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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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5일 김제동이 대전광역시 대덕구 주관으로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강연할 예정이었지만 강연이 열리기 전인 6월 5일 김제동의 강연료 액수가 1시간 반에 1,550만원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사건. 같은 인물의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 논란도 언급될 정도였다. 결국 1,550만원 김제동 강연은 취소 됐다. 대덕구 주민들까지 반발하면서 여론이 안 좋자 취소한 걸로 보이며 김제동이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대덕구 설문조사에서 선호도 1위도 아니었던 걸로 드러났다. 기사
대덕구 외에도 논산시에서도 고액 강연료 논란이 뒤늦게 재점화되었다. 논산시는 2014년에 김제동을 초청해 1,000만원을 강연료로 지급했으며 2017년에도 김제동의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개념 연예인의 1분당 강연료는 18만원, 1회 강연료가 대학 강사 연봉을 웃돈다"며 "좌편향 인사 고액 초청 강연,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논산시장은 시민께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하였고 "논산시의 재정자립도는 11.4% 수준으로, 비난이 들끓자 김 씨 강연을 취소한 대전 대덕구 16.06%보다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
뒤이어 아산시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다.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6월 14일 "김제동씨가 2017년 아산시에서 강연을 두 차례 하고 강연료로 총 2,700만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제56회 성웅 아산 이순신 축제가 열린 2017년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90분 동안 온양온천역 광장 주 무대에서 강연하고 1,500만원을 받았으며 11월 16일 오후 6시 30분 경찰대 대강당에서 열린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서도 1,200만원을 받고 강연했다. 당시 아산시장이었던 복기왕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이었다. # 경기도 김포시에서도 1,3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30일 김포아트홀에서 '자치분권'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의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
경상북도 예천군에서도 2018년 11월 1,5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2017년 12월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도 1,500만원을 받았다. #
2. 김제동의 해명
2019년 6월 6일 논란이 일어나자 KBS1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제동은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32분 시작저도 조선일보 칼럼 자주 봅니다. 좋은 내용도 많고요. 그건 바로 잡아드려야겠습니다. 칼럼에서 <오늘밤 김제동> 시청률이 2% 안팎이라고 하셨는데요. 어제 4.6%였고요, 평균 4%고요, 최고 시청률은 6.5% 대입니다. 아마 성함을 봐야 되는데, 논설위원 분 성함은 잘 모르겠네요. 한현우 논설위원인가? 사실은 알고 쓰셔야지, 논설을 읽는 입장에서, 독자 입장에서 사실을 알고 쓰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강의료 받아서 자꾸 어디 쓰냐고 하시는데, 아유~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논설위원님 덕분에 말씀 드려야겠네요. 조선일보 스쿨 업그레이드 캠페인, 그리고 제 모교인 대구 달성고등학교에 5천만 원 합쳐서 1억 기부했습니다. 한현우 논설위원님께 답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관계를 잘 보시고 써주셨으면 합니다. 독자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조선일보 여러분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에 해당 논란에 관해서 말이 강연이자 공연이었다고 주장하며 언론에 언급된 고액 강연료는 자신이 혼자 나가서 그걸 다 수령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금, 인건비, 운영비 등 여러 포함된 가격이라고 근황을 알리면서 해명했다.
3.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2022년 8월 27일, 제13회 봉하음악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김제동은 정치 성향이 달라서 싸워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임진왜란과 분단의 원인으로 정치적 갈등을 지적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또한 "제가 지금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 강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무료 강연은 아닙니다. 18만원 ~ 22만원정도 줍니다."라며, 최근 한 교장이 정치 성향 때문에 강연이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정치 이야기 안 한다. 내가 무슨 정치 얘기를 했냐"며,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 모두가 함께 합심해서 만들어낸 것이고 그 헌법 얘기 하자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47분 38초#4. 비판론
4.1. 내로남불
고액 강의료가 비판받은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기존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2018년 KBS 명견만리 시즌 3에서 김제동은 "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2]라고 발언했으며 과거 방송이나 강연 등에서도 계급간 빈부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많이 해 온 것과 달리 정작 본인은 자기는 베테랑이니 다른 방송인보다 더 받아도 된다라는 식으로 고액 강연료를 정당화했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옹호측에선 김제동의 이같은 주장들은 불로소득에 대한 비판일 뿐 소득격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김제동의 주장 속의 동일노동/동일임금과 의사봉/목공망치는 세습이나 불로소득과 관계가 없으며 명백히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4.2. 세금 낭비
대전 유성구에서는 2017년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훈이 단 100만원의 강연료만 받고 북 콘서트를 개최한 바가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김제동이 받은 강연료는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제동을 초빙한 곳이 사기업이 아닌 정부 기관이고 거액의 강연료가 국민의 세금에서 지급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게다가 해당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0에 가까울 정도로 재정 상태가 열악하다. 월간조선에서는 김제동의 강연료가 이전 정권 당시 300만원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다섯배나 올랐다며 유시민이 "2시간 강의하고 강연료 1000만원은 강연료가 아니라 뇌물이다"라고 했던 발언을 인용해 비판했다. #[3]4.3. 강연료에 걸맞은 전문성의 부재
김제동이 고액을 받고 강연한 주제는 "사람이 사람에게", "자치분권" 등이다. 가수가 공연비를 받고 노래를 하거나 코미디언이 출연료를 받고 꽁트를 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김제동의 강의 내용은 김제동의 본업과 관계가 없는 내용들이고 김제동의 학력, 경력은 물론이고 강사로서의 부족한 경험을 비추어 보면 전혀 전문성이 없는 내용들이다. 해당 분야에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자타공인 전문가인 국립대 교수들도 김영란법으로 인하여 수십만원 수준의 강의비밖에 받지 못하고 있으며 김영란법 도입 전에도 이만한 강연료를 받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황당한 상황이다.[4]5. 옹호론
5.1. 강연료의 적정성
시장경제원리,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강연료를 받는 것이 부당한가? 우선 문서 제목처럼 '고액 강연료다'라고 논란이 일어나려면 저 강연료가 과연 적절한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즉 자동차가 100만원이면 말도 안 되게 싸지만 한 끼 식사가 100만원이면 꽤나 비싼 것처럼 적절한 비교 대상이나 기준을 잡아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김제동 같은 사람이 시간당 1,500만원을 받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한국일보가 취재한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김제동의 강사 섭외료는 1회 2,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다고 한다. 강연 기획업체 대표는 “김제동보다 덜 알려졌는데 강연 내용까지 부실한 유명인도 1시간에 500만~600만원을 받는 게 현실이며, 고액 강연료라는 비판은 자본주의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밝혔다.[5] 또 다른 연예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강사들도 소속사가 다 있어서 소속사가 강연 섭외를 하는 쪽과 시장가격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 강연료를 책정한다며 강사가 마음대로 강연료를 책정할 수 없고 강연료가 고가라 해도 강사와 소속사가 나눠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제동을 향해 업계 상황과는 무관하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관계자는 “고액 강사료가 문제라면, 김제동 뿐만 아니라 모든 연예인의 강연료나 행사 출연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훈 작가의 강연료가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할인된 것이고 이를 김제동의 기본 금액과 비교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비판 문단에서 '김훈의 100만원짜리 북 콘서트와 비교하며 말도 안 되는 고액'이라고 주장하는데 한 가지 사례만 가져와서 비교하는 건 부적절하다. 해당 행사는 유성구 평생학습원에서 개최하였는데 당시 재정이 열악하여 본래 500만원 정도는 줘야 할 것을 5분의 1밖에 주지 못하였으며 김훈 작가가 이에 응해 줘서 가능했다. 김훈 작가가 선의로 할인한 금액인데 그것을 마치 기본금액인 것처럼 비교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그래서 500만원이 적정선이었다 치면 김훈보다 김제동이 3배는 뛰어난가?'라고 비판할 수 있는데 김제동은 호불호를 떠나서 이미 몇 년이나 강의를 해 온 사람이다. 경력이 많으면 몸값이 높은 건 당연하며 김제동의 경력과 인지도를 고려해도 강연료는 적절하다.
"연예인의 강연, 공연비"와 지위를 가진 "교수, 공직자의 강연료과 전문성"과 함께 동치시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국립대 교수들이 강연료로 수십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에 의한 것이지 그 정도 가치밖에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니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더욱이 김영란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지위/권한/권력도 없는 민간인 김제동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애초에 김제동이 교수나 공무원처럼 해당 법률의 대상이었으면 당연히 그에 따라서 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법률의 적용 범위 등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김제동의 강연료에 대한 비판 범위를 벗어나니 논점 일탈이다.
5.2. 정파성과 무관한 강연료
이언주 의원실에서 공개한 2012년 11월 이후 강연료 자료 # |
특정 정치 세력과 강연료가 연관됐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김제동의 강연료는 구 단위로 하면 2012년 100만원에서 5년만에 1,500만원으로 15배 상승했다"며 "시장경제 운운하는데, 지금의 집권세력의 정치적 힘이 강해지는 시점부터 급등하였다. 정치적 후광효과와 무관하다고 누가 생각하겠는가"라고 주장했지만 '문재인 정부 후광 효과'라는 말은 사실 왜곡이다. 위의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과 이언주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는 누락된 정보가 있어서 실제와는 차이가 크다.
2010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정한 김제동의 강연료 # | |||
일시 | 강연료(만원) | 지방자치단체 | 지자체장(소속 정당) |
<rowcolor=blue> 2010년 5월 | 1,650 | 충북 단양군 | 김동성 군수 (한나라당) |
<rowcolor=blue> 2011년 12월 | 1,320 | 충남 아산시 | 복기왕 시장 (민주당) |
2012년 11월 | 100 | 서울 금천구 | 차성수 구청장 (민주당) |
<rowcolor=blue> 2014년 7월 | 1,000 | 충남 논산시 | 황명선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
2014년 9월 | 300 | 서울시 | 박원순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
<rowcolor=blue> 2016년 6월 | 1,000 | 충북 옥천군 | 김영만 군수 (새누리당) |
2016년 9월 | 1,200 | 서울 강동구 | 이정훈 구청장 (더불어민주당) |
<rowcolor=blue> 2016년 10월 | 1,500 | 충북 영동군 | 박세복 군수 (새누리당) |
2017년 4월 | 1,500 | 충남 아산시 | 복기왕 시장 (민주당) |
2017년 7월 | 1,500 | 세종시 |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
2017년 9월 | 1,620 | 충남 논산시 | 황명선 시장 (더불어민주당) |
2017년 9월 | 1,500 | 충북 청주시 | 한범덕 시장 (더불어민주당) |
2017년 10월 | 1,500 | 서울 도봉구 | 이동진 구청장 (더불어민주당) |
2017년 11월 | 1,200 | 충남 아산시 | 복기왕 시장 (민주당) |
2017년 11월 | 6,500 | 경기 김포·시흥·안산·수원·성남시 | 유영록, 임병택, 윤화섭, 염태영, 이재명 시장 (더불어민주당) |
2017년 12월 | 1,500 | 서울 동작구 | 이창우 구청장 (더불어민주당) |
2017년 12월 | 1,500 | 제주특별자치도 | 원희룡 시장 (자유한국당) |
2018년 6월 | 1,500 | 경남 양산시 | 나동연 시장 (자유한국당) |
2018년 11월 | 1,500 | 경북 예천군 | 김학동 군수 (자유한국당) |
민주당계 소속 지자체장 시절에 해당 지자체에서 김제동을 많이 초청해 강연한 것이 사실이지만 보수정당 소속 지자체장이 재임하던 지자체에서도 초빙되어 강연하였으며 2010년 충북 단양군을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도 1,000만원 대의 강연료로 초빙되어 강연하였다. 서울시와 금천구에서 100, 300만원의 낮은 강연료를 받은 건 단순히 그 때만 적게 받은 것 뿐이지 몸값이 낮았던 것이 아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 5년만에 15배의 강연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며 정치 성향별 정부ㆍ지자체와 김제동의 강연료 상승은 연관성이 없다.
5.3. 국비 부담 문제
강연은 소외된 지역에 정부와 지자체의 문화적 지원정책이자 역할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비로 고액의 강사를 초빙해 강연하는 것이 적정한가?"라는 비판은 "그것이 바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고 반론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사용하는 공공서비스에는 복지 공연 문화 예술에 사용하는 예산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문화가 있는 날이다. 1인당 티켓비 7만원에 해당하는 강연을 지자체에서 강연료를 부담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복지정책에 하나이며 선택이다.지방자치단체가 시장의 원리를 적용해 강사(김제동)의 강연료를 책정하였는데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돈이 국비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연예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강사들도 소속사가 다 있어서 소속사가 강연 섭외를 하는 쪽과 시장가격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 강연료를 책정한다며 강사가 마음대로 강연료를 책정할 수 없고 강연료가 고가라 해도 강사와 소속사가 나눠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법(제9조제2항)과 문화예술진흥법(제5조와 제12조 제1항)[6]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주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의 교육 문화 예술의 진흥'하는 것이다. 이번 강연도 문화적으로 소외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 가운데 하나로 진행된 강연이다.#
해당 강연료와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상관이 없다. 해당 예산은 교육부가 지자체에 지역문화 행사비로 할당된 것이다. 해당 지역구 대덕구의 재정(지방비)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 재정 지원을 통해 지자체에게 할당된 해당 지역의 문화 행사로 사용될 행사료와 공연료다.[7] 그러므로 해당 지자체가 재정자립도 낮고 열악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연, 행사, 유명 강사의 토크쇼 등을 하면 안 된다는 비판은 무리한 지적이다. 초청된 강사인 김제동 개인에게 비판할 부분이 아니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 대덕구 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아카데미 이후 구민들 대상으로 차기 강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선호도가 높은 후보군 중 김씨의 일정과 강사료 등이 조건에 맞아 강사로 확정”이라고 설명했다.#
5.4. 내로남불에 대한 반론
지금 (우리 사회는)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사람이 일해서 버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그래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거든요.
세습이 다른게 아니잖아요. 내가 받지 못한 것으로 버는 속도가 내가 받은 걸로 버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면 못받는 사람은 방법이 없다.
돈 많은 사람이 무조건 나쁘다가 아니고, 돈이 돈을 버는 속도를 조금 낮춰주고 아니면 낮출 수 없다면
돈이 돈을 번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세금을 부과하고, 노동이 돈을 번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그 가치를 인정해주자.
(중략)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면 좋겠다.
[명견만리] 시즌 3 <김제동, 장벽을 허물면 길이 된다> 중 #[8]
[명견만리] 시즌3의 김제동의 인터뷰 중 "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표현은 "사회적 지위나 직업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직업과 노동이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직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며, 그 가치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직업의 귀천을 없애고, 다양한 형태의 노동과 기여를 평등하게 인정받는 사회를 지향하는 의미다.
김제동은 고득자를 비난하거나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주장한 것이 아니다. 이는 국소적 해석으로 사실 왜곡이다. 전체 인터뷰를 보면, 김제동의 발언은 고소득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소득(세습, 불로소득)과 노동소득 사이의 불평등을 지적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한 세금 부과를 통해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전 발언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이 빈부격차에서 비롯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 다른 직업이나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고소득자와 자본소득(불로소득)에 대해 세금을 통해 수익 불평등을 조정하며 사회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 소득(세습, 불로소득)에 의한 가치'가 '노동에 의한 가치'보다 큰 현재의 불평등한 사회를 해소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사회적 장벽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김제동의 강연료는 본인의 능력, (강연을 통한) 노동에 의해 이익 창출이다. 이자, 임대료, 지대, 세습에 의한 자본소득(불로소득) 이익을 창출하는 상황이 아니다. 영상 중간에 나온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른 것을 경계해야 한다."의 인용구가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
앞서 김제동은 "돈 많은 사람이 무조건 나쁘다가 아니고"라는 발언을 통해 고소득자를 부정하거나 돈을 많이 벌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을 비판한 게 아니다. 고소득자라고해서 사회적 불평등과 소득 분배 등의 경제 철학을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김제동 본인이 고소득자임에도 고소득자와 불로소득에 대한 납세를 주장했다고 해서 "과거 발언과 정면 대치된다. 내로남불이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앞뒤 맥락을 의도적으로 소거, 왜곡, 외면한 데다 국소적인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다.
5.5. 좌익 정치성향에 의한 역차별
대한민국 헌법의 평등권에 나와 있듯 시민 개인이 특정 정치적 성향이 있다고 해서 특별한 이익(특혜)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 지자체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특정 정치적 성향(좌익)이 있다고 해서 강연자에게 강연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받는 것은 시장원리와도 맞지 않으며 부당하다.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김제동에 대해 호불호와 평가가 갈릴 수 있지만 그 이유만으로 정치성향에 따라 배제하거나 불이익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 김제동의 좌익 정파적 성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문제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하여 김제동의 좌파적 정치 성향에 의해서 논란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 지적이이 나왔다.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노컷뉴스 등의 언론사에서 역시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등의 보수언론이 '정치적인 색안경'을 낀 무리한 문제 지적이 아니냐고 비판하였다. 김어준, 황교익이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을 향해 "좌파는 돈을 많이 벌면 안되는 것이냐?"고 옹호성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단 위 인물은 좌익 계열 인물로 보니 이를 함께 고려할 필요는 있다.
미디어오늘에서는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 논란으로 보수언론과 보수야당이 중심으로 김제동을 공격한다는 비판 기사를 썼는데 보수진영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제동을 공격한다고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후 김제동이 사회적 언행이 갖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연예인은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일부 사회적 심리를 이용해 그를 흔들어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적지 않는다며 결론적으로 보수진영이 김제동을 마녀사냥한다고 비판하였다.
김제동의 인생을 보면 정치적 스탠스는 무관심층이고 현재는 정부보다 더 좌측에 있는 사람이다. 사실 김제동은 대외적으로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탄압을 받았단 이미지를 가졌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사회를 보고 YB에 엮여 노무현재단 행사를 뛰다가 그 줄타기가 잘못되어 타의적인 진보 인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김제동의 정치적 지식이 원론적이거나 부족한 것은 김제동의 방송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사안이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와는 이미 사드 도입 시기부터 입장이 틀어졌고 우리미래당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만큼 당적으로도 상관이 없다.[9]
6. 관련 문서
[1] 그동안 대전 대덕구, 충남 논산시, 충남 아산시, 경기 김포시, 경북 예천군, 서울 동작구 6곳에서 논란이 발생했다.[2] 여기서 가치가 꼭 금전적 가치는 아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다른 책에서 이 문장 뒤에 "그게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니까요. 최소한 비슷한 수준까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했기 때문에 금전(임금)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3] 하지만 아래 옹호론 문단에서 설명하듯 김제동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1000만원 대의 강연료를 받은 바가 있으며 단순히 저 강연 한 번만 300만원을 받았다. 따라서 김제동이 받는 강연료가 고액이라고 비판하는 건 가능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서 강연료가 다섯 배로 올랐다'고 하는 건 사실 왜곡에 가깝다.[4] 두 상황에 맞는 대표적인 사례로 당시 공정위 위원장이었던 김상조는 2013년에 삼성에서 강의를 할 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인 50만 원만 받겠다고 한 일화가 있다.#[5] 뭐 굳이 따지자면 이 보다는 '업계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 정도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6] 지방자치법과 문화예술진흥법은 국가와 지자체가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시책을 강구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권장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강좌 설치하고 문화 예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7] 이 국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국가시책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금으로 운영되고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교부운영기준에 의거해 관리되며 지자체는 지방의회의 예산편성 과정을 거쳐서 예산집행 관련 지자체의 법령과 규정이 적용된다.#[8] 28초 부터[9] 의외로 친문이라고 알려진 인사들 사이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없다시피 하다. 극단적인 친문에서 김어준, 김용민 같은 인사들은 당원도 아닌데 선거에 개입하지 말란 여론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