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퓰리처상 시상식 | ||||
희곡 부문 | ||||
2009년 | → | 2010년 | → | 2011년 |
린 노티지 《Ruined》 | → | 톰 킷, 브라이언 요키 《넥스트 투 노멀》 | → | 브루스 노리스 《Clybourne Park》 |
1. 개요
Next to Normal톰 킷(Tom Kitt) 작곡, 브라이언 요키(Brian Yorkey) 극본 및 작사로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1998년, 두 사람이 만든 10분짜리 워크숍 뮤지컬 'Feeling Electric'이 흥행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하여 약 10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10년에 걸쳐 환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자문을 받으며 다듬은 작품이기 때문에, 연출과 음악성 뿐만 아니라 묘사의 전문성까지 갖추었다 평가받는 작품이다.
2009년 토니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여우주연상, 최고음악상, 최고 오케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한데 이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1]
2. 시놉시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굿맨 4인 가족. 이곳에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엄마 다이애나, 쾌활하고 만사 걱정 없어보이는 큰 아들, 어머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아빠 댄이 있다. 계속되는 댄의 노력에도 다이애나의 상처는 깊어만 가고 가족들은 힘들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평범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평범하지는 않아도 그 언저리에 있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3. 줄거리
3.1. 1막
댄과 다이애나, 게이브, 나탈리로 이루어진 굿맨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실은 독특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집안이다. 바로 어머니 다이애나가 정신질환으로[2] 고통받고 있다는 것. 양배추와 치즈로만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거나,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말하는 댄에게 동굴을 지킬테니 불을 구해오라고 말하거나, 잔뜩 흐린 날을 보며 날씨가 너무 좋다고 들떠한다.[3] 그럭저럭 평범했던 아침[4]은 다이애나가 식빵 한 통을 모조리 바닥에 부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소동을 벌인 탓에 엉망이 되고(그저 또 다른 날, Just Another Day), 부부는 자식들을 학교로 보내고는 신경정신과로 향한다.학교로 간 나탈리는 집과 학교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내 예일대에 조기입학을 해서 이곳을 떠날 거라는 결심을 노래한다.(모든 게 다 사라져, Everything Else) 이를 듣고 있던 헨리가 접근해 와서 헨리와 친해지게 된다. 병원에 있던 댄은 지친 심정을 독백하고, 다이애나는 홀로 파인 박사와 로맨스를 즐기고 있다고 상상한다.(미친 건 누굴까 /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Who's Crazy / My Psychopharmacologist and I)
그 후 2주가 지나고, 댄은 2주동안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다이애나를 보며 기뻐한다. 나탈리를 데려다주러 집 앞까지 온 헨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가족을 부끄러워하는 나탈리의 필사적인 만류에도 그를 집안으로 들인다(좋아질 거야, It's Gonna Be Good). 즐겁게 식사를 하려던 중 다이애나가 갑자기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는데, 누구의 생일이냐 묻는 헨리에게 나탈리는 자신의 오빠의 생일이라 한다. 헨리는 오빠 얘기를 왜 안 해줬느냐고 하지만, 나탈리는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고 대답하고 얼마 안 가 자리를 뜬다. 댄은 다이애나에게 아들 게이브는 죽었으며 지금 느껴지는 건 환상이라고 말한다(그 아인 없어, He's Not Here). 다이애나가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자 힘든 건 알아도 해결해야한다고 다그친다. 다이애나는 댄의 말에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화를 내며 중도에 게이브까지 난입하기 시작한다.[7][8] 급기야 다이애나는 게이브를 선택해버린다.(넌 몰라 / 바로 나, You Don't Know / I Am The One)
둘의 싸움을 위층에서 듣고 있던 나탈리는 헨리에게 약이 도움이 되냐 물으며 언제나 게이브에 가려져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게이브는 나탈리의 자기비하를 부추긴다(슈퍼보이와 투명소녀, Superboy and the Invisible Girl).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나탈리는 다이애나의 약을 털어가며 마약류 오남용을 하기 시작한다.
다음날 다이애나는 매든과 상담을 하던 도중 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매든 박사는 다이애나에게 이만 놓아주라는 요구를 하는데, 게이브가 이 말에
나탈리의 연주회에 가지 않은 채 최면 치료를 받은 다이애나는, 매든의 설득을 받아들이고 집에 가 아들의 집을 모두 정리하기로 한다.(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 그러나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던 다이애나는 게이브의 오르골을 틀어보고는 끝내 버리지 못하고, 이 점을 발견한 게이브는 자신과 함께 가자고 다이애나를 유혹한다(춤을 췄어 우린 / 그 곳, I Dreamed A Dance / There's A World).[10] 결국 다이애나는 면도칼로 자해를 해 자살을 시도했고, 쓰러진 채 발견된다.[11]
목숨은 건지지만 이미 온 가족은 패닉 상태. 혼자 남은 댄은 빈 집을 청소하며 자신의 슬픔을 독백한다(네 곁을 지켰어, I've Been).[12]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매든 박사는 전기 충격 요법을 제안한다.[13] 나탈리의 거부감과 게이브의 만류에 힘입은 다이애나는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도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 전기충격 요법을 하지 않았냐며 거절하지만(전에 본 영화 같아, Didn't I See This Movie?), 댄의 설득(어둠 속의 빛, Light in the Dark)으로 결국 전기 충격 요법 사용을 허락한다.
3.2. 2막
다이애나는 몇 주간 전기 충격 요법을 받고(난 어딨나?, Wish I Were Here),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부작용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된다(망각의 노래, Song of Forgetting). 매든박사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만 일관한다. 다이애나의 치료 기간동안 마약을 하며[14]클럽을 전전하는 등 점점 망가져가던 나탈리는 결국 엄마가 자신을 잊었다는 사실과 아빠의 대처에 배신감을 느끼고, 망가져가는 자신이 싫었던 나탈리는 이윽고 헨리에게 이별통보를 한다(헤이 #1, Hey # 1).댄과 나탈리는 다이애나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거의 사진과 물건을 꺼내가며 얘기를 하는데, 댄은 좋은 기억만 남기자며 정신이 아팠던 기억이나 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생략해버린다(몇 초와 몇 년, Seconds and Years). 나탈리는 이에 반박해 다이애나가 미친 짓을 했던 얘기를 꺼내는데, 이 기억 중 일부가 돌아오고 가족은 희망을 갖게 된다.(과거보다 행복한 과거, Better Than Before)[15] 그러나 다이애나는 뭔가 빠진 기분이라며 며칠 동안 사진들에 매달리고, 게이브는 날 도려내봤자 빈자리는 못 채운다며
나탈리와 헤어지는 게 싫었던 헨리는 그녀를 토요일 무도회에 초대하지만 나탈리는 다시 거절(헤이 #2, Hey # 2)한다. 한편 계속해서 허전한 감각을 느끼다가 기억에 대한 부작용을 매든 박사에게 따진다.(넌 몰라(리프라이즈), You Don't Know (reprise)) 이에 매든 박사는 남편이 기억이 되살아나도록 도와주지 않느냐며 묻다가 아들 이야기를 꺼내는데, 댄에게 아들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 다이애나는 당황한다. 매든 박사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고서야 댄이 아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역시 당황하다가, 두 분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 같다며[16] 일단 다이애나를 돌려보낸다. 집으로 돌아간 다이애나는 숨겨져 있던 게이브의 오르골을 다시 켜며 게이브를 기억해내기 시작한다. 그 때 들어온 댄에게 아들이 죽은 날에 대해 천천히 떠올리며 절규하면서(그날을 어찌 잊어?, How Could I Ever Forget?)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댄에게 아들의 이름을 묻지만 그는 알려주지 않고, 실랑이 끝에 다이애나가 든 게이브의 오르골을 부숴버린다(좋아질 거야(리프라이즈), It's Gonna Be Good (reprise)). 게이브의 존재를 숨겼단 것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자신을 포기하고 서로를 위해서 네 갈 길로 가라고 댄을 비난하는데, 댄은 젊을 적 찬란했던 다이애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놓을 수 없다고 응대한다(제발 그만 / 약속, Why Stay? / A Promise). 같은 시각, 나탈리는 무도회에 가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왔던 헨리에게 가족의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자 자괴감으로 헨리에게 이제 끝내자고 소리치지만 헨리는 다 버텨낼 수 있다며 오히려 나탈리를 감싸안는다.[17]
이제 완전히 게이브를 기억해낸 다이애나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그녀의 아픔은 돌보지 않은 채 약물 복용과 증상의 완화에만 집착한데다, 결과는 모른다고 책임을 회피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이 점을 매든에게 말했고(박살난 영혼, The Break), 매든은 그녀에게 치료를 계속하자고 하지만, 게이브의 응원에 힘입은 다이애나는 그를 뿌리치고 병원을 나와 나탈리를 찾아간다(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리프라이즈),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 (reprise)). 다이애나는 나탈리와 만나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그 동안 서로 쌓아두었던 것을 풀어낸 뒤 그녀를 무도회에 가도록 돕는다(어쩜(Next To Normal), Maybe (Next to Normal)).[18] 다이애나의 응원을 받아 무도회에 간 나탈리는 그녀를 꿋꿋이 기다리고 있던 헨리에게 자신이 언젠가 엄마처럼 미칠지도 모르는데 그런 나도 괜찮겠느냐고 묻는데, 헨리는 네가 미친다면 같이 미쳐주며 완벽한 짝이 되겠다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리며 그녀를 맞이하고 함께 무도회에 간다(헤이 #3 / 완벽한 짝(리프라이즈, Hey # 3 / Perfect for You (reprise).[19]
그녀가 무도회에 간 사이 다이애나는 짐을 꾸려나오며 댄에게 자신은 이 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집을 떠난다(뭐 어쨌든, So Anyway). 어떠한 반응도 없이 이를 묵묵히 듣던 댄은 자신의 노력에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다이애나를 원망하는데, 그의 뒤에서 등장한 게이브가 충격적인 반전을 말해준다. 바로 댄도 처음부터 게이브를 보고 있었다는 것. 댄은 지금까지 다이애나처럼 게이브를 환상으로 보고 있었으나 애써 외면하며 다이애나를 고치려고 했던 것이다. [20] 게이브는 이를 지적하며 댄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를 껴안는데, 처음에는 거부하던 댄도 결국 “가브리엘... 내 아들”이라 말하고 그를 안아준다(바로 나(리프라이즈), I Am The One (reprise)).[21] 직후 나탈리가 들어오자 게이브가 물러나고, 나탈리는 불을 모두 꺼둔 집에 있는 댄을 보고 어머니가 떠났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나탈리는 둘이서 잘 해내자고 아버지를 위로한다. 그리고 평범하진 않지만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22] 극은 막을 내린다(빛, Light).
4. 등장인물
- 다이애나 : '정신적인 아픔과 싸우고 있는 엄마이자 아내.' 19세에 결혼해 낳은 자식이 18세인 것으로 보아, 나이는 약 36세~37세 정도로 추정된다. 섹시하고 열정적인 여자이고, 항상 문제를 만들지만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댄의 아내이자 굿맨 남매의 어머니. 18년 전의 '그 일'이 일어난 후 16년 째 조울증(정식 병명 '양극성장애')과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 모두를 사랑하고 있지만 트라우마가 남긴 상처를 주체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상처입히며, 집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중심이 된다.
- 댄 : '참을성이 많고 성실한 아빠이자 남편.' 솔직하고 진솔하며 한결같은 남자로, 다이애나의 남편이자 굿맨 남매의 아버지. 19세에 여자친구인 다이애나가 임신하자
태풍오는 날야반도주까지 하여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이후에도 성실하게 가정을 책임지려고 노력한다. 다이애나의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우울증 채팅방까지 방문해 유능한 정신과 의사를 수소문하고, 자신의 모든 일을 뒷전으로 놓고 아내를 돕는다. 딸과 아내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자로서 노력하지만, 아들은 그닥 챙기지 않는다. 과한 책임감에 다소 독단적인 측면이 있지만 가족의 문제를 모두 떠안고 버티는 아련한 인물이다. 동시에 또 하나의 비밀을 홀로 간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 나탈리 : '완벽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딸.' 다이애나와 댄의 딸로 나이는 16살이다. 굿맨 부부의 딸이자 게이브(가브리엘)의 여동생. 다이애나의 서술에 따르면 천재지만 완전 또라이인 소녀로, 예일대 음대에 입학하기 위해 새벽 4시까지 공부하면서 피아노 연습까지 한다. 덕분에 손에 항상 레드불 캔을 들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관심은 오로지 게이브에게, 아버지의 관심은 그런 어머니에게 쏠려있기 때문에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있다.[23] 애정결핍에 사춘기까지 겹치며 거칠고 삐뚤어진 언동을 보인다. 초반에는 모범생이었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마약과 유흥에 젖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 헨리 : '낭만을 좇는 나탈리의 남자친구.' 나탈리의 남자친구로, 작중 나이는 17살.[24] 게으르지만 현명한 성격이다. 낭만적인 음악가로 정석의 클래식 연주를 추구하는 나탈리와는 달리 재즈의 즉흥 연주를 좋아한다.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라 첫 만남부터 자신을 내치는 나탈리에게 꾸준하게 대시하여 연애에 성공하였다. 점점 엇나가며 모진 언사
뭔 고백이 졸라 이상해를 내뱉는 나탈리를 버리지 않으며, 그녀를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소년. 나탈리가 대마초 맥가이버라고 부를 정도로 마약을 좀 했지만 자제를 잃을 정도는 아니며, 다이애나는 그를 보며 댄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을 정도로 여러모로 겹치는 점이 많다. - 파인 박사/매든 박사 :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의사.' 다이애나의 주치의로 등장하는 두 명의 의사로, 배우 한 명이 1인 2역을 수행한다. 파인 박사는 약물치료를 위주로 하는 박사로, 엄청난 양의 약을 주었으나 다이애나가 그것을 모조리 버리고 댄과 싸운 뒤 의사를 바꾸면서 등장하지 않는다. 약의 양이 많아 다이애나가 점점 자아감을 잃는 것을 안정이라고 표현하며 좋아하는 등 상당히 풍자적인 인물이다. 이후 등장하는 매든 박사는 상담 치료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의사로, 첫 등장 시 락스타와 점잖은 의사를 오락가락하는[25] 개그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후 계속 진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동시에 치료와 정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기 충격 요법을 권유해 2막에 일어나는 일들의 원흉을 제공한다.
- 게이브(가브리엘) : '늠름하면서 부드럽고 장난기도 많은 사랑스러운 아들' 다이애나와 댄의 아들이며 나탈리의 오빠. 나이는 18살이다. 모든 엄마들이 꿈꾸는 모습의 아들로, 다이애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아빠와 나탈리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듯 무시당하거나 외면받고 있다. 미식축구와 보이스카웃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등, 지극히 평범한 또래 청소년의 모습이다. 항상 엄마 곁에서 엄마를 챙겨주고, 애정표현도 잘 한다.
사실 게이브는 나탈리가 태어나기도 전, 생후 8개월[26]의 나이에 장폐색으로 죽었다. 극중 게이브의 모습은 엄마 다이애나의 환상. 이에 대한 복선은 초반부터 반전이 밝혀지는 부분까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언제나 식탁 위의 그릇 수가 1개씩 모자란 점,[27] 다이애나가 게이브와 댄의 접촉을 막는 점, 게이브의 인사를 나탈리가 받아주지 않은 점, 게이브와 상호작용하는 것은 다이애나 뿐인데다 어머니의 바람을 이상할 정도로 모두 들어주고 긍정해 준 점,[28] 그리고 게이브가 있는 3층에는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29] 등등. 하지만 나탈리 앞에 약이 든 가방을 갖다놓는다든지, 전기치료 요법으로 그의 존재를 잊은 다이애나의 등 뒤에서 난 아직 여기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2막 마지막에 가면 그동안 그의 존재를 부정했던 댄에게도 게이브가 보인다는 반전이 또다시 나와서, 제법 해석하기 난해한 캐릭터라 유령이다 환상이다로 의견이 분분한 듯 하다. 한국 초연 당시 게이브를 연기한 배우들마저 게이브를 영혼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가, 해가 가면 갈수록 해석이 달라진다고 말할 정도. 일단 대중적인 해석으로는 게이브는 유령이 아닌 다이애나의 상처, 트라우마이다. 아마 게이브를 유령으로 해석하게 되면 작품의 장르가 상당히 오컬트적으로 변하기 때문인 듯 하다. 뿐만 아니라 게이브가 유령이라면 다이애나가 상처에 맞서겠다 말한 이후에 미련 없이 사라졌을 이유가 없으며, 오직 다이애나와 댄만이 게이브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식으로 해석할 경우 게이브가 가방을 만지거나, 독백을 하는 등의 부분은 극이 트라우마의 관점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보며, 댄을 '분명히 트라우마가 남긴 상처를 느끼고 있음에도 모른척 했던(게이브를 외면했던)' 유형이라고 해석한다. 덧붙여 포스로는 이 뮤지컬의 진 주인공. 오히려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부터 진 주인공 내지 최종 보스 포스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참고로 죽었다는 사실은 1막 초중반에 나오지만, 언제 왜 죽었는지는 2막이 끝나갈 때쯤에야 다이애나가 나탈리에게 오빠 이야기를 꺼내며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장면에서 나오고 게이브의 이름은 '바로 나(리프라이즈), I am the one(reprise)'가 끝나고 나서야 단 한 번 불린다.[30]
5. 넘버
넘버의 가사를 잘 듣다 보면 넘버 자체가 스포일러인 것들이 꽤 있다.원 제목(한국 제목)
- 1막
- Prelude(전주곡-빛)
- Just Another Day(그저 또 다른 날)
{{{#!folding 【가사/접기】
다이애나 다들 너무나도 완벽한 내 가족 내겐 매일 너무 행복한 날들 골칫거리 아들과 따분한 남편 딸은 천재지만 완전 또라이 그래도 사랑은 넘쳐 엄마 아빠 딸과 아들 행복해 나탈리 이딴 집에서 가출 안 한 건 기적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살까 다들 행복한 걸까 다 가식일까 나처럼 죽고 싶은 애 또 없나 정말 죽을 만큼 아파 그냥 죽지 못해 버티는 거야 게이브 그저 또 다른 날 잠깐 빌려온 한 시간 모두 내게 무릎 꿇게 될 순간 나탈리, 게이브 그저 또 다른 날 게이브 영원히 살 것만 같아 나탈리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나탈리, 게이브 그저 또 다른 날 댄 평생 공들여 만든 이 집과 가족 굳건히 지켜가는 게 내 일 억센 비와 잿빛 구름뿐이지만 커피 한 잔과 기도로 버텨내 다이애나, 댄 절망에 쫓길 땐 달려 헛디디면 아래는 낭떠러지 그저 또 다른 날 댄, 게이브 발악하며 버텨내기 댄 걱정은 다 날려 버리고파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그저 또 다른 날 다이애나 내가 다 안고 지킬게 다이애나, 나탈리 이를 꽉 깨물고 미솔 지어봐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죽음이 날 정복할 때까지 데려와 봐 그저 또 다른 날 다이애나 숨을 쉴 때만 아파 댄 노력할 때만 아파 게이브 생각할 때만 아파 나탈리 눈물날 때만 아파 댄 일을 할 때만 아파 게이브 그냥 놀 때만 아파 나탈리 움직일 때만 아파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말할 때와 숨쉴 때 댄, 나탈리, 게이브 / 다이애나 그저 또 다른 날 / 바쁘고 바쁜 날 게이브 눈부신 아침의 햇살 댄, 나탈리 그냥 멀리 도망가고만 싶어 댄, 나탈리, 게이브 그저 또 다른 날 게이브 새는 울고 숲은 자라 댄, 게이브 멀리 가고 싶지만 갈 땐 없어 같은 자리만 맴돌지 영원히 갇힌 이 순간 댄, 나탈리, 게이브 지금 아니면 못 떠나 다이애나 오늘도 똑같은 하루 같은 하루 그저 하루 괜찮아 버틸 수 있어 완벽한 가족 돼 볼래 씨발 못되면 또 어때 완벽한 가족 돼 볼래 아찔한 접시 돌리기 세상도 늘 함께 돌아 | }}}
| 나탈리 미친 놈 모차르트 완전 또라이 맛 갔지만 그의 음악은 달라 가볍고 깔끔해 투명해 맑아 논리적인 화성 귀기울여봐 고통은 없어 가난도 질병도 자 악보를 따라서 건반 위를 걸어봐 그럼 모든 게 다 사라져 모든 게 다 사라져 완벽해질 때까지 죽도록 연습 손톱이나 건반 깨질 때까지 그럼 연주횐 대박 예일댈 가겠지 그땐 안 아프고 예뻐 보일 거야 앞은 탄탄대로 조기 입학 허가 거지같은 학교 이젠 모두 안녕 오월이면 난 없어 여길 뜰 거야 피해망상증 부모도 할 말 없지 이제 소나타 하나만 익히면 돼 연주해 연주해 그럼 모든 게 다 사라져 모든 게 다 사라져 모든 게 다 사라져 | }}}
| 댄 미친 건 누굴까 남편 아님 아내 이 뒤엉킨 삶 난 믿었지 언젠가 모두 풀릴 거라고 미친 건 길 잃은 아내 아님 아직 꿈꾸는 남편 면담하는 환자 아님 밖에 서 있는 남자 스물넷 푸른 청춘에 열렬히 사랑했지만 이젠 운전만 하면 아무 여자라도 괜찮아 다이애나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이건 묘한 로맨스 친밀하고도 뜨거운 춤을 추지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연인들의 게임 그는 내 비밀 다 알고 난 이름만 안아주진 않아도 늘 전환 받아줘 의사선생님 말씀 어느 발레리나도 혼자는 날지 못해 의사들[31] 졸로프트 팩실과 버스파와 재낵스 데파코트 크로놀핀 암비엔 프로쟉 욱할 땐 아티반 알약 하나 다 내가 아끼는 약물 이름 다음과 같은 부작용 주의할 것 현기증 졸림 성불감증 두통 손 떨림 조급증 악몽과 발작 분노 무력 짜증 피곤함 불면증 폭력성 현기증 박탈감 구토증 다이애나 온몸이 타는 성적인 충동 의사들 아 명심할 거 파인 박사 죽을 수 있음 의사들 죽을 수 있음 댄 미친 건 반쯤 돈 여자 아님 끝내 매달린 남자 찬란했던 그녀의 젊음 추억하면서 난 너무 어려 몰랐지 이젠 늙었지만 다이애나 / 댄 안아주진 않아도 / 열정이 넘쳤던 너 늘 전환 받아줘 / 밤일도 뜨거웠어 의사 선생님 말씀 / 이제는 섹스도 안 해 어느 발레리나도 혼자는 날지 못해 / 난 너무나 지쳤어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 정말 미친 건 안 낫는 환자 늘 곁에 있는 분 / 아님 그냥 견디는 남자 없으면 죽어 / 약을 먹는 여자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 아님 고통과 사는 남자 댄 사랑은 맹목이란 그 말 사실은 광기 | }}}
| 헨리 다 오염됐어 땅과 바다 공기 위아래 내 주변 전부다 나탈리 응 헨리 맞아 나도 잠도 안 와 헨리 나 사랑 고백하는 거야 질병과 죽음 전쟁뿐인 세상 아찔한 파괴의 줄타기 이 지구는 죽어라 뜨거워져 나탈리 뭔 고백이 졸라 이상해 헨리 망가질 대로 다 망가져버린 이 세상 단 하나만 빼고 내 곁에 온 너 널 위해 난 완벽한 짝이 될게 내 비록 바보 왕따에 게으른 약쟁이지만 하지만 너에겐 완벽할 수 있어 딱 맞는 짝 모서린 깎아내며 맞추면 돼 나탈리 뭐가 그리 급해 난 다 두려워 헨리 이 세상 다 먼지가 된다 해도 나탈리, 헨리 절대 우린 아프지 않을 거야 헨리 좆 돼 버린 세상 단 하나 할 수 있는 건 너에게 완벽한 짝 나탈리 너에게 완벽한 짝 나탈리, 헨리 될 수 있어 | }}}
| 다이애나 저 구름 위를 높이 날던 거침없던 영혼의 소녀 그건 나 불길 속에 춤을 추는 저 소녀 날 찾고 있는데 난 없어 텅 빈 세월에 지쳐 눈물조차 말랐지 소녀는 높이 날지만 나의 자유는 이미 끝났어 난 또 산을 꿈꿔 그 아찔한 높이 행복에 미쳤던 날 절망에 울었던 밤 난 산을 꿈꿔 그리운 굴곡들 오르면 또 떨어지던 바람 많던 그 시절 아픈 눈보라 흠뻑 내리던 비 난 산을 꿈꿔 아픔까지 산은 무서웠지 미칠 것처럼 여긴 안전한 땅이 내 발 밑을 지켜 이곳은 늘 평온해 고요한 정적뿐 모든 게 완벽해 하지만 다 허상 난 또 산을 꿈꿔 그 가파른 오르막 아프도록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곳 칼 같은 바람 상처를 깨우지 난 산을 꿈꿔 난 산이 그리워 나의 삶을 다시 꿈꿔 | }}}
| 댄 좋아질 거야 다 잘될 거야 다 좋아질 거야 다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벌써 두 주가 지났어 참 출발이 좋아 회사에서도 전화통만 보지 않는 건 다이애나, 댄, 코러스 아주 좋은 징조야 댄 굉장할 거야 잘될 거야 다 매일매일 환상적인 섹스 지치지 않아 벌써 한 달이 다 됐는데 행복해 보여 더 좋을 순 없어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여느 가족처럼 단란하게 함께 할 거야 밥 먹고 함께 떠들며 한잔 즐기겠지 걱정 마 잘 될 거야 웃고 떠들다 보면 모두 행복할 거야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될 거야 좋아질 거야 다 헤이 댄, 게이브, 헨리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여느 가족처럼 단란하게 함께 할 거야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헨리 밥 먹고 함께 떠들며 한잔 즐기겠지 댄, 나탈리, 헨리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모두 다 모두 다 좋아질 거야 다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을 거야 좋을 거야 좋아질 거야 다 | }}}
| 댄 걘 없어 떠났어 여보 다 알잖아 있다고 느껴져 그건 불가능해 믿기 힘들겠지만 아파서 또 꾸는 꿈 자 편히 보내 줘 예전에 죽었어 아냐 여보 걘 없어 | }}}
| 넌 몰라 다이애나 매일 부축 받고 일어나는 그 기분 알아 신문 부고란을 볼 때마다 질투해봤어 확 뛰어내리고 싶은 내 벼랑 끝 인생 꿈이나 꿔봤어 죽은 채 사는 기분 찬란했던 나의 꿈은 바로 잿빛이 되고 발은 땅에 붙었는데 죽음이 날 쫓아와 넌 몰라 난 너를 알아 넌 아프다지만 안 그래 보여 넌 몰라 이 절망의 끝 내게 괜찮다 하지마 넌 몰라 분명 소리 지르는데 검은 침묵만 흘러 끝도 없이 떨어져도 땅은 보이지 않아 나를 잡아먹을듯이 매일 매일 쫓아와 넌 몰라 넌 몰라 이렇게 사는 기분 평생 쫓기며 달려가는 영원한 도망자 잡히면 난 바로 죽어 앞도 못 본 채 달려 바로 나 댄 말해줄래 뭐가 두려운 건지 모든 게 왜 항상 내 잘못인지 내게 와봐 우리 잘 살았잖아 언제 어디서 어긋난 걸까 포기 못해 난 놓을 수 없어 그걸 니가 알까 널 아는 사람은 나 늘 곁을 지킨 나 난 절대 널 버리지 않아 널 도울 사람은 나 날 그냥 무심하다 탓하지만 바로 너야말로 날 몰라 댄 / 게이브 떠날 거야? / 아빠 나야 떠날 생각한 거니 / 왜 날 못 봐 댄 나를 버리다니 댄, 게이브 말도 안 돼 댄 많이 아파 게이브 뭘 기다려 뭘 기대해 엄만 절대 해줄 수 없어 댄 이미 망가진 거니 게이브 많아 아파 힘들었어 정말 괜찮기를 기대해 댄 넌 절대 안 보지만 댄, 게이브 나도 아파 댄 내게 뭘 원해 게이브 나를 봐 댄 어떻게 해야 게이브 나를 봐 댄, 게이브 널 정말 이해할까 댄 / 게이브 너를 안았던건 / 나 늘 곁을 지킨 / 나 댄 / 게이브 난 절대 널 떠나지 않아 / 떠나지 않아 댄 예 예 예 댄 / 게이브 늘 듣고 있던 건 / 나 날 그냥 무심하다 탓하지만 / 아빠도 나를 넌 내 마음을 알잖아 / 알잖아 댄, 게이브 예 예 예 예 댄 / 게이브 날 알잖아 / 알잖아 댄, 게이브 예 예 예 예 댄 / 게이브 날 알잖아 / 알잖아 댄, 게이브 예 예 예 예 댄 그게 나야 포기 못해 난 다이애나 아프단 너의 말 댄 놓을 수 없어 다이애나 쉽게 하지 마 댄, 게이브 그걸 왜 몰라줘 다이애나 넌 몰라 댄, 게이브 / 다이애나 널 아는 사람은 나 늘 곁을 지킨 나 / 난 너를 알아 난 절대 널 버리지 않아 / 넌 아프다지만 안 그래 보여 예 예 예 / 넌 몰라 너만을 사랑한 나 / 제발 가 버려 날 그냥 무심하다 탓하지만 / 절망 끝에서 바로 너야말로 날 몰라 / 하는 말 다이애나 / 댄 / 게이브 넌 몰라 / 날 몰라 넌 몰라 / 날 몰라 / 아빤 절대 날 몰라 | }}}
| 나탈리 수퍼보이와 투명인간 소녀 철의 아들 허공의 딸 그는 멋진 왕자님 영웅 난 없어 수퍼보이와 투명인간 소녀 모두가 꿈꾸는 아이 죽지 않는 불멸의 아들 난 없어 난 날고 싶어 마법처럼 공간을 가르며 난 날고 싶어 멀리 사라질 거야 수퍼보이와 투명인간 소녀 엄마가 원하는 소년 우리 영웅 영원한 아들 걘 없어 날 좀 봐 다이애나 너도 잘 알잖아 너는 나의 기쁨 자랑 예쁜 딸 난 널 사랑해 사랑할 수 있는 만큼 나탈리 자 여길 봐 투명인간 소녀 분명히 여기 있어 날 좀 봐 줘 더 늦었다간 사라질라 나탈리, 게이브 수퍼보이와 투명인간 소녀 철의 아들 허공의 딸 너는 멋진 왕자님 영웅 나탈리 / 게이브 난 없어 / 넌 없어 난 없어 / 넌 없어 난 없어 / 넌 없어 난 없어 / 넌 없어 | }}}
| 게이브 난 너의 꿈 두려움 뭐든 원하는 건 다 돼 줄게 어서 와 가까이 나는 기억 그 이상 난 어둠 안개 나는 미스테리 알잖아 이리 와 날 봐도 절대 알 수 없지 그저 영혼인지 피와 살인지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 있어 난 당신 눈 뒤의 공포를 파먹지 당신이 원해야 난 더 가까이 살아 있어 살아 있어 이렇게 나는 불길 난 불꽃 나는 파괴 난 소멸 또 욕망 아파 봐 괜찮아 나는 꿈 당신 소원 가장 끔찍한 너의 악몽 넌 못 가 내 거야 난 네 그림자 못 벗어나 난 널 너무 잘 아는 낯선 얼굴 나를 봐 난 이렇게 살아 있어 난 진실 알려줄게 기회만 줘 봐 난 너의 그림자 난 늘 가까이 살아 있어 살아 있어 이렇게 너의 등 뒤에 잊고 싶어 그냥 포기해 숨어 봐도 소용없어 멀리 못 가 너의 절망이 날 잡아줄 테니까 안 돼 나를 봐 난 이렇게 살아 있어 난 내 등 뒤에 타고 함께 날아봐 나를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살아나 살아나 이렇게 예 예 살아나 살아나 살아나 이렇게 |
-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
{{{#!folding 【가사/접기】
매든 박사 날 따라 걸어요 자 내려와요 계단 저 아래로 한 발 한 발 저 깊은 어둠으로 복도를 걸어요 익숙한 이 길 끝엔 문이 있죠 늘 지나치고도 못 봤던 그 문 어서 가서 문을 열어 자신의 내면을 보아요 당신 안에 숨은 이야기들 과거를 들춰 묵은 고통 찾아 당당하게 맞서 봐요 댄 걘 없어 걘 없어 알잖아 너도 매든 박사 충분히 강하다 믿어요 보여 줘요 숨은 진실들을 고통과 상실 받아들여요 아물 때가 더 아린 법 게이브 날 잡아 줘요 나 떨어져요 너무도 두려워요 다이애나, 게이브 날 잡아줘요 누구 없나요 끝없는 추락이죠 나탈리 난 없어 나탈리 / 게이브 난 없어 / 넌 없어 댄, 나탈리, 헨리 / 게이브 난 없어 / 넌 없어 매든 박사 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아는 것을 다시 조합해 봐 공포에 맞서 고개를 들어 환상은 다 자기 방어 매든 박사 / 다이애나 / 댄 / 나탈리, 헨리 / 게이브 다시 살아날 수 있어요 / 나 떨어져요 / / 나를 봐 / 살아나 느껴 봐요 벅찬 새 인생을 / 추락 / 걘 없어 / 여길 봐 / 여기 내 안에 붙은 죽음을 지워 / 추락 / 살아 / 어느 투명소녀 / 살아나 긴 숨을 쉬며 견뎌 봐 / 추락 / 자 떠날 시간 / 추락 / 여기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날 잡아 줘요 나 떨어져요 운명의 나락으로 날 잡아 줘요 누구 없나요 더 늦기 전에 제발 누가 날 잡아 줘요 더 늦기 전에 제발 날 잡아줘요 나 떨어져요 나 떨어져요 | }}}
| 다이애나 너의 푸른 눈빛에 더욱 빛나던 무도회 천사보다 우아한 춤을 췄어 우린 수줍게 웃던 그 입술 진실을 약속했지 촘촘한 별 사이로 춤을 췄어 우린 알아 이 밤이 끝나면 새벽이 올 것을 다이애나, 게이브 무도회가 끝나도 춤은 계속돼 게이브 계속 다이애나 내일 홀로 깼을 땐 꿈도 끝났겠지만 내 사랑아 난 영원히 너와 춤을 출래 나 꿈을 꾸듯 사랑을 하듯 춤추며 영원히 | }}}
| 게이브 어딘가 내가 아는 곳 함께 갈 그곳 고통은 사라진 곳 태양이 매일 비추는 곳 어딘가 감춰진 그곳 보여줄게요 나와 편히 쉴 그곳 자유의 하늘 있는 곳 같이 가 같이 가 자유의 하늘 있는 곳 같이 가 | }}}
| 댄 여기 선 채로 나는 미랠 상상해 널 도울 방법 몰라 난 미칠 것 같아 그 병에 대해 수없이 또 들어왔지만 앞일은 그 누구도 모르지 하루가 달리 우리 꼴은 엉망이 되고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은 비명을 질러 난 절대 내색할 일 없지만 네 곁을 지켰어 아플 때 울 때도 근데 왜 떠나려 했니 선택의 갈림길 그 끝은 어딜까 실은 너무 지쳤어 네가 하늘을 날 때도 난 늘 땅을 딛고 있어 오 난 쉬고픈데 기댈 곳이 없어 너와 둘이서 걷는 이 길 암흑뿐이지만 혼자 세상 앞에 서는 것이 난 더 두려워 내 죽음은 단지 느릴 뿐 내 자릴 지키며 아픔 다 삼켰어 더 나빠질 것도 없어 계속된 네 아픔 절대 난 포기 못 해 혼자 되기 싫으니 혼자 견딜 순 없어 | }}}
| 다이애나 왠지 익숙한 장면 전에 본 영화 같아 침울한 정신병원 맞아 뻐꾸기 둥지 멀쩡한 사람 결국 병신 만들었었지 그때 그 영화 보며 나 울었었지 울었었지 넌 왜 날 미친년 취급하니 남은 안 해쳐 실비아 플래스도 아냐 난 네가 찾던 프란시스 파머가 아냐 나를 건들지 마 사람 잘못 봤어 내가 본 영화 속의 그 의사와 닮았어 환자 열받아 말했지 선생 꺼져주세요 뭔 속셈인지 알아 네가 어떤 놈인지 그 영화 생각났어 난 보다 나갔지 나갔어 나갈래 | }}}
| 댄 집에 불이 켜진 건 그곳에 사람이 사는 증거 우리 집 가족 근데 왜 난 혼자일까 매일 밤 난 뭘 기다릴까 왜 불을 켜두는 걸까 한때 집은 따뜻한 둥지였는데 가보자 어쩜 이건 마지막 기회 과건 잊고 다시 시작해 남편과 아내로 사랑 죽지 않게 우리 삶 그대로 잡아 줘 다가설 수 있게 다 잊어 아픈 상처들은 시작해 한줄기 빛으로 어둠 난 벽 만지며 복도를 서성이지 죽을 만큼 아파 혼자 견딜 수 없어 가보자 걱정은 버리고 멀리서 새롭게 시작해 저 긴 밤 어딘가에 있을 암흑 속 한 줄기 빛으로 | }}}
| 다이애나 번개같은 섬광 속에 눈이 멀 것만 같아 번쩍하는 전기 충격 내 가슴은 타올라 누가 뇌를 파냈나 봐 몸이 녹는 것 같아 고통 무기력은 가고 누워있는 나를 봐 구름 위를 나는 이 느낌 완전 딴 사람이 됐어 난 근데 어떤 원리인지 의사들도 잘 몰라 뿌옇기만 했던 내 인생 깨끗해졌지만 난 어딨나 정말 황홀하고 짜릿해 참 대단하지만 난 어딨나 난 어딨나 나탈리 미칠듯한 희열 분노 얼음 바람과 불길 깊은 열망을 태우고 욕망으로 채워 줘 나탈리 / 다이애나 나는 모든 태양열과 빛 / 나는 모든 태양열과 빛 마법 총에서 나온 탄환 / 마법 총에서 나온 탄환 나탈리 즐겨보려 노력해도 다이애나, 나탈리 왜 난 재미없을까 대체 지금 이 기분은 뭘까 공포 희망 열기 난 어딨나 누군가의 상상 속에 들어온 것일까 난 어딨나 난 어딨나 날 켜줘 날 꼽아줘 자 스위칠 켜 난 사라져 피불 뚫고서 뇌를 녹여 줘 날 태워 줘 고통은 사라져 뇌가 새로 태어난 걸까 다 망가진 걸까 난 어딨나 난 왜 멍때리고 있나 익숙해져야 돼 난 어딨나 난 어딨나 난 어디 있.. 나탈리 바보 같은 나의 열망 웃으며 숨겨 볼까 난 어딨나 난 어딨나 | }}}
| 댄 이 집의 모든 방 지난 크리스마스 기억나 정원의 장미꽃 다이애나 정말 내 집이 맞아 댄 바닥 벽들 계단과 창문 다이애나 기억 안 나 기억하고파 댄 정원의 빨간 문 월튼 가의 흰 집 프랑스 여행 갔을 때 계속됐던 폭우 나탈리 내 첫 걸음 처음 빠진 이 기억 안 나 다이애나 실은 전혀 댄 망각에 대한 노래 과거와는 다른 노래 잊어 버린 것들 사라져 버린 시간 잊혀짐에 대한 노래 그 기억 사이로 빠져나간 것들 망각에 대한 노래 다시 이 아일 낳던 날 우렁찼던 울음 비 오던 그 아침 내 가슴 뛰었지 다이애나 우리 첫 만남 맥주 두 병에 댄 또 다이애나 기억 안 나 댄' 19년 전 일 나탈리 다들 미쳤어 정말 대단한 치료야 완전 백지야 정말 하나도 모르니 댄 / 나탈리 / 다이애나 기억들은 숨어있어 다 / 왜 안 죽어 / 아냐 / 노력할게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과거와는 다른 노래 / 과거와는 다른 노래 / 과거와는 다른 노래 잊어 버린 것들 / 잊어 버린 것들 / 잊어 버린 것들 사라져 버린 시간 / () 떠난 시간 / () 떠난 시간 댄, 나탈리, 다이애나 잊혀짐에 대한 노래 그 기억 사이로 빠져나간 것들 댄 / 나탈리 / 다이애나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댄, 나탈리, 다이애나 다시 | }}}
| 헨리 야 나탈리 어 헨리 보고 싶었어 전화 기다렸어 오랜만 나탈리 바빴어 헨리 야 너 요즘 또 약하니 얼굴 엉망이다 나탈리 그래 땡큐 헨리 하지 마 나탈리 / 헨리 와 너나 잘해 / 너처럼은 안해 누구 책임인데 / 조절했어야지 지금 충고하니 이젠 / 우리 좀 그만해 제발 / 끝난 거니 끝났단 말은 마 원했던 거 아냐 / 내가 원했던 건 예전의 너야 헨리 야 저기 봄마다 열리는 무도회가 있대 토요일 같이 가 재미있을 거야 나탈리 난 춤은 안 춰 헨리 제발 한 번만 나탈리 잘 가 헨리 | }}}
| 매든 박사 약간의 기억 상실은 다 정상 고통을 잊게 하는 특효약 댄 그 놈의 정상 따윈 관심 없죠 괜찮았던 기억조차 안나 매든 박사 치료로 정신 맑아지고 있죠? 먹먹한 기분 좀 나아졌죠? 머리가 돌로 찬 느낌은 없죠? 다이애나 당신도 락스타로 보이지 않네요 | }}}
| 매든 박사 기억은 숨어 있어요 옛날 사진 찾아서 흩어진 조각을 맞춰봐요 절대 무리는 말아요 조심 자극은 금물 때가 되면 말해요 그때를 기다려 댄 작은 걸로 시작해 특별하고 예쁜 추억 이 보석들 기억나지 실은 우리 결혼반지야 예식장을 가득 채운 눈부시게 예쁜 꽃 거룩하고 멋진 꿈의 결혼식 내 기억이 그거니까 그게 맞는 거야 나탈리 야반도주해서 결혼했잖아 태풍 왔던 날 댄 비어있는 하얀 공책 새롭게 시작해 봐 어쩜 과거보다 좋아질 거야 분명 과거보다 행복할 거야 서부로 갔던 여행 혼다를 타고 질주했지 가는 곳마다 셔터를 눌렀지 함께 간 오색 사막 그랜드 캐년과 론다 이모 우리 딸이 처음 욕을 배운 날 처음 지은 우리 집 그림 같았던 월튼 가 그 후엔 여기 또 집을 지었지 활짝 웃는 가족사진 정말 행복했어 여기 포샵질도 거의 티 안나 다이애나 나 오리들에 둘러싸였네 이 뚱뚱한 애는 누구 댄 우리 나탈리 나탈리 짜증나 댄 평범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거야 어쩜 과거보다 더욱 멋지게 예쁜 기억만 남기고 아닌 건 모두 잊어 그럼 과거보다 좋아질 거야 분명 과거보다 행복할 거야 나탈리 여기 신문 기사를 봐 마트에서 뻗은 엄마 이건 잿더미가 됐던 옛날 집 엄마가 우리 집 차를 박살냈던 사진이야 다이애나 바퀴 밑에 깔린 고양인 뭐니 내 공연에 온 아빠 엄만 사라졌었지 다이애나 기억나 나도 학교에 있었어 난 그때 약을 먹고 뻗어서 차 안에 숨었지 내 딸 수영시합 때 나도 출전 댄 어 그거야 기억하네 만세 다이애나 내 인생 참 짠했었지 나탈리 / 댄 / 다이애나 엄마 맞아 와 만세 / 만세 / 만세 다이애나 잃었던 걸 찾을 거야 내가 누구였는지 물을 틀어 콸콸 쏟아지게 해 댄 언제나 모든 기억은 그래 좋게 남는 법 분명 과거보다 좋아질 거야 다이애나, 댄 자 모든 걸 다 좋게 기억해 나탈리 과거보다 더 나쁠 순 없어 다이애나, 댄 나쁠 순 없어 다이애나 그래 분명 좋아질 거야 다이애나, 댄, 나탈리 좋아질 거야 | }}}
| 게이브 날 잘도 처분하셨군 난 다시 무덤 안 잘 모를 땐 전기로 싹 다 태우시나 봐 날 기억에서 지우다 다 날려 버렸지 뭘 잊고 뭐가 남았나 아무도 모를 일 안정을 찾은 뇌파와 편안해진 머리 현기증 두통 사라져 견딜 만하지만 겨우 나 하나 죽인 게 의사님의 업적 시들어 버릴 기억 곧 다가올 여진 치료와 증상 중 뭐가 더 끔찍해 날 잘도 처분하셨군 흔적도 없지만 영혼을 태우다 남은 커다란 흉터들 암세포는 잘랐지만 거길 안 채워 놨어 기억에선 지웠지만 아직 난 여기 있어 제자릴 찾은 거라고 믿고들 싶겠지 심장이 튀어나와서 피 뿜지 않으니 악마를 몰아내고 찾은 잠깐의 휴식 다 사라진 기억 이제 시작된 여진 아무 기억도 없으니 슬퍼할 일 있겠나 다이애나 아무 기억도 없으니 | }}}
| 헨리 야 나탈리 어 헨리 내일 무도회야 괴롭혀서 미안 같이 가 나탈리 꿈 좀 깨 헨리 / 나탈리 다시 시작하자 / 그만해 아니 왜 나 기다릴게 / 괜한 힘 빼지마 거부하지 마 날 받아 줘 / 야 너 지켜줄게 널 / 내 말 들어 닥치고 좀 들어 헨리 왜 날 안 받아줘 나탈리 널 보고 있으면 내가 보여 엉망인 헨리 그래 야 새로 시작하자 내일 여덟 시에 여기서 같이 가 싫다면 글쎄 보자 나탈리 너 참 질기다 헨리 날 포기하지 마 나탈리 잘 가 헨리 | }}}
| 다이애나 치료 시작한 지 4주 나는 여전히 엉망 어떤 기억이 남을지 세상 아무도 몰라 매일 오락가락 하는 내 기억 나도 몰라 난 몰라 다 몰라 무얼 모르는 지도 망망대해를 헤쳐 가는 나는 외로운 선장 어딜 향해가는 건지 어딜 떠나왔는지 난 몰라 그 어떤 것도 뭔가를 잃었지만 뭔지도 몰라 난 몰라 악을 써 봐도 도대체 뭔지 어딘지 난 몰라 매든 박사 남편과는 얘기하죠? 다이애나 별말 없죠 남편은 매든 박사 기억나게 도와주죠? 다이애나 그의 방식대로만 매든 박사 기억들을 맞춰 봐요 조각조각 하나씩 다이애나 난 몰라 난 몰라 씨발 박살난 기억 어쩌다 시작된 건지 끝이 있긴 한 건지 매든 박사 우울증 얘기는 하죠? 당신 아들 얘기도 | }}}
| 다이애나 예전에 살던 그 집 잠옷 위에 코트 걸친 채로 막 달렸고 불빛들이 휘날렸어 그날을 어찌 잊어 아침은 차고 축축했어 밤새 떨다 맥이 풀린 내 아가 겨우 8개월 식어 갔어 품에 안고서 우린 빗속을 달렸고 차가운 병실 침묵 다이애나 / 댄 그날을 어찌 잊어 / 그날을 어찌 잊어 미친듯 비명을 질렀지 / 미친듯 비명을 질렀지 의사들은 / 이러지 마 나을 거라고 했어 / 이런다고 안 달라져 난 애만 낳은 / 오래 전 일이야 또 다른 애 우리의 행복 / 그때는 어렸어 다이애나 다 앗아간 순간 그때 들려온 말 아이는 댄 / 다이애나 그날을 어찌 잊어 / 그날을 어찌 잊어 우리 운명이 바뀐 그날 / 운명이 바뀐 그날 댄, 다이애나 널 잃은 그날이 지금도 선명한데 그날을 어찌 잊어 | }}}
| 댄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의사 선생님께 가자 아직 늦지 않았어 주는 약 먹고 돈 내고 더 치료하면 돼 잘될 거야 걱정 마 잘될 거야 걱정 마 댄 / 다이애나 괜찮을 거야 / 이름 뭐지 좋을 거야 괜찮아 / 이름 뭐지 뭐지 괜찮아 괜찮아 / 뭐였지 뭐였지 괜찮아 괜찮아 / 뭐였지 뭐였지 좋아 좋아 다 / 이름 이름 이름 이름 다이애나 이름 뭐지 이름 뭐지 뭐였지 그 이름 뭐지 뭐였지 뭐였지 그 이름 뭐였지 그 이름 | }}}
| 다이애나 제발 그만 넌 왜 그리 둔해 늘 똑같아 항상 세월은 변하는데 이제 끝내 왜 포기를 못해 이젠 날 좀 버려 넌 할 만큼 한 거야 내 안에 뭔가가 죽었어 넌 그걸 왜 몰라 다이애나, 나탈리 제발 끝내 버티고 싸워도 늘 상처만 남아 이 지랄 같은 날들 제발 꺼져 다 이해해줄게 자 여기서 끝내 뭐라 할 사람 없어 갈 길을 갔다고 할 거야 서로를 위해서 댄 영원한 한 소년의 약속 말했지 댄, 헨리 모든 시련 이겨낼 거야 내 생을 걸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너를 향한 진심의 약속 댄 / 헨리 맘 속의 남은 의문 하나 / 떠날까 함께 영원히 남을 수 있을까 / 함께할까 세월 흘러도 / 오 모든 고난 사랑으로 / 사랑으로 댄 이겨내겠다던 그 약속 헨리 날 봐주던 댄, 헨리 찬란히 타오르던 그 소녀 세상 가장 밝은 별처럼 댄 별들 뒤로 사라진 소녀 누가 내 사랑 전해주오 언제나 한결같던 그 소년 헨리 / 댄 기억도 안 나 / 난 이제 기억도 안 나 뭘 할지 다 잊은 남자 / 뭘 위한 건지 다 잊은 남자 약속뿐 / 기억하는 건 그 약속뿐 댄 영원한 한 남자의 약속 후횐 안 해 너도 그럴 일 없어 끝까지 지켜 나갈 그날의 약속 기쁘게 돌아볼 그날 위해 절대 잊지 않아 그 소년과 소녀 그 약속 난 매일매일 되새길 거야 너만을 위한 그 약속 | }}}
| 게이브 나는 기억 그 이상 난 어둠 안개 나는 미스테리 알잖아 이리 와 난 영원히 흐르는 시간 나는 사장된 모든 멜로디 널 찾아갈 거야 날 잊으셨나 내 이름도 이건 내게 참 쉬운 게임이야 날 봐 난 이렇게 살아있어 난 약은 실패했고 의산 사기꾼 나를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살아나 죽지 않아 이렇게 이렇게 살아나 | }}}
| 다이애나 내 머리 속은 뒤죽박죽 신경계가 엉켰다고 의사들은 말씀하셨죠 또 그 다음 날 그들은 호르몬이 잘못됐다며 날 미쳐버리게 만들었어 상처는 이미 나았는데 피가 날 땐 어떡해 한쪽 다리가 부러졌는데 반대쪽 다리를 붙인 거면 어쩔 거야 수많은 약을 주며 날 묶어 놨던 그들 확신도 없이 괜찮다 했죠 하지만 바로 그때 어찌된 거냐 묻자 누구도 모를 일이라 했죠 내게 처방한 약들이 잘못 작용한다면 내 상처와 화상 박살난 곳 뇌 속이 아니라 내 마음 속 영혼이면 내 상처와 화상 박살난 곳 뇌 속이 아니라 내 영혼이면 어쩔래 | }}}
| 매든 박사 지금은 과정일 뿐이죠 예전에 몰랐던 맑은 느낌 강한 치료도 효과는 오래 못 가 여기서 끝내면 안돼 한번 더 용기를 내봐요 희망의 힘이란 놀라운 것 완치란 없죠 그렇다고 절대 다 포기할 순 없는 일 다이애나 나 떨어져요 점점 더 깊이 그냥 다 놓고 싶어 다이애나, 게이브 나 떨어져요 추락은 어쩜 다이애나 / 게이브 나쁘지 않은 선택 / 찾아가요 자유를 나쁘지 않은 선택 / 찾아가요 자유를 나 떨어져요 / 찾아가요 어서 날 봐요 / 찾아가요 힘겹게 버텨 / 찾아 매든 박사 한번 더 해 봐요 멈추지 말아요 포기하지 마 그동안의 노력 물거품 되죠 한번 더 해 봐요 기적의 약은 모두 환상일 뿐 좀 부족해도 다른 길은 없어 다른 길 없어 | }}}
| 다이애나 어쩜 난 미쳤나봐 제정신은 이미 아닌 거야 난 죽음과 춤추나 봐 누가 알겠어 어쩜 난 지쳤나 봐 늘 부족하고 모자란 내 모습 너도 나처럼 힘드니 넌 날 닮았어 모든 게 뒤엉킨 소녀 숨어사는 겁쟁이 엄마와 딸 덫에 걸린 채 혼자 떨었지만 언젠간 자유를 찾겠지 나탈리 엄마 정말 고맙지만 왜 이래 어색해 지나간 16년은 다 뭐 하다가 엄마가 사라지길 매일 기도했어 그러다 진짜 갈까 겁이 났고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한참 울었지만 이젠 다시 안 울어 날 위해 다이애나 / 나탈리 분명 나아질 거야 / 안 울어 점점 / 안 울어 나을 거야 / 안 울어 점점 / 안 울어 다이애나 계속 아프겠지만 우리 견뎌 봐 다른 길은 없어 과거는 보내고 오늘을 살면 그땐 널 볼 수 있겠지 나탈리 평범 같은 건 안 바라 그건 너무 멀어 그 주변 어딘가면 다 괜찮아 평범함 그 주변 어디 거긴 가보고 싶어 그 근처 어디라면 견딜게 다이애나 견딜게 나탈리 견딜게 | }}}
| 헨리 야 나탈리 어 헨리 넌 별을 품은 푸른 하늘 같아 나탈리 어 정말? 헨리 진짜야 야 왔네 나탈리 내가 온댔잖아 댄 끝난 줄 알고 겁났어 나탈리 걱정 마 헨리 / 나탈리 엄만 괜찮으셔? / 그런 날 오겠지 지금은 어떠셔 / 자꾸 생각나 오늘만 잊어줘 / 야 나 미친 거니 나탈리 / 헨리 나 미칠지 몰라 / 널 지켜줄게 나탈리 말은 쉽지만 시간이 흘러서 10년 뒤 어쩌면 너랑 결혼해서 매일 벽만 보고 마구 던지겠지 비명 막 지르고 벗고 뛰어다녀 결국 손목 긋고 헨리 너를 위한 완벽한 짝이 될게 네가 미쳐가면 같이 미쳐 줄게 그래 때론 삶은 광기 미치는 건 나 자신 있어 광기와 엉망이 완벽일 수 있어 헨리 / 나탈리 그러니 난 너의 / 너의 헨리, 나탈리 완벽한 짝 | }}}
| 다이애나 뭐 어쨌든 난 떠나 마지막 인사야 넌 잘못 없지만 이대론 못 살아 같이 미칠 테니 나 지금 가 뭐 어쨌든 난 떠나 이미 알 테지만 한 번도 못 가 본 혼자만의 이 길 두렵지만 갈게 자유롭게 내가 쓰러질 때면 날 잡아주던 너 덕분에 난 몰라 차가운 땅의 느낌을 넌 늘 내게 말했지 이겨낼 거라고 난 참 힘들었어 아닌 걸 알기에 내 광기를 낭만이라 믿고만 싶었고 절망 위에 무지개를 그려도 봤지만 운명이 날 찾기 전에 나 가 볼래 나 모험을 해 볼래 이대론 못 죽어 날 사랑해 준 건 정말 고맙지만 난 날아가 볼래 널 사랑했던 맘 변한 적 없지만 나 그냥 가볼래 이젠 안녕 | }}}
| 댄 너만을 사랑한 나 늘 곁을 지킨 나 그런 나를 떠나 버린 너 늘 기다려 온 나를 다 상관없다는듯 떠나간 너 바로 너야말로 날 몰라 게이브 / 댄 아빠를 아는 건 나 / 나 왜 내가 두려워 / 나 게이브 난 언제나 게이브, 댄 늘 여기 있었어 게이브 / 댄 늘 듣고 있던 건 나 / 나 게이브 왜 엄마에게 내가 없다 했어 아빠도 나를 알잖아 나를 외면하지 마 아빠도 날 알잖아 게이브 / 댄 절대 난 안 가 / 놓아 줘 포기 못 해 난 / 놓아 줘 게이브, 댄 그런 말 난 몰라 게이브 / 댄 아빨 안았던 건 나 / 너를 안았던 건 나 늘 울었던 건 나 / 늘 울었던 건 나 내 죽음을 지켜본 건 아빠 / 네 죽음을 지켜본 건 나 게이브, 댄 예 예 예 게이브 / 댄 아빠를 사랑한 나 / 너만을 사랑한 나 게이브, 댄 늘 거부하며 고갤 돌렸지만 게이브 늘 알았잖아 나란 걸 | }}}
| 나탈리 불을 켜요 먼저 불을 밝혀요 어둠 속에 혼자서 있진 마요 처량해 보여 우리 단둘이 함께 견뎌 댄 수많은 밤 아침만을 기다려 왔어 모든 게 잘될 거야 우린 너무 돌아왔어 다이애나 매일 매일 괜찮기만 기도해 무뎌지려 해 봐도 상처는 낫지 않아 유령에 쫓겨도 가는 거야 가야만해 그럼 살길은 또 생겨 행복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살아 있어야 행복해 나탈리 매일 내게 구름과 비를 내려 줘 아픔은 삶의 일부 나탈리, 매든 박사 느끼기 위한 대가 다이애나, 매든 박사 사랑은 고통임을 매든 박사 다 알지만 매든 박사, 댄 우린 사랑해 게이브 긴 밤이 끝내 지나고 먼동이 트면 알게 돼 얼마나 멀리 어둠 속 헤맸던지 안다고 믿던 세상을 저 빛이 새롭게 하니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헨리, 매든 박사 비춰 자 비춰 비춰 자 비춰 자 비춰 비춰 비춰 줘 빛 빛 매일 매일 길 찾아갈 의지를 줘 알잖아 해 뜨기 전 칠흑 같은 어둠 댄 긴 밤이 지나면 댄, 나탈리 / 다이애나 한 줄기 빛 / 한 줄기 빛 한 줄기 빛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헨리, 매든 박사 남편 아들 딸 아내 다들 힘겹게 버텨 싸워야 올 한 줄기 빛 한 줄기 빛 어서 오라 한 줄기 빛 | }}}5.1. 오프 브로드웨이 버전 넘버
현재의 짧은 전주곡과는 달리 이 버전에서는 전주곡이 피날레곡 Light(빛)와 합쳐진 형태였다. 댄과 나탈리가 무대 2층의 좌우끝에서 이중창을 한다. 다이애나가 게이브 걱정하는 처음 레시타티브가 이 버전에서는 평대사였다. 오프브로드웨이 중에서도 가장 초기버전은 노래 후반의 다이애나의 방바닥 샌드위치가 없었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불완전하게 끝나는 곡이 이 버전에서는 행복하게 가족을 배웅하며 장조로 끝난다. Prelude ~ Just Another Day 오프브로드웨이 초기버전 나탈리의 피아노곡 Everything Else(모든 게 다 사라져)으로 교체되기 전의 넘버였다. 지금의 소나타곡이 아닌 가벼운 재즈풍 곡인데 재즈를 전공하는 헨리와 비교하기위해 교체된 듯. 몇번 틀리자 Fuck!!Fuck!!을 외치며 락을 치는 나탈리가 인상적이다. Perfect Perfect에서 Who`s Crazy / My Psychopharmacologist And I로 넘어가기 직전에 있던 초기버전 히든곡 다이애나가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며 투덜거리는 곡이다. 엄청 재밌는데 왜 삭제됐는지는 연출가의 사정.. More...and more...and more 오프브로드웨이 풀버전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초기버전은 아닌지 위에 설명한 몇장면들은 없다) 5.2. 사운드트랙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 투 노멀/사운드트랙 문서 참고하십시오. 6. 한국 공연 | 제작사 둘러보기 틀 |
<colbgcolor=#83559D><colcolor=#C0AACE> 넥스트 투 노멀 Next to Normal | |
한국 공연 | |
제작 | <colbgcolor=#fff,#191919>뮤지컬해븐, CJ E&M (2011~2013)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2015) 엠피앤컴퍼니 (2022~2024) |
연출 | Laura Pietropinto (2011, 2022) 변정주 (2013~2015)[33] |
작•작사 | Brian Yorkey |
번역•한국어 가사 | 박천휘 |
작곡 | Tom Kitt |
공연장 | 초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재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삼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사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오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
공연 기간 | 초연: 2011.11.18 ~ 2012.02.12 재연: 2013.04.06 ~ 2013.05.05 삼연: 2015.12.16 ~ 2016.03.13 사연: 2022.05.17 ~ 2022.07.31 오연: 2024.03.05 ~ 2024.05.19 |
관람 시간 | 140분 (인터미션: 15분) |
6.1. 2011~2012년 초연
2011년 뮤지컬해븐 제작으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했으며 박칼린이 여주인공 다이애나 역으로 출연한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캐스팅
다이애나 : 박칼린, 김지현, 태국희(언더스터디)
댄 :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 한지상, 최재림
나탈리 : 오소연, 정가희(언더스터디)
헨리 : 이상민, 최종선(언더스터디)
파인 박사/매든 박사 : 최수형
각 배역의 언더스터디는 최종선(헨리): 1월 11일, 17일 / 정가희(나탈리): 1월 17일 / 태국희(다이애나): 1월 22일에 본 공연을 치렀다.
6.2. 2013년 재연
6.3. 2015~2016년 삼연
- 캐스팅
다이애나 : 박칼린, 정영주
댄 :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 최재림, 서경수, 백형훈(게이브 언더스터디)
나탈리 : 오소연, 전성민[34]
헨리 : 안재영, 백형훈
파인 박사/매든 박사 : 임현수
나탈리역에 전예지 배우가 캐스팅되었으나 갑작스런 성대결절로 하차했다.
헨리 역의 백형훈은 에어포트 베이비에 출연하는 최재림(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을 대신해 게이브로 출연한다. 2월 16, 18, 19, 25, 28, 3월 4, 6(15/19시) 총 8회. 게이브 역 중간에 원래 배역인 헨리로 출연하기도 한다(2월 21일, 23일, 3월 2일).
6.4. 2022년 사연
6.5. 2024년 오연
6.6. 재관람 혜택
사연 퍼플카드 | ||
3회 적립 배우 개인 포스터 엽서 세트 | 6회 적립 VIP석 40% 할인권 or R석 50% 할인권, 리릭 스티커 | 9회 적립 R석 예매권, 무대 배지 |
6.7. 무대
▲무대 |
무대에서 1층은 거실, 부엌, 병원 등 일상생활의 장소, 2층은 댄과 다이애나의 침실, 나탈리의 방, 나탈리의 연습실 등 각 인물들의 개인적 공간으로 주로 쓰이며, 3층은 오로지 게이브만이 쓰는 공간이다. 또한 오케스트라 핏을 사용하지 않고 무대의 2층과 3층 좌우 끝에 악단이 배치되어 연주를 맡는다.
여담으로 이 3층 무대는 한국 팬들에게 본작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 전세계 프로덕션을 통틀어 단 두 개 있고 그 중 하나가 한국 무대라고.
6.8. MD
공연 | 제품명 | 가격 | 실물 |
사연 | 프로그램북 | 15,000원 | # |
캔들 | 23,000원 | # | |
패브릭 포스터 | 16,000원 | # | |
폰스트랩 | 5,000원 | # | |
석고방향제 | 15,000원 | # | |
뱃지 | 22,000원 | # | |
글라스 | 10,000원 | # | |
키링 | 16,000원 | # | |
피규어 세트 | 600,000원 | # | |
마그넷 | 6,000원 | # | |
손수건 | 6,000원 | # | |
장우산 | 30,000원 | # |
7. 여담
- 자신의 자유를 꿈꾸지만 항상 죽음의 유혹을 받는 엄마, 그런 엄마를 사랑하지만 소통하지는 못하는 아빠, 부모의 사랑에 목마른 아이라는 가족 구성도 그렇고 의외로 엘리자벳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뮤덕들 사이에서 자주 나온다.
뮤지컬해븐 작품이 거의 그렇듯이작품성과 별개로 한국 흥행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한 편인데, 예상 외로 2013년에도 재공연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해븐 작품들 중 처음으로 한국판 ost가 나온 것을 보면[35] 제작자들에게도 애정을 받는 작품인 듯.
- 국내 연출가의 작품 해석 인터뷰가 공개된 것에 다소 논란이 있는 편이다. 정신병 환자들의 아픔과 현재 정신치료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는 극을 남녀불평등(!)을 조명한 극으로 해석해 놓거나, 다이애나의 상처 그 자체로 해석되던 게이브를 그저 한 맺힌 유령으로 해석하거나 초반부터 댄이 게이브를 보고 있었다는 암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댄은 마지막에서야 게이브를 급하게 보게된 것이라는 언급[36]을 하는 등 기존의 팬들의 작품해석과는 많이 다른
어처구니가 좀 사라지는해석을 했기 때문이다.
- 극은 19세 이용가가 아니지만 곳곳에 수위 높은 섹드립과 마약이야기, 욕설이 섞여있다. 당장 곡에서 '시발(Fuck)'이 나오는 횟수도 여러번이며, 섹드립은 다이애나가 나탈리에게 "지금 네 아빠랑 섹스하러 갈 거다."하고 대놓고 얘기하거나, 댄이 매일 환상적인 섹스 지치지 않아!하고 외친다거나(...) 과거 회상에서 임신한 다이애나가 좀 더 좋은 콘돔을 쓰라는 신의 계시일거라는 얘기를 하거나(...) 한다. 이 덕분에 음원에는 19딱지가 붙어있는 경우도 많다.[37]
- 전체적인 테마 색깔은 보라색. 심리학적으로는 외향적 심리와 구심적(내향적) 심리[38] 를 동시에 나타내는 색이다. 그래서 양가감정을 의미하는 색도 된다. 이외에도 우울함을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자세한 항목은 보라색 항목 참조.
- 영업하기가 참 힘든 극이기도 하다. 스포일러를 없애면 소개할 내용이 '미국 어딘가에 굿맨 가족이 살고있었다.'밖에 없기 때문.
- 2024년 4월 9일 나탈리 역의 김환희가 광림아트센터 건물 6층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서울강남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한 사실이 4월 12일에 알려졌다. 해당 배우는 공연을 위해 대기하던 중 소분장실 내부에 있는 소파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배우의 소속사 측은 "사건과 관련해 오늘(12일) 조사를 받을 예정.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상황을 설명드리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 4월 15일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는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매니저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사건이 알려진 뒤 즉각 해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들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4월 17일 해당 용의자는 게이브 역으로 출연 중인 B1A4 산들의 매니저로 밝혀졌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과하며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 해당 직원이 출입하였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하였습니다.
또, 해당 직원이 출입하였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내용의 글이나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하였습니다.
또, 해당 직원이 출입하였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내용의 글이나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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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휘 가사/각색/번역/작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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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각색) | ||
※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함. |
[1] 참고로 퓰리처상의 역사는 100년에 가깝지만 그 중 수상한 뮤지컬은 넥스트 투 노멀을 포함해 단 열 편. 2009년 넥스트 투 노멀이 수상하기 전까지는 1996년 렌트가 마지막이었으며, 그 이후 처음으로 수상한 작품은 2016년의 해밀턴이다.[2] 작중에는 처음으로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은 것 빼고는 추가적 병명은 나오지 않으나, 매든박사의 언급을 보아 조현병 증세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본작이 한국 초연을 할 당시는 양극성장애와 조현병이라는 용어가 정착되기 전이라 각각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이라고 번역되었고, 이는 2022년 프로덕션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3] 댄은 다이애나가 간 뒤 무슨 말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쉰다.[4] 자세히 보면 식탁에 식기가 4명이 아닌 3명분만 준비되어있다.[5] 분명 넘버 시작에서는 헨리의 집이었는데 어느새 굿맨의 집이 되어있다. 집이 마주보고 있거나, 뮤지컬적 허용으로 넘어가주도록 하자. 넘버를 시작할 때는 헨리의 집에서 같이 있다가, 넘버가 진행되면서 헨리가 나탈리를 집까지 바래다주던 중 고백을 했고 집 앞에서 키스를 했다고 생각하면 말은 된다.[6] 이 때 어린 댄이 등장하는데, 배우는 현재의 댄 그대로지만 헨리와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다. 2막에서도 다이애나와 댄, 나탈리와 헨리를 유사한 구도로 그리는 장면을 보면 의도된 듯.[7] 이 때 게이브의 말은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이애나에게 하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댄의 말에 대답하는 걸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8] 또 게이브 파트를 잘 들어보면 ‘아빠도 나를’ 이라는 가사가 짧게 스쳐간다. 후반부 복선.[9] 아들을 언급하며 매든 박사는 다이애나에게 "18살이면 이제 독립할 때 아닌가? 이제 놓아주시죠." 라고 말한다. 실제로 비현실적인 환상을 보는 환자를 치료할 땐 무조건 환상을 부정하기보단, 환자의 환상과 신념이 부적절하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치료한다고 한다.[10] 본격 패륜게이브를 다이애나의 죄의식으로 해석하면 상당히 짠한 부분이다.[11] 정신과 의사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순간이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호전된 순간이며, 만약 주변의 우울증 환자가 이상하게 괜찮아진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이 '자살할 힘을 찾은 시점'부터는 걷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12] 말이 집청소지, 사실 다이애나의 피를 닦는 것이다. 다이애나가 앉았던 의자를 닦는데다 닦던 스펀지에서 피가 쭉쭉 나온다! 그리고 나탈리가 오자 핏물이 담긴 양동이를 등 뒤로 숨긴다.[13] 작중에서 의사의 처방이 다소 회의적으로 그려지는 편이라 그렇지, 전기경련요법(해당 요법의 정식 명칭) 문서에 따르면 실제로 다른 치료법이 모두 큰 효과를 보지 못할 때 환자의 동의 하에 최후의 방법으로 쓰인다고 한다. 또 매든 박사의 병원에서는 환자 본인과 보호자(여기서는 남편 댄)의 동의를 모두 받는 것이 방침이라는 대사도 있는 만큼, 매든 박사 입장에서는 아무 대책 없이 강요한 게 아니라 나름대로 의사로서의 도리를 다해서 최후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14] 마찬가지로 마약을 하던 헨리마저 내가 너한테 한 수 배워야겠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15] 이 부분에서 깨알 개그가 터진다. 결혼반지를 본 다이애나가 싸구려 모조품?이라고 하거나 깨알같은 나탈리의 "아주 훌륭하네요!" 우리 딸이 처음 욕을 배운 날 나탈리의 표정, ㅗ^^ㅗ 가족사진을 칭찬하며 포샵질도 거의 티 안나! 한다거나[16] 댄이 말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함부로 끄집어내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듯하다.[17] 이 넘버는 나탈리와 다이애나, 댄과 헨리를 의도적으로 대비한다. 오르골을 부수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갔던 나탈리가 마주친 헨리에게 다이애나와 같은 말을 하고(제발 그만, Why Stay?), 이와 마찬가지로 헨리는 댄과 같은 노래(약속, A Promise)를 부른다. 층만 다를 뿐, 구도와 몸짓이 비슷하다. 댄이 헨리와 동일한 의상을 입고 나온 연출과 이어지는 대비. 아마 나탈리와 헨리 커플이 다이애나와 댄 부부와 아주 비슷한 노선을 취하지만, 둘은 다른 해결책을 보여준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함인 듯 하다.[18] 이 노래의 부제는 이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넥스트 투 노멀. 평범하지 않아도 그 주변 어디라면 견디겠다는 가사에서 유래했다.[19] 여기서 헨리는 '미칠 지 모른다'는 말에 '광기와 엉망이 완벽일 수 있어'라고 대답한다. 그간 평범과 완벽을 추구했던 굿맨 가족과 의사들의 행보를 모두 뒤엎는 발언이자, 평범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 극의 또 다른 주제가 되기도 한다. 완벽한 클래식 연주를 추구하던 나탈리에게 "클래식엔 어떠한 즉흥도 용납되지 않아"라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새삼 의미있는 대사.[20] 댄을 트라우마의 고통을 마주하길 회피한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댄에겐 트라우마로 인해 절망할 여유가 없었고, 차라리 계속해서 상처를 회피하는 게 낫다 생각했을 것이다. 클래식의 완벽에 태클을 건 헨리에게 나탈리가 "그럼 모차르트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마리화나나 하고 반짝반짝 작은 별을 잼으로 했어야 했냐?"라고 말했던 점을 생각해 보자.[21] 이 장면이 이 극 전체에서 게이브의 이름이 처음 나온 부분이다. 풀네임인 가브리엘 뿐 아니라 게이브라는 애칭조차도 이 전에서는 안 나왔다! 그래서 사실 처음 이 넥스트 투 노멀을 본 관객들은 아들의 이름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22] 다이애나는 나탈리의 조부모, 즉 자신의 부모 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지내며 이따금씩 나탈리와 연락을 한다. 매든 박사는 그런 그녀가 언젠가는 스스로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 예측하며 댄에게 '상담받을 사람을 추천해주겠다'고 권하고, 댄 역시 그 권유를 받아들여 그동안 덮어두었던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기로 한다. 나탈리는 헨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가 더 나아지며 상당히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이전과는 다른 지금을 향해 한 발을 내딛은 것. 가족 저마다의 상처를 상징하는 게이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밝고 청량한 느낌으로 긴 밤이 지나면 빛이 올 것이라고 노래하는 것 역시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안은 채로 희망을 찾아가는 것을 택했음을 보여준다.[23] 태어났을 때부터 다이애나가 안아주지 않았다는 서술이 있으며, 그렇게 연습해서 준비한 연주회에도 부모님이 와주지 않았았고, 나탈리가 슬플 때도 엄마를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댄의 말을 들어야 했다.[24] 단 극중 시간 흐름을 생각해 보면 나탈리와 같은 나이일 가능성이 더 크다. 1막의 초반부는 9월이지만 2막에서 헨리가 자기 나이가 열일곱 살이라고 밝힐 때는 이미 그 다음 해 봄이기 때문.[25] 매든 박사는 락스타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이애나의 상상으로, 댄이 다이애나에게 "완전 락스타야!"라며 소개했기 때문이다.[26] 오프 브로드웨이때는 18개월이었다가 브로드웨이로 진출하면서 8개월로 수정되었다. 이에 따라 게이브가 죽은 것도 16년 전에서 17년 전으로 수정되었다.[27] 4명의 아침식사일 때는 3개, 헨리가 놀러와 5명일 때는 4개의 접시만 있었다.[28] 만 18세 정도 되면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한창 부모와 마찰이 심할 나이인데, 게이브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아들이다. 반전을 알기 전에는 엄마의 우울증 때문에 철이 일찍 들었으려니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아픈 엄마 때문에 철이 일찍 들어야 했을 나탈리가 첫 등장에서부터 자신 역시 마음이 병들어 있음을 노래한다는 것을 보면 언제나 활기차고 명랑하기만 한 게이브는 환상으로 그려진 이상적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29] 이 때문인지 애초에 굿맨 가족의 집에는 3층이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30] 댄이 드디어 게이브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가브리엘...내 아들..."하고 부르는데, 직접 보면 안타까운 장면.[31] 댄, 나탈리, 게이브, 헨리 역의 배우들이 맡는다.[32] 2013년 재연부터 "못난 투명소녀"라는 가사가 "투명인간 소녀"로 수정되었다.[33] 2011년엔 협력연출로 참여했다.[34] 재연의 김유영 배우와 동일 인물이다.[35] 이건 해븐 최고의 흥행작으로 공공연하게 '해븐의 밥줄'이라 불리는 쓰릴 미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이다! (쓰릴미 한국판 ost가 나온 건 10주년 기념의 2017년.)[36] 이렇게 본다면 '바로 나'에서 게이브가 "아빠도 나를 알잖아!"라는 언급을 할 필요도 없었고, '바로 나 리프라이즈'에서 "아빠는 언제나 날 알았다"고 하는 것도 모순된 가사가 된다.[37] 섹드립이나 욕설이 없는데도 붙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살을 암시하는 가사 때문이라고 한다.[38] 빨간색은 외향적 심리를 상징하며, 파란색은 내향적 심리를 상징한다.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은 색이며, 그러므로 빨간색이 될 수도 있고, 파란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징성이 나온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