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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8:09:39

안티내셔널리즘

반민족주의에서 넘어옴
[vimeo(159629296)]
에스닉 내셔널리즘으로 대표되는 내셔널리즘에 대해 비판하는 영상[1]

1. 개요2. 상세3. 역사4. 다른 사상과의 관계
4.1.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4.2. 아나키즘4.3. 자유주의4.4. 세계시민주의4.5. 사회민주주의4.6. 페미니즘4.7. 전체주의
5. 비판
5.1. 정치적 극단주의5.2. 좌파 진영에서의 시각
6. 한국에서
6.1. 뉴라이트(대한민국)
7. 대표적 인물
7.1. 마르크스주의자로서 반민족주의자인 인물7.2.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로서 반민족주의자인 인물7.3. 그 외의 이유로 반민족주의를 지지한 인물
7.3.1. 뉴라이트(대한민국)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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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ationalism is an infantile disease. It is the measles of mankind.
내셔널리즘은 유아적 정신질환이다. 이는 전 인류의 홍역이다.[2]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애국심은 국가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생시몽, 제네바인이 현대인에게 보내는 편지

안티내셔널리즘 혹은 반국민주의(Anti-nationalism)란 민족주의, 국수주의에 기반한 전쟁이나 불신, 그로 인한 인류의 분열과 경쟁에 반발하여 이를 해소하려는 사상을 일컫는 말이다. 탈국민주의 또는 탈민족주의(Post-nationalism)와도 얼추 비슷한 개념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차이가 있는 개념이다.

2. 상세

기본적으로는 인류가 민족과 국가라는 이름으로 분열되어있는 것에 반대하는 사상으로 반민족주의자들은 대게 국경의 해체, 인종과 민족의 구분이 없는 자유로운 이민과 이동을 중시한다. 이러한 반민족주의는 세계의 노동자들을 단결시키기 위한 공산주의 사상인 국제주의 정신이 그 시초지만 현대에는 인류의 보편적 안녕과 번영을 위해 민족이나 국가를 넘어서는 하나된 인류를 외치는 세계시민주의적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반민족주의자들은 대개 민족주의를 반인도적이고 반평등적 사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민족에 대한 우월감이나 세계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게 만든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민족주의자들은 인도주의, 평화주의 등을 표방하는 경우개 일반적이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인류간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개념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문에 국가에 대한 불합리한 소속감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탈민족주의라고 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티내셔널리즘에서 안티라는 접두어가 뭔가 한정되는 듯해서 어감이 그리 좋지 않고 반국민주의, 반민족주의 역시 다른 부정적 개념과 혼동되거나 프레임화되기 쉽다.[3] 그래서 더 미래 지향적으로 보이는 탈민족주의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좀 더 엄밀히 구분하자면 탈민족주의는 안티내셔널리즘보다는 포스트내셔널리즘의 번역어로 이용하는 쪽이 더 적절하다.

3. 역사

엄밀한 유래를 따지자면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절 마케도니아의 세계시민주의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민족주의가 프랑스 혁명 이후에 제 기틀을 갖추기 시작하였으니 그에 대한 반발인 반민족주의의 등장도 근대 이후로 보는 편이다.

아나키즘과 사회주의 사상과 상당히 관계가 깊다. 반민족주의의 형성 과정에 대해선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만 골라서 말하자면 시민혁명 이후 도시 노동자, 농민 계층이 민족 사회에서 소외되고 국경을 넘어 자기네들끼리의 단결을 필요로 하게 됨에 따라 반민족주의의 토양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이 기류는 그러한 초국가적 단결을 지향하는 아나키즘, 사회주의의 대열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고 노동운동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런 사상을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라고 부르는데 정통적 사회주의자들이 기본적으로 깔고가는 개념이다. 그리고 1, 2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하여 이 사상이 식민지에 유입됨에 따라 제국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항하는 새로운 풍토의 "민족해방 투쟁"을 형성하게 되었으며[4] 각 식민지의 독립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사회주의가 모두 반민족적인 것은 아닌데 예를 들면 레닌주의의 민족해방투쟁론이 있다. 아나키스트들은 레닌주의자들의 이런 민족해방투쟁론이 일차적으로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사회의 계급갈등에 대한 문제를 흐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프레디 펄만(Fredy Perlman)이라는 아나키스트는 레닌주의의 민족해방투쟁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민족주의는 오직 정의(定義)의 영역에서만 제국주의에 반대이다. 실천에 있어서 민족주의는 자본 제국을 이끄는 방법론이였다."[5] 이 개념에 집착하는 레닌주의자들은 서구 제국주의 세력과 식민주의에 맞서 그들과 대립각을 세운 국가의 정권은 (그것이 설령 권위주의 정권이라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서방 국가의 제국주의적 행보는 서방에 대한 안티테제적 요소이기 때문에 제국주의가 아니며 변증법적으로[6] 가장 합당한 반제국주의론이라고 주장하기에 아나키스트들과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7]

이들은 서구에 맞서 싸우는 민족해방 독재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나키스트들을 제국주의 앞잡이나 "크립토-리버테리언"[8]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위에 링크된 영상에서 나래이션을 맡은 stimulator라는 아나키스트가 시리아의 풀뿌리 운동에 대한 동영상에서 아사드는 인류를 위해 자살하라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9] 레닌주의자들이 서구 제국주의 세력에 맞서 제3세계를 수호하는 아사드를 비난하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 참고로 한국의 운동권 중 한 부류인 NL은 이 민족해방투쟁('N'ational 'L'iberation)이라는 개념에서 비롯된 것인데 지금도 이 입장을 고수하는지는 불투명하다. 어쨌든 상당수는 현대에 접어들어 이러한 계급투쟁적 성격을 탈피하여 보편적 박애, 인류애, 평등에 대한 가치를 지향하는 운동으로 발전하였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실 현대에도 당장 해당 운동가들이 사는 자국 내의 먹고 사는 경제적 의제에 관련해서는 아나키스트들이나 공산당이나 같이 나란히 긴축 반대,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 반대란 범좌파적 의제 아래 종종 같이 행동하지만 이런 제국주의와 대외 국제관계에 대한 시선의 차이가 명백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국제 정세 문제 관련해선 서로 여전히 분위기 험악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아나키스트 진영에선 일찍부터 "세상에 노동운동가를 때려잡아 넣는 걸로 노동절을 기념하는 '공산주의' 국가가 어딨냐"면서 홍콩 시위대를 지지했던 반면 권위주의적 공산 진영에선 "중국이 문제가 많아도 자본주의 서방 진영이 공격할 땐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홍콩 민주화 시위대의 친서방 성향을 문제 삼으며 냉전 시대 지정학적 논리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2019년 중남미 관련 사태에 관해서도 양 진영 모두 이를 촉발시킨 미국내 패권 세력의 패권주의는 우선적으로 욕했지만 아나키스트 진영에선 "그렇다고 해서 마두로나 에보 모랄레스가 훌륭한 인물이 되는건 아니다"라며 해당 정권들의 비민주성과 권위주의도 같이 비판하는 반면 반대는 오히려 저런 인물들이야말로 미제에 맞선 순교자라며 옹호하는 성향이 있어 여전히 비제도권 혁명주의적 좌파 정치판을 양분한 두 진영간의 상호 불신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로 아나키스트들은 "너희 공산주의자들은 미국만 나쁜 제국주의자들이고 소련이나 중국이 하는 폭정은 괜찮다 이거지?"라고 욕하고 공산주의자들은 "자유주의적 정치 시스템의 기만인 민주주의 같은걸 강조하는 아나키스트들은 진정한 혁명가가 아니라 좌파 코스프레하는 위선자, 아마추어"라고 반박하는 형식이다.

4. 다른 사상과의 관계

4.1.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민족에 반대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안티내셔널리즘에서는 노동자 계급의 계급투쟁이 노동자 민족주의의 형성에 기여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계급투쟁을 지지하는 사회주의를 경계하는 시선도 있다.

제1세계의 사회주의자, 특히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자들은 안티내셔널리즘을 기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레닌은 오히려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한 바 있다.

4.2. 아나키즘

아나키즘은 사회주의와 마찬가지로 민족이라는 프레임을 탈피할 것을 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역설적으로 아나키즘 자체가 민족주의와 결합할 우려도 있고 아나키즘적인 세계가 또 다른 민족[10]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고 아나키스트들도 이 점을 인정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4.3. 자유주의

고전적 자유주의자들[11]은 국민 국가를 지지한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급진주의를 제외한다면 안티내셔널리즘과의 접점은 없다.

현대자유주의자들의 경우 글로벌리즘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고 안티내셔널리즘과 연관이 되어있는 부분 역시 있다.

다만 현대자유주의자들도 내셔널리즘에 있어 취하는 입장은 사회주의자나 아나키스트, 이념적 페미니스트들이 추구하는 '안티내셔널리즘'이라기보다는 '포스트내셔널리즘'(post-nationalism)[12]에 가까운 편이긴 하다.

우파 자유지상주의자들의 경우에는 거대 권력 존재에 대한 반감[13]과 재정 문제, 불개입주의[14]노선으로 인해 이들 자체는 내셔널리스트가 아닐지라도, 안티내셔널리즘과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고자유지상주의자 일부는 내셔널리스트 정치인들을 상대적으로 지지하기도 한다.

4.4. 세계시민주의

사해주의를 주장하는 세계시민주의는 반민족주의와 죽이 잘 맞는다.

4.5. 사회민주주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주장한 마르크스 사상의 폭력성에 반대하면서 나온 노선인 만큼 권위주의나 폭력성을 혐오하는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NL계와 대립한 PD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쪽은 민족해방투쟁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민주주의, 특히 제1세계에서의 사민주의 세력은 국민국가를 적극 내세우지 않고 세계주의에도 동조하는 편이지만, 고전적인 사회민주주의나 제3세계 사회민주주의는 국민국가를 긍정하기도 하기에 무조건적 우호관계까진 아니다.

4.6. 페미니즘

페미니즘 역시 기본적으론 여권의 자유와 신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래디컬 페미니즘 등에서 보이는 '여성우월주의' 혹은 '여성민족주의' 경향이나, 일부 여성이기주의 경향에는 반대하는 편이다. 결국 모든 사상이 그렇지만 배타성이 문제.

역사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은 내셔널리즘이 여성을 종속시킨다고 생각해 내셔널리즘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모든 페미니스트가 안티내셔널리스트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페미니즘 조류는 안티내셔널리즘을 기반하고 있다.

4.7. 전체주의

한마디로 상극의 사상이다. 반민족주의자들은 전체주의가 민족주의의 극단적 표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전체주의를 혐오한다.

하지만 같은 반전체주의 사상 맥락에 속하는 민족자결주의와도 사이가 그닥 좋진 않은 편이다.

5. 비판

5.1. 정치적 극단주의

우선 단순한 '내셔널리즘에 대한 비판'과 '안티내셔널리즘'은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안티내셔널리즘은 내셔널리즘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번역하지만 일반적으로 '안티'라는 것은 단순히 반(反)한다는 것으로 직역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당장 서구 정치권에서 반유대주의, 안티페미니즘, 반공주의 등이 유대인이나 페미니즘을 비판한다는 걸 넘어 극우 극단주의자들을 가리킬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안티내셔널리즘도 서구권에서조차 극좌로 간주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물론 전부 다 극좌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지만[15] 대부분은 극좌파다. 자유주의자들은 안티내셔널리즘보다는 포스트내셔널리즘에 가깝다.[16]

대한민국에서는 안티내셔널리즘과 자국 혐오를 분리하려는 시각도 많은데 자국을 폄하하더라도 타국의 '내셔널리즘'에 동조하지 않는 한[17] 안티내셔널리즘의 범주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다. 서구 아나키스트들은 타국을 깎아내리는 것은 인종차별이지만 자기가 속하는 국가과 자기 다수 민족을 혐오하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동조하기도 한다. 이러한 운동의 예시로 안티도이체 운동이 있다.

5.2. 좌파 진영에서의 시각

반스탈린주의 좌파(Anti-Stalinist left)에 속하는 마르크스주의,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 좌파 자유지상주의, 트로츠키주의자들도 안티내셔널리즘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주로 패권국, 제국주의 가해국의 내서널리즘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도 강자, 강대국에 '저항'하는 저항적 내셔널리즘에는 어느 정도 지지를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

좌파 자유지상주의, 아나키스트 진영에서도 교조적이거나 전통적인 사례의 경우는 저항적 내셔널리즘조차 반대하기도 하였으나, 1960년대에 등장한 신좌파 계열의 좌파 자유지상주의, 아나키스트들은 자국과 강자의 내셔널리즘에 반대하면서도 좌익 내셔널리즘에 상당히 호의적이였다. 이러한 서구 신좌파계열 아나키스트들은 강대국과 강자의 내셔널리즘은 그 자체가 인종주의지만, 저항적 내셔널리즘의 경우 인종주의가 아닌 단순 저항적 운동인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오히려 저항적 내셔널리즘을 비판하는 식민주의를 내재화한 기득권 세력들이 비백인 타인종에 대한 인종주의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말콤 X의 사상이나 흑표당을 비롯한 블랙 파워 운동을 지지하거나 제3세계의 반미/반제국주의적 좌파 민족주의 운동을 적극 지지했으며, 일본 신좌파의 경우도 반일망국론을 내세워 한국의 반일감정이 정당하며 절대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6. 한국에서

6.1. 뉴라이트(대한민국)

뉴라이트(대한민국) 참고

7. 대표적 인물

7.1. 마르크스주의자로서 반민족주의자인 인물

7.2.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로서 반민족주의자인 인물

7.3. 그 외의 이유로 반민족주의를 지지한 인물

7.3.1. 뉴라이트(대한민국)

뉴라이트(대한민국)들은 안티 내셔널리즘을 추구한다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상당수가 야마토 민족주의에 동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8. 관련 문서


[1] 아나키스트가 제작한 영상이라 정부나 경찰 같은 것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펼치기 때문에 세계정부를 원하는 반민족주의자들의 의견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나 내셔널리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같다.[2] Saturday Evening Post of October 1929 by George Sylvester Viereck. Viereck: "당신은 자신을 독일인과 유대인 중 어느 쪽으로 보십니까?(Do you look upon yourself as a German or as a Jew?)" Einstein: "(그것은 어느 쪽이건 정답입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사람'으로서 보고 있으니까요. 확실한 것은 민족주의는 소아병과도 같으며, 인류의 홍역이라는 것입니다.(It is quite possible, to be both. I look upon myself as a man. Nationalism is an infantile disease. It is the measles of mankind.)"[3] 반국민주의라고 하면 독재가 떠오르기 쉽고 반민족주의 하면 친일반민족행위자(친일파)가 우선 떠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4] 다만 이런 형태의 저항적 민족주의도 결국 새로운 민족주의의 한 흐름이기 때문에, 민족주의의 본질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탈민족주의와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5] https://theanarchistlibrary.org/library/fredy-perlman-the-continuing-appeal-of-nationalism Nationalism is the opposite of imperialism only in the realm of definitions. In practice, nationalism was a methodology for conducting the empire of capital.[6] 이 때문에 아나키스트들은 레닌주의자들의 수사학에서 변증법이라는 용어를 조롱 어조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취급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 다만 이 그림은 좌파 공산주의자가 그렸다.[7] 아나키스트들은 이와 반대로 이런 민족주의 형태는 제국주의적 민족주의를 뒤집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진정한 변증법적인 해답은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가 유일하다고 주장한다.[8] 리버테리언이면서 프롤레타리아 코스프레한다는 의미.[9] #[10] 정확히는 민족과 유사한 특징을 지닐 수 있는 사회 집단 전체.[11] 경제적 의미보다 말 그대로 시기상의 의미[12] 탈민족주의, 탈국민주의라고도 번역된다.[13] 국제 연합 등[14] 모두는 아니지만 다수는 불개입주의자다.[15] 안티내셔널리즘이 아나키즘이나 좌파 자유지상주의와 관련된 급진적 운동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16] 가령 자유주의자인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내셔널리스트들을 비판한다고 해서 자신을 안티내셔널리스트라고 하지도 않고, 국민국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적 정체성 자체가 불필요하고, 혐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안티내셔널리즘 담론은 주로 아나키즘이나 혁명적 사회주의와 엮이곤 한다.[17]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 식민지 체제에 협력한 조선인의 행동은 한국의 '내셔널리즘'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내셔널리즘'에는 부합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을 일반적인 안티내셔널리스트라고 보기는 어렵다.[18] 다만 레닌은 식민지 한정 저항적 민족자결주의는 옹호했다. 하지만 스탈린이 러시아 민족주의를 부활시켜서 완전히 틀어졌다. 물론 그전부터 좌익소아병이라며 깐 아나키스트들과는 앙숙이었다.[19]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문구만 봐도 알듯 카를 마르크스는 민족보단 계급을 중시했다. (물론 반민족주의라는 틀로 보자면 계급도 구분대상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그가 꿈꾼 국가와 군대가 사라진 사회 또한 아나키즘 사회. 허나 그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필요하다고 하여 사민주의자나 아나키스트들과 격렬한 논쟁이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그 나라의 민족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 독일 노동자들이 지도층들의 논리에 그대로 이끌려 타국의 노동자들을 짓밟은 세계대전이 좋은 예. 참고로 마르크스는 마르크스주의란 말도 좋아하지 않았다. 자신의 학문은 '과학'이지 한낱 '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라나.[20] 찰리 채플린이나 칼 세이건, 한나 아렌트 등은 파시즘의 발흥이나 매카시즘 광풍, 베트남 전쟁에서의 미군의 전쟁 범죄같은 내셔널리즘의 폐단을 직접 봐왔던 이들이라서, 반전주의적, 반파시즘적 관점에서 안티내셔널리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사회주의적 관점에 기반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신좌파적인 관점에서 이런 사상을 지지한 건 사실이다.[21] 니체는 반민족주의자이긴 하지만, 애초에 모든 권위의 상대성과 오류 가능성을 중시한 철학자라, 반민족주의 또한 하나의 도덕주의에 불과하다며 좋지 않게 볼 수도 있다.[22] 이 사람의 딸 중 한 명이 바로 유명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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