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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02:01:54

화공

1. 2. 3. 민속촌의 캐릭터 화공4.
4.1.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특기 가운데 하나

1.

화학공학(과), 화학공업의 약어. 현재 화공이라고 하면 대개 이 쪽을 의미한다. 의외로 은어가 아닌 실제로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이며 학과이름이나 전공과목명에 대놓고 사용된다. Ex) 화공열역학, 화공생명공학과, 화공직 공무원

2.

그림 그리는 사람. 즉 화가. 조선시대 쯤에나 사용된 말이며,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좀 낮춰불러서 환쟁이라고도 한다.

3. 민속촌의 캐릭터 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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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투을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는 계략을 뜻한다. 옛날에 화공은 주로 불을 던지거나 화차를 쏘거나 불화살을 주로 썼다.[1] 근대 이전까지 병사들의 주요 무기 및 물자들은 , 가죽, 나무 등 불에 잘 타는 재질로 이루어져 있었고, 체계적인 소방 방재 체제를 갖추기도 어렵기 때문에 한 번 화재가 나면 그 피해는 실로 상당했다. 따라서 화공을 가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과 물자로도 큰 피해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화공은 중요한 전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삼국지연의와 같이 전쟁을 다룬 고전 소설에서 화공 전술을 써서 적군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는 장면이 꼭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물 위에서 싸우는 수상전은 근현대 이전에는 타고 있는 전함부터가 전부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불이 한 번 붙으면 대피할 선택지도 좁아지기 때문에 육상전 이상으로 화공이 치명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삼국통일전쟁백강 전투에서 백제를 도우러 온 1천 척 이상의 왜군 수군이 기상도 살피지 않고 무작정 닥돌하다 나당연합군의 화공에 전멸한 것이 있다.

다만 불이라는 게 한순간에 그리 쉽게 확산되는 게 아니고 상대도 화재 대비 및 불을 끄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사극에서 보듯 불화살 좀 쏜다고 바로 되진 않는다. 적벽대전에서도 먼저 아군 배에 불부터 붙여 돌격시켰듯 꽤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불이 피아를 가리는 게 아닌 만큼 아군에게 오히려 번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손자병법에서는 '화공편'이라 하여 아예 한 편을 할애해서 화공의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중동에서도 이 화공을 꽤나 애용했다. 특히 중동처럼 이 부족한 동네에서는 상대 막사에 불만 한 번 질러도 이미 먹을 물을 희생하며 불을 꺼뜨리기 때문에 상대가 물러나게 하는 데에 화공만큼 매우 쓸만한 전략은 없었다. 또는 상대가 성벽 안에서 좀체 나오지 않을 때도 자주 화공을 애용했다. 군량을 불태우거나 성 주위에 적당한 물길이 없어 우물을 애용했다면 연기를 날려보내 못살게 굴던가 활용도는 무궁무진했다. 게다가 중동에는 대표적인 인화성 물질인 석유가 풍부하게 산출된다.

또한 진형을 짜서 병사와 병사가 격돌하던 냉병기전에서 화공은 기병이 없더라도 진형을 무너뜨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진형이 무너지니 사기가 떨어지는 건 덤이고, 불이 붙은 병사가 지르는 비명소리가 명령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불러일으켰고, 만약 지휘관에게 불이 붙는다면 지휘체계가 박살나서 더더욱이 손쉽게 전투를 이기기가 좋았다.

현대전에는 이 화공 전술 자체보다는 그 도구와 전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화염방사기, 네이팜탄이나 백린탄, 그리고 고전적인 화공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열압력탄이 그 예이다.

남북한의 비무장지대에서 이 화공 작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경계지역의 사계를 청소하기 위해 산과 들에 불을 놓아서 풀과 나무를 태워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지형과 바람을 잘 파악해서 불을 놓으면 이 불이 상대편의 진영까지 번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현대에는 이에 대비한 소방 체제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삼국지연의 수준의 임팩트를 기대할 수는 없고, 일시적인 혼란 유발과 경계 능력의 약화[2]를 노리는 수준이다.

4.1.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특기 가운데 하나

자신보다 지력이 낮은 적에게 반드시 화계가 성공. 화신의 다운 그레이드 버전이다. 화신과 달리 불에 피해를 입고, 화계를 성공해도 데미지는 일반 무장이 줄 수 있는 것보다 크지 않다. 화공이란 계략 자체가 평범한 상황에서는 통상 공격보다도 효율이 떨어지는 계략인데다가, 화염 데미지가 +되는 것도 아니니 당최 쓸 이유가 없다. 특히나 본격적으로 불질을 한다고 하면 화구, 화종 계열에다 화계를 사용하는데, 이건 화공 특기 없어도 어지간한 장수면 된다.

적군 장수를 일부러 불에 태워 죽일 때[3] 정도도 쓸 수는 있겠다. 굳이 그렇게 쓴다면….

편법으로 쓰자면 쓸모가 있을 수 있는데, 1인대로 방어하러 나설때 정도는 쓸만하다. 자기보다 낮은 적에겐 화계 성공률이 100%이긴 하니까.
1인대는 어차피 화시나 길막용, 총알받이로 쓰기 때문에 홀로 나가서 인접한 적에게 불한번 붙여주고 다음 턴에 부대 괴멸 → 재출격 후 또 불지르기를 반복하면 된다. 특기 보유 장수들이 나름대로 한다하는 장수들인데 이렇게 총알받이 역할이나 시키는 것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그러나 이 스킬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는데, 노병 전법의 화시에도 적용이 된다는 사실이다.
오리지널 모드로 확인해본 결과 해당 기능은 없다.

계략이 아니라 화시 전용 스킬로 생각한다면 화시가 일반 궁시보다 데미지가 뛰어나고 불이 나는 효과까지 있으니, 그렇게까지 상잉여 특기는 아니다. 다만, 보유자의 네임밸류에 비하자면 아쉬운 특기라 하겠다.

주유를 도와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끈 황개, 화공으로 황건적을 섬멸했었던 황보숭, 주준 등이 가지고 있는데, 황개는 수군과 노병 적성이 S라서 이 특기를 활용한 화시를 당기기에 최적이며, 황보숭하고 주준은 황건적 섬멸할 때 이 특기가 꽤나 쓸만하다.

그런데 이 분들 지력이 순서대로 65, 73, 70이라…


[1] 특히 야간공격 때 화공이 많이 이뤄졌다.[2] 산불 때문에 철조망이 파손되거나 통신용 전선이 끊길 수 있다. 또한 산불을 진압하느라 장병들의 경계 능력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3] 사망 빈도를 높게 설정해 높으면 3번만 화계로 부상 입어도 죽는다. 설령 여포라도 계략으로 혼란 걸어놓고 화계 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