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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8:14:10

제18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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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여담3. 관련 문서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사도 중 제일 마지막 사도이다.

아래 내용은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핵심적으로 관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열람 전 주의할 것.
==# 정체 #==
<colcolor=#5d83d2> 제18사도
릴림
リリン | Lilin
파일:external/images4.wikia.nocookie.net/Lilin_crowd.png
<colbgcolor=#fff> 이름 <colbgcolor=#fff,#1f2023>릴림
リリン | Lilin
No. 제18사도
첫 등장 1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등장 작품 신세기 에반게리온》,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이카리 겐도: "결국 인간의 진정한 적은 같은 인간이다."
후유츠키 코조: "역시, 최후의 적은 같은 인간인가..."

18사도의 정체는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이다. 설정에 따르면 인류 외에도 지구의 역사상 존재했던, 박테리아까지 포함한 모든 생물종이 전부 릴림이다. 즉.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모든 전투는 제18사도 릴림 VS 타 사도(제3사도 ~ 제17사도)가 벌이는 사도들끼리의 동족상잔이다. 후유츠키가 '역시'라는 말을 쓰는데 이건 인류가 공동의 적 사도에 저항하기 위해 단합했지만 적이 없어지니 서로 갈라지고 내분이 일어나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일어나는 인간의 역사적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 상세 #==
네르프가 싸워왔던 사도들은 하얀 달(月)의 제1사도 아담을 시조로 하여 갈라져 나온 존재들[1]이고, 검은 달(月)의 제2사도 릴리스를 시조로 하여 갈라져 나온 것이 제18사도 릴림이다.
원래 지구에서 살아야하는 정당한 계승자들은 아담에게서 나온 다른 사도이지만, 퍼스트 임팩트로 인해, 아담의 사도들이 잠들어 버린 사이 릴림들이 지구를 장악해 버렸다. 다시 말해 인간[2]거짓된 계승자.
아담릴리스는 각기 생명의 열매와 지혜의 열매 중 하나씩만 가진 존재들[3]인데, 이 두 열매를 모두 얻은 존재는 과 동등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때문에, 새로운 신이 탄생하는 걸 막으려고 했던 제1시조민족들은 일부러 아담과 릴리스를 각자 다른 행성으로 보냈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달과 함께 롱기누스의 창도 딸려 보냈다.

그런데 퍼스트 임팩트로 둘이 같은 행성에 도착해버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해버렸다. 그래서 둘 중 하나가 봉인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릴리스의 롱기누스의 창이 퍼스트 임팩트의 충격으로 우주로 날아가 버려서 릴리스를 봉인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4] 아담이 롱기누스의 창에 봉인되었다. 한 마디로 굴러들온 돌이 박힌 돌을 빼버리고 홀라당 지구를 차지해버린 셈.[5]

어찌어찌 주인이 된 릴리스는 자신의 사도들을 탄생시켰어야 했는데, 자신의 창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생식 능력을 잃어버렸고 그냥 그 상태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었다. 창의 원래 용도 중 하나가 릴리스나 아담 같은 존재와 융합해서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릴리스가 이미 지구에 왔을 때 가프의 문[6]이 열려버렸고, 거기에서 흘러나온 영혼들이 육체를 얻지 못한 상태로 릴리스가 흘린 피, 즉 LCL에 깃들었다. 신과 같은 존재인 릴리스의 피인 LCL은 창조의 능력을 지닌 신비한 액체였기 때문에, 그 LCL에 깃든 영혼들의 의지에 따라 형체, 즉 영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육체를 만들어내서 기적과도 같이 생명체들─즉 제18사도 릴림이 태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태어났기에 릴림에게는 한계가 있었다. 불완전한 생명체인 릴림들은, 가만히 냅두면 죽지 않고 거의 영겁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갈 수 있는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불멸의 육체를 가지지 못했고, 툭하면 죽어버리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들이었지만, 번식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그 한계를 극복했다.[7]

그 결과 릴림들이 행성을 뒤덮어 버리고 아예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해서 지구 전체가 원래 모습과는 딴판으로 바뀌어버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즉, 인류 입장에서는 사도들이 괴상하게 생긴 괴수 같아 보이지만, 마찬가지로 사도들 입장에서는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를 뒤덮은 식물이니 박테리아이니 모두 징그러운 외계인들이 자기네 행성을 뒤덮어버려 지구 전체가 마치 이상한 외계 행성처럼 되어버린 셈.

결국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내용은 지구에 살도록 인정받은 생명체와 그렇지 않은 생명체들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사도들은 자기네 행성돌려받으려고 인류를 침공하는 것이고, 릴림들은 겨우 자리잡은 터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사도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는, 일종의 생존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제레의 목적은 릴림이 행성을 무단 점거한 '원죄'를 씻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8]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도 인간이 릴림이라고 호칭된다. 따로 사도라는 언급이 나오거나 구체적인 설정은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릴림'이라는 호칭을 봤을 때 신극장판에서도 인간이 제2사도인 릴리스의 자손이라는 것은 동일한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간이 릴림이라고 불릴 뿐, EOE하고는 달리 사도의 일종으로 분류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신극장판에서는 제11사도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11사도가 릴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 능력 #==
영생, 강력한 AT 필드, 무한동력원인 S2 기관 등 강력한 능력을 가진 다른 사도들에 비하면 허약하기 짝이 없어 보이지만지만, 지혜 하나로 그 허약함을 극복하고 다른 사도들을 몰살한 사도이다. 그리고 개체 사이의 경계선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협동력을 발휘한 덕분에 사도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필요에 따라 힘을 합치는 것 또한 지혜의 열매에서 비롯되는 지혜의 일종이다. 만약 사도 17체가 협동하여 한꺼번에 몰려와서 릴림을 공격했으면 릴림이 승리하기란 아주 어려웠을 것이다.[9]

1~17사도들은 18사도와 비교하면 대내외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가졌으나, 궁지에 몰린 릴림들이 사도와 동등한 힘을 가진 에반게리온을 만드는, 신을 복제하는 발칙한 일까지 저질러가면서 다른 사도들을 모두 굴복시켰다. 자세한 과정은 각 사도 문서 참조.

타브리스가 이를 두고 "난 이해할 수 없어"라고 한 말이 사도들의 반응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도들을 물리쳤던 네르프같은 인간(릴림)의 침공에는 결국 뚫리고 말았다.제레, 일본 정부, 전략자위대팀킬당한 셈이다.

무지막지한 공격력으로 무식하게 밀고 들어왔다가 털린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제레 측) 인간들은 네르프의 예산삭감, 인원축소 등의 압박을 가해, 네르프를 약체화 시키고, 용의주도하게 침투해서 본부 시설 함락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즉, 네르프는 타브리스까지의 사도 침공은 모두 물리쳤으나, 마지막 사도인 인간(릴림)의 침공에는 패배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10]

게다가 인류보완계획으로 자신들을 인공진화시켜 으로 만들려고 하는, 거리낌이라고는 전혀 없는 종족이다.[11][12]

2. 여담

제3신동경시와 주변 시설들, 지오프론트와 네르프 본부 지하 시설들의 규모를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건축 기술력을 보여준다. 에반게리온들의 신장은 80m로[14] 상당히 큰 축에 속하는 병기인데, 작중 내내 에반게리온들이 인형같아 보일 정도로 본부 시설들이 크고 아름답다. 심하면 천장 높이만 거의 킬로미터 단위는 된다.
건축물들의 크기도 크기지만, 대체 뭐 가지고 건축하는지 대형 전략핵무기 크기의 N2 폭탄을 직격으로 맞아도 조그만한 긁힌 자국 하나 안 날 정도의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정도 규모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 크기의 시설들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 이르러서는 AAA 분더를 통해 드러나는 신 죽이기마저 실행하려고 시도한다. 그동안 신 죽이기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마침내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에서 이카리 겐도의 입을 통해서 밝혀진다. 바로 생명의 열매를 받은 사도에게 멸망당하거나 사도를 섬멸해서 지위를 빼앗고는 지혜를 잃고 영원히 존재하는 신의 자식으로 변화하는 것 중 하나 밖에 없다고 사해문서에 적혀 있었는데 네르프의 인류보완계획은 이를 아담스를 통해서 신에게 헛되게 저항하는 것이었다. 즉. 이런 운명을 부여하는 신에게 저항하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참고로 인피니티(에반게리온)은 앞서 말한 신 죽이기를 하기 위한 서드 임팩트 때문에 만들어진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합쳐진 형태라고 보면 된다.

3. 관련 문서



[1] 제3사도부터 제17사도.[2] 인간을 포함한 릴리스로부터 기원한 현재 지구상의 전 생명체와 과거 존재했던 생명체들[3] 이들에게서 태어날 사도들도 열매를 하나씩만 가지고 있다.[4] 즉 릴리스의 창이 원래대로 있었다면 봉인조치를 당하는 건 릴리스였을 것이고, 릴림들은 아마 태어나지도 않았을 듯하다.[5] 이 때문에 아담에게서 영혼을 받아야 했던 사도들은 그냥 빈 껍질 상태가 되어버렸고, 이들은 세컨드 임팩트 때 영혼을 부여받는다.[6] 에반게리온 세계관에서 영혼들이 머무르는 상위 차원[7] 즉 릴림들은 엄연히 수명에 한계가 있지만 그전에 후손 세대를 낳는 걸 가능할 때까지 계속계속 반복하면서 자신들을 유지해온 것이다. 물론 릴림 내부의 몇몇 종들은 여러 가지 사유로 멸종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도 다른 종들이 계속 생겨나고 그들이 또 번식으로 후손 세대를 이어가는 걸 반복했다.[8] 제레는 원죄를 씻은 다음 아담을 통해서 제대로 된 신적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리라 믿었단다. 자세한 건 인류보완계획 참고.[9] 우스갯소리지만, 사도들 각각은 자신의 개성이 너무나도 강해서 특정 능력은 강해도 다른쪽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번에 한마리씩 쳐들어오는 사도들은 당장 눈앞의 한마리만 처리하면 그만인 인간의 저력을 이길수가 없었던 것이다. 인간형 사도인 카오루를 사령탑으로, 각각의 개성을 모두 살려 전술에 입각해 쳐들어왔다면, 네르프고 에바고 그냥 인간은 순식간에 멸망했을것이다. 실제로 네르프를 궤멸시킨것도 전술자위대의 통솔력이었다.[10] 이는 사도를 상대하는 네르프가 결국 독립적인 권력과 무력을 갖춘 집단이 아닌, 같은 릴림의 조직인 제레의 휘하에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네르프의 권력이나 돈줄 등은 모두 제레에 달려있고 제레가 이들을 지원해주거나 지켜줄 이유가 없어지면 바로 토사구팽이 가능한 구조였기 때문. 어찌보면 릴림 특유의 조직문화+조직 간 상하관계가 네르프를 최후의 사도에 패배하게 만든 근원.[11] 결말부에서 초호기가 정말로 신적 존재가 되었고 인류보완계획이 한 번 성공 단계에까지 다다르는 데서 릴림의 위엄은 절정을 찍었다. 물론 그 릴림 중 한 명이 이를 포기하는 바람에 실패했다.[12] 본래 에바설정에서 인류(릴림)라는 종족은 지구의 거짓된 주민이자 가짜 계승자이다. 본래 지구의 원주민이 되어야했을 생명체는 릴림을 제외한 17체의 사도였다는것. 만약 주인공 이카리 신지가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지못하고 끝내 독립이 아닌 보완과 회귀를 선택했다면, 거대 레이, 즉 일체화된 하나의 릴림이 진짜 신이 되었을것이다.[13] 사실 현실 2015년의 기술로 부분적으로는 구현 할 수 있다. 신동경시의 지하로 들어가는 건물들도 현실의 기술력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준은 아니고, 두바이에는 아예 회전하는 건물들도 존재한다. 그저 강대국들 사이에서 상호확증파괴가 정립되어 있는 현대에 와서는 어차피 핵무기 등의 대량살상무기에 무력화 될 수 밖에 없는 요새도시를 그런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까지 만들 이유가 없을 뿐더러 적당히 상대국의 재래식 전력을 발목 잡을 수준으로만 요새화해도 방어국 입장에선 엄청난 이득이지만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신동경시는 해당 도시가 돌파당하는게 인류멸망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니 수단 방법을 가릴 처지가 아니어서 그렇다. 하지만 거대 지하 도시같은 건축물까지는 어떻게 커버가 가능해도 현실의 인류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핵융합을 작중의 릴림은 적어도 몇십 년 전에 이미 상용화 시켰으며, 반물질 병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방사능 방출도 없이 현실의 핵무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폭발력을 자랑하는 N2 폭탄을 뭣하면 지구 표면을 갈아엎고도 남는 수준으로 비축해두고 있는데다 영혼의 탐색/채취/가공이라는 거의 오컬트의 영역에서나 가능할 법한 짓을 태연하게 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종족들이다.[14] 신극장판 한정. 구 TVA에서는 공식적으로는 40m 정도이며, 비례상 200m까지 늘어나는 등 크기 묘사에 오류가 많아 들쭉날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