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0:28:39

2020 도쿄 올림픽/축구(남자)/8강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0 도쿄 올림픽/축구(남자)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FFF,#AAAAAA>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파일:2020 도쿄 올림픽 축구 픽토그램.svg 축구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color=#FFFFFF> 남자 선수명단 | 지역예선
조별리그

A조 | B조
C조 | D조
토너먼트

8강 |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
금메달 결정전
여자
조별리그

E조 | F조 | G조
토너먼트

8강 |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
금메달 결정전
}}}}}}}}} ||


1. 개요2. 토너먼트 대진표3. 대륙별 8강 진출국
3.1. AFC (아시아) - 2/43.2. UEFA (유럽) - 1/43.3. CONMEBOL (남미) - 1/23.4. CAF (아프리카) - 2/33.5. CONCACAF (북중미) - 1/23.6. OFC (오세아니아) - 1/1
4. 경기 진행
4.1. 1경기 | 스페인 5 (연장) 2 코트디부아르
4.1.1. 경기 전4.1.2. 경기 내용
4.2. 2경기 | 일본 0 (4 : 2 승부차기) 0 뉴질랜드
4.2.1. 경기 전4.2.2. 경기 내용
4.3. 3경기 | 브라질 1 : 0 이집트
4.3.1. 경기 전4.3.2. 경기 내용
4.4. 4경기 | 대한민국 3 : 6 멕시코
4.4.1. 경기 전4.4.2. 경기 내용4.4.3. 경기 평가4.4.4. 문제점들
4.4.4.1. 공격수 문제4.4.4.2. 수비형 미드필더의 문제4.4.4.3. 측면 수비의 문제4.4.4.4. 최종 수비진의 문제4.4.4.5. 그 외의 사항들
5. 총평

1. 개요

8강 진출팀
1위 (진출) 2위 (진출) 3위 (탈락) 4위 (탈락)
<colbgcolor=#202b5a,#666666> A조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파일:멕시코 국기.svg
멕시코
<colbgcolor=#CCC>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colbgcolor=#CCC>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프리카 공화국
B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뉴질랜드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루마니아
파일:온두라스 국기(1949-2022).svg
온두라스
C조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아르헨티나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D조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코트디부아르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파일:사우디아라비아 국기.svg
사우디아라비아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종목 중 남자 8강에 대해 정리한 문서.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시점까지 4개 조에서 8강 진출을 확정한 국가가 없었다. 탈락은 2차전을 마친 뒤 D조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일 먼저 확정 지었다. 즉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15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었다.

2. 토너먼트 대진표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토너먼트 대진표 (남자)
8강 준결승 동메달, 금메달 결정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3 : 6 멕시코 파일:멕시코 국기.svg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7/31 20:00
파일:멕시코 국기.svg 멕시코 0 (ET) 0 브라질 파일:브라질 국기.svg
(1 pen. 4)
(가시마 스타디움)
8/3 17:00
금메달 결정전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2 (ET) 1 스페인 파일:스페인 국기.svg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8/7 20:30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1 : 0 이집트 파일:이집트 국기.svg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7/31 19:00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0 (ET) 0 뉴질랜드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4 pen. 2)
(가시마 스타디움)
7/31 18:00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0 (ET) 1 스페인 파일:스페인 국기.svg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8/3 20:00
동메달 결정전
파일:멕시코 국기.svg 멕시코 3 : 1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8/6 18:00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5 (ET) 2 코트디부아르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미야기 스타디움)
7/31 17:00
여자 토너먼트 보기 ▶

3. 대륙별 8강 진출국

모든 대륙이 1팀 이상 8강에 진출하여, 이번 올림픽 남자축구는 전세계의 축제가 되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2팀으로 가장 많이 진출했고, 나머지 대륙에서는 1팀이 진출했다.

아시아, 유럽, 남미의 모든 8강 진출국은 조 1위로 진출했다. 반면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 오세아니아의 모든 8강 진출국은 조 2위로 진출했다.

3.1. AFC (아시아) - 2/4


홈팀 일본은 멕시코와 프랑스를 상대로 각각 2:1, 4:0 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일궈내며 홈팀으로서의 무시무시한 전력을 보여주고 무난하게 3승 자력진출했다. 직전 평가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둔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0:1로 패하며 삐걱거렸으나,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각각 4:0. 6:0으로 대파하며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상태로 성공적으로 8강에 안착했다. 반면 같은 AFC 소속 국가인 호주와 사우디는 별다른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탈락했다.[1]

가장 최근에 아시아에서 개최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본진에서 열린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최국 중국까지 포함해서 모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과 일본,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본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8강전으로 진출했다.

3.2. UEFA (유럽) - 1/4


같이 본선에 올라온 독일, 프랑스, 루마니아는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8강 배에 승선하지 못했다. 사실 유럽에선 올림픽 축구를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자국 리그 자체에 차출 거부 금지 규정이 있는 스페인[2]을 제외한 팀들은 주전이 많이 빠진 상태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실망스러운 성적.

3.3. CONMEBOL (남미) - 1/2


공교롭게도 이번 올림픽의 강호로 꼽히던 아르헨티나가 광탈해버렸다.[3]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선 초장부터 호주에게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를 망쳐버린 것이 결국 뼈아프게 다가온 셈.

3.4. CAF (아프리카) - 2/3


대회 직전 코로나 선수단 집단 감염으로 인해 힘든 출발을 해야했던 남아공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그러나 상당한 해외파들을 소집하는데 성공하며 좋은 스쿼드를 꾸려온 코트디부아르는 독일의 발목을 잡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집트 또한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던 호주를 최종전에서 2:0으로 제압하며 깜짝 8강에 성공했다.

3.5. CONCACAF (북중미) - 1/2


멕시코는 일본, 프랑스가 포진된 A조에서 양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올라왔으나, 같이 본선에 올라온 온두라스는 수비에서 심각한 실수를 연달아 보이며 3경기 9실점이라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자멸했다.

3.6. OFC (오세아니아) - 1/1


B조 최약체[4]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대한민국이라는 대어를 잡고 마지막 경기에서 루마니아의 공격을 잘 틀어막음으로써 무사히 8강에 안착했다. 다만 그럼에도 위협적인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8강 최약체로 보는 시선이 중론이다. 뉴질랜드의 8강 진출에는 공수에 한명씩 뽑힌 EPL 출신인 크리스 우드윈스턴 리드의 공이 컸다.

4. 경기 진행

4.1. 1경기 | 스페인 5 (연장) 2 코트디부아르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본선 8강 1경기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17:00
미야기 스타디움 (미야기현 미야기군 리후정)
관중: 명
주심: 헤수스 발렌수엘라 (베네수엘라)
파일:스페인 올림픽 대표팀 엠블럼.svg
5 : 2 파일:IvoryCoast_IOC.png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30' 다니 올모
90'+3, 117', 120'+1 라파 미르
98' 미켈 오야르사발
파일:득점 아이콘.svg 10' 에릭 바이
90'+1 맥스 그라델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10 MF 파일:스페인 국기.svg 다니 세바요스 파일:부상 아이콘.svg 발목 부상
18 DF 파일:스페인 국기.svg 오스카르 힐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경고 누적

4.1.1. 경기 전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럽 팀으로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스페인과 서유럽의 강호 독일을 제치고 8강에 오른 코트디부아르의 맞대결이다. UEFA 유로 2020에 출전한 선수들 일부를 합류시킬 정도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에서의 악몽을 떨쳐내려는 스페인이지만, 연령별 대회에서는 상당한 강세를 보이는 아프리카 팀이 상대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는 첫 올림픽 본선 무대였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강 진출이 최고 성적.[5] 2번째 본선인 이번 대회에서 그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전망 자체는 이번 올림픽에서 브라질과 함께 가장 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스페인 쪽으로 기울어지는 편이다. 관건은 중원 싸움. 스페인은 페드리, 오야르사발, 세바요스, 아센시오 등 당장 라리가와 국가대표에서도 주전급으로 뛰는 화려한 미드필더진을 데려왔으며, 이에 맞서는 코트디부아르는 저번 시즌 세리에 탑급 미드필더로 꼽힌 프랑크 케시에를 보유하고 있다. 케시에가 스페인의 중원을 잘 억제해내느냐가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반대로 스페인의 입장에서는 코트디부아르의 폭력축구를 얼마나 잘 피하느냐가 관건. 세바요스도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는 것도 문제이다.

그리고 스페인은 이번 대회 유일한 유럽 8강 진출팀이자 유럽 축구의 마지막 희망이기도 한데, 만일 스페인이 코트디부아르에 의해 탈락한다면 9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유럽 국가가 단 한 국가도 4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수모를 9년 만에 또다시 겪게 된다.[6] 유럽 축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스페인은 4강은 무조건 가야 할 것이다.[7]

4.1.2. 경기 내용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코트디부아르가 전반 10분 만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에릭 바이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20분 뒤, 스페인의 다니 올모가 상대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넣었다. 스페인 공격수의 어정쩡한 크로스를 코트디부아르의 수비수가 가슴 밀어주기 패스로 골키퍼에게 안겨주려 했으나 뒤에서 다니 올모가 발을 쭉 뻗어 건드려 골을 만들었다.

43분에는 미켈 오야르사발이 추가 득점을 넣었으나, VAR로 인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노골로 인정되었다. 이후 한동안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다가 코트디부아르의 맥스 그라델이 후반 90분 이후에 주어진 추가 시간 1분에 극장골을 터뜨리며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2분 뒤 또다시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며 라파 미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면서 연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평범한 높게 뜬 공을 코트디부아르 수비수 3명이 멍 때리며 지켜보다가 텍사스 안타처럼 바닥에 그냥 튀었고 이걸 라파 미르가 득점를 했다.

연장 전반 8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상대 반칙과 VAR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3:2로 스페인이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연장 후반 종료을 3분 남기고 라파 미르가 쐐기골과 추가 시간 1분에는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스페인이 4강에 진출했다.

4.2. 2경기 | 일본 0 (4 : 2 승부차기) 0 뉴질랜드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본선 8강 2경기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18:00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관중: 명
주심: 이스마일 엘패스 (미국)
파일:일본 국기.svg
0 : 0
(PSO 4 : 2)
파일:NOC-NZL-Commercial-BLK-300x280.jpg
일본 뉴질랜드
-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2 DF 파일:일본 국기.svg 사카이 히로키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경고 누적
승부차기
일본
(GK: 다니 고세이)
4 : 2 뉴질랜드
(GK: 마이클 우드)
후축 선축
우에다 아야세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1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크리스 우드
이타쿠라 코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2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리버라토 커카치
나카야마 유타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3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클레이턴 루이스
요시다 마야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4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캘럼 매카우엇

4.2.1. 경기 전

금메달을 노리는 홈팀 일본에게 있어서 8강 상대로서는 가장 수월할 수 있는 뉴질랜드를 만나게 되었다. 확실히 다른 8강 진출팀보다는 해볼 만하며 조별 예선 상대들보다도 확실히 쉬운 상대이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확실한 실리 축구를 구사하며 어쨌든 8강에 진출한 팀이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팀이다. 뉴질랜드가 조별리그에서의 1승을 거둔 상대도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이자 2020 AFC U23 챔피언인 대한민국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8] 변수라면 양 팀 수비의 핵인 윈스턴 리드사카이 히로키의 결장 여부인데, 리드는 2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어 출전을 장담할 수 없으며 사카이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빠지게 된다.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도합 10골을 퍼부은 한국을 상대로 1차전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뉴질랜드의 수비는 훌륭하다. 또한 역습의 팀 번리에서 4시즌 연속 2자릿 수 골을 기록한 크리스 우드 역시 요주의 인물. 일본으로서는 방심했다가는 우드를 필두로 한 방에 크게 얻어맞을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패스 축구의 정교함과 조직력이 예년보다 더더욱 맞물리고 있는 일본이라고는 하나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 축구에 늘 고전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조별리그 온두라스 전에서 후반전에 체력이 소진되며 역전을 허용했다는 약점이 노출되었으므로 일본은 체력 관리에 신경쓰며 이 점을 이용해야 한다.

4.2.2. 경기 내용

경기 주도권과 점유율은 일본이 지배했으나 예상 외로 일본이 뉴질랜드의 늪축구에 고전, 몇 차례의 결정적 기회를 날리면서후지산 대폭발슛이 2번이나 나왔다 120분 동안 골문을 뚫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 진입했다.

상대적으로 일본보다 약체로 평가되는 뉴질랜드로서는 원했던 결과였을지도 모르겠으나 세컨/서드 키커가 연속으로 실축해버렸고, 일본은 키커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4-2로 오히려 일본이 승부차기를 수월하게 통과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승부차기였으나 이번 올림픽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이김으로써 조금이나마 약점은 해결하였다.

이로써 일본은 4강에서 스페인과 맞붙게 되었다. 뉴질랜드 입장에선 아쉬운 결말 이었는데, 승부차기로 넘어가기 직전인 연장후반, 일본진영 코너에서 기습 크로스를 올려 운이 좋게도 골대 코앞에서 골키퍼와 1대1 대치라는 엄청난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키퍼의 시선이 코너쪽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발을 갖다대 차기만 하면 골이 나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자신 앞에 공이 와서 당황한건지, 공을 붙잡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나마도 헛발질로 공을 차지도 못한채 푹 쓰러져버려서 허무하게 결정적 찬스를 날려버렸다.

4.3. 3경기 | 브라질 1 : 0 이집트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본선 8강 3경기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19:00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미도리구)
관중: 명
주심: 크리스 비스 (호주)
파일: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엠블럼.svg 1 : 0 파일:CNO-EGY logo.png
브라질 이집트
37' 마테우스 쿠냐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4.3.1. 경기 전

브라질이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이집트를 만났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이겼던 기세를 이어가게 될 지 주목된다.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한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집트 또한 알 아흘리 SC 소속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서 조직력만큼은 브라질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점이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두 팀은 9년 전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로 편성된 바가 있다. 당시 결과는 브라질이 3대2로 승리했고, 결과적으로 사이좋게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을 앞세워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 된다.

다만,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다소 힘겹게 경기 운영을 한 경우가 많은데, 올림픽 직전인 6월에 치른 평가전에서 카보베르데에게 2대1 충격패를 당했고, 조별 예선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이 비슷한 스쿼드로 2020년 11월에 경기를 치른 바 있는데, 브라질의 마테우스 쿠냐의 골로 앞서다가 이집트의 카림 엘에라키가 동점골, 아메드 야서 라이얀(올림픽 불참)이 역전골을 넣어 이집트가 승리하였다. 이집트로선 이런 브라질의 약점을 노린다면 준결승 진출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 브라질 수비진(3실점)은 저번 대회(1실점)[9]와 비교했을 때 너무 차이가 난다는 평이다.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뽑힌 아메드 헤가지를 제외하면 전원 국내리그 선수들로 스쿼드를 맞췄기 때문에 끈끈한 조직력으로 브라질전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브라질의 공격을 이집트 수비가 얼마나 막을 수 있을 지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4.3.2. 경기 내용

브라질이 전반 37분에 터진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끝에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네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4. 4경기 | 대한민국 3 : 6 멕시코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본선 8강 4경기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20:00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고호쿠구)
관중: 명
주심: 그린펠드 오렐 (이스라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 : 6
파일: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엠블럼.svg
대한민국 멕시코
20', 51' 이동경
90'+1 황의조
파일:득점 아이콘.svg 12', 54' 헨리 마틴
30' 루이스 로모
39' (PK), 63' 세바스티안 코르도바
84' 에두아르도 아귀레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8 MF 파일:멕시코 국기.svg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출전 정지
14 DF 파일:멕시코 국기.svg 에릭 아기레 파일:부상 아이콘.svg 근육 부상

4.4.1. 경기 전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멕시코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두 팀은 16강 조별리그 최다 득점 1, 2위 팀이기도 하다. 역대 올림픽 대표팀 전적은 의외로 우리 대표팀이 3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고,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2016 올림픽 16강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권창훈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하고 8강에 간 적이 있다.[10] 또한, 3년 전 열린 2018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1:2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11]

후술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앞선 경기에서 안 좋은 징크스들이 다 깨졌으므로,[12] 이번 경기에서 좋은 징크스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법은 없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대한민국의 낙승을 함부로 점치긴 어려운 것이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기 승리 과정을 보면 경기력이 심각하게 밀렸고, 90분 내내 우리의 유효슈팅은 단 1개였으며, 그 하나가 들어가 1-0 신승을 거둔 것이었다.[13] 이번 대회에서의 면모를 자세히 살펴보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둘 정도의 저력이 있긴 하나, 근래 전적까지 보면 온두라스(승부차기 승리), 사우디(무), 호주(3:2 승)를 상대로 크게 압도하는 전적을 보여주지 못했다.[14]

즉, 성인 대표팀의 네임밸류 등과 비교하면 생각보다는 비벼볼 만한 상대이며, 오히려, 8강 상대가 될 수 있었던 A조 팀 중, (비록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본선에서도 빌빌대긴 했지만) 우리 홈에서 1:2로 패배를 안겨준 프랑스나[15], 홈 버프를 등에 업고 조별리그 3승을 손쉽게 기록하는 상당한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보다는 그나마 나은 상대일 수 있다.[16]

그러나, 전력상 한국보다 크게 밀리는 팀이 아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는 한국이 B조에서 만났던 상대들보다는 분명히 체급이 위인 강팀 중 하나이다. 비록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멕시코에 강한 모습을 보였어도, 멕시코는 그 동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팀이다. 앞서 서술했듯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브라질을 꺾으며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비록 우리나라에 지긴 했지만 살벌한 공격력으로 우리나라를 가두고 패다가 유효슈팅 한 방에 안타깝게 석패하고 탈락했다. 멕시코는 현재 2021 CONCACAF 골드컵과 도쿄 올림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백전노장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17]와 뛰어난 재능의 신예 디에고 라이네스[18] 등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 여럿이 올림픽에 선발되었다.[19] 뉴질랜드전과 루마니아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이기기 힘든 상대일 것이고, 최소한 온두라스전의 경기력에 버금가는 정도를 보여줘야 꺾을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는 18명의 엔트리 중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에서 뛰는 디에고 라이네스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조직력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래도 큰 부상을 입었거나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로 결장된 선수가 없고,[20] 대한민국의 경기력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올라오고 있으며,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경기가 생각보다 엄청 쉽게 풀려서 체력 안배도 제대로 되었다는 점은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소위 말하는 '미친 모습'이 필요한데, 대한민국은 조별리그를 통해 그럴 준비를 갖추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 반면에 멕시코는 조별 리그 내내 소모전을 펼친데다 2, 3차전에서 1명씩 퇴장당하는 등 체력적으로도 어느 정도 불리한 상황이기도 하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주전 풀백인 에릭 아기레 또한 근육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것 변수이다. 여기에 더해 요코하마에서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조 1위의 이점을 누린 대한민국과는 달리 멕시코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삿포로에서 치르고 요코하마로 이동하는 번거로움까지 겪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도 대비하고 있으며, 이 때 올 시즌 K리그1에서 페널티킥 선방률이 10%에 불과한 송범근을 승부차기에 앞서 안준수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준수는 '승부차기의 신'으로 불린다고 한다. 키커의 경우, 앞선 조별리그 2-3차전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황의조, 원두재[21], 이강인은 모두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킥을 찔러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음 상대는 브라질과 이집트 중 하나가 된다. 양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22] 이는 공교롭게도 2012 런던 올림픽 준결승의 리턴 매치가 된다. 물론 준결승 상대를 생각하기 이전에 당장의 이 경기부터 이긴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 준결승에 진출만 하면 설령 패하더라도 3위 결정전이라는 라스트 찬스가 주어지지만, 8강전은 패배하는 즉시 탈락이므로 메달권으로 갈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니가타 스타디움, 미야기 스타디움, 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 이번 올림픽도쿄 국립경기장,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삿포로 돔에 이은 7번째 경기장인 요코하마에 오게 되었다. 일본이 2002 월드컵 때 사이타마, 요코하마, 나가이, 미야기(16강), 2020 올림픽 때 도쿄, 사이타마, 요코하마, 가시마에서 경기를 치렀으니 개최국보다 더 많은 경기장을 경험해 보게 되었다.[23] 이 경기를 이긴다면 8번째 경기장인 준결승전 장소인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으로 가게 되는데, 일본은 남은 경기가 다 겪어본 경기장이므로 6개 경기장에 그쳐 넘을 수 없게 된다.

4.4.2. 경기 내용

지난 경기와 다르게 3선에 김동현-김진규를 투입했는데 조별리그 내내 3선으로 원두재를 활용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파격적인 선택이였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도 아닌 김동현-김진규 라인은 조별리그에서 선발로 투입된 적이 없었고 너무나도 공격적인 선택이였다. 결국 이게 엄청난 화근을 불러왔다 봐도 무방했다.

전반전은 10분 동안 애매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12분에 왼쪽 측면에서 상대 크로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고, 패널리 에어리어 안쪽에 있던 멕시코 선수들의 협공을 받으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20분에 이동경의 회심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29분에 역시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패스가 이어지고, 결국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막판에 상대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또 다시 막아내지 못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오른쪽 풀백 강윤성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두 팔로 미는 어이 없는 반칙을 범하며 PK를 내주게 되면서 1:3으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치고 말았다. 그나마 이동경의 막판 슈팅이 있었지만 오초아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결국 후반전에 아무 역할을 못했던 3선의 김동현-김진규를 죄다 빼고 여기에 원두재와 권창훈을 투입시키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갖췄고, 역시 실책을 범했던 오른쪽 풀백 강윤성을 빼고 그 자리에 엄원상을 투입하며 김진야를 뒤로 빼는 역시 어느 정도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후반 6분 이동경이 이러한 선수 교체에 힘입어 한번 더 골을 넣으며 따라가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했다. 하지만 또 다시 왼쪽 측면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내주면서 3분만에 네 번째 골을 먹히게 되었고, 후반 18분에는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다섯 번째 골을 내주게 되었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교체 투입된 선수는 다시 교체 아웃시키지는 않으나 김학범 감독은 교체 투입된 엄원상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애초에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웠고, 다시금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금 뚫리면서 여섯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막판 코너킥에서 만회 황의조의 헤딩골이 나왔으나 경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3:6이라는 처참히 박살난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4.4.3. 경기 평가

수비적으로 준비하지 않았다. 상대 공격에 충분히 맞받아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6골을 실점한 데 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지만 우리가 미흡했던 것 같다.
김학범 감독, [도쿄올림픽]김학범 감독 "6실점 실감 안나…모두 내 잘못" 중에서

지난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은 아무래도 팀 상태를 냉정히 봤어야 했는데, 이것이 실패로 이어졌다.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은 무려 저번 대한민국 A매치에서 이겼을 당시 8~9명이나 있었다. 파악이야 했겠어도 부족한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메꾼다는건 다시 돌이켜봐도 미친짓이었다.[24]

전반적으로 멕시코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한국 개개인의 기량을 압도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까지도 볼 점유율도 우위를 점하고 유효 슈팅도 대등 이상의 수로 만들어낼 만큼 우리 대표팀의 공격력은 멕시코와 대등했고, 반대로 멕시코의 수비력은 분명 허술했다.이동경은 이날 눈부신 왼발 컨디션을 자랑하며 2골이나 뽑아냈고 중원을 휘저었다. 이동준은 미세한 발바닥 부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대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으로 측면을 탈탈 털어버렸다. 그러나 멕시코가 공을 점유할 때마다 수비는 공간을 족족 허용해, 공격진이 득점하거나 몰아붙이다가도 얼마 안 되어 어이없이 실점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결국 4번째 실점 이후 선수들의 전의가 꺾어버렸으며 이로 인해 공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도 드물어졌고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수비는 말 그대로 매우 허술 그 자체여서, 해설진들이 협력수비를 계속해서 요구했을 정도. 황의조는 분명히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지 않는데 계속해서 롱볼축구를 보여줘서 할만한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센터백 듀오 정태욱박지수는 역시나 수비조직력이 부족했음을 이번 멕시코전에서 보여줬다. 그나마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원두재가 후방에서 중원을 지켜주며 안정감을 조금 불어넣나 싶었지만 이날 참사 수준의 수비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골키퍼 송범근에게 구멍이었다는 평가는 가혹하지만, 한두개의 슈퍼세이브는 나와야 하지 않았을까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론은 언밸런스한 스쿼드 구성과 김학범 감독이 뽑아든 3명의 와일드카드는 결국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채 실패한 카드가 되어버렸다.

4.4.4. 문제점들

4.4.4.1. 공격수 문제
올림픽을 앞두고 K리그 팀들의 희생을 강요했던 문제와는 별개로, 와일드카드까지 포함한 선수단 구성부터 상당히 불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 이유는 전문 스트라이커가 황의조 한 명, 왼쪽 윙어가 송민규 한 명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래 후술될 문제는 좀더 파고들면 공격수의 불균형으로부터 출발된다. 왼쪽 윙어 송민규는 막상 넣어보니까 특유의 템포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위치선정이 전혀 나오지 않아 구멍이 되었는데, 막상 송민규가 부진할 때 대신 투입할 왼쪽 윙어 자원이 전혀 없었다.

결국 김학범 감독은 1차전 뉴질랜드 전에서 권창훈을 왼쪽 윙어로 기용해보지만 본 포지션이 중앙과 오른쪽인 권창훈의 포지션을 파괴하면서까지 투입한 효과는 전혀 없었고, 다시 송민규를 교체 투입시켰지만 송민규 역시 너무 부진하였다.

2차전 루마니아 전에서는 엄원상을 왼쪽 윙어로 기용했지만 엄원상 역시 오른쪽이 주 포지션이라 그닥 효과를 보지 못했고, 대표팀의 공격 대부분이 오른쪽에서 이루어지는 불균형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3차전 온두라스 전에서는 레프트백 김진야를 윙어로 올리는 전술이 그나마 가장 효과적이었고, 김학범 감독은 멕시코 전에서도 김진야를 윙어로 올려 썼다.

그러나 이는 레프트백을 겸하는 미드필더 강윤성이 레프트백에 고정되어버리면서 부족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의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김학범 감독이 올림픽 직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제대로 된 플랜이 제대로 준비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4.4.4.2. 수비형 미드필더의 문제
이로 인해 약한 고리는 3선이었다는 것도 한 몫 했다. 이 날 선발로 김진규 - 김동현이 나왔다. 김진규는 소속팀인 부산에서 전천후 중앙 미드필더로 뛰지만, 최적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자원이다. 김동현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지능적으로 상대방의 패스 경로를 끊고, 슈팅 각도를 좁히는 능력에 비해 몸으로 부딪히며 수비를 한다거나 활동량이 좋은 유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을 때에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거나, 수비력과 활동량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았다.

김진규 - 김동현 조합이 김학범호에서 자주 사용되어 호흡이 잘맞는 조합도 아니었다. 조별리그에서는 전부 원두재가 선발로 나왔고, 김진규와 김동현은 원두재의 짝으로 3선이라기보다는 3선보다 조금 윗선에 위치해서 원두재와 호흡을 맞추는 조합으로 출전했을 뿐이다. 원두재가 3경기 연속 출전이라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되었다면 굳이 김진야를 윙어로 올리지 말고 레프트백으로 두는 대신 미드필더 자원 중 그나마 수비적인 롤이 가능한 강윤성을 배치하는 것이 결과론적이여도 6실점을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 멕시코가 아무리 전방압박에 고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판단미스는 너무나 컸으며 수비가 굉장히 중요했던 경기에 안정적으로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왔던 3선의 원두재를 빼버린 것은 최악의 실책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25]
4.4.4.3. 측면 수비의 문제
또한 이 날 선발로 나왔던 좌우 풀백인 설영우와 강윤성이 멕시코 공격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등한 실력의 측면 수비수와 측면 공격수와 1대1 싸움을 하면 측면 수비수가 열세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우리의 측면 수비수가 상대방 공격수를 1대1 능력에서 압도하는게 아니라면 1대1 구도는 가급적 피하고 2대2, 3대3 구도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멕시코의 측면 공격진은 전세계의 올림픽 나이대 선수들 중에 탑티어급이다. 이런 선수들을 설영우와 강윤성이 개인능력으로 막게 한 것 자체가 큰 실수였다.

그나마도 선제골을 실점한 뒤부터는 우리 팀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가담을 할 수도 없었다. 수비하다가 패하든 추격골을 넣으려다가 추가 실점해서 패하든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더 측면 공격수들이 더 높이 올라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준의 빠른 발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이동경과 함께 김학범호의 공격 최우선 옵션이었기 때문에 이동준은 더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했고, 이동준 뒤의 우측면 공간을 수비수 혼자서 커버해야했다.

그렇게 계속 김학범호의 우측면이 공략당하면 모든 선수들이 오른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데 되기 마련이다. 그러면 멕시코는 재빠르게 왼쪽으로 전환하여 좌측면의 너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4.4.4.4. 최종 수비진의 문제
가운데서 3선이 제대로 된 압박은 커녕 아무것도 못해주니 멕시코 공격수들이 대놓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을 파고들고 슈팅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센터백으로 나왔던 정태욱 - 박지수 라인도 지속적으로 침투할 공간을 허용하며 여기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정태욱은 피지컬이 멕시코 공격수들을 상대로 밀리긴 커녕 압도하는 수준인데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나마 수비수 박지수가 그럭저럭 역할을 해줬다고 하지만, 박지수 역시 선발 센터백으로 참패에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인지라 결국 와일드카드 3장 모두가 실패한 카드가 되어버렸다. 박지수가 출국 직전에 급히 소집됐다는 것은 참작돼야 하지만, 센터백에 김영권도 선발될수 있는 상황에서 단지 병역혜택을 위해 박지수가 선발된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26]

경기가 터짐 와중에도 세 골이나 넣을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최후방의 세 명인 박지수, 정태욱, 송범근의 과부하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들의 플레이에서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지만, 6실점이라는 수치는 경기준비에서의 전술적인 미스,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터진 선제골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탓하는 것보다 이 날의 경기를 팀 단위에서 분석하고 복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할 것이다.[27]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수비라인이 제대로 받혀주지 못하고 공격 맞불작전을 하게 되면 UEFA 챔피언스 리그/2019-20 시즌/8강 3경기FC 바르셀로나처럼 완패당하게 되는 전례가 이번 경기에서도 재현됐다고 보면 된다.
4.4.4.5. 그 외의 사항들
가장 많은 의견은 바로 이강인을 늦게 투입했다는 것. 다만 이 점은 이날 이강인이 뛸 만한 자리에 이동경이 있었고, 이동경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무조건 틀렸다고 보기 어렵다. 이미 상대가 라인을 내려버린 상태이긴 했지만... 실제로 이강인이 들어온 이후 별달리 보여준 것도 없었으며, 이 날 참패의 원인은 공격적인 부분이라기보단 수비였기 때문에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28] 이강인이라는 뛰어난 플레이어의 이름이 주는 아쉬움으로서의 의미가 더 클 것이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 이후 이강인이 볼을 잡은 뒤에 탈압박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대한민국 선수중에 돌파하는 선수나 볼을 받아주러 오는 선수가 없어 결국이 이강인이 탈압박이후 좋은양질의 패스를 뿌려줄 수도 있었으나 아무도 움직이지 않아 있지도 않는 각을 슛을 쏘게 만들었다.

토너먼트였으니 수비에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뒀다면 어땠을까라는 의견도 있다. 원두재를 변칙적으로 센터백으로 내리고[29] 이동준 황의조 투톱에 이동경을 공미 자리에 배치해 역습을 위주로 경기하는 3-5-2 전술이 낫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다.

황의조를 김신욱이나 오세훈 같은 장신 선수가 하는 타깃맨 역할을 부여해 롱볼만 보내니[30]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좋다고 할만한 움직임을 별로 못 보여주었다. 이는 이미 뉴질랜드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뛰고있는 베테랑선수 윈스턴 리드에게 황의조에게 가는 롱볼들이 전부 차단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결과가 있음에도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경기들을 황의조를 계속 타깃맨으로 기용하였고, 전부 큰 점수차로 이겨 포지션의 숙련도 문제라고만 생각했는지 이런 대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당시에 손흥민과 황의조의 침투를 잘 사용해 승리했던 때처럼 이동준을 손흥민과 비슷한 롤을 부여해 측면 파괴력을 높이고 황의조에겐 프리롤을 부여해 수비를 분산 시켰다면 횔씬 좋은 공격상황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다.

김동현을 빼는 판단과 엄원상을 투입한 것도 나쁘지는 않은 판단이었으나, 권창훈의 투입은 이날 경기에서 최악의 한 수가 되었다. 교체 투입 이후 패스를 빨리 주지 않고 볼을 끌다가 2번이나 빼앗겨 멕시코에서 공격권을 내주었는데 이중 1번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교체투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초반 멕시코의 득점 상황이 중원에서 공잡은 선수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하여 실점이 일어났는데 원두재와 함께 중원에 강하게 압박해줄 수 있는 선수나 전방에 패스를 빠르게 뿌려주는 선수를 넣지 않고 권창훈을 투입해 결국에는 후반 멕시코에 공격상황에서 황의조와 이강인이 수비하러 박스 근처까지 내려와 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까지 나왔다.[31]

김학범 감독은 기존에 사용하던 4-2-3-1 전술을 사용해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다가 대량 실점하게 되었다고 봐도 틀리지는 않다. 다만 오늘 3선의 수비력과 4백 라인의 조직력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라인을 전체적으로 내리더라도 멕시코의 공격을 잘 버틸 수 있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는 상대 분석 미흡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김학범 감독은 전반전 이후 3선 선수를 교체했으며, 후반부에는 최후방 선수를 교체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수비력은 여전히 엉망이었고 실점해버렸다. 선수들의 기량 자체가 멕시코 공격수들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넣는 선수들이 모두 시망급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결국 멕시코 공격진들에 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32]

이에 대해 김학범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나왔는데, 단순히 대량실점으로 참패해서가 아니다. AFC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 K리그1 팀들의 주축 선수들을 체력 훈련 한답시고 빼앗아갔다. K리그 팀들이 전부 16강에 가서 망정이지 포항 스틸러스대구 FC 같이 어린 선수가 주축이 된 팀이 탈락했으면 말이 더 많아졌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김학범호/선수단 선발 논란 참조. 또한 와일드카드 선발에서 손흥민이 차출 가능하다 했음에도 배제한 것과, 이미 경기 전부터 와일드카드로 쓰기에 능력치가 애매했던 권창훈을 단지 미필이라고 뽑았던 것과, 올림픽, 아시안 게임에서 거의 치트키 처럼 사용되던 골키퍼 와일드 카드로 조현우나 국가대표 출신에 상무 소속이라 차출도 유리한 구성윤을 뽑지 않은 점[33][34] 또한 결과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차출이 애매했던 김민재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출국 직전까지 수비진을 정비하지 못했고[35], 그런 수비진을 보완할 수 있는 골키퍼 와일드카드까지 배제함으로서[36] 결국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6골이나 내주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37]

올림픽 대표팀의 지원을 위해 같이 출국한 단장이 기존의 국가대표 운영을 책임지던 김판곤이 아니라 축협 주류 적폐로 유명한 황보관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팬들이 뒷목을 부여잡고 있다.

이번 패배로 인해 김학범 감독의 유임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선수 선발 문제로 인해 K리그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어버리며 여론 면에서도 불리한 상황.[38]

또다른 의견으로는 뉴질랜드 전 패배로 인해 1위 아니면 탈락 상황이라 멕시코를 못 피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대한민국 전 승리 후 1, 2위 중 어느 쪽이 유리할 지 간을 보느라 온두라스 전을 사실상 내던졌고, 멕시코가 2위로 올라가게 되자, 루마니아 전은 편안하게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올라가 멕시코를 피하고 체력이 떨어진 일본과 지기는 했지만 나름 명승부를 펼쳤다.

이번 6실점 패배는 U-23 대표팀의 경우 평가전과 주요 경기들을 모두 합쳐도 최다 실점 패배이며, 역대 올림픽 축구를 통틀어서도 최다 실점 공동 3위[39]라는 여러모로 굴욕적인 기록이다. 또한 슈틸리케호의 스페인 원정 1:6 대패 이후로는 5년 만에, 식스 투 참사 이후로는 무려 25년 만에 6골을 허용하는 있을 수 없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 올림픽 경기로 한정하면 공교롭게도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체코슬로바키아한테 1:6으로 대패 이후 57년 만에 6실점을 했다.

이후 야구 대표팀이 이보다 훨씬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라리 축구가 나았다는 재평가가 나오게 됐다.

5. 총평


[1] 그나마 호주는 아르헨티나를 잡긴 했고 사우디도 3패를 당하긴 했으나 동점골이나 추격골을 넣는 집요한 경기력으로 분전했다.[2] 이 규정으로 스페인에서 뛰는 타국 선수들이 올림픽에 차출 거부없이 합류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구보 타케후사(일본), 디에고 라이네스(멕시코), 모디보 사냥(프랑스), 이강인(대한민국), 알렉산드루 파슈카누, 안드레이 라티우(이상 루마니아), 헤레미아스 레데스마, 네우엔 페레스(이상 아르헨티나), 디에구 카를루스(브라질), 이드리사 둠비아(코트디부아르) 등 10명이 올림픽에 출전한 라리가 또는 라리가 2 소속 선수들이다.[3] 리우 올림픽에 이은 2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4] 물론 축구 좀 본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본선 전부터 B조에서 함부로 최약체를 단언할 수 없다는 주장이 대세였고, 뉴질랜드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가진 팀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당장 2020 도쿄 올림픽/축구(남자)/B조 문서에서도 경기 전부터 뉴질랜드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5] 당시 상대가 그 대회의 은메달을 차지했던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였다.[6] 더군다나 런던 대회는 유럽에서 열린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8강에 진출한 유럽 국가는 개최국 영국만이 유일했고, 그 영국조차도 조별리그에서의 경기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고, 결국 8강에서 그 대회 3위 국가인 대한민국에 의해 승부차기까지 간 접전 끝에 탈락하고 말았다.[7] 게다가 다른 유럽 팀들과 달리 원하는 선수 선발을 어렵지 않게 해서 선수가 없어서 졌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8]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우승,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과론이긴 하나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올림픽 탈락이었다. 올림픽 개최국이라서 준비를 소홀히 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역대 최강의 세대라며 우승을 자신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일본이었기에 당시 예선 광탈은 일본에게 큰 충격이었다. 해당 대회에서 대한민국, 사우디, 호주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하며 올림픽에 입성했고 일본은 예선탈락의 결과였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진출하였다.[9] 결승전이었던 독일전.[10] 그 이전에는 멕시코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우리나라를 이긴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해당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붙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서로 간에 크로스바가 오간 끝에 0-0으로 비겼다.[11] 물론 FIFA 월드컵올림픽 축구는 대회의 규모나 선수진, 감독 자체가 많이 다르긴 하므로, 상징적인 의미에서나 통하는 것이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미래에 A매치를 주름잡을 주역들이므로 마냥 다르다고만 할 수도 없다.[12] 온두라스와 만나면 그 경기가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 징크스,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에는 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때 다득점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였다.[13] 이 경기 이후에 있었던 온두라스와의 8강전을 역으로 생각하면 쉽다. 대한민국은 2016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득점엔 실패하였고, 온두라스는 단 한 차례의 역습을 결승골로 연결하여 이겼다.[14] 대한민국은 해당 팀을 상대로 3승 9득점 무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두었다.[15] 그러나 프랑스의 조별리그 조직력을 본다면, 차라리 멕시코보다는 프랑스가 낫다는 의견이 강하다.[16] 게다가 패배했을 때의 리스크는 일본이 다른 두 팀과는 비교도 안 된다. 사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양 팀 서로에게 여러모로 꺼려지는 상대이기도...[17]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지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골문을 지키기도 했다.[18] 이 정도 선수가 A대표팀에 합류 안 하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건 그만큼 멕시코가 올림픽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반증이다.[19] 온두라스가 골드컵 출전과 유럽 클럽들의 올림픽 차출 거부로 선수단 구성에 굉장히 애를 먹은 것과 달리, 멕시코는 골드컵과 올림픽의 선수들을 나눌 수 있을 만큼 스쿼드가 두껍고, 무엇보다 자국 리그가 강국인 나라다 보니 청소년, 올림픽, 성인대표팀 가릴 것 없이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20] 매 경기 선발출전 11명+교체명단 7명의 스쿼드를 꾸리고 4명을 출전명단에서 제외하는 이번 대회 특별규정으로 조별리그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조별리그에 골고루 출전시키며 선수단의 체력을 관리했다. 대한민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세 경기를 전부 풀타임 출전한 선수는 골키퍼 송범근과 센터백 정태욱 밖에 없다. 또한 황의조, 정승원, 이강인 등이 경고 카드를 받긴 했지만, 모두 한 장만 받은 데다 8강부턴 조별리그에서 받았던 경고가 모두 리셋된다.[21] 원두재는 주로 정 가운데로 차는 편이다. 포항과의 FA컵 4강전 승부차기때 중앙 상단을, 온두라스 전에서는 중앙을 노려 찼다.[22] 그렇지만 브라질의 승리를 낙관하기 힘든데, 이집트는 조별리그에서 최강 전력을 구축한 스페인과 비겼기 때문이다.[23] 여담으로, 멕시코가 2002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장소는 대한민국전주월드컵경기장이었다.[24] 2019-20 시즌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유사한 행보다. 포체티노는 부족한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메우겠답시고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의 보강을 등한시하고 2선 자원 위주로만 선수 보강을 하다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에서 경질을 맛보게 되었다.[25] 국가대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과 똑같은 패턴이다. 두 선수는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마다 온갖 싫은 소리를 듣지만, 막상 그 자리에 다른 선수가 나오면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 결국 수비형 미드필더는 팀이 부진할 시 가장 먼저 욕 먹는 포지션 중 하나이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A팀의 정우영과 올림픽 대표팀의 원두재는 이 포지션 최고의 한국인 선수라는 것.[26] 김영권 소속팀인 감바 오사카 입장에선 현지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라 차출을 요청했다면 허락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애초에 김민재만 바라봤다가 차선책을 전혀 생각안한거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27] U-23 대표팀은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이고, 이 때 나온 선수조합이 A대표팀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김학범호의 경우는 다르다. 정태욱은 벤투 감독이 꾸준히 눈여겨 보는 유망한 전문센터백 자원이고, 박지수는 오른쪽 센터백에서 김민재 다음의 옵션이며, 이번 대회 전후로 많은 비판을 받은 송범근 역시 어쨌든 그 나이대 최우수 골키퍼 자원이고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늦은 나이까지 발전하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 전성기가 오는 경우도 많다. 이 세명은 장기적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볼 가능성이 높은 자원들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분석과 보완은 핑수적이다.[28]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 특성은 라인을 올리는 강팀보다는 내려서 텐벡을 구축하는 팀들에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늦게 투입한 것이기도 하다.[29] 원두재는 울산 현대에서 빌드업시 센터백 사이로 들어가 빌드업을 진행하는 역할에 익숙하고, 선수 퇴장시 센터백으로 뛰기도 한다. 멕시코의 압박이 강하니 원두재가 압박에서 자유롭게 롱볼을 통해 빠른 역습을 진행할 수 있는 포어 리베로 자리에 놓았다면 수비적이나 공격적으로나 더 낫지 않았겠냐는 의견이 있다.[30] 상대 선수들이 황의조의 키인 185보다 키가 큰 중원이나 센터백들이 대부분.[31] 차라리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괜찮은 김진규를 쓰고 대신 상대가 우리진영으로 볼을 드리블하며 운반할때 강하게 압박하라는 지시를 했으면 어땠을까 한다.[32] 약팀의 입장에서 전술이란 "상대팀과의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야 마땅한데, 이번 경기에서 격차가 줄긴 커녕 더더욱 기량 차이를 부각시키기만 했다는 점에서 감독이 전술을 엉망으로 짰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이 경기가 졌지만 잘 싸웠다로 평가받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33] 물론 어느정도 옹호를 하자면 송범근이 리그에서 만큼은 조현우에 버금가는 활약을 했으며 이번 겨울에 벨기에에서 오퍼가 왔을 정도로 실력이 충만했다. 또한 구성윤은 이번에 김천 상무가 2부리그에서 시작하면서 리그 경쟁력 면에서 감점을 받았을 수도 있다.[34] 그러나 결론적으로 김민재 대신 최종센터백에 김천 상무의 박지수가 선발되면서 리그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단지 선수편애 때문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35] 이 때문에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갓 김천 상무에 전입한 현역 군인인 박지수를 뽑게 되었다. 박지수는 1월, 6월의 기나긴 훈련 기간동안 한 번도 올림픽 대표팀과 발맞춰 본 경험이 없었고, 특히 센터백 파트너인 정태욱과는 평가전 한 번 같이 못 해보고 실전에 돌입했으며, 결국 8강 멕시코전에서 수비진이 붕괴해버리는 결과로 돌아왔다. 이 문제는 당연히 전적으로 김학범 감독의 책임이다.[36] 조현우의 장점이 수비진을 다그치면서 수비라인을 구축해 어느 정도의 수비력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있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독일전이다.[37] 한국이 3골이나 넣을 정도로 멕시코 수비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여러차례 선방을 펼치면서 멕시코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상황을 본다면, 와일드카드를 황의조를 제외한 2명을 미필/군복무자로 선발한게 아쉽게 되었다.[38] 하지만 생각보다 언론들의 비호가 심한 상황이라 철면피 깔고 유임할 수도 있다.[39] 최다 실점 기록은 1948년 스웨덴전의 12실점.[40]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도 비슷한 원인으로 멕시코가 브라질한테 0:2로 패배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