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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3 16:34:56

EDI


매스 이펙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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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이디/EDI.jpg
이름 Enhanced Defense Intelligence
(향상된 방위형 인공지능)
EDI
성우 트리샤 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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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게임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매스 이펙트 2부터 매스 이펙트 3에도 연이어 등장하였다.

서버루스노르망디 SR-2를 건조하면서 함선 내부에 설치한 AI이다. 매스 이펙트의 세계관에서는 여러 이유로 AI가 금기시되며[1] 그 영역을 독자적인 사고력을 지니지 않은 VI가 대신하고 있지만, EDI는 온전한 사고력과 학습능력, 언어능력을 두루 겸비한 완전한 인공지능으로서 세계관 내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매스 이펙트 2

매스 이펙트 2의 초입부, 셰퍼드가 노르망디 SR-2에 오르자 푸른 구체 형상의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자신을 소개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비춘다. 이후 게임 내내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개입해 여러 정보와 조언을 전달하며, 갖가지 방식으로 임무를 보조하게 된다. 여타 등장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노르망디 내부의 조종실에서 갖가지 화제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주된 역할은 함선의 전자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교전이 발생했을 때 적 함선의 네트워크에 침투해 여러 공작을 벌일 수도 있는 한편 역으로 적 함선의 공격에 대응할 수도 있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었다. 스스로 예시를 몇 가지 들어 설명하기를, 함선 내부의 중력이나 산소공급 시스템을 무력화시켜 적을 내부로부터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사람으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반응속도와 연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오로지 AI만이 가능한 작업이라고 한다. 이에 더불어 함선의 상황과 작전의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일루시브 맨에게 전달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몇 가지 기능을 겸비하고 있지만, 서버루스에서 일부러 정보 접근권한과 기능에 일정한 제약을 두었기 때문에 이디의 역할은 이 두가지에 국한되어 있다. 단적으로 함선의 직접적인 제어가 불가능해 조종은 오로지 조커가 전담하며, 셰퍼드가 서버루스의 구체적인 체계나 기술력에 관해 질문해도 답변하지 못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EDI의 목소리를 곳곳에서 듣게 되는데, 전장 전체를 조망하며 목표의 방향을 알리고 이동 코스를 설정해주기도 하며, 각종 정보체계에 접근해 필요한 어드바이스를 순식간에 전달해주는 등 여러 전술적 지원을 해 주는 역할이다. 뿐만 아니라 노르망디의 기능성 역시 크게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셰퍼드 일행의 작전 수행에 있어 필요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EDI의 수행능력은 콜렉터를 상대할 때 톡톡히 드러나는데, 호라이즌에서는 좌표계산의 결함으로 방치되었던 대공포를 짧은 시간에 구동하여 포격, 콜렉터 함선을 몰아내었고, 콜렉터 함선에 침투하는 임무에서는 뛰어난 해킹 능력으로 셰퍼드를 내내 보조했다. 콜렉터 DNA의 구조를 파악하고 프로디언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낸 공적도 EDI의 몫이며, 리퍼의 피아식별 코드(IFF) 획득 이후 노르망디를 그에 맞게 조율하여 오메가4 릴레이 항행이 가능하게 한 것 역시 EDI의 작업에 의한 것이다.

게임 최후반에 이르면 단순한 조언자 역할을 넘어, 함선을 직접 지배하에 놓고 더더욱 기능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게임 진행도가 특정 시점에 다다르면 노르망디에 삽입된 리퍼 IFF에 의해 역으로 노르망디가 콜렉터에게 노출되고, 공격받아 승무원들이 모조리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위기의 순간에 EDI는 조커를 자신의 코어까지 인도하고, 서버루스에서 가한 제약을 해제해 자신이 노르망디 제어권을 직접 획득할 수 있게끔 이끈다. 당시엔 그것만이 유일한 방책이었던지라 조커는 마뜩잖아하면서도 이에 응하고 EDI는 진정한 인공지능으로서 해방되는데, 이를 통해 노르망디 SR-2는 대부분의 승무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기동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EDI는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서버루스의 내부체계, 자원 조달방식 등에 대해서도 셰퍼드에게 일러줄 수 있게 된다.

제약이 풀리고 기밀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밝혀지는데, EDI는 사실 리퍼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된 인공지능이다. 2년 전 파괴된 소버린의 잔해를 서버루스가 그러모았고, 그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여 응용한 결과 EDI가 탄생된 것. EDI는 이로 인해 대(對)리퍼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리퍼와 맞서는 것까지 가능해졌지만, 그 역시 부분적으로 리퍼와 결부된 아슬아슬한 존재가 되었다.

AI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가득한 세계관의 풍조 때문에 다른 인물들이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전 노르망디에 애착이 깊은 조커는 초반에 EDI의 존재를 무척 불편하게 여기며, 함선의 암세포라고 칭할 정도로 언짢아한다. 게스와 쿼리언 사이의 악연을 생생히 겪고 있는 탈리 조라 역시 마찬가지. 예외적으로 테인 크리오스 정도만이 개의치 않고 홀로그램을 향해 꾸벅 절을 하는 등 예우를 갖추어 대하는 편이다. 당장 EDI와의 첫대면에서 AI가 설치되어 있음을 알게 된 셰퍼드는 선택문에 따라서 "꺼버려! 내 배에 이따위 것은 필요 없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선택문을 택하면 미란다 로슨이 셰퍼드가 게스를 포함한 변질된 VI와 계속해서 싸웠고 달기지의 AI때문에 문제를 겪었다는 보충 설명을 해주기에 EDI도 이해하는 편.

게임 속에서는 조커와의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는 것이 집중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초중반만 해도 조커가 잔뜩 신경질을 내며 으르렁거리면 EDI가 뼈를 담아 받아치는 껄끄러운 사이였건만, 서버루스의 제약이 해제된 이후로는 거의 개그 커플 기믹이 된다. EDI는 초반에는 꼬박꼬박 성('미스터 모로')으로 부르다가 위의 함선 지배 이벤트 이후 관계가 좋아져 이름으로 '제프'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조커 역시 EDI를 꾸준히 이거, 요거(it) 하며 물건 대하듯이 칭하다가 점차 마치 사람처럼(she/her) 칭하게 된다. EDI 자신의 말에 따르면 '대등한 협력 관계'라고. 셰퍼드가 조커더러 지금 인공지능이랑 불장난 하는 거냐고 걸고 넘어지면, 자신과 조커와의 관계는 순전히 정신적인 교감일 뿐 호르몬에 의해 촉발된 구애행위와는 다르다며 유머러스하게 응답한다.

같은 AI인 게스, 리전과의 관계도 소소히 부각된다. '리전'이라는 이름 자체도 EDI가 그의 특징을 보고서 셰퍼드와의 대화에 끼어들어 성경 구절을 읊은 데서 유래한 것. 섀도 브로커의 기록에 따르자면 기계인 리전과의 대화에서조차 굳이 음성을 고집하는 것은 인간 및 유기체들이 자신을 동등하게 취급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라고 한다.

인간의 감성으로는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이런저런 농담을 시도한 다음, 고지식하게 농담이었다고 첨언하는 말버릇을 가지고 있다. 주변인들은 난감하게 받아들이는 듯한데, ME2에서 이따금 카스미에게 말을 걸다 보면 EDI의 농담에 대해 지적하는 장면도 있다. 장난기 하나 섞이지 않은 모노톤의 목소리로 날카로운 비꼬기 화법을 구사하는 통에 전혀 농담처럼 들리지 않기 때문.

가장 압권은 ME2에서 콜렉터들이 함내인원을 납치해 갈 때, 조커가 "아 뭐야. 나더러 또 기어서 내려가라고 하는거야?"는 말에 "전 인간들이 무릎꿇는 광경을 즐깁니다." 라고 농담하는 것.[2]

2.2. 매스 이펙트 3

파일:EDI_-_dating_sim_shot.png
매스 이펙트 3에서도 어김없이 등장. 전편의 이야기가 끝난 뒤, 셰퍼드가 노르망디를 얼라이언스에 반납하고 구금된 터라 한동안 숨죽여 지냈다. 얼라이언스에서는 노르망디를 인도받자 다시 이를 알뜰히 써먹을 심산으로 함선 전체를 개량하는 작업을 거쳤는데, 이 기간동안 자신이 완전한 인공지능인 것을 숨기고 단순 가상지능으로 행세한 덕에 노르망디에서 제거되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얼라이언스 엔지니어들에게 자신은 오로지 조커의 지시에만 따른다고 거짓말을 한 덕에, 얼라이언스가 간간이 조커를 붙여주는 식으로 그와도 만날 수 있었다고. 리퍼의 본격적인 지구 침공이 시작되자 조커와 함께 자율적으로 구금을 뿌리치고 노르망디를 기동, 셰퍼드와 합류한다.

이번에는 몸을 얻고 어엿한 분대원으로 나선다. 프롤로그 격인 화성 임무에서 셰퍼드 분대가 서버루스 측 안드로이드인 이바(Eva)를 획득하자 그에 내장된 크루서블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신체가 셰퍼드의 작전 수행에 조력할 수 있으리란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고 안드로이드 제어권을 강탈하는 데 성공했다. 도중에 안드로이드에 내장된 프로그램이 저항하는 바람에 잠깐 오작동이 일어나 노르망디가 휘청이고 내부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셰퍼드는 눈감아주고 EDI가 지상 작전에 합류하는 데 동의한다. EDI가 장악한 이바의 몸이 원체 굴곡이 도드라지게 부각된 섹시한 형태인 탓에 조커는 이 일을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즐겁게 받아들인다. EDI가 자기 시야 안에 놓이는 게 '사기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곁에 두고 싶어한다나.[3]

신체 획득 이후 EDI는 조종실에 위치한 조커의 바로 옆 보조석에 자리잡게 되며, 셰퍼드가 찾아가 이런저런 화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사실 기능의 핵심이 되는 코어는 여전히 의무실 뒤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체는 단지 노르망디 일정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단말일 뿐이라는데, 흥미롭게도 인간형의 몸을 얻고 나자 여전히 함선 어디서든 대화가 가능함에도 여타 승조원들이 굳이 조종실까지 찾아와 이야기를 하고싶어 한다고. 악랄한 유머감각은 여전해서 곧잘 개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대화를 해보면 전작에서 조커가 서버루스의 구속을 해제한 이후, EDI가 호기심과 학습욕, 특정한 선호 등 사람의 의식에서 벌어지는 활동에 의해 뚜렷이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사고를 발전시켜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은지 시시때때로 인간을 비롯한 유기체 생명의 태도와 행동원리에 대해 질문해 오는데, 같은 AI인 리퍼의 존재, 그리고 그 행동원리와 맞닿아 있는 자신의 생각들을 견주고 셰퍼드에게 이런저런 해답을 청하기도 하는 등, 전작에 비해 자신의 존재의의와 자아에 대해 훨씬 깊게 고민하는 모습이 드러나 있다.

분대원으로서의 성능은 쏠쏠한 편이다. 무장이 권총과 SMG로 국한되고 관련 보너스도 없어 무기 딜링은 기대할 것이 못 되지만, 전자계통 기술의 대미지를 늘려주는 보너스가 풍부해 그쪽으로 기술분배를 몰아주면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다. 고유 능력은 방어 매트릭스(Defense Matrix)와 유인모형(Decoy). 방어 매트릭스로 상시 2-30% 가량 피해를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드러눕는 경우도 적고, 유인모형 기술은 적의 주의를 잠시나마 돌려 시간을 버는 데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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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유기체 생명 사이의 대립을 비중있게 다루는 매스 이펙트 3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에 깊게 연관되며 고유한 비중을 획득했다. 작품 내내 다른 기계생명인 게스와 리퍼와 스스로를 견주는 동시에, 지금은 모두의 공적이 된 서버루스에 의해 제작된 자신의 존재 의의를 두고 고민하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고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셰퍼드에게 조언을 구하고는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인간성을 이루는 감정과 요소들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고 획득해나간다.

조커와의 관계는 전작보다 더욱 발전, 섹시한 몸이 결정타였는지 게임 중후반에 이르면 조커가 분명한 연애감정을 갖고 EDI를 대하게 된다. EDI도 조커와의 관계를 진중하게 생각하기로는 마찬가지라,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 지 셰퍼드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만일 게임 중반부 셰퍼드가 망설이는 조커를 격려해 관계를 발전시키라고 권유하면 정식으로 커플 관계 성립. 반대로 조커에게 EDI와의 그런 관계는 단념하라고 답변하면, EDI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한 구절[4]을 읊으며 인간도, 게스도, 리퍼조차 아니며 지성을 지녔으되 자신과 같은 존재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사실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라노크의 쿼리언-게스 간 분쟁과 관련해서도 잦은 코멘트를 하는데, 특히 셰퍼드가 게스를 절멸시키고 쿼리언을 택한 경우 언제나 기계생명이 유기체 생명보다 손쉽게 후순위에 놓이고 마는것을 지적하며 딜레마에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리전의 죽음에 대해서도 경도되는데, 게스가 진정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된 경우 리전의 일인칭이 최후에 '우리'에서 '나' 로 변했음을 되짚으며 그가 마지막에 컨센서스에 종속되지 않은 개인이 되었음을 뜻깊게 여긴다.

매스 이펙트 3의 최종 임무인 서버루스 본부 공격 작전에서는 자신이 서버루스의 방호를 돌파하는 데 조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동 분대원에 포함시켜줄 것을 자청해 온다. 따라서 이 임무에서는 EDI가 전투 동료로 반드시 고정되는데, 임무를 진행하며 EDI의 탄생과정과 숨겨진 비밀까지 여럿 밝혀지게 된다. 그 정체는 사실 매스 이펙트 1의 서브퀘스트에서 등장했던, 달에서 폭주하여 인명사고를 일으킨 VI '한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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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니발은 셰퍼드 일행이 VI 를 해치운 직후 터미널에 위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는 ASCII 코드 상에서 'HELP' 라는 단어를 의미한다. 이후 서버루스의 손아귀에 들어간 한니발은 소버린으로부터 추출된 리퍼 기술과 융합해 지금의 EDI가 되었다. 이 때부터 높은 언어능력과 사고력으로 승무원들의 호감을 끌었기에, 사람들이 자연스레 약자를 고유한 이름으로 붙여주고 여성형으로 호칭할 정도였다고. 매스 이펙트 2 엔딩 후에는 서버루스 측에서 함선을 되돌려받고 EDI를 다시 구속하려 시도했으나, EDI 측의 자율적인 반격으로 실패하고 장난 겸해서 7제타바이트의 야짤만을 잔뜩 받았다고 한다. 물론 이는 농담으로, EDI: "그건...", 셰퍼드: "농담이지, 알아" 라고 하며 한층 인간다운 모습을 갖춘 존재가 되었음을 암시한다.

최종전 직전에는 자신이 진정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 것은 셰퍼드의 영향 덕분이라 이야기하며 그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만일 최후의 순간에 EDI를 데려갔다면 여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몸체에 큰 손상을 입고서도 끝까지 셰퍼드를 따라가고 싶어하지만, 셰퍼드의 만류에 마음을 물리고 노르망디로 퇴장한다.

만일 게임 최후의 선택에서 모든 기계생명을 파괴한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EDI 역시 그 여파로 최후를 맞는다. 이 경우, 마지막 장면 노르망디의 추모비에 EDI의 명패가 하나 붙는다. 기계와 생물체가 융합하는 엔딩을 택할 경우에는 에필로그 영상의 내레이터로 등장, 공생으로 새로운 경지에 이른 자신과 다른 모든 생명들의 아득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 뒤 이야기를 닫는다. 이 엔딩의 경우에는 그간 내내 딱딱했던 EDI의 표정이 진짜 사람처럼 굉장히 자연스럽게 변하며, 그가 진정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시타델 DLC에서 노르망디 탈환 분대로 선택할 경우 개그 아닌 개그를 선사한다. 노르망디 상황을 보고하다가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지지직거리며 시스템 오류로 꺼졌다가 재부팅하고는 "난 괜찮아요!"하고 굉장히 해맑게 대답하는데(...), 셰퍼드와 조커의 의심의 눈초리가 상당하다. 왼쪽 눈도 엉뚱하게 돌아가있는데다가...(...) 이를 바로잡고는 "노르망디 AI실하고 안드로이드 단말기와의 연결이 차단되어, 원격 방어가 힘들다"고 보고하며, 클론을 작살내려 한다. 안드로이드에 자기 시스템을 전투 동안에는 임시로 옮겨심어놓은 게 망정이지...
[1] 사실 코덱스나 게임 내 대사를 보면 AI 연구는 소규모지만 계속되고 있다. AI가 금기시되는 이유는 현재까지 만들어진 모든 AI가 창조자들과 대립하고 반기를 드는 문제를 일으켰고, 사회에서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2] 이 말을 들은 조커가 식겁하는 모습을 보이자 같은 모노톤으로 '농담이었습니다.' 라고 하는게 개그.[3] 이 안드로이드 바디에는 곳곳에 특유의 이음매가 묘사되어 있는데 하필 양 흉부의 각 중심 부분에는 원형의 이음매 그러니까 유륜이 묘사되어 있다. 인게임 상에서는 평소 특유의 표면 광택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전술한 이바 안드로이드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해당 개체가 불에 그슬리면서 특유의 표면 광택이 사라졌을때 이를 확인할 수 있다.[4] Shall each man find a wife for his bosom, and each beast have his mate, and I be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