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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2018년/최종 엔트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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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소속 선수 선발을 책임지는 KBO가 참여하기 시작한 대표팀이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이기 때문에 이를 시작점으로 한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는 24세 이하 대표팀이다.
③ 2001 야구 월드컵은 KBO 리그의 프로 선수가 대거 참가한 대회이기 때문에 특별히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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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논란 내용
2.1. 2루수2.2. 유격수2.3. 외야수2.4. 선발 투수2.5. 중간 계투
3. 박해민, 오지환 발탁 논란4. 총평5. 멤버 교체

1. 개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야구 종목에 참가하는 선동열호의 엔트리 관련 논란. 매년 아시안 게임 대표팀 멤버의 경우에는 병역특례가 달려있는 대회이니 만큼 논란이 꾸준히 있어왔고, 역시나 2018년에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전과 다른 점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당시 류중일호의 엔트리 발표 당시에는 미필 선수에 대한 논란이 주였으나, 이번에는 엔트리 전체에 대한 의구심과 비판이 강하다는 점. 각종 논란덕에 발표 직후 네이버 실검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조리 대표팀 선수들로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2. 논란 내용

2.1. 2루수

2018년 2루수 중 최고의 성적을 찍고 있는 안치홍의 차출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다만 엔트리 발표 시점에 안치홍은 부상을 가지고 있어 팀에서도 지명타자로 뛰었다. 물론 이 부상이 자카르타 갈 시점에는 나아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담으로 KIA팬들은 안치홍의 국가대표 잔혹사를 봐왔기에 안치홍의 차출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당시 팀내에서 나지완과 경쟁하게 되었을때, 팀 외적으로는 멀티가 되지 않는다고 김상수, 오재원에 밀리고 팀에서는 나지완을 출전시키게 되어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군대 다녀오니까 국대로 부르는 것에 비난하는 여론도 있다. 명예말고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서 또 감독과의 악연이라고 엮는 사람도 많다. 오죽하면 안치홍은 알까기해도 착한 알까기 인정한다고 할까?

지난 몇 년 간의 활약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리그 하위권 2루수로 처진 박민우의 발탁도 말이 많다. 발표일인 6월 11일 기준으로 타율 .274에 OPS 0.674, wRC+ 73.4에 불과하며 sWAR도 0.28 밖에 되지 않는다. 거기다가 내야 유틸리티도 아니라서 내야 엔트리가 전문 1루수 1명, 전문 2루수 2명, 전문 유격수 2명, 전문 3루수 1명이라는,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내야 엔트리가 나와버렸다. 물론 최근 5년 간 2루수 WAR 1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5월부터는 3할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과 선동열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2017 APBC에서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발탁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

2.2. 유격수

올해 성적도 유격수 탑급이고 2017 WBC와 APBC도 출전해 명분까지 충분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문제는 주전 김하성의 백업이 누가 되어야 하냐는건데, 으레 이런 경우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내야 유틸을 준비하기 마련이므로[1] 일단 성적 자체는 좋지만 유격수 밖에 볼 수 없는 오지환이 선발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 시즌 초부터 팬들의 갑론을박이 있었다.[2]

애초에 "유격수의 백업은 전업 유격수가 봐야한다."는 지론을 가진 걸로 유명한 류중일 감독[3] 은 자신이라면 오지환을 뽑았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지만, 팬들은 이미 노골적으로 병역 특례를 노리는 듯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오지환에게 곱지 못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고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자 말 그대로 폭발해버렸다. 극단적인 경우는 아예 이번 엔트리가 오지환을 위해 짜여진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건 아니다.

3루 멀티가 된다는 김하성도 데뷔 후부터 발표일인 6월 11일까지 3루 수비를 본 것은 20여 이닝, 풀타임 경기로는 2경기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4]

그렇다고 해서, 이 둘을 대체할 대안이 없지는 않으나 여러 문제로 차출되지 못했다. 두산의 김재호는 소위 '속울남'으로 불리는, 경기 외적인 문제 때문에 선동열에게 찍혀 차출이 불가능했고[5], 롯데의 신본기는 좋은 공격력에 유틸은 되지만 애초에 예비 엔트리에 없어서 탈락했고, 하주석이나 심우준은 그냥 실력 미달. KIA의 김선빈이 작년만큼의 성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더라도 괜찮은 기록은 가지고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선발되기에는 모자랐다.

2.3. 외야수

김재환이 유력하다. 이 경우는 실력 때문에 논란이 생기는 게 아니라 문제는 도핑 적발 경력이다. 애초에 KBO와 대표팀이 약물 전력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었다면, 도핑 경력자인 진갑용이 코치로 뽑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진갑용 역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만 3번, 게다가 한국야구 최고 황금기로 여겨지는 2008 베이징 올림픽마저도 당당히 갔다 온 걸 생각하면 사실 감성적인 면을 배제했을 때 못 뽑을 이유는 없다고 봐야 한다. 두산팬 입장에서도 6명이나 차출되어 팀에 부담이 큰데, 이미 국제대회 도핑 적발 경력이 있는 김재환을 데려가면 또 욕만 먹고 올 것이 십상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는 중. 타격 좋은 좌익수가 필요했다면 뒤탈 없는 최형우는 어땠는가라는 아쉬움이 따르는 발탁. 거포가 없다고 말을 해도 이미 내야에 전현직 리그 홈런왕인 최정과 박병호가 대기하기 때문에 전혀 명분이 서지 않는다. 좌타거포가 필요했다 치더라도 이미 김현수가 있다.[6]

우타 외야수 부족으로 발탁된 박건우 역시 끔찍한 부진[7]에 빠진 상태인데 굳이 데려가서 두산 팬덤도 이를 썩 달갑게 여기지 않는 상태다. 엔트리 발표일 기준으로 박건우의 성적은 0.303/0.344/0.393/0.737/92.2(타율/출루율/장타율/OPS/wRC+ 스탯티즈 기준)로 0.304/0.351/0.440/0.791/100.3의 박해민보다 어느 것 하나 나은 것이 없었다.[8] 또한 박건우는 무릎부상을 안고 있어, 박해민에 비해 주루플레이에 단점을 갖고 있다. 예전의 타격능력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듯한데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올시즌 박해민은 타격폼을 수정하여 장타율을 많이 끌어올렸고, 삼진도 많이 줄였다. 그렇지만, 박건우는 우타 외야수고 16-17시즌 성적이 매우 좋다. 올시즌 조금 주춤해서 그렇지 최근 2년간은 OPS 0.9 이상을 기록한 선수니깐 올해 부진한 박건우가 뽑혀도 오지환, 박해민처럼 큰 논란이 없는 이유가 몇년간의 성적이 좋아서 어느정도는 용인이 되는 것이다.[9]

하지만 이것 자체가 좌우놀이인 것이 이정후는 좌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95로 우투수 상대 타율인 0.371보다 훨씬 높다. 즉,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굳이 우타 외야수를 뽑아야하는 이유가 없다.(물론 박건우가 부상으로 교체되어 의미가 없어졌다.)

이정후의 경우에는 좌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제외했다고 하지만 이종범이 대표팀 코치에 있어서 차출하지 않았다는, 역차별 논란이 있다.[10] 그리고, 이정후 타격은 현재 오지환이랑 같은데, 이정후는 오지환 보다 110 타수가 모자름에도 불구하고, OPS.880을 찍고 있다.[11] 이정후 소속팀의 특성상 유격수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원래 이정후는 유격수였다가 수비 문제와 경쟁자 때문에 외야수로 뛰고 있는 것이니...

그러나 옆구리 통증으로 8월 3일 1군에서 말소됐던 박건우의 부상이 장기화되며 다시 상황이 묘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전에 1군 등록여부 역시 힘들다고 한다. 팬들은 이정후의 승선을 외치고 있으나 오른손 외야수를 뽑는 전통을 본다면 민병헌이나 김성욱, 예비 엔트리에는 없으나 채은성이나 이형종이 승선할 가능성도 있다. 결과는 예상대로 이정후가 무난하게 승선했다.

2.4. 선발 투수

임찬규, 임기영이 문제다.

지난 해 재활에만 몰두했다가 올해 복귀하여 구단에서부터 투구수 조절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김광현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제외되었다는 사실에 큰 반발도 없다.[12] 하지만 임기영 차출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박종훈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낮은 언더핸드 투수라는 점에서 명분이 있긴 하지만[13] 임기영은 군필에 부상경력에, 심지어 올 시즌 폼이 확 죽어 5점대 방어율에 WAR이 거의 0에 가까울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아시안게임 차출 명분이 전혀 없음에도 최종 엔트리에 들어갔다. 시즌 중이고 대회기간 중 40도를 넘나드는 현지조건을 고려해 1+1선발운영을 고려해 뽑았다는 기자회견 내용상 임기영APBC 대 대만전에서의 7이닝 호투를 고려해 사이드암 선발자원으로 선발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으나, 같은 사이드암 선발 자원에 미필이며 선발로서 임기영보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김재영, 고영표도 현재 임기영보다는 폼이 좋다.[14] 임기영을 뽑을 명분은 APBC 참가선수라는 것 뿐이다. 오죽했으면 KIA 타이거즈 팬들조차 "군필 자원에 2017 시즌 종료 후 APBC 참가와 올해 초 부상으로 이제 막 복귀한 선수를 괜히 뽑아 욕먹이고 있다."며 분노중이다. 심지어 임기영은 지난시즌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이었으며 2018년에도 선발과 불펜을 불안정하게 왔다 갔다하며 혹사 당하고 있고, 25세 이하 투수가 전 시즌 100이닝을 던져서 관리가 필요한 버두치 리스트 시즌이라 안보낼 수 있으면 안 보내고 싶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사실상 10개 구단 모두가 원하지 않는 차출이다.

엔트리가 나온 11일 오전에 국대의 약점은 오른손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국내 우완 수위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최원태가 "검증이 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빠졌다.[15][16] 그러나 작년까지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가 올해 갑자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최충연박치국이 이미 엔트리에 버젓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이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 평균자책점 등의 지표에서 볼 수 있듯 최원태는 현재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특히 우완 선발 중에서는 단연 탑급의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최원태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선동열은 넥센 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야구 팬들에게 리그 최고의 토종 우완 투수를 뽑지 않았다며 세차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결국 엔트리 변동 때 성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최원태는 무난하게 탑승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6월 10일 시점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67로 그저 그런 성적을 기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스탯은 굉장히 좋다. FIP 전체 7위-국내 3위(1위는 양현종 3.46, 2위는 이재학 3.85), 삼진 81개로 전체 공동 5위-국내 2위(1위는 양현종 82개), K/9(9.0), BB/9(1.44), K/BB(5.23) 모두 전체 3위였고 국내 투수 중 1위였다. 그렇다고 이닝이 적은것도 아니다. 81이닝으로 전체 7위-국내 2위(1위는 양현종 89.1이닝)였다. 타자 친화 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구장보정 없는 스탯으로 이 정도의 성적을 낸 것. 또한 고영표는 불펜으로도 쓸 수 있고 91년생 미필이라서 군경팀 입단 기회도 2018 시즌이 마지막이다.

2.5. 중간 계투

심창민2015 프리미어 12,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항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정작 아시안 게임에는 차출되지 않았다.[17] 그렇다고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나 선동열 감독은 연투시 성적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차출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심창민의 엔트리 제외를 애먼 박치국을 끌여들어 걸고 넘어지며 언플을 해대면서 삼성, 두산 양 팀 팬들을 동시에 엿먹여버렸다. 박치국의 WAR이 심창민보다 높아서 뽑았다고 입을 털었는데, 정작 비교해보면 sWAR은 심창민이, kWAR은 박치국이 더 높다. WAR뿐만 아니라 세부스탯으로 들어가면 둘은 엎치락뒤치락 한다. WHIP, WPA, ERA+는 심창민이 더 좋고, FIP, FIP+는 박치국이 더 좋다. 즉 두명중 어느 한명의 우위라고 보기 어려운건데, 심창민의 실력을 대놓고 후려치기 한 셈이라 삼성 팬들이 화날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연투를 언급한 것은 대놓고 연투를 시키겠다며 선포한 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두산 팬들의 뚜껑도 열어버렸다. 참고로 박치국은 예비 엔트리에 있는 리그 사이드암 구원투수 중에서 심창민 바로 다음가는 성적을 내고 있으며, 정상적인 엔트리로 뽑았다면 두 투수가 함께 포함이 됐어야 정상이다. 사실상 삼성 라이온즈에서 미필 3명을 뽑기에는 형평성에 어긋나니 선픽한 박해민을 제외하고 우완 정통파 최충연과 사이드암 심창민 중에 조상우의 부재로 더욱 귀한 우완 정통파 투수를 택하고 심창민은 희생되었다는 평이다.

그리고 대체 엔트리에서 심창민을 거르고 뽑은 선수가 장필준이다. 심창민은 미필이고 장필준은 군필인데. 이쯤되면 은메달을 노리는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다. 다만 지난 대회에서 장필준이 'APBC' 대표팀의 맏형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였다는 점과 더불어 대표팀 필승조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고,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들을 이끌어 화합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대회 기간 내내 입이 마르도록 장필준의 리더십을 칭찬했다.[18] 관련기사 다만 이쪽은 후반기 들어 심창민이 블론세이브 1위를 찍는 등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점도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3. 박해민, 오지환 발탁 논란

앞의 문제들도 그랬지만, 2017시즌 종료 이후로 논란의 중심에 놓였던 박해민, 오지환이 발탁된 것이 이 대표팀 논란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 대부분의 팬덤은 공정성이 떨어진다며 비판을 하는 중이다. 미리 엔트리에 박해민오지환을 두고 짜맞추었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박해민에 대해서는 감독 성향에 맞는 대주자, 대수비로서의 활용 가치는 있긴 하나,[19] 오지환과 마찬가지로 미리 엔트리에 넣고 짜맞춘 기색이 보인다. 오지환의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물론 국제대회 때마다 전문 유격수는 원래 대체로 두 명을 뽑아갔다고 반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0년,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와 올해 아시안게임 대회와 달라진 점을 고려하지 않은 반론이다. 오지환의 경우 이번 시즌 유격수 WAR에서 김하성에 이은 2위인 것은 맞다. 그러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내야수 TO만 7명이었고, 당시 백업 유격수로 뽑혔던 강정호는 3루 수비도 준수하게 보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내야수 TO는 6명이었으며, 유격수 백업은 김상수였고, 멀티 능력 부족으로 인해 많은 말들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투수가 12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상당히 이루어졌을 정도로, 늘어난 경기수로 인해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즉, 오지환의 발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상황과 같다고 가정하면 다소 무리해서 선발할 여지라도 생기지만, 투수가 더 필요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의 선발은 개연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고 박민우 또한 선발되었지만, 야수를 13명 선발한 것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지환의 발탁은 의문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유지현 코치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수들이 부진하고 있으니 한 포지션이라도 확실하게 잘 하는 선수를 뽑자"고 주장하며 오지환의 선발을 밀어붙인 것이 드러나면서 욕이란 욕은 드럼통 째로 얻어먹는 중이다. 참고로 오지환은 이번 시즌에 국가대표 경험이 있으면서도 충분히 2개 포지션 이상 멀티가 가능한 내야수들인 황재균. 김민성, 오재원, 허경민 등의 선수들은 물론,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이원석, 신본기, 최주환 등의 선수들보다도 타격 성적이 확실하게 좋다고 말하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 황재균, 오재원, 허경민, 이원석, 최주환은 오지환보다 18시즌 타격 성적이 확실히 좋다. 그럼에도 저런 주장을 하면서 꾸역꾸역 밀어넣었다는 게 황당할 따름. 이 중 오재원이나 허경민은 두산 선수들의 차출이 심히 많으니 넘어간다 쳐도, 주로 3루수와 1루수를 맡아 최정박병호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줄 수 있는 황재균이나 이원석마저 오지환을 선발하느라 거들떠도 안 봤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20] 그나마 황재균은 최정이 빠진 빈 자리를 채우며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 이후에 여파가 생겼다. 사단법인 '한국청렴운동본부'는 2018년 9월 13일 선동열 감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한국청렴운동본부는 선 감독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구단 측 관련자 혹은 제3자의 청탁을 받고 오지환(LG)을 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술한 대로 이게 사실이라면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기사

류중일도 문제인 게, 4년전 인천 아시안게임 감독으로 있을 당시 김상수와 차우찬이 당시 같은 팀 선수여서 뽑았다는 욕을 안 먹으려고 김상수는 2루수로도 기용하고[21] 차우찬은 권혁의 부진을 이유로 계투로 전환시켜 기용했기에 대주자, 좌완 계투 부재를 이유로 차출해서 욕을 덜 먹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오지환의 경우에는 다른 내야 포지션 기용으로 멀티가 가능하다는 어필을 전혀 안 보이고 그냥 언플만 했으니 기가 찰 지경.

이로 인해 내야 멀티플레이어가 사실상 김하성이 전부다.[22] 반면 3루수는 최정 뿐이라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면 김하성이 3루를 봐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23] 그 김하성도 3루 수비는 프로무대에서 고작 23.1이닝을 소화해본 상황이라 김하성 하나를 믿고 3루 백업이 없다는건 위험성이 꽤 높다.[24] 심지어 야탑고 시절 1년 후배 박효준에 밀려 2루를 주로 보기는 했지만 프로에 데뷔한 2014년 이후로 2루 수비는 기록도 없다. 그래도 2루수는 둘이니 큰 이변이 없는 한 김하성이 2루를 봐야할 일은 없겠지만.[25] 또한 4년 전 멀티 불가능으로 안치홍과 서건창을 탈락시키더니 오지환은 가능한 코미디를 보여줬다. 오지환이 안치홍, 서건창과 타격 성적은[26] 말할 필요도 없고 모두 미필이다.

4. 총평

5. 멤버 교체

결국 8월 13일에 4명을 바꿨다. 고관절 부상이 있던 차우찬 대신 최원태로, 허리 부상을 안고 뛰었던 정찬헌 대신 장필준으로, 옆구리 부상을 당한 박건우 대신 이정후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최정 대신 황재균으로 바꾸기로 결정되었다.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심창민이 또 명단에서 누락되고[28] 장필준이 선발된 점과[29] 오지환이나 박해민이 엔트리 안에 여전히 있다는 것이 논쟁거리.[30] 게다가 실력이 없어서 안 뽑았다는 발언으로 kt wiz는 물론 팬들에게까지 빅엿을 선사해놓고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사과나 한 마디 해명도 없이 필요한 선수만 쏙 뽑아간 것은 대표팀 감독이 한 행동이라기엔 부적절하다.

거기에 이 발표로 인해 삼성과 넥센의 8월 14일 경기에서 난전이 벌어졌고[31], 광복절이용찬이 타구에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을 입으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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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히 이번 국대는 원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많아 최정의 플랜B. 다시 말해, 백업이 없고, 그 백업을 쓴다고 할 지라도, 프로 무대서 3루 경험이 별로 없는 김하성인 상황이다.[2] 유격수만 볼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이 아예 차출되지 못한 건 아니다. 시드니 올림픽 때의 김태균, 부산 아시안 게임 때 김민재,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 손시헌, 인천 아시안 게임의 김상수 등 전문 유격수들이 국가대표에 발탁된 사례들이 있다. 다만 저중에서 손시헌은 오히려 주요 경기에 중용되며 주전으로 뛰었고 멀티가 가능했던 강정호가 백업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김상수의 경우도 멀티가 안된다는 똑같은 이유로 비판받았는데 류중일 감독이 멀티가 된다고 주장했었다. 그 후 2019시즌 초 이학주 선수에게 유격수 자리를 양보하고 실제로 2루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리고 2019 WBSC 프리미어 12에서 유격수와 2루수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3] 실제로 김상수가 부상당해 2013년 한국시리즈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백업급 선수와 신인급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킬 정도로 유격수 수비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4] 김하성은 강정호처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 고교야구 시절에는 2,3루수였고, 3학년 때부터 주전 2루수였다. 2013 IBAF U-18 대회에서 주전 3루수로 나오면서 증명되긴 했지만, 프로에서 유격수로 전업했고, 3루 수비도 절륜하다는 것을 2018 시즌에서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줄 안다는 게 김하성 입장에서는 좋은 게 아니다. 강정호가 그랬듯이, 김하성도 3루 수비까지 봐야 하는 체력 소모가 극심해진다. 다시 말해, 자신의 확실한 백업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최정의 부상으로 인해, 이 것이 현실이 되었다는 것. 그나마 3루 외에도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황재균이 선발되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긴 건 다행. 참고로 황재균은 유격수로 데뷔했다.[5] 고척돔 참사에서 김재호가 보여준 행동은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드러나며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 때문에 2018년의 성적은 좋지만 엔트리 발표날인 6월 11일까지는 오지환의 성적이 오히려 더 좋았으며, 다 제쳐두고 선동열에게 태도 문제를 간접적으로 지적받은 만큼 승선은 어려웠다.[6] 다만 주전 좌익수는 김재환이 아닌 김현수가 될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좌익수보다는 고정 지명타자로 쓰러고 데려갔다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최형우가 올해 스탯은 나쁘지 않지만 장타가 줄어든점과 WBC에서 부진했던 점이 고려됐을지도?[7] 3할을 치긴 하지만 타점이나 장타가 심각하게 줄었다.[8] 물론 시즌 절반 이상이 지난 8월 15일 현재는 박건우의 성적이 훨씬 낫다.(타/출/장 박건우 .318/.367/.465, 박해민 .281/.343/.385)[9] 2017년 초반 심각한 부진으로 삭발까지 했던 박건우지만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처럼 시즌 막판에는 잘해줬기 때문에 살아나길 기대하고 뽑은것 같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도 국대 정도의 기량이 안나오고 있는것은 사실이다.[10] 이종범은 '야구중심'이란 프로그램에서 현재 이정후가 속해있는 넥센에서 코치 제안이 온다고 해도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11] OPS는 누적 스텟이 아니므로 타수가 적은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적은 타수는 오히려 신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다. 또한 이정후가 대표팀 엔트리에 탈락한 6/11 기준으로 이정후의 OPS는 .829이다. 그렇게 타격에 문제가 있다던 박해민과 타율, OPS 모두 2푼 밖에 차이가 안나는 수치로 6/11 기준으로는 명백한 주전 국가대표급이라 하기는 어렵다. 2018년 이정후의 타격 성적이 상승 곡선이기 때문에 대체 엔트리에 승선한 뒤에 봤을 때는 이정후가 뽑히지 않은 것이 이상한 것이지 6/11 기준으로는 아니다.[12] SK 팬덤에서 이 점 때문에 선동열에게 감사하는 중. 후에 김광현이 차출이 되지 않은 것은 구단은 발탁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암묵적으로도 하지 않았는데 선동열이 본인 판단으로 제외한거라 더욱 고마워했다.[13] 2018 시즌 폼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편이다. 8월 초에 이미 1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토종 선발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한다.[14] 한화와 kt가 미필 선수가 한 명도 안 뽑혔기 때문에 차라리 이 둘 중 한 명이 뽑혔다면 미필배분이란 관례를 따랐다는 명분이라도 갖다댈 수 있었다.[15] 물론 최원태는 97년생이기 때문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도 문제없이 노릴 수 있어 군문제가 더 급한 선수 때문에 차출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16] 항간에는 박동원-조상우 성폭행 사건으로 넥센 선수들을 뽑지 말자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는 말도 떠돌았으나, 김하성과 박병호가 선발되면서 논파되었다.[17]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 두 번 이상 출전한 미필선수는 김하성심창민 뿐이다. 응당 이번 대회에 그 보상이 주어져야하는 것인데 그게 아니니 팬들이 뿔이 날 수 밖에.[18] APBC처럼 신인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에서 비록 프로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던 장필준의 리더십은 분명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에는 국가대표를 10년을 뛴 현재 주장도 있고, 투수조에도 정우람이나 양현종등이 있기에 큰 필요는 없다.[19] 박해민을 제외하면 도루할 자원이 없다는 이유도 있다. 6월 11일 시점에서 대표팀 내 도루 2위가 7개의 오지환이고, 그 다음이 6개의 최정과 박민우. 순수하게 주루툴 때문에 뽑힌 듯하다.[20] 이는 선동열 감독이 "'kt에 뽑을 선수가 없었다"'고 인터뷰하며 자충수를 두어 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21] 사실 김상수는 데뷔시즌에 2루수로 나오기도 했다. 부족한 모습이긴 했지만 3루수로 경기를 뛴 적도 있다.[22] 4년 전 인천 아시안 게임 당시에도 멀티포지션을 강조한 거 치고는 멀티플레이어가 없다시피 해서 논란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주전 중에서는 오재원이나 김민성, 황재균처럼 내야 두 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는 두 명 정도 있었다.[23] 1루도 백업이 없는 상황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나마 외야수 중 최근 팀에서 1루로 선발 출장하고 있는 김현수나 작년까지 간간히 1루 대수비를 보던 박해민이 있어서 급한 상황에서 임시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가능하긴 하다.[24] 물론 유격수라면 으레 3루도 잘 볼 수 있다는게 야구계의 정설이지만 그래도 경험이 많고 적고는 이런 단기전에서 특히 중요하다.[25] 여기서 지적될 선수는 포수 제외 포지션 중 수비 부담 1위인 유격수 오지환이 아니라 2루수 박민우가 되어야 한다. 이 서술은 전형적인 물타기일 수밖에 없는게, 야수 숫자가 13명인 것부터 논란요소이기 때문이다. 즉 멀티 수비가 안되는 것으로는 오지환박민우가 함께 비판받을 요소이다.[26] 당시 지명+2루수로 써도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27] 하지만 스포츠에 확실한 것은 없다지만 현실적으로 전력상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가장 중요도 높게 여기는 국제 대회는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이며 올림픽과는 달리 아시안 게임의 경우 타국은 자국의 프로 리그 선수조차 소집하지 않거나 혹은 못하지만 대한민국은 리그 브레이크까지 걸고 최선의 전력으로 사력을 다하는 대회이니만큼 현실적으로 전력의 격차도 극심하며 동기부여조차 대한민국이 앞서는 상황이다. 거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대만은 왕웨이중이 팔꿈치 염증으로 빠지고, 프로 구단들의 비협조가 심한 상황이고 일본도 메이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요시카와가 불참하면서 엄청난 뻘짓을 안 하는 이상 우승 확률은 높아졌다.[28] 단 심창민이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장필준은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탈락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기 2점대, 후반기 6점대라면 전반기만 보고 뽑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29] 성적이 비슷하면 우선권을 주겠다는 것도 발동했다고 한다. 임기영과 마찬가지.[30] 다만 이 교체는 원칙적으론 부상선수만 가능하니 부상이 없다면 바꿀 명분은 없다.[31] 자카르타 출국 전 각종 예방접종을 받은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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