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누 신의 다샤바타라 | ||||
맛쓰야 | 쿠르마 | 바라하 | 나라심하 | 바마나 |
파라슈라마 | 라마찬드라 | 크리슈나 | 붓다 | 칼키 |
1. 개요
인도 신화의 등장인물.힌두 신 비슈누의 10가지 화신(化身 avatāra) 가운데 5번째 화신. 이름 바마나는 산스크리트어로 난쟁이를 의미한다.
1.1. 상세
사슴 가죽과 허리 가리개를 두르고 성스러운 실을 걸치고 머리에 장식 술을 매달고 있는 학생(brahmachari)[1] 난쟁이로 묘사된다. 그의 전설을 표현할 때는 보통 한 발로 확고하게 지상을 딛고 있고, 다른 한 발은 이제 막 내디디려는 듯이 들고 있는 거인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손에는 우산과 지팡이, 제례에 사용하는 항아리를 들고 있다.현자 카샤파와 아디티 여신의 아들로, 아디티의 막내아들이다. 때문에 인드라나 수리야 등등의 동생이 되며, '우펜드라(인드라의 남동생)'이란 별명도 가졌다.
바마나 전설의 원형은 베다에서 찾을 수 있다. 베다에서 비슈누는 단 세 걸음으로 온 세상을 발 아래에 두는 신으로서 칭송되는데, 이때 비슈누는 주신이 아니라 마이너한 태양신이였지만[2] 이 언급이 바마나의 모티브로 확실시된다. 현재와 같은 묘사는 마하바라타나 라마야나 즈음부터 찾을 수 있다.
2. 신화
아수라 족의 왕 마하발리[3]가 전우주를 다스리고 신들이 힘을 잃었을 때 나타났다. 발리는 전쟁으로 신들을 이겼고 뛰어난 통치로 천상, 지상, 지하의 삼계를 모두 손에 넣었다.이에 인드라는 어머니 아디티에게 도움을 청했고 아디티는 비슈누를 찾아간다. 비슈누는 자신이 아디티의 아들로 태어나 발리를 무찌르리라 약속했고, 아디티는 비슈누의 화신인 아들을 얻는데 그가 바로 바마나다.
바마나는 난쟁이의 모습이였으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발리에게 찾아간다. 그때 희생제를 지내고 있던 발리는 바마나를 환대했고, 바마나는 자신이 세 걸음을 밟을 수 있을 만큼의 땅을 달라고 한다. 이때 발리가 브라만의 부탁은 거절할 수 없다고 승낙했다는 판본도 있고, 스승 슈크라가 바마나의 정체를 알아보곤 주지 말라고 했지만 비슈누를 존경해서 승낙했다는 판본도 있다. 승낙을 받은 바마나는 즉시 하늘을 덮을 듯한 거인으로 변하여 첫 걸음에 모든 땅을 덮었고, 둘째 걸음에 지상과 천국 사이를 모두 덮었으며, 셋째 걸음은 발리의 머리 위로 디뎠다. 이때 바마나가 두 걸음에 천지를 모두 걸치자 약속을 지킬 수 없음과 동시에 자신의 백성들이 살 자리가 없어짐[4]을 우려해 바마나에게 간청해 자신의 머리를 밟도록 했다는 버전도 있다.
어쨌든 발리는 바마나의 발걸음에 지하세계로 추방되지만 비슈누는 덕이 높은 발리에게 감동했다. 때문에 불사를 내린 뒤 지하세계의 왕으로 지낼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일년에 한번, 하루 동안 지상에 지낼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은혜를 줬다고 한다. 그리고 이리하여 세상은 다시 신들에게 돌아왔고, 발리는 지금도 일년에 한 번씩 지상으로 올라온다고 한다.
[1] 브라흐마챠리란 스승의 밑에서 수련하는 단계에 있는 브라만을 의미한다.[2] 이 세 걸음도 아침, 점심, 저녁마다 달라지는 태양의 위치를 비유한 것이라 여겨진다.[3] 나라심하 신화의 프라라다의 손자다.[4] 아수라들은 지하세계 파탈라에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