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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17:29:45

쇠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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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쇠파이프/쇠빠따.jpg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쇠파이프.
파일:쇠파이프.png
게임이나 만화 등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쇠파이프(Lead Pipe).

1. 개요2. 대중 매체에 등장한 쇠파이프

1. 개요

안이 비어있는 긴 원기둥 모양의 철. 제조공정은 강판코일을 김밥처럼 둥글게 만 뒤 양 끝을 용접으로 붙이고 '비드'라고 불리는 용접 흔적을 제거한 뒤 원하는 길이로 자르면 끝이다.

건물의 골조 및 가대를 세울 때 사용하는 용도로 제작된 것과, 수도 가스나 기타 액체 및 기체를 보내기 위한 배관에 쓰이는 것이 존재한다. 건물에 쇠파이프 구조물을 세우는 것의 경우 건설현장에서는 이것을 "아시바(비계)"[1] 라는 현장용어로 부른다.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으로 쓰이는데 주로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관, 세단의 트렁크리드 힌지파이프로[2] 쓰인다.

원재료에 따라 알루미늄, 아연으로 만들어진 파이프도 존재한다. 쇠파이프는 그대로 쓰면 얼마 안돼서 바로 녹이 잔뜩 슬기 때문에 대개 그대로 사용되지 않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을 바르거나, 알루미늄과 아연을 도금하기도 한다. 허나 가장 많이 알려진 용도는 바로 '쇠빠따'. 조직폭력배들이나 폭력시위대의 무기로 등장한다. 독재정권 시기에는 "파이"로 불리며 공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기 위한 조직인 사수대꽃병과 함께 양대 제식무기였다. 휘두르기 적당한 사이즈를 구하기에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고로 쇠파이프가 시위 현장에서 나오면 작정하고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손에 쥐기 좋은 굵기의 배관 파이프. 2009년 2월 코믹월드에서도 쓰인 바 있다.

안이 비어있다고 해도 통짜 쇳덩어리기에 엄청 무겁다. 물론 둔기라서 무거운 만큼 위력은 보장되지만, 일반적인 칼이나 제대로 만든 둔기처럼 휘두르기는 좀처럼 힘들다. 성인 남성이라면 그렇게까지 어려울건 없지 않나라고도 하지만, 그건 무기같은거 안 휘둘러본 사람 얘기다. 애초에 무기로 쓰일걸 상정하고 만든게 아니기에 무겁고 힘 효율도 떨어진다. 어마어마한 팔 근력을 자랑하는 검도가들이 휘두르는 진검[3]도 이것보다는 훨씬 가벼울 정도.[4] 그러므로 실제로 무기로써 사용할 때는 도검이나 제식 둔기처럼 쥐고 휘두른다기 보다는 한 쪽을 붙잡고 원심력으로 뿌린다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즉, 무게를 파이프 끝 부분에 싣고 온몸을 돌려 원심력으로 가속한다는 것. 이렇게 쓸 경우 몇몇 작정한 놈들은 파이프 끝부분에 납을 채워넣거나, 망치로 때려서 납작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5] 그러다 보니 이런 걸 흉기로 쓴 사건이 터지면, 재료가 알루미늄이더라도 경찰이 이거 만든 회사까지 조사한다.

민간인도 노력만 하면 쉽게 구할 수 있고 동시에 금속으로 이루어져서 효과적인 둔기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각종 현대 도심 관련 매체속에서 무기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다.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 같은 현대적 배경은 물론 랜드 오브 데드 같은 좀비물, 스타오션3 같은 미래 지향적 배경에서부터 폴아웃 시리즈[6]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배경에서까지 정말 다양하게 쓰인다. 특히 쇠파이프 끝자락에 피가 묻으면 상당히 어울리며 특유의 폭력적이고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추가되는점도 한몫한다.

그 외에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창작물에서는 수제총기의 총열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강도도 총열로는 좋은 편인데다가, 길쭉한게 잘만 가공한다면 총열로도 쓸 수 있을 정도다. 실제 분쟁지역에서 쇠파이프로 수제총기파이프폭탄을 만드는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쇠파이프는 어쨌거나 총알을 발사하기 위해 제작된게 아닌데다가 강선이 존재하지 않아 소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몇발 못 쏘고 터져서 사수가 먼저 죽거나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에서는 21세기 이후부턴 차라리 삼단봉의 비중이 더 높은데, 쇠파이프는 당연하게도 산업용으로 만들어졌기에 사람이 무기로서 들고 휘두르는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제대로 된 무기로 쓰려면 사용자의 체격에 알맞는 길이와 굵기, 두께까지 고르는 등 준비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7] 반면 삼단봉은 애초에 그 쇠파이프를 대놓고 전투용으로 쓰기 위해 변형판으로 만들어진 존재이며, 휘두르는데 최적화된 굵기와 길이를 갖추고 규격화된 본격적인 무기이므로 편의성에서 쇠파이프가 따라올 수 없다. 당장 제대로 된 공산품 손잡이가 처음부터 붙어나오는거부터가 넘사벽이다. 가격 또한 싼 것들은 동급 쇠파이프와 별 차이도 없을만한 가격이다.[8]

2. 대중 매체에 등장한 쇠파이프



[1] 일본어의 足場에서 유래한 말로, 아예 원문 그대로 족장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2] 정사각형 모양의 각관을 구부려서 사용한다.[3] 아무리 무거워도 3kg 내외다. (오오타치, 클레이모어 등의 길이부터가 2.5m가 넘는 검들 얘기이다) 사실 3kg도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1~2kg 이내다.[4] 물론 방범용 울타리나 운동용 철봉을 만들때 쓰는 은색 철봉은 비교적 가벼우며 위력도 강하지만 일상적인 곳에선 울타리나 철봉을 뜯거나 잘라 구하지 않는 이상 일반 쇠파이프보다 구하기 힘들다.[5] 납을 넣을경우 전쟁용 철퇴, 납작하게 만들경우 도끼나 다름없다. 당연히, 맞는 사람 입장에선 운 좋아야 불구인 수준. 당장 삼단봉만 해도 인식과는 달리 제대로 휘둘러서 맞으면 사람 한명 잡기에는 충분한 위력인데 쇠파이프에 맞으면 뼈 부러지는 건 기본이다.[6] 여기서 나오는 것은 굳이 따지자면 납파이프.[7] 당장 시위현장에 등장하는 쇠파이프도 평균적인 사람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최적화된 길이가 별로 없어서 자기 키만한 쇠파이프를 들고 낑낑대며 겨우 원심력으로 휘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방의 파괴력이야 높겠지만, 질질 끌어야 겨우 이동할 정도로 크고 무거운데다 몇번 휘두르고 기진맥진할 지경이라면 무기로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8] 싸구려 삼단봉이 무시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성능 시험하겠답시고 삼단봉으로 사람보다 훨씬 단단한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 따위를 때리면서 그걸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다며 불합리한 타박을 주는것에 불과하다. 사람의 몸은 바위가 아니라 그저 뼈와 고깃덩어리일 뿐이기 때문에 그 싸구려 삼단봉에 맞아도 치명상을 입는다. 그리고 심지어 그 싸구려도 강철로만 만들어졌다면 벽돌 한두개까진 부순다.[9] 하지만 공포물이나 여타 초현실적인 생물들을 다룰때 나오는 이런류 묘사는 현실성 따지고 들어가면 애초에 현대기술이 무용하다고 처음부터 답을 정해놓고 작품 의도대로 억까하는거기 때문에 독자나 관람객들에게 별로 와닿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쇠파이프에 박혀서 죽을정도 생물이면 총칼에 맞아죽는건 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차라리 괴물에게 초자연적인 심령현상 같은게 있어서 20세기 이후의 과학기술로 발명된 무기는 안통한다 같은식의 설정이 있으면 모를까.[10] 한쪽은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었고 반대쪽은 끝이 부러져서 날카롭다.[11] 물론 반은 농담이고 상당한 강자인 사보인만큼 무장색을 당연히 둘렀을건 뻔하다.[12] 게다가 최서희는 감찰국 소속 A급 클로저이고, 국제공항 지역 최종보스이자 테러부대 보스인 그 이리나에게 맨손으로 크게 상처를 준 장본인인데 이리나는 어린 나이에 A급 클로저 수준의 위상력을 각성한 강자에 비행능력을 가진 활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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