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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1:52:03

백정현/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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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FA
2022년 2023년
1. 개요2. 시즌 전
2.1. 시범경기
3. 페넌트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3.7. 10월
4. 총평5. 시즌 후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인 백정현의 2022시즌에 대한 문서이다.

2. 시즌 전

파일:백정현계약.jpg
4년 총액 38억[1]에 계약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에이전트 이예랑이 밝힌 바로는 다른 팀의 오퍼는 신경도 안쓰고 처음부터 삼성 잔류에만 관심을 둬서 사실상 패가 공개된 상태로 협상하느라 오히려 힘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삼성도 백정현의 나이와 관계없이 공헌도와 성적으로 평가해주고 보장금액을 늘리는 등 화답해서 서로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2월 16일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인해 강한울-박승규와 재활군으로 이동을 결정했다. 이 후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지 다시 회복해서 캠프에 합류했다.

2.1. 시범경기

3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선발이었던 수아레즈의 뒤를 이어 5회에 등판하였다. 첫 이닝부터 KKK를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7회에 김웅빈에게 홈런을 맞은것이 아쉬운 점. 최종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K 1자책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3월 29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1회부터 홈런을 맞는 등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회를 넘긴 이후에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기록은 4.2이닝 12피안타 2볼넷 5실점. 특히 DJ 피터스에게 홈런을 맞은 구종이 포크볼(스플리터)이라고 알려졌는데, 2017년 이후로는 던지지도 않았으며 2017년에도 0.1%만 던졌을 정도로 보기 드문 구종을 테스트해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코로나 확진으로 개막 로테이션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4월 10일 대구 키움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1회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겪던 송성문에게 쓰리런을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가 5회 박찬혁에게도 데뷔 첫 홈런을 내줬다. 이날 최종 기록은 6⅔이닝 79구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피홈런 2개가 문제였지만 사사구를 1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그나마 투구수 관리는 잘 이루어져 실점에 비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격리 해제 후 빠르게 복귀한 것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피칭을 보여준 셈. 7회말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노디시전을 기록했고, 팀은 6:5로 패배.

4월 16일 인천 SSG전에서는 5이닝을 겨우 꾸역꾸역 채우면서 6피안타 5사사구(3볼넷, 2HBP)를 기록하며 5실점을 해버렸고, 팀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2:6으로 패함에 따라 시즌 1패를 적립했다.

4월 22일 대구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 하였다. 그러나 작년 롯데 상대로 강한 모습은 사라지고 2회초 DJ 피터스에게 3점 홈런, 6회초 한동희에게는 1점 장외 홈런, 7회초 안치홍한테 3점 홈런을 맞으며 6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7자책을 기록하여 시즌 2패를 기록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여줬다. 팬들은 벌써 먹튀 낌새가 보인다며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4월 28일 대구 LG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으나 3실점으로 그나마 막아내면서 시즌 첫 QS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아쉽게도 6회말까지 3득점에 그치면서 노디시전이 되었고, 경기 또한 감독의 무리한 투수 기용으로 인해 팀은 또 패했다.

4월 월간 성적은 4경기 선발로 등판하여 2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8피안타(6피홈런) 10사사구를 허용했고 6탈삼진을 뽑는데 그쳤으며, 0승 2패 ERA 7.13을 기록했다. 연차가 있는 만큼 이닝 소화는 어떻게든 하고 있으나 작년에 비해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을 이용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맞아나가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다. 특히 백정현의 경우 선발 전환 이후 다소 느린 평균 구속을 보여줌에도 탈삼진 뽑는 능력은 제법 있는 편이었는데 구위 저하 및 제구 난조로 인해 탈삼진을 거의 못 뽑아내고 있는 부분도 향후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아무래도 에이징커브가 시작된것같다. 다만 작년 시즌에도 5월까지는 연승스토퍼였지만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각성했기에 섣부른 판단은 안된다.

3.2. 5월

5월 4일 자신이 그동안 강했던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였다. 6이닝 7피안타 5K 2사사구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8회까지 5-2로 지고있어 패전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8회에만 무려 9득점을 하며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5월 10일 대구 SSG전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1위팀인 SSG 타선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K 2자책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팀은 상대 선발 이태양에게 틀어막히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3회까지 잘 막았으나 4회에 하주석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무4사구 2자책점으로 QS 기록했지만 7회 이원석의 실책과 8회 이승현(우)의 피홈런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하였다. 이쯤되면 수아레즈 못지 않은 윤석민상 후보..[2]

5월 22일 대구 kt전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전의 위기를 맞았으나, 7회 이재현의 역전 투런포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8경기를 선발로 뛰었지만 아직까지 승수 없이 4패만 있다.

5월 28일 LG전에 나와 3이닝 8실점 8자책점을 기록하며 멸망했다. 구속이 작년보다 더 떨어진 130초반대를 형성하며 홈런 2개를 허용하였다. 이 경기는 공이 스트존에 들어오면 여지없이 몰렸고 그렇지 않으면 공이 스트존에서 형편없이 벗어난 경기였다.

이로서 개막한 지 거의 2달 동안 승리가 없이 5패를 기록했고 결국 다음 날 2군으로 강등되었다. 현재까지의 모습만 보자면 그야말로 2015시즌 장원삼의 재림. FA인 것과 좌완인것과 피홈런을 많이 허용하면서 부진하는 것까지 모두 같다. 과연 작년의 모습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그러면서 모팀의 팬들은 환호하면서 제발 부활하지 말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2군에서도 배팅볼 모습을 보여줬고 성적은 1군에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3.3. 6월

16일, 잠실 LG전 콜업되어 복귀전을 치른다. 1회초 피홈런 하나를 허용하였으며, 초반부 피안타, 볼넷이 많아 불안했지만 중반부터는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6이닝 2실점으로 1달만에 QS를 달성하여 오랜만에 작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은 잔루를 많이 만들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올해 전체적으로 부진하지만 가끔 잘 던지는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패전을 적립하여 다패 기록을 작성할 추세.

6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는 6회까지 2실점하며 잘 던지다가 7회에 또 올라와서 투런포를 얻어맞고 최종 기록 6.1이닝 4실점으로, 그저 그런 기록을 남겼다. 결국 그대로 패전 투수가 되며 벌써 시즌 7패를 앉았다. 7월이 오기도 전에 피홈런만 14개를 얻어맞았고 이 페이스라면 피홈런 30개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투구 밸런스가 심각하게 무너져 버렸다.

6월 28일 대구 kt전에서는 홈런 2개 포함 3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 이제 8패16피홈런으로, 무승 다패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단일시즌 역대 피홈런 최다기록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투수버전 김헌곤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다수 남기고 있다.

140km를 간간히 찍던 2021년에 비해 최고구속은 조금 줄었을지언정 작년과 평균구속은 136km정도로 비슷하지만, 애초에 스터프로 먹고사는 투수가 아닐 뿐더러 이정도도 좌완치고 평균 이하 수준이고, 이를 만회하려면 지난 시즌같은 좋은 제구력이 필요한데, 밸런스도 무너지며 실투가 상당히 많아지는 등 작년의 톰 글래빈같은 제구력이 실종되었다.

3.4. 7월

7월 5일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부터 또다시 피홈런을 내주었다.(...) 이제 17피홈런. 그러나 이 이후 5이닝 까지 무난하게 끌고가다 일요일 등판[3]을 고려한듯 5이닝 83구 컷으로 내려갔다. 최종성적은 5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삼진. 그런데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2연전에서 원태인, 뷰캐넌이 탈탈 털리자 재평가를 받고있다.

7월 10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여 주 2회 등판까지 했음에도, 4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피안타 3개와 5개의 사사구로 4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5회 초 문용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 타선도 연패가 너무 길어진 탓인지 병살타가 연이어 터지며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면서 피렐라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고는 득점을 못 올림에 따라 최종스코어 2:7로 팀이 2004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에 9연패의 나락 급 수렁에 빠지는데에 일조만 해버렸다.

사실상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으며 전반기 동안의 시즌 기록은 14경기 등판하여 73⅓이닝 동안 0승 10패 ERA 6.63라는 처참한 기록을 올려버렸다. sWAR은 -0.65. 특히 피홈런 개수가 심각한 정도로 무려 전반기에만 19피홈런을 기록해버렸다. 무려 4이닝당 홈런 1개 이상을 내주는 꼴이며, 이는 공인구 반발계수 문제로 인해 홈런이 폭발적으로 터졌던 2018시즌에 25경기 등판 12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개인 최다 18피홈런을 허용했던 것을 일찌감치 넘겨버린 것은 물론,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여러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투수로 소화할 상태가 아님에 따라 후반기에도 선발진에 계속 합류한다면 20피홈런은 물론 팀 사상 최다 피홈런을 맞았던 2015시즌 장원삼29개에도 도달할 우려가 굉장히 큰 상황이다.[4] 만약 규정이닝을 달성할 시 백정현의 피홈런은 36개가 된다.[5][6]

7월 26일 포항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2실점 이후 정강이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하면서 4.1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되었다.[7] 팀이 역전에 실패한 채 4:2로 패배하면서 또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때까지 김헌곤 투수버전이었다

3.5. 8월

8월 14일 1군으로 콜업되었고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을 가졌다. 이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우규민이 동점을 만들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또 다시 1승에 실패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8월 21일 대구 NC전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9피안타나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았고 탈삼진도 5개나 뽑아내며 나름 호투중이었으나 6회초 1아웃 이후 노진혁 타석에서 헤드샷이 나오며 퇴장을 당하였고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되었기에 결국 첫 승은 다시 미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팀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하며 백정현은 시즌 1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최종 성적은 5.1이닝 9피안타 1사사구 5K 2자책점.

8월 27일 대구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3회에만 4피안타 2루타 3개를 맞으며 3실점했고 4회에 1점을 더 내주며 4실점했다. 이후 5회초 홍정우와 교체되었고 최종 성적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K 4자책점으로 결국 또 다시 첫 승이 미루어지게 되었다. 그나마 팀이 5회말에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을 만들며 ND를 기록하게 되었다.

3.6. 9월

9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이 예고되었다.[8] 상대 선발은 하필 삼성 킬러인 최원준. 그러나 이 날 삼성은 최원준으로부터 3점을 냈고,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K 무실점 QS 피칭(시즌 6번째 QS)을 했고 불펜이 1점만 실점하며 드디어 길고 길었던 13연패를 끊고 1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이자 무려 315일만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9]

9월 9일 라팍 롯데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K 무실점으로 시즌 첫 QS+를 기록했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9월 15일 대구 두산전에서 5.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1K 2실점으로 QS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이 대폭발하여 13점을 지원해주면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전 2경기에 비해서는 아쉬웠지만 위기 때 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사실 백정현이 올 시즌 오랫동안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것도 에이징 커브라기 보다는 부상으로 투구폼이 무너져서 그런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이 약이 되었는지 처참한 성적을 보여준 전반기에 비하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는 무너진 투구폼을 회복하고 원래의 위용을 점차 다시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승리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도 좋은 편이었다. 이후 9월에 와서야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동시에 이후로도 2승을 더 추가하면서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 처참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개같이 부활을 선언하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팀이 가을야구의 희망을 가진 상황에서 9월 21일 키움전 등판에서는 초반부터 질질 끌리면서 장타를 계속해서 맞아나갔고, 결국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거기다가 팀이 패배하며 시즌 13패째를 떠안게 되었다. 3연승도 깨졌고, 롯데에게 다시 7위를 내주었다.

9월 30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1회부터 강승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팀 타선이 김재호의 실책 남발 등으로 2회만에 9점을 지원해 주었으며,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K 3자책점으로 많았던 피안타 대비 실점을 최소화했고 삼진도 7개나 잡아내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시즌 4승 중 3승을 두산 상대로 기록하게 되었다.

9월 성적은 5G 4승 1패 26.2이닝 10실점(7자책) 19K 2피홈런 10사사구 ERA 2.36 WHIP 1.46으로 8월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다가 이번달에만 4승을 수확했고 거기다가 피홈런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3.7. 10월

10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K 3자책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었으나 김대우가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4. 총평

KBO 리그의 카를로스 로돈으로 전락한 시즌[10]이다. 전반기까지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강민호[11], 구자욱[12]과 함께 먹튀 후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그나마 후반기에 2021년 모드로 반등하며 체면치레에 성공했지만, 결국 시즌 종합으로 보자면 2017년 각성한 이후 본인의 커리어로우가 되었다.

전반기는 그야말로 최악 of 최악으로,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자신의 장점이 발전은 커녕 오히려 모두 퇴보하면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0승 10패 / 피홈런 19개를 기록, 그야말로 완전히 무너지며 1년 만에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에서 등판하는 날마다 패배를 불러오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하면서 정훈과 함께 플루크가 터진 고령의 FA는 잡으면 안된다는 이론에 훌륭한 예시가 되어주고 있다.[13] 불과 1년만에 에이스가 먹튀로 전락하는걸 본 삼성팬들은 속이 터질 지경이었고, 박병호와 홈런왕 경쟁하냐며 비웃음 거리가 되었었다.

그나마 일부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패전을 꼬박꼬박 적립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좀 던지는 편이었지만 승운이 지독하게 없어서 9월까지 무승이었다. 그러다가 9월 3일 두산전에서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이후 개인 3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마지막은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불운과 부진으로 백정현 본인에게도, 팬들에게도 큰 상처가 된 FA 첫 시즌. 다음 시즌에는 9월에 그랬듯 운이 더 따르고 본인도 반등하여 더 나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팬들은 2021급은 바라지도 않으니 최채흥이 복귀하기 전까지 버텨주면서 2017~2019시즌 까지 보여주었던 ERA 4점 대에 로테이션 소화를 꾸준히 해주는 수준, 즉 4~5선발급만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실제로는 피네스 피처가 오히려 강속구 투수보다 에이징커브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올해보다 더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4] 게다가 따져보면 2022시즌 후반기 성적도 ERA만 낮을 뿐 피안타율 3할, 피OPS 7할 후반대로 여전히 나쁜 모습이었다.

5. 시즌 후

너무나 최악의 시즌을 이번 시즌에 겪어서 반등이 필요하다. 그래도 비시즌 들어 빠르게 훈련에 들어가면서 올 시즌 내내 괴롭혔던 장타를 억제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다.#

[1] 계약금 14억, 연봉 20억, 옵션 4억[2] 사실 시즌 초반의 삽질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높아서 그렇지 4월 말 이후의 모습은 윤석민상 후보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는 불운을 보여주고 있다.[3] 일요일 상대가 SSG다(...)[4] 특히 백정현은 현재 타고투저가 제법 완화된 시즌임에도 처참한 수준의 피홈런을 적립한 것이 문제다. 15시즌 장원삼은 팀 빨로 10승을 채운건 둘째치고서라도 특유의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도 107개는 기록했기에 구위 회복에 따라 다음 시즌의 향방이 갈릴 예정이었다. 다만 노쇠화와 무릎 부상 등이 겹치면서 구위 회복에 실패해서 이후 커리어가 하락세로 접어들었을 뿐... 그리고 2015시즌에도 타고투저가 너무 심해 해당 시즌에 13승을 올렸던 차우찬도 피홈런 28개를, 17승을 올렸던 윤성환도 피홈런 27개를 허용하는 등 에이스급 선수들도 피홈런에 정신을 못차리던 시즌이었다. 당장 15시즌은 살려조였던 송창식도 29피홈런을, 롯데의 에이스였던 린드블럼도 28피홈런을 맞았던 유례없는 탱탱볼 시즌이었다.3점대 찍으면 특급이던 시절[5] 참고로 이는 규정이닝을 단순히 달성만 한 수치이지, 웬만한 리그 대표 선발투수들이 먹는 이닝인 170-180이닝을 먹었다면 45피홈런(...) 정도로 늘어난다. 당연히 리그 역대 최다기록이지만, 백정현이 애초에 그 정도의 이닝을 던질 가능성이 없기는 하다.[6] 또한 만약 백정현이 36피홈런을 달성하면 2009년 안영명이 세운 피홈런 34개(현 1위)를 경신하게 된다...작년 다승왕 후보가 올해 압도적인 피홈런왕 후보[7] 불행 중 다행으로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8] 참고로 올 시즌 첫 두산전 선발이다.[9] 꽤 놀라운 사실은 후반기 총 5경기 등판하는 동안 2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2패 ERA 2.81을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기간동안 피홈런은 0개. 물론 평균치로 냈을 때 이렇다는 것이지 후반기에도 기복있는 투구 내용도 여전히 보이기는 했지만, 적어도 전반기의 답없는 피칭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첫 승을 따낸 두산전의 경우 평균 구속 역시 올 시즌 중 제일 좋았던 부분도 향후 피칭 내용이 전반기보다는 훨 나아질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10] 단 로돈과 백정현은 플레이 스타일이 정반대이다. 그리고 로돈은 낙폭이 더 큰데다 성적 낙폭도 더 크고 FA로 이적한 선수라 평가가 아득히 더 낮다. 애초에 야수계의 하비에르 바에즈와 더불어 투수 중 2020년대 메이저리그 최악의 먹튀인 로돈과 비견되는 것 자체가 백정현이 얼마나 이 시즌 부진했는지 알려주는 지표이다.[11] 4년 36억 FA 계약[12] 5년 120억 연장 계약[13] 정훈은 3년 최대 18억으로 그나마 합리적 수준이다. 사실 성민규가 이것조차도 안 주려 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사장이 설득해서 어쩔 수 없이 잡았다는 게 거의 정설이다.[14] 구위가 장점인 투수는 구속 하락을 겪어도 피네스 피처로 피칭 스타일을 전환할 수 있지만(대표적인 예시가 송진우이다.), 피네스 피처는 구속이 더 떨어지면 구위가 1군에서 통하지 않을 수준까지 떨어지므로 버티기 힘들다. 피칭 스타일은 파워피처에 가깝지만 구속이 느린 유형이었던 주형광은 롯데의 혹사로 구위가 떨어지자 창창한 나이인 25살에 사실상 커리어가 끝장나버렸고, 역시 피네스 피처의 대표격인 장원삼은 은퇴하는 시점까지도 제구력은 유지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고작 만 30세 시즌부터 수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