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海王類(かいおうるい) / Sea Kings
원피스 바다에 서식하는 거대한 해양 생물들 중 포유류인 해수(海獸)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르는 말.[1] 때문에 어류나 파충류 뿐 아니라 양서류나 조류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 해왕류들도 존재한다. 대부분 몸의 형태가 뱀처럼 긴 종이 많지만 크라켄처럼 예외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명칭에 왕이 들어간 것 답게 종류마다 전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왼쪽 그림에서 중앙의 가장 거대한 얼룩 무늬가 있는 해왕류의 콧잔등에 있는 배가 바로 고잉 메리 호이다.[2] 사우전드 써니 호와 시라호시의 키는 56m / 11.87m로, 생명체 치고는 결코 작은 키가 아님에도 해왕류와의 크기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난다. 심지어 작중 등장한 해왕류 중 이들이 가장 큰 해왕류도 아니다. 100년 전에 도리와 브로기가 사냥한 해왕류는 무려 섬 절반 정도 크기를 자랑하는 무지막지한 놈들이기 때문.[3]
캄 벨트 지역에는 대형 해왕류들이 떼거리로 서식하고 있다. 원피스 연재 15주년 기념 가이드 북 Dive to Grand World의 경우에는 해왕류의 크기가 5km(5,000m) 이상이라고 적혀 있다.[4]
2. 설명
넌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의 왕이다.
본래 인어들은 물고기들과 마음을 전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해왕류와 대화할 수 있는 인어는 없다. 어인섬에서 유일하게 고래와 대화할 수 있는 넵튠도 해왕류들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그러나 몇백 년에 한 번, 해왕류와 대화할 수 있는 해왕류의 왕은 인어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인어의 모습으로 태어난 해왕류의 왕, 그것이 바로 고대병기 포세이돈의 정체이다. 현재 그 능력을 이어받은 인물은 용궁 왕국의 공주 시라호시.
쉽게 말해서 해왕류는 단순한 대형 바다괴물이 아니라 자신들의 언어를 가진 지성체다. 게다가 66권에서 시라호시가 태어나기를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과, 과거 시점에서 그들의 왕이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해왕류들 사이에도 포세이돈의 존재와 탄생 주기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듯하다.
대화는 불가능하지만 골 D. 로저나 몽키 D. 루피, 코즈키 오뎅도 해왕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참고로 대형종의 경우에는 수명이 상당히 긴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은 루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얼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얼마 전이란 무려 25년 전을 말한다. 그리고 적어도 몇백 년 전에 숨을 거두었을 시라호시 이전 해왕류들의 왕, 즉 전대 포세이돈도 직접 만났었다는 투의 이야기를 했다.
3. 기타
- 목소리가 제각각인데, 외모와 맞지 않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험악하게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부드러운 목소리(...). 원피스 오프닝에서 등장할 때마다 센터 자리를 차지하는, 메리 호가 콧잔 등에 잠시 착륙(?)했던 곰치 모양의 얼룩무늬 해왕류와 송곳니가 삐죽 나온 해왕류[5]는 목소리가 쓸데없이 멋있고, 개구리 모습의 해왕류는 목소리가 귀엽다. 그리고 분홍색 새 모습은 중후한 여성, 물고기 모습은 높은 목소리의 남성 목소리이다.
- 맨 위 사진의 코브라형 해왕류와 얼룩무늬 곰치 해왕류, 목이 긴 분홍색 새 형태의 해왕류는 1기 오프닝에도 나온다. 또 아귀 모양 해왕류는 시라호시가 어릴 적 울자 등장한 적이 있는 등 같은 개체가 간간이 모습이 나온다. 다만 일부 재등장한 개체들은 중간에 약간 작화가 바뀌었는데, 분홍색 새 해왕류의 눈은 캄벨트나 오프닝에서 보았을 때 퀭한 동태눈이었으나 시라호시의 부름에 왔을 때는 동글동글한 눈으로 바뀌었다. 얼룩무늬 곰치 해왕류도 적안에서 눈동자가 검정으로 바뀌었다.
- 애니 쪽 설정이긴 하나 동물의 소리를 듣고 동물과의 대화를 유창하게 해주는 소근소근 열매조차도 해왕류와의 대화는 불가능했다.
- 해왕류의 종이 엄청나게 다양한 만큼 해왕류 중에서도 강한 개체와 약한 개체가 모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6] 적어도 일부 해왕류의 경우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의 공격에 쓰러지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쿠잔은 마침 앞에 나타난 해왕류 한마리를 아이스 에이지로 통째로 얼려버렸으며, 해군본부 대령 T본은 바다 열차의 5배가 넘는 해왕류를 어렵지 않게 두 동강 냈으며, 해군본부 중장 모몬가도 보아 행콕을 기다리다 습격을 해온 해왕류를 뱃속에서부터 썰어서 죽였다. 실버즈 레일리는 캄벨트를 해엄쳐서 오는 중에 해왕류 한 마리를 썰어버렸고 루피 일행이 토트랜드로 향하다가 만난 거대 지네 해왕류 한 마리는 고무고무 도끼에, 훨씬 큰 한 마리는 고무고무 제트 총 난타를 맞고 쓰러졌다. 몽블랑 노랜드는 배에 식량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칼 한 자루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 해왕류를 잡아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해왕류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한두 마리가 덮치는 게 아닌 떼거리로 덤빌 경우에는 몇 안 되는 세계관 최강자급들을 제외하면 답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7]
- 유다(遊蛇)라고 하는 사나운 암컷 독 바다뱀이 있는데, 덩치는 해왕류에 비하면 실지렁이 수준이지만 해왕류들조차 독 때문에 이들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점을 이용해 유다에게 배를 끌게 하는 구사 해적단은 캄벨트를 오갈 수 있다.
- 해군은 군함 선저에 바다와 동일한 파장을 발산하는 해루석을 부착해 배의 기척을 지움으로서 해왕류의 눈을 피해다닐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척을 지울 뿐 오랫동안 정박해 있으면 시각적으로 눈에 띄기에 한계가 있다. 일단 공격을 받으면 대포 정도로는 잡을 수 없어서 정상전쟁을 앞두고 구사 해적단을 기다리던 중 해왕류가 습격해오자 모몬가 중장이 직접 나서서 해치워야 했다.
- 적어도 일부 개체들은 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인체에 유해한 독은 없는 듯하다. 덩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먹일 수 있어서 잡을 수만 있다면 식량난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8] 돈 클리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해왕류 통구이인 점을 보면 맛도 괜찮은 듯. 원피스 극장판 애니 3D2Y에서는 보아 행콕이 루피를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왕류가 들어간 고르곤졸라 펜네를 즐겨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리 도구를 챙기라고 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했다.
- 기본적으로 캄벨트에 서식하는 해왕류들은 위대한 항로나 4개의 바다에 서식하는 해왕류들과는 격이 다른 것으로 묘사되는 편이다. 사이즈부터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 원피스 세계관에서 캄 벨트는 불가침의 영역으로 묘사되는데 하나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기 때문에 항해가 불가능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해왕류들의 서식지라서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1] 출처 : 17권 SBS.[2] 메리 호가 작중 등장하는 선박 중에서 소형임을 감안해도, 저 정도면 머리 크기가 해군 군함보다 큰 수준이다.[3] 다만 언급에 따르면 그 정도 크기의 녀석들은 드물게 나타나는듯.[4] 단 Dive to Grand World에 나오는 정보는 추후 수정된 것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시라호시의 신장을 17m라고 표기했는데 이는 비브르 카드에서 11m로 정정되었다.[5] 이 해왕류는 54권 임펠다운 해저 전체 컷이 나오는 첫 장면에서 뒤쪽으로 유유히 지나가던 그 해왕류다.[6] 일단 노아를 운반하던 해왕류들은 해왕류 중에서도 가장 얼굴을 많이 비친 레귤러 멤버들로, 해왕류 중에서도 상위의 네임드들임은 분명해 보인다.[7] 비슷한 예로 거인족을 들 수 있다. 거인족은 세계관 최강급 강자들은 나온 적이 없고 끽해야 해군 중장급 밖에 나온 적이 없지만, 장성급으로 이뤄진 군대라면 무시무시한 전력이기에 빅맘이 "엘바프를 끌어들였다면 진작에 해적왕이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사황같은 강자라면 초거대 해왕류라도 쉽게 썰 수 있겠지만, 캄벨트에 그득한 해왕류들이 떼거리로 덤벼든다면 시라호시나 즈니샤를 제외한 강자들도 속수무책이다. 이 때문에 해왕류를 부릴 수 있는 포세이돈이 세계를 바다에 침몰시킬 수 있는 힘으로 여겨지는 것이다.[8] 몽블랑 노랜드도 탐험 중 식량이 떨어지자 바다에 뛰어들어서 한 마리를 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