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첫 해인 2007년에는 고교 시절 당한 무릎 부상 때문에 재활하다가 그 해 8월 21일 권혁의 부상으로 인해 좌완계투 자리가 비자 데뷔 첫 1군에 콜업되었다. 1군 데뷔 첫 경기였던 8월 25일 KIA전에서 장성호와 최희섭을 연속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이후 11경기에 등판한 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 하고 시즌을 마쳤다.
5월에는 김현수와 빈볼 때문에 벤치클리어링 일어날 뻔했다. 김효남, 임진우와 함께 1군 불펜 추격조에 속해 있는데, 불펜이 약한 팀에서는 충분히 필승조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앞의 두 선수와는 달리 조원수박차의 재림을 노리는 듯한 플레이를 펼쳐주며 삼팬들에게 집중적으로 까였다.
초반 2군에서 5경기에 등판해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5월 8일 부진했던 정인욱을 대신 1군에 올라왔다. 허리통증으로 이미 2군으로 내려갔던 권혁을 대신해 좌완 계투요원으로 활약을 기대했으나, 볼질만 일삼으로 5일만에 다시 2군행. 그러나 불과 1년 전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당시엔 양일환 2군 투수코치도 백정현의 콜업을 반대했다고 한다.
현재 유일한 선발 FA고 좌완이라는 메리트도 있지만, 내년이면 세는 나이로 36세가 되는 나이, 꾸준하지 못했던 그간의 성적, 올 시즌이 플루크일 수도 있다는 우려 등 여러 악재가 있다보니 타 구단에서 노릴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다. 실제로 시장 개막 후 별다른 이적설이 없이 조용한 상황. 그래도 2021년이 플루크였다 치더라도 좌완 선발이 필요한 삼성 입장에서는 필요한 자원이고, 백정현 본인도 각종 인터뷰를 통해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만큼, 이변이 없다면 적당한 가격에 삼성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