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장교

1. 개요2. 예시3. 현실의 사례4. 가상의 사례

5. 가상 인물

1. 개요

군대 계급의 한 종류로, 대한민국 국군에는 없는 계급이기 때문에 밀덕계통이 아니면 잘 모르거나 생소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휘들은 당연히 외국군의 계급을 번역하는 경우에 나오게 된다. 대체적으로는 주로 그쪽 계열 관련 서적에 나오거나, 전쟁 영화 자막 등에서도 일부 보인다.

'상급'이라는 번역을 써야 하는 외국군의 계급은 의외로 많이 있다. 모든 국가의 계급이 일대일 대응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급' 이라는 말을 넣는 것은 주로 일본이나 한국에서 사용하는 용례이며, 중국이나 북한 등에서는 일반적인 '소-중-대' 체계 대신 '소-중-상-대' 체계를 쓴다. 그러니까 전자의 경우라면 상급대위, 상급대령, 상급대장 등의 어휘를 쓰는 것이고 후자면 상위, 상좌, 상장 등의 계급명을 쓴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공산주의 국가의 계급을 번역할 땐 후자, 아니라면 전자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통례처럼 되어 있지만, 이것도 밀덕층에서나 널리 쓰이고 현대에는 한자문화권 국가의 계급이라서 음독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언론 등에서도 그냥 한국식 계급명으로 통일하는 추세다. 한자 음독시 계급명이 다른 경우에만 부가설명을 해 주는 정도.[1] 소련군과 러시아군의 경우, 본질적으론 같은 군대이기 때문에 원어로는 계급명도 다 똑같은데 소련군일 때는 대좌라고 하다가 러시아군이 되면 갑자기 대령이라고 부르기는 상당히 곤란하다.

위계 서열의 경우, 보통 '상급'이 쓰일 경우라면 소-중-대-상급대, 상장과 같은 다른 계급명이 추가된 경우라면 소-중-상-대 형태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워낙 다양한 계급체계가 있어서 같은 용법으로 통합하기에도 서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곤란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마디로 이런 용어는 계급 체계가 각국마다 다르니 번역하기 위해서 나온 편법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니까 준장이란 개념이 없고 소장이 장군중에서 최하위 계급인 경우도 있어서, 등위를 맞추기 위한 것. 대한민국 국군식 계급인 '소-중-대' 체계와 다른 경우, 여기에 맞춰서 끼워 넣을 수가 없는 상황일 때(보통 계급이 더 많거나 한 경우) 적절하게 끼워맞추기 위해서 쓰는 방법이라고 보면 옳다. 한 마디로 현지화의 일종인 것. 이해할 때 '상급대령' 정도의 번역이 나온다고 해서 상급대령도 대령인데 조금 더 높은 대령인가 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대령과 상급대령은 전혀 다른 계급이다. ~~그러면 1,2,3 따위의 숫자가 출동하면 어떨까? 5등 장군, 4등 장군... 이렇게 하면 계급이 수십개라도 번역이 가능하다!~~ 실제로 소련에서는 공무원의 관등을 이렇게 표기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애용된다. 소련 해군에서도 소령은 3등 함장(капитан), 중령은 2등 함장, 대령은 1등 함장과 같은 계급명을 썼고, 미국 해군이나 미국 해안경비대 역시 하급 부사관(E-4~6)의 계급명을 Petty Officer 3rd~1st Class로 명명한다. 정규군은 아니지만 일본의 자위대 역시 장성급 간부와 준위를 제외하면 모두 숫자를 쓴다. 소좌 대신 삼좌(三佐)라고 쓰는 식.

2. 예시

위관급

소위 - 중위 - 상위 - 대위
소위 - 중위 - 대위 - 상급대위

영관급

소령 - 중령 - 상령 - 대령
소령 - 중령 - 대령 - 상급대령
국가에 따라 영관을 좌관이나 교관급으로 치환할 수 있다. 서방군은 영관을, 공산권은 좌관을 쓰며 그 중 중국 인민해방군은 교관급으로 부른다.

소좌 - 중좌 - 대좌 - 총좌
1948년~1955년 기간 조선인민군은 총좌 계급을 썼다.

장성급

소장 - 중장 - 상장 - 대장[2]

3. 현실의 사례

대표적인 사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까지의 독일 국방군에는 상급대장으로 번역되는 계급이 있었는데 장관급 장교의 계급 체계는 소장-중장-대장-상급대장이었다. 상급대장은 독일어로 하면 'Generaloberst'(육군)/'Generaladmiral'(해군)/'Generaloberst'(공군)인데, 해군을 제외하면 준장 계급이 없는 체계였다.

최하위 장성 계급을 준장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육군/공군과 달리 해군과 SS에는 소장 아래에 각각 Kommodore, Oberführer 라는 준장 계급이 있었다.[3] 독일군을 포함 유럽은 대체적으로 군 별로 계급의 수도 다르고 그 명칭도 차이가 나는데, 독일 국방군에서 상급대장이라는 계급은 연합군의 대장에 대응시킬 수 있는 계급이었다. 독일의 'General'은 직무/직책 상 한국군의 중장에 해당하게 된다.
이러한 독일 국방군 계급체계와 총사령부와 참모본부로 이원화된 지휘중추의 특징이 잘못 알려진 까닭에 국내에는 원수인 집단군 사령관들이 상급대장인 참모총장의 지휘를 받았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야전군을 통솔하는 명령권자는 육군참모총장이 아니라 국방군 총사령관의 몫이었다. 참모본부는 어디까지나 작전의 기획과 지도를 맡는, 진짜 이름 그대로의 참모기관이었다. 그러므로 육군참모총장이 상급대장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4]

소련군도 초기 러시아 혁명~적백내전 시절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계급을 폐지하고 '부대편제 + 지휘관' 정도의 명칭이 사용되었지만, 1935년에 군 계급이 정식으로 도입되면서 계급 수가 많아졌고, 상위, 상장과 같은 번역이 쓰인다. 또한 소련의 영향을 받은 나라의 군대의 계급명을 번역할 때도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 이 경우에는 이 시스템을 한국어로 이미 현지화 시켜놓은 북한군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다.[5][6] 소련군 및 현재의 러시아군의 장군 계급 체계도 4가지이기 때문에 '소장-중장-상장-대장'으로 번역되고, 위관급 장교의 계급 체계도 4가지라서 '소위-중위-상위-대위'로 번역된다. 영관급은 그냥 '소령-중령-대령'[7][8]이다.

소련군이나 러시아군의 경우 한국에서 번역할 때 대표적으로 오역하는 것이 상장(Генерал-полковник: 별 세개) 계급이다. 그러니까 소장(Генерал-майор: 별 하나) - 중장(Генерал-лейтенант: 별 두개) - 상장으로 이어지고, 그 위로 대장(Генерал армии: 별 네개), 병과원수(Маршал: 왕별 하나), 병과상원수(Главный маршал: 왕별 하나에 잎사귀 장식)[9], 그다음이 소비에트 연방 원수(Маршал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왕별 + 소련 국장)가 있다. 그보다 더 높은 계급으로는 이오시프 스탈린이 가졌던 대원수(Генералиссимус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가 있었다.[10] 그 외에 소련의 영향을 받은 국가의 군대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장성 계급 체계를 가지고 있다.[11]

러시아군은 소련군의 경우와 같은 계급장을 유지했지만, 2013년 4월부터 구 소련군 부원수 계급장이던 '왕별 + 러시아군 휘장인 붉은 별'로 대장 계급장을 개정하고, 서방권의 대장보다 상위의 계급, 부원수급에 해당한다고 공표했다. 현대 러시아군에서는 부원수나 상원수 계급이 없는데, 과거에 쓰이던 부원수 계급장을 대장 계급장에 도입한 것이다. 러시아군의 대장은 계급장도 계급장이지만, 원어인 'Генерал армии'를 영어로 번역하면 미군의 원수와 동일한 의미인 점 등 타국의 대장보다 상위의 계급이라는 점을 러시아군 측에서는 주장하며, 소련군 시절에도 대장에게 원수, 부원수의 휘장인 '원수성장(Маршальская звезда)'을 수여하는 등 의전 문제로 들어가면 상당히 까다로웠다.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미국식 계급체계를 채택한 서독과 소련식 계급체계를 채택한 동독을 통합할 때 약간의 혼선이 있었는데, 위관장교 계급에 상급대위(Stabshauptmann)를 신설하여 동독 국가인민군 영관장교들을 편입시켰다. 동독군 출신 장교들이 영관으로 진급한 뒤에는 상급대위는 기술병과에만 남아있다. 이로 인해 독일군은 제2차 세계 대전 이래로 "상급"이라는 계급은 끈질기게 남아있게 되었다.[12] 공산권처럼 소위-중위-상위-대위 체계로 쓰지 않고 그 대신 소위-중위-대위-상급대위 체계를 채용한 이유는, 엄연히 중위와 대위 사이에 계급을 신설한 게 아니라 대위 위에 계급을 신설한 것이므로 타 공산권 군대의 대위 및 상위보다 높은 신분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상술했듯 중국 인민해방군 계급은 교관급과 장성급에 대교, 대장이 있기는 하지만, 대교는 다른 나라의 상급대령 격이고 대장은 원수와 함께 개국에 막대한 공헌을 한 지휘관들에게 나눠주던 명예 계급이라서, 1957년 제정 당시 임명된 장성 이외에는 가진 바 없는 계급이다, 그러므로 중국군 현역의 최상위 계급은 상장이며, 다른 나라(한국 포함)의 대장, 대령, 대위는 모두 상장, 상교, 상위라고 부른다. 대만군 계급도 인민해방군과 기본적으로 같으며 여기에는 '대교' 계급조차 없기 때문에 '대'자가 들어가는 계급이 하나도 없다.
현대 미얀마군의 통수권자인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의 계급이 상급대장(Senior General)이다. 그런데 미얀마군은 사실상 부원수격인 부상급대장 계급이 대장과 상급대장 사이에 껴 있어서 상급대장이 원수에 대응한다. 현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은 상급대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상급'이라는 말은 번역체에 가깝다. 실제론 군대에서는 선임원사, 선임위병부사관 등 '선임'이라는 단어를, 민관의 경우 고등법원, 고등판무관 등 '고등'이라는 어휘가 널리 사용된다.

군사용어로서의 '선임'과 '상급'은 기본적으로 의미가 서로 유사한 편인데, 두 어휘 사이에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선임은 선임원사의 예와 같이 계급명에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로 직책명에 많이 쓰이고 있고 반대로 상급은 직책명에는 잘 쓰이지 않으며 계급명 등 일부 분야에 한정되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급이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상급 장교의 예와 같이 계급명에 쓰이는 예를 제외하면 대체로 개인 단위보다는 부대 단위의 대상을 일컫을 때 '상급 부대'나 '상급 제대' 등의 형태로 쓰이는 것과는 달리, 선임은 부대 단위의 대상을 일컫기 위해 쓰이기보다는 선임위병부사관의 예처럼 개인 단위의 대상을 일컫을 때에 주로 쓰인다는 차이도 있다. 즉 의미는 서로 비슷하지만 활용되는 용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4. 가상의 사례

4.1.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은하제국군은 상급대장 계급을 두고 있다. 서열은 준장 - 소장 - 중장 - 대장 - 상급대장 - 원수로 올라가는 과거 독일 해군의 장성급 장교 계급 분류와 일치한다.

단, 크릭스마리네 시절에 준장은 대령의 견장을 그대로 쓰되, 정모는 제독용을 쓰는 애매한 위치였다. 또한 바이마르 공화국 연간에는 없다가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후 신설된 계급으로, 이 계급을 거친 사람은 카를 되니츠, 루돌프 페터젠, 프리드리히 본테, 프리드리히 루게 등 소장파 장교들 일부였다.[13][14]

이는 ~~작가의 취향~~골수 게르만 덕후인 초대 황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즉위하여 제국의 모든 사회 시스템을 독일에 맞게 바꿔버리면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급체계 자체가 필요 이상으로 세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문벌귀족의 체면유지 같은 이유로 장성급 장교들이 많은 은하제국의 특성(대표적인 예로 전장에 한번도 나가지도 않은 플레겔 소장)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체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사실 함정 1만 척, 장병 100만 명이 넘는 대규모의 인원을 통제하려면 계급을 세분화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중장 하나에 소장 몇에 준장들(동맹군은 소장없이 준장만 있기도...) 합쳐서 장군들 20명가량으로 백만을 가볍게 넘어가는 1개 정규함대를 통솔하는 작품이 문제인 것.[15]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 기준으로 상급대장은 일반적인 형태로 큰 사고 없이 무난히 진급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계급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며, 따라서 해당 계급에 있는 사람보다 상급자인 사람은 두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제국군 내에서도 상당히 출세한 위치이다. 물론 '원수양산제' 코르넬리우스 1세와 같이 원수 계급을 마구잡이로 남발한 사례도 있었지만 이는 제국의 역사에서도 흑역사 취급하므로 논외로 한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유명한 상급대장 보임 직급으로는 제국 지상군 최고책임자인 장갑척탄병 총감이 있다. 그 외에 헌병사령관과 같은 각 분야의 최고직급자도 상급대장이 보임하는 것으로 보이나 간혹 대장급 인사가 보임하는 경우[16]도 언급되므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

위와 같이 은하제국에서 직급이나 서열면에서는 꽤 높은 편이지만, 그냥 계급만 높을 뿐이지 그에 상응하는 권한이 거의 없다. 당장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 시절만 봐도 제국원수란 계급이 군공 + 명성 + 가문빨에 무엇보다 황제의 총애가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내야 따낼 수 있는 고난이도를 자랑하는 희소계급이다. 제국원수는 제국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제국군 3대 장관에 오를 수 있고, 원수부 개설을 통해 참모를 자유롭게 임면할 수 있으며, 대역죄를 제외한 자잘한 범죄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에 막대한 종신연금까지 지급되는 특혜를 누린다. 이로 인해 상급대장 계급은 간혹 전선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할 때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권한이 넓은 편은 아니다.

다만 오르기는 힘든 계급인데 황제의 측근인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오를 때의 그 진통이나 문벌귀족 중에서도 대장 이상의 계급을 가진 사람은 얼마 없다는 것이 그 예시이다. 보통은 귀족이라도 보통은 소령, 최대 대령으로 영관급이 한계이며 장성급을 주더라도 준장에서 소장 정도가 기본적인 한계선.

5. 가상 인물

[1] 가령 한국인이라면 대령이라는 계급명은 모두가 알지만, 혹시나 회담 등에서 북한측 상대로 대좌가 나왔다거나, 자위대에서 1등육좌 등이 나올 경우 그게 뭔지 뉴스 등에서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 식이다.[2] 다만, 우크라이나의 경우 준장 - 소장 - 중장 - 대장/상장 순이다.[3] 다만, 'Oberführer'는 말 그대로 상급지도자로서 초기에는 육군소장인 'Generalmajor'와 동일 선상에 놓여 있는 계급이었으나, 무장친위대가 정식편제된 이후 'Brigadeführer(여단지휘자)'가 육군 소장과 동급으로 취급되고 그것의 하위계급인 'Standartenführer(연대지휘자)'가 대령과 동급이 되면서 그 사이에 낀 '상급대령'으로 격하된다. 크릭스마리네의 경우에는 Kommodore(준장), Konteradmiral(소장)으로 정확히 구분되므로 준장 계급이 타군의 대령이나 상급대령의 상급자가 되므로 최하위 장성 계급을 육군/공군/친위대에서는 소장, 해군은 준장이라고 볼 수는 있다.[4] 이는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한국만 해도 참모총장에게는 군령권이 없기 때문에 전시에 독단적으로 군을 통솔하지 못한다. 엄연히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상급자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통수권자로 존재한다. 물론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협조 요청 정도에 불과하다. 명령을 내린다면 월권에 해당한다.[5] 한국은 실제로 소련 관련 러시아어를 번역할 때 적절한 말이 없으면 북한의 용례를 보면 된다. 'почётный шахтёр(공훈 광부)', 'герой труда(노력 영웅)' 등.[6] 단 북한군도 6.25 전쟁 때에는 위관/영관급은 소-중-상-대 체계가 아니라 소-중-대-총 체계였다. 그래서 총좌, 총위라는 계급이 있었다.[7] 공산주의 국가라서 북한식으로 '소좌-중좌-대좌'로 번역되는 경우가 잦은 편.[8] 러시아 해군 역시 세계의 다른 나라 해군들마냥 수장으로 계급을 구분하는데, 영관급에서 서구권 해군과의 수장 대응체계가 한 단계씩 어긋난다. 러시아 해군 소령(3급 함장)의 금줄은 타국의 중령과 같은 것을 쓰며, 대령(1급 함장)의 경우에는 서구권의 준장의 것을 쓴다. 이렇게 올라가면 대장의 수장이 다른 나라 원수와 같게 되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수장은 말 그대로 그냥 장식이라 실제 보임되는 직위만 맞으면 된다. 실제로 1급 함장(대령)은 계급명도 그렇지만 제독이 아니다.[9] 참고로 병과원수와 병과상원수가 임명되는 병과는 포병, 기갑, 공병, 항공(즉, 소련 공군), 통신 다섯 개 뿐 이었다. 나머지 병과와 해군에는 병과원수와 병과상원수가 없었으며, 이들 병과의 상장은 1계급 진급하면 대장을 달게 했다. 반대로 병과원수와 병과상원수가 존재하는 병과는 대장 계급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들 병과의 상장이 1계급 진급하면 병과원수가 되었다. 물론 병과원수와 병과상원수가 존재하는 병과의 병과상원수와 병과원수와 병과상원수가 존재하지 않는 병과 및 해군의 대장은 항공군을(이 병과는 항공상원수가 진급 상한선이었다.)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소비에트 연방 원수로 진급할 기회가 주어졌다. 즉, 소련군 육/해/공군 상장<소련군 육/해군 대장=(소련군 병과원수<병과상원수)<소비에트 연방 육/해군 원수<소비에트 연방 대원수 순서이다.[10] 다만, 소비에트 연방 대원수는 이오시프 스탈린 사후에 더 이상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11] 허나 이것도 과거의 소련군과 인민해방군, 그리고 현재의 북한군과 같이 병력이 최소 1백만대에서 최대 천만 단위의 인원을 굴릴 수 있는 나라들만 해당되었다. 당장 과거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핵심 군대였던 동독군은 통일 직전에 20만명대의 소규모에 불과했고, 따라서 원수나 병과상원수는 커넝 이들 계급에 해당하는 계급 없이 소장-중장-상장-대장-원수 순서였다. 그나마도 원수는 임명되지 않았으며, 국방장관은 대장, 나머지 군종사령관은 상장을 임명하였다.[12] 다만 독일군은 계급 체계에서 '보다 상위의' 라는 것을 표현하는 'Ober, Haupt, Stabs' 등의 접두사를 붙여다 계급명을 조어한다. 이건 장교, 병, 부사관 할 거 없이 가리지 않으니 계급 수가 매우 많아진다. 이런 계급 체계가 워낙 직관적이고 편하다 보니 공무원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분야에 쓰인다.[13] 그럴만도 한 것이, 사실 해군의 '코모도레'는 전대장 정도쯤 되는 계급으로 이는 현대 해군에서도 제독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면서 그렇다고 일개함장도 아닌 위치를 말한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전대장은 분명 함정들로 이루어진 편제를 다루는 사령관에 속하면서 그렇다고 정식 제독은 아닌 사람이다(...) 카를 되니츠의 경우, 유보트부대장에 임명되었을 당시에는 대령이었는데, 사령관 입장이었기 때문에 제독용 정모를 써서 자신의 위치를 구분하기도 했다. 해군에서 함장은 함정을 맡고, 제독은 함대를 맡는다는 의미 때문에 애매한 계급으로 유지된 경우다.[14]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독일연방군이 창설되면서, 이 계급은 상급대장, 원수 계급의 소멸과 더불어 정식 제독으로 격상되면서 명칭도 바뀌었다(Kommodore → Flottillenadmiral). 즉 애매한 계급을 탈피하여 전단장이라는 계급으로 바꾼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전단장은 제독이다.[15] 우스갯소리 같지만, 규율이 중시되는 집단에서는 계급이 법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대원수 계급을 만들고 취임한 것도, 다른 원수들이 자신의 지시에 반대하고 대들기 때문이었다. 물론 취임하고 나서는 ~~현자타임~~ 이럴 필요까진 없었다며 후회했기에 끝까지 원수로 살았다.[16] 예컨대 기술병과인 안톤 힐머 폰 샤프트 기술대장[17] 중장에서 상급대장으로 2계급 승진.[18]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한 후에는 객원제독으로서 중장 대우. 은하제국 정통정부에 의해 원수로 승진.[19] 사후 원수 추서.[20] 사후 원수 추서.[21] 사후 상급대장 추서.[22] 사후 원수 추서.[23] 사후 원수 추서.[24] 중위에서 상급대위로 2계급 승진. 이후 극장판 시점에서 소령으로 승진하여 영관급 장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