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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10:00:30

보정

1. 지명
1.1. 한국 (보정동)1.2. 바오딩
2. 성관계를 절제하여 정기를 보존하는 도교 양생술(수련술)3. 바르게 고치는 것4. 다!다!다!등장인물5.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6. 관련 문서

1. 지명

1.1. 한국 (보정동)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관련 역으로 보정역이 있다.

1.2. 바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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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관계를 절제하여 정기를 보존하는 도교 양생술(수련술)

保精, 보정은 동의보감임원경제지에 수록된 수련술로, '精(정)'을 보호하는 방법을 말한다. 여기서 '精(정)'이란 것은 주역, 도덕경 등 여러 도교 경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精(정)·氣(기)·神(신) 이론에서 신체의 건강과 수련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신체 수련 대상 중 하나로,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기본물질 중 액체를 말한다.

'보정'은 현대의 성교육처럼 성에 대한 개방성을 전제로 한 내용이 아니라, 정액을 뜻하는 '정을 지킨다'라는 한문 뜻에서부터 알 수 있듯, 건강을 위해 함부로 성관계를 맺지 말고 절제하여 지키라는 내용이다.[1] 따라서, 조선시대가 남성 중심의 성을 터부시하는 사회였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지극히 남성의 입장에서 마련된 '보정'이란 수련술이 완전히 그 사회 맥락과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당시 성과 관련되어 다른 문명권에 비해 실제로 발전한 문화는 산후조리, 태교였으며, 이런 모습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원경제지의 [보양지]를 보면, "기라는 것은 신의 조상이며, 정은 신의 자식이다. 기는 정신과 신의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정'을 '자식'에 비유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정기신론에서 정을 이루는 중요한 신체 물질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정액이다. 특히 임원경제지를 기록한 서유구는 특히 보정하려면 성욕에 대한 절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구체적인 방법으로 좋은 부인을 얻기 위한 상부인법(相婦人法), 성교의 절차와 방법을 알려주는 교합법(交會法), 성교 시 꺼려야 할 일 15가지와 피해야 할 일 4가지 등을 거론하였다.[2] 이를 보면, 최소한 조선시대 당시 보정이라는 수련술을 수행하기 위해 현대의 성교육에 포함될 법한 성 관련 지침들이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보정을 비롯한 정기신론은 조선시대에도 김시습, 권극중, 허균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강조된 바 있고, (김낙필, 『조선시대 내단 사상』, 대원출판사, 2005, 186쪽) 서유구는 임원경제지를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향촌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족들의 지침서'로서 편찬하였다. 심지어는 왕명으로 편찬된 동의보감에도 보정에 관한 내용이 있다.

단국대 동양학 연구원 연구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성에 대한 터부 금기시하는 억압적 교육만이 존재했고, 앞에서는 성을 금기시하면서도 뒤로는 성에 탐닉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고착화했다고 한다. #
절제하지 않은 성적 욕망의 분출은 유학의 예교로 보면 금기다. 하지만 양반 사대부들은 혈족을 유지하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한편으로는 쾌락과 유흥을 위해 성적 향유를 하였다. 사실 이는 유학적 예교가 제시한 금기의 위반이다. 양반사대부는 겉으로 ‘存天理(존천리), 滅人欲(거인욕)’의 거창한 명분과 예교의 외피를 뒤집어쓰고 절제된 성적 욕망을 강조하지만, 안으로 성적 욕망의 금기를 위반하는 시소게임을 하였다. 또한 양반 사대부들은 유학 이념과 현실생활에서의 욕망의 모순을 명분을 내세워 은폐하고, 한편에서는 유교적 예교를 허구화시켰다. 양반사대부들은 蓄妾制度(축첩제도)를 합리화하고, 官妓制度(관기제도)를 제도화하여 성적 욕망을 해소한 반면, 여성에게 오직 남녀 분별의 예교를 통해 성적 욕망을 가두어 두고 금기시한 것이 그 단적인예다. 이처럼 조선조 사회의 성문화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었다.
진재교, 조선조 후기 문예공간에서 성적 욕망의 빛과 그늘 -예교, 금기와 위반의 拮抗과 그 辨證法-vol., no.42, 2008, pp. 87-126 (40 pages) #
본래 이 세계에서 빼어난 기를 품수 받은 존재인 사람은 천리를 부여받아 그 존재본질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성을 구비하고 있다. 그것이 천명지성(天命之性)이요, “성즉리(性卽理)”이다. 이에 덕성을 구비하고 있는 사람의 본성은 선(善)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사람마다 기품(氣稟)의 차이도 있고 식욕(食欲)과 성욕(性欲), 물욕(物欲), 그리고 희로애락의 감정들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식욕이나 성욕, 물욕 전체를 욕망, 즉 인욕(人欲)이란 개념으로 귀속시켜 볼 수 있는데, 이 인욕 때문에 사람의 존재본질인 덕성이 가려져 온전히 실현해 내기가 어렵게 된다. 이점에서 인욕이 지나치면 천리의 실현을 막는다고 말한다. 인욕이 늘어나면 천리가 줄게 마련인 것이다. 말하자면 천리와 인욕은 사람의 의식이나 심리활동상 상호 소장(消長)의 관계에 놓여있다.
정상봉, 주자의 욕망관과 그 현대적 의의, 유교사상문화연구, vol., no.67, 2017, 통권 67호 pp. 53-88 (36 pages)#
고려사회는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가 아니었다. 결혼 후 남성이 여성의 집에서 사는 처가살이가 보편적이었으며, 재산상속 역시 여성이 남성과 꼭 같은 재산을 분배받는 남녀균등상속제였다. 性的으로 고려사회는 조선에 비해 훨씬 개방적인 사회였다. 조선이 건국되자, 사대부들은 사회를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사회로 만들려고 하였고, 그 중요한 방법의 하나로 인간의 성적 욕망을 관리하고자 하였다. 이 방법의 특징은 여성의 성욕을 부도덕한 것으로 인식하는 담론을 유포하여 여성의 성욕을 억압하는 것이었다. 물론 남성에게도 성욕의 절제를 요구하였으나, 그것은 부부 사이에만 해당하는 것이었고, 남성들은 蓄妾制와 기생제도를 통해 일탈적 성욕을 충족시킬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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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은 성욕을 억제하려 한다. 이때의 성욕의 배후에 있는 것은 쾌락으로서의 성이다. 성욕을 억제하는 것은 성리학의 수양론이다. 퇴계와 율곡을 거치면서 성리학이 본격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수양론에 의한 성욕의 억제는 성리학자들 사이에는 보편화되어 갔던 것으로 보인다
강명관, 조선시대의 성담론과 性, 한국한문학연구 vol., no.42, 2008, pp. 9-43 (35 pages)#

고려시대에는 야외에서의 남녀혼욕이 일상적이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혼욕은 사라지고, 목욕횟수가 줄어들었고, 목욕할 때도 타인에게 신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하여 목욕전용 옷을 입고 목욕을 하게 된다. #1 #2

조선시대에는 내외법/내외 관습법이라는 형태의 남녀간의 접촉을 막기 위한 관습이 존재하였다. 이에 따라서 사대부의 집은 사랑채와 안채로 나뉘어 남녀가 서로 분리된 구조로 이루어졌다. #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 '색욕' 편에서 성욕에 빠져 문란한 사람은 금수만도 못하다고 하며, 인간은 윤리를 가지므로, 성욕을 절제하여 잘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

3. 바르게 고치는 것



부족한 곳을 바르게 고치는 것. 바로 잡음이라고도 표현한다. 교정(矯正)이나 수정(修正)과 동일하다. 보정명령이라는 법률용어가 있다.

변리사들에게는 밥줄스킬 중 하나. 특허상표출원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도 보정이라 하기 때문.

놀랍게도 우리의 두뇌에도 보정을 사용한다. 눈에서 시신경이 빠져나가는 곳은 신경이 존재하지 않아 원래대로라면 검은 점으로 보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두뇌에서 주변 배경색과 맞추어 흐리게 보정하여 인식하기 때문에 없는 부분 없이 다 잘 보이게 되는것이다.

서브컬처계에선 보통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크리티컬 보정'으로 처음 접할 때가 많은데, 여기서 확률을 증가시켜주는 거라면 몰라도 감소되는 부분에서도 그냥 보정 -10%로 표기하고 있다. 이 공격은 원래 치명타가 안 나는 게 맞아. 이런 연유로 단어의 본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보정을 변화와 동일한 용어처럼 사용하여 주인공 보정처럼 원래 의미랑은 좀 다른 의미들로 쓰곤 한다. 서브컬쳐 계열에서는 보통 밸런스를 맞추는 의미로 쓴다.

주인공 보정 외 다른 보정효과들

3.1. 포토샵 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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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이나 페인트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수정하는 것을 뜻한다.

4. 다!다!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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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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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에서 보정의 방법으로 성생활의 절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더욱 구체적으로 정직과 청정함을 기반으로 남자 나이 20에는 4일에 한 번, 30에는 8일에 한 번, 40에는 16일에 한 번, 50에는 20일에 한 번 사정하는 지침을 제시하고, 60에는 정을 닫고 사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으며, 더욱이 1달에 2번, 1년에 24번 사정하는 정도라면 모두 100세를 살며 안색이 그대로이고 질병도 없이 살 수 있다고 했다.[2] 상세 내용이 궁금하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임원경제지 보양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