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의 종류 | |||
상대 표적에 따라 | |||
대공 미사일 (보병 휴대 대공 미사일) | 대우주·대위성 미사일 | 대탄도탄 미사일 | |
대함 미사일 | 대잠 미사일 | 대전차 미사일 | 대레이더 미사일 |
비행 방식에 따라 | |||
순항 | 탄도 / 준탄도 | 활공 |
9K111 파곳 |
FGM-148 재블린 |
BGM-71 TOW |
ATGW - Anti-Tank Guided Weapon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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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대전차미사일의 역사 |
대전차 유도 미사일 혹은 대전차 미사일이라 칭한다. 전차와 장갑차 등의 기갑 차량을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이다.
2. 특징
유도 미사일이기 때문에 RPG나 LAW를 비롯한 대전차 로켓과는 구분된다. 미사일 자체는 발사체라는 의미로 자체 추진식인 로켓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군사 관련 정보를 다룰 때의 미사일은 보통 유도가 되는 로켓을 뜻한다. 똑같이 자체 추진 기능을 가지더라도 유도가 되면 미사일이고, 유도가 안 되면 로켓, 이런 유도가 되는 미사일은 보통 한국어로 유도탄으로 번역한다.사정거리는 운용 플랫폼에 따라서 다르지만 1~10km 내외. 보병이 직접 도수운반해 사용하거나 차량에 거치해 사용하기도 한다. 공격헬기는 태생이 대전차 임무인 탓에 주무장으로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한다. 또한 무인기에 공격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무장 체계보다 비교적 중량이 가볍고 파괴력이 확실한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하기도 한다.[1] 국가에 따라서는 대함용으로도 사용하기도 하며, 한국에서도 알루엣 3이 간첩선을 격파할 때 사용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모두 똑같은 걸 다른 데 붙여 다른 목적으로 쓰는 수준은 아니고, 한 미사일을 개발할 때 플랫폼을 다르게 해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조단가나 가격은 무유도 무기에 비교하면 고가의 고급 무기 체계에 속한다.
1973년 벌어진 제4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은 AT-3 새거를 대량으로 운용하여, 전쟁 초기 이스라엘군 기갑부대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물론 이는 이스라엘의 초기 전차 운용 방식의 문제도 있긴 했지만, 대전차 미사일이 기갑전의 양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나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후 이스라엘은 전차를 개수해서 박격포와 블레이저 반응장갑을 장착하며 보병과 기갑 차량을 함께 운용하는 보전 합동 전술로 대응했다.
Fire & Forget 방식을 제외한 대전차 미사일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은, 미사일 사수를 위협 또는 어떻게든 죽여서 유도와 사격을 방해하는 것이다. 제4차 중동전쟁 직전의 국지전에서 이스라엘군은 박격포를 이용해 대전차 미사일을 어느 정도 상대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반영해 메르카바 시리즈는 아예 60mm 박격포를 장비하고 있다.[2] 더 정확히는 시가전에서 직사로 맞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대전차 미사일 진지를 공격하기 위함이다. 보병의 지원 용도로도 도움이 되기도 하다. 물론 진지가 눈에 띄는 곳에 있다면 주포로 맞춰 격파할 수도 있다. 상대의 조준을 방해하기 위해서 연막과 급기동으로 최대한 피탄 확률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대응책일 뿐이다. 탠덤탄두가 장착되지 않은 대전차 미사일의 피해는 반응장갑으로 최대한 줄여나가고, 측-후방의 취약점은 반응 장갑과 함께 슬랫아머까지 함께 장착해서 최대한 성형작약의 적정 효과 범위 밖에서 탄두가 폭발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 대부분의 대전차 미사일이 성형 작약 탄두를 사용하기에, 반응장갑으로 메탈 제트를 격파하든가, 슬랫 아머로 메탈 제트의 적정 효과 범위 밖에서 미리 터트려 버리는 방식 역시 유효하다. 슬랫 아머가 없다면 모래주머니나 나무상자 같은 거라도 쌓아두면 이 역시 상당한 방호 효과가 있다. 물론 탠덤 탄두 미사일이나 헬파이어 같이 관통력이 좋은 미사일에게는 이 정도로는 무리이기 때문에 전차에 명중하기 전에 직접 미사일을 격추시켜버리는 능동 방어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K-2 흑표[3]의 KAPS, T-90 전차의 아레나를 비롯하여 새롭게 개발, 개량되는 전차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능동 방어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3. 사거리 분류에 따른 구분
총 3가지인 LAW, MAW, HAW급로 구분되는데 사정거리 뿐만 아니라 전투 종심 및 운용 제대에 따라 중량과 용도의 형태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LAW(Light Antitank Weapon)
경(經) 대전차 무기로 주로 1인이 휴대용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주로 분대~소대급 제대에서 활용하며, 유효 사정 거리는 최대 1km 내의 사거리를 지닌 무기라고 할 수 있다.
- MAW(Medium Antitank Weapon)
중(中) 대전차 무기로 주로 1~2인 이상이 휴대용 혹은 기갑 및 차량의 플랫폼으로 운용 가능한 물건으로 주로 중대~연대급 제대에서 활용하는 무기이다. 유효 사정 거리는 최대 5km까지 사거리를 지닌 무기라고 할 수 있다.
- HAW (Heavy Antitank Weapon)
중(重) 대전차 무기로 주로 기갑 혹은 항공기의 플랫폼으로 운영 가능한 물건으로 연대급 이상의 제대의 무기 체계와 통합되어서 운용되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공대지미사일과 혼용되기도 하며 유효사정거리는 최대 12km까지 사거리를 지니는 무기이기도 하다.
4. 유도 방식에 따른 구분
- 1세대: MCLOS - "수동식 시선 유도 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 날아가는 미사일을 육안으로 확인해서 조이스틱으로 직접 조종하는 방식. 가장 단순한 방식이지만 그만큼 사수의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 미숙한 인원이 조종할 경우 맞히지 못하는 건 양반이요, 잘못하면 아군에게 맞힐 수도 있으니(...) 또한 아무래도 사수가 직접 조종하는 탓에 제압사격이나 시야 차단 등의 방해에 가장 취약하다. 게다가 사수가 직접 명중할 때까지 조준을 해야 하니, 은엄폐는 물론이고 발사 후 도주할 시간도 적어 다른 유도 방식이 나온 지금에서는 가장 사수에게 위험한 방법이다. 이 유도 방식을 사용한 대표적인 대전차 미사일로는 제4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이 사용하여 전쟁 초반 이스라엘 기갑 전력에 큰 타격을 입혔던 9K11 말륫카, 서방권의 대표적인 MCLOS 미사일인 SS.11 가 있다.
- 2세대: SACLOS - "반자동 시선 유도 Semi-automatic command to line of sight". 사수가 조준기로 목표를 조준하고 있으면, 조준기에 설치된 유도 장치가 지령 유도 방식으로 미사일을 조준점으로 자동으로 유도해주는 방식.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미사일이 사수가 목표를 조준하고 있는 조준선 Line - of - sight을 따라 비행하도록' 유도한다. 조준기에서 미사일로 유도 지령을 보내는 방식은 유선유도, 무선/전파유도, 레이저 유도 등이 사용된다. 다만 이 방식이 등장한 시기에는 대전차 미사일의 주종이 유선 유도 방식이었기 때문에, TOW를 비롯 유선-SACLOS 방식의 미사일들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미사일의 후미에 적외선이나 자외선 혹은 전파 등을 방출하는 (간단한) 장치를 설치하고[4] 조준기가 그 신호를 포착해 미사일의 위치와 조준선 사이의 편차를 지속적으로 수정하여 미사일을 목표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미사일로는 TOW, HOT, Metis-M 등이 있다. 다른 방식으로는 전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빔 라이딩 방식도 사용된다. 코넷, Skif 등이 이 방식을 사용하는 미사일이다. 1세대에 비해 미사일을 조종하는 사수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조이스틱으로 힘겹게 직접 미사일을 조종할 필요 없이 조준기만 목표 방향을 유지해주면 미사일이 알아서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수가 1세대 대전차 미사일 수준으로 엄청나게 숙련될 필요는 적어졌다. 그리고 부사수 등 다른 사람과 연계하면 미사일을 유도하다가 다른 목표로 목표를 변경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다. 하지만 역시 명중할 때까지는 계속해 조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도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사일의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유도성능을 개선시켜 생존성과 명중률을 올린 장비를 2.5세대 대전차 미사일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크라이나군의 Skif (Stugna-P) 미사일은 발사기를 운용 팀과 멀리 떨어뜨려 설치하고, TV 콘솔로 원격으로 조작하는 식으로 사수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있다. 콘솔을 통해 조작하므로 전과 인증 촬영이 쉽다는 의외의 장점도 있다. (러시아군의 부라티노를 격파하는 영상)
- 3세대:"세미 액티브 호밍 Semi-active homing" 방식: 공대공/지대공 미사일이나 일부 대함 미사일 등에 사용되는 방식과 마찬가지의, 레이더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세미 액티브 유도 방식의 대전차 미사일도 사용된다. 다만 항공기나 함선 등과 달리 지상 반사파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상 표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레이저나 밀리미터파 레이더 등이 주로 이용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이 있다. 헬파이어나 브림스톤, "9M120 Attaka" 등 주로 공격헬기나 고정익 항공기의 무장으로 또는 장갑 차량 등을 발사 플랫폼으로 하는 (위의 사거리 분류에서 '중(重) 대전차무기 HAW'에 해당하는) 비교적 대형의 대전차 미사일에서 주로 사용된다. 미사일이 명중할 때까지 목표에 레이더 혹은 레이저를 계속 조사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공포나 맨패즈 미사일의 사거리 밖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아주 큰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 4세대: Fire & Forget - 발사 후 망각이라는 이름답게 조준기로 목표를 지정한 후 쏘면, 미사일이 사수의 추가 지령 없이 자체적으로 유도되어, 사수는 발사 즉시 철수가 가능한 방식. 기본적으로는 '패시브 호밍 Passive homing' 방식, 특히 적외선 추적 미사일이 주를 이룬다. 적외선 유도 방식은 공대공 미사일 등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적외선 영상 유도 방식'의 발전에 의해 '배경'에 다양한 열원이 존재하는 지상에서도 표적을 정확히 가려낼 수 있게 됨으로써 대전차 미사일에도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발사 직후 이탈이 가능해서 사수의 생존능력이 크게 증가될 수 있으므로 목표물 입장에선 가장 난감한 방식이다. 그러나 필요한 기술단계가 높고, 단가도 비교적 비싸다는 단점도 있어서, 발사 후 망각 기능만 달린 대전차미사일은 드물고, 대다수는 2세대와 3세대를 병행해서 쓰고 있다. 또한 대전차 공격만이 아니라 유도 능력을 살려 중요 거점을 타격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되는데, 주력 대전차 무기로 FGM-148 재블린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은 이런 비싼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할 만한 목표도 없는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기관총 진지에 발당 8만 달러를 소비하는 것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때 우크라이나군이 많은 러시아 기갑 차량들을 파괴하는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돈 값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력 전차조차 한방에 파괴할 수 있다보니, 러시아군의 강력한 기갑 부대가 활약은 커녕 무방비로 당하게 되었다. 물론 이는 러시아군의 기갑 부대 지휘 체계가 엉망인 점도 한몫 했지만.
5. 목록
5.1. 공대지
5.2. 지대지
- 9K11 말륫카
- 9K111 파곳
- 9M113 콘쿠르스
- 9K115 메티스
- 9K115 메티스-M(Metis-M)
- 9K119 스비리
- 9K120 아타카
- 9M123 흐리잔테마
- 9K135 코넷
- SS.11
- SS.12
- 말카라 대전차 미사일[5]
- BGM-71 TOW
- MGM-51 실레일러(Shillelagh)[6]
- FGM-77 (M47) 드래곤
- FGM-148 재블린
- FGM-172 SRAW
- NLAW
- LAHAT
- 01식 경대전차유도탄
- 79식 대주정 대전차 유도탄
- 87식 대전차유도탄
- 북한판 NLAW
- 불새 미사일
-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 아케론 MP[7]
- ERYX
- 밀란 대전차 미사일
- HOT
- 스윙파이어
- 현궁
- 홍전
- 스키프 / 스투흐나-P[8]
6. 미디어
6.1. 게임
6.1.1. 도미네이션즈
- 바주카(도미네이션즈)
- 캡틴 바주카, 대위 바주카 II: NLAW
[1] MQ-1 프레데터의 주무장인 헬파이어는 대전차 미사일 중에서 광장히 큰 물건임에도 50kg 미만인 반면, 공대지 미사일 중 작은 축에 속하는 AGM-65 매버릭이 모델마다 다르지만 최소 200kg이 넘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2] 메르카바 Mk.1은 외장이고 이후부터는 내장하고 있다.[3] 개발은 되었지만 운용상의 문제 때문에 이후 PIP 개수 후 장착된다.[4] TOW는 후미에 플레어가 달려있다. TOW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대전차 미사일들이 플레어를 이용한다. 사실은 앞의 수동 유도식 1세대 미사일들도 사수가 미사일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해, 후미에 플레어 등을 달아놓는 경우가 많다. 많은 대전차 미사일들이, 특히 유선 유도 미사일들은 실제 로켓 모터의 노즐이 미사일의 후미가 아니라 아랫면 등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전차 미사일 발사 영상에서 흔히 보이는 미사일 후미의 불꽃은 로켓모터의 화염이 아니라 바로 이 플레어의 불꽃인 경우가 많다.[5] 특이하게도 성형 작약탄(HEAT) 탄두가 아닌 점착 유탄(HESH) 탄두를 사용했으며, 이 때문에 탄두만 25kg, 미사일 본체가 95kg이나 나가게 되었으며, 구경도 8인치에 달했다.[6] 셰리던의 M81E1 152mm 건 런처에서 발사하는 형태의 미사일. 하지만 셰리던이 실전 사용되었던 베트남전에서는 정글에서의 사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어 사용되지 않았다.[7] 변경전 명칭은 MMP(Missile Moyenne Portée)[8]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개발한 SACLOS 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