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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0:04:03

태교



1.
1.1. 관련 문서
2. 台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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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atal care

아이를 밴 임산부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삼가는 일. 일종의 태증교육으로, 특히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전통 시대부터 감응론(感應論) 등 여러 가지 이론으로 설명하며 태교를 매우 중시했다. 근현대에 접어들어 비과학적인 미신이라고 치부되기도 했으나, 이후 태내환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컨대, 1997년 미국 피츠버그대와 카네기멜런대 합동연구팀은 “유전자는 사람의 지능지수를 결정하는 데 48%의 역할밖에 안 하고 태내 환경이 52%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사

그러나 문제는 구체적으로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태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태교음악에는 모짜르트 음악이 좋다'는 통설이다. 이는 1993년 '네이처'에 발표한 '음악과 공간 과제의 수행' 이란 논문에서 비롯된 것인데, 해당 논문은 모짜르트 음악에 따라 뇌파가 반응하게 되므로, 음악을 통해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집중력 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여기에 태아는 임신 16주부터 외부의 소리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결합되면서, 태아는 임신 16주부터 외부 소리에 반응한다 -> 모자르트 음악을 들으면 사람의 뇌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모짜르트 음악은 태교에 좋을 것이다는 추론이 연쇄됨에 따라, 모짜르트 효과라 불릴 정도로 클래식 음악 붐이 일었던 바가 있다.

그러나 이는 전혀 타당하지 않은 비약임이 이후에야 밝혀졌다. 1) 우선 1993년의 실험은 아이가 아닌 캘리포니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2) 당시 연구책임 교수도 해당 연구는 '음악의 IQ향상 효과'가 목적이 아니라, 음악의 안정효과에 대한 것임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3) 뿐만 아니라 1999년까지의 후속 연구에서도 위의 실험결과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사례가 속출했다. 즉 클래식음악의 두뇌발달효과는 물론 안정효과 모두 전혀 증명된 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최근의 연구는 '안정된 행동을 해야 한다', '특정 행위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임신부에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높고,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의 활성을 도와 오히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될때 원활하게 가능한 태아에 대한 영양 공급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이른바 '학습태교'를 의식하면 할수록 임신부는 스트레스를 경험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이는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기사

또한 경제활동을 하는 임신부의 경우, 오히려 태아에 대한 염려로 활동을 하지 않고 안정만 취하는 것이 거꾸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즉 태내 환경이 태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명확히 증명되었지만, 반대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지만 태아의 발달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신념들은 실제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고 과장된 것이 많다는 것이다.

1.1. 관련 문서

2. 台敎

불교 용어로, 대한불교천태종의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