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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스라엘이 이슬람의 성지인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시위를 펼치던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여 사상자가 나오게 되면서 이에 분노한 하마스가 까삼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습하여 발생한 무력충돌사건.
2. 발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경제 불황과 본인의 각종 비리로 인해 2021년 이스라엘 크네세트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하는 등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아랍인[1]에 대하여 강제 이주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계 정치단체들이 반발했고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는데, 예루살렘 지방경찰청의 이스라엘 경찰이 재빠르게 출동하여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130명 경상, 70명 중상, 2명 사망의 피해가 나왔다. 곧이어 이스라엘 경찰이 시위대가 피신한 알 아크사 모스크까지 들어와서 가차없이 진압했다. 이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은 예루살렘의 날을[2] 기념하면서 거리로 나오고 경찰들이 들이닥쳐 알 아크사 모스크를 폐쇄하는 것에[3] 환호하였다. 이스라엘의 각종 만행에 팔레스타인 여론이 분노했고, 가장 분노한 하마스가 로켓포 공격을 하자 이스라엘 방위군이 곧바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알 아크사 모스크야 제3차 중동전쟁 이래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관구에 편입된 만큼 이스라엘 경찰의 출동이 당연하고,[4]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토벌은 오슬로 협정이 발효한 1990년대부터 빈번하게 실행됐지만, 이번처럼 사상자가 크게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다.3. 경과
시가지를 향해 날아드는 까삼 로켓과 까삼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는 아이언 돔.
- 까삼 로켓이 이스라엘 본토의 남쪽 방면으로 500발이나 날아왔는데(초반에 연쇄적으로 800발이나 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아이언 돔으로 대부분 격추시켰지만, 방공망을 뚫은 까삼 로켓이 민간인 거주지역에 착탄하여 이스라엘 국민 3명이 사망하였다.
-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48시간동안 가자 지구 근방 80km를 비상상황으로 공표했다.
- 이스라엘 보안내각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뒤 하마스 지휘관 세이버 살리 만이 자벨 알카 셰프에서 급습당해 사망했고 그외의 하마스의 기지 3곳도 동시에 타격당했다.
- 쿠드스 여단은 신속전개를 위해 가자 국경지대에 군용차량을 대기중이다.
- 사우디와 이집트 외무장관 사이의 화상회의가 끝난 이후 이집트와 사우디 양국은 이스라엘의 알 아크사 모스크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언론인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터키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하였다.
살던 집이 무너지자 울면서 상황을 호소하는 가자 지구 어린이(영어 인터뷰)[5] |
-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 잘못을 누가 먼저 했다, 누구 잘못이 더 크다 문제를 떠나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가자 지구 민간인들이다. 가자 지구 주민이라고 니캅 뒤집어쓰고 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이들은 단지 가자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평소에는 경제난에 시달리고 무력 충돌이 생길 때마다 폭격으로부터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6]
- 미국 내 유대인 단체들은 버니 샌더스가 해당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연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개 이번 사태에서 이스라엘 지지 관련한 포스팅 등을 올리는 상황이다.
3.1. 5월 11일
시각 | 사망자 수 (어린이) | 부상자 수 | 출처 |
- 하마스가 알 아크사 모스크를 점거한 아랍인 시위대를 퇴거시키는 이스라엘 경찰에 대하여 오후 6시까지 철수하라고 협박했다. 데드라인이 지나자 하마스는 즉시 최소 150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하였다. # 그 결과 이스라엘 본토에서 민간인 여성 2명이 사망하였다. #
-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공군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습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당했다. #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9명이 희생되었다. #
3.2. 5월 12일
시각 | 사망자 수 (어린이) | 부상자 수 | 출처 |
- 5월 12일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알 카삼 여단 사령관인 바셈 이사와 하마스 주요 간부들 16명이 폭사했다. 이날 무력 충돌로 가자 지구에서 날아온 대전차 미사일에 이스라엘 육군의 오메르 타비브 하사가 사망했다. #
-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인과 아랍인이 절반씩 사는 로드시에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
- 이스라엘 공군의 건물 폭격으로 수십명이 단번에 사망했다. #
3.3. 5월 13일
시각 | 사망자 수 (어린이) | 부상자 수 | 출처 |
21시 30분 | 80 이상 (17) | # |
- 5월 13일 기준으로 이스라엘 방위군의 대변인실은 로켓포 공격을 아이언 돔으로 1050발 중 1030발을 막아냈다고 한다. # 문제는 하마스가 지금 보유중인 까삼 로켓이 무려 13,000발이라는 것. 만약 작정하고 13,000발을 한번에 모조리 쏜다면 아이언 돔으로도 막기 무리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사일이나 로켓같은 발사체는 제대로 된 발사대에 장착하고 쏴야하는 제한이 있어서 한번에 투발할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기에,[7] 이스라엘도 아이언 돔 포대를 계속해서 재장전해가며 막아내는 시소 게임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도 적지 않아 남부의 정유공장이 직격되어 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주요 거주지들이 파손된 상황. 게다가 팔레스타인측 자폭 드론까지 본격적으로 동원되고 있어 이스라엘 방위군의 고민도 큰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언 돔 발사대 하나당 20발을 장입할 수 있고, 1개 포대는 3~4대의 발사대가 배치되므로 한번에 60~80발을 발사할 수 있다. 현재 이스라엘 전역에 배치된 아이언돔 포대가 10개이므로 최대 600~800발, 그런데 만약에 까삼 로켓 13,000발을 한번에 쏘면 이들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 돔 10개 포대를 최소 15번 이상 완전히 소진시켜야 한다. 이럴 경우 요격 미사일 하나에 5만 달러가 소모되므로 총 6억 5천만 달러, 약 7,150억 원이 든다.
- 유대인과 아랍인의 상호 적대감이 폭발하면서 이스라엘 곳곳에서 양측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
3.4. 5월 14일
시각 | 사망자 수 (어린이) | 부상자 수 | 출처 |
8시 34분 | 109 (29) | # | |
13시 46분 | 115 | 600 | # |
- 이스라엘 국방부가 가자 지구에 육해공군을 모두 투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과 이스라엘 육군의 포격 뒤 가자 지구의 무장세력들도 즉각 로켓포 대량 발사로 응수했다고 한다. 다만 이스라엘 육군의 진격이 이뤄진 게 아니라 접경에서 이스라엘 육군이 포격하는 상황이라고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받는 출입기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1 #2
-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이스라엘 본토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한다. # 최악의 경우 헤즈볼라까지 개입할 수도 있는 상황.
-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육군이 진입한게 아니라 하마스의 지하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진입한다고 선전만 하고 일종의 유인책을 쓴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지상군에 대비하기 위해 하마스 1선 방어병력이 지하시설에서 나오자 공습을 가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하마스가 자폭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의 산업 시설을 핀셋 타격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제 정밀 타격은 더 이상 이스라엘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
3.5. 5월 15일
-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 지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알 잘라 빌딩을 폭격해 붕괴시켰다. 폭격 이전에 지붕 노킹(roof knocking) 미사일을 발사해 사전에 민간인들의 대피를 유도한 뒤 정확히 타격해 완파시켰다. 해당 건물에는 AP 통신, 알자지라 등의 외신들이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시간 전에 알려주어 장비를 챙기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빌딩에 하마스 정보부대가 위치했다고 주장했다. ### 당연하게도 AP통신과 알자지라는 언론 탄압이라며 극렬히 반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멀쩡히 있던 언론사 지부를 아무런 증거 제시도 없이 테러리스트 소굴이라고 찍고 박살냈으니 반발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3.6. 5월 16일
- 전차 트레일러에 이송되던 이스라엘 육군의 메르카바 전차 IV 1대가 가자에서 발사된 대전차미사일에 피격되어 완파되었다. # 2014년 7월 가자 지구 분쟁 이후 처음 있는 이스라엘 육군의 기갑손실이다.
- 이스라엘 공군이 2014년 사망한 아부 샤말라[9] 가족의 저택을 폭격해 완파시켰다.# 이외에도 다른 민가들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는 상황.# 그 때문에 일가족 10여명이 몰살당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
- 하마스의 로켓 포격이 아슈켈론에 착탄했다. 재수없게 주차중이던 자동차 한 대가 직격당해 완파되었다. 아슈도드도 로켓에 피격되었고 베르셰바도 변을 당했다. 가자 지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할 오즈도 포격 피해가 발생한 상황. 그러나 사상자는 없었고 이스라엘 공군은 로켓 발사 원점에 보복 폭격을 가했다.
- 이스라엘 해군이 하마스의 50kg 폭약을 탑재한 무인 자폭 잠수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인해 42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한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이스라엘군이 외신건물인 AP통신 건물을 폭격한 것에 정당한 목표물이라며 옹호했다. #
3.7. 5월 17일
- 현지시간 17일 새벽부터 이스라엘군이 10분여간 공습을 감행했다. #
3.8. 5월 18일
- 아슈도드와 아슈켈론에 추가적인 로켓 포격이 가해져 민간인 8명이 부상을 입었다.#
- 하마스가 스데롯에 포격을 가해 유치원과 산업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포격으로 인해 군인 1명과 민간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 레바논 국경지대에 이스라엘 육군이 포격을 가했다.#
- 레바논 또는 시리아에서 이륙한 미상의 무인기를 이스라엘 공군이 요격했다.#
- 이스라엘 공군이 전투기 60여대 이상을 출격시켜 가자 지구에 맹폭을 가했다.#####
- 오하드에 대한 로켓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태국 국적의 해외노동자들이라고 한다.
3.9. 5월 20일
3.10. 5월 21일
- 이스라엘 측이 조건없이 휴전하겠다고 제안하였고, 하마스 측도 휴전을 승낙했다. 그로 인해 10일간 벌어졌던 전쟁이 휴전되었다. 이집트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중재 행위가 먹힌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측은 서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10][11] #
4. 기타
- 약 7년 전의 2014년 7월 가자 지구 분쟁처럼 아예 하마스를 없애려고 작정한 것인지 이스라엘 육군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다. 그로 인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육해공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 간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 한국에서는 마침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이스라엘과의 FTA를 체결하는 서명식이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가비 아슈케나지 외무부 장관도 여기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장관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한국에서 갑자기 맞이한 아슈케나지 장관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해야 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자 지구의 코로나 19 백신 총 접종의 1/3을 담당하던 진료소가 파괴되고 보건의들이 사망한데다 UN이 마련한 대피소에 최대 7만여명이 밀집하는 등 코로나 19가 가자 지구 폭격으로 인해 확산될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12]
- 벨라루스 정부가 라이언에어 4978편 벨라루스 강제착륙 사건의 원인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발포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비행기를 폭파시킬 것이라는 하마스의 폭탄테러 협박이 전자우편으로 전달됐다고 발표했다.[13] 그러나 이 메시지는 휴전협정이 발효된 뒤에 보내졌으며, 하마스 대변인은 개입을 부인했다.
[1]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국민 외에 영주권자들(주로 요르단 국적 소지자)도 포함된다.[2] 6일 전쟁에서 국운을 걸고 대승을 거둔 이스라엘이 예전의 서예루살렘과 요르단령 동예루살렘을 합병한 통일 예루살렘(오늘날의 서예루살렘 지방)의 창립을 축하하는 기념일인데,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스스로 나서서 무명용사묘에 참배하거나 전국민의 대행진으로 열렬하게 기념한다.[3] 이스라엘 공안부의 경찰청이 자국민의 불상사를 막으려고 실행하는 긴급조치를 이스라엘 정부의 열렬한 지지로 착각한 것이다.[4] 실제로 이스라엘 공보청 홈페이지에서 히브리어나 영어로 특정 낱말을 입력하여 검색하면,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예루살렘 전역에서 비유대인들의 반체제시위를 잔혹하게 때려잡는 이스라엘 경찰관들과 이스라엘 형사들의 활약을 촬영한 사진들을 무료공개로 열람할 수 있다.[5] 해당 인터뷰 동영상 댓글에는 (She said) "I am only 10" she can't take the fact that she understands everything, she wants her childhood.("저는 겨우 열 살이에요." 그녀는 자신이 이 모든것을 이해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려받기를 원하고 있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6] 이러한 현실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계속 살아남을 수 있으며 조직원을 보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심에 하마스에 입단하는 극단주의자가 계속해서 생겨날 수 밖에 없다.[7] 발사체를 투발할 수 있는 발사대의 보유수가 적다면, 발사체의 보유량이 아무리 많아도 한번 공격에 투발할 수 있는 숫자는 적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 숫자를 전부 요격할 수 있는 체계가 있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게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방 상황이다. 한순간의 공격에 수천발을 일제히 투발 가능하다면 텔아비브건 뭐건 아이언 돔이 요격해내는 숫자보다 많아 못막고 그대로 명중하는 숫자가 더 많겠지만, 하마스가 가진 발사대는 그만큼이 되지 못하기에 되는대로 한번에 수십, 수백발씩 쏘는 정도이고 이 정도는 아이언 돔이 손쉽게 막아내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발사대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고 가자 시내를 직접 폭격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마스의 로켓 발사차량을 계속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하마스가 한번 공격에 투발할 수 있는 로켓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발사된 로켓 숫자만 따지면 전대미문급으로 모든걸 쏟아내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이스라엘에게 큰 피해는 입히지 못하는게 이런 연유이다.[8] 가자지구에서 무장 투쟁하는 하마스와 달리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 위치한 무장단체로 2000년대 초반에 총격테러와 자폭테러를 집중적으로 일으켜서 이스라엘을 포함한 주요 서방국가들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되었다. 2007년, 파타 정부 측에서 무장 투쟁을 중지하고 파타측으로 전향하면 죄를 사면해주겠다고 제안해 대부분의 대원이 전향하면서 이후 이 단체의 무장투쟁이 잠시 잠잠해졌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 것.[9] 하마스 알 카삼 여단의 고위지휘관으로 2014년 7월 가자 지구 분쟁 당시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10] 이스라엘도 목적달성에 완전히 성공하기도 전에 휴전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라고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이스라엘에 수천발의 로켓포와 박격포로 선제공격을 하고도 이스라엘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한 하마스는 교전비와 목적달성 여부를 감안한다면 사실상 패전한 것에 가깝다. 그렇다고 이스라엘도 마냥 웃을 수도 없는 것이,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은 이유는 아이언 돔인데 까삼 로켓과 아이언 돔의 한발당 교환비용이 80만원 대 수천만원이고 아이언 돔도 미국의 지원아래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무한으로 날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하마스가 까삼 로켓을 1000발 이상 날렸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지출한 국방예산은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이번 일로 인해서 대외 이미지가 더 안좋아진 것은 물론 자국의 후견인이자 이스라엘의 존립여부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미국이 이 이상 하면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하마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전략적 승리라고 볼 수 있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마스가 이겼다고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소위 루프 노킹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민간인 최소화 전술로 인해 가자지구 시내 곳곳에 숨겨진 하마스 군사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도 가자 지구 시민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명목상 조치를 취했음에도 가자 지구의 시민이 하마스 요원들과 같이 폭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 원인이며, 이를 하마스 측에서 고의적으로 왜곡하여 자신들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몰살을 위한 무차별 공습에서 살아남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비참하기 짝이 없지만 2014년, 12년, 08년의 경우 그대로 민간인들만 죽어나가고 하마스는 살아남았으니 승전, 이스라엘 당국은 어쨌든 뭔가 줘팼으니 승전이라는, 서로 북치고 장구치는 전형적인 가자식 비극이다.[12] 비록 이 사건과 관련없는 일이지만, UN에서 팔레스타인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보낸 백신이 이스라엘에게 억류라는 명분 하에 탈취당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백신 보급은 계속해서 차질을 빚던 상황이었다. 특히 폭격 전후로 가자지구 내에 백신 접종자는 약 4만명에 불과했다.[13] 하마스는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인데, 현대 이슬람주의가 대개 그렇듯이 레닌주의를 추종하는 비밀결사 조직들의 일부 요소들을 벤치마킹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산 알 반나 문서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