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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텔 ラフテル Laugh Tal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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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이보이, 나는······!! 너와 같은 시대에 태어나고 싶었다.
터무니없는 보물을 남기다니 말이야···!!! 참 웃긴 이야기야!!
──이봐, 다들. 800년 동안 누구도 가보지 못한 이 '마지막 섬'에 이런 이름을 짓지 않겠나?
'라프텔(Laugh Tale)\'이라고.
골 D. 로저, 원피스 96권
터무니없는 보물을 남기다니 말이야···!!! 참 웃긴 이야기야!!
──이봐, 다들. 800년 동안 누구도 가보지 못한 이 '마지막 섬'에 이런 이름을 짓지 않겠나?
'라프텔(Laugh Tale)\'이라고.
골 D. 로저, 원피스 96권
원피스에 등장하는 섬. 세계 제일의 대비보 원피스가 잠들어 있는 위대한 항로 최후의 섬이다.
공백의 100년이 끝나고, 그 이후 무려 800년 동안 오직 해적왕인 골 D. 로저가 이끈 로저 해적단만이 그 존재를 확인한 전설의 섬[2]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이보이가 남긴 '보물 중의 보물' 원피스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섬이다.
작중 '해적왕'의 칭호를 얻기 위해 수많은 해적들이 꿈꾸는 '세계일주'는 라프텔에 도착해야지만 진정한 의미로서 끝을 맺게 된다. 덕분에 세계정부가 이 섬을 찾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바다의 호걸들이 이 섬을 찾기 위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모두 30개가 존재하는 포네그리프 중에서 정보를 가진 9개의 포네그리프를 라프텔로 인도했을 때, '역사의 전부'가 드러난다고 전해진다.
2. 특징
2.1. 이름
로저 해적단이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름이 없었다. 단지 '막대한 재보'가 숨겨져 있는 '최후의 섬'으로 알려져 있었다.이전까진 음독으로 라프텔이라고만 불렸기에 정확하게 어떤 스펠링인지 알려지지 않았다가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와 967화에서 본명이 드러났다.
라프텔은 25년 전에 이 섬에 잠들어 있는 막대한 재보의 실체를 확인한 로저 해적단 전원이 한바탕 크게 웃은 뒤, 선장 골 D. 로저가 "어마어마한 보물이다."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참으로 웃긴 이야기(Laugh Tale)"라며 즉흥적으로 붙인 이름이다.[3] 요컨대 로저가 발견하고 명명한 섬인 것이다.
라프텔은 영어로 해석하기에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이름이다. 'Laugh'는 웃다란 의미의 동사, 혹은 웃음이라는 의미의 명사지 저런 식으로 단독으로 형용사로 쓰일 수가 없다. 형용사로 쓰이려면 'funny tale'라든지 'laughable tale' 이런 식으로 쓰여야 한다. 어감을 따지면 '웃다 이야기' 혹은 '웃음 이야기' 정도로 어색한 이름이다.
설령 원피스가 보여준 이야기의 주제가 단순히 '웃긴 이야기'가 아니라 '웃음에 관한 이야기'였어도 문법에 안 맞는 것이, '웃음'이란 의미로 쓰이려면 'laughter'이라고 해야 하고, 그마저도 'laughter tale'라고 하면 어색한 건 마찬가지다. 물론 일본 창작물에서 영어 문법에 맞지 않는 작명이 이 작품만 그런 것도 아닌 데다 원래부터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도 아니었기에 큰 의미는 없는 이야기다.
일부러 이름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문법을 지키지 않고 작명했거나 별 의미 없는 이름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도록 한 것일 수도 있다.
2.2. 위치
단순히 기록지침만 따라가는 것으로 도달할 수 있는 섬이 아니다. 12권에서 크로커스가 기록지침의 마지막 섬이 바로 라프텔이라며 설명해준 탓에 818화에서 라프텔에 대한 자세한 설정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실로 오랜 기간 동안 단순히 위대한 항로 맨 마지막에 있는 섬이 라프텔이라고 생각되어졌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단순하게 갈 수 있는 섬이라면 이미 여러 편법들로 정복 당했을 것이다.[4]
기록지침의 모든 '기록'은 '로드스타 섬(水先星島)'에서 끝나며, 로드스타 섬에 일단 도달하면 기록지침의 나침반 바늘에 교란이 일어나서 그 앞을 가리키지 않는다. 다만 영구지침으로 위치를 기록해 추적하는 것은 가능한 걸로 보인다.
전 세계에 단 4개 존재하는 로드 포네그리프가 가리키는 4개의 지점을 알아낸 뒤, 지도상에서 네 지점을 서로 연결했을 때 만들어지는 사각형의 대각선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마지막 섬 라프텔이 있는 정확한 위치이다. 이 사실은 기록의 종착점, 즉 로드스타 섬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
밀짚모자 일당은 이누아라시와 네코마무시가 알려준 덕에 로드스타 섬에 도달하지 않고도 이러한 사실을 알았지만, 로저는 로드스타 섬을 밟고 난 다음에 깨달은 터라 그때부터 바다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포네그리프의 위치와 그것을 해독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13년 간이나 전세계를 떠돌아야만 했다. 밀짚모자 일당은 일종의 지름길을 탄 셈이다.
결국 다시 모험을 시작한 로저는 만물의 소리를 듣는 힘으로 포네그리프를 찾아내고, 흰 수염 해적단에서 포네그래프를 읽을 수 있는 코즈키 오뎅을 대여받은 뒤 해독하고 나서야 비로소 라프텔에 도달할 수 있었다.
현재 4개의 로드 포네그리프 중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불의 상처의 남자와 연결된 것 딱 하나.[5] 나머지는 모코모 공국의 밍크족, 사황 샬롯 링링의 토트랜드와 카이도의 와노쿠니에 하나씩 있었다.
그러나 포네그리프의 고대 문자를 해독할 방법이 없어서 현재로서는 그저 보관만 하는 처지다.[6]
그리고 세계정부 측에서는 이 섬의 위치를 영원히 은폐하기 위해 포네그리프의 고대 문자를 연구하던 오하라의 학자들을 몰살했고, 오하라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네그리프의 고대 문자를 읽을 수 있는 니코 로빈을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려고 한다.[7]
3. 추측
3.1. 위치에 대한 추측
후술될 떡밥은 모두 '라프텔이 일반 섬과는 다르게 바다 위에 평범하게 떠있지는 않을 것이다\'는 가정을 토대로 서술 되었다. 애초에 라프텔 도착에 로드 포네그리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점에서 바다 위의 정상적인 섬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해외의 연구 글도 대부분 비슷한 가정으로 써지고 있다.연재 초창기에는 신세계의 항해 난도가 워낙 극악이라 지침 없이는 라프텔을 못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대세였다. 허나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신세계는 의외로 그 정도로 험난하지는 않다(...). 실제로 마르코가 폐쇄 국가인 와노쿠니에 짧은 시간 안에 혼자 잘 도착했고 다른 해적들이나 일반인들도 항해하면서 잘만 다닌다. 물론 마르코는 비행이 가능한 악마의 열매 능력자이며 본인도 항해를 수십 년 동안 해온 베테랑급 해적인건 사실이다. 따라서 그정도 강자가 아니라면 신세계 해역은 위험천만한 곳임은 맞다. 허나 그게 900년간 로저 해적단을 제외하면 아무도 못찾을 이유는 되지 못한다.
만약 라프텔이 평범한 섬처럼 신세계 바다 위 어딘가에 있다면 사황 세력이 작정하고 신세계를 탐색했음에도 수십 년간 못 찾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그 사황 세력보다 더한 세계 최강의 무력 집단을 가졌고 전세계에 뻗은 초거대 조직인 세계정부조차 못 찾은 섬이 라프텔이다! 라프텔 탐색을 금지 중인 정부가 작정하고 이 잡듯이 찾았으면 900년 동안 못 찾았을 이유가 없었음에도 못 찾았기에 '그냥 바다에 떠있는 섬은 아닐 것이다'는 추측이 타당한 것이다.[8]
일본 유튜버 Fischer's-フィッシャーズ-가 오다 작가에게 오프닝 1기인 'We are!'에서 배경에 등장하는 세계 지도에 라프텔이 나와 있냐고 질문했는데, 오다 작가의 답변은 "없습니다"였다. #
때문에 라프텔은 하늘에 떠 있거나, 자연 현상이나 이상기후에 가려졌거나, 바다 안으로 들어가거나, 바닥 아래에 존재한다는 등의 기상천외한 발상들이 많이 나왔다. 라프텔이 움직이는 섬이라는 가설도 있지만 로드 포네그리프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일단 라프텔은 고정된 섬이라고 볼 수 있다.
혹은, 라프텔이 자격을 갖춘 자에게만 모습을 드러내는 섬일 수도 있다. 흔히 로드 포네그리프에 대한 우스갯소리로 “네 개를 다 찾지 않아도, 세 개만 찾은 뒤 각 지점을 삼각형으로 연결하고, 그 삼각형의 변에 해당하는 지점을 샅샅이 뒤지면 된다” 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는 설령 라프텔의 위치에 도달했더라도 라프텔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비슷하게 여러 설화나 전설, 창작물에서도 어떤 장소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금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많다. 한 예로 무릉도원 설화에서는 이상적인 낙원에 방문해 융숭히 대접을 받은 사람이, 그곳을 떠나면서 “이곳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시오” 라는 원주민의 부탁을 받지만, 그는 이를 어기고 무릉도원의 정체를 남들에게 누설하고 그곳을 또 다시 찾아나서지만, 결코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라프텔 또한 어떤 조건을 만족한 사람만이 그 섬에 방문할 수 있으며, 그 조건 중 하나가 로드 포네그리프 네 개를 모두 발견하고 그 내용을 읽는 것이라는 가설이다.
3.1.1. 리버스 마운틴 설
967화 이후 라프텔이 리버스 마운틴 혹은 그 근방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근거는 아래와 같다.
- 원피스 세계의 지도에서 리버스 마운틴은 4개의 바다를 X자 모양으로 잇는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이것이 바다 위에 있는 4개의 특정 지점을 이은 교차점의 복선일 수도 있다.
- 위 내용과 이어지는것으로 보통 해적지도에서 보물의 위치를 x자로 표시하는데, 리버스 마운틴의 x자 가운데에 위치한 곳이 보물, 즉 라프텔의 위치가 아니냐라는 추측이 있다.
- 과거 루피가 스릴러 바크 편 이후 레드 라인을 보며 '다시 돌아올 때 자신은 해적왕'이라고 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 위치상으로도 처음 출발한 그랜드라인 시작점을 일직선으로 항해하면 결국 다시 리버스 마운틴으로 도착한다.
- 로저는 이미 13년 전에 로드스타 섬이라는 마지막 섬에 도착했는데도 해적왕이라고 불리진 않았다. 그리곤 정작 세간에 알려지지도 않은 라프텔을 다녀온 뒤에야 로저는 '세계일주를 끝마친 해적왕'이라 불렸다. 이는 마지막 섬은 로드스타 섬일지 몰라도 세계일주 자체의 마지막 종착지는 결국 레드 라인의 리버스 마운틴이라는 것에 신빙성을 더해준다.[9]
- 조이보이가 원피스를 통해 이루려던 목적이 레드 라인의 파괴를 통한 하나의 바다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10]과도 맞아떨어진다.
- 로저가 마지막 항해를 끝내고 사우스 블루로 내려가 자신의 혈육을 남기는데 1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11] 역시 마지막 종착점이 리버스 마운틴이었다면 아주 간단히 해결된다.
- 라프텔이 단순히 리버스 마운틴이 아니라 리버스 마운틴 중간 해역의 해저(혹은 해저 동굴), 또는 리버스 마운틴 지하 해저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거나 도달할 수 없는 섬일 가능성이 있다. 실버즈 레일리가 배 코팅업자로 일하는 것이 이에 대한 복선일 수도?
- 4개의 바다에서 그랜드 라인으로 통하는 리버스 마운틴의 물길은 있어도 신세계에서 그랜드라인으로 올라오는 물길이 리버스 마운틴에 없다는 점은 신세계의 바다가 4개의 바다와 그랜드라인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리버스 마운틴 지하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위 내용들이 상세하게 정리된 가설. 종합적으로 리버스 마운틴 설이 잘 알려지긴 했는데 물론 반박도 있다.
3.1.2. 기타
- 고대병기 우라노스가 라프텔 그 자체일 것이라는 추측도 등장했다. 라프텔이 라퓨타와 발음이 비슷한 게 우연은 아니고 우라노스가 비행, 천공에 관한 능력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대로면 하늘에 떠 있는 공중섬이 라프텔이고, 이건 우라노스의 능력으로 떠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마침 오다가 "완벽하다"라고 극찬한 애니메이션이 천공의 성 라퓨타기도 해서...[12] 참고로 록스 해적단과도 관련되어 있다.
- 상디가 찾고 있는 올 블루가 위치한 곳이 이곳 라프텔을 둘러싼 해역일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라프텔은 해적왕 골 D. 로저와 그 수하 해적들만이 도달한 미지의 영역이라 대비보 원피스, 공백의 100년의 역사 등이 잠든 장소이며, 이러한 장소를 둘러싼 해역이 특별하다고 가정하면 이 장소 자체가 오올 블루라는 의견도 있다. 만약 라프텔을 둘러싼 해역이 오올 블루라면 누구도 본 적 없는 전설의 바다라고 불리는 게 당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800년간 라프텔에 도달한 이들은 로저 해적단뿐이었으니까.
3.2. 온천섬 설
해당 가설이 제기된 글이가람. 권위란 옷 위에 입는 거다. 하지만 여긴 욕탕. 벌거벗은 왕이 어디 있느냐. 난 한 사람의 애비로써, 이 땅에 사는 백성으로서 진심으로 인사를 하고 싶다. 정말 고맙다.
네펠타리 코브라
네펠타리 코브라
라프텔이 전 세계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욕탕이 존재하는 온천섬이라는 가설. 알라바스타 편에서 왕이 민간인에게 고개를 숙여선 안 됨에도 코브라 왕이 욕탕에서 '권위란 옷 위에 입는 것이다'라며 밀짚모자 일당에게 감사 인사를 한 장면에서 비롯된 추측이다. 이 장면에서 욕탕은 신분에 따른 구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의 상징으로 등장했기에, 라프텔에도 같은 공간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 근거는 아래와 같다.
- 라프텔이 그려진 장면에는 하얀 안개가 등장하는데 이는 온천섬의 수증기로 추측할 수 있다. 단순히 라프텔의 실체를 가리기 위해서라기엔 해당 장면에서 라프텔의 외형은 안개로 가려졌음에도 꽤 자세하게 드러나 딱히 가리는 의미가 없다. 즉 안개 자체가 떡밥일 수 있다는 것.
- 로저 해적단이 라프텔에 도착했을 때도 배경에 연기가 그려져 있다. 별 의미 없이 그렸을 수도 있지만, 이전에 오다는 SBS에서 연기, 구름, 바다 등은 100% 자신이 그린다고 말했다. 이 연기도 원피스가 있는 장소의 외형을 가리기 위해 사용되었다기엔 애초에 해당 장면에서 배경은 전부 하얗게 처리되어 있어 라프텔의 외형 자체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하얀 배경에 연기만 그려져 있다는 것은 연기 자체가 떡밥이라는 가설에 힘을 실어 준다.
- 로드 포네그리프의 교차점에 라프텔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무언가가 솟구쳐 올라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지면을 뚫고 분출하는 온천수일 수 있다.
하늘섬 편에 등장했던 게다츠의 행적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우선 이름 게다츠는 일본어로 '해탈', 즉 '고뇌로부터 해방됨'을 의미한다. 허리에는 일장기를 차고 있는데 일장기의 흰 바탕과 붉은 원은 태양을 상징한다. 작중에서 개그 캐릭터를 담당했다는 점까지 확대 해석하자면 '사람을 웃게 만듦', '태양', '고뇌로부터 해방됨'이라는 세 가지 특징은 니카의 중요한 상징과 연계된다.
그리고 게다츠가 등장했던 표지연재 '게다츠의 아차! 청해 생활' 편 중 최종장 시점에서 보면 떡밥으로 보일 장면이 있는데, 게다츠가 추락한 섬에는 여러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는 루루시아 왕국을 고대병기로 추정되는 빛의 기둥이 꿰뚫는 장면과 함께 보면 묘한 연관성이 느껴진다. 게다츠는 이 섬에서 땅을 열심히 파 온천수를 발견한 후 이 섬을 수증기로 가득한 온천섬으로 탈바꿈시켰다.
원피스에서 고대병기와 같은 거대한 힘은 사용하기에 따라 수많은 사람을 구할 수도 있고 해칠 수도 있다는 언급이 꾸준히 등장하는데, 작중에서 온천과 유사한 대상이 사람을 해치는 모습도 묘사되었다.
- 임펠 다운의 Level 4 초열지옥은 펄펄 끓는 '피 연못'과 쇠가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피 연못은 처형이나 고문 도구로 사용된다. 그리고 임펠 다운에 새로 투옥된 죄수들은 철가마에서 100도로 끓고 있는 '지옥의 온수'에 떨어져서 '세례'를 받는다.
- 스마일리는 독가스 폭탄 H2S(황화 수소) 가스 그 자체로, 시저 클라운은 펑크 하자드 편 시점의 4년 전에 이를 이용하여 펑크 하자드 섬을 한 번 죽였다. 다른 독가스가 많음에도 굳이 황화수소가 등장한 이유는 황화수소가 온천수의 성분인 유황 때문에 발생하는 가스이기 때문일 수 있다.
마침 에그 헤드 편에서 해수면 상승 떡밥이 풀리면서 원피스의 정체가 막힌 물을 뚫어줄 무언가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추측과 연관지어 원피스로 상승한 해수면을 뚫고 그 물을 라프텔의 온천으로 보낸다면 라프텔과 원피스의 정체에 서로 연관성이 생긴다. 그동안의 가설 중 라프텔과 원피스의 정체가 하나의 가설로 연관지어진 경우는 없었기에 두 가설의 신빙성을 강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
4. 여담
- 14기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는 라프텔을 가리키는 영구지침이 등장한다. 그 말인 즉슨 라프텔 또한 위대한 항로의 다른 보통의 섬들처럼 자력을 띠고 있다는 소리다. 이 영구지침은 로저 해적단이 라프텔에 도착했을 때 선원 하나가 혹시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면서 남겨놓은 것이었지만, 로저가 이런 건 필요 없다고 바다로 냅다 던져버렸고, 지나가던 해왕류가 영구지침을 꿀꺽해 버렸다. 그리고 작중에서 약 20년 전, 부에나 페스타가 해난 사고로 해왕류에게 잡아먹혀 죽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때 페스타가 먹힌 해왕류가 바로 그 해왕류였고, 그 배 속에서 라프텔로 가는 영구지침을 얻은 페스타는 더글라스 불릿과 손을 잡고 극장판에서의 계획을 꾸민 것. 이후 이 영구지침은 루피의 손으로 파괴된다.
- 당시 로저 해적단의 견습 선원이었던 버기와 샹크스는 라프텔에 가지 못했는데, 버기는 라프텔로 가기 직전에 고열로 쓰러져서, 샹크스는 버기의 간병을 위해, 그리고 나중에 직접 가겠다면서 자진해서 포기했다. 물론 이들도 4개의 포네그리프를 해석하여 라프텔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까지는 함께 했으니 라프텔의 위치 정도는 알 가능성이 높다. 보물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전해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서 달라질 듯.
- 로저 해적단은 라프텔의 위치를 알고 있으므로, 전세계에 뿔뿔이 흩어져있는 전 로저 해적단 선원들 중 그나마 약한 녀석을 납치해서 위치를 불게 만들면 간단하지 않냐는 말도 있다. 물론 선원의 기억만으로 위대한 항로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을 찾아가는 게 가능할 리가 없으니[13] 어디까지나 팬들 사이에서의 농담의 영역이다.
- 라프텔의 영어 스펠링이 'Laugh Tale'로 밝혀진 후, '라프텔'이란 명칭은 오역이므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스펠링의 발음을 생각하면 '라프텔'이 아니라 '래프테일'이 정확하기 때문. 하지만 이는 일본어 공식 표기 '라후테루(ラフテル)'부터가 특이한 사례로,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의미하는 영어 'tale'을 일본어로 표기할 경우 '테이루(テイル)' 혹은 '테:루(テール)'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테루(テル)에서 'tale'을 유추해낸다는 것은 처음부터 영어 표기가 병기되지 않는 이상 어려운 일이고, 여기에 라프(ラフ)를 어절 구분을 위한 나카구로 없이 그대로 붙여놓았다. 원피스의 전개를 모른 채 이 표기만 보고 영문법에 맞지 않는 엉터리 영단어 'Laugh Tale'을 추론해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영어권에서도 정식 스펠링이 밝혀지기 전까지 'Raftel'로 번역했다.
- 흥미롭게도 '웃음'은 (원피스라는 작품을 떠나서) 현실에선 옛날부터 문화의 종교적 색채가 강하면 강할수록, 특히 신적 존재에 대한 의지나 영향력이 강할수록 죄악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신성모독을 행할 때 역시 조롱과 풍자, 즉 비웃음은 최고의 수단으로 쓰였다. 일례로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선 수도자가 '웃음'을 경계하고 이에 대한 서적을 파기/보존하기 위한 싸움이 중심 주제가 되며, 현실의 KKK단 역시 비웃음을 통해 몰락한다. 세계정부 위의 존재가 어떤 신적 존재처럼 여겨지며, 이에 대응하는 '무언가'로 여겨지는 원피스가 위치한 장소에 하필이면 'Laugh tale'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재미있는 점.
[1]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본편에서는 967화에서 등장했다. 정식 스펠링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Raftel'이라는 스펠링으로 번역됐었다.[2] 그 중 버기와 샹크스는 제외됐다. 버기는 도달 직전에 고열로 쓰러져 항해가 불가능했고, 샹크스가 버기를 간호하고자 자진하여 남았기 때문에 둘은 라프텔에 가보지 못했다.[3] 빙크스의 술 노래 마지막 구절에 나온 즐거운 이야기와 상통한지는 두고 봐야 할 듯.[4] 원피스 세계의 지리상 만약 위대한 항로의 끝 섬이 라프텔이라면, 굳이 위대한 항로를 힘들게 일주할 필요 없이 노스 블루나 웨스트 블루에서 캄 벨트를 통과해서 가기만 해도 손 쉽게 라프텔에 다다를 수 있다. 특히 해군의 대형 군함은 배 밑에 해루석이 깔려 캄 벨트를 마음대로 통과할 수 있으므로 이미 해군이 라프텔에 밥 먹듯이 드나들어 오래 전에 세계정부 소유의 섬이 되었을 것이다.[5] 로저 생전에는 어인섬의 바다의 숲에 조이보이가 남긴 포네그리프와 함께 있었다.[6] 그래서 네코마무시는 현재 전 세계에서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는 단 둘뿐인 사람들 중 한 명인 니코 로빈의 안위를 걱정했다. 이에 로빈이 말하길 "상관 없어요. 내게는 날 지켜주는 강한 동료들이 있으니까." 물론 실제로 그 이후 CP0나 새턴 성한테 노려지기도 했다. 아마 그 다음으로는 마샬 D. 티치가 로빈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7] 죽일 생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거의 유일하게 고대 문자를 읽을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살려둘 만한 가치는 있고, 죽이려고 했으면 세계정부에서도 가장 어두운 부분을 담당하는 CP9을 투입해서 로빈을 에니에스 로비로 잡아가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 그 사건 이후로는 방침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사황 중 빅 맘과 카이도는 이 사실을 알고 있기에 니코 로빈만큼은 반드시 생포해야 한다고 빅 맘이 카이도에게 부탁한다.[8] 애시당초 섬 하나쯤은 어렵지 않게 소멸시키고도 남을 만한 힘을 가진 세계정부가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는 이 섬을 물리적으로 없애지 않고 조사와 항해를 금지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항해로는 도달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9] 라프텔은 로저가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섬이고, 그 이전까지는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일개 시민들이 로저가 어느 섬에 도달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 일주를 해냈다고 평가하려면, 그 장소는 널리 알려졌거나 최소한 유명한 지역이어야 한다. 그런 점을 종합하고 세계일주라는 단어에 집중해 보면 로드스타 섬을 뛰어넘을 신세계의 마지막 장소는 레드 라인뿐이다.[10] 꽤 유명한 원피스 엔딩 추측설이다.[11] 본래는 캄 벨트도 헤엄쳐서 지나간 레일리를 보며 로저 해적단이면 당연히 캄 벨트도 무사히 지나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사실 오로 잭슨 호가 무슨 특별한 장치가 달렸거나 하는 묘사는 없어서 배로 무풍 지대인 캄 벨트를 지나갔다기에는 좀 애매한 추측이었다.[12] 그래서 라퓨타 이름의 어원이 나오기 전까진 라퓨타를 살짝 바꾼 이름이 라프텔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오다가 미야자키 하야오를 워낙 좋아하고 라퓨타를 특히 좋아해서.[13] 지도에 나와있지도 않고 어딘가에 위치가 기록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록 지침이 있지도 않다. 거기다 정작 해군조차도 로저 해적단 선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 스스로 나타난 실버즈 레일리 외에는 의사 크로커스가 한때 로저 해적단의 선의였다거나 버기가 견습 선원이었다는 사실도 파악하지 못 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