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IA[1]/200SX[2] |
1. 개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닛산에서 1999년 1월부터 2002년 8월까지 판매한 실비아의 7세대 차량.2. 모델 설명
SR엔진의 황혼기에 태어난 마지막 실비아. 크기가 커진 것에 의해서 주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같은 시기에 등장한 스카이라인의 R34형 모델과 같이 S14보다 크기를 축소시켜서 다시 5넘버 크기로 회귀했다. 이전 모델보다 크기가 다시 작아져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다.[3] 동일한 클래스의 차량들이 전부 전륜구동(FF)로 전환된지 오래됐지만 실비아는 계속 후륜구동(FR) 방식을 유지하며 입문형 후륜구동 차를 원하는 모터스포츠 마니아층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자연흡기 사양의 자동변속기로 RE4R01A가 탑재됐다.
컴팩트해져 스포츠성이 강화된 차체에 당시 자동차 업계를 지배하다시피 했던 둥글둥글한 곡선 조형과 4세대 후기형의 디자인 큐, 실비아 특유의 공격적인 이미지를 잘 절충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S14까지 유지하던 J's/Q's/K's의 트림명 대신 Spec-S(자연흡기)와 Spec-R(터보)이라는 트림명으로 변경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하곤 해외수출이 진행되지 않은 모델이다.
S15는 S14형 실비아의 플랫폼을 활용해서 부분적인 개선이 들어간 Carry-Over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체의 주요 부품들의 경우에도 S14와 S15는 완전히 호환되는 부품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런 Carry-Over 모델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S14의 개선 모델이지만 차체강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하체의 리어멤버를 비롯한 각 부분의 강성을 끌어올려서 역대 실비아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날카로운 핸들링을 보여준다. 때문에 S13이나 S14에 S15의 리어멤버를 포함한 하체를 이식하는 것은 실비아의 튜닝에 있어서 '기본'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S15 이전까지의 실비아에 적용되던 LSD는 비스커스 커플링 타입이였으나, S15부터는 옵션으로 헬리컬 타입의 LSD를 적용하여 코너에서의 탈출 트랙션을 적극적으로 높혔다, 터보 모델인 Spec-R에 한정으로 스페어 타이어가 위치하는 후면부와 변속기가 위치하는 개구부에 강성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보강파츠가 적용하여 순정상태에서의 주행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3. 트림
3.1. Spec-S
자연흡기 엔진인 SR20DE 엔진을 쓰는 기본형.
최고출력은 S14에서 5마력 높아진 16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19.6kg.m이다. 자연흡기 SR20DE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었다.
Spec-R에 탑재된 것을 옵션으로 팔았는데 전륜 4피스톤 캘리퍼와 후륜 차동 제한장치가 그 예시.
Spec-S에도 바리에타를 제작했던 오테크 재팬의 손을 통해서 전용 배기 매니폴드, 전용 ECU를 탑재해 200마력으로 세팅된 엔진과 Spec-R 모델에서 사용되는 헬리컬 LSD, 알루미늄 4피스톤 브레이크, 16인치 타이어와 Spec-R용 보강파츠가 기본 적용된 컴플리트 모델 오테크 버전도 같이 등장했다. 물론 165마력의 일반형 Spec-S와 병행 판매했다.
호주 시장 판매분에서는 Spec-R과 동일한 헬리컬 타입 차동 제한장치를 사용했다.
3.2. Spec-R
[4]
터보차저가 탑재된 고성능 트림.
SR20DET 싱글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S14의 오테크 버전 K's MF-T에서 선보였던 250마력 버전에서 확인된 내구성을 바탕으로 Spec-R의 기본 모델부터 250마력 세팅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볼 베어링이 적용된 Garrett의 T28BB 볼 베어링 터빈을 기반으로 S14형 Black-Top 엔진에서 적용되었던 VTC가 NVCS(Nissan Valve Control System)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적용되었다. 증대된 터빈 크기에 맞춰서 순정 인젝터도 370cc에서 480cc로 증가했다.
대형 안티 롤 바와 스트럿 바를 장착해 차체 강성이 향상되었으며 페어레이디 Z Z32(300ZX)에서 가져온 전륜 4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하여 제동력을 향상시켰다.
실비아 역사상 최초로 이 모델에 한정하여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아이신-AI의 FS6R92A로 불리는 이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하면서 성능상의 향상을 기대했던 오너들이 많았었다. 실상은 이 6단 수동변속기는 마쓰다의 2세대 MX-5에 사용된 6단 수동변속기와 같은 계열의 제품이었다.
출력증가를 주 목적으로 튜닝하는 오너가 흔한 실비아의 특성상, 변속기 파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순정 미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최대출력은 순정 터빈의 부스트업 수준인 320마력 남짓이라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300마력을 넘기는 튜닝오너들은 오히려 허용출력과 토크가 높은 스카이라인의 FS5R30A 5단 변속기로 바꾸거나, 애프터 마켓에서 유통되는 강화형 기어가 장착된 변속기로 변경하는 경우가 잦았다, 오늘날에 와서는 페어레이디 Z Z33(350Z)이나 인피니티 G35의 FS6R31A 변속기로 바꾸는 경우도 흔하다.
옵션으로 R32 GT-R부터(실비아에서는 5세대 S13부터) 적용된 4륜조향 시스템, HICAS를 선택 가능하다.
3.2.1. Spec-R Aero
Spec-R에 추가적인 에어로파츠가 붙은 트림.
변경된 앞 범퍼 및 뒷 범퍼와 안개등, Spec-R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순정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윙이 장착되었다.
3.2.2. Spec-R Type-B
2000년 10월에 등장한, 튜너, 레이싱 팀을 위한 저가형.
휠부터가 스틸 깡통인데다 오디오리스[5]에, 시트도 직물시트이다. 얼핏 보면 저가형이라서 이런걸 누가 사겠냐고 하겠지만 딱봐도 "사가서 튜닝하고 노세요"라고 대놓고 광고를 하는 수준으로, 실제로도 튜너들과 레이싱 팀을 위한 버전이었다. 편의장비를 대폭 간소화해서 244만엔이던 Spec-R 표준차량 대비 저렴해진 229만엔의 가격에 판매를 개시했다. Spec-S 오테크 버전과 겹치는 가격으로 인해서 아마추어 레이싱 팀이나 신차부터 튜닝카를 제작해 타기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
3.3. 바리에타
2000년 7월에 등장한 하드탑 컨버터블. 닛산의 특수차량 제작협력사인 오테크 재팬을 통하여 제조되었다.
Spec-S 기반의 컨버터블로, 생산방식은 닛산 차체주식회사가 생산한 S15의 화이트바디를 오테크 재팬이 가져가서 개조하는 방식을 취한다. S13 이후의 컨버터블 모델로서 소프트탑 모델이던 S13 컨버터블과는 달리 S15 바리에타는 전동으로 동작하는 하드탑 컨버터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탑재되는 엔진은 Spec-S의 165마력 SR20DE 엔진이며,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총 1,143대가 생산된 굉장히 귀한 바디의 실비아였다. 당시의 가격은 5MT 모델이 279만 8천엔, 4AT 모델이 289만 5천엔이다. 국내에는 딱 한대가 실제로 돌아다닌다.
4. 해외 수출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200S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호주 시장에서는 260km/h까지 표시된 속도계와 ER34 25GT-T에서 사용된 핸들이 장착되었고, 환경규제로 인해 197마력으로 디튠되어 판매되었다. 원가절감으로 호주 시장 판매용은 뒷유리 와이퍼와 선바이저에 위치한 화장 거울, 일본 내수용 Spec-R에 장착된 A필러 부스트 게이지, 오토 에어컨, 전동조절식 사이드미러를 빼버리고 판매했다.
2002년에 일본 내수 시장에서 단종되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수출도 중단되었다.
5. 단종
S15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는 후륜구동 스포츠카로서 꾸준한 수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스카이라인 GT-R과 함께 단종하기로 결정되었다. 단종이 확정된 2002년 1월에는 그전까지 Aero 모델에만 들어갔던 리어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가 표준으로 적용되며, 클라리온 MD/CD 오디오 및 후면 유리에 프라이빗 글라스, HID 전조등이 표준으로 적용되는 V-패키지라는 단일트림으로 정리되어 판매되었다. 단종을 기념하는 에디션 모델이 존재했던 스카이라인 GT-R과는 대조적으로, 실비아는 별다른 기념 모델을 내지도 못한채 2002년 8월에 생산이 중단되어 실비아의 역사는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된다.사실 닛산은 2002년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여 새로운 SR20 엔진을 이미 개발해 두었으나, 닛산이 카를로스 곤 체제로 변화하며 채산성이 떨어지는 차량들에 대한 단종이 이어지고 있는지라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하면 수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내수 전용의 모델들을 빠르게 단종시켰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비아가 단종되고도 몇 년간 닛산은 헤드밸브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만든 VVEL 기술이 적용된 SR20VE/VET 엔진을 엑스트레일 등을 통해서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듯.
실비아의 단종을 계기로, 닛산은 중형차의 주력 엔진이던 RB엔진과 소형 스포츠카의 주력 엔진이던 SR엔진의 시대를 끝내게 된다.
6. 제원
닛산 실비아/7세대 | |
<colbgcolor=#dc143c> 생산지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후쿠오카현 칸다 정 |
코드네임 | GF-S15 |
차량형태 | 2도어 소형 쿠페 2도어 소형 컨버터블(바리에타) |
승차인원 | 2+2명 |
전장 | 4,445mm |
전폭 | 1,695mm |
전고 | 1,285mm |
축거 | 2,525mm |
윤거 (전) | 1,480mm |
윤거 (후) | 1,470mm |
공차중량 | 1,260kg (Spec-R) |
연료탱크 용량 | 65L |
트렁크 용량 | 240L |
타이어 크기 (전륜) | 195/65R15(Spec-S) 205/55R16(Spec-R) |
타이어 크기 (후륜) | 195/65R15(Spec-S) 205/55R16(Spec-R) |
구동방식 | 앞엔진-뒷바퀴굴림(FR) |
플랫폼 | 닛산 S 플랫폼 |
전륜 현가장치 |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
후륜 현가장치 | 멀티링크 서스펜션 |
전륜 제동장치 |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6] |
후륜 제동장치 | 디스크 브레이크[7] |
스티어링 | 랙 앤 피니언 |
파워트레인 | |||||||||
모델 | 엔진 | 엔진 형식 | 과급방식 | 배기량 | 최고출력 | 최대토크 | 변속기 | 제로백 | 최고속도 |
<colbgcolor=#dc143c> Spec-S | 닛산 SR20DE | 2.0L 직렬 4기통 | 자연흡기 | 1,998cc | 165ps | 19.6kg·m | 5단 수동변속기 4단 자동변속기 | 8.1초 | 210km/h[일본] |
Spec-R | 닛산 SR20DET | 싱글터보 | 250ps | 28kg·m | 6단 수동변속기[9] 4단 자동변속기 | 5.6초 | 235km/h[일본] |
모델 | Spec-S | Spec-R |
<colbgcolor=#dc143c> 복합연비 | 11.30km/L | 11.36km/L |
탄소 배출량 | 220g/km | |
실린더 보어x스트로크 | 86mm × 86mm | |
압축비 | 10:1 | 8.5:1 |
밸브 시스템 | DOHC 16밸브 | |
연료 분사 방식 | MPI | |
기어비 | 3.321/1.902/1.308/1/0.838 | 3.626/2.2/1.541/1.213/1/0.767 |
종감속기어비 | 4.083 | 3.692 |
후진기어비 | 3.382 | 3.437 |
7. 기타
- 대한민국에서도 중고 병행수입으로 한때 많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노후화 문제와 각종 튜닝된 차량들이 많았던 이유로 빠르게 수명이 단축되어 잔존개체 수가 급격히 사라졌다.
8. 미디어
8.1. 애니메이션
- 이니셜D
도쿄에서 온 2인조가 버킷시트와 오리지널 머플러만 장착한 순정 Spec-R을 탄다.
팀 스파이럴의 오쿠야마 히로야가 GP 스포츠 바디킷을 장착한 Spec-R을 탄다.
- 완간 미드나이트
오오타 리카코의 자가용으로 나온다.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엑스트라로 나온다.
- 초속변형 자이로젯터
두명의 형과 또 다른 동생과 같이 나온다.
8.2. 게임
-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 포르자 시리즈
- 이니셜D 아케이드 스테이지
버전 1부터 등장. - 완간 미드나이트 맥시멈 튠
1부터 등장. - 리얼 레이싱 3
8.3. 영화
9. 둘러보기
[1] 사진은 Spec-R이다.[2] 호주, 뉴질랜드 시장용 판매 명칭[3] 일본에서는 차폭 1,700mm 이하가 되어야 번호판이 5로 시작한다. 흔히 5넘버(폭 1,700mm 미만)/3넘버(폭 1,700mm 이상)로 구분되는 규격.[4] 사진 속 차량에는 Spec-R 순정 옵션 품목인 리어 윙, 사이드 스커트, 안개등이 장착되었다.[5] 일본에서는 오디오리스라고 오디오를 옵션으로 넣지 않고 출고할 수 있다.[6] 280mm, 4피스톤[7] 258mm, 싱글 피스톤[일본] 일본에서는 속도규제로 인해 180km/h[9] 형식명 FS6R92A[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