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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8 19:30:18

혼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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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C8A269,#DDDDDD> 시즌 제목 시즌 제목
1 혼진 살인사건 8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2 옥문도 9 삼수탑
3 밤 산책 10 미로장의 참극
4 팔묘촌 11 악마의 공놀이 노래
5 백일홍 나무 아래 12 가면무도회
6 이누가미 일족 13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7 여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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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E0D09,#010101><colcolor=#79111C,#DDDDDD> 혼진 살인사건
[ruby(本陣 殺人事件, ruby=ほんじんさつじんじけん)]
파일:혼진 살인사건 표지 이미지.jpg
장르 추리 소설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
번역가 김문운[구판], 정명원[신판]
출판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동서문화사[구판], 시공사[신판]
발매일 파일:일본 국기.svg 1973. 4. 2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 06. 01.[구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 09. 05.[신판]
쪽수 503p
ISBN 9788952762368

1. 개요2. 소개3. 줄거리4. 등장인물
4.1. 이치야나기 가문4.2. 구보 가문4.3. 그 외
5. 미디어 믹스
5.1. 영화5.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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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추리 소설. 요코미조 세이시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최초의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추리소설 잡지 「보석」1946년 4월호에서부터 12월까지 연재했으며 추후 197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2. 소개

국내에선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인공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의 할아버지로 유명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데뷔작. 무대는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의 일본이다. 극 중 시기상으로나 작가의 집필 순서로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앞선다. 요양차 마을에 이사 온 어떤 미스터리 소설가가 과거에 있었던 '혼진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한 자료를 모아 소설을 쓴 걸로 되어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이 작품에서부터 빛을 발하며, 마지막의 기계 트릭이 인상깊게 남는 명작.[7] 혼진(本陳)이란 에도 시대 일본에서 영주가 참근교대를 위해 에도를 오갈 때, 영주가 머물던 저택을 의미하며,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옥문도와 더불어 요코미조 세이시 본인이 꼽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며,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의 전신인 탐정작가클럽상 제1회 수상작. 이듬해 옥문도사카구치 안고의 '불연속 살인사건'에 밀려 수상을 놓쳤다. 다만 이후의 일본 추리 소설 문단에서는 옥문도 쪽을 더 높게 쳐주는 모양인지 주간문춘에서 1985년과 2012년에 실시한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에서는 두 번 다 1위를 차지한 옥문도에 비해 각각 7위와 10위에 그쳤다. 이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2023년에는 미국의 타임지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 & 소설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두 차례 출간된 바 있는데 가장 먼저 출간된 판본은 2003년 동서문화사에서 추리, 미스테리, 모험 소설들을 모아둔 동서 미스터리 북스 시리즈 중 하나로 낸 것으로, '혼징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출판했다. 이 판본에는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지 않는 유리 린타로 시리즈 작품 '나비부인 살인사건'도 함께 실려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은 혼징살인사건이지만 나비부인 살인사건 쪽이 내용이 더 많다. 다만 동서미스터리북스 시리즈는 예전 70년대에 정식 라이센스 없이 마구잡이로 번역해 출간하던 해적판 번역본을 근래에 와서 다시 정리해 출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번역의 질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수록된 2편 다 충분히 재밌는 소설이므로 혹시 도서관에서 찾는다면 같은 출판사에서 낸 마쓰모토 세이초에도가와 란포의 소설들도 읽어보길 바란다.

이후 2011년 9월에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전속으로 출간하고 있는 시공사에서 정식 출간[8]했으며, 시공사판에는 혼진 살인사건과 함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중단편인 '흑묘정 사건',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9] 두 작품도 같이 실려있다. 참고로 '흑묘정 사건'과 '혼진 살인사건'은 둘 다 한 미스터리 소설가(통칭 Y씨)가 자료를 토대로 썼다는 게 분명히 드러나 있는데, 그 소설가는 다름 아닌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 본인을 의미하는 듯하다.

3. 줄거리

“나는 정의,
아니 진리의 편에 설 것입니다”

명망 높은 여관 '혼진'을 지켜온 마을의 지주 이치야나기 가문의 장남 겐조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옛 소작농의 딸 가쓰코와의 결혼을 강행한다. 혼인 첫날 밤, 별채 신방에서 심상치 않은 비명에 이어 섬뜩한 거문고 소리가 들리고 완벽한 밀실 안에서 신랑 신부는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다.

전날 마을을 찾아온 세 손가락의 사내가 용의 선상에 오르지만 경찰은 속수무책이다. 가쓰코의 숙부 구보 긴조는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이치야나기 사람들이 못미더워 이제 막 사설탐정으로 이름을 알린 긴다이치에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하는데…

4. 등장인물

4.1. 이치야나기 가문

4.2. 구보 가문

4.3. 그 외


==# 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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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겐조였다. 가쓰코를 죽이고, 거문고 실을 이용한 장치로 자살한 것.[10]

아내가 될 가쓰코가 사실 처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자 강박적인 겐조는 그녀와 결혼하기 싫었으나,[11] 집안 사람들 대부분이 반대한 결혼을 반쯤 자신이 강행한 거였기 때문에 이치야나기 가의 후계자로서 자존심이 강했던 그는 파혼할 경우 친척들에게 비웃음 당할 것을 두려워하다가 결혼식 날 가쓰코를 죽인 뒤에 타살인 척 자살하면 될 거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겐조가 자살한 뒤 타살인 척 위장하려고 어떤 시체로 장치를 실험하고 있을 때 우연히 사부로에게 들켰는데, 겐조는 처음엔 사부로를 죽이거나, 협박할 생각이었던 듯하나 친동생을 해친다는 거에 내심 겁을 먹었는지 타살인 척 자살할 생각이라고 고백한 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사부로는 겐조가 살해당한다면 류지가 집에 없는 상태라서 자신이 의심받을 것이므로 싫다고 말했지만, 겐조는 자신이 자살하면 겐조가 사망할 시 사부로가 받게 되어 있는 보험금 5만 엔을 받을 수 없게 될 텐데 괜찮냐고 물었다. 사부로는 겐조가 계획을 실행하는 날, 자신이 의심받지 않도록 알리바이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는 협조하기로 한다. 겐조가 결혼식 날, 사부로더러 작은할아버지 이헤에를 댁까지 모시고 가라면서, 너무 늦으면 굳이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지 말고 이헤에의 집에서 하루 묵고 와도 된다고 말한 건, 사부로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원래 사부로가 짠 트릭은 다른 곳에서 온 수상한 인물이 방에 침입해 겐조가 살해당한 걸로 생각하게 만드는 게 목적[12]이었지만, 뜻하지 않게도 결혼식 당일에 눈이 오는 바람에 당초 계획과 달리 밀실살인이 되었다.

5. 미디어 믹스

5.1. 영화

5.2. 드라마


[구판] [신판] [구판] [신판] [구판] [신판] [7] 아이러니하게도 소설 내에서 긴다이치는 추리 소설 중에 기계 트릭이 사용된 밀실 살인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셀프 디스를 해버린다. 물론 공범을 자극하기 위해 계산된 발언이긴 하지만...[8] 여담으로 상단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책 띠지에서 '국내 유일 정식완역본'이라는 문구를 써서 대놓고 동서문화사를 디스했다(...).[9] 이누가미 일족과 유사하다.[10]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거문고 실을 집 바깥 물레방아의 축에 묶어두고, 다른 한쪽을 별채 창문을 통해 안으로 끌여들어와 칼에 묶어 둔 것이다. 새벽에 곡식을 찧으러 온 사람이 물레방아를 작동시키기 시작하면, 물레방아의 축이 돌아가면서 별채 안에 있던 칼이 창문을 통하여 자동적으로 바깥으로 나간다. 미리 설치해 둔 거문고 굄목에 의하여 팽팽해진 줄이 역시 미리 나무에 꽂아둔 낫에 의해 끊어지면서, 칼은 날아가서 별채 바깥 뜰에 박히게 된다. 나머지 거문고 줄은 물레방아 축에 감기게 되지만, 물레방아 축에는 굵은 밧줄이 감겨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다.[11] 묘사를 보면 극단적인 결벽증이 있었던 듯하다. 손님이 돌아가면 손님이 있던 자리와 만졌던 것까지 닦아냈다고.[12] 일단 사부로의 말로는 겐조가 가쓰코를 죽일 생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기에 짐작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참여하지 않았을지는 의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