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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39년 전에 위대한 항로에서 태어나 적어도 9살 때부터 훗날의 사황 '빨간 머리' 샹크스와 더불어 최연소 선원으로서 로저 해적단의 견습으로 활약했다.[1] 동갑내기 샹크스에게 대항심을 불태우며 몇번이고 반복해서 북극과 남극 어느 쪽이 추운지로 논쟁을 벌였다. 이때마다 부선장 실버즈 레일리에게 사이좋게 얻어맞았지만, 때로는 둘이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사실 버기도 한때 원피스를 손에 넣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샹크스가 너무나 유망한 탓에 어린 나이에 꿈을 포기하고 말았다.[2] 그렇지만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어 겉으로는 해적의 진가는 약탈에 있다고 떠들고 다녔다. 그래도 샹크스의 전투력 만큼은 언제나 높이 샀다. 버기는 북극이 더 춥다고 박박 우겼지만, 이 세계에서도 남극이 더 춥다.[3][4]
27년 전,[5] 어느 함선과 싸움에서 해저에 가라 앉은 막대한 보물을 표시한 보물지도를 발견했다. 보물을 독차지할 생각으로 이 사실을 숨긴 버기는 누군가 전리품으로 손에 넣은 동강동강 열매가 팔면 못해도 1억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먹는 척하면서 빼돌릴 계획을 세웠다.[6] 자신이 준비한 가짜 열매를 먹는 쇼를 하면서 동강동강 열매를 빼돌리는 데 성공한 버기는[7] 들통나기 전에 배에서 도망칠 생각이었으나 샹크스가 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놀라서 열매를 입에 넣어 숨기려다가 그만 삼켜버리고 만다.[8] 설상가상으로 기껏 손에 넣은 보물지도마저 바다에 빠뜨려 냅다 주우러 입수했다가 도리어 자신이 맥주병이 됐다는 사실만 뼈저리게 절감하게 됐다. 참고로 이때 바다에 빠진 버기를 건진 사람이 바로 샹크스였다.[9] 훗날 버기가 루피에게 이 때의 경험으로 샹크스를 평생의 원수로 여기게 됐다고 말했지만, 버기가 진짜 샹크스에게 실망한 이유는 후술하게 될 처형당한 날 있었던 일 때문이다. 실제로 두 사람의 관계는 로저 해적단이 해산할 때까지 딱히 달라진 게 없었다.
동강동강 열매를 먹은 바로 그해, 에드 워 해전에 참전했다. '금사자' 시키의 해적함대 앞에서 겁을 먹고 크로커스에게 선장님 좀 말려보라고 절규했지만 아쉽게도(?) 당시 로저의 컨디션은 최고였다. 샹크스가 어차피 넌 칼에 맞아도 상관없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칼침 말고도 약점은 한가득 있다고 응수한다.
26년 전, 흰 수염 해적단과 대적하고 로저 해적단, 흰 수염 해적단이 사흘 밤낮으로 싸우고 나흘째 때 서로 선물교환을 나눌 때 샹크스에게 흰 수염 해적단의 견습생인 티치를 보곤 괴물이라고 말한다. 이후 하늘섬 스카이피아으로 올라가 황금종을 보더니 선장에게 가져가자고 제안했지만 로저는 자신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나중에 버기가 선장이 되면 그 때 와서 가져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에 포기 못하고 조금이라도 가져가자고 말한다.
25년 전, 로드 포네그리프를 해독한 로저 해적단이 라프텔을 발견하고 원피스의 정체를 알아내지만 버기는 고열로 인해 간호해주는 샹크스[10]와 함께 남게 되어 끝까지 가진 못한다. 크로커스에게 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도 크로커스가 말리는 걸 보면 꽤나 많이 심각했던 듯하다. 애니에서는 몸이 아픈데도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지만 샹크스에게 온몸이 꽁꽁 묶인 채로 저지당했다. 이 때 상체만 떨어뜨려서 로저와 오뎅한테 다가가는 게 압권.[11]
24년 전, 구슬프게 눈물을 흘리면서 로저의 처형을 지켜봤다. 처형식이 끝나고 내심 차세대의 왕이 될거라고 생각한 샹크스에게 로저의 바람을 계승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라프텔에 자기 배로 가겠다는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냐며 물었는데 이때 "해적은 계속할 거지만 현 시점에서는 노릴 생각 없다."는 대답을 듣고 극도로 실망하여 3년 전 보물지도를 잃어버린 사건을 핑계로 자신과 같이 가자는 샹크스의 제안을 거절했다.[12] 그리고 자신이 로저 해적단 출신이라는 사실을 꽁꽁 숨기고 한 사람의 해적으로 독립했다. 이때 버기의 나이가 15살. 이후 정상전쟁에서 재회할 때까지 샹크스와 22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
2. 2년 전
2.1. 이스트 블루 편
2.1.1. 오렌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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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버기탄을 앞세워 위대한 항로를 정복하기 전에 잠시 들른 오렌지 마을을 약탈하다가 몽키 D. 루피와 만났다. 루피를 구하기 위해서 유명한 현상금 사냥꾼 조로가 나타나자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으로 방심한 조로의 옆구리를 칼로 찔렀다. 바다에 나와 처음으로 악마의 열매 능력자를 본 '고무인간' 루피는 '저 녀석 괴물이잖아!'라는 감상을 남겼다.(...)[13] 처음에는 잠자코 지켜만 보다가 모디와 캐버디가 모두 당하자 직접 나섰다.
한방에 KO당한 알비다와 달리 그럭저럭 호각으로 싸우다가 작중 처음으로 루피의 밀짚모자를 훼손했다.[14] 그러나 루피를 제대로 상대한 건 이 정도가 전부고, 뒤에서 자기 보물을 보따리로 싸서 몰래 도망가려는 나미를 발견한 뒤론 루피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나미에게만 온 신경을 쏟았다. 이 와중에 루피에게 고자킥을 맞는 등 온갖 굴욕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나미에게만 집중하는 놀라운 집착을 보여주었다.
결국 참다 못해 열 받아 제대로 상대해주겠다면서 흩어진 몸들을 모으나 모인 건 머리와 손발뿐, 나머지는 나미에 의해 밧줄로 꽁꽁 묶여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렇게 얼굴에 손과 발만 붙은 상태에서 루피의 고무고무 바주카를 맞고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15]
2.1.2. 버기일당의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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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피스 최초의 표지 연재 만화 '버기일당 대모험'의 주인공으로 대활약했다.[16] 물고기에게 쫓기거나 새에게 먹힐 뻔하거나[17] 가이몬과 사투를 벌이다가 친구를 먹거나[18] 커다란 게에게 공격당하거나 그야말로 개고생을 한다.
그러다가 알비다를 만나 간신히 부하들과 재회하고 재기에 성공한다. TVA에서 몸통과 합체하는 모습은 로봇만화의 합체장면이 따로 없다. 연출은 기갑함대 다이라가XV의 패러디. 이후 알비다와는 동맹을 맺고 복수를 위해서 루피를 쫓기 시작한다.
2.1.3. 로그 타운
미안해. 나 죽나부다.
버기에게 처형당하기 직전의 루피. (11권)
버기에게 처형당하기 직전의 루피. (11권)
집념 어린 추격 끝[19]에 로그 타운에서 기어코 루피를 처형 직전까지 몰아가나[20][21] 때마침 내리친 번개에 직격해서 기절하고 루피를 놓쳐버린다. 동시에 루피가 처형당하는 즉시 개입할 예정이었던 스모커가 나타나 해적단 전원이 개박살 나는데, 그 때 폭풍우가 발생한 데 이어 스모커 본인은 루피를 추적하고 있어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루피를 따라 '그리운' 위대한 항로에 돌입한다.
2.2. 하늘섬 편
이후 25권에서 오랜만에 등장. "원래 마녀는 애들을 살 찌운 다음 잡아먹는다!" 라고 허세를 부리면서 밀짚모자 일당을 쫓지 않고 캡틴 존의 보물을 찾아 위대한 항로를 싸돌아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루피의 형이자 흰 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 포트거스 D. 에이스가 버기의 배에 나타났다. 부하들은 기회라면서 에이스의 목을 치자고 용감한 발언을 내뱉었지만 로저 해적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흰 수염이 어떤 사람인지 아주 잘 아는 버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흰 수염의 사람은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았다.[22] 결국 에이스와 같이 연회를 벌이면서 술친구가 되었다.[23] 참고로 이때 에이스의 정체를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있다.[24]이때를 마지막으로 쭉 등장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캡틴 존의 보물을 찾다가 해군에게 체포 임펠 다운에 갇혔기 때문이다.[25] 수감된 곳은 레벨 1. 알비다는 광대 버기의 운이 여기서 끝난 것이라고 말했으나... 여기서부터 버기의 해적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2.3.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
2.3.1. 임펠 다운
임펠 다운에 수감된 버기가 오게 된 곳은 레벨 1 홍련지옥. 사람을 찌르고 베는 초목이 가득한 곳에서 다른 죄수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능력자라는 것을 들키지 않은 버기는 자신의 능력으로 별다른 상처도 입지 않고 편하게 지내고 있었다.[26] 탈옥을 시도하던 중 형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임펠 다운으로 잠입한 루피와 만나 일시적으로 협력한다. 버기는 밖으로 나가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루피는 반대로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기 때문에 관심을 끊고 헤어지려 했지만 루피가 스릴러 바크에서 획득한 팔찌가 사실 캡틴 존의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트레저 마크'였기 때문에 도와주는 척 하다가 팔찌만 먹튀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루피가 선뜻 팔찌를 줘버리자 순간 감동을 받았다가도 어떻게 속이고 도망칠지를 생각하던 와중, 사건사고에 휘말려[27]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임펠 다운을 쭉쭉 내려가다가 레벨 2에서 Mr.3(=갤디노)과 조우한다.
마음이 맞는 갤디노와[28] 같이 탈옥 동맹을 맺고 함께 탈출을 모의하지만, Mr.2 봉쿠레와 루피에게 엮이면서 탈출은 커녕 되려 레벨 5까지 내려가 버렸다. 그 뒤 봉쿠레를 버리고 대략 20시간이 걸렸지만 갤디노와 함께 단 둘이서 레벨 2까지 역주행하는 데 성공했다.[29] 이어 임펠 다운의 눈을 가리기 위해 레벨 2의 죄수들을 모조리 풀어줘서 임펠 다운의 혼란을 증폭시킨다.
그렇게 풀어준 죄수들을 앞세워 출구가 있는 지상으로 진격을 시도했으나, 마젤란이 능력을 사용하여 LEVEL 1으로 향하는 입구를 독으로 채워 봉쇄시키는 바람에 결국 LEVEL 2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당연히 이대로 탈출을 포기할 순 없었던 버기는 독을 뚫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였지만 죄다 실패로 돌아가고, 이에 제대로 정신줄을 놓으면서 벽 너머에 있지도 않은 마젤란에게 온갖 욕설을 내밷으며 시비를 걸며 발악을 한다. 물론 탈출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뻘짓이지만…
하지만 운이 좋게도 검은 수염 해적단이 임펠 다운을 침공하면서 흉악범들이 가득한 LEVEL 6로 가기 위해서 능력을 사용해 독을 제거하여 입구를 개방하게 된다. 이 틈을 타 버거는 죄수들을 이끌고 LEVEL 1으로 도착하여 그곳에서도 더 많은 죄수들을 풀어버린다. 잠시 옥졸수들의 난입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간신히 빠져나온 루피 일행의 도움을 받아 옥졸수들을 전부 쓰러뜨리고 드디어 군함이 준비되어 있는 지상으로 도착한다.
결국 기어코 탈옥에 성공했다. 잠깐 자신들의 탈옥을 위해서 희생한 봉쿠레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나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벌써 죽었는데 어쩌겠냐 화끈하게 탈옥 기념 파티나 벌이자는 개드립을 날렸다.[30]
로저 해적단 출신이라는 것이 들통나서 칠무해 2명을 누르고 해군으로부터 루피와 함께 탈옥의 주범으로 지목되었다.[31] 대다수 탈옥수들은 자신들의 구세주가 어마어마한 사람이었다며 환호를 보내고 나머지는 로저 해적단 출신인데 왜 저런 꼴이냐고 어처구니 없어 했다. 그 와중 루피가 '그러고보니 레일리 아저씨가 그런 말을 했었지'라고 레일리의 이름을 꺼내자 버기가 반갑게 반응하는데, 이를 들은 탈옥수들은 "명왕의 이름이 거론되었어! 역시 거물들의 대화는 다르구나!" 라며 기절초풍.
처음에는 자기 해적 인생에 이런 거한 이름을 필요없다고 쩔쩔맸지만 자신을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탈옥수들을 보고 한껏 기분이 올라서 "사나이라면···!! 나와 함께 꿈을 꾸지 않겠나···!? 난 오늘··· '흰 수염'의 목을··· 다시 말해 '세계'를 손에 넣겠다!!!!"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펼치며 탈옥수들의 반대를 뒤집고[32] 있는 정의의 문을 통과해서 순환해류만 탈출하면 에이스의 처형장이 있는 해군본부로 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촌극을 지켜본 징베는 저런 재능이 있는가 하고 감탄했다.
버기의 이 행동은 매우 적절한 처신이었는데, 참전파 인물들이 좀더 거물 취급을 받긴 해도 훨씬 소수고, 참전 반대파 탈옥수들 역시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는 한 가닥하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붙으면 꼭 참전파가 이긴단 보장도 없는데다, 망망대해에 띄운 군함 한 척 안에서 내로라하는 해적들끼리 혈전을 벌였다간 최악의 경우 군함이 박살나면서 전원 공멸하는 사태까지 갈 수도 있었다. 뭣보다 정의의 문을 통과한 이상 해류 때문에 해군본부나 에니에스 로비밖에 갈 수 있는 곳도 없었다. 게다가 이미 해군이 이들이 마린 포드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군과의 전투는 어차피 필연적인 미래였다. 이 상황에서 내분을 벌여 참전 반대파가 이겨봤자 엉망진창이 된 상태로 해군에게 고스란히 셀프 헌납하는 결말밖에 남지 않으니, 그럴 바에야 흰 수염 해적단이라는 거대 세력에 합류해서 해군과 싸우는 편이 개인적인 보신을 위해서라도 나은 선택이었다. 그렇게 보면 루피 등 참전 지지파 입장에서도 참전 반대파 입장에서도 무의미한 충돌을 막고 가장 합리적인 살 길을 확실히 보여준 버기는 여러모로 고마운 셈.
"옵니다!~옵니다!!! 나는 알 수 있어!!! 왜냐하면, 내 주먹이 너무 기쁜 나머지 람바다를 추고 있으니까 말이다!!!! 옵니다!!! 옵니다!!! 오고 있어요!!! 오고 있어요!!! 오고 있어요!!!! 와버렸습니다.!!!!!" =by: 광대 버기曰 「애니메이션 460화」
한껏 달아오른 탈옥수들은 마린 포드를 지키는 정의의 문이 버기의 손짓에 따라 저절로 열리는 것을 보고 충성심이 맥시멈을 찍었다. 버기는 속으로 그런데 대체 누가 열었지!!?[33] 아니...하늘은 역시 날 해적왕으로 만들려는 건가?」라면서 엄청난 독백과 과대망상+쌩쇼를 한다. 애니에서는 이 장면의 삽입곡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환희의 송가이라 더욱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Mr.3과 함께 다닐 때의 장면이 대폭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분량이 증가했다. 이는 정상전쟁에서도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인 임펠 다운과 정상전쟁에서 두 만담 콤비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애니판에서 두 사람은 레벨 5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양초로 만든 죽마를 타면서 “90년대에 태어난 여러분~”, “이게 죽마라네~” 같이 제4의 벽을 넘는 대사를 하거나, 등장 하면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개그 파트라네.” 같은 말을 했다! 이래저래 원피스에선 획기적인 연출.
2.3.2. 마린 포드
57권에서 탈옥수 의상 위에 멋드러진 해군의 정의 코트를 걸친 채 정상전쟁에 난입했다. 임펠 다운을 탈옥할 때 탈취한 군함에서 얻은 것. 잘 보면 등판의 한자와 모자의 해군 마크에 X자가 그어져있다.[34]
흰 수염을 잡겠다며 기세등등하게 탈옥수들을 끌고 왔는데, 버기는 그렇다치고 탈옥수들은 그 흰 수염도 얼핏 알아볼 정도의 거물들이었다. 때문에 적으로 돌리면 성가시겠다 여긴 흰 수염이 적당히 구슬리는데 거기에 홀딱 넘어가 해군을 치는 쪽으로 급선회하며 본격적으로 전쟁에 참가했다. 탈옥수들은 '그 흰 수염이 손을 잡자고 나온다니!'라며 버기에게 더더욱 열광하고, 갤디노는 속으로 착각도 어지간히 하라며 기겁하고, 마르코는 흰 수염 말을 받아들이는 버기를 보고 "어이없을 만큼 손쉬운 녀석이군."라며 웃는다.[35]
루피가 흰 수염과 맞먹는 모습을 보자 옆에 있던 이반코프와 같이 경악한다. 또 루피가 혁명가이자 세계 최악의 범죄자 드래곤의 아들이라는 게 밝혀지자 그런 엄청난 아빠를 뒀다며 경악한다.
한편, 이 와중에 전 세계를 상대로 버기의 위대함을 설파하겠다고 탈옥수 부하들이 해군의 영상 전보 벌레 하나를 탈취해 세계구 방송 인터뷰 무대를 마련한다. 처음에는 버기의 등 뒤를 비추다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반응한 버기가 뒤를 돌아보고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첫 테이크에서는 코피가 나버려 이를 닦고 다시 시작한다.
애니판에서는 더 추가되어 부하들이 얼른 연설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작 버기 본인은 이 위험천만한 전장에서 조용히 숨죽이며 목숨줄을 부지하고 싶어했기에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데 탈옥수들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 겁을 먹은 전보벌레가 껍질 속으로 숨어버리자 화가 난 탈옥수들이 얼른 나오라고 닦달한다. 내심 전보벌레가 계속 숨어있기를 바랬던 버기는 '사실 이 녀석도 불쌍한 녀석인데 그냥 내버려두자'라고 하지만 부하들이 실망하자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어 어쩔 줄 모른채 난처해한다. 그런데 버기의 "녀석도 생물인데 닥달하지 마라"라고 대충한 말에 감격을 받은 전보벌레가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얼굴을 다시 드러내어 시키지도 않았는데 영상 송출을 시작한다. 이를 다른 탈옥수들이 보고 "전보벌레까지 버기 선장님의 인간성에 감명받아 눈물까지 흘리고 있어! 너무나도 위대한 선장이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부하들은 전보벌레조차 감동시키는 캡틴 버기의 상냥함에 홀딱 반해버렸으며 버기는 조용히 지낼 수가 없게 되었다며 발을 동동 구른다.[36] 그렇게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돼라' 라는 심정으로 방송 촬영을 시작하는데 스스로 온갖 자화자찬을 하는데다 버기를 선장으로 추대한 임펠 다운 해적들의 띄워주기가 더해져 그 명성(?)이 전 세계로 퍼져 버렸다.
이게 뻘짓이 아니라 의외로 도움이 된 게, 본래 센고쿠가 세운 작전은 방송이 전부 중단되고 나서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저 버기의 촬영 때문에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루피네와 흰수염 해적단이 시간을 조금이나마 더 벌 수 있었다. 결국 아오키지가 능력을 써서 버기 일당과 전보벌레를 죄다 얼려버리는 것으로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창 싸우던 도중 아카이누가 용암을 난사하면서 뜨거워진 바다에 빠진 덕분에 얼음이 녹아 다시 깨어났고, 계속 이어서 방송을 진행했다. 그 바람에 정상전쟁의 상황이 세계에 조금이나마 노출되고, 특히 후술되어있지만 에이스의 죽음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해군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마이너스.
물론 버기의 전투력 수준 상, 전투 면의 활약은 전무해서 그야말로 병풍이었다.[37] 그러다가 후반부 흰 수염에게 돌격하려던 크로커다일이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싸우며 크로커다일이 낸 모래 회오리바람 공격에 휘말려 날아갔다. 이를 본 Mr.3는 한심하다는 듯이 "왜 남의 싸움에 휘말려버리는 건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마침 루피와 쥬라큘 미호크와의 싸움이 있었고 날아가던 버기를 본 루피가 고무고무 열매로 늘려버린 팔로 버기를 잡았다. 버기는 "아, 고마워...."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 다음은 프렌드 실드로 미호크의 참격을 막는 데 쓰여졌다. 물론 동강동강 열매 덕에 참격에는 면역이라 무사.[38] 빡친 버기가 루피 멱살을 잡으며 이게 무슨 짓이냐고 화냈지만 루피는 아무렇지 않게 '쟤가 그랬다고, 그리고 나보고 구해주러 왔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응수한다. 당연히 버기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쏘아붙인다. 그 다음에도 몇 번이나 미호크의 참격을 막는 용도로 쓰였다. 그래서 보통 같으면 겁내고 피했을 버기가 미호크에게 대들었는데, 신발에 장착한 장치로 마기탄을 던졌다가 미호크가 칼등으로 툭 쳐서 가볍게 궤도를 바꿔버리는 바람에 되려 자기가 맞고 터졌다.[39]
그리고 볼사리노에게 걸려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로에게 루피와 징베를 건네주는 데 성공한다.[40] 이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등장한 샹크스와 22년만에 재회했다. 샹크스는 루피의 밀짚모자를 주웠지만, 루피와의 '약속'[41] 때문에 지금 만나긴 이르다고 생각해서 버기에게 "아주 귀한 보물지도를 줄 테니 밀짚모자를 루피에게 전해주고 와라."라는 쌩구라를 쳤고, 거기에 속은 버기는 냅다 밀짚모자를 가져다 주고 왔지만 결국 낚시라는 걸 알게 되자 분노하여 샹크스 멱살을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42] 그 광경을 본 탈옥수 부하들은 그야말로 감격에 젖어 울면서 "사황 빨간 머리에게 저렇게! 버기 선장님, 저희들은 선장님을 죽을 때까지 따라가겠습니다!"라고 한다. 그것도 배경에 천사들이 둥둥 떠있는 상태로 진정으로 감격한 것. 이중에는 루피랑 잠깐이긴 해도 레벨 5에 같은 감방에 갇혔던 죄수도 있다.[43] 이쯤 되면 좀 무섭다.[44]
전쟁이 끝나자 갤디노 및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을 이끌고 원래 부하들과 알비다와 합류했으며, 모디와 이전 부하들이 울면서 기뻐하는 걸 보고 감격하며 부하들이 나를 잊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같이 울었다. 하지만 이걸 본 알비다가 한심한듯이 "늬들, 버기 버렸었잖아."라고 한 마디 한다.[45] 전투력으로는 월등히 압도적인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은 모디와 캐버디를 위대한 버기 선장의 충성스러운 부하이자 간부로 따른다. 이때, 운송박쥐를 통해 정부에게 편지를 받는다. 먼저 뜯어 본 Mr.3가 경악해하며 말하길 "……엄청난 내용이구만."
3. 2년 후
3.1. 드레스로자 편
왕의 부하 칠무해 (정상전쟁 이후 ~ 드레스로자 편) | ||||||
[[쥬라큘 미호크|]] |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바솔로뮤 쿠마|]] | [[보아 행콕|]] | [[트라팔가 로|]] | [[버기|]] | [[에드워드 위블|]] |
<colbgcolor=#000>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 |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파시피스타' PX-0 | '해적 여제' 보아 행콕 |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 | '천냥광대' 버기 | '흰 수염 Jr.' 에드워드 위블 |
그렇게 원작 803화 시점에서 버기는 이미 칠무해의 자리에 올랐다. 버기가 이에 수락한 모양. 애니메이션에서는 버기가 자신의 칠무해 등극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 세계정부가 울며 불며 달라붙으니까 어쩔 수 없이 칠무해가 되어준 거"라고 설명하였다. 거기에 자신의 최종 목표는 사황, 아니 해적왕이라는 자뻑 발언까지 덧붙여서.[46]
자, 짜식들아!! 허기 다 채웠으면!! 전장에서 쫙쫙 날뛰고 약탈하고 오거라!!! 네놈들의 해적 행위는 바로 나 '왕의 부하 칠무해'!! '천냥광대 버기' 님의 이름 하에 '합법'이 된다!!!
원피스 80권.
원피스 80권.
세계 각지에 무기를 공급하던 도플라밍고가 무너지면서 버기의 해적 파견 회사 '버기즈 딜리버리'가 뜻밖의 성황을 맞았다. 본인도 성황에 신이 나 부하들을 불러놓고 연회를 벌이며, 이 버기 님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날뛰고 난동을 부려도 허용된다고 선언하자 부하들의 열렬한 지지[47]를 받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S급 사원 하이루딘이 버기즈 딜리버리를 나가겠다고 통보해왔다. 으뜸 수입원 거인족 전사 4명과 함께! 게다가 하이루딘과 동료들이 새로이 몸을 담은 곳이 하필이면 이스트 블루에서부터 악연으로 엮인 그 녀석의 패거리인지라 모디는 차마 그만둔 이유를 말하지 못 하고 우물쭈물하는 상황.
3.2. 뜬금 밀짚모자 대선단 이야기
떠나는 하이루딘 일행에게 성을 내는 것을 보면 행선지를 들은 모양이다.3.3. 와노쿠니 편
근성을 보여줘라, 짜식들아~~~~~!!!
원피스 95권.
원피스 95권.
칠무해가 폐지되어 해군의 공식적인 적이 되어버렸다. 해군본부 중장 스테인리스가 출동하여 군함으로 포위했다.[49] 칠무해 중 가장 약체(?)이기 때문에 칠무해 제도의 폐지로 인해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셈. 도망치자는 부하들에게 당연히 싸운다며 허세를 부리지만 그 사이에 도망갈 궁리를 한다.
2부의 과거 회상에 등장. 샹크스와 함께 와노쿠니를 개국하겠다는 오뎅을 돕겠다 하지만 거절당한다. 오뎅이 버기지로라고 부르자 화를 낸다.[50]
사황 | |||
[[버기|]] | [[샹크스|]] | [[마샬 D. 티치|]] | [[몽키 D. 루피|]] |
'천냥광대' 버기 | '빨간 머리' 샹크스 |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 | '밀짚모자' 몽키 D. 루피 |
오니가시마 결전에서 패한 카이도와 빅맘이 사황 자리에서 퇴출된 뒤 루피와 더불어 새로운 사황으로 등극했으며, 전 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원이었던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를 끌어들여 크로스 길드를 창설 후 해군에게 현상금을 걸며 세계정부에 대단히 위협적인 인물로 부상했다.
줄이 합세해 빅맘을 쓰러뜨린 로와 키드, 특히 삼선장 중 유일하게 버기 개인이 허무하리만큼 약한 것을 아는 루피는 어이가 없어하다가도[51] 로는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만약 정말 버기의 부하로 있는 것이라면 사황이라 불릴만 하다고 인정한다.
3.4. 에그 헤드 편
이후 1058화에서 사황이 된 경위가 밝혀졌다. 사실 버기는 예전에 크로커다일에게 돈을 빌린 적이[52] 있었다. 그리고 버기가 해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마침 크로커다일이 빚을 징수하려 버기를 찾아왔고, 겸사겸사 앞길을 가로막던 해군을 치워버렸다.[53] 하지만 과도한 식비 지출과 하이루딘 산하 거인 용병단 탈퇴 등의 악재로 수입이 부족해 갚을 돈이 없었던 버기는 대신 빚만큼 일을 하겠다며, 자신을 부하로 쓰고 버기즈 딜리버리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공짜로 써도 된다고 하자 크로커다일은 이를 받아들여 그를 크로스 길드에 합류시켰다.그 후, 자신과 크로커다일, 미호크와의 동맹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하들에게 제작하도록 시켰지만, 하필 부하들의 충성심이 독이 되어 크로스 길드의 포스터를 버기가 수장인 것 처럼 만들어버린 것도 모자라 버기에게 보여주기도 전에 전세계로 유포시켜버렸다. 이로 인해 해군에서는 이 포스터와 칼라이 바리 섬에서 얻은 정보에 기반해 버기를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까지 거느릴 정도의 위험인물'로 간주하여 사황이 된 것이다.
(크로커다일: 'CROSS GUILD'는 애초에 나와 '매의 눈'이 설립하려던 조직이다······!!! 왜 네가 보스가 된 거지?! 버기···.)
아니, 진짜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해!! 걱정할 거 없달까······!!
(미호크: 미안하다는 말로 '사황'까지 올라선 사내는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죽지 않으면 본보기가 안 되겠군···.)
(크로커다일: 굴욕이라는 말로는 이 감정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어.)
죽이지 말아줘······!!
(미호크: 어림없는 주문이다.)
원피스 105권.
아니, 진짜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해!! 걱정할 거 없달까······!!
(미호크: 미안하다는 말로 '사황'까지 올라선 사내는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죽지 않으면 본보기가 안 되겠군···.)
(크로커다일: 굴욕이라는 말로는 이 감정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어.)
죽이지 말아줘······!!
(미호크: 어림없는 주문이다.)
원피스 105권.
전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을 부하처럼 연출하면서 둘 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기고, 분노한 두 명한테 보는 사람이 불쌍할 정도로 마구 얻어맞게 된다.[54] 그리고 이때 갤디노를 포함해서 버기의 진짜 실력을 아는 부하들이 재빨리 "선장이 죽으면 크로커다일에게 붙자"고 작당하는 걸 보고 분노하지만 당장 자기 코가 석자라 계속 신나게 얻어맞는다.
그러나 목숨을 구걸하다가 진짜 크로커다일에게 죽기 직전, 돌연 미호크가 "난 사황의 자리 따위 관심없고 평온하게 살고 싶으니[55] 그냥 이 놈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우는 것도 좋아보인다."라며 중재하고, 크로커다일도 대외적으로 버기의 부하 취급을 당한 게 기분 나빴을 뿐 미호크의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기에[56]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버기는 공식적으로 크로스 길드의 창설자로 알려지게 된다. 그렇게 버기는 울면서 부하들에게 크로스 길드의 창설을 선포한다. 이때 버기의 부하들은 울고 있는 버기를 보며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자신의 부하가 된 것에 감격해서 그런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만, 버기는 자신의 인생이 망했다며 한탄하고 있었다.
1082화 - 페페 왕국의 어느 시민이 가난에 못 이겨 현상금을 노리고 T본 중장을 죽이자 이를 확인하고 그 가족들에게 현상금을 보내준 동시에[57] 그를 크로스 길드의 일원으로 합류시키며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부하에게 의뢰했던 크로스 길드용 거함이 완성되는데, 버기의 부하답게 딱봐도 버기에서 따온듯한 선두가 달린 우스꽝스러운 모습인걸 보고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은 왜 이딴 배에 우리가 타야하냐며 회의실[58]로 끌려가 또다시 얻어맞는다.
그렇게 얻어맞고 머리만 걸린 채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회의[59]를 하는걸 지켜보던 버기는 죽느니만 못한 삶에 자포자기하던 와중에 둘이 하는 소리에 발끈하고 만다. 절대적인 부와 힘을 찾아다닌다고 말하면서도, 손에 넣었을 때 그것을 가장 명확하게 주어줄 것으로 알려진 원피스에 대해선 이런저런 이유로 회피하며 마치 아예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둘의 어중간한 행보. 심지어 자신을 두들겨 팬 상전들이 그러고 있다는 것에 갑자기 화가 솟구친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다고 생각한 마당에 눈에 뵈는게 없어진 버기는 죽이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면서 처음으로 그들에게 정면으로 대들며, 너희들이 그러고도 해적이냐며 번거로운 짓은 집어치우라고 따진다. 그리고 로저 사후 샹크스와 결별하게 된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버기는 샹크스의 실력과 재능을 알기에 만약 그가 로저의 뒤를 이어 해적왕을 노린다면 자신은 2대 해적왕의 선원으로서 보조하는 걸로 만족하려 했으나, 샹크스가 해적왕의 꿈을 포기하자 본인의 꿈 또한 꺾여버렸다는 것. 로저의 사후 샹크스가 라프텔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버기는 샹크스에게 실망했고 그런 샹크스를 본 자신조차 꿈이 꺾였으나, 샹크스가 다시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사고든 운이든 같은 '사황'으로서 자리하게 된 자신도 더이상 물러나고 싶지 않다며 해적왕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원피스만 얻어낸다면 힘과 부 모든 것이 들어올테니 그것을 가지러 떠나자고 외친다.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은 버기의 말에 '허무맹랑한 오만함'이라며 일축하고[60] 크로커다일은 버기를 매달고 있던 갈고리를 모래로 만들어 버기의 머리를 바닥에 떨구어서 무심코 운신의 자유를 주어버렸다. 버기는 이건 처음부터 보물을 찾는 보물 싸움일 뿐이니 큰 싸움 자체가 필요없다면서, 결국 보물만 얻어내면 이기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해적들은 모두 그 꿈을 가졌기에 바다로 나왔다며 '원피스에 대한 의지'를 무시하지 말라는 외침과 함께 본인이 말한대로 그들에게 죽을 각오[61]까지 하면서 확성기용 전보벌레를 작동시킨다.
(크로커다일: 다물어, 버기!!)
(크로커다일, 머리만 분리된 버기의 머리를 짓밟는다.)
너희들!!! 하아··· 하아. 뭘 꿈꾸고 바다로 나왔냐?! 흐긱.
(크로스 길드 선원: 크아, 나왔다!! 버기 단장이 우리가 잃어버린 빛을 자극하신다.)
다음 순간 죽을지도 몰라.[62] 너희의 목숨은 부르짖지 않느냐?! 현실에 안주한 겁쟁이들아.
가장 원하는 것에 손을 뻗어라!!! 너희 뒤에는 내가 있어!!!
챙기러 가자아!!! '원피스'!!!!'[63]
(크로스 길드 선원들, 눈물까지 흘리며 호응한다.[64] 반면 크로커다일은 격분하고 미호크는 당황한다.)
(미호크, 크로커다일: 이 자식...!)
원피스 1082화.
(크로커다일, 머리만 분리된 버기의 머리를 짓밟는다.)
너희들!!! 하아··· 하아. 뭘 꿈꾸고 바다로 나왔냐?! 흐긱.
(크로스 길드 선원: 크아, 나왔다!! 버기 단장이 우리가 잃어버린 빛을 자극하신다.)
다음 순간 죽을지도 몰라.[62] 너희의 목숨은 부르짖지 않느냐?! 현실에 안주한 겁쟁이들아.
가장 원하는 것에 손을 뻗어라!!! 너희 뒤에는 내가 있어!!!
챙기러 가자아!!! '원피스'!!!!'[63]
(크로스 길드 선원들, 눈물까지 흘리며 호응한다.[64] 반면 크로커다일은 격분하고 미호크는 당황한다.)
(미호크, 크로커다일: 이 자식...!)
원피스 1082화.
버기는 버기즈 딜리버리 전체에게 언젠가부터 품게 된 꿈을 꺾고 안주하게 된 겁쟁이[65]라 비난하면서도, 그들의 꿈을 자극시키며 목숨을 잃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꿈을 향해 쫓아가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게 아니냐, 내가 그 꿈을 바로 옆에서 돕겠다라며 단순히 용병사업에 안주하는게 아닌 원피스 경쟁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언하여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 발언에 부하들은 격렬하게 감동하는 한편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마저 진땀을 흘릴 정도로 경악한다.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 두 사람을 제대로 통수쳐버린 것은 덤. 결국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은 제대로 된 실력조차 없는 버기를 대신해 둘이서 사황과 간부들을 전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66][67]
하지만 1113화에서 Dr. 베가펑크의 전문에 의해 세계가 바다로 가라앉게 될 거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1116화에서 크로스 길드도 이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버기는 물론 크로커다일, 미호크 입장에서도 좋든 싫든 원피스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1121화에서 베가펑크가 세계의 비밀을 폭로하며 원피스를 찾는 자가 세계의 운명을 쥔다는 발표를 하자 크로스 길드원들은 원피스 쟁탈전을 선언한 버기의 '선구안'에 감탄하며 엄청나게 찬양하기 시작했다. 물론 정작 버기는 그냥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기에 어리둥절해 했지만 그 강운 만큼은 여전히 대단하단 걸 증명했다. 운빨이긴 했지만 버기의 방책이 결과적으론 옳았음을 알고 이를 어이 없이 쳐다보는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백미. 그리고 원피스를 손에 넣은 자에게 세계의 운명이 맡겨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베가펑크의 방송에서 신 사황과 드래곤, 사보, 아카이누, 쿠잔, 피거랜드 갈링 성, 코비, 임, 칼을 든 의문의 사나이[68]와 같이 중요 인물로써 모습을 비춘다.
1122화에서 베가펑크의 폭로를 들은 부하들이 광분하자 "나의 세계? 그딴 건 바라지 않아!!" 라는 일갈을 한다. 부하들이 이에 의아해하며 무슨 소리냐는 듯 "버기 선장?!"이라며 웅성거리는 와중에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들의 세계... 겠지?"라는 말로 모두를 감동시켜 충성심과 사기를 더더욱 높인다. 직후 정색한 크로커다일이 앉으라고 명령하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뀌더니 알겠습니다 라고 답하며 말을 따른다.[69][70]
4. 미디어 오리지널
4.1. TVA SP
4.1.1. 3D2Y
TV 스페셜 오리지널 스토리 3D2Y에서 임펠 다운 LEVEL6에서 탈옥한 반디 월드를 처리하라는 칠무해 소집령에 응해 등장하는데, 때마침 루피가 월드하고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루피가 월드를 쓰러뜨리면 자신이 그 공적을 가로채려는 수작을 부린다. 중간에 월드의 부하 중 간부인 큐브큐브 열매의 능력자 가이람과 대치하게 되는데, 이때 제 멋대로 이 녀석을 자기가 맡아 싸우겠다고 말하고 나서 Mr.3가 어떻게 할 거냐고 하자 대책없는 모습을 보인다.[71] 결국 Mr.3가 발 벗고 나서서 방어를 해 주면서 "어서 도망치라"고 해준다. 그러나 우물쭈물하다가 Mr.3이 시간을 끌어 준 것도 무색하게 잡히고 만다. 큐브큐브 열매에 당해 큐브화가 되고, 가이람은 일부러 버기가 올라탄 아래 큐브들을 쇠망치로 쳐내면서 마침내 버기를 후려치려는 찰나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으로 탈출해 큐브큐브 열매로 큐브화가 된 것에서 벗어난 후 머기탄을 이용해 가이람이 날린 공격을 상쇄해 폭발을 일으켜[72] 상대를 교란시키고 보아 행콕이 난입함으로써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73] 행콕이 인상을 쓰면서 루피는 어디있냐고 묻자 Mr.3와 세트로 굳어져서 "저기입니다"하고 가리키는 장면이 걸작. 그런데 버기의 부하들은 적이 쓰러진 것을 보고 행콕이 쓰러뜨린 것을 버기가 쓰러뜨린 걸로 착각해 감탄한다.[74]
3D2Y의 마지막 등장은 전략적 철수라면서 자신의 배로 급히 돌아가는 것. 그런데 이것이 또 초라한 게, 나머지 버기 해적단은 바다로 수영(!)해서 돌아가고 버기는 그 중 한명에게 발을 들게 해서 날아간다. 능력자인 Mr.3는 자신의 등에 태우는데, 다른 해적단원들이 Mr.3를 들고 가도 괜찮았을 텐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는 성격이 바뀌어서 그런 것인지 혹은 그로서 나름 배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자신이 인정한 사람에게만 한정적인 버기의 동료애를 보여 주는 장면일지도 모른다.
4.2. 극장판
4.2.1. 원피스 스탬피드
예고편에서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나왔다. 이번 극장판의 개그 담당.
해적단 전체가 해적 박람회에 경비로 고용된 상태이며, 트라팔가 로를 추적하고 있었다. 이후 녹 업 스트림이 발생하고 경비 따위는 시시하다면서 보물 쟁탈전에 가세한다.
결국 해적들 중 로저의 보물을 제일 먼저 갖게 된다. 그러나 더글라스 불릿에 의해 섬이 무너지면서 상자를 놓치는 바람에 우연히 우솝에게 넘어가게 되고,[76] 큰 광대옷은 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린데다 해군마저 등장하자 부하들을 뒤로 한 채 예전 1부의 복장[77]으로 갈아입은 뒤 열심히 달아나보려고 한다. 하지만 합체한 대형 불릿의 오른팔이 떨어져나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자 전속력으로 달아나보지만 엄청난 크기에 달아나도 끝이 없었다. 결국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머기탄을 쏘는데 누군가의 공격으로 오른팔이 산산조각나서 살아남게 되고 자신이 했다고 엄청난 큰 착각에 빠진다.
지면에 파뭍혀있을 때 빨간 코를 보고 행콕이 루피의 옷인줄 알고 버기를 구했고 루피가 아닌걸 알자 행콕은 바로 버기를 발차기로 응징한다.
이후 최종 결전에서 로의 섐블즈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스모커, 사보, 행콕, 트라팔가 로 사이에 얼떨결에 껴서 합체 일격을 가하고 있는 장면이 압권.
엔딩에서는 자신의 활약을 크게 자랑하고 이에 호응하는 부하들의 컷을 볼 수 있다.
4.3.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
4.3.1. 시즌 1
<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0 -10px -5px" {{{#!folding [ 현상 수배서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8d7964><colcolor=#000> WAN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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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곡 | |
Buggy the Clown 광대 버기 | Chop Chop Cannon 동강동강 포 |
그렇게 놀랄 거 없어. 나는 사방에 눈과 귀가 있거든.
실사화된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큰 각색을 겪었다. 개그 캐릭터에 가까운 원작과 달리 호러스럽고 싸이코틱한 연출이 꽤 가미 되었으며, 자신의 해적단을 '낙오자와 괴물들만 있는 버기 해적단'이라고 지칭하는 등 원작의 흥겨운 분위기와 달리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의 해적단이 되었다. 오렌지 마을의 주민들을 자신의 천막에 데려와서 묶어 두고 강제로 기괴한 쇼를 보여주며 강제로 웃게하거나 박수를 치게 만든다.
본격적인 등장 전, 쉘즈 타운의 수배서를 통해 등장. 이후, 1화 마지막에 캐버디가 쉘즈 타운에 침입한 정체모를 3인방이 그랜드 라인의 지도를 들고 도망갔다고 보고하자, 그 지도는 자신의 것이라며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있더라도 찾겠다는 말과 함께 광소한다. 버기는 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쉘즈 타운의 도끼손 모질이로부터 그랜드 라인 지도를 뺏기 위한 계획과 리허설을 공들여 왔지만, 듣도보도 못한 3인방이 그 지도를 훔쳐 달아났다는 것.
2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 루피 일행을 추적하여 수면 가스를 발사해 모두를 기절시키고 자신의 본거지로 데려온다. 원작과 달리 대부분의 전투가 어두운 천막 안에서 벌어지며, 버기탄을 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나미가 천막 바깥으로 도망치던 중, 완전히 파괴된 마을이 등장하면서 암시된다. 밀짚모자를 통해 샹크스의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은 샹크스에게 자신이 배신당했으며, 모든 이들처럼 샹크스가 자신에게의 스포트라이트를 전부 빼았아갔다 라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루피에게는 "너도 샹크스에게 배신당한 거냐"라며 심리적 압박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강동강 열매 능력의 경우, 원작에서는 버기가 능력을 쓰기 전에도 '악마의 열매 능력자다.'라는 것이 작중에서도 여러번 암시되지만, 실사판에서는 루피의 공격에 머리가 떨어져나가 시민의 무릎 위로 떨어지는 장면으로 등장해 반전 겸 깜놀 연출을 보여준다. 이에 시민이 혼비백산하는 장면 등으로 시작해서 마치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연상하게 하는 연출이 나오면서 엄청난 포스를 뿜는다. 이와 더불어 발이 항상 바닥에 붙어있어야 한다는 페널티도 작중에서는 없어진 모양.
이렇게 거의 조커를 연상시키는 포스를 보여주지만, 마지막에는 원작과 비슷하게 개그가 가미된 최후를 맞이한다. 루피의 기지로 동강내서 날아다니는 조각들을 낚아채 상자에 가두면서 원작처럼 머리와 손, 발만 남은 채 꼬마 버기가 되고, 고무고무 바주카를 맞고 날아가버린다. 루피는 버기에게 묶여 있던 마을 주민들을 모두 풀어주고, 감사 인사와 환대를 받으며, 마을을 떠난다.
3화에서는 결국 부하들이 전부 도망가고, 주민들도 사라진 천막에 돌아와 자신의 몸을 다시 재조립하던 중, 아론의 전언을 전하러 온 쿠로오비와 마주치는 오리지널 전개가 등장한다. 아론의 이름을 듣고 잠깐 움찔하지만, 자신은 아무나 만나주지 않는다며 쿠로오비를 공격하나, 이내 반격을 당하고 기절한다. 이후 아론이 버기를 직접 찾아온다. 아론은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이스트 블루의 오렌지 마을을 멋대로 쑥대밭으로 만든 버기에게 먹이사슬과 위계 관계를 가르쳐 주기 위해 버기를 위협한다. 이에 버기는 아론을 무시하고 현재 그랜드 라인 지도를 가지고 있는 루피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루피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테니, 자신은 봐달라고 말한다.
이후, 6화의 바라티에에서 아론 일당과 함께 등장. 머리만 달랑 남은 채 루피와 재대면한다.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알았냐는 루피의 질문에 자신은 어디든 눈과 귀가 있다는 말과 함께 루피의 모자에 자신의 귀를 숨겨두고 있었음을 밝힌다.[78] 사실상, 버기 격파 후부터 바라티에까지 거의 모든 상황을 듣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아론 일당이 나미의 말에 따라, 루피 일행을 버리고 지도만 취한채 떠나면서 버기도 버려진다. 루피는 버기에게 아론을 찾는 것을 도와주면 몸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협력을 제안하고, 버기도 다른 대안이 없던지라 수락한다.
7화와 8화에서는 원작에서 그다지 대면한 적이 없던 우솝과 상디와도 접점이 생긴다.[79] 루피 일행과 동행하면서 머리가 가방에 넣어진채 상디가 들고 다니는데, 쉴새없이 떠들면서 일행의 신경을 건들어 빡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0] 결국 아론 파크에서 자신의 몸을 되찾지만, 루피 일행에게 가세하겠다던 말과 달리 조로와 상디에게 양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날리며 줄행랑친다. 마지막에는 어느 술집에서 루피의 수배지를 보고 자신의 손으로 죽여주겠다며 이를 갈던 중, 똑같이 루피에게 원한이 있던 알비다를 만난다. 둘은 서로를 보고 웃으며, 이후 원작처럼 협력할 것을 암시한다.
드라마판에서의 사이코틱한 모습은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적절한 각색이라며 호평이 많다. 사실, 원작에서도 버기가 처음 등장한 오렌지 마을 편에서는 개그 캐릭터보다는 자신의 부하를 대포로 쏴 죽이는 모습이 나오는 등 잔인한 악역의 면모가 부각되는 편이었다. 루피에게 리타이어하고, 재등장하면서 개그 캐릭터 이미지가 좀 더 강해진 것이다. 드라마판에서도 리타이어한 후, 재등장하면서 개그 캐릭터의 면모가 나오는 등 원작 재현을 잘 해냈다.
샹크스에게 원한을 가진 부분은 '샹크스 탓에 원치 않게 악마의 열매를 먹었다.'라고 언급하던 원작과 달리 '샹크스가 나를 배신했다.'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원작의 최종장에 드러서면서 버기가 사실은, 샹크스가 로저의 의지를 이어가지 않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다는 설정이 밝혀지면서 이를 염두에 둔 대사로 추정된다. 드라마판이 한창 제작 중이었을 때는 이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드라마판이 공개될 쯤에 원작에서도 공개된 사실인데, 원작자가 드라마를 직접 감수한 만큼 이를 미리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4.3.2. 시즌 2
[1] 로저 해적단이 해산한 1년의 텀을 빼면 최소 5년이상은 로저 해적단에 머무른 셈.[2] 출처 : 원작 1082화.[3] 출처 : 18권 SBS.[4] 초기 회상씬에서는 멱살잡이하는 장면만 나왔지만 오뎅의 과거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는 주먹다짐까지 하는 것으로 나왔다. 레일리가 꿀밤을 박는 것이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애니판 이스트 블루편에서는 대사가 원작과 살짝 다르게 나오고 와노쿠니편 오뎅 과거 에피소드에서 원작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5] 출처 : 비브르 카드 ~호쾌 전설의 남자들~[6] 대개 전리품은 손에 넣은 사람의 것이지만 당시 로저 해적단은 악마의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 이게 진짠지 가짜인지도 긴가민가한 상황이였으며, 패기만으로 강한 사람이 수두룩해서 그런지 아무도 그 악마의 열매를 먹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 때문에 로저가 아무나 먹고 싶은 사람이 먹으라고 말해둔 상황이었다.[7] 전술했듯이 이 악마의 열매가 진짠지 가짜인지조차 잘 모르는 상황이라 오히려 다들 치킨게임 구경하는 것마냥 "젊은 놈들은 앞뒤 생각 안 하는게 좋다"는 양 버기가 열매를 먹자 오히려 환호성까지 질렀다. 열매를 먹은 버기의 몸에 아무 변화가 없자 열매가 가짜였던가 아니면 시간이 필요한가보다 하며 해산해버리는 건 덤.[8] 이때 샹크스에게 매우 화를 냈는데 KBS 더빙판 한정으로 샹크스에게 욕을 할정도.[9] 버기에게 있어 샹크스는 본인의 계획을 망친 원수임과 동시에 바다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대상인 셈이다.[10] 언젠가 자기 배로 가겠다며 가지 않았다.[11] 하지만 가진 못했어도 로저 해적단이 로드 포네그리프를 해독할 때 같이 있었으므로 샹크스와 마찬가지로 최소한 라프텔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12] 다시 말해 버기에게도 보물지도 사건은 그저 한 때의 해프닝에 불과했고, 루피를 만났을 때 샹크스에게 이상할 정도로 적개심을 보인 것은 그가 로저의 뜻을 저버렸다고 생각해 매우 실망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버기가 먼저 샹크스에게 라프텔로 가겠냐고 물어본만큼 샹크스가 당장 가자고는 안해도, 적어도 가려는 의지만이라도 보여줬더라면 버기는 최소한 자신이 먼저 샹크스를 버리진 않았을 것이다. 이때 버기의 회상을 보면 독백으로 "내가 잘못봤다. 차세대의 왕은 네가 아니었냐!'고 하는데 겉보기와 달리 그를 누구보다 인정하고 있었다는 걸 볼 수 있다.[13] 이때 원작, 애니 모두 '고무인간'이라 써진 화살표 달린 레터박스가 뜬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건 당연히 루피.(...)[14] 그 과정에서 밀짚모자가 샹크스의 모자라는 것을 듣고, 본인이 샹크스와 동료였고, 샹크스가 본인의 원수임을 밝힌다.[15] 이 장면은 드라마판에서도 훌륭히 재현되었는데, 완전히 개그 분위기였던 애니/만화판과는 달리 어두운 조명과 드라마판 버기의 호러스러운 광대 분장이 합쳐져 호러씬으로 180도 변해버렸다(...).[16]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나온다.[17] 이 새는 버기를 잡아먹다가 토하는 표정을 짓고 멀리 뱉어버렸다.[18] 애니매이션 판에선 술친구가 되는데, 각자 회상하는 인물이 루피인데 서로 루피인지 모르는 채로 한쪽은 긍정적으로 다른 한쪽은 부정적으로 회상한다.[19] 애니메이션에선 모디가 스모커랑 싸우다가 날아가는 루피를 봐서 보고하여 루피를 찾는데 서로 길에서 만나고도 헤매다가 루피가 골드 로저가 처형당한 곳을 물어보자 가르쳐준 다음에 앗? 저 목소린 밀짚모자! 라고 외치는 개그씬이라든지 레스토랑에서 모디랑 밥먹다가 웬수같은 밀짚모자 루피놈 대체 어디에 있는거냐! 홀로 흥분하다가 마침 그 레스토랑에서 밥먹던 루피와 조로를 엉겁결에 밥값을 내주기도 한다. 정작 버기랑 목숨걸고 싸운 조로와 루피가 "밥값을 내줘 고맙소."라고 하자 뭘 그런 것까지야...라고 하다가 둘을 비로소 알아보고 버럭거리는 개그씬을 보여준다.[20] 그것도 자기 선장이 처형당한 처형대에서. 물론 아직 초창기의 행적이기에 부각이 안 되는 부분이지만.[21] 자기보다 훨씬 강한 적한테도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들던 루피가 모든 걸 내려놓고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인건 이때가 유일하다. 또한 정사에서 루피에게 패배를 한 인물이 리매치 해서 이긴 사례 역시 이때가 유일하다. 로브 루치도 루피와 재대결을 했지만 굴욕적인 모습만 보인 것에 비해 버기는 제대로 보복을 해 전적으로 1 대 1이다[22] 흰 수염은 동료의 죽음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절대 흰 수염 일당을 건들리지 말라고 하는데, 나중에 정말 버기의 말대로 에이스가 마샬 D. 티치를 통해 해군에게 붙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흰 수염 해적단이 해군본부로 처들어왔고 그로 인해 정상전쟁이 발발했다. 그리고 버기도 그 전쟁에 참전하였고 비록 흰 수염이 적당히 구슬린 것 뿐이지만 흰 수염과 대등한 위치에서의 동맹을 맺었다.[23] 비록 에이스가 정상전쟁에서 죽어서 묻히기는 했지만 버기가 에이스와 연회를 즐겼다는 것은 흰수염에게는 자기 아들을, 루피에게는 자기 형을 잘 먹여서 돌려보낸 것이고 제3자인 해적들이 보기에는 일면식도 없는 해적이 갑자기 찾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내쫓지도, 기회가 왔는데도 죽이지도 않고 손님으로 대접했으므로 대인배 해적이라고 칭송받을 수 있었다.[24] 에이스는 버기의 전 선장인 해적왕 골 D. 로저의 아들이다. 버기는 로저를 존경하며 로저가 처형당할 때 위험을 무릅쓰며 처형장으로 찾아가 구슬프게 울면서 마지막을 지켜보았는데, 그런 선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 감격할 거라는 반응이 있다. 다만 장본인은 친부를 정말 싫어했기에 꼭 그리되었을지는 불명. 게다가 당시에는 에이스가 로저의 아들이었다는 설정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나중에 해군본부로 가는 군함에서 루피를 통해 에이스가 로저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되긴 했다.[25] 캡틴 존의 보물이 숨겨진 장소랍시고 해군 부대를 털다가 잡혔다.[26] 완전히 무사했던 것은 아니고 가끔 다른 고문을 받으러 더 아래층으로 끌려갔었다.[27] 블고리가 자신한테 도끼를 던져서 레벨 2에 떨어졌고 루피가 스핑크스와 싸우다가 구멍을 내서 떨어진 탓에 레벨 3로 떨어졌다.[28] 루피, 봉쿠레와 달리 그나마 말이 통하고 자신들의 안전부터 신경쓰는 갤디노를 파트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굴었다. 일본어 원문에서는 '相棒(아이보우)' 라고 하며, 짝꿍, 파트너 같은 느낌의 단어다. 작 중에서는 로저가 레일리에게 이 호칭을 썼다.[29] 애니메이션에서는 짤막하게 이들이 레벨 2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에이스를 수송하는 것 때문에 감시가 엉성해짐을 이용해 어떻게든 겨우겨우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환상의 개그 조합이라 그런지 이때 보여주는 만담이 일품.[30] 연재 당시에는 버기가 너무 무심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는데, 최종장에서 로저 해적단 시절이 밝혀지면서 이에 이해가 간다는 팬들이 있다. 버기는 로저 해적단이 해체되고 동료들이 하나둘씩 떠나갈 때마다 눈물을 폭풍처럼 흘렸고, 로저가 처형당하자 구슬프게 눈물을 흘렸던 경험이 있던지라, 버기으로서는 해적의 세계에 이별은 흔한 것이고 이별 자체는 슬프지만 바로 훌훌 털만한 일이라는 해석이다. [31] 루피는 당연히 임펠 다운 역사상 최초의 침입자였으니 당연하고 다른 두 칠무해는 루피 일행의 탈옥에 가담했지만 탈옥의 주도자는 아니었다. 사실 버기가 루피 쪽보다 먼저 죄수들을 풀어줘서 폭동을 선동했으니 로저 해적단이라는 점을 제외해도 주도자라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32] 당시 탈옥수들은 해군본부로 가기 싫어서 무기를 들고 해군본부로 가려는 루피, 징베, 크로커다일과 싸움을 벌이기 직전이었다.[33] 실상은 검은 수염 해적단이 작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해군 소속 군함이 접근하면 무조건 정의의 문을 개방해 통과시키라고 라피트가 담당 장병들에게 미리 최면을 걸어놓은 것이다.[34] 원피스 해적무쌍 2에서도 코스튬으로 공개되었다.[35] 흰 수염 해적단은 예전부터 로저 해적단과 수도 없이 싸워왔기 때문에 버기의 실체를 안다.[36] 그런데 멋대로 해석했다기엔 뭐한게 전보벌레의 취급은 해적이고 해군이고 할 것 없이 그냥 전화기 정도의 취급이고, 작중에선 화난다고 이 전보벌레를 냅다 던져버린 인간들도 나오기 때문에 전보벌레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버기에게 감격해서 오열한 게 맞다.[37] 비록 병풍이라곤 해도 오만 거물들하고 페이스 투 페이스로 엮였는데도 멀쩡했단 점에서 이미 끗발 제대로 받은 거다. 이 당시 이미 3억이었던 루피도 뇽 할멈에게 '폭풍 속에 뛰어드는 개미 꼴, 죽지나 않고 오면 기적' 이라는 소리를 들었다.[38]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은 무장색 패기로 경화된 참격조차 무시할 수 있다.[39] 애니에서는 자신에게 천천히 날아오는 마기탄을 멀뚱히 바라보며 "모두 갖춰졌습니다! '마기탄'이라 쓰고 '수도공사에서 대활약한다'고 읽습니다! 그 의미는! 모두 함께~하나...둘...! 토콰앙!"이라며 폭발음의 의성어(돗칸)와 토관(도칸)의 발음을 이용한 만담 개그씬을 찍는다. 더빙판에서는 "이놈이 나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다시 돌아오네요~"라고 말한다.[40] 사실 건네줬다기보다는 볼사리노가 무서워서 냅다 버린 느낌이다.[41] 루피가 위풍당당한 해적이 되어서 모자를 돌려주러오겠다고 한 약속.[42] 애니에선 처음에는 그런 떡밥을 던지면 내가 덥석 물 거라고 생각했냐며 놀리지만 딴 사람 주겠다는 말에 바로 속아넘어갔다. 그리고 아예 자기를 속이고도 태평하게 인사를 하는 샹크스를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버기 입장에선 당연히 증오는 아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데 만나자마자 날 속여먹은 거냐'며 자존심 상해서 투덜거리는 것이다.[43] 레벨 5에 수감될 정도면 최소 1억 이상의 거물급이다. 심지어 해당 죄수는 훗날 비브르 카드에서 밝혀지길 '키노코'라는 이름의 죄수로, 날고 기는 억대 단위의 죄수들이 즐비한 레벨 5층에서도 보스로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자라고 한다.[44]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무리 버기와 샹크스의 입장에서야 죽마고우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떠드는 것일 뿐이지만 샹크스는 엄연히 사황이다. 원피스 해적들의 사회에서 샹크스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카이도나 빅 맘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르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좀 더 사실감 있게 얘기하자면 루피가 흰 수염에게 바락바락 맞서는 걸 보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기겁했는데 그걸 넘어 흰 수염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고 가정해보자...[45] 굳이 사실관계를 따지자면 모디와 캐버디는 버기를 구하러 가자고 거듭 제안했지만 병력 대다수를 통솔하고 있던 알비다가 이를 거절한 것이긴 하다. 물론 상황파악이 되자 냅다 포기한 것도 사실.[46] 이걸 봤을 때 전투 실력은 2년 전과 똑같지만, 로저 해적단이라는 지명도와 임펠 다운 탈옥 건이 칠무해 임명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더욱 분명해졌다.[47] 부하들이 버기의 말에 박수를 보내며 단체로 버기의 이름을 연호한다. 현재까지도 원피스에서 이정도 지지를 받는 모습이 나온 선장은 버기 하나뿐이며, 이후 "버기! 버기! 버기!"를 연호하는 장면은 버기 해적단을 나타내는 일종의 밈이 되었다.[48] 눈치챘겠지만 실제로 크기가 커진 것이 아니라 몸을 동강내서 공중에 떠 있는 것 뿐이다. 몸집만 크지 풍선이나 다름없는 버기의 허장성세를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49] 가만히 잡히라는 해군의 포고에 크로커다일과 도플라밍고에게 놀아났다고 자기한테 화풀이 하는게 어디있냐, 칠무해를 시킨 것도 지들 멋대로였으면서 필요없어지니 체포하겠다니 파렴치한 놈들이라며 노발대발한다.[50] 여기서 지로는 차남을 뜻하고 타로는 장남을 뜻하는데, 샹크스한테 아카(빨강)'타로'(장남)라 불러줘서 버기가 열불을 냈다. 하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게, 샹크스와 버기는 동갑이지만 샹크스의 생일은 3월 9일, 버기는 8월 8일로 샹크스가 먼저 태어난 건 맞다.[51] 특히 키드는 루피 너보다도 이놈이 왜 사황이냐며 성질을 부렸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키드 입장에서 루피는 여러 운이 겹쳤다곤 해도 세계 최강의 생물로 알려진 카이도와의 일기토에서 끝내 승리했으니 질투는 나지만 납득할 건 납득하는 분위기인데, 버기는 루피는커녕 자기처럼 팀 먹고 사황을 쓰러트린 것도 아닌데 사황의 자리에 등극했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52] 크로커다일 曰 임펠 다운을 같이 탈출한 인연으로 빌려준 거라고 한다.[53] 크로커다일과 본인의 말을 보면 해군을 앞둔 상황에서 도망칠 걸 알아서 크로커다일도 한발 먼저 왔던 것. 실제로 버기 본인도 어찌저찌 도망칠 여지라도 있는 해군보다도 그것도 없고 돈까지 뜯으러 온 크로커다일을 훨씬 무서워했다.[54] 물론, 개그 캐릭터답게 얼굴에 혹이 나고 이빨까지 부러졌지만, 크로스 길드 창설 발표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회복되어 있다.[55] 미호크가 칠무해 자리에 있었던 이유도 그저 해군에게 쫒길 걱정 없이 평온하게 살기 위해서였다. 버기가 만약 없어진다면 미호크가 사황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높았다.[56] 크로커다일은 흑막으로서 뒤에서 실권을 쥐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다. 알라바스타에서도 크로커다일은 최종국면 직전까지 정체를 숨기고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57] 센고쿠와 츠루의 대화에서 가족들은 행복하게 살고있다는 내용이 나온다.[58] 말만 회의실이지 온갖 고문기구들이 즐비한 고문실이다. 잘 보면 날이 하나도 없는데, 순수하게 버기를 고문하기 위한 회의실인 것을 알 수 있다. 고문기구로만 채우느라 정작 자기들이 사용하는 탁자와 의자는 안 어울리게도 후줄근한게 개그 포인트. 아마 바지사황인 버기가 딴 생각 못하게 만들려고 이렇게 준비한 것 같지만, 나중 일을 보면 궁지에 몰린 버기가 급발진하게 된다.[59] 과거 크로커다일이 알라바스타 왕국을 기반으로 한 '유토피아 작전'을 재시도하는 것. 핵심골자는 세계정부도 건들지 못하는 군사력을 지닌 군사국가를 만드는 것인데 티치의 해적 왕국과 닮은 부분이 있다.[60] 크로커다일은 해적은 '비즈니스'라고 반박하고, 미호크는 사황 3명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라는 얘기냐며 회의적인 의견을 보인다.[61] 당장 윗 장면에선 같은 회의실에서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며 처절하게 비는 장면과 대조된다.[62] 당장 크로커다일에게 죽을지도 모르는 버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63] 샹크스가 베크맨에게 원피스를 뺏으러 간다고 말한 것과 비교된다.[64] 크로스 길드 선원들의 구성 대다수는 임펠 다운 탈옥수들이다. 즉 한번 꺾이고 좌절했던 "은메달리스트"들에게 버기의 연설이 다시금 꿈과 희망을 준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은메달리스트들을 비웃었던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날라갈 상황이었던 셈.[65] 원버갤에선 저 '멍청이'가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한 말(#)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으나 본인도 꿈을 잃었다 말하고 확성기로도 재차 언급한 것을 보면 꼭 저 두명만 꼬집어 얘기한게 아니라 자신을 포함해 꿈을 잃은 일당들 전체를 통칭한 것으로 보는게 옳다.[66] 당장 저 대화가 3명의 수뇌가 회의실로 들어간 직후, 그것도 거함이 완성된 이후 벌어진 상황이라 상황적으로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서 내부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자면 수뇌들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으로 여길 만한 상황이다.고문과 심문 이후 만약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버기를 축출하려 한다고 해봤자 뒤늦게 겁먹고 선장을 축출한 변질자&겁쟁이라는 악명만 달게 된 채로 부하들의 신용조차 얻지 못하고 집단이 공중분해될게 뻔한데 이러면 둘에게 좋을게 아무것도 없다. 크로커다일 입장에선 사업가 답게 '신용' 문제가 걸리며, 미호크의 경우 세계 최강의 검사란 이명에 맞는 '명성' 문제가 걸리게 된다. 이렇게 최악의 가불기가 걸려버렸기에 저 둘 입장에서도 당장 버기를 크게 해치지 못하고 겉보기로나마 원피스 쟁탈전에 참여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67] 물론 크로스 길드를 통한 군사국가 설립도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이긴 한데, 문제는 버기 때문에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려운 원피스 쟁탈전에 뛰어들게 되어 계획이 파토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당장에 상대할 세력만 봐도 군사국가 설립 과정에서는 이곳저곳에 신경쓰느라 전력이 분산된 해군만 견제하면 되었는데, 원피스 쟁탈전에 뛰어들면서 거기에 사황 3명이 추가되고 말았다. 가뜩이나 해군의 어그로를 끈 상황에서 원피스를 찾으러 나서는 바람에 해군 측에서 전력을 우선적으로 집중할 당위성을 준 것은 덤.[68]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인만큼 그림자 처리 되었다. 불의 상처인 남자가 아닐지 추정 중이다.[69] 이는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진 탓이 큰데, 베가펑크의 폭로 직전까진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끌려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으나, 폭로 이후로는 크로커다일은 유토피아 작전을 무작정 속행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미호크는 이대로 있어봐야 자신이 바라는 삶을 손에 넣기가 어려워졌음을 재확인함으로서 원피스를 손에 넣던지, 아니면 최소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만한 자의 손에 원피스가 들어가는 것을 저지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 물론 표면상으로는 여전히 버기가 톱인만큼 다소 숙이고 들어갈 수밖에 없으나, 전투력 면에서는 명백히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우위이므로 사실상 잉여나 다름없는 버기는 다시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처지가 될 수밖에 없어진 것.[70] 여담이지만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앉은 자리에는 버기의 입지에 대해 속이 타들어갔는지 술을 먹은 흔적이 있다.[71] 오죽하면 가이람이 '이 녀석들, 애초에 강한 게 맞나?'라고 속으로 생각할 정도. 더빙판에서는 아예 '이것들, 뇌는 있는 거야?'라고 원판보다 표현이 과격해져 버기의 한심함이 더더욱 강조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72] 버기의 부하들은 "굉장해!"라고 발언한다. 일단 템빨이긴 하지만 적의 필살기급 공격을 상쇄해냈다.[73] 그런데 이 싸움 도중에 버기가 머기탄을 언급하며 최강의 무기로 상대를 때려눕혀 주겠다고 한다. Mr.3가 "어차피 임펠 다운에서 쓴 그거잖냐" 하자, 그건 머기탄이라며 다른 거라고 대답했는데 정작 쓴 것은 머기탄이 맞다...쓸데없는 허세 부리기 최강자[74] 캐버디와 모디는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물어봤었지만 일단은 이겼으니까 그냥 넘겼다.[75] 행콕은 루피와 함께 행동했기에 해군의 눈을 피해야했고 미호크는 명성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어 바로 자리를 떠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면 버기는 월드와 싸우기 직전에 해군에게 연락을 넣었고 그 때문에 아카이누가 군함을 이끌고 월드가 있는 곳으로 올 수 있었다. 해군 입장에서 버기가 월드를 쓰러뜨렸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76] 어쩌면 버기 입장에서는 보물상자를 놓친 것이 천운일지도 모른 게 만약 상자를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본편의 우솝처럼 불릿에게 발견돼서 초주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선장과의 인연 때문에 살려줄 수도 있을지도.[77] 이때 보면 어째선지 머리색이 예전의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이다. 브룩처럼 페스티벌을 위해 부분적으로 염색한 듯.[78] 3화에 아론과 대화할 때도 보면 오른쪽 귀가 없었다.[79] 원작에서는 로그 타운에서 루피를 처형하려는 모습을 상디가 본 것이 다이고, 제대로 대화 해본적도 없다.[80] 코노미 제도로 가는 방향을 알려줄 때마다 딴 소리를 해 조타를 하던 우솝을 짜증나게 하고, 미호크에게 당한 상처를 비웃는 발언에 빡친 조로가 머리를 바다에 빠뜨리려고 하자 비굴한 척하면서 나미를 조롱하는 섹드립 섞인 노래를 부른다. 마을에 도착한 뒤에는 아론이 마을을 엉망으로 만든 것에 분노하던 일당에게 아론 나쁜 물고기인거 다 아니까 닥치고 자기 몸이나 찾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연막탄을 제작하던 우솝을 큰소리로 놀래키거나 어인들에게 어차피 너희 다 죽을 거라면서 성질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