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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1:54:56

마치오 히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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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오 히라쿠
街尾火楽[1]
파일:마치오 히라쿠(애니).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이름 마치오 히라쿠
이명 촌장, 성인[2], 대마왕[3]
성별 남성
등장 작품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아베 아츠시
파일:미국 국기.svg 블레이크 셰퍼드
파일:히라쿠.png

1. 개요2. 작중 행적
2.1. 이세계 전생
3. 특징
3.1. 큰나무 마을 촌장3.2. 이세계에서 온 인간3.3. 인간이 맞는가?3.4. 근황
4. 인간관계5. 능력
5.1. 건강한 육체5.2. 만능 농기구5.3. 언어
6. 여담

[clearfix]

1. 개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의 주인공. 마그마 위를 걷는편이 훨씬 생존확률이 높다는 죽음의 숲을 개척하고 큰나무 마을을 만들었다. 이후 주변의 마수와 다수의 이종족들을 복속시키거나 친구로 받아들여 현재는 죽음의 숲 전체의 실질적 지배자. 그 영향력은 죽음의 숲을 넘어 전세계를 쥐고 흔들수 있을 정도로, 이미 촌장의 아이를 잘못 건드렸다 멸망한 왕국이 둘이다.

그러나 본인은 한없이 선량하고 욕심없는 호인. 언제나 자신보다 주변에 신경을 쓰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손해를 입었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주변에 여자가 넘쳐나고 그들에게 육탄공세를 받는 상황이지만 즐긴다기보다 곤란하다고 여긴다. 마치오가 화를 내는 상황은 자신이 아끼는 농작물이나 마을에 피해를 입히려 할때 뿐. 자신의 아이 관련으로도 무서워질 듯 하지만 이 상황은 주변 등장인물들이 마치오가 알기 전에 필사적으로수습한 관계로 나오지 않았다.

이세계에 전생한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사고관은 아직 현대의 평범한 소시민이고 본인이 자신의 입장을 인식하는 것도 그 정도 수준이다. 촌장으로서 큰나무 마을의 관리자 겸 최고 책임자라는 인식은 있지만 마을 밖에서는 평범한 시민처럼 행동할 때가 많다. 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촌장은 최소 대마왕 내지는 황제, 최대 신의 사자 내지는 현인신 급의 인물이다. 이런 인식차 때문에 좋게 풀린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해와 사건의 원인이 된다. 본인도 몇가지 일을 겪으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일단 인지는 했지만 고치기는 쉽지 않은 듯.

2. 작중 행적

2.1. 이세계 전생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이라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시달리는 유년기를 보내다가 20대에 블랙기업에 취직한 뒤 심한 격무에 시달린 탓에 20대 후반에 과로의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 39세에 결국 병사했다.

외전인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의 일상'에 따르면 가끔 전생의 블랙기업에 시달렸던 경험을 떠올리는 악몽을 꾼다고 한다. 마치오가 블랙기업 악몽에 시달릴 때마다 내지르는 소리들을 보면, 사람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거의 학대 수준으로 굴렀던 듯... 악몽을 꿀 때마다 처량한 소리를 내지르는 것을 옆에서 자는 루가 듣곤 한다고 한다.

사실 마치오의 인생은 이세계의 창조신이 만든 것으로, 원래는 사악한 영혼을 지구로 보낸 뒤 불행한 삶을 살게 해서 응징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나쁜 인간을 응징하기 위해 일부러 악재만 모아놓은 인생을 실수로 선인인 마치오에게 부여한 것이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한 마디로 마치오가 지나칠 정도로 굴렀던 건 창조신 때문.

사망한 후 영혼이 이세계로 넘어가서 원흉그곳의 창조신으로부터 사과를 겸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말을 듣고 오랜 병원 생활 때문에 소탈해져 "건강한 육체와 조용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장소"만을 원했고[4], 결국 소원을 받아들인 신에 의해 소원이 수리된 뒤 환생하게 된다.

하지만 창조신의 실수(...)로 땅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조금만 파도 소금층이 나와 평범한 식물은 자랄 수도 없고 여기선 먹이사슬 최하위로 여겨지는 마수조차 밖에 나가면 마족 정규군 몇백명이 나서야 할 정도로 위험한 장소인 죽음의 숲 한가운데로 떨어지게 된다. 인적이 없는 조용한 장소를 원했더니, 사람이 살 수 없어서 인적이 없는 장소로 보내버린 것.

독거할 당시엔 기본적인 여건도 갖춰지지 않았다 보니 만능 농기구의 능력에 의존해 개간을 하며 생존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나가는 게 일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쿠로 부부, 자부톤, 티어를 받아들인 것을 시작으로 여러 이유로 여러 종족들의 다양한 이주민을 받아들여가면서 죽음의 숲 중간의 거대한 나무를 중심으로 새로운 마을을 일구게 된다. 결국 만인의 지지를 받아 '큰나무 마을'의 태조 촌장이 되었고, 발전을 거듭한 끝에 촌장의 자식들이 태어날 시점엔 타 세력들에게 최소 황제 급의 의전을 받고 있다.

3. 특징

3.1. 큰나무 마을 촌장

본인은 높으신 분 취급을 받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결국 의논끝에 큰 나무 마을 한정으로는 아예 '큰나무 마을 촌장'이라는 명칭자체가 황제보다 위인 새로운 직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취급한다. '님'자 붙이는 것까지 꺼리다 보니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촌장 대리나 촌장의 부인들 같은 상급자들에겐 깍듯이 '님'을 붙이는데 정작 마치오는 그냥 촌장으로 부르는 이상한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권력자인 촌장이 정작 거부하는데, 시민들이 촌장을 황제로 추존하려는 건 사실 시대상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별 생각도 없이 자의로 들어온 극소수의 사례[5]와 일부 강자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전란을 피해 찾아온 피난민이거나 비슷한 이유로 성비가 깨져 온건한 멸망을 앞두고 있던 사회적 약자 계층이었고, 이들이 몸을 의탁한 죽음의 숲은 강하다는 천사족이나 하이엘프조차 평범하게 일상 생활을 보내기 힘든 정도로 험한 곳이며, 굳이 죽음의 숲이 아니더라도 세계 정세 전반이 상당히 막장이라[6] 원래라면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큰나무 마을 주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촌장의 일방적인 배려 때문이다. 이런 일방적인 배려는 받을 땐 좋을지 몰라도, 이쪽에서 돌려주는 게 없는 만큼 상대가 마음이 변한다면 언제든지 미련없이 내쳐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히라쿠야 어딜 가든 잘 살겠지만 마을 주민들 입장에선 히라쿠에게 버림받거나 히라쿠가 떠나버리면 하루하루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그 지옥같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7] 물론 순수하게 히라쿠를 따르는 인물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저 그를 황제로 추대한다면 황제인 마치오가 신민으로서 자기들을 보호해주고 생존을 보장해 줄 것을 바라는 것이다.[8]

이렇다 보니 신년축제 퍼레이드에서 아내들을 포함한 주변인들에 의해 바람이 들어간 히라쿠가 황제같이 행동할 때마다 시민들은 이를 보고 환호하기도 한다. 저들 입장에서 보면 동등한 위치의 일반인에게 기약없이 받는 일방적인 배려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그저 상술한 대로 황제가 다스리는 제국의 백성이라는 입장으로서 살아가는 게 훨씬 편하다는 것.[9]

히라쿠의 하렘이 이루어지는 것도 위와 비슷한 까닭인데, 우선 세계가 전반적으로 전란이 잦다 보니 일부 종족은 아예 멸망을 앞두고 있는 마당이었고[10] 상술했듯 어떻게든 '마을에 머무를 수 있는 납득이 가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황제로 추존하는 것 외에 자신들의 종족 내에서 촌장의 처첩을 내는 것으로 최소한의 발언력이나마 보장 받으려 하는 것도 있다. 사실 말이 어렵게 해서 그렇지 좀 직접적으로 말하면 종족 내에서 여자 하나 바치는 조건으로 합병 내지 산하에 들어오는 것을 허가받은 셈.[11] 실제로 히라쿠가 도노반의 조언을 받아들여 어느정도 상급자스러운 태도로 이주민들을 대하기 시작한 이후로 이런 정략결혼 목적으로 처첩이 되는 인물은 사실상 없어졌다.[12]

이 외에 경영에도 일가견이 있어 본인이 찾아왔을때 빅 루프 샤샤트에 일어날 뻔한 폭동을 저지함은 물론, 샤샤트의 포장마차 주인들을 끌어들여 푸드코트 같은 곳을 만들어내는 등 생각 외에로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준다.[13] 원래 블랙 기업에서 이런 쪽으로 일했던 것인지 현대의 지식을 이세계에 맞춰서 적용하는 등 확실히 사업이나 경영에 일가견이 있는 듯. 당장 큰나무 마을의 기반도 기본적으로 히라쿠가 차근차근 만든 것으로, 만능 농기구의 힘을 빌리긴 했어도 우물, 화장실, 집, 통나무, 울타리에 호를 파고, 집도 못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로그하우스를 생각해내 지어냈고, 쿠로 패밀리의 도움으로 강을 찾아낸 뒤 자력으로 수로를 파내 마을로 잇는 대규모 공사를 했다.[14] 물론 수로 공사는 히라쿠 혼자서 하기엔 너무 대규모 공사라 완공에 수년이 걸렸다. 이것도 중간부터는 자부톤의 자식들과 하이엘프들이 차례로 합류해 일손이 늘어난 덕에 단축된 것.

3.2. 이세계에서 온 인간

이세계에 온지 19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지구에서의 상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데다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인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버릇이 있다.[15] 덕분에 마치오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다가 타인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볼 경우 꽤나 상이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학원편이 이런 경향이 심한데, 마치오 중심의 스토리에선 거의 나오지 않던 아이들의 특성이나 성격이 독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다거나(알프레드의 중2병, 티젤의 하라구로 속성, 의외로 어른스럽고 차분한 우르자 등) 큰 나무 마을과는 전혀 다른 마왕국 수도의 사정 등등이 묘사될 때마다 독자들이 놀라는 편. 독자들은 이런 마치오의 시점을 "촌장 필터"라고 부르는 듯.[16][17]

기본적으로 히라쿠의 1인칭 시점으로 흘러가고 본인이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인데다 주위에서 히라쿠에게 맞춰줘서 좋게좋게 넘어가지만, 거꾸로 생각해보거나 자세히 따지고 보면 눈새로 요약되는 약간 문제가 있는 성격의 소유자. 창조신도 금방 죽어서 다시 돌아오는 거 아니냐고 식겁했을 정도의 마경인 죽음의 숲에 보내지고 본인도 처음에는 분명히 겁먹었을터인데 어느샌가 잊어버리고 태평하게 지내면서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마을 신참들이 방석을 볼때마다 기절하는 걸 봐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눈새인데다가[18], 아무리 봐도 개라고 생각할 수 없는 쿠로들을 인페르노 울프라는 종족명을 가르쳐 줄 때까지 특이한 개라고 생각하고 리아에게 엘프는 불이나 금속 쓰지 않지 않냐고 물었다가 자연을 얕보지 말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있는 곳이 마왕국 영토 내부라는 말을 들었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마왕을 언급하는데도 혼자 겁먹는 등 주위에서 가르쳐주거나 지적할 때까지 본인의 착각이나 편견 등의 잘못된 인식을 고치려는 의지가 없고[19],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는데 지구의 상식에 대조해봐도 촌장이라는 호칭은 부적절하며 외부와 접촉할 때도 혼동을 주는데도 그저 자기가 거북하기 때문에 촌장 호칭을 고수하는 등 자기가 불편한다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이 곤란해하는 조치를 밀어붙이기도 한다. 이는 과거에 리더가 아닌, 직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판단된다.[20]

다만 자기가 적이라 생각한다고 바로 죽이려 한다는 건 확실한 오해로, 히라쿠가 먼저 공격을 한 적은 거의 없고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만한 공격을 한 건 모두 이유가 있어서였다.[21][22][23] 또한 인페르노 울프 건은 이세계인만큼 이런 개도 있을 수 있다고 본 것 당장 히라쿠가 이세계에서 처음본 생물이 뿔 달린 육식 토끼였다+ 혼자 살면서 외로워서 그런 감도 있다. 이는 최근 연재분에서도 나오는데 아무리봐도 너구리인데 여우를 자칭하는 부족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이세계에는 너구리란 종족이 없느냐고 물어봤더니 정말로 여우가 아니라 너구리임에도 본인들조차 몰랐던 적이 있다.둥근 턱 여우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히라쿠 본인이 이질적인 사회구조에서 이세계 생활을 시작했다보니 이세계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대시대의 가치관에 얽메여있다. 일부일처를 주장하는 것도 현대시대의 가치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컸고, 주변인을 귀찮게 만들기 싫다며 십수년 뒤에도 혼자 돌아다니거나 직접 농사일을 하는건 물론이요, 아이들의 후계에 대한 것도 서열을 대놓고 부정하는 말을 하며 부정적으로 여겼기 때문에 아내들+자식들까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히라쿠 입장에서야 개인의 의지를 존중하자는 생각이겠지만 적자계승이나 정략결혼같은게 지극히 일상적인 이 세계 기준으로 보자면 히라쿠의 행보는 어찌보면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될 여지도 컸다.[24][25] 실제로 연애결투 사건을 뒤늦게 듣고선 관련자들에게 동침금지 처벌을 내리는등 엄하게 대했는데, 저 연애결투 사건의 계기는 걸프가 맡고 있는 촌장의 호위란 지위를 다른 분가가 대대로 계승했으면 좋겠다는 걸프의 아내의 의견에 루와 티어가 동조해 알프레드와 티젤의 후계구도를 확고히 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낸게 원인이었다. 애초에 후계 서열을 정하는 것은 내부의 내실을 다지는 것도 있지만 무분별한 후계자들간의 분쟁을 억제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온전히 권력을 계승시키기 위한 시스템이기도 했다.[26] 당장 알프레드 본인도 '무리하게 촌장 직위를 계승할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을 히라쿠의 생각보다는 내가 아버지의 후계가 될 능력이 없다고 인식되나보다라고 여기면서 직접 다시 대화하면서 오해를 풀기 전까진 상당히 좌절하며 절망했을 정도였다.[27][28]

더불어서 큰나무 마을의 전력 자체는, 히라쿠 본인이 그럴 생각이 없어서 망정이지, 마음만 먹으면 세계 정복은 껌일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가졌다. 일단 본인부터가 와이번이고 나발이고 한 방에 처리할 수 있는 죽창 만능농구의 소유자이고, 배우자들과 주민들도 흡혈귀, 천사족, 드래곤, 귀인족, 엘프 등 세계관에서 내로라하는 힘을 가진 종족들에다, 한 마리라도 무섭다는 데몬 스파이더와 인페르노 울프를 무수하게 거느리고 있다. 거기에 앞서 말한 이유로 인해 주민들의 충성심도 높고[29], 그들이 만들어낸 문화와 문물이 다른 곳들에 비해 수준이 높은데다, 마을에서 생산하는 물품 역시 워낙 상등품이라 금화도 넘치도록 많을 정도로 경제력도 엄청나서, 굳이 전쟁을 안 해도 무역 봉쇄만으로 마왕국을 혼돈으로 빠뜨릴 수 있는 상황. 큰나무 마을에서 수출하는 수십가지 물품 중에서 가장 비중이 낮은 곶감을 팔아서 버는 돈만으로도 큰나무 마을이 외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사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결국 돈이 지나치게 쌓이는 걸 보다못한[30] 히라쿠가 돈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 보았으나 하나같이 마왕국 경제를 파탄낼 수 있는 방안이라 반려되었다가 교육 및 문화 육성에 투자하는 걸로 어느정도 해결을 보게 된다. 괜히 히라쿠에 대해 알고 있는 외부 사람들, 특히 마왕국의 높으신 분들이 후술하듯 히라쿠에 대해 '대마왕' 추존까지 하면서 황제 취급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히라쿠는 만능농구가 없다면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그리 특출난 신체 능력을 보이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스스로 강하다는 자각이 전혀 없으며, 마을에서는 슬라임조차도 쓸 수 있는 마법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무투회에서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해설을 들어야 할 정도다. 그렇지만 만능농구의 유일한 사용자이기 때문에 만능농구의 위력을 아는 인물들은 감히 촌장에게 덤빌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마을에 쳐들어온 와이번을 만능 농기구를 당근창으로 변형시키고 한 방에 격추시키자 루와 티어는 본인들의 첫 만남이 쿠로 무리라서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로, 만능 농기구의 위력을 자기 몸으로 깨닫게 되는 상황이 나오지 않은 것에 감사했고, 숲의 강력한 마물들인 그래플러 베어와 블러디 바이퍼를 만능농구로 일격에 처치[31]하는 모습을 본 그란마리아를 포함한 몰살천사들 모두 경악하면서 왜 천사족 최강인 티어가 히라쿠를 따르는지 바로 이해했다. 이 만능농구의 강력함에 마왕국과 용왕들까지 무서움을 느끼고 교류를 요청했을 정도다.[32][33][34]

농사일 이외에 여가를 위한 놀이기구를 만들기도 하는데 워낙 주변에 뛰어난 종족들이 많은 탓에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실력을 보이는 편. 자기가 만든 기구를 남들이 훨씬 더 잘하는 것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아 놀이기구 제작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대신 만능농구의 힘이기는 해도 손재주가 매우 좋아서 놀이기구, 조각상 등 만드는 것마다 찬사를 받는다. 자부톤 조각상은 자부톤의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으며, 창조신의 신상은 너무 정교해서 히라쿠와 마찬가지로 창조신을 직접 만나 본 적이 있는 흡혈귀의 시조가 신상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오체투지로 경배했을 정도. 가지치기에도 적용돼서 뉴뉴다프네를 상대로 가지치기를 해주자 뉴뉴다프네들이 신의 솜씨라고 감탄하며 1년에 1번만이라도 좋으니 꼭 해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요리 솜씨도 좋아서, 그가 하는 요리는 대부분 호평을 받는다. 카레, 해물탕, 버섯전골, 주먹밥, 생선구이 등... 이 때문에 맛있는 요리를 위해 프라우렘은 물론, 라스티 등이 직접 식재료를 구해오기도 하며, 드라임 등 주변 친척들이 도와주는 경우도 많다고.

작가 공인 이름 지어주는 센스가 썩 좋지 못하다. 라샤르, 다마르티라는 나름 이름다운 이름이 있던 키메라 사자들에게 그냥 대충 라이온이라고 명명해준 것을 보면 얼마나 이름 지어주는 센스가 그렇게까지 안 좋은지 알 수 있다.[35] 동급으로 이름 지어주는 센스가 썩 안 좋은 인물로 자신을 주인으로 여기는 오르트로스에게 그냥 대충 '오르'라고 이름 붙여준 그론데가 있다.

3.3. 인간이 맞는가?

본인은 인간임을 자칭하지만 정체에 대해 몇가지 떡밥이 있다. 종교 관련 인물들이 묘하게 마치오에게서 신의 흔적을 은연 중에 느낀다는 것, 하필 마신이 과거에 소멸시켰던 신들이 '인간'과 '농경'을 담당하는 신이라는 것, 게다가 그 아이들 모두 모계쪽의 특성을 강하게 보이는 점 등 수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연재본에서는 등장인물 소개를 할때 각 인물을 종족별 카테고리로 정리한다음 나열하는데, 마치오만 유독 인간? 이라고 물음표를 붙여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용사가 아닌 것이, 시조와 라이메이렌이 용사를 감별하는 상자를 가지고 찾아왔지만 반응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신격과 많이 엮이기도 한다. 마치오의 힘이나 정체를 추측하는 주위 인물들(마왕국 주요인물·드래곤들·시조씨)이 축제랍시고 아예 즉위식[36]으로 만들었는데, 정작 당사자는 축제의 일환인 줄로만 알고 있지만. 그 다음 해에는 축제 과정에서 하늘로 사출[37]되자 주변의 괴물들 덕에 군침만 흘리고 있던 건국 영웅을 이끄는 신조가[38] 보쌈해서 달아나려 하고 이에 편승해 다른 신조들이 쟁탈전을 벌일 정도로 신물들이 많이 꼬인다.[39][40]

능력이나 상황을 보면 북유럽 신화프레이르와 비슷한 점이 많다. 프레이르는 농사와 풍요, 번영, 정력[41](...)과 왕권의 신이기 때문.[42] 그 외에 581화에서 "멸망해버린 신의 말예인 일족"이라는 떡밥도 나와서 일종의 신격을 지닌 존재일 수도 있다. 이런 떡밥들을 볼 때 마치오가 그 기운를 엄청 잡아먹는다는 신창 그라임을 만능 농기구로서 별 패널티 없이 사용하고, 건강한 육체도 신의 육체 수준으로 건강하며, 초심자 패키지 치고는 엄청난 성능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도 마치오 본인이 신격을 지닌 존재일 수도 있기에 그 성능이 기존의 것들보다 대폭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래의 설명을 종합하자면 창조신의 죄책감 어린 혜택 덕분에 어쩌면 최소 신의 몸을 가진 인간이 되었을 수도 있다.[43] 여기에 히라쿠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몇 몇 종족의 혈통이 합쳐지리라는 떡밥도 있다.[44]

가끔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도 하는 데,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예지몽이라기보단 있을 수 있던 가능성, 즉 평행세계의 미래를 보는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 세계에선 실현 확률이 사라진 가능성인셈. 그런데 이 미래들이 상당히 흉흉한 것들이 많다.[45]

3.4. 근황

2022년 5월 연재분에서 결국 본인만 모르게 비공인 대마왕(...)이 되었다.[46] 이로 인해 마치오는 본의 아니게,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간족을 이끄는 용사, 마족을 지키는 마왕을 거느린, 모든 인류의 지도자가 되었다.[47][48] 다만 마치오가 싫어할 것을 알기에 공식적인 직함으로는 만들지 못하고 대우만 하고 있다고 하며, 퍼레이드에서도 정치적 식견이 있거나 유능한 인물들만 눈치챌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4. 인간관계

5. 능력

5.1. 건강한 육체

더 이상 병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았던 마치오가 신에게 최초에 부탁했던 능력.[54] 원래 마치오가 빌었던 능력은 병에 걸리지 않는 정도의 건강함이지만, 신이 편의를 봐준 덕분에 엄청난 수준의 스펙이 되었다. 작중 묘사로만 따져봐도 피로를 느끼지도 않고, 건강과 관련된 상태이상은 모조리 면역에[55], 상처에 대한 회복력과 혈액 수복력도 무지막지하게 올랐으며[56] 노화도 0에 가까울 정도로 없어졌고 부가효과로 정력도 무지막지하게 강해졌다.[57] 이후 묘사를 보면 이는 창조신이 '자신이 아는 선에서' 제일 우수한 신의 육체를 모티브로 하여 마치오의 신체를 재설계한 영향으로 보인다. 사실 작 초반부터 복선이 있었는데, 정착 초기 불을 피우지 못하고 나무에 덩그러니 구멍만 뚫은 상태로 밤을 지샐 때 만능 농기구[58] 사용 동안은 지치지 않는다며 먹지도, 마시지도, 잠조차 안 자고 밤을 지샜는데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활동한 데다가 루 합류까지 1년 이상을 염분 섭취 없이 지냈다.[59][60]
다만 마치오가 빌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신체'인지라 정신은 엄연히 별개다.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해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정력이 남아도는 신체와 별개로 여자 여러명을 안는다는 것에 대한 정신적 피로감은 꽤 크게 느끼는 모양.[61]

신의 육체를 받았다는 추측이 있는데도 굶주림이나 낮은 마법 재능 등 일부 제한이 존재하는 이유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란 가설도 있다. 굶주림을 느끼는 건 음식의 섭취가 당연한 인간의 사고방식 때문이고, 마법의 재능이 낮은 것도 자신을 평범한 인간이라 생각해서 능력이 인간 수준에 맞춰진 결과라는 것이다. 필수 영양소 섭취 불필요나 초월적인 육체를 가진 용족을 맨손으로 혼낼 수 있는 것은 본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상황에 맞춰 일시적으로 능력이 올라간 결과라는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무엇보다 마치오의 신체 묘사는 고양이가 된 마신 라이기엘의 신체 묘사와 꽤나 많이 닮았다.[62]

5.2. 만능 농기구

농경신이 갖고 있던 신기의 레플리카판. 다만 레플리카라고는 해도 원래 신의 물건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상상할 수도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마치오의 몸 속에 보관할 수 있어서 언제든 원하는 대로 꺼내 쓸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에 따라 각종 농사기구로 변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이든 만능 농기구에 찍히면 무조건 관통된다. [63] 농기구로서의 능력 중에서도 가장 대단한 능력은 첫번째로 죽음의 숲의 식생들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자랄 수 없는 소금땅 불모지를 그 어떤 작물도 자라게 하는 비옥한 옥토로 바꾸는 능력, 두번째로 작물의 생육 계절을 무시하고, 생육기간을 1/3로 줄이는 프로토스의 시간 증폭 뺨 치는 엄청난 효율의 작물 생육 능력, 세번째로 종자 필요 없이 그저 특정 작물을 생각만 하며 일구기만 해도 다음날에 저절로 싹이 트는 모래알을 매개체로 반군을 창조해낸다는 글라놀러지 싸대기 때리는 능력[64]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가지 능력이야말로 큰나무 마을과 그 부속마을 형성 및 유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웹판 최신 연재 기준 히라쿠가 그동안 일궈놓은 땅과 만능 농기구로 만들어낸 지구산 산업 작물의 종자들, 그동안 커진 마을들을 통해 어느 정도는 자급자족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기존 농법 위주로 농사를 진행하는 부속 마을들인 1, 2, 3, 4 마을에서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양잠업이나 종이 생산과 같은 다른 산업도 할 여유가 있을 정도가 되었으나 이는 토지 성질과 작물의 생육 계절을 무시하고 분기 단위로 수확을 할 수 있는 만능 농기구 덕분이라 만능 농기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큰나무 마을은 장기적으로 붕괴될 수 밖에 없다.[65][66][67]
또한 조각칼로 변화시켜 잡으면 마치오를 천재적인 조각의 명인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하이엘프나 산 엘프가 이주하기 전에도 상질의 소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큰나무 마을에서 사용되는 볼링 등의 장난감이나 위조 방지를 위해 복잡한 숨은 도안이 들어간 포상 메달 모두 마치오의 작품이다. 마왕국의 장인들도 실력은 있지만 여러 개를 똑같은 크기로 만들 수 없다고 마작만큼은 마왕국에서 따로 마치오에게 발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각을 만들 때는 특정한 제작 컨셉을 머릿속에 정하기만 하고 무심으로 조각칼을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인가 다 완성되는 식이다. 다만 문제라면 어디까지나 무심으로 머리를 비우고 조각하다 보니 당연하게도 마치오 본인도 자기가 뭘 조각하는지는 완성할 때까진 전혀 모르기에, 완성하고 보면 "어라? 왜 이렇게 만들어진 거지?" 하고 본인이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곤 한다. 예를 들어서 '마신'을 이미지하며 만들었더니 고양이 조각상이 만들어진다거나, '출산과 육아를 기원하는 신'이라는 이미지로 조각했더니 요정 여왕의 상이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그래도 딱 한번 만난던 창조신을 제대로 모습도 기억이 안 나는 상태에서도 어렴풋한 이미지만으로 조각해내어, 시조 씨나 그 휘하 교도들이 그걸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정도의 걸작이 만들어진다.
히라쿠는 이 물건을 주로 농기구로 사용하고 있지만 서적판 3권의 권두 단편에 의하면, 원래의 명칭은 신창 그라임으로, 농기구가 아닌 원래 전투용 창이었다. 그래서 창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히라쿠는 이걸 농기구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창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철의 숲 와이번의 습격 때 마을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하자 비로소 창으로 변형되었다[68]. 투창 시 철의 숲 와이번의 3중 장벽은 물론 신대용족의 그라파룬이나 하쿠렌이 펼친 4중 장벽, 요코가 부지불식간에 쳐낸 수십겹의 마법장벽등을 뚫어버리는등, 대상의 모든 방어행위를 관통해버리는 특수 능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성의 하단 암석 부분에 착탄하자 해당 지점을 전부 부수는 등 순수 위력또한 엄청나며, 히라쿠에게 특별한 투척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노린 부분으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조준 보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회피가 가능한걸 보면 필중이라고 불릴 유도성능까지는 아닌 듯. 추가로 던진 직후 주인의 의지에 따라 손 안으로 순식간에 돌아오기 때문에 연발도 아무 문제가 없다. 창의 형태를 한 레일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나중에 나온바에 의하면 평소에 항상 쓰던 대로 투척하면 대개 표적을 관통해 버리기에 마치오 본인도 전혀 몰랐었으나, 나중에 나온 외전 에피소드에 따르면 창을 평범하게 표적에다 직접 푹 찔러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봤더니만 창이 꽂히는 순간 표적이 폭발해 버리는 효과도 갖고 있다. 아무래도 태양성 하단부를 날려버린게 이 효과인 모양. 다만 주인이 직접 찌른다는 의사가 있어야만 폭발하는 것인지 투척이나 그라임의 자동방어로 은여우족의 콘을 찌를 때는 꿰뚫리기만 했다.

하여간 얼마나 대단한 성능인지 철의 숲 와이번이 공격 두 번만에 끔살당하는[69] 것을 보고, 가까이 살던 드라임과 마왕국 사천왕 중 한 명인 비젤이 우호를 다지기 위해 큰나무 마을로 찾아오고[70], 그라파룬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창이 다른 용들에게 향하지 않도록 라스티스문을 마을에 남겨두기까지 한다. 2022년 7월 연재분까지 이 정도 위력을 가진 무기나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히 세계관 최강의 무기이자 농담삼아 말하자면 사실상 약속된 승리의 신창.[71] 이 때문에 라이메이렌과 그론데, 그라루가 서로 싸우려고 하자, 용왕이자 라이메이렌의 남편인 도스와 기라루가 말리는 수단으로 마치오에게 창을 땅바닥에 꽂는 것을 부탁했을 정도다. 자신들의 옆에 신창이 땅바닥에 꽂힌 것을 본 3명의 신대용족들은 바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화해했다.
워낙 대단한 물건이라 "이걸 내 자손들이 사용할 수 있을까?"라며 히라쿠가 고민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고, 실제로 "내가 죽고 만능농구를 쓸 수 없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일반 농업에도 힘을 쏟고 있고, 1~3마을이 그 실험장을 겸하고 있다. 예지몽식으로 나오는 미래에 알프레드가 밭을 갈고 있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큰나무 마을 촌장에게 전승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중 돌아가는 걸 보면 자식들보다 히라쿠가 더 오래 살 것 같은 분위기다.
만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할 수 있지만 농기구가 아닌 도구(낚시대라던가)나 검 같은 것들은 농경신의 관할이 아니라 변형하지 못한다고 한다. 농민들이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들었던 무기가 검이 아닌 창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은 아니긴 하지만.[72] 어쨌든 신기로서의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걸 주인에게 전달하지는 못하는 듯 히라쿠의 행동과 생활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긴 하지만 직접 관여하지 못하는 것을 답답해 하고 있다. 그래도 히라쿠 덕분에 오랫동안 신들의 창고에 처박혀 있었던 상황에서 벗어난 데다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며 매일같이 써 주는 것을 고마워하고 있는지라 히라쿠와의 상성은 상당히 좋은 편. 그라임 본인도 "주인이 죽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꽤나 소중하게 대하는 듯, 원래 전투용 창임에도 만능농구라 불리며 농사일만 하는 것에도 큰 불만은 없는 듯 하다. 애초에 창고에 오랫동안 처박혀있었던 만큼 농기구로라도 계속 사용해주는 쪽이 더 기쁘다고.
이렇게 엄청난 성능을 가진 만큼 단점도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사용자의 마력과 기운을 엄청나게 잡아먹는다는 것. 마치오 외의 다른 사람이 그라임을 사용하면 기운이 다 빨려나가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애니메이션에서 농경신이 아버지인 창조신을 갈구는 장면에서도 언급된다. 즉, '건강한 육체'를 가진 마치오만이 쓸 수 있는 물건이다. 농기구를 사용하고 오히려 덜 피곤하다는 마치오에게는 의미 없는 단점이긴 하지만.
평소에 마치오의 몸 속에 보관되는 만큼 마치오를 가호하는 듯한 묘사들이 있다. 마치오에게 잠시나마 살의를 드러낸 자들 상당수가 창에 관통 당해 살해 당하는 환영을 보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레긴레이브와 이스리가 그러했으며, 아예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려 했던 콘이 어느샌가 히라쿠의 손에 들린 창에 히라쿠조차 알지 못한 상태로 관통 당한 것을 보면 그라임 본인의 의지로 히라쿠를 수호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73] 동시에 만능 농기구의 힘을 뛰어넘는 신이 아닌 한 히라쿠에게 위해를 가하는게 불가능함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근접에선 히라쿠나 적대자가 인식하기 전에 꿰뚫어버릴 것이고, 혹시 원거리는 직접 뚫지못한다해도 공격을 쳐내거나 해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

5.3. 언어

신 왈 '친절한 초심자 패키지'로 기본적으로 주었던 능력으로 이세계의 모든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 현존하는 언어는 물론이요 현재 시점에선 전수가 끊긴 고대어도 이해할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한 존재라면 마수나 동물은 물론이요 물건[74]과도 소통이 가능하다. 4마을에서 발견된 전이문의 고대 마법문자가 좌표표기임을 파악하거나, 애지중지 모아온 석판이 실은 시시콜콜한 일기장임을 알려줘서 본의아니게 문자를 해석하려 수십년간 연구한 루를 좌절시키기도.[75][76] 히라쿠가 글을 쓸 때도 적용돼서 자동으로 이세계 언어로 변환된다는 언급이 있는데 애니메이션판에선 임의로 끌 수 있는 건지 마왕국과 조약을 맺을 때 히라쿠의 이름이 한자로 나온다.

그리고 작중에서 말하기를 큰나무 마을에서는 워낙에 여러 종족이 살다 보니 세계 전체에서 사용하는 공용어 말고도 각 종족들마다 하이엘프어나 산엘프어, 리자드맨어 같은 종족 특유의 언어들이 수없이 많으며 거기에다 서쪽 대륙 공용어나 남쪽 대륙 공용어 등 지역과 지방에 따라서도 다른 고유언어들이 있는 탓에 큰나무 마을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주민들이 다들 적응하여 여러 개의 언어쯤은 평범하게 쓰는 멀티링구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가끔 새로운 종족이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언어가 늘어나는 탓에 배우느라 고생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첫 만남부터 어떤 언어든 완벽히 대응 가능한 촌장에 대한 존경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6. 여담



[1] "마을을 열다"라는 뜻의 町を開く를 음독하고 다시 맞아 떨어지는 한자로 치환한 것. 작가 후기에 따르면 히라쿠火樂가 재배한 풀로 만든 관艹을 머리에 쓰고 화약火藥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2] 코린교에서 지정하려다 시조의 만류로 취소.[3] 마왕국 지도부 한정 비공식 지위.[4] 정확히는 처음에 원했던 건 오로지 건강한 육체였으나, 그 정도로는 수지타산이 안 맞다며 신이 오히려 간곡히 더 생각할 것을 요청한 결과, 나온 게 아이돌이 농사짓는 방송을 떠올리며 귀농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걸로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여긴 창조신이 자신의 딸인 농경신의 허락을 받아 '만능 농기구' 라는 아이템까지 쥐어줬다. 먼 시간이 지난 뒤 고양이로 환생한 마신과 여러 신체적 요인이 비슷하다는 것 때문에 건강하게 만들어 달랬더니 신의 육체를 준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5] 티어와 루, 자부톤 등. 그 쿠로 부부조차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알고 은혜도 입었으니 냅다 아래로 들어갔다는 입장이었다.[6] 마왕국만 해도 식량이 모자라서 귀족들도 생존을 위해 맛을 포기하고 있던 상황인데, 다른 나라는 이것보다 더 해서 마왕국에 전쟁을 걸어 식량을 약탈하려 하고 있다.[7] 이런 주민들의 공포를 잘 알려주는 에피소드가 포상 메달 건이다. 당시 히라쿠는 화폐 대용으로 사용할 포상 메달을 나눠주며 메달을 절도하거나 갈취했을 경우 ‘감옥이라던가 하는 건 너무 심하니까 처벌은 마을 추방 정도로 하자’며 마을 추방을 상당히 가벼운 처벌로 여겼는데, 그 말을 들은 주민들은 무시무시한 처벌이라며 공포에 떨었다. 마을 주민들에게 추방은 사실상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무거운 처벌인 것.[8] 애초에 이는 마치오와 타인들의 관점 차이다. 마치오는 생전에 물질적 풍요는 (이세계에 비해서) 충분한 곳에 살았지만 개인적으론 블랙기업에서 고생해 정신적으로는 피폐했던 영향인지 창조신이 소원을 물을때도 금은보화도 권력도 불로불사도 아닌 "걍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 튼튼한 몸으로 조용히 살 수 있게 해주세염ㅇㅅㅇ" 이라는 말을 한 사람이다. 그리고 본인은 전생 후 딱히 물질적으로 그렇게 압박을 겪지도 않았다. 즉 본인은 애초부터 물욕, 권력욕에 딱히 큰 관심없이 '그냥 나 하나 조용히 탈없이 살아가면 충분하다' 하는 마인드이니 황제니 뭐니 하는게 눈에 들어올 리가... 그러나 그를 제외한 이들에게는 이미 쇠잔해가는 세계에서 그나마 생존하고 번성 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인 마치오에게 잘보이려고 어필하다가 과잉충성에 이르게 된 것이다.[9] 둘마을과 셋마을에 새 이주민들을 정착시킨 뒤 이들이 여자를 바치려 하는 걸 히라쿠가 거부하던 때, 도노반이 특히 히라쿠와 시민들의 인식 차를 꼬집으며 그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10] 대표적으로 하이 엘프와 수인족, 귀인족. 안 그래도 하이엘프 남성은 성욕이 약한 편인데 전란까지 겹쳐 수까지 줄어든 게 치명적이었다고 한다. 천사족은 애초에 여자만 태어나는 여초 종족이라 후계를 얻기 위해선 남성을 외부에서 들여와야 했는데 이에 대한 내부의 의견차+전란으로 인한 남성의 절대적인 수 감소로 인해 비슷하게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드래곤은 성비 문제는 없지만 애초에 수가 적은 종족이라 하쿠렌과 라스티가 합쳐서 5마리나 되는 아이를 낳자 생존한 용의 상당수(현존 용족은 히라쿠의 자식들을 빼면 50여명 선이고, 이 중 실제로 등장한 용족은 2/5정도다.)가 달려와서 잔치를 열었고 차기 용왕 후보 첫 순위로 드래곤도 아닌 촌장을 꼽았을 정도다. 용족의 수장인 도스와 라이메이렌이 수백년간 아이 만들기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5마리를 낳았고 나머지 용들 중 3마리 이상을 낳은 용은 드물다.[11] 대표적으로 수인족의 세나는 수인족 측에서 진짜 이런 정략결혼 목적으로 보낸 케이스다.[12] 다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데, 굳이 더이상은 처첩이 필요없기도 하고 처음부터 남성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도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1~4마을은 난민을 받아들인 거라 남녀 구분없이 받았지만 그 이전까지 받았던 하이 엘프나 천사족, 귀인족, 수인족들은 전부 여성이 주였고 다들 남성이 없어서 망해가고 있었다. 당연히 촌장의 침실에 적극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대부분 이들이다.[13] 이 푸드코트를 다른 지역의 귀족이 흉내냈지만 신통치 못한 결과를 낸 것도 지역적으로 푸드코트가 잘 되지 않을 곳에 무작정 가게들만 모아놔서 그렇다고 결론낸다. 빅 루프 샤샤토를 기준으로 말하면 교통 부분은 그렇다 쳐도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인 카레가 있고 다른 노점상들의 음식을 곁들여 먹었을 때 시너지가 발생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으나 타 지역에는 마를라마냥 핵심이 될 식당도 없고 모아놓은 상점끼리의 시너지도 없다는 게 문제인 것. 거기에 그림 간판 등 마치오가 전생의 기억으로 지닌 지구에서 온 지식도 있었다.[14] 이때 수로를 뭘로 만들지도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했는데, 돌로 만드는 건 그만큼의 돌이 없어 기각. 나무로 만드는 건 물이 샐 수 있어 기각. 그래서 만능 농기구로 흙을 단단히 굳혀서 수로를 만들었다. 애니에선 이건 하이엘프와 함께 구상하는 것으로 나온다.[15] 상술한 대로 촌장은 본인을 일개 마을의 촌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세계 정세에 대해서는 왕들이나 논하는 거라고 여기고 있다.[16] 서적판에서는 판촉을 겸하기도 하겠지만 원작에 없었던 촌장 외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늘려 이러한 촌장 필터를 부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요코의 자식인 히토에는 원작에선 대사가 하나도 없어 귀여운 이미지로만 보이기 쉬우나 서적판에선 본인 시점 에피소드와 타인 시점의 에피소드를 통해 거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히토에가 백년도 넘게 부모의 애정이나 훈육을 받지 못하고 그저 떠받들리며 살았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17] 또한 샤샤트 시 출점 상점 담당으로 파견된 부부에게 큰 도시에서 자리 잡았으니 이젠 큰나무 마을 같은 시골에 돌아올 일이 없지 않겠냐는 생각에 약간 서운해져서 이젠 큰나무 마을엔 안 오겠네 라는 말을 했는데 부부는 이것들이 출세 좀 했다고 빠져가지고 이젠 인사도 안 온다 이거지?로 받아들여 벌벌 떨면서 충성 맹세를 갱신한 적도 있다.[18] 사실 이상하게 여기긴 한다. 이렇게 귀여운 애들을 보고 왜 기절을 하는지 의아해하는 것.[19] 실제 방석의 자식들이 사람들이 기절하는 건 자신들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을 때도 한참 동안 부정하며 지금 저 사람은 기절 안했다!(이미 기절해서 안함)며 현실도피 비스무리한 걸 했었다.[20] 작중에서의 히라쿠는 의외로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다고 평가 받지만 히라쿠의 시점이나 앞뒤 정황을 보면 언제나 생각없이 한 발언이나 행동(발단은 언제나 리더적 관점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실행하거나 스스로 솔선수범해 일을 진행해서 다들 따라 오게 하는 카리스마적 행동같은게 전혀 아니다)이 히라쿠(본인만 인식 못하고 있는) 입장과 힘으로 인해 문제의 해결로 우연찮게 이어진다. 주변은 이에 놀라고 히라쿠의 능력을 칭송하지만, 정작 본인은 실수했다고 하거나, 왜 이렇게 된거지 하고 당황할 뿐인 전형적인 착각물의 전개일뿐이다. 당장 위에서 언급했던 빅 루프 샤샤트에 일어날 뻔 했던 폭동 저지도 그 전까지 상황도 제대로 모르는(사실상 진실에 눈 돌리고 못보는척 하는 수준이다) 상태에서 본인의 감각상 가벼운 나들이(농사꾼이 어쩌다 낸 조금마한 음식점에 구경가는)에서 문제가 터지자 별 생각없이 명령했고(사과의 의미로 오늘 하루 전부 공짜를 질렀는데, 이후 뭔 일이 터질지 전혀 생각 못했다. 결국 드물게도 스스로 반성까지 하는 사태(마을에 있던 메이드 포함 주변 사람을 있는데로 불러모아 대응해야 하는 사태가 되어 주변사람들이 죽어라 고생한다)가 된다), 이후 임기응변으로 사태를 해결해 내지만 주변에서는 처음부터 다 계산하고 처리한걸로 보여서 대단한 리더십과 능력을 가진걸로 오해받는것 뿐이다. 또한 상대를 알아서 숙이게 만드는 등 카리스마 있게 보이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다. 이세계에 오기 전까지는 리더가 아닌 직원이었기에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낮추는 탓인지 본인의 위치나 영향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빅 루프 샤샤트의 대리점장으로 보낸 1마을 사람에게 가볍게 (도시에서 오래 지내더니 우리 마을 사람같이 안보인다고) 이제 우리 마을 생각도 안나겠다고 말해서 바로 무릎꿇고 충성 서약을 하게 만든다. 그래놓고는 본인은 이 사람들이 왜 이래 하는것 까지 언제나의 패턴. 다만 이는 상술했듯 촌장 필터로 인한 오해로, 촌장 입장에선 큰나무 마을이 시골이라 이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서운해서 한 이야기다.[21] 작중 확실한 살해 의도를 보인 각종 마물이나 철의 숲 와이번의 경우 마을을 직접 공격하거나 주변에서 난동을 피우거나 숲에서 공격을 받았을 때처럼 죽음의 숲 일대의 상황상 그냥 놔두면 마을 주민 중 피해자가 나올 게 확실한 상황이거나, 식량으로 쓴다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하쿠렌의 경우는 조카의 남편을 시험한다는 의도로 직접 공격은 아니라 했지만 위 상황들과 겹쳐 충분히 오해받을 상황이었던데다, 하쿠렌 본인 딴에나 시험이지 히라쿠나 라스티 등 명백히 강한 일부 주민들을 제외하고 얼결에 말려든 다른 주민들 입장에선 그냥 재앙이다.(당시 거주민들이나 동물들은 입주 초기라 평범한 생물들이었다) 라스티의 경우도 큰나무 마을을 드라임의 불륜 장소로 알고 태워버리러 온 것이라 죽어도 할 말이 없었고, 아버지가 그렇게 한 이유를 알게 된 이후엔 할 말을 잃었으니 말 다한 것. 그래서 드라임이나 어머니인 그라파룬도 강하게 나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참작 사유가 있는 그라파룬도 살기 자체는 진심이었으니 뭐. 어쨌든 히라쿠는 이런 식의 적대자 판정은 기본적으로 자부톤 일가 등 마을 주민들에게 맡기고 있어서 이들이 적이라 판단했을 때나 살의를 담지 정령여왕처럼 마을에 피해를 주거나 요코처럼 마을을 점령한다고 오는 상대들도 죽이기 위해 공격하는 경우는 잘 없다.[22] 요코 같은 경우는 특수 케이스로 라스티, 하쿠렌과 달리 요코는 싸움보다 먼저 손님으로 찾아와 교류를 나눈 상태였기에 싸우기 꺼려졌다고 볼 수 있다.[23] 물론 큰나무 마을도 피해를 보긴 했어도 마을 사람들의 대처가 빨랐던 덕에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진짜 피해자는 따로 있는데, 다름 아닌 같은 와이번족. 특히 이쪽은 하필 같은 동족인 철의 숲 와이번이 멋대로 날뛴 탓에 마을을 공격한 것에 대한 히라쿠의 증오를 얼떨결에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심지어 철의 숲 와이번은 평소에도 난폭하고 제멋대로였던 탓에 같은 동족들도 그를 싫어해서, 죽은 이후에도 동족들 어느 누구도 애도하지 않았을 정도라.. 어쨌든 그로 인해 와이번족은 히라쿠의 진노를 뒤집어 쓰는 걸 피하기 위해 활동 반경을 좁혀야 했고, 결국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중재를 받았다. 그나마 히라쿠가 이들을 굳이 찾아내진 않아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근연종인 소형 와이번들과는 무탈히 지냈다곤 해도 엄연히 피해를 보긴 해서 중재 때 히라쿠가 사과했다.[24] 또한 그 자신을 제외한 타인들이 그를 받아들이는 관점이 권력자인 황제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더 그렇다. 그가 생각하는 일개 촌장이라면 일부다처를 하든 말든 후계를 생각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일개 촌장이라기엔 그 영향력이 너무 커져버려서 칭호는 상관없이 거의 황제급 수준이라면 여러 세력과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필요하면 정략혼에 따른 일부다처를 해야 하고 마찬가지로 자기 이후에 마을이 난장판이 되어버리는걸 막기 위해 후계를 만들어둘 필요도 있다. 결국 그의 지위에 대한 마치오와 타인들의 관점이 다른 것도 이유라 할 수 있다.[25] 다만 이런 관점에 대해 반대되는 관점을 가진 인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티어의 어머니 루인시아인데 루인시아 말에 의하면 촌장은 높으신 분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 당연하며 주위에서 촌장에게 맞춰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관점 역시 촌장의 스탠스와는 다른 의미로 반대인 건 마찬가지다.[26] 당장 원소가 후계자를 제대로 정하지 않아 3형제간 싸움이 벌어졌고, 이 때문에 한때는 중원의 패권도 노려볼만 했던 후한 말기의 강자에서 몰락했으며, 유표 또한 후계자 관리에서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한 것 때문에 정작 본인이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죽자 그에게 의탁했던 유비가 도망자 신세로 형주를 떠나야 했다. 후계자 문제로 골머리를 썩다가 가후에게 이를 문의하려 했던 조조도 이 일화를 듣고(정확히는 가후가 자기 앞에서 침묵만 지키자 '뭐라도 말 좀 해봐라'라고 했고 이에 가후가 '아 잠깐 원소와 유표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해 은유적으로 장자계승이 옳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장자계승을 각오했을 정도였으며, 유봉은 유비의 양자라는 위치 때문에 오히려 정치적인 이유로 죽어야했다.[27] 다만 착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히라쿠가 지구의 문화만 따르고 이세계 문화를 개무시한다고 해도 그 자체는 잘못된 것은 아니다. 알프레드와 관련해서도 설명을 제대로 못한 것은 잘못이 맞지만 알프레드에게 꼭 촌장 일을 물려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 히라쿠의 권력을 생각하면 그래도 된다.[28] 히라쿠가 이세계 각각의 문화를 존중하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 자신이 따르는 현대 일본의 상식을 강요하면 일어날 일도 없는 혼란이다. 이미 큰나무 마을이 경제, 문화적으로 세계 최강대국인 마왕국을 집어삼킨 상태라 만능농구를 동원하지 않고 경제 봉쇄만 해도 이세계 전체가 따라야 할 지경이다.[29] 최소 황제 수준의 취급이라는 것이지, 이미 상당수가 마치오를 현인신 취급하고 있다. 신의 대리인 취급은 기본 중의 기본. 그렇기에 마치오에게 직접 받은 물품을 신성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사실 중국의 황제는 원래 신을 이르는 명칭 중 하나인 황과 제를 합친 말이었으며, 후대 통치자들이 본인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다. 중국과 대립한 북방 유목민들의 칭호인 '선우', '칸'도 선우는 탱리고도선우의 줄임말로 이 말 뜻은 현재 '하늘의 자손인 늑대'라는 뜻으로 여겨지고 있고 칸 또한 '하늘의 지명을 받은 자 라는 의미다. 일본의 천황은 그 이름부터가 하늘 천(天)이 들어간 글자니 더 말할것도 없다.[30] 사실 마이클 등 외부 지인들이 돈이 너무 마을에 모이기만 한다며 우려를 드러낸 것도 있다.[31] 농구라서 검으로는 변하지 않고 농구 중 하나인 대형 낫(scyrhe)으로 바꿔 한 방에 목을 땄다.(...)[32] 요코와 대결했을 때 이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만능농구를 들지 않았을 때의 히라쿠는 요코가 봤을 때 그냥 별 것 아닌 인남캐에 불과했지만 만능농구를 들자마자 요코가 속으로 비상을 외치면서 도저히 상대할 방법이 없다며 풀파워 모드로 전환했다. 그러고도 히라쿠가 만능농구를 변화시킨 창을 던지자 모든 마력을 동원해서 발 부분에(괜히 원한도 없는데 죽이기 싫어서 앞발을 목표로 던졌다.) 수십겹의 방어막을 쳤지만 요코 본인의 앞발까지 포함해 전부 날아가 버렸다. 이후 복구하긴 했지만 만약 히라쿠가 머리에 창을 던졌다면 그 순간 저승행이었을 거라고. 비슷한 이야기가 쿠로 시점에서의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처음 봤을 때 별거 아닌 인간으로 보였는데 만능농구를 드니까 위험도가 확 상승해 죽음을 각오했다고 한다.[33] 촌장 필터상 본인은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지만, 작중 진짜 강자들은 히라쿠 본인을 공격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기에 촌장의 내구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추측해볼 근거가 없다. 그나마 나오는 히라쿠의 신체 스펙에 대한 묘사들도 굉장히 오락가락하는데 약해보일 때가 많긴 하다. 대표적으로 루가 흡혈할 수 있었던 것이나 본인의 발언들. 루가 최고위 흡혈귀이긴 해도 이때는 아이 형태도 간신히 유지할 정도로 약해졌기에, 히라쿠의 내구력이 높았다면 흡혈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인페르노 울프들이 달려와서 뿔로 들이박거나 그라임이 볼 때 꽤 진심으로 깨무는데도 조금 아프다고 끝나는 등 절대 인간의 내구력으로는 보이지 않는 묘사도 많아 히라쿠의 내구력에 대한 구체적인 떡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창조신의 우려를 바탕으로 약하다는 결론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분은 하는 일마다 삽질과 실수라 신용이... 저 우려때도 만능 농기구 주의사항을 농경신에게 뒤늦게 듣고 안 알려줬다고 당황하다 전이처가 죽음의 숲이란 걸 알자 농기구 건을 잠시 까먹는다 이에 대한 가설은 건강한 육체 부분의 각주 참고.[34] 후술하다시피 마신 라이기엘의 딸이자 반신들인 자매 고양이들과 놀다가 가볍게 긁힌 상처들에 약을 발랐다는 묘사가 있지만, 반신인 자매 고양이들에게 입은 상처 외에는 약을 발랐다는 묘사가 없어서 역설적으로 신의 육체를 받았다는 의혹이 더 강해지는 편이다.[35] 다만 순전히 히라쿠 잘못은 아니고 처음 봤을 때 평범한 사자가 아닌 거 같아서 그란마리아에게 저건 무슨 동물이냐고 물어봤지만 무심하게 사자 아닐까요?라고 대답해서 이세계인인 히라쿠가 여기 사자는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니네가 사자라며...[36] 정확히는 과거 유명한 왕(실은 우르자의 전신인 영웅여왕 우르블라자)의 즉위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37] 폰드 터틀 일가가 축제에 기여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 즉위식을 재현한 퍼레이드 과정에서 호수에 빠지면 폰드 터틀들이 수압으로 공중부양을 시키는 역을 맡겼는데 리허설 없이 하다보니 출력 조절이 되지 않아 너무 멀리 날려보냈다.[38] 태양신의 화신인 거대 까마귀인데 죽음의 숲 한가운데에서 마을을 세운 거 자체가 건국영웅에 걸맞은 업이라고 한다. 실제 마치오가 일종의 황제 취급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태조 히라쿠[39] 애시당초 드래곤들도 따지고 보면 촌장에게 꼬인 신물들이다. 잘 보면 하쿠렌만 해도 심술을 부리기 위해 마을에 불덩이를 쏘긴 했어도 정작 이때도 촌장을 직접 공격한 적은 없었고(물론 이때 히라쿠는 이미 조카인 라스티스문의 남편이었고, 라스티스문이 거주하는 마을의 촌장이었기에 하쿠렌이 가감했다고 봐야한다. 실제 마을에 직접 공격하지 않았고, 먼저 덤빈 몰살천사들도 꼬리치기 정도로 봐줬다.) 이후에도 그 강력한 드래곤들이 알아서 무릎꿇고 사죄했을 정도다.[40] 서적판에 나오는 내용을 종합하면 촌장은 사실상 창조신이 만든 하위 신이 인간이 되어서 죽음의 숲에 강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41] 프레이르의 대표적 상징은 남근상이다. 단순히 그냥 정력과 연관있는게 아닌데 왜냐하면 동생인 프레이야는 사랑을, 오빠인 프레이르는 그 사랑의 결실을 담당한다. 괜히 볼숭 사가에서 오딘이 자기 손자(레리르)에게 자식이 없자 청탁한 신이 프레이인게 아니다.[42] 그 외에 자동으로 적을 베는 프레이의 검과 같이 마치오 역시 위급할 시 자동으로 적을 꿰어버릴 수 있는 신창 그라임이 있다. 만약 마치오의 모티브가 프레이가 맞다면, 여러 떡밥상 프레이의 후손이 잉링 왕조가 되었듯이 마치오의 후손들 또한 이세계의 새로운 왕조를 형성하고, 그에 따라 후세에 마치오는 정말 신으로 섬겨질 지도 모른다. 이미 작 중에서는 하이엘프들과 천사족들을 중심으로 큰나무 마을 내부에서 마치오 모르게 조용히 마치오를 신격화하고 있는 중이고(...)[43] 실제로 고양이가 된 마신 라이기엘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인다. 작 중 상대의 강함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마안을 가진 코린교 신관전사 오브라이언이 등장하는데, 고양이가 된 마신 라이기엘에 대해서는 '평범한 고양이인데 신이 똑똑히 느껴진다'라고 생각했고, 마치오에 대해서는 '일반인? 아니 신이 희미하게 느껴진다'라고 생각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똑같은 평가인 셈이다. 서적판에선 죽음의 숲 나무들이 강한 존재라는 정보를 먼저 접하고(눈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히라쿠와 라기엘 일가애서 느껴지는 신의 기운 때문에 눈이 이상해졌나 의심하다 다른 큰나무 마을 주민들을 보고 기절한다. 만약 이 떡밥이 맞다고 한다면 마치오의 자녀들도 라이기엘의 딸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반신인 셈이다. 다만 라이기엘은 본인이 신이라는 자각이 있고, 자식들에게도 신성이 있다는 묘사가 꾸준히 나오지만 히라쿠는 자신을 평범한 인간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자식들에게 히라쿠의 성질이 발현되었다는 언급이 없는 점에서 본인이 의식하진 않았지만 신격을 물려주지 않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44] 확정 상태인 알프레드(흡혈귀) + 우르자(인간족 영웅)은 애가 태어날 수 있느냐?, 트라인(귀인족) + 키야비트(천사족)은 본인의 의지라는 훼이크로 보이는 떡밥이 있긴 하지만 이 두 조합은 확정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용왕 + 암흑룡은 용족은 원래 친척인데다가 이미 도스의 아들인 드라임과 기라루의 조카인 그라파룬이라는 커플이 있다. 다른 자식들은 아직 파트너가 없다.[45] 샤샤토 시 대관의 아들이 절망에 찬 모습으로 마왕이 되어 인간들과 전쟁을 벌이거나(이쪽은 히라쿠가 꾼 꿈이 아니다.), 히라쿠의 아이들이 어딘가를 폭격했다거나 전쟁에 나가 적을 어떻게 쓸어버렸다거나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후자 쪽은 히라쿠 입장에선 악몽이라(자식들이 전쟁에 나간 상황이라 비명횡사할 수 있는 상황) 그렇게 되지 않길 빈다.[46] 브론의 구조요청 후 샤샤토 시에서 큰나무 마을로 귀환하는데, 올 때는 그나마 조용히(?) 온 것에 비해 후발대까지 합류해서 대규모가 되자 아예 샤샤토 시 대관과 마왕, 사천왕까지 협력해 개선 퍼레이드로 꾸몄다. 해당 에피소드는 샤샤토 시에 사는 정말로 평범한 인간족의 시점인데 최선두는 검을 가슴 앞에 세운 무신 걸프가 앞장서고 그 뒤를 음악을 연주하는 엘프들, 수인, 리저드맨, 마루라 직원들이 따라가고, 그 다음을 가 선도하는 비행 양탄자가 따라가는데 마왕, 대관, 미요 등 중진들이 호위도 없이 평범한 인남캐 뒤에 타고 있으며 이 인남캐 주변을 여러 호위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에, 전이문에 도착하자 드래곤 두 마리가 머리를 조아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미요에게 마왕님이라도 바뀌었냐고 묻자 마왕 이상의 존재라는 답변을 받고 그 인남캐가 대마왕이라는 판단을 한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 제목도 대마왕.(...)[47] 다만 마신이 환생하고 고양이의 처지를 받아들인데다가, 농경신 역시 창조신에게 전해들은 마치오의 의사에 따라 신의 대리인 직위를 주는 걸 포기했기에 마치오에겐 아무런 의무도, 책임도, 권한도 없다. 또 코린교에서 이 사실을 은폐하면서 이를 아는 이들도 소수 뿐이다.창조신의 본체가 차세대 신을 만드는 중일 가능성은 있다. 아무런 의무도 책임도 권한이 없음에도 마치오가 본의아니게 세계를 점점 구한다는 것도 이 작품의 포인트라면 포인트지만 말이다.[48] 이 대마왕에 대한 소식은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퍼지지 않은 모양이나 웹연재판 778화에서 지방 토호 역적 색출 작전 관련해서 마왕이 히라쿠가 가장 먼저 표적이 될 지 모른다고 걱정한 것을 보면 지방의 토호 같은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대마왕에 대한 소식이 알게 모르게 퍼진 모양이다.[49] 공교롭게도 이건 루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루 역시도 히라쿠가 그녀의 수백년 인생의 첫 연인이자 남편이다.[50] 대표적으로 오랜만에 하이엘프 자녀들을 보러 갔을 때, 하이엘프 자녀들이 아버지라 하지 않고 촌장이라고 경칭을 쓰자 이에 대해 불편해하면서 어머니들인 하이엘프들을 꾸짖는 한편, 자신이 아버지로서 너무 무신경했다며 스스로도 반성하였다. 이후에 하이엘프 자녀들도 될 수 있으면 접촉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51] 히라쿠가 자신의 아이들이 전쟁터로 나가는 '없어진 미래의 꿈'을 꿀 때에도 이러한 부성애가 두드러지는데, 꿈 속에서는 자신의 아이들이 전쟁터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으나, 이마저도 히라쿠는 전쟁터에 나갔다는 거 자체가 끔찍하다며 꽤나 끔찍한 미래라고 여기고 있다. 히라쿠 딴에는 아버지로서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아이들이 피 흘릴 일이 없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평화로운 미래를 원한다고.[52] 서적판 6권에서 이제 막 큰나무 마을에 입주한 요코에게 귀인족 무녀가 요코의 딸과 관련해서 충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요코는 모성애는 있었으나 육아를 몰라서 결국 그냥 적당한 마을에 맡기면 되겠지하는 심정이었지만, 히라쿠는 자신의 모든 아이들에게 최대한 가리지 않고 꾸준히 부성애와 애정을 표현하고 육아를 서투르게나마 하려고 한다고 귀인족 메이드는 요코에게 히라쿠의 이런 점을 본받으라고 지적한다.[53] 821화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티젤의 보좌격인 에릭이라는 마족을 보면서 우수하기도 하고 아들들 추천도 있었으니 잘 부탁한다 해야지 하면서도 티젤과 무슨 사이일까 신경쓰느라 속앓이를 한다. 티젤한테 물어봤다가 막상 그 질문때문에 이성으로 의식하면서 연애감정이 시작하지 않을까 해서 물어보지도 못하는 건 덤. 막상 아들들은 둘이 잘 되기를 은근 혹은 대놓고 기대하고 있다는 건 또 덤.[54]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스킬을 받는 계기가 약간 달라졌는데 마치오 본인이 원해서 소원을 빌어 받은 형태가 아닌 창조신 본인이 직접 자신의 실수로 너가 병에 걸려 죽었으니 병에 안걸리게 해줄게라며 이 스킬을 주었다.[55] 다만 더위나 추위에 대한 내성은 별개다. 죽지는 않을지 모르나 작중에 히라쿠가 겨울에 야외에 나왔다가 엄청 추웠다고 추위를 타는것이 나오기 때문.[56] 대신 내구력은 평범해 첫만남 당시 매우 약해진 루가 간단히 흡혈가능할 정도. 라이기엘이나 신의 사도들이 특별히 높은 내구력을 보이지 않는걸 보면 마력 같은걸 쓰지않아서 그런지 별로 내구력까지는 올라가진 않는 모양.[57] 신이 신체를 회춘시켰단 묘사도 있으므로 전이 직후 기준으로는 10대 후반 ~ 20대 초중반인데, 5마을을 순회할 시기엔 이로부터 15년이상 지난 시기였다. 즉 잘쳐도 30대 초중반인데 불구하고 수염 하나 안 날 정도로 엄청난 동안. 또한 저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의 범주가 꽤 넓은지 자부톤의 기절도 흡혈귀의 매료도 먹히지 않는다.[58] 원래 신기급 창으로, 사용자는 사용내내 생명력을 담보해야하지만 이 스킬로 인해 연발로 투척하기도 하고 농사도 짓는 등 여러모로 만능이 된 스킬인 셈[59] 애니메이션에선 루 합류까지 생략과 개변이 많아서 다소 짧게 묘사되었지만 웹판과 원작에선 이미 쿠로 5, 6, 7, 8 형제가 태어나고 두 번째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였다.[60] 일단 마수(토끼나 와일드 보어 등)들을 사냥하기도 했으므로 피에서 염분을 섭취했을 수도 있으나, 초창기 몇 마리를 제외하면 피를 빼서 먹었기 때문에 피를 통해 염분을 섭취했을 가능성은 낮다. 작중에서도 히라쿠가 염분 부족을 걱정할 때도 고기를 먹었으니 괜찮지 않겠냐며 자기 최면을 걸지 피를 마셨다는 언급은 없기도 하고.[61] 물론 이는 정말로 동침해서 느끼는 피로감이라기보다는 일부일처를 하는 현대인과는 맞지 않는 현실에 대한 괴리감 쪽에 더 가깝다.[62] 상처를 입어도 금방 회복되는 몸, 거의 일어나지 않은 노화, 신격이 느껴지지만 그냥 보면 평범한 인간/고양이 몸 등등[63] 어떤 농기구로 변했냐에 따라 성질도 변하는데, 예를 들어 괭이로 몬스터를 찍으면 찍힌 안쪽이 곧바로 분해되어 비료로 변해버리고, 도끼로 만들어서 나무를 찍으면 수 미터 둘레의 나무가 한 방에 잘려 넘어간다. 나무 밑둥을 한참 찍어야 할 줄 알고 도끼를 힘껏 휘둘렀는데, 나무에 찍힐 줄 알았던 도끼가 나무를 그대로 긋고 지나가 버리더니 나무가 한 방에 넘어가 버리는 바람에 깜짝 놀랐었다. 하이엘프들도 '강철보다 단단한 죽음의 숲의 나무가 저렇게 쉽게....' 하면서 경악했었다. 심지어 목재로 쓰기 좋게 건조까지 완료된 상태가 된다.[64] 다만 이 능력은 사용시에 상당히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라는 단점도 있다. 실제로 마치오가 밀을 키우려고 밭을 갈던 도중에 어쩌다 무심코 수박을 떠올려 버리는 바람에 나중에 밀밭 한가운데게 수박 3덩이가 덩그러니 자라나는 일이 생긴 적도 있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잡념이 끼어들면 농작물이 뒤섞여 버리기에 마치오는 언제나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작물만을 염원하며 맡을 갈고 있다. 같은 이유로 하나/둘/셋 마을들을 만들 때에도 마을 예정지의 땅을 정돈하는데 조금이라도 잡념이 들어가는 순간 마을 터가 밭으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철저하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무심을 유지하며 땅을 갈아야만 했다.[65] 당장 붕괴되지는 않는다. 히라쿠가 자신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서 기존 농법에 대한 준비들을 많이 했을 뿐더러 이미 테라포밍된 땅은 기존의 옥토처럼 기존 농법으로 재배해도 문제없기 때문이다. 허나 후술하다시피 만능 농기구의 분기 단위 수확 능력과 테라포밍으로 밭을 적절히 넓히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66] 소금기로 가득한 죽음의 땅을 농경에 적합한 토지로 갈아엎는 테라포밍 능력에만 눈이 가기 쉬우나, 만능 농기구의 진짜 사기스러운 능력은 후술할 작물 육생 능력이다. 이세계에는 농경신이 준 진정한 용사의 마법이나 던전 감자처럼 만능 농기구에는 미치지 못해도 다소 사기스런 능력을 가진 테라포밍 수단이 존재하지만, 각 농장물을 적합한 환경이 아님에도 발아, 급속 성장 시키는 육생 능력이야 말로 어떤 수단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인 동시에, 큰나무 마을을 여기까지 번영시킨 주 원동력이다. 당장 휘하 마을을 비롯한 타 마을을 먹여 살린 것도, 휘하 마을들이 다른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유도 만능 농기구에 의한 수확량에 의한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만능 농기구가 없으면 전체 마을의 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하는 큰나무 마을의 생산량은 1/3로 줄어버리는데,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면 현재 9개월 동안 꾸준히 생산하는 작물 중 계절의 영향의 받는 작물들은 그 외 계절에는 생산할 수 없게 되므로 1/9이하로 수확량이 격감하며, 자생 능력이 없는 바나나 등의 일부 품목은 심는 것조차 곤란해질 수 있다.[67] 이런 능력이 있긴 하지만 히라쿠 본인은 성인이 아니라 모르는 이들까지 도와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신도 그런 걸 기대하고 보내진 않았기에 이미 수확량도 충분하겠다 수확철엔 일손도 부족하겠다 하는 이유들까지 겹쳐 필요 이상의 농경지 확대는 자제하는 편이다.필요하다 싶으면 서슴없이 몇 배로 늘려서 그렇지. 이와 별개로 과도하게 숲을 개간하다보면 목재 구하기가 힘들어진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 죽음의 숲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더라도 이그 일족이 큰나무 마을로 이주해 온 이유가 원래 살던 지역이 무차별적 벌채로 인해 생태계 파괴 및 그로 인한 재해 증가의 이중고였다는 걸 감안하면 죽음의 숲 전체를 경작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죽음의 숲 서식 나무들은 이세계에서도 죽음의 숲 일대에 밖에 없는, 지구산 목재에도 비교할 수 없는 초고급 재료기도 하다.[68]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창조신과 농경신이 등장할 때 배경으로 나왔던 육각형 패턴을 보여주면서 창으로 변하는 연출을 넣었다.[69] 그나마 두 번째 공격은 확인사살이지, 첫 공격에 배리어 3장과 날개가 찢겨 추락하는 중이었다.[70] 같이 보고 있던 드라임의 집사 구찌의 말에 따르면 와이번 급으로 강한 드라임조차도 한 방에 죽을 위력이라고 하며, 아내인 그라파룬 역시 자부톤의 도움이 없었다면 말 그대로 즉사했을 거라고 오싹해했을 정도다. 히라쿠의 아내인 루와 티어 역시 눈앞에서 그 위력을 제대로 목도한 덕에, 먼저 대면한 것이 쿠로와 자부톤의 자식들이었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했을 정도.[71] 2023년 7월 2일 연재분인 797 화에서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떡밥으로서 '완전히 성장한 고래왕'이 이를 능가할 위력을 가진 존재로서 제시되었다. 이쪽은 아예 행성 자체를 파괴하고 삼킬 수 있다고. 다만 성장하기도 전에 신대용족들에게 실컷 개발살이 나고, 불길한 직감을 느낀 마치오가 5마을 신사에 모든 이들이 감시할 수 있는 장소에 봉인하기로 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떡밥에 불과하다.[72] 의외로 갈퀴는 농기구 같은데도 변형하지 못 하는 데, 어구로도 쓰고 제구(제사용품)으로도 쓰다보니 관할이 복잡해서 변형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마저도 변형 이유가 단순히 코타츠에 처박힌 채로 물건을 끌어당기기 위해서였던지라 히라쿠도 그냥 받아들이고 포기했다.[73] 다만 히라쿠 본인을 직접 노리지 않을 땐 전혀 반응하지 않는데 히라쿠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서인지, 주변 인물들을 고려해서 반응하지 않는 건지는 불명이다. 대표적으로 철의 숲 와이번이나 하쿠렌이 마을을 공격했을 때, 어스래트가 지면 안에서 튀어나와 곁에 있던 인페르노 울프를 삼키고 도망갈 때 여파로 히라쿠가 다칠 수도 있었을텐데 히라쿠가 직접 공격하기 전까지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물론 와이번은 루와 티어의 합동결계로 먼저 방어를 했고 하쿠렌은 조카의 신랑을 시험하려 한거라 마을 근처 숲을 공격한 정도였기에 그라임으로선 직접 나서진 않은듯.[74] 마법 상자와 날아다니는 양탄자 등.[75] 루가 역사학자나 언어학자라면 별볼일 없어 보이는 일기장이라 한들 간접적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추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으므로 허투루 다루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분야와는 하등 상관없는 마법학자인 루에게는 전혀 중요한 사실이 아니므로 실망할 수밖에 없다.[76] 그런데 사실 루가 모아왔던 고대어 관련 문건은 일기장도 아니고 그냥 인명록이나(아마도 빚을 받기 위한) 물건 구입 목록같은 것이다. 사실 고대어는 해석하면 할 수록 마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대어 관련 문서를 수집한 것인데 이게 사람 이름이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일반적으로 마법학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어의 뜻, 문장의 구성 요소 및 어순 등이 중요한데 사람 이름은 그런 것과는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 루가 실망한 것도 사실 이 때문이다.[77] 이 중 쿠로4는 무려 론으로 국사무쌍 13문을 띄워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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