오는 말 한 마디가 전국의 야쿠자를 좌지우지 하는 거라카이. 그게 오미연합 수장의 가치인 기라.

키류: 그런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그건 너도 알고 있을 텐데.

시시도: 내는 모른다! 그딴 건! 당신은 한 번이나마 동성회 수장이 돼 봤으니까 우째 되든 상관 없겠지. 하지만 야쿠자 아니면 먹고 살 길이 없는 우리 같은 놈들한테는 여기가 세상의 전부라카이! 여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꿈인 기라!!

키류: 꿈……

시시도: 당신처럼 꼭대기에 올라가 봤던 엘리트는 모른데이.[7] 너거가 얼마나 큰 걸 빼앗아갔는지 말이다.

키류: 안다.

시시도: 머라꼬?

키류: 아무리 이름을 지우고 나 자신을 속여도 나도 뿌리는 같다. 나보다 강한 녀석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때려눕히고 싶어진다. 이겨서 내가 가장 세다는 걸 증명하고 뽐내고 싶은 그런 마음이지.

시시도: 그라믄…… 왜 해산 계획을 도와준 건데!! 왜 우리한테서 야쿠자의 꿈을 뺏은 기고!!

키류: 간단하다. 우리 야쿠자의 꿈 따위는 매일 필사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꿈에 비하면 쓰레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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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외전: Pirates in Hawaii
???
: 키류 파트 최종보스. : 마지마 파트 최종보스. : 아키야마 파트 최종보스.
: 사에지마 파트 최종보스. : 타니무라 파트 최종보스. : 시나다 파트 최종보스.
: 카스가 파트 최종보스.
문서가 개설된 외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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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유신! 극(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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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표 2: 용과 같이 아수라편
노자키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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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최종장시시도.png
시시도 코세이 최종 보스전 1 ~ 3페이즈 테마곡 - Deadly Struggle

결국 키류와의 설전에서 할 말을 잃은 채 꼭 자신의 손으로 없애준다는 말과 함께 그 다음은 오키나와의 아이들까지 없애겠다고 말하며 달려들며 마지막 대결에 돌입하고 키류는 어떤 교활한 짓을 한다 해도 너와는 여기서 확실히 결판을 내주마 라고 답하며 마지막 결전에 응한다.

앞선 컷신에서 시시도가 오미연합 해체 결사반대를 위해 결사의 각오로 막 나간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이 시시도의 피통은 3대 니시타니와 같이 싸웠을 때와 비교가 안되는 무려 12줄이다. 페이즈가 바뀔 때마다 전투 스타일을 일본도와 맨손으로 바꾸는데, 이는 싸움 중에 키류에 의해 처음에 들고 있었던 일본도를 떨어트렸다가, 맨손으로 싸우던 중 장식된 무사 갑옷의 일본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3페이즈부터는 히트 모드에 들어선 상태로 모탈 어택까지 사용한다.

최종보스전 연출이 키류 사가의 마지막 전투답게 그야말로 장관인데 첫 싸움 시작부터 오미 연합의 회장실에서 대결하며 그 뒤로 계속 내려가는 형태의 전투로 진행되는데, 특히 중간에 둘이 싸우면서 오미 연합의 심볼, 그것도 회장실에 있던 오미 연합 심볼이 새겨진 벽이 부서지는 장면은 결국 야쿠자의 시대가 끝났음을 직접적으로 상징하는 면도 드러낸다. 또한 이제까지의 용과 같이 시리즈 본편들의 최종보스전이 전부 에 진행된 것과 달리 시시도와의 보스전은 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에 진행되는 것도 야쿠자의 몰락을 상징하는 면도 보인다.
파일:시시도 최종페이즈.jpg
시시도 코세이 최종 보스전 최종 페이즈 테마곡 - 儚き夢[9]
전설도 여기서 끝인기라!
최종 페이즈 돌입 대사

3페이즈 이후에는 아예 창문까지 부숴버리면서 건물 바깥, 정확히 말하면 오미 연합 본부로 들어가는 통로의 지붕 부분으로 나가는 것으로 최종 결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건물 외부의 최종 페이즈 돌입 시점에서 키류를 노려보는 시시도의 등 뒤에 오미 연합의 심볼이 보이는 것은 사실상 실속은 예전에 사라져 버린 채 간판밖에 남지 않은 야쿠자의 현실을 보여주는 요소이자 그런 허망한 상징과 꿈만을 가슴에 품은 시시도와 같은 자들을 보여 주는 장면의 요소이기도 하다.

싸움 끝에 건물 아래로 추락하여 또 다시 제압당했고, 일행이 나가려고 하자 끈질기게 기어가면서 막으려 든다.[10] 그 때 다이도지 일파의 간부인 요시무라가 나타나 다이도지의 심기를 건드린 대가[11]로 3대 니시타니와 같이 다이도지의 에이전트가 될거라며[12] 납치되어 차량 트렁크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등장이 끝난다. 자진 입대를 환영한다. 아쎄이 은인과 조직의 두목을 배신하면서까지 1인자가 되기 위해 온갖 더러운 짓을 마다하지 않으며 발악했으나 정작 그 대가로 죽은 자로 처리됨과 동시에 존재마저 말소되어 권력자의 노예로 전락하며 도로 밑바닥으로 떨어진 아이러니한 최후라고 볼 수 있다.[13][14]
==# 평가 #==
"정말 뼛속까지 야쿠자인 인물이죠. 물론 폭력성도 지니고 있고요. 사나이답다기 보다는 야쿠자답다고 하는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성우 인터뷰 중, 이번에 연기한 시시도는 어떤 인물인가? 의 답변

생긴 건 싸움밖에 모르는 부하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해산 증거를 잡기 위해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감정을 속여가며 암약하고, 자신에게 끔찍한 지옥을 보여줬던 그 니시타니가 이끄는 귀인회마저 계획을 위해 포섭하며, 해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오미 연합의 잔여 인원들 앞에서 키류 일행을 타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일장 연설을 펼쳐 그들의 사기를 보충해주며 사실상의 일시 리더로 군림하는 등 리더십과 지능, 그리고 그에 걸맞은 힘을 두루 갖춘 인재이다.[15] 게다가 키류 사가의 최종보스들 중에서도 상당히 상위권에 드는 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마지마와 사에지마의 협공을 홀로 견뎌내며 심지어는 반격까지 시도하는 장면이 그 예이다.[16]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배신에 대한 복선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직전까지만 해도 같이 잘 놀던 애가 갑자기 왜 이러지? 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해당 작에서 본인의 의지로 사람을 죽인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완전한 아군화는 무리였다. 또한 중간중간 키류와의 대화 장면에서 '야쿠자의 정점에 서 본 당신이 부럽다, 다이도지의 목줄에 매여 있어서야 되겠냐' '우리는 좋은 콤비는 못 되겠다' 등의 언급을 보면 키류와 결이 맞지 않고 언젠가 대립해야 할 인물이며, 야쿠자로서 잘 싸우고 잘 놀며 이름을 떨치는 삶을 동경하는, 즉 와타세의 야쿠자 해산 계획에 순순히 동참하지 않을 인물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다만, 최종장에서 갑작스럽게 휴대폰 들고 인증샷 찍겠다면서 들이대는 것으로 배신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 문제였지만 말이다.

역대 다른 최종 보스들과 비교하자면 직책도 비교적 낮은 편이고[17] 최종보스가 된 이유도 그저 야쿠자의 정점에서 권력을 자기 멋대로 휘두르고 싶다는 1차원적인 동기인데다 최종전 직전에는 나팔꽃의 아이들을 죽여 버리겠다는 둥 찌질한 모습까지 보여서 지금까지의 최종보스들에 비해서 비교적 저평가받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캐릭터 그 자체가 야쿠자라는 뒤틀린 사회가 만든 과거의 업보 그 자체인 인물 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동성회와 오미 연합을 위시한 두 거대 야쿠자 조직의 마지막, 즉 "야쿠자 시대의 종말"을 다룬 7 외전의 최종보스로써는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으며 시시도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야쿠자에게 팔려가 야쿠자가 경영하는 불법 투기장이란 지옥 속을 살아오다 야쿠자에 의해 구원받고 야쿠자가 되어서, 야쿠자로 성공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인생 선택지가 전혀 없고 그 다른 인생 선택지를 제대로 가르쳐 줄 멘토조차 없는 인생 경로를 강요받으며 살았다.

즉, 시시도 입장에서 오미 연합 해체 선언은 이미 야쿠자 사회의 정점에 서 봐서 미련 같은 것도 없을 "엘리트들" 이 자기들 멋대로, 자신을 비롯한 밑의 말단들의 인생 필 기회를 앗아가 버리는 사다리 걷어차기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시시도는 야쿠자라는 뒤틀린 세상의 어둠 그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으며, 초반 서브 퀘스트의 말마따나 어른에게 세뇌당했단 의미에 완벽히 부합되는 또 다른 인물 중 하나다. 키류가 최종장에서 언급하듯, 옛날부터 야쿠자 조직은 시시도나 3대 니시타니처럼 힘을 과시하며 주위를 조종하고 자기 욕망과 야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들을 행동대장으로 편리하게 써먹어 왔는데, 어찌 보면 이러한 행동대장들의 반발에 야쿠자 해산이 가로막힌 것은 그동안 야쿠자라는 사회가 이들을 쓸모 있는 장기말로 편하게 부려먹은 대가의 청구서를 뒤늦게 받아들게 된 상황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렇게 야쿠자 사회가 장기말로 이용해 온 행동대장들을 야쿠자 사회의 정점을 대표하는 키류 일행이 책임지고 진압해야만 야쿠자 해산이라는 큰 그림이 비로소 완성되는 구도가 된다는 것이다.[18]

하지만 바로 그런 과거를 거쳐 왔기에 시시도 코세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모습은 타협을 모르고 먼 미래보다 가까운 현재를 집착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외골수 성향으로 뒤틀리고 말았다. 마지막 키류와의 대면에서 키류를 그런 밑의 사람들 생각도 안 하는, 처음부터 최고의 자리에서 누릴 거 다 누린 엘리트라고 폄하하는 말이 그 예.[19] 무엇보다도 시시도가 야쿠자의 정점이 되고 싶은 이유는 결국 권력욕과 탐욕이 그 기반인데, 상술했듯이 키류는 자신이 4대 회장이 됨으로써 얻은 게 물질적으로든 권력이든 아무것도 없다. 애초에 정점에 오른다는 것은 그 만큼의 책임 역시 뒤따르는 법[20]인데 시시도는 그런 것 없이 그저 권력의 달콤함만을 쫓아서 회장이 되고자 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거기다 어느 정도 야쿠자로써 짬이 쌓이고 자유를 찾은 이후부터의 언행과 행동들은 본인 책임이 더 크기에, 야쿠자가 되어 한 일과 '지옥의 부처님'이라고 까지 표현한 은인도 배신하는 모습은 변호의 여지가 별로 없다. 심지어 더 어이없게도 자기가 츠루노를 손절치는 이유를 "지금까지 내가 이룬 건 전부 내 손으로 직접 이룬 것 뿐이니까 댁한테 빚진 것 따윈 없다" 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지만 초반부에 캐슬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시시도 본인이 밝힌 그의 과거사를 기억하고 있다면 이것도 정말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애초에 츠루노 유키가 캐슬의 노예로 있던 시시도를 캐슬에서 스카우트하지 않고 그대로 무시했다면 시시도는 야쿠자로써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이룰 기회 자체를 처음부터 잡지도 못했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고 결국 누군가의 도움이 있기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명언처럼 순수한 의미의 자수성가란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인데도 시시도 코세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현실을 모르는 환상에 아직도 빠져 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사라 볼 수 있다.[21] 야쿠자라는 뒷사회에 의한 피해자임과 동시에 야쿠자로써 자신이 당한 피해를 타인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가해자인 기구한 팔자를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셈.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시대를 잘못 타고난 인물. 시시도의 성우가 평가했듯 뼛속까지 내추럴 본 야쿠자인 만큼 야쿠자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타고났고 삶의 운명 역시 야쿠자 외길이었기에, 돈과 욕망이 전부였던 야쿠자의 전성기나, 전성기는 지났더라도 아직 야쿠자의 위세가 남아있는 시기에 야쿠자의 길을 걸었다면 타고난 카리스마를 십분 발휘하여 본인 말마따나 오미 연합 회장실에서 힘과 공포로 천하를 호령했을지도 모른다.[22] 하지만 시시도가 밑바닥에서 기어올라와 야쿠자로서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했을 때, 시대는 이미 2010년대 후반이 되어버렸다. 무법자들의 시대가 끝나고 법치와 질서가 완전히 자리잡은 현대 사회에서 시시도의 야망은 마지막 순간의 테마곡 제목처럼 덧없는 꿈으로 끝나고 말았다.

3. 기타



[1] 엄밀히 말하자면 시시도라는 성씨는 캐슬에서 츠루노 유키에게 구원받았을 때 본인이 새로이 지은 이름, 즉 도세명(渡世名)이기 때문에 진짜 성씨와 이름은 불명이다.[2] 용과 같이 시리즈에 쿠제 다이사쿠로 참여한 배우 오자와 히토시의 뒤를 잇는 V시네마 황제로 수많은 야쿠자 V시네마에 출연했다.[3] 특촬물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데,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에서 이사카, 가면라이더 갓챠드에서 쿠기미야 리히트 역을 맡아서 가면라이더 시리즈 팬덤에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배우이다.[4] 귀인회가 운영하는 콘테이너선 유락가 캐슬에서 누더기를 입고 땅을 기며 마차를 끄는 도박 빚쟁이들로 이루어진 피지배인들이다. 첫 등장이 가히 압권인데 마차를 모는 캬바걸이 채찍을 휘둘러 이들이 마차를 끌게 한다.[5] 울분에 찬 목소리로 이게 말이 되냐며 황당해하는 것이 압권.[6] 2편에서 키류와 다이고가 고다 진 회장을 비롯한 오미 연합 간부들과 처음 대면했던 바로 그 방이다.[7] 키류에겐 기가 찰 만한 헛소리인데, 키류는 동성회 4대 회장으로써 시시도가 그렇게나 원하던 권력, 돈, 인기까지 그 어떤 것들을 단 한 번도 누려본 적이 없다. 정점에 올랐던 것도 그저 진구 쿄헤이의 야망을 막기 위한 도구로서 이용당한 결과였을 뿐이었으며 거기에 이 일과 엮이면서 소중한 동생, 연인과 다름없던 사이, 아버지와도 같은 인물을 잃고 결정적으로 절친한 친구마저 잃었다. 그래서 목적이 끝나자마자 회장 취임과 함께 은퇴를 해버리며 테라다에게 회장직을 넘겨 버리고 말았다. 당시 다테의 일갈이 아니었더라면 키류는 그냥 체포당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소중한 사람들을 거의 다 잃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시도만큼은 아니지만 키류의 어린 시절도 절대 행복하지 않았으며, 동성회 4대 회장이라는 간판을 달았던 키류가 시리즈 내내 동성회와 엮이면서 어떤 고생을 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시시도가 인간 키류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동성회 4대 회장이라는 화려한 겉모습에만 혹해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8] 일본어 원문 기준으로 이 단어는 키류가 이전에 평소 쓰는 야쿠자를 높여서 부르는 '고쿠도'가 아닌 날 것 그대로인 '야쿠자'라고 말하는데 자신과 같은 야쿠자들은 다른 이들에 비하면 하찮은 존재들이란걸 명확하게 드러낸 셈이며 덧붙여 이때 대화에서 시시도는 자신들 야쿠자를 고쿠도라고 표현하고 키류는 야쿠자라고 지칭하는 차이를 보인다. 야쿠자로써의 야욕에 눈이 먼 시시도와 야쿠자로써의 야욕이 얼마나 덧없고 허무한지를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깨달은 키류의 모습을 대비시켜 주는, 더 나아가서 용과 같이 시리즈 전체의 메시지를 함축시킨 장면이다.[9] 덧없는 꿈이라는 뜻으로, 시시도의 야망은 말 그대로 '덧없는 꿈'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10] 시시도가 속했던 캐슬의 노예들이 마차를 끌며 기어가는 신세라는 설정을 보면, 이 장면은 야쿠자로 신분 상승했던 시시도가 항상 기어지내던 캐슬의 노예 시절마냥 다시 밑바닥이 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11] 왜 심기를 건드린 건가 싶겠지만 자세한 정황을 보면 다이도지 일파 소속 오기쿠보 유타카 간사장을 실각시킨 아오키 료를 물리쳐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키류가 맡은 귀인회의 니시타니 처리와 엮인 오미 연합 해산 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시시도는 이걸 막으려고 귀인회를 따로 포섭까지 한데다 마지막까지 해산을 막아세우기 위해 달려들었으니 당연히 다이도지 일파에서 이를 좋게 볼 리가 없었다.[12] 사실 다이도지 일파는 둘 다 제거하려 했으나 일파를 속인 잔머리와 그 키류를 적으로 돌리며 싸울 수 있을 정도의 전투력을 높게 사 에이전트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바꿨다.[13] 더욱이 같이 에이전트로 끌려간 니시타니는 행여 캐슬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다이도지 일파와 거래라도 시도해 볼 가치는 있겠지만 시시도는 귀인회와 와타세조를 뒤에서 암약하는 형식으로 조종하여 다이도지 일파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기에 원래 조직에서 아무리 부두목 보좌까지 도달했다 해도, 다이도지 일파에게는 그저 일개 야쿠자에 불과하니 에이전트로 끌려간 순간부터 얼마나 험하게 부려먹힐지는 물론, 키류와 대등히 싸우는 실력과 맷집을 핑계삼아 미친듯이 착취할 게 뻔해 캐슬 시절보다 더 암울한 노예 신세가 확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14] 사실 이 해산계획 자체가 야쿠자들에게 목줄을 채우기 전에 제 3의 선택지를 주기 위한 일이었고 만약에 시시도가 일으킨 반란이 성공했어도 결국 목줄이 채워졌을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정점에 서기 위해 일으킨 반란이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 결국에는 다시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운명이였기에 결국 시시도가 말했던 "야쿠자의 꿈" 이라는 것 자체가 덧없고 허무한 망상에 불과했다.[15] 그가 간과했던 자신의 계획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자신이 표적으로 삼았던, 해산을 작당했던 그 소수의 인물들이 자신의 예상을 초월하는 세계관 최강급의 탈인간급 괴물들이였다는 점 뿐이다.(...) 사실 그 때문에 와타세가 500억이나 써가며 키류를 포섭한 거기도 하고.[16] 이 장면에 대해서는 "최종보스라고 보정을 너무 세게 받은 게 아니냐"며 상당히 불호인 팬들이 많으나 마지마와 사에지마는 이미 50대 중후반에 다다른지라 몸이 점점 약해져가는 묘사도 있고 바로 전에 패싸움을 벌이고 나와서 힘들어하기도 했으니 아주 말이 안 되는 장면은 아니다. 최종보스 보정을 받기 전인 스토리 초중반에도 야구배트 스윙 한 번으로 두개골을 함몰시키고, 오함마로 건물 내 바리케이드를 능숙하게 파괴하는 등의 장면을 보여줬으니 시시도의 피지컬이 괴물 수준인 것은 확실하다. 인게임 최종 전투에도 그 괴물같은 피지컬을 반영했는지 주먹 한방 한방이 매우 묵직하고 큰 경직을 유발하며, 맞으면 잡졸 보스 할 것 없이 종잇장처럼 멀리 날아가는 키류의 호랑이 떨구기를 맞고도 뒤로 밀려나기만 할 뿐 쓰러지지 않고 버틴다. 무엇보다 사에지마와 마지마가 항상 최강자여야 한다는 고집은 올드팬들의 투정일 뿐, 시리즈가 흘러가면서 그 둘보다 강한 캐릭터는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17] 정확히는 짬이 부족할 뿐이지 직책은 제일 위세가 강한 직계 조직의 와카가시라 보좌인만큼 그리 낮은 것도 아니다. 이는 제로의 최종보스였던 시부사와 케이지와 같은 직책인데, 시부사와 케이지는 당시 키류의 상급자였고, 산하 조직도 이끌기 때문에 시시도와는 격이 높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키도 타케시바바 시게키, 아이자와 마사토 처럼 더 낮은 일반 조직원이 최종보스였던 적도 있다.[18] 시시도의 최종보스전이 상징하는 의미[19] 위에도 언급했듯이 지금껏 시리즈를 플레이 해 왔을 플레이어들은 그 키류조차도 날 때부터 "엘리트"는 결코 아니었음을 모를 수가 없기에 시시도의 이 항변은 그다지 큰 설득력이 없다. 결국 시시도 역시 어쩔 수 없이 타도되어야 할 적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드러내는 발언.[20] 사실상 상황 때문에 회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물러갔던 키류지만 그 잠깐동안의 4대 회장 자리라는 직함에서 나온 책임 때문에 이후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엮이게 되고 여기까지 이른 것이다.[21] 용과 같이 시리즈의 야쿠자 대부분은 형님, 조장님에게 의리와 존경을 담아 깍듯이 대하며, 목적이나 신념의 차이로 상급자와 적대할 때도 야쿠자의 규율이 있기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심지어 인간 쓰레기 상관과 사생결단을 내는 상황에서도 잠깐동안은 존댓말을 하는 장면이 틈틈히 나올 정도인데 시시도는 츠루노가 제대로 된 형님이자 생명의 은인임에도 불구하고 배신하자마자 대놓고 적대하며 잔챙이는 짜져 있으라는 폭언까지 한다. 반면에 같은 컷신에서 자신에게 오랫동안 피해를 주어 평소에 증오하던 니시타니에겐 한 배를 탔다는 이유로 깍듯이 대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나이답다기보다 야쿠자답다는 성우의 캐릭터 해석이 참으로 정확하다.[22] 상술된 분석글의 댓글에서도 만약 키류 사가에 등장했다면 아군으로 끝까지 활약했었을지도 모르는 놈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당장 버블 시대나 그 이후 90년대 혹은 00년대 같은 키류 사가 초반 시점이었더라도 직계 조장 자리는 분명 차지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 쪽 세계에서 필요한 전투력, 카리스마 등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것은 분명했다.[23] 마지와-사에지마 2인조와 힘싸움을 했는데도 쳐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시도는 무게를 싣기 용이한, 내려찍는 구도였던 반면 사에지마 쪽은 순수히 들어올리는 모양세라 마냥 순수한 힘겨루기라 보기는 애매하긴 하다.[24] 사에지마는 시시도의 눈에 살기가 가득하다며 상처 입은 짐승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래서 잃을 것 없는 시시도가 필사의 악바리로 자신을 초월한 힘을 썼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25] 이미 키류 세대 야쿠자들은 나이 50을 넘겨 육체적 전성기는 한참 지나갔고, 시대만 잘 맞춰 태어났다면 전설급 반열에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평가도 있던 만큼 설령 시시도가 힘으로 압도했다 해도 크게 부자연스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