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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7:08:02

달고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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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원리4. 만드는 법5. 여담

1. 개요


인스턴트 커피 가루, 설탕, 뜨거운 물을 1:1:1 비율로 넣고 수백, 수천 번 저어 만든 거품을 물이나 우유에 타 먹는 커피 음료. 영어로는 'Dalgona Coffee'[1], 'Beaten Coffee', 'Indian cappuccino'[2]라고 하며 스페인어로는 Café Batido a mano라고 한다.

2. 설명

처음엔 그렇게 인지도 높은 레시피가 아니었지만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크게 유행하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유튜브트위터에서 시간을 때울 것을 찾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관련 블로그 포스팅에서 코로나 19를 언급하는 내용이 여럿 보인다. (관련 링크) 다른 밈이나 유행들처럼 특정 유튜버나 연예인을 통해서가 아닌 야외 활동이 제한된 일상 속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유행이다.[3]

콘서트나 행사를 비롯한 외부 활동이 크게 줄면서 졸지에 일거리가 줄어든 아이돌들이 V LIVE나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이 유행을 이어가자 TikTok의 케이팝 팬들을 중심으로 'Dalgona Coffee'라는 이름 그대로 해외로까지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의 유명세 덕분에 새롭게 역수출한 커피인 셈. 사례사례2-스타벅스 2020년 3월부터는 해외 뉴스로도 달고나 커피 제작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틱톡에서 봤는데 이게 될까? by BBC, BBC가 소개하는 Dalgona Coffee 레시피

2020년 1월경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패널 중 하나인 정일우가 요리 연구를 위해 찾아간 마카오폭찹번 식당에서 맛본 커피가 "마치 달고나 같다"고 한 부분이 유튜브 등을 통해 "x번 저은 커피"라는 네이밍으로 크게 유행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으나, 비슷한 시기인 2019년 11월경 서울에 모 카페에서 유행한 달고나 밀크티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를 통해 먼저 공중파 방송을 타면서 서울 쪽을 중심으로 달고나 관련 메뉴가 인기를 끌었던 걸 생각해보면 "달고나 유행"의 시발점에 대해선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실제 달고나 커피에는 달고나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대형 프렌차이즈들을 중심으로 퍼진 달고나 메뉴 열풍은 서울 모 카페의 인기 메뉴를 카피하여, 비슷한 시기의 "달고나 커피" 열풍에 편승했다고 보는게 좀 더 정확하다.

"커피가 들어간" 달고나 커피와 "커피는 들어가지 않고 달고나만 들어간" 달고나 라떼는 이름이 비슷하고, 달짝지근한 우유 맛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착각하기 쉬운데, 특히 달고나 특유의 '설탕이 불에 타서 느껴지는 쓴 맛'과 커피의 쓴 맛을 혼동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어, 라떼에는 실제 커피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달고나 커피 열풍으로 인해 당연히 커피가 들어갔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달고나 커피는 그냥 색깔이 달고나와 비슷할 뿐 실제 달고나 맛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커피우유와 비슷한 맛이 나며, 달고나 라떼는 특유의 설탕이 불에 탄 맛이 있기 때문에 자각하고 먹는다면 두 메뉴의 차이점을 쉽게 알아 차릴 수 있다.

3. 원리

머랭 만드는 원리와 비슷하다. 커피 가루에는 0.1온스(2.83g) 기준으로 7%(0.2g) 가량의 꽤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다. 우유의 단백질 비율이 3.5%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다. 이 커피가루를 녹인 물을 젓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변형되어 서로 엉기고, 그 엉긴 단백질 안에 공기가 갇히면서 거품이 형성되는 것이다. 여기에 첨가하는 설탕은 단백질의 결합을 더 단단하게 하여 거품이 잘 만들어지도록 한다.

단백질 함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 가루가 아닌 원두 가루로는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커피 원두에는 단백질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제티나 핫초코 가루는 단백질보다 설탕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직접 실험해 본 유튜버들 역시 실패했다. 제티에 물이 아닌 식물성 휘핑크림을 넣어 비슷하게 만들어본 사례는 존재한다.

4. 만드는 법

  1. 인스턴트 원두커피(맥심 카누 등)[4] 와 설탕, 그리고 뜨거운 물을 1:1:1 비율로 섞는다. 이렇게 하면 약 2~3큰술 정도의 양이 나온다. 인스턴트 커피는 에스프레소 샷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상술했듯 원두 가루로는 거품이 나오지 않으니 주의.
  2. 머랭이 돼서 숟가락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될 때까지[5] 죽도록 젓는다. 핸드믹서를 사용하여 젓거나, 병에 넣고 칵테일 만들듯이 흔들어도 거품이 나온다.
  3. 완성된 크림을 우유 위에다 올린다. 공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유 위에 뜬다.

    파일:dalgona_Einspänner.jpg
    사족으로 2번 과정, 머랭치는 중간에 추가로 따뜻한 물을 아주 조금씩 더 넣고 젓는 것 또한 추천한다.[6]
위 오리지널 레시피 대로라면 굉장히 꾸덕한 크림이 되는데다 양도 그리 많지 않아서 얹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물을 아주 조금씩 추가해 주면 거품의 양도 훨신 불고, 크림도 부드럽게 된다. 그렇게 한다면 위 이미지 처럼 카페 아인슈패너 스타일로 우유에 풍부하게 올려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원두커피가 없을 때에도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조건은 믹스커피가 완전한 가루가 아닌 작게 부서진 조각 형태라는 것이다.[7]

5. 여담



[1] 한국에서 새롭게 유행한 방식[2] 기존 방식[3] 1년 뒤에도 달고나는 다른 요인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타게 되었다.[4] 절대 설탕과 프림이 같이 들어있는 믹스커피는 안된다.[5] 2000 ~ 5000번[6] 양 조절 실패 시 망하니 주의해서 넣을 것. 티스푼으로 물 한 스푼 정도만 넣고 머랭치고, 그러다 또 물 한 스푼 넣고 머랭치기를 추천한다.[7] Ex. 이디야 스페셜 골든블렌드 등[8] 3-6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