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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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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 · 프레이야 · 굴베이그 · 뇨르드 · 네르투스 | |
기타 | 볼바 · 솔과 마니 · 알파두르 · 헬 · 에기르와 란 · 디스 |
<colcolor=#40E0D0><colbgcolor=#33414A> 오딘의 여전사들 발키리 Valkyrie | Valkyrja | |
언어별 명칭 | |
게르만조어 | ᚹᚨᛚᚨᚲᚢᛉᛃᛟ (Walakuzjǭ, 왈라쿠져) |
고대 노르드어 | ᚢᛅᛚᚴᚢᛦᛁᛅ (Valkyrja, 왈퀴리아) |
아이슬란드어 | Valkyrja (발퀴리아) |
독일어 | Walküre (발퀴레) |
영어 | Valkyrie (발키리) |
고대 영어 | Wælcyrge (왤키리에) |
노르웨이어 | Valkyrie (발히리에) |
핀란드어 | Valkyrie (발뀌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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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의 궁 발할라에서 오딘을 받드는 여전사들로, 아주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대표적인 디스 중 하나이기도 하다.2. 이름
'발키리'라는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 valr(전사자)와 kjósa(선택하다)의 합성어로, '전사자를 선택하는 자'라는 뜻이다. 용맹한 전사를 선별해 발할라에 데려가는 직책명으로 보면 될 듯 하다.흔히 알려진 '발키리(Valkyrie)'는 현대 영어의 발음으로, 고대 노르드어에서는 '왈퀴리아(Valkyrja)'라고 했다. 복수형으로는 '왈퀴류르(Valkyrjur)'다. 니벨룽의 반지를 통해 알려진 '발퀴레(Walküre)'는 독일어다. 움라우트를 제거한 대체 표기로 적었을 경우의 철자는 Walkuere가 된다. Walkure로 적음은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기이지만[1] 영미권에선 관습적으로 Walkuere와 Walkure를 병용하곤 한다.
일본 창작물을 통해 왈큐레(ワルキューレ)란 발음도 많이 알려졌다. 이는 독일어 발퀴레의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음차한 것이다. 독일어의 w 발음을 근래에는 ヴ로 옮기는 것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ワ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 y 를 한국어에선 ㅟ로 옮기지만 일본어는 ゆ (ㅠ)로 옮긴다. 그래서 Walküre가 '왈큐레'가 된 것. 비슷한 사례로 유그드라실(위그드라실)이 있다.
하지만 또 어디서는 영어식 발음에 근거해 ヴァルキリー로 표기하기도 한다.[2] 이밖에 발큐리, 발큐리아, 발큐레, 왈큐레 등의 '큐'는 전부 일본어에서 그대로 넘어온 표현이다. 간혹 한자어인 戦乙女라는 표기도 있으나, 읽는 방법은 한자 그대로 읽는 게 아닌 발키리로 똑같다.
발키리라고 직접 표현하는 대신 헤르얀의 디스들(Herjans disir)[3], 오딘의 처녀들(Óðins meyjar), 소원의 처녀(Óskmey)[4] 같은 켄닝(kenning)이 쓰이기도 한다.
3. 역할
발할라에서 먹고 마시다가 라그나로크 때 오딘의 편에 서서 싸울 용맹한 전사를 고르는 死神, 저승사자란 뜻이다. 때로는 고귀한 신분의 인간 여성들이 발키리가 되는 것으로 나오며, 드물게 요툰 출신 발키리도 있다.주된 임무는 전장을 돌아다니다가 용감하게 싸운 전사들의 혼을 인도하지만, 오딘의 가호를 받은 영웅을 수호하다가, 죽음의 운명을 부여한 다음에 발할라로 데려가기도 한다. 에인헤랴르를 모으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잘 싸우는 전사가 죽기 직전에 뒤치기 해서 혼을 데려가는 것. 또한 함께 디스로 분류되는 노른과 유사하게 아마로 운명의 직물을 짜서, 곧 벌어진 전투에 참가할 전사들의 생사여부를 결정한다고도 한다. 이후 전사들이 발할라에 오면 연회에서 그들과 오딘의 술 시중을 들기도 한다.
이동할 때는 주로 말을 타고 달리며, 영웅 헬기의 히로인 시그룬이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구름을 가르며 나타난다고 묘사되는 것을 보면 하늘을 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에다의 시 볼룬드의 노래와 브륀힐드의 저승가는 길에 따르면, 발키리들은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들처럼 백조 깃털로 만든 옷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남자에게 빼앗기게 되면 그와 결혼하거나, 전장에서 그의 목숨을 지키도록 충성해야 했다고 한다. 발키리들은 이 깃털옷을 입고 백조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상기한 시그룬의 환생인 카라가 전장에서 백조로 변신해서 날아다니며 함께 환생한 연인 헬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묘사도 있다.[5] 또한 시그문드의 어머니 흘료드는 까마귀 망토 혹은 투구를 갖추고 까마귀로 변신해서 오딘이 내린 명을 수행하기도 했다.
당대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로 영웅과 사랑에 빠져서 그들의 아내가 되는 전설도 많지만, 죽음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라 불길한 이미지도 있었는지 냘의 사가에서는 열두 명의 발키리들이 상기한 아마 대신 사람들의 내장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잘려나간 머리통들을 그 자리에서 만든 베틀의 추로, 검을 북으로, 화살을 얼레로 사용해서 운명의 태피스트리를 짜면서 클론타프 전투에서 어떤 전사를 데려갈지 흉흉한 노래(Darraðarljóð)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노래를 마친 발키리들은 다 짠 내장 직물을 꺼내서 찢어버리고는 이를 간직한 채[6] 여섯 명은 북쪽으로, 다른 여섯은 남쪽으로 말을 타고 떠났다고 한다.[7] 또한 뢰크 룬스톤(Rök runestone)에 언급되는 군느(Gunnr, 전쟁)라는 발키리는 말이 아니라 늑대를 타고 왔으며, 이 모습은 '군느의 말(늑대)이 스무 명의 왕들이 쓰러있는 전장 위의 먹이들을 보고 있다.'라고 묘사됐다. 이는 전사자들의 시체를 뜯어먹으러 온 늑대들을 사신 같은 발키리에 비유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노른중에 스쿨드는 노른이자 발키리로 묘사된다. 이런 점 때문에 발키리는 노른의 세부 직책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시에서 인간 여성을 가리켜 종종 발키리라 부르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북유럽에서 떠돌면서 치료를 하기도 하고, 아이를 받거나 간단한 마술을 행하던 여성들을 볼바라 했는데 발키리와 노른은 이 볼바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긴다. 이런 거 때문인지 마녀 전승의 모티브 중에 발키리가 있다는 말도 있다.
실제 고대 북유럽 전설 속 인간 여성 전사들을 발키리라 부르기도 했다. 바이킹 사회에서는 드물지만 여성들이 갑옷을 입고 전투에 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방패의 처녀(영문: Shield-maiden, 고대 노르드어: skjaldmær)라 불렀다. 이들을 보다 상징적인 의미에서 발키리라 부른 것. 그들의 리더는 보통 아름다운 왕녀거나, 고귀한 신분이나 특출한 능력을 지닌 여성으로 묘사된다. 실제로도 무장들과 방패들, 군마 두필과 함께 매장된 바이킹 방패의 처녀 한명의 무덤이 발굴되기도 했다. 해당 무덤 관련 네셔널 지오그래픽 영상 이 무덤 이외에도 군마 한필과 매장된 다른 방패 처녀의 무덤이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바 있고 잉글랜드의 바이킹 전사자 매장지의 유골들 중 20%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유골이 전사로써 몸을 여러해에 걸쳐 혹사시키고 싸우다 죽은 전사자들이라는 것 또한 분석으로 드러난 바 있다.
앵글로색슨 신화에도 승리의 여인(sigewif)이나 강력한 여인(mihtigan wif)으로 불리는 유사한 존재들이 있었을 거란 추측이 있다.
4. 각종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발키리
- 프레이야(Freyja)
발키리들의 수장(首長). 폴크방(Fólkvangr)의 궁전에 거주하며 징집된 에인헤랴르들을 오딘과 반으로 나누어 거둬들일 권한이 있다. - 브륀힐드(Brynhildr)
"전투의 사슬갑옷" 혹은 갑옷을 입은 힐드라는 의미의 이름. 에다와 볼숭 사가에서 시구르드와의 애증극으로 유명하다. - 시그드리바(Sigrdrífa)
"승리로 이끄는 자"라는 의미의 이름. 바로 위 브륀힐드와 동일시 되는 존재다. 본래는 별개의 발키리였으나 문서화 되는 과정에서 한명으로 합쳐졌다는 말도 있고, 시그드리바가 이름이 아니라 말그대로 전사를 승리로 인도하는 발키리로서의 성질을 나타내는, 즉 브륀힐드의 칭호라는 말도 있다. - 에이르(Eir)
- 게이라회드(Geirahöð)
- 게이라뵈르(Geiravör)
- 게이뢰눌, 게이뢰물, 게이뢸룰(Geirönul, Geirrönul, Geirömul, Geirölul)
"창을 들고 전진하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발키리. - 게이르스쾨굴(Geirskögul)
"창의 싸움"을 맡은 발키리. - 괼(Göll)
"전쟁의 함성" 혹은 "시끄러운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발키리. - 괸둘(Göndul)
"마법의 지팡이", 혹은 "늑대여인"이라는 의미의 이름. 대략 "마력을 가진 자"라는 뜻의 발키리. - 구드르(Guðr) 혹은 군느르(Gunnr)
전쟁이라는 뜻. - 헤르표투르(Herfjötur)
"전쟁의 족쇄"라는 의미의 이름. 군대와 군세의 계율을 맡은 발키리. - 헤르야(Herja)
황폐시키다 라는 뜻의 고대 고지 독일어인 herjón나 게르만조어 Herjaza에 어원을 둔 이름이라며, 현재는 잊혀진 게르만 여신인 하리아사(Hariasa)와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 백조처럼 하얀 흘라드구드(Hlaðguðr svanhvít)
Svanhvit는 백조의 흰색이라는 뜻. 헤르뵈르의 자매다. 헤르뵈르, 욀룬, 흘라드구드는 북유럽판 선녀와 나무꾼 전승의 주인공이다. - 힐드르(Hildr)
- 햘름스리물(Hjalmþrimul)
투구를 덜컥이는 자(Helmet clatterer) 혹은 여전사라는 뜻. - 모든 것을 아는 헤르보르(Hervör alvitr)
전지전능하여 전쟁의 승패를 알며, 아군의 전세를 수호하는 발키리. 대장장이 뷜란트의 아내이다. - 회르스리물(Hjörþrimul)
- 흘뢱(Hlökk)
"무기를 만들거나 단련시키는 일"을 맡은 발키리. - 흐리스트(Hrist)
"세상을 소요스럽게 하는 자"라는 의미의 발키리. - 흐룬드(Hrund)
- 카라(Kára)
- 미스트(Mist)
"전장의 안개"라는 의미의 발키리. 영단어에서 안개라는 의미의 미스트는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 욀룬(Ölrún)
룬 문자에 통달한 자, 즉 신의 뜻을 간파하는 자란 의미로, 신탁을 담당하는 신관의 역할을 맡는 발키리. - 란드그리드(Randgríðr)
"평화의 방패" 혹은 "방패를 부수는 자"라는 의미의 이름. 게이롤룰과 함께 전장의 선봉을 맡는 발키리. - 라드그리드(Ráðgríðr)
"상대방의 전략, 계획을 부수는 자"란 뜻으로, 전략을 세우고 적의 계략을 간파하는, 군사(軍師)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발키리. 대중매체에는 라즈그리즈의 유령의 엠블렘과 전설로 등장한다. - 레긴레이프(Reginleif)
"신 중에 남겨진 자" 혹은 "신의 혈족"이라는 의미로, 원래는 발키리 중 가장 품격이 높은 여신으로 여겨진다. - 로타(Róta)
- 산그리드(Sanngriðr)
- 시그룬(Sigrún)
- 스칼묄드(Skalmöld)
- 스켁기욜드(Skeggöld / Skeggjöld)
"전투도끼를 가진 이" 혹은 "도끼의 시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발키리. - 스쾨굴(Skögul)
- 스쿨드(Skuld)
"(미래에서)다가오는 여인"이란 의미의 발키리. 운명의 세 여신 중 셋째 여신으로, 미래를 관장한다. - 스베이드(Sveið)
- 스비풀(Svipul)
- 쇠근(Þögn)
- 스리마(Þrima)
- 스루드(Þrúðr)
북유럽 신화의 신 토르와 시프의 딸로, "강인한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5. 창작물에서
자세한 내용은 발키리/기타 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1] 움라우트를 표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원래 움라우트가 붙어야 할 모음 뒤에 e를 붙이는 걸로 움라우트를 대체한다.[2] 대표적인 예가 애스턴 마틴 발키리.[3] 헤르얀은 오딘의 이명 중 하나이다.[4] 역시 오딘의 별명인 소원을 이뤄주는 자(Óski)에서 비롯됐다.[5] 하지만 헬기가 실수로 카라의 다리를 베어버리는 바람에 카라가 시전하던 보호의 마법이 깨져버렸고, 결국 헬기는 흐로문드에게 살해당한다.[6] 혹은 베틀 자체를 부숴버리고 그 잔해를 가져갔다고도 한다.[7] 이 장면이 훗날 맥베스에 등장하는 세 마녀의 모티브가 됐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