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 의인화물+조폭물+사회풍자물+피카레스크의 성격을 띄고 있다. 작가는 이익선.[1] 1999년부터 영 챔프에 연재되었다.[2] 9권까지 연재되었으나 결국 미완으로 연재중단되어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현재 네이버 만화와 리디북스에서 유료 전자책으로 9권 전권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만화 리디북스 잡지연재에선 그보다 진도가 조금 더 나갔으나 단행본이 나오지 못한 지라 이후 내용들은 로스트 미디어화 되었다. 그래서 영 챔프를 소장한 사람이 아니면 9권 이후의 일부 연재분을 볼 길이 없다.
술을 의인화한 가전체 문학인 국순전과도 비교해볼 만 하다.
2. 등장인물 및 조직
▲ 밀가루 커넥션 등장인물 일람(리디북스 제공)
주요인원 구성은 다음과 같다. 볼드체는 연중 시점에서 조직의 두목.
- 신당동파
- 고기만두: 신당동파 초대 두목. 과거에는 의형제인 튀김과 순대와 함께 사업과 조직을 이끌었다. 하지만 과거가 지저분한데, 은행강도 건을 같은 의형제인 튀김에게 전부 누명을 씌운 것도 모자라 1~2년이 지난 후 튀김의 아내를 강간까지 해 임신시키고 모르는 척 했다가 튀김의 아내가 자신들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발설하려 들자 순대와 모의해 암살까지 해버린 적이 있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군만두로부터 인간 말종 취급을 받고 있다. 한편 인간관계나 정을 따져서인지 일처리에 있어 무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그동안 겪은 조직간 암투에 지쳐서 자의반 타의반 김밥에게 조직을 물려주고 뒷방 어르신으로 전락한다. 그가 개발하고 신당동파가 취급하는 인스턴트 라면인 LSD(루씨 스카이 다이아몬드)[3]는 인기가 높다.
- 김밥: 신당동파 2대 두목.[4] 두목이 되기 전에는 부두목이었다. 차이나파의 습격으로 중상을 입은 후 석연치 않은 정황을 눈치채고 고기만두와 갈등을 겪는 와중에 송편이 신당동파의 나와바리에서 잔치국수와 싸움을 벌이게 되자 두목에게 실망해 조직을 나가려 하기도 한다. 이후 튀김과 순대를 죽이는 데 개입하고, 조직 관련한 부정적 일들에 질려버린 고기만두에게 조직을 물려 받는다. 이후 금밀법 폐지에 대비해 야쿠자들과 마약 밀매를 계획한다.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인 충무김밥이 있다.
- 떡볶이: 신당동파의 히트맨. 독립군 후손이라는 이유로 반일 운운하며 야쿠자들과의 연계를 못마땅해 했지만 이후 김밥이 행사에서 사우나와 술자리 등을 가질 거라는 말을 하자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수제비의 실종에 순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인지되자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헛소리를 하는 등 개그 캐릭터다. 거기에 동기들 사이에서 지저분하고 옷도 못입는다는 평을 듣는다.
- 오뎅: 떡볶이, 만두, 수제비와 동기인[5] 조직원. 차이나파의 습격 당시 송편과의 싸움에서 이겼는데,[6] 싸우는 도중 다꾸앙패의 대원이 송편의 치마를 들추게 되자 그걸 보고 코피를 쏟는다. 이후 그 장면이 꿈에 나온 덕분에 고목나무에서 꽃이 피기도 한다. 익선님 오신날 행사 때 송편과 조우하고 사귀게 된다.
- 만두: 고기만두로부터 군만두를 제거하는 임무를 받고 군만두의 병실에 찾아갔다가 송편에게 굴욕을 당했다. 나름대로 미남 소리를 듣고 깔끔한 성미인지 잔치국수라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수제비: 차이나파의 프락치. 차이나파 습격 당시 염통을 살해했고, 기타 여러 정보를 차이나파에게 전달하거나 차이나파의 공작을 돕는다. 후일 튀김이 죽게 되자 군만두로부터 타박을 듣고, 순대를 살리되 간은 죽이라는 오더를 받는다. 이후 간을 살해했고, 순대가 죽자 잠적을 하려 했으나 미행해 온 잡채와 송편에게 터미널에서 살해당한다. 프락치 포지션이라 그런지 9권 삽화에 탕수육의 겨드랑이 때를 밀어버리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나온다.
밤바야 나이트클럽순대: 나이트클럽 사장이자 고기만두의 의형제. 과거 철거용역 건으로 너구리에게 치명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이후 삼밀교육대가 생기자 고기만두를 피신시키고 자신은 끌려가 만신창이가 되어서 나온다. 이후 신당동파가 관리하는 밤바야 나이트클럽의 사장이 되었지만, 후계구도에서 후배 격인 김밥에게 밀리는데다가 대접도 시원치 않자, 고기만두의 과거 이력과 튀김과의 친분을 이용해 고기만두를 압박하는 한편, 군만두와 연계해 음모를 꾸미게 된다. 하지만 김밥의 종용을 받은 고기만두가 오더를 내려 죽을 처지가 된다. 암살 전날 군만두가 잠적을 권했지만, 그 동안의 생활에 염증을 느꼈는지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인다.간: 순대의 이복동생이자 염통의 형. 군만두의 오더를 받은 수제비에게 살해당한다.염통: 간의 동생. 이복 형제들인 순대나 간보다는 모자란 인물로 순대가 차이나파와 밀약을 맺은 사실을 수제비에게 생각없이 누설하는 바람에[7] 수제비에게 살해당한다.- 번데기: 나이트 기도들. 라면에게 수치를 주려다 역으로 너구리에게 굴욕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너구리를 살해한다. 이후 너구리의 복수를 하려는 라면과 조우한다.
- 히야시 스시조
- 초밥: 정규 조직원들로 특기는 물뿜기. 이들 중 썬글라스를 낀 사내는 두목의 통역 담당 및 연락책으로 밀가루 공화국에 체류하고 있다. 냉동초밥 수출을 위해 신당동파와 제휴한다.
- 다꾸앙패: 하위 조직원들. 신당동파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대부분 웃는 표정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 찡그린 얼굴을 한 개체가 행동대장으로 재일교포 출신이다. 조무래기들답게 내구력은 약하지만, 공격이나 출동하는 모습이 닌자를 떠올릴 정도로 신출귀몰하며, 얼굴의 양옆을 부채처럼 펄럭거려 바람을 불어 일으키거나 공중에 뜨기도 한다. 이들은 행동대장의 "오오잇!" 구령에 맞춰 움직이는데, 같은 구령이어도 어떤 지시인지 전부 알아듣고 움직이는 것이 대단할 지경.
- 차이나파
- 군만두: 차이나파의 두목으로, 조직원이었던 젊은 시절엔 고기만두와 피자의 선배이자 동료로써 함께 활동했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과거에 몹쓸 짓을 저지른 고기만두를 꽤나 혐오하고 있으며, 이를 구실로 신당동파를 무너뜨리고 구역을 평정할 심산으로 수제비를 프락치로 삼아 공작을 벌이고 간간히 신당동파를 습격한다. 그러던 와중에 이태리파에게 기습을 받아 조직이 잠시 주춤하기도 한다. 짜장라면인 짜장범버기를 창안해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지만 조리가 번거롭고[8] 맛도 별로라는 평을 받아 매출이 신통치 않자 삼합회와 연계해 마약을 들여올 계획을 세운다. 참고로 생모는 물만두로 어릴 적에 어머니에게는 나름 극진히 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 송편: 군만두의 딸. 신당동파 습격 당시 자신을 이긴 오뎅에게 반해 버린 이후 오뎅을 먼발치서 바라보게 된다. 오뎅과 조우해 사귀게 되며 소보루의 잔당들에게 납치를 당했을 때 오뎅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 탕수육: 전직 소매치기로 동기인 잡채와 친하다. 탕수육이라 그런지 두목인 군만두에게 츳코미를 날리기도[9] 한다. 몸이 불었다는 기믹 때문인지 옷을 입지 않은 채로 나온다.
- 잡채: 탕수육과 돈까스랑 동기인 인물. 이태리파의 습격 이후 조직을 보강하려는 군만두에게 영입된다. 물에 젖으면 반투명해져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공격할 수 있는 특기 덕분에 신당동파 습격 이후 조직 내에서 입지가 높아졌지만, 거만한 성격 탓에 애초에 친분이 있던 동기인 탕수육을 제외한 기존 조직원들에게 인망이 없다. 송편과 더불어 차이나파의 히트맨.[10] 외형상 손 부분을 보면 일반적인 손이 없고 손 자리에 당면가닥이 뻗어 있어 손이 잘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활동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공격시에는 벗는다.
- 짜장: 차이나파 조직원으로 간짜장의 외사촌이다.
- 간짜장: 짜장의 연하인 고종사촌.
- 담안애기: 행동대원들로 이들은 피부가 다쳐도 재생이 잘 되는데다 피부에 최루탄 효과가 있다. 짬뽕과 군만두가 송편을 시켜 소보루를 제거해주자 차이나파에 합류한다. 원래 문파에 소속된 인물들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예의범절이 바른 편이다.
- 이태리파
- 피자: 이태리파 두목. 과거 채도수의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린 이력 때문에 채도수에게 원한을 산 상태다. 한편 그 역시도 한창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선배인 군만두가 자기 동료인 옛날짜장까지 의심하고 암살한 것에 환멸을 느꼈고, 이런 과거를 빌미로 보스가 된 후엔 차이나파를 습격해 입지를 다져나갔다. 윗사람에게 예의는 챙기는 성격이라 차이나파를 급습하고 군만두를 꿇렸을 때에도 여전히 군만두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본업인 화물 강도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돈까스를 영입하지만, 얼마 안가 돈가스가 비명횡사하자 조직은 위기를 맞는다. 그럼에도 지금껏 쌓아놓은 조직의 명성 덕에 다시 세력을 회복한다. 초기엔 냉동 피자인 렌지땡을 직수입하였으나 생각보다 인기가 없자 냉동 파스타인 아이차게티를 직접 개발해 그럭저럭 매출을 올린다. 과거에는 조직의 부수입원으로 포르노 사업과 사채업을 다뤘으나 검거되어 옥고를 치룬 후에는 부수입원으로 요식업을 다룬다.
돈가스: 마늘빵을 밀어내고 이태리파의 2인자가 되지만, 피부관리실에서 방심하고 있다가 급습한 강세욱 일당에게 살해된다.- 마늘빵: 2인자였으나 돈가스에게 서열이 밀려났다. 후에 돈가스가 변을 당하고 난 후에는 다시 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파의 잡채처럼 거만스러운 성격에 평소 아랫조직원들에게 함부로 대해서 인망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잡채만큼 실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다.
- 스파게티: 마늘빵과 동기. 외국인이다.
- 마카로니: 행동대원들. 물에 젖으면 합체를 하여 거대한 골렘으로 변신할 수 있다.
스넥파채도수: 스넥파의 두목. 과자가 아닌 치토스 브랜드의 마스코트 체스터의 외형을 하고 있다. 과거 자신의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린 피자에게 원한이 있다. 서울 입성 전 강세욱과 그 친구들을 영입했으며, 상경 이후 강세욱을 앞세워 이태리파를 몰락시키기 일보 직전이었으나 강세욱의 반란으로 피자에게 복수도 못해보고 비명횡사했다. 웨하스의 평에 따르면 순진하고 주변인을 너무 믿는 성격 탓에 전국구 두목을 제낄 인물감은 못된다고 한다.강초: 부두목. 원래 서울의 독고다이로 있었다가 채도수의 밑으로 들어온다. 무능하고 순진한 채도수의 참모 노릇을 하며 영악하게 조직을 이끄는 거 같았으나, 그 과정에서 후배들의 원한을 사서 죽게 된다. 이 작자의 행보를 보면 후배들을 열정 페이로 부려먹는데다가 자기 사람인 오징어땅콩을 심어놔서 조직을 장악하려 들었고 채도수로부터 장부를 인계받은 뒤에는 조직자금을 횡령하기까지 했다. 이런 탓에 평이 안 좋은데, 강세욱은 강초의 문신[11]을 보고 무슨 카리스마냐고 고개를 저었고, 웨하스는 칸쵸가 중삐리들한테도 삥이나 뜯기는 한심한 자라고 평했다.- 짱구: 중간보스. 처음에는 우직한 면을 보이지만 후배 격인 오징어땅콩이 무례하게 굴고 갈수록 찬밥대접을 받자 회식자리에서 불만을 표출하는데 이는 강세욱 일당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 기폭제가 된다.
오징어땅콩: 강초가 독고다이 시절 데리고 다녔던 부하. 처음에는 강세욱 일당에게 위계를 내세워 함부로 대하며, 강세욱에게 실력발휘를 하려다 되레 역으로 얻어맞는 등 형편없는 인물. 이후 마똥산과 양팔잉에게 살해된다.- 강세욱: 채도수 휘하에서 온갖 일을 하지만 강초의 견제로 고초를 겪는다. 고향 선배인 웨하스를 만나고 난 뒤 반란을 생각하게 된다. 이태리파를 습격 이후 가진 회식자리에서 반란을 일으켜 스넥파를 정리하고 이태리파로 전향, 이태리파와 벌어진 일에 대해 뒷수습을 한다.
- 마똥산: 강세욱의 동기. 반란 때 강세욱을 돕다가 이후 강세욱과 함께 이태리파의 조직원이 된다.
양팔잉: 강세욱의 동기로 반란 과정에서 강초에게 살해당했다.
- 삼합회 관련 인물
- 기타
- 라면: 군만두 암살에 실패하고 송편에게 망신을 당하자 온갖 굴욕을 당하는 와중에 호빵의 도움으로 너구리 밑에서 수련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지지부진했지만 차차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급기야는 너구리의 죽음으로 인해 각성하게 된다. 이후 너구리로 변장한 후 자신에게 굴욕을 줬던 번데기 듀오에게 복수하러 간다.
너구리: 과거에는 지식인이자 운동권 인물로 활동했으며, 철거용역 건 당시 폭력배들과 충돌한다. 이 과정에서 순대의 이마에 돌을 던져 치명상을 입히지만 본인 역시 고기만두의 공격으로 항문이 파열되어 항문을 지퍼로 여닫는 처지가 된다. 그 이후에는 산에 잠적하면서 수행을 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순대가 자신이 입힌 치명상 덕에 병원에 가게 되자 이를 분개하던 간이 너구리를 되뇌이는데 이를 들은 번데기 듀오는 간에게 너구리의 행방을 추궁하게 되고 이후 순대 일당에게 살해당한다. 후일담으로 부검 때 지퍼식 항문을 본 의사들이 너구리의 시체를 유족 격인 라면과 호빵에게 연구 목적으로 인도받으려 했다.- 호빵: 라면의 친구이자 너구리의 후배로 라면에게 너구리를 소개시켜 준다. 이후 너구리에게 복수를 하려는 순대 일당에게 폭행당한다. 라면이 떠난 이후 짬뽕에게 본인 소유의 폐공장의 임대를 제안받는다.
옛날짜장: 군만두의 과거 선배이자 동료. 군만두와 같이 조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모종의 일로 의심을 받아 군만두에게 암살당한다. 정황상 조직을 배신할 계획을 세운 것이 군만두에게 탄로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때문에 피자가 군만두에게 크게 실망하는 계기가 된다.소보루: 중국에서 사기를 치고 밀가루 공화국으로 도피한 인물. 나름대로 군소조직의 두목으로 행세하다가 짬뽕의 사주를 받은 송편에게 암살당한다.튀김: 고기만두의 친구이자 의형제로 같이 조직 생활을 했지만, 은행강도 건을 혼자 뒤집어 쓰고 20년 형을 선고받는다. 애처가로서 수감 후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분노했다. 이후 가석방 되지만 출소 당일 교도소 앞에서 자신을 고모부라 부르는 괴한에게[12] 살해당했다.- 카스테라: 과거 서울지역 국회의원. 동생이 건설 사업(토건업)을 하는지라, 군만두·고기만두·피자·튀김·순대가 조직원이었을 시절에 용역깡패로써 여러 번 그에게 협조했던 적이 있다.
- 크림빵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유세할 적에 채도수 일당을 동원한 적이 있었다.
- 붕어빵: 공항 화물노조 위원장. 외동딸의 친구와 원조교제를 한 탓에 돈가스에게 약점을 잡히나, 돈가스가 암살당한 후 스넥파와 연계하려 했고, 스넥파가 정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태리파가 된 강세욱과 손을 잡는다.
- 웨하스: 서울 군소조직의 두목으로 강세욱의 고향 선배. 채도수의 조직을 부정적으로 인식해서 강세욱에게 조언을 해준다.
- 바나나킥: 강세욱의 동기로 병든 노모를 모시고 사는 탓에 상경하지 못한다.
- 잔치국수: 신당동파가 관리하는 룸살롱의 여급으로 처음에는 오뎅과 엮였지만 결국 만두의 애인이 된다. 이 과정에서 오뎅에게 추파를 보낸 걸로 오해한 송편과 박터지게 싸운다.
- 켄터키: 커널 샌더스의 외형을 한 사업가로, 채도수처럼 음식 본체가 아닌 브랜드의 마스코트로 등장하는 유이한 인물. 제휴를 위해 피자의 이태리파와 회합한다.
- 치즈버거: 켄터키와 마찬가지로 이태리파와 회합하는 사업가. 이쪽은 켄터키와는 달리 진짜로 햄버거 형태를 하고 있다.
3. 내용 이모저모
인간 세계의 술에 해당하는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규제가 생기고 온갖 식품 캐릭터들이 의인화되어 조폭으로 등장, 금주법 시대의 마피아마냥 암투를 벌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작중 배경은 90년대지만 캐릭터들의 과거사 등을 보면 60~90년대를 관통한다. 심지어 금주법을 모티브로 한 점도 감안하면 1920~30년대 미국의 마피아 사회까지 폭넓게 반영하고 있다. 설정, 상황, 대사의 디테일을 보면 작가가 전직 조폭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 초반은 개그물로 시작하지만 중반부터는 진지한 느와르물로 전개된다.특기할 점은 조폭미화물과는 정반대의 전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우정이나 의리와 사나이다움을 클리셰로 내거는 조폭 미화물과는 달리 이 작품은 서로간의 암투와 배신과 토사구팽이 난무하는 현실적인 조폭세계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보스들은 과거의 원한이나 각자의 사연에 따라 협력했던 조직을 급습하거나 속이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대부분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대립과 연합을 반복한다. 각 조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친분이 크다면 비교적 오래 같이 가지만 대부분은 조직 내부에서의 불화나 원한 등으로 같은 조직원을 암살하기도 하고, 보스에게 버려지고 위계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이런 원한으로 상대편 조직과 밀약을 하거나 프락치로 활동하는 등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조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보란듯이 뒤엎는 피카레스크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또한 마냥 느와르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고, 간간히 드립이나 위트도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들 식품의 특성을 살린 깨알 같은 대사와 설정들이 재미를 더한다. 김밥이 옆구리가 터져서 사경을 해메고 있었을 때 밥솥에서 꺼낸 밥으로 수혈한 의사의 설명이라던가, 순대의 동생인 염통이 살해당한 결정적 이유가 고춧가루와 소금이 묻은 이쑤시개로 찔렸기 때문이라든가, 5동통 너구리가 쓰는 암기는 경화시킨 다시마라든가, 고기만두의 의형제인 순대는 5공 시절에 삼밀교육대에 강제로 끌려가 갖은 고생을 하고 돌아왔다던가, 지방 신흥세력을 이끌고 등장한 호남 사투리를 쓰는 채도수라든가, 부처님 오신 날을 패러디한 익선(작가)님 오신 날이라든가. 이러한 여러 드립과 설정들이 그냥 밑바닥 인생의 아둥바둥거리는 인간들로 치환해도 별 무리 없을 것 같다는 게 더욱 절묘하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예를 들자면, 이태리파에 영입된 돈가스는 고아 출신으로 선교사에 입양되어 큰 과거 덕에 신앙심이 돈독해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임무가 비는 시간에는 고급 피부관리실에서 서비스 받는 일정도 빼놓지 않는다.
돈가스 : "그동안 뭐 존거 들어온거 있나?"
직원 : "프랑스산 바게뜨로 만든 입자가 굵은 튀김가루와 덴마크산 달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벌 튀기시기 전에 몸에 바르시게 되면 도톰해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돈가스 : "좋아, 그걸로 하지. 온도는 백...한 육십오도 정도로 일본식으로 하지."
직원 : "2분 정도만 계시다가 나오셔야 합니다."
그렇게 평소같이 피부관리를 받던 어느날, 빈틈을 노린 강세욱에게 포크와 나이프로 잘게 썰려서 사망한다.직원 : "프랑스산 바게뜨로 만든 입자가 굵은 튀김가루와 덴마크산 달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벌 튀기시기 전에 몸에 바르시게 되면 도톰해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돈가스 : "좋아, 그걸로 하지. 온도는 백...한 육십오도 정도로 일본식으로 하지."
직원 : "2분 정도만 계시다가 나오셔야 합니다."
또한 사회 비판적인 내용들도 많이 들어갔는데, 5동통 너구리 같은 경우는 젊은 시절에 빈민들을 대상으로 노동 운동을 하던 지식인이었고 빈민촌을 철거하려던 공무원들을 상대로 법조항을 거론하며 막기도 했다[14]. 그리고 이때 철거 용역을 맡은 차이나파의 군만두가 철거 작업에 들어가려는데 같이 나선 신당동파의 고기만두와 순대가 "이 빈민가에 사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우리와 다름이 없는 처지인데 차마 불쌍해서 철거는 못하겠소."라고 말하며 뒤로 빼려 하자[15] 군만두는 "민주 국가인데 사정상 못한다는 사람한테까지 억지로 맡길수는 없지."라며 이해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4. 평가
대놓고 웃기는 개그물이라기보단 소소한 유머를 찾는 타입이다. 스케일이 제법 크고 이야기는 진중하다. 만화 자체는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 전개가 점차 깊어지면서 대하드라마처럼 늘어지는 감이 있었는데다 연재 당시의 인기가 좋지는 못했다. 애초에 그림체도 남성적이고 호쾌한 그림체여서 당시 어린이나 학생들이 좋아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는 상반된 모습이었고, 언뜻 보기에는 개그 만화 같은데 정작 만화 자체는 지나치게 내용이 무겁고 매니악한 점도 한몫했다. 이런 여러 사정으로 완결을 내지 못했다. 7~8000원짜리 고급본 카툰 단행본으로 나왔면 괜찮았겠지만, 결정적으로 소년만화 잡지에 부합하는 작품이 아니었기에 더 그랬다. 즉, 내용이 준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의 인기를 얻을 만한 작품까지는 아니었다.전체적으로 잠재력은 많은 작품이었으나, 미완결로 안타까움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여전히 밀가루 커넥션을 기억하고 애착을 가진 팬들은, 팬아트로 후속 내용을 상상해 그려보기도 하며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터 경력이 있는 팬은 짧은 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 형태의 팬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1] 다른 작품으로 방귀반장 아비요라는 만화가 있었으나 1권 나오고 후속연재는 없었다. 2010년 후반에 들어서는 이전 작품들을 모두 제끼고 새로운 프로젝트인 만화 로마사를 단행본 2권으로 펴냈다.[2] 정훈이의 만화 트러블 삼국지의 후속연재작이었다.[3] 만약 이런 작명이 뒷세계의 마약 거래에 대한 비판과 희화화도 목적이었다면 상당히 노린 부분이라 할 수 있다.[4] 20세기와 다르게 21세기 이후 분식집들이 대체로 김밥을 메인으로 내세운다는 걸 생각하면 시대를 앞선 예측이기도 하다.[5] 등장인물 소개란에는 분명 나이 차가 있는데, 작중에서는 그냥 동기로 퉁친 듯 하다.[6] 송편이 자기 엉덩이에 찔러넣은 효자손을 그냥 묵묵히 뿌러트려버리고 송편을 제압한다.[7] 자기 생각으로는 차이나파의 습격이 성공할 거라고 예상해서 그랬던 것이다.[8] 스프를 3개나 넣어야 하는 점 등으로 타 제품에 비해 조리가 까다로웠던 모양.[9] 실제로 60~80년대까지는 군만두도 중국요리점의 정식 요리메뉴였기에 탕수육에 꿀리지 않는 위상이었으나, 90년대 이후부터는 중국요리점들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점차 일반적 메뉴들을 주문하면 같이 주는 끼워팔기 음식으로 전락했고, 탕수육보다도 급이 낮은 음식이라는 오명이 생겼다. 이 만화에서 탕수육이 보스인 군만두에게 따지거나 태업하듯 하는 것도 그런 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10] 하지만 송편조차도 임무수행 할 때 외에는 그를 아니꼽게 생각한다.[11] 칸쵸에 그려진 그림[12] 아내에게는 남자형제가 없었다.[13] 초반에는 주연들과 대립하는 조연들로 나올 정황이었으나, 이야기가 전개되며 다들 비중이 식었고, 차후에 등장할 수도 있었겠지만 연재중단으로 더는 나오지 못햇다.[14] 이 부분을 두고 작중 등장하는 공무원은 "서울대 법대 다니는 여대생 X과 붙어먹기라도 했는지, 별의 별 희한한 법조항을 들먹이면서 철거를 못하게 막는다."라고 투덜거린다. 의외로 한국 법률에도 저소득층을 돕거나 보호하는 진보적인 조항들은 적잖게 있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대로 적용되지 않기에 법이 강자만을 위하는 것이냐고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다.[15] 나중에 카스테라 국회의원의 동생이 사주한 일이라고 하자 잘보일 심산으로 결국 작업에 참여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