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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9:35:08

상추튀김

1.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요리
1.1. 구성과 취식 방법1.2. 먹을 수 있는 곳과 가격
2. 진짜 상추를 튀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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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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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튀김(주로 오징어튀김이나 야채튀김)과 양파+고추 초절임을 상추에 싸먹는 광주광역시에서 기원한 음식이다.

어원은 상추랑 튀김이랑 같이 먹는 것이지만 이름의 각 단어가 배열된 순서가 이상해서 광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전남에서도!)에서는 상추를 튀겨서 먹는 음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튀김쌈이라고 불렀으면 이런 오해는 없었을 것이다.

광주광역시가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전주시전라도 각지에 퍼져 있다. 다만 전라도 모든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은 아닌데, 광주를 둘러싼 전라남도에도 상추튀김을 팔지 않는 지역이 많다. 전남 동부권의 순천시, 여수시, 전남 서부지역인 목포시에서도 찾기가 매우 힘들며, 광주에서 차로 길어야 1시간인 보성군에서도 보기 힘들다. 상추튀김 자체가 광주 근처 지역에서마저도 생소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사실 광주 시민들 중에서도 2010년 이후에 방송 등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도 많다.

오무라이스 잼잼에서도 한 회를 할애해서 상추튀김에 대해 다뤘다.

1.1. 구성과 취식 방법

1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모둠 튀김 1인분과, 간장과 식초를 섞은 장에 양파와 고추를 썰어 넣은 양념장, 상추로 구성되어 있다.

모둠 튀김에는 오징어튀김이 주를 이루지만, 김말이, 삶은 계란, 고구마, 야채 튀김도 들어가있다. 생각보다 고구마튀김을 싸먹는 맛도, 퍽퍽하지 않게 해주는 짭짤함이 괜찮다.

취식할 땐 일반 고기쌈을 싸듯 먹으면 되는데, 상추튀김을 주문할 경우 싸먹기 좋도록 기름에 다시 튀겨 따뜻하고 바삭해진 튀김을 한 입크기로 썰어준다. 썰어주지 않으면 가위를 내주는데, 그렇지 않다면 분식점 주인 아주머니께 부탁하자.

상추를 먼저 깔고 튀김을 올려 그 위에 양념장을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올리는 방법[1]으로 싸먹을 수도 있고, 튀김을 양념장에 찍어 바로 상추에 올려 싸먹는 방법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알맞게 먹으면 된다.

분식점에 따라 어묵 국물 위에 썰어진 파를 띄워 주기도 한다. 쌈밥 집에서 찬 상추쌈으로 차가운 속을 데우는 된장국을 한 모금하듯, 국물과 상추튀김을 번갈아 먹으면 맛있다.

참고로 상추 튀김이라 하면 옛날엔 잡채 튀김만을 말했고 오징어튀김은 없거나 아주 일부 섞어 주는 정도였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김말이 튀김 같은 여러 메뉴가 등장했다. 그래서 옛날 부터 계속 분식을 해오는 곳(전통시장)은 아직도 상추 튀김이라 하면 잡채로 속을 채운 튀김을 주 메뉴로 제공한다.

1.2. 먹을 수 있는 곳과 가격

상추튀김의 거점으로 불리는 광주광역시에서도 취급하는 곳이 그리 흔하지 않아 작정하고 파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때문에 상추튀김이라는 게 있다고만 알고 먹어 보지는 못한 사람도 수두룩할 정도. 과거엔 동구 학원가와 충장로쪽에 상추튀김 전문점이 밀집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 주변 개발 등의 이유로 거의 사리진 상태. 현재는 극히 일부 점포만 영업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다른 동네에 존재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분식점에서는 광주광역시 내에서도 취급하지 않는다.[2] 또한 김밥천국에는 없는 메뉴. 그 대신이랄지 상추튀김을 전문으로 파는 프랜차이즈가 생겼으며, 서울권에도 지점을 낸 곳이 간혹 보이곤 한다.

광주권 학교 급식에 간혹 나온다는 제보가 있다.

가격은 2023년 4월 기준 1~2인분에 10,000원 정도로 판매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2500~4000원의 가격대였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 오른 셈. 상추 가격보다 튀김 가격에 많이 좌지우지되는 편이다.

2. 진짜 상추를 튀긴 요리

파일:attachment/1307752829.jpg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주로 덴뿌라중화 요리에서 볼수 있다.

덴뿌라의 경우 제철 야채들을 재료로 삼다보니 상추가 제철이라면 상추를 튀기는 경우도 있으며 엽기적일 것 같지만 그냥 튀김 맞다. 다만 상추가 얇다 보니 실력에 따라 식감이 다소 안 좋을 수도 있다는게 문제. 쇼트닝을 쓰라니깐

중화 요리에서는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마이너급으로 종종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일본식 덴뿌라랑 비슷한거다. 하긴 상추에 튀김옷 입혀 튀기는데 뭔 차이가 있겠냐만은

통상적으로 바삭하게 해야 맛있지만 상추가 워낙에 얇은 데다가 바삭하게 튀기지 않으면 이 없으며 가뜩이나 먹을 부분이 없어서 사실 튀김옷 맛으로 먹는 것에 가까운 음식인데 제대로 바삭하게 튀기지 않았을 경우 그냥 눅눅한 튀김옷을 생으로 먹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서 괴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경상도에는 비슷한 음식으로 깻잎튀김이나 배추전이 있다.


[1] 양념장에 잘 절여진 양파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 특히 광산구 쪽에서는 일반 분식점에서도 거의 안판다.광산구는 광산군에서 광주시에 편입된 지역이다.사실 광산구 뿐만 아니라 다른구에서도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