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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1:36:53

박경효

한림법학원 5급공채, 국립외교원 2차 과목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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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효
朴慶孝
<colbgcolor=#0174DF><colcolor=#fff> 출생 1954년 ??월 ??일 ([age(1954-01-01)]세)
부산광역시
직업 강사, 전 교수
학력 경남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법정대학(행정학/학사)
조지아 대학교(행정학/박사)
경력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및 교무처장
병역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소속 한림법학원
과목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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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강사 생활3. 강의 및 교재의 특징4. 적중 사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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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직 대학교수이자,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2차 과목인 행정학을 강의하는 강사이다. 타 행정학 강사와 달리 행정학 계열의 선택과목을 수업하지 않는 유일한 강사이기도 하다.

1954년생 부산 출신이다. 경남고등학교(27회),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1] 조지아 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딴 뒤,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2] 주 전공은 이론, 정책, 인사 부문. 2010년 초 퇴직하고 그 해부터 현재까지 한림법학원에서 행정학을 강의하고 있다.

학원 포스터에 얼굴을 밝히지 않는 강사이다.

2. 강사 생활

정식 대학 교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고시학원 강의시장에 뛰어든 케이스이다. 행정학을 박사까지 전공한 대학 교수가, 그것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서울시 및 기타 지자체의 행정현실에서 자문, 평가 등을 직접 경험하고, 시험 출제 경험[3]도 있으며, 거기다 강의력까지 탁월하니 단숨에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2010년 첫 공개강의 직후 수강생이 대폭으로 몰리면서 바로 1타 강사로 등극하였다. 이후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학원 강의 진출이 늘어났다.

신림동 고시촌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강사들 중에는 최고령. 그래서인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박할배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한림법학원 홈페이지에서 유이하게 얼굴 사진을 확인할 수 없다. 원래는 고령의 나이 때문에 2017년까지 강의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2020년 현재까지도 강의를 계속 하고 있다.

예비순환부터 시작하여 3순환까지 이어지는 정규커리큘럼 진행은 2022년 시험 대비 강의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다만 재미있는 행정학은 개정할 예정이며 짧은 특강은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로 정규커리큘럼에서 은퇴하게 된다면 아마 답안특강 위주로 강의를 하는 김향기 교수처럼 강사생활을 이어나갈 수도 있을 듯하다. 타 수험분야에서 이미 그렇게 하는 강사가 노동법 박사인 방강수 노무사가 있기도 하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2023년 시험 대비 강의도 할 모양이다. 학원 포스터의 예비순환 일정에서도 본인의 강의가 있었다. 결국 2024년[4] 3순환 일정까지 강의하기로 했으나... 2025년 1순환도 계속 강의 중이다

3. 강의 및 교재의 특징

예비순환은 행정학 총론을 중심으로, 1순환은 조직, 인사, 재무 등의 각론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2순환은 기출문제 풀이 및 목차작성법을, 3순환은 주 교재인 재미있는 행정학+논문 및 시사자료로 마무리 수업을 한다. 개념 수업이 예비순환+1순환 세트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경우 박경효 강사의 수업을 들을거라면 하나만 들어가지고는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행정학 비전공자들을 고려하여 개념부터 차근차근, 나름대로 재미있게(?) 설명하는 편. 이게 양면성을 가져서 학원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강의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다. 썰을 풀며 차근차근 접근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보통의 학원식 강의처럼 요약, 정리, 이것만 알아라 등등 분절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별로 없다. 따라서 학교에서 전공으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접근 방식부터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물론 행시 수험생 중에서 행정학 전공자보다 비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별로 상관이 없다. 행정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것만 알아라 식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고.

교수 짬밥이 있다보니 타 교수들과의 관계라든가 주요 연구분야 등에 대한 정보가 빠삭하다. 가끔 국내외의 유명 교수들과의 일화를 썰풀이 방식으로 얘기하는데 듣다 보면 은근 재밌다. 논문을 요약한 자료도 항상 직접 정리하고, 그만큼 질도 좋다. 암기하기 좋게 정리한다기보다는 짧은 분량의 논문 정도로 줄여주는 정도이긴 하지만. 수업은 안 듣더라도 이 논문자료만큼은 반드시 챙겨보길 권하는 사람도 많다.

다만 행정학의 특성상 자신의 주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는 설명이 아무래도 미흡할 수밖에 없어서, 주 전공인 정책이나 인사에 비하면 재무-예산 파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설명이 미흡한 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5]

시립대에서 강의하던 시절에는 답안 내용에 '자신의 견해'가 녹아들지 않은 답안에 대해서는 B+ 이상의 학점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A+을 받기는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었다고. 학원 강의를 하면서도 매일 자기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이는 모든 합격생들과 강사, 대학교수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이긴 하다.

다른 젊은 강사에 비해 1교시, 2교시가 상대적으로 짧고 반면 3교시가 상대적으로 길다. 여담으로 말을 끝맺을때마다 "~고" 를 많이 쓴다. "문제만 봐도 어느 교수가 출제했는지 알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보자고", "내일 보자고" 등.

판서량이 어마어마하다. 논문과목인 행정학의 특성을 감안해도 많은 편. 판서노트도 거의 강사가 칠판에 적은 것을 그대로 따라 적은 수준.

교재와 관련해서는 학원강의 첫 해에는 자신이 압축, 요약, 정리한 '재미있는 행정학'을 강의 단계별로 각각 만들어 배포하였으나 2년차부터는 아예 전반적인 행정학 내용들을 자신이 직접 교과서의 형태로 집필, 시중에서『재미있는 행정학』으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신림동에서 행정학 수험서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며, 4판까지 출판됐다. 제목을 살짝 비튼 '재미없는 행정학' 드립을 강사 본인도 자주 하고 수험생들도 한다. 교재 자체의 구성과 문체가 다소 따분하고[6] 어수선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행정학 자체가 일반적인 수험생들에게 재미없고 막막한 과목이라서 그런 이유가 더 큰 듯하다.

여담으로 초기에는 표지가 종이였으나 정식 출간하면서 양장본으로 바꾸어 냈는데 종이의 질이 두꺼워서 700페이지가 안 되는 책이 어지간한 원서보다 두껍고 무겁다.

강사별로 자존심이 세서 다른 강사 교재를 잘 안 쓰는 신림동 분위기에서 유일하게 쓰이는 책이였기도 했다.[7]

4. 적중 사례

2010년에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재경직 문제들에서 높은 적중률을 맞춰 박경효:나머지(4~5인) 비율이 9:1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송윤현이 등장하고, 박경효는 문제 예측에 실패(?)[8]해서 이탈이 꽤 있었다. 그래도 100중 6~70은 된다.[9]

2012년 행시 문제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어서 압도적으로 적중하였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주제만 놓고 보면 많이 맞춘 편이다. 재경직의 경우 신공공서비스론(NPS), 대표관료제 등. 3순환 수업 및 모의고사를 충실히 따라가면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매년 어느 정도 적중 대비가 가능한 편이다. 최소한 특별히 빗나간 적은 없으며, 2018년까지도 적중률은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9년 예상치 못한 포터와 롤러의 기대이론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박경효 본인도 큰 혼란에 빠졌다.[10]

5. 여담



[1] 한국외대는 본고사 시절 성균관대와 함께 전기에서 서울대를 떨어진 학생들이 주로 가던 후기 대학이었다. 수업시간에 말한 바에 따르면, 본고사 수학 과목에서 도형을 잘못 보는 아까운 실수 때문에 서울대를 떨어졌다고 한다. 40대까지는 그 실수가 너무 억울해서 꿈에 막 나왔다고...[2] 단 정년 이전에 퇴직해서 명예교수는 아니라고 한다[3] 수업 중 2006년 행정고시 행정학 출제위원으로 들어갔음을 넌지시 언급[4] 2025년 시험 대비[5] 다만 재무행정을 박사까지 전공하고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수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다. 각 학교에 1명 있을까 말까이다. 재무행정 전공으로 국내에서 권위있는 행정학자로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의 하연섭 교수와 계명대학교 공공인재학부 행정학전공의 윤영진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배득종 교수 정도. MB정부 때 기재부 장관을 지낸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의 박재완 교수도 재무행정 전공이다. 부연해서 하연섭 교수는 행정학을 배우다 보면 반드시 접하게 되는 신제도주의 관련 논의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여온 학자로도 유명한데 신제도주의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저서 '제도분석(2011)' 1독을 권장한다.[6] 특히 시각자료나 삽화는 거의 없고, 편집이 매우 밋밋해서 웬만한 교재에는 다 있는 화려한 글상자 같은 것도 없다. 색상도 흰 종이에 파란색과 검은색 글자만으로 이루어져 있다.[7] 프라임법학원의 장재호 강사는 예비순환 때는 한국행정학으로 수업하지만 1순환 때 재미있는 행정학을 썼으나 요즘에는 자기책으로 수업한다. 송윤현 강사도 자기 책인 '프리미어 행정학1'을 출간하기 전에는 '재미있는 행정학'이 한국행정학, 새행정학과 더불어 수험적합한 책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지금도 종종 언급한다. 다만 너무 재미있는 행정학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교수들의 교과서나 논문들을 읽어보라는 식으로도 많이 이야기한다.[8] 라고 말하기엔 사실 좀 뭐한게... 고시 문제는 2차 시험 1~2주 전에 출제위원을 선정, 축적된 문제 pool에서 문제 선정, 이 문제가 시중 강사나 문제집, 대학교 고시반 모의고사 혹은 대학 수업 중간/기말시험 등과 겹치는지 확인한 후 겹치지 않도록 출제 하기 때문에... 적중한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 다만 개인이 생각하기 나름인 문제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9] 송윤현 강사는 공부법이나 답안지 작성방법을 많이 알려주기 때문에 공부를 1년 이상 한 수험생 중심으로 2-3순환 점유율이 늘어나나, 내용 설명 및 선정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려서, 예비-1순환만큼은 박경효 강사의 점유율이 확실히 우세하다. 그리고 점유율 효과 때문에 초시생의 경우 박경효 강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내용만큼은 박경효 강사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중론. 3순환 점유율도 낮기는 하지만, 무난무난하게 가려는 경우에는 그리 나쁜 선택도 아니어서 일정 수 이상의 수강생이 끝까지 따라가기도 한다.[10] 본인 자료에는 있기는 했다. 게다가 타 강사들도 그 이론을 힘주어 강의한 사람도 많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