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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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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로마자[1]
점자 필리핀 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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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약 28,000,000명[2]
계통 오스트로네시아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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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말레이폴리네시아어군
중앙 필리핀어
타갈로그어
필리핀어
언어
코드
<colbgcolor=#65a7da><colcolor=#eee> ISO 639-1 TL
ISO 639-2 TGL
ISO 639-3 TGL[3], FIL[4]

1. 개요2. 명칭3. 계통4. 음소
4.1. 자음4.2. 모음
5. 문자
5.1. 기본 문자5.2. 다중문자 및 확장문자
6. 문법
6.1. 어순6.2. 초점6.3. 높임 표현
7. 기초 회화8.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9. 필리핀에서의 위치10. 타갈로그어 노래11. 타갈로그어 교육12. 구사자13. 들어보기1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타갈로그어로 읽은 세계 인권 선언 제13조[5]
Namuwiki, ang puno ng kaalaman na iyong pinapalaki.(라틴 문자)
ᜈᜋᜓᜏᜒᜃᜒ᜵ ᜀᜅ᜔ ᜉᜓᜈᜓ ᜅ᜔ ᜃᜀᜎᜋᜈ᜔ ᜈ ᜁᜌᜓᜅ᜔ ᜉᜒᜈᜉᜎᜃᜒ᜶(바이바이인 문자)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필리핀에서 쓰이는 언어로 영어와 함께 필리핀의 전국 공용어이자 필리핀의 유일한 국어(Wikang pambansa, National language)다.

2. 명칭

필리핀어 Wikang Tagalog, Wikang Filipino
ᜏᜒᜃᜅ᜔ ᜆᜄᜎᜓᜄ᜔, ᜏᜒᜃᜅ᜔ ᜉᜒᜎᜒᜉᜒᜈᜓ
한국어 타갈로그어, 필리핀어
영어 Tagalog Language, Filipino Language
스페인어 Idioma tagalo, Idioma filipino
말레이어 Bahasa Tagalog
일본어 タガログ語, フィリピン語
중국어 他加祿語, 菲律賓語

필리핀어는 필리핀 북부에서 널리 쓰이는 언어인 타갈로그어를 표준화한 형태이다. 필리핀어와 타갈로그어 간의 관계는 표준어-서울말, 보통화-북경어, 표준 이탈리아어-피렌체 방언 간의 관계라고 보면 될 듯하다.

필리핀 정부에서 보는 타갈로그어와 필리핀어의 차이는 명목적인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원래 헌법에 타갈로그어가 국어라고 명시되었다가 1986년 개헌에 따라 필리핀어로 개명한 것이기 때문.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필리핀어 = 표준 타갈로그어 정도로 인식한다. 즉 '필리핀어'라는 명칭은 필리핀 정부에서 국가 전체의 공용어라는 뜻에서 임의로 규정한 명칭일뿐, 언어학 등에서 학술적으로 쓰이는 개념은 아니다. 위키백과도 '타갈로그어 위키백과'는 있을지언정 '필리핀어 위키백과'는 없다.

이렇게 규정한 이유는 필리핀 내 비(非)타갈로그어 지역에 타갈로그어가 일부 지방어가 아니라 '필리핀의 국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6]으로 보인다. 카스티야라는 일개 지방에서 유래된 언어인 카스티야어를 오늘날 스페인어라고 지칭하는 것과 비슷하다.

필리핀에서 쓰이는 토착 언어는 무려 200개 가까이 된다. 필리핀에서는 북부의 루손 섬에서는 타갈로그어가, 중부의 비사야 군도 및 민다나오 섬의 기독교인 지역에서는 세부아노어가 널리 사용된다. 그밖에 지방에 따라 일로카노어, 비콜어 등이 사용된다. 필리핀의 언어들은 거의 전부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지만 저 언어들끼리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그 중에서 타갈로그어와 일로카노어, 비사야어가 필리핀의 3대 언어였으나 이 중 비사야어는 방언 간 차이가 지나치게 큰데 비해 타갈로그어는 타 언어보다 문학적 전통이 깊었고 수도 마닐라에서 쓰이고 있어서 공용어가 되었다.

이렇게 필리핀에는 지방의 고유 언어가 다수 존재하는데 중부 지역인 비사야와 남부 지역인 민다나오에서는 타갈로그어가 쓰이지 않는다. 필리핀의 공식 국어는 타갈로그어이므로 학교 교육 및 미디어의 영향으로 비사야 주민이 타갈로그어를 알아듣기는 한다. 그러나 루손 쪽에서는 비사야에서 쓰이는 세부아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사야와 민다나오 지방에서는 주로 세부아노가 공용어(지역 언어)로 사용되지만, 다른 언어들 또한 존재한다.

'타갈로그(Tagalog)'라는 말은 taga(~에서 온, 토박이인)와 ilog()의 합성어로, '강에 사는 사람들(native of river)'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강은 마닐라를 관통하는 파시그강(Pasig River)을 지칭한다.

3. 계통

옆동네 말레이어와 함께 대만 원주민 제어에서 유래한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포함되나 문법은 차이가 크다. 태국어, 말레이어 등 다른 동남아의 공용어들의 경우 매우 간단한 문법을 가지고 있는 반면 타갈로그어의 문법은 동남아의 공용어들을 통틀어 가장 난해한 수준이다.

친척인 말레이어산스크리트어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면 현대 필리핀어는 스페인어를 비롯한 여러 다른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 까지 긴 세월 동안 강력한 중앙정부 없이 주변세력과 식민지배세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인종, 문화는 물론 언어에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약 절반 정도가 순수 필리핀어 어휘이고 나머지 절반은 스페인어,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객가어, 민어, 광동어 등 남쪽 지방 방언), 산스크리트어, 심지어 나와틀어[7] 까지 필리핀에 영향을 준 각종 외국에서 수입된 어휘이다. 흔히 쓰이는 인삿말은 스페인어 Cómo estás(꼬모 에스따스)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kumusta(꾸무스따)라고 한다. 그리고 어휘에서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어휘가 많은 편이다(예컨대, 수사부분에서 시간쪽은 uno, dos, tres를 사용하는 것 등).

그렇지만 영어의 영향도 많이 받고있는데 20세기 전반기에 미국의 지배를 받았던데다가 현대 들어와서도 미국과 이런저런 교류가 많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섞어쓰기도 한다. 현지인들도 보통 "타글리시"(Taglish, Tagalog+English)를 자처할 정돈데, 워낙에 많은 동사, 명사 및 대명사가 영어로(외래어) 자리잡아 문장 구조가 꼬이면 문장 하나를 영어로 말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문법은 100% 영어는 아니지만. 미국 남부 히스패닉 2세들의 스팽글리시(Spanglish)같은 사례도 있지만 이유는 정반대로, 필리핀의 경우 한때 언어통일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영어를 제 1국어로 교육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워낙에 서방권 문화를 많이 수입해서 이렇게 된 것.

4. 음소

4.1. 자음

양순 치경 후치경 경구개 연구개 성문
<colbgcolor=white,#1f2023> m n ɲ ŋ
파열 p b t d k ɡ ʔ
파찰 t͡ʃ d͡ʒ
마찰 s z ʃ h
접근 j
설측
접근
l
ɾ
양순
연구개
접근 w

4.2. 모음

전설 근전설 중설 근후설 후설
<colbgcolor=white,#1f2023> i u
근고
중고
중저 ɛ ɔ
근저
ä

5. 문자

현재는 로마자를 사용한다. 스페인 지배시기 이전에는 인도계 문자인 브라흐미 문자에서 유래한 바이바이인[8]이라는 고유문자를 사용했지만 스페인 지배시기에 라틴 문자로 대체되었다.[9] 필리핀인들은 바이바이인을 초등학교에서 배우기는 하는데, 배우고 넘어갈뿐 이후 바이바이인으로 써진 교과서로 배우거나 하는거 없이 로마자로 써있는 타갈로그어로 서술된 교과서로 배우며, 실생활에서 바이바이인은 거의 쓰이지 않으며, 바이바이인을 몰라도 일상생활에 지장 없다. 다만 드물게 멋내기용으로 상점 간판이나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로고에 쓰이거나 문신 새길 때 같이 새긴다거나 하기는 한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bayblopez_chart.jpg
바이바이인 문자

필리핀어 로마자는 1940년대 제정된 아바카다 문자를 기초로 하며 여기에 외래어 전사를 위해 다른 로마자를 추가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아바카다 문자는 A, B, K, D, E, G, H, I, L, M, N, NG, O, P, R, S, T, U, W, Y만이 규정되어 있고 이것들만이 타갈로그어 고유어에 쓰인다. NG는 영어처럼 /ŋ/ [10]발음이 나지만 초성에서도 쓰이며 나머지는 적힌 대로 읽으면 된다.

5.1. 기본 문자

라틴 문자
(대문자/소문자)
명칭 발음
A a 에이 (ey) /ä/
B b 비 (bi) /b/
C c 시 (si) /k/, /s/
D d 디 (di) /d/
E e 이 (i) /ɛ/
F f 에프 (ef) /p/
G g 지 (dyi) /g/, /d͡ʒ/, /h/
H h 에이치 (eyts) /h/
I i 아이 (ay) /i/
J j 제이 (dyey) /d͡ʒ/, /h/
K k 케이 (key) /k/
L l 엘 (el) /l/
M m 엠 (em) /m/
N n 엔 (en) /n/
Ñ ñ 엔예 (enye) /ɲ/
Ng ng 엔지 (endyi) /ŋ/
O o 오 (o) /ɔ/
P p 피 (pi) /p/
Q q 큐 (kyu) /k/
R r 아르 (ar) /ɾ/
S s 에스 (es) /s/
T t 티 (ti) /t/
U u 유 (yu) /u/
V v 비 (vi) /b/
W w 도볼유 (dobolyu) /w/
X x 엑스 (eks) /ks/, /h/
Y y 와이 (way) /j/
Z z 지 (zi) /z/, /s/

5.2. 다중문자 및 확장문자

6. 문법

6.1. 어순

아랍어, 아일랜드어 등처럼 기본적으로 동사가 선두에 오는 서술어-주어-목적어 (V-S-O) 어순이다.

6.2. 초점

문법에서 특징적인 면이라면 "초점"이란 게 존재한다.
초점의 표시에는 특정 낱말을 동사의 뒤에 붙이는 것을 사용하는데,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Ng는 "응"이 아니라 "낭"이라고 발음해야 한다.

Kumain ang tigre ng karne.
호랑이(tigre)는 고기(karne)를 먹었다(kumain)[11].

동사에 따라서 ang이 붙은 명사가 주어가 될 수도 있고 ng이 붙은 명사가 주어가 될 수도 있다.

Kinain ng tigre ang karne.
고기는 호랑이에게 먹혔다. (직역)
호랑이가 고기를 먹었다. (의역).

먹다의 의미를 가진 어근 kain에서 시작해서 ang을 주어로 가지는 -um계열의 kumain 동사와 ng을 주어로 가지는 -in계열의 kinain 동사의 차이인데,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요소가 뭐냐에 따라 어떤 동사를 쓸 지 갈린다.

예를 들어 누가 저녁 먹었어? 라고 물어본다면 가 밥을 먹은 게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Kumain ako ng hapunan.
는 저녁밥을 먹었다.

하지만 뭐 먹었어? 라고 물어본다면 가 먹은게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 먹은지가 중요한 정보이다.

Kinain ko ang karneng baboy.
돼지고기가 나에게 먹혔다. (직역)
나는 돼지고기를 먹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어 자리에 ang+명사를 놓을 수 있는 in동사를 쓰는 것이다.

대명사에는 ang이나 ng이 붙는 게 아니라 따로 대명사 자체의 형태가 변화한다. (예: ako/ko, siya/niya)

6.3. 높임 표현

타갈로그어는 한국어 같이 존대 표현이 존재하는 언어이므로, 혹시라도 타갈로그어를 배워서 써먹게 된다면 처음 보는 사람이나 손윗사람한테 존대 표현을 빼먹지 않도록 하자. 영어로도 의사소통은 되지만 외국인이 타갈로그어로 말을 걸어주면 상당히 반가워한다. 대표적인 존대표현으로 po(포)가 있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po는 영어의 sir/ma'am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문장 뒤에 po를 붙이면 존댓말이 된다. 예) 고마워: salamat(살라맛), 고맙습니다: salamat po(살라맛 뽀).

참고로 필리핀 사람들은 이 낱말이 입에 밴 건지 영어 문장에도 po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예시로 thank you po 라는 문장은 현지에서 정말 쉽게 들을 수 있다.

7. 기초 회화

안녕하세요.(아침) <colbgcolor=#ffffff,#1f2023> Magandang umaga.[12] 마간당 우마가
안녕하세요.(점심) Magandang Tanghali. 마간당 땅할리
안녕하세요.(오후) Magandang hapon. 마간당 하뽄
안녕하세요.(저녁) Magandang gabi. 마간당 가비
안녕하세요[13] Magandang Araw
네. / 아니요. Oo. 오오[14]. / Hindi. 힌데 [15]
맞아, 그래, OK Sige 씨게
안녕히 가세요. Paalam na. 빠알람 나 [16] / Ingat ka. 잉앗 까. [17] / Kitakits. 키타키츠 [18]
나중에 뵙겠습니다. Kumikikita tayo mamaya. 꾸미끼끼따 따요 마마야. [19]
감사합니다. Salamat po. 살라맛 뽀
죄송합니다. Sorry po. 쏘리 뽀
천만에요. Walang anuman. 왈랑 아누만[20]
실례합니다.[21] Tao po. 따오 뽀.
환영합니다. / 만세 Mabuhay 마부하이
사랑합니다 (I love you) Mahal kita. 마할 키따
널 좋아해 (I like you) Gusto kita 구스토 키따
잘 지내세요? Kumusta ka? 쿠무스따 까?/ Kumusta po kayo? 쿠무스따 뽀 까요? [22][23]
잘 지냅니다. Mabuti naman. 마부띠 나만
이름이 뭐에요? Anong pangalan mo? 아농 빵알란 모?
몇 살이에요? Ilang taon ka na? 일랑 따온 카 나?
배고파요. Gutom na ako. 구똠 나 아꼬
이거 얼마에요? Magkano (po) ito? 막까노 (뽀) 이또)
한개 더 Isa pa 이싸 빠
정말로 Talaga 딸라가
많은 / 많이 Maraming 마라밍
비싸요 Mahal 마할
오빠, 형 Kuya 꾸야
언니, 누나 Ate 아떼
몰라요 Hindi ko alam 힌디 꼬 알람 / Ewan ko 에완 꼬
돈 있어요? Meron (po) kayo ng pera? 메론 (뽀) 까요 낭 뻬라?
저 돈 없어요. Wala akong pera 왈라 아꽁 뻬라
계산할게요. Bayat po. 바얏 뽀
따라오세요. Sundan nyo po. 순단 뇨 뽀
뭐하고 있어요? Anong ginagawa mo? 아농 기나가와 모[24]
저는 브루스킴 입니다. Ako si Bruce Kim. 아꼬 씨 브루스 킴 .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I'm from korea) Galing ako sa korea 갈링 아꼬 싸 꼬리아
어디 가세요? Saan ka? 싸안 까
이것은 무엇인가요? Ano ito? 아노 이또
방수백 있나요? Meron ba drybag? 메론 바 드라이백
얼음 없어요 Walang ice (po) 왈랑 아이스 (뽀)
이곳에 내려주세요 Lugal lang (po) 루갈랑(뽀)
이곳에 내려주실 수 있나요? Pwede ba drop dito? 뿌웨데 바 드랍 디또?
공항에 어떻게 가요? Paano ako pupunta sa paliparan? 파아노 아꼬 뿌푼따 싸 빨리빠란?
저는 지금 JC바에 가고 있어요 Pupunta ko ay sa JC bar ㅣ푸뿐따 꼬 아이 싸 JC bar

8.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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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필리핀에서의 위치

타갈로그어가 공용어가 된 것은 물론 그 많은 필리핀 토착 언어 중 '비교적' 널리 쓰였기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필리핀 민족주의자들이 스페인어 대신 필리핀 토착 언어를 밀어준 영향도 크다. 본래 400년 가까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만큼 엘리트들은 스페인어를 썼고 첫 독립선언과 헌법도 스페인어로 작성되었을 정도로 스페인어를 밀어주었다. 현지에서 널리 쓰이는 언어 중에서 스페인어 만큼 범용성이 높은 언어도 없었고, 헌법 등에 필요한 학술용어를 토착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세기에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스페인어 교육은 억압 받았고, 필리핀 민족주의자들은 스페인어 대신 타갈로그어를 비롯한 고유 언어를 밀어주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공용어 및 표준어로 선택된 것이 타갈로그어이다.

필리핀은 스페인 식민지였던 나라지만 스페인어가 공용어가 아닌 나라인데, 이는 중남미 국가들과 다르게 필리핀은 스페인 본토와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어 스페인으로부터 대규모 인구 유입도 없었고, 중남미 원주민들과 다르게 필리핀 원주민들은 훨씬 늦게 유라시아 대륙에서 건너온지라 스페인인들과 함께 유입된 전염병에 이미 충분히 내성이 있었기에 스페인어를 쓰는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을 숫적으로 압도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미에서는 원주민들이 전염병에 내성이 없어서 엄청나게 죽어나갔고, 대신 이 자리를 많은 스페인 출신 이민자들과 노예무역으로 들어온 흑인노예들이 채운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어가 우세 언어가 된다.

10. 타갈로그어 노래

타갈로그어 노래 중 프레디 아길레라의 아낙이란 노래가 70년대에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적 있다.

의외로 타갈로그어 VOCALOID 오리지널 곡이 많은 편이다. COMA로 유명한 ensou가 타갈로그어로 된 보컬로이드 음악으로 유명하고 Dasu라는 이는 타갈로그어 보컬로이드로 구독자 10만 명 가량을 찍기도 했다. 유명한 곡엔 Nakakapagpabagabag(꺼림칙한), 86,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진폐증)이 있다.

Black Eyed Peas의 곡 중 The APL Song은 후렴의 가사가 필리핀어로 쓰인 곡이며, Bebot이란 곡은 아예 필리핀어로 벌스를 구성한다. 메인래퍼 애플 디 앱의 모국이 필리핀이기 때문.

11. 타갈로그어 교육

필리핀은 영어가 대우 받는 나라라 타갈로그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선생이 대우를 잘 받지 못할 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다. 영어의 문법보다 타갈로그의 문법이 훨씬 복잡해서 (당장 nag- 또는 -um-을 어느 동사에 써야 하는지 완벽히 말해 보라면 타갈로그 전공자도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타갈로그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선생의 공급이 영어 선생보다 적기 때문. 때문에 사립 교육기관에서 제일 신경을 많이 쓰는 분야가 타갈로그이다 물론 국제 학교에선 그런거 없다. 2000년대 후반 이야기지만, 이쪽에서는 필리핀어 수업시간 외에 필리핀어를 쓰면 징계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마닐라는 하노이와 더불어 아세안 주요 도시 중에서 서울과 가장 가깝고, 필리핀에 체류하는 한국 교민, 한국으로 이주해 왔거나 한국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의 수도 많지만 필리핀어에 대한 인지도나 국내에서의 중요성은 여타 동남아 언어(물론 베트남어, 인니어, 태국어 등도 국내에서는 소수 전공, 소수 언어이긴 하지만)와 비교해 볼 때 좀 처지는 편이다. 지역연구자들 중 필리핀을 전공 지역으로 삼는 학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필리핀 내에서만 해도 학술활동들이 영어를 주로 하여 전개되다 보니 굳이 필리핀어를 앞서 배울 필요성이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지는 것. 외국인 입장에서도 영어만 할 줄 알아도 필리핀에서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보니 언어 학습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공개강좌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독학용 교재 역시 양이나 질에서 다른 언어들보다 형편이 열악한 편이다.

아직 국내 대학에서도 필리핀어학과는 개설되지 않았으며, 필리핀어 관련 강의 역시 거의 열리지 않는 편이다. 과거에는 부산외대에 정규 과정으로 필리핀어 트랙이 설치되어 필리핀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쳤으나, 현재는 동남아학부 체제로 개편되면서 사라졌기 때문에, 현재 학부 과정에서 필리핀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전무하다.[25]

또한 타갈로그어는 특수외국어에도 포함된 언어들중의 하나이다.

네이버 사전에서 타갈로그어 사전이 수록됐다.

ECK교육에서 타갈로그어 강좌를 개설했다. 입문과 초급과정이 존재한다.

12. 구사자

※필리핀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제외

* 산다라박 - 대한민국
* 알렉산더 - 홍콩/마카오
* 우헤아라 이치카 - 일본
* 이카라시 하야카 - 일본
* 정수일 - 대한민국
* 정준영 - 대한민국

13. 들어보기


Let It Go 타갈로그어 더빙판
코러스는 Ako'to [26]이고, 가수는 오웬 컬링 (Owen Caling)이다.

라브 디아즈의 노르테: 역사의 종말 중

14. 관련 문서



[1] 스페인에게 지배당하기 전까지는 바이바이인 문자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2] 타갈로그어 원어민 수치. 제2언어로 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약 82,000,000명이다.[3] 타갈로그어[4] 필리핀어[5] 한국어 해석: 1. 모든 사람은 자국내에서 이동 및 거주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2. 모든 사람은 자국을 포함하여 어떠한 나라를 떠날 권리와 또한 자국으로 돌아올 권리를 가진다.[6] 인도네시아의 인도네시아어 명명과 같다. 인도네시아어는 말레이어로서 현재의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와 정체성이 전혀 없던 시대부터 이어져 온 뿌리깊은 언어인데다가, 심지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의 언어(자바어)와 전혀 다르기까지 한 언어이고 인도네시아의 토착언어는 최소 섬별 언어만 따져도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인도네시아의 면적 및 인구 최대섬들인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정확히 말하면 뉴기니섬이 더 넓지만 거긴 절반이 다른 나라다)가 말레이어를 써온 말레이권이고 최대의 국민이 쓰는 언어를 국어로 지정하는게 좋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어로 지정되었다. 극히 소수의 토착어휘와 회화체에서의 문법 용법 비중 차이를 제외하면 아예 똑같은 언어이기에, 현대의 말레이시아인(중국계가 아닌 정통 말레이인)들과 인도네시아인들조차 통역없이 서로의 국어로 대화하며, 그렇기에 학문을 포함한 인적교류도 거의 같은 나라 사람들처럼 한다. 물론 영어도 실질적 공용어라 그걸로 해도 되지만.[7] 나와틀어의 경우 멕시코 스페인어를 통해 간접 유입으로 추정.[8] 실제 필리핀 사람들은 바에바에인에 가까운 발음으로 읽는다.[9] 바로 대체되었던 것은 아니고 완전히 대체된 것은 19세기 정도로 상당히 늦다.[10] 다만 한 단어로 쓰일 때는 '능'이나 '낭'이라고 발음한다. 예를 들어 ang은 /anaŋ/ 따위가 아닌 평범하게 /aŋ/이지만 ng이 초점을 나타내는 하나의 단어일 때에는 /ŋ/이 아닌 /naŋ/으로 발음한다.[11] 스페인어 호랑이(tigre), 고기(carne)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는 데 주목할 것. 필리핀이 상당히 오랫동안 스페인의 식민지였기에 타갈로그어에도 스페인어의 흔적이 상당하다.[12] 타갈로그어는 끝에 po를 붙이면 존대어가 된다. 다른 인사말들도 마찬가지.[13] 좋은 날(Good day) 정도의 의미[14] 타갈로그어는 무조건 알파벳 하나에 음 하나를 부여한다. 따라서 Oo는 '오-' 가 아니라 '오오' 로 발음한다.[15] 한글로의 표기를 위해 '힌데'라고 표시했지만 실제 발음은 'ㅔ 와 ㅣ' 의 사이 발음에 가깝다.[16] Paalam은 일반적으로 (근시일 내에) 다시 볼 일이 없는 사람을 향해 하는 작별인사이다. 예를들어 택시에서 내릴 때 라든가, 이사를 가서 다시 보기 힘든 친구와 인사를 한다든가.[17] 조심히 들어가세요. 살펴가세요 정도의 인사말[18] 한국으로 치면 친구끼리 가볍게 ㅂㅂ 하는 정도의 뉘앙스의 작별인사. 어른들에게는 사용하지 말자.[19] 미래형은 여러가지가 유형이 있는데 kita는 -um-자 형식의 미래형을 쓰기 때문에 Kumikikita로 한다.[20] 한국어의 천만에요와 일치한다. 즉, Thank you와 I am sorry에 모두 대답이 가능하다[21] 누구 계세요? 여기 사람 있나요? 정도의 의미[22] 너ka의 복수형인 여러분kayo가 사용됐는데, kayo는 한 명에게 말 할 때도 po kayo의 형태로 존대의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복수형의 의미 그대로 여러명을 상대로 인사할 때 여러분 안녕들 하셨나요? 같은 의미가 될 수도 있다.[23] 스페인어로 같은 의미인 "¿Cómo estás?"에서 유래하였다.[24] Ano pong ginagawa nyo?(아노 퐁 기나가와 뇨)라고 쓰기도 한다.[25] 한국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에서 필리핀학 교육을 가져오려고 노력 중이라는 언급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막연하게 이야기만 나오는 중이라서 먼 미래의 얘기로 보인다.[26] 나는 나야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