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비키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 번역 및 자막 관리에 참여하는 플랫폼 모델이었으나, 한국 드라마를 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로 탈바꿈하며 현재는 글로벌 OTT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장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마테오에 있으며, 싱가포르, 서울, 상하이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2007년 호창성, 문지원 부부와 라즈믹 호바히미안이 설립했다. 당시 자금은 이토 조이가 이끄는 싱가포르의 벤처 펀드 Neoteny Labs와 링크드인의 공동 설립자 리드 호프만이 제공했다.
2010년 12월, 비키는 소프트웨어 베타 단계를 종료하고 서비스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다.
2013년 9월, 일본의 전자상거래 회사 라쿠텐에 인수된 이후 비키에서 라쿠텐 비키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다.
2009년 1월, 꽃보다 남자를 서비스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한류 팬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당시 꽃보다 남자는 영어뿐 아니라 불어·중국어·베트남어·아랍어 등 세계 30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월 200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초창기 이용자들이 직접 자막을 입력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현재도 Fan-sub(팬들이 직접 자막 작업에 참여하는)가 비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유저들이 직접 자막에 참여하다 보니 제공되는 자막 언어 수만 200개 이상으로 다른 플랫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1]
비키는 현재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이렇게 5개 지역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50개 이상의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북미 중남미를 아우르는 아메리카 지역 유저 비율이 50% 정도로 가장 높다. 미국에서 한국 및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장 큰 플랫폼 중 하나이고, 대략 2,500개의 드라마와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2]
2016년 4월, 비키 최초의 한미중 합작 드라마 드라마월드를 공동 제작하였다. 한국 드라마 클리셰들이 총집합 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많은 해외 K-drama 팬들의 재미와 공감을 샀다. 한지민, 시원, 우도환, 샘 해밍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였다.
2022년 6월, 서비스 지역이 아닌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계기는 NCT 재현이 출연한 드라마 디어엠이 박혜수 학폭 논란 때문에 국내 편성이 무산 되면서, 국내 NCT 팬들이 디어엠을 보기 위해 비키를 찾기 시작했다.일본 OTT U-NEXT를 제외하고는 비키에서만 볼 수 있는듯디어엠 비키 홈페이지
비키에는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매우 잘 되어있다. 드라마를 스트리밍하면서 동시 시청하며 시청자들끼리 소통하는 Watch Party를 비롯해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남길 수 있는 라이브 댓글 기능까지, 이런 기능들 덕에 해외에서는 비키가 골수 한류 팬들의 소통 성지로 불리기도한다.
OTT 플랫폼 중에서는 드물게 Rating & Review 코너가 굉장히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전 세계 팬들의 (매우 구체적인) 드라마 리뷰를 보는 재미가 은근 쏠쏠하다.노잼 드라마 팩폭도 많은 편 특히 한국 드라마 뿐만아니라 중드, 일드 등 드라마 마니아층들 사이에서는 My Drama List같은 드라마 정보 사이트 만큼이나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
제 2외국어 공부를 목표로 비키를 이용하는 유저들도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 영어 자막과 모국어 자막을 동시에 띄울 수 있는 2 track subtitle 기능이 공부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언어도 배우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팬들끼리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음.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두 개 언어의 자막을 보려면 크롬 확장을 따로 설치해야해서 매우 귀찮음
가장 핫한 외국 밈을 활용해서 재밌고 독특한 인터뷰를 뽑는 것으로도 유명. 드라마마다 분위기에 맞춰서 다 다른 인터뷰 형식을 기획하는 듯?
1998년 시작된 숨피(Soompi)는 해외 팬들에게 가장 활성화된 케이팝 커뮤니티 중 하나이다.
2015년 8월, 라쿠텐 비키는 숨피(Soompi)라는 K-entertainment 관련 최대 규모의 뉴스 사이트를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팬들은 K-pop 또는 K-drama 관련 뉴스 및 아시아 엔터테인먼트의 breaking news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받아볼 수 있음.
해외 한류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데는 자체 시상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매년 숨피어워즈(Soompi Awards)라는 자체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하는데,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스타, 작품을 100% 글로벌 팬들의 투표로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총 투표수가 1억이 넘기도 했다고...ForbesNewsen
매년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Toronto 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등 해외의 영향력 있는 영화제들과 협업해서 홍보를 진행하고있다. 그 외에도 AAPI Month, 여성 역사의 달, 프라이드 먼스 등을 기념하며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를 확산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타임(Time), 씨넷(CNET), 버라이어티(Variety) 등 미국의 저명한 미디어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와 관련하여 비키를 언급했다. 타임지는 한국 방송사들이 제작하는 콘텐츠가 라쿠텐 비키를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 인기 드라마의 경우 심지어 리투아니아어 자막도 있다.[2] 그 외에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은 구독형 SVOD 중심 시장,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은 광고형 AVOD 중심 시장이다.[3] 바이두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4] 텐센트에서 운영중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중국내에서는 아이치이와 1,2위를 다투고 있다.[5]Wavve의 미주 법인인 웨이브아메리카가 설립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 때문인지 대부분의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라쿠텐 비키에서 해외 서비스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