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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5 19:04:10

나비 살인사건



蝶々殺人事件

1. 개요2. 소개3. 특징4. 등장인물5. 줄거리
5.1. 진상
6. 미디어화
6.1. 영화: 나비 실종사건6.2. 드라마
6.2.1. 1998년작: 명탐정 유리 린타로 나비 살인사건
6.2.1.1. 원작과의 차이점
6.2.2. 2020년작: 탐정 유리 린타로
6.2.2.1. 원작과의 차이점

1. 개요

요코미조 세이시추리소설 유리 린타로 시리즈의 장편.

2. 소개

츠쿠바서림의 추리소설 잡지 '로크'에서 1946년에서 1947년에 걸쳐 연재된 장편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첫 작품인 혼진 살인사건과 동시에 집필된 작품으로 시리즈의 마지막 장편에 해당하며,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1]의 <술통[2]>을 의식하고 쓴 작품이라고 한다. 시리즈의 첫번째 장편 신주로와 함께 요코미조의 자선(自選) 베스트 작품 순위권에 자주 거론되는 작품이기도 하며, 유명 작가 사카구치 안고는 이 작품을 거론하면서 세계 베스트 5급에 들어갈만한 걸작이라 극찬했다.

에세이집 <긴다이치 코스케의 독백>에서 요코미조 세이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유리 린타로의 뒤를 잇는 탐정 캐릭터로 긴다이치 코스케를 이미 만들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원래는 유리 린타로와 미츠기 슌스케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으나, 마침 이 작품과 혼진 살인사건을 동시에 집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리와 미츠기를 재기용하는 동시에 나비 살인사건을 마지막으로 유리 린타로 시리즈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리와 미츠기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은퇴 수순을 밟기 시작하여 1950년작 <모조 살인사건[3]>을 끝으로 간판 탐정 캐릭터의 자리를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물려주고 은퇴하면서 완전히 하차한다.

3. 특징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미츠기 슌스케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4] 작중 현재 시점인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와 사건 발생 시점인 쇼와 12년(1937년)을 오가는 구성으로, 이 중 사건 당시의 이야기는 미츠기의 회고와 츠치야 쿄조라는 인물의 수기가 교차적으로 진행되며, 츠치야의 수기는 주로 사건의 배경과 경위를 소개하는 목적으로 등장한다. 또한 사건 당시의 시점 이야기는 작중에서 미츠기가 쓰고 있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탐정소설'의 내용이라는 설정.

시리즈 장편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하며[5], 이야기의 무대도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면서 각 인물들의 행적이 얽혀 가며 진행된다. 작중의 희생자는 단 두 명 뿐이지만,[6] 사건을 둘러싼 각종 요소들이 이리저리 얽히고 꼬여서 구성이 제법 복잡해진다. 이렇다보니 시리즈 장편 작품들 중에서도 스케일이 상당히 큰 작품에 속하는 편. 또한 작가 요코미조의 취향답게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가 클래식(구체적으로는 오페라)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다.[7]

4. 등장인물

5. 줄거리

태평양 전쟁 직후. 공습으로 세 차례나 거처를 잃고 몸만 남은 신세가 되어버린[12] 미츠기 슌스케는 한 출판사로부터 탐정 소설 집필 의뢰를 받게 되지만[13] 좀처럼 구상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에 빠진다. 고심 끝에 결국 미츠기는 쿠니타치에 있는 유리 린타로의 임시 거처[14]를 찾아가고, 과거 자신과 유리가 관여했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쓰겠다는 뜻을 밝힌다. 유리의 허락을 얻은[15] 미츠기는 그로부터 여러 조언과 함께 당시 사건 관련 자료들을 얻어오고, 그 중 사건의 피해자인 소프라노 가수 하라 사쿠라의 매니저 츠치야 쿄조의 수기를 바탕으로 '나비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의 탐정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쇼와 12년(1937년) 10월 19일. 도쿄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공연을 마친 하라 사쿠라 가극단은 다음에 있을 오사카 공연에 대비해 두 팀으로 나누어 오사카로 이동했다. 하지만 단장이자 주역인 하라 사쿠라는 남편 하라 소이치로, 제자인 알토 사가라 치에코와 함께 19일 오전 기차로 오사카로 출발한 뒤[16] 그날 저녁에 도착하여 숙소인 N호텔에 묵고, 그 외의 단원들은 20일 아침에 도착해서 일단 N호텔에 들렀다가 공연장인 나카노시마 공회당[17]에서 전원이 합류하여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대로 오사카에 도착했던 사쿠라는 호텔에 체크인한 이후 어디론가 외출한 채 그대로 행방을 감추고 만다.

그리고 후발팀이 도착한 20일. 리허설 예정 시간인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도 사쿠라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콘트라베이스 주자인 카와다는 도쿄역에서 수하물로 부쳤던 자신의 콘트라베이스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성화를 부리면서 수하물 담당인 보조매니저 아마미야 준페이를 몰아붙이고 있었다.[18] 그러는 사이에 분장실 입구에서 카와다의 콘트라베이스 케이스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본 단원들이 케이스를 옮기려다 이상하게 무거운 케이스의 무게에 그만 케이스를 놓쳐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충격으로 뚜껑이 열렸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콘트라베이스 대신 장미꽃잎에 뒤덮인 하라 사쿠라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 게다가 시체와 함께 들어있던 사쿠라의 핸드백에서 진주 목걸이가 사라지고, 대신 의문의 악보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이 악보는 일종의 암호로,[19] 치에코의 증언에 따르면 사쿠라는 도쿄역에서 테너 오노 타츠히코가 보낸 꽃다발에서 떨어진 문제의 악보를 보자마자 갑자기 시나가와역에서 내려 도쿄로 돌아갔고, N호텔에 체크인한 인물은 사쿠라 본인이 아니라 사쿠라로 변장한 치에코였음이 밝혀졌다.[20]

하라 소이치로에게서 사건 의뢰 전보를 받고 오사카로 향한 유리 린타로와 미츠기 슌스케는 사건을 담당한 오사카부경의 아사하라 경부와 함께 사쿠라가 살해된 장소로 추정되는 후쿠시마[21]의 아케보노 아파트로 향한다. 그러나 사쿠라가 19일 밤에 살해당한 사실까지는 판명되었지만, 사쿠라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었던 모래주머니[22]는 아파트에 처음부터 구비되어 있던 것으로 20일 아침에는 방문 앞에 있었다. 게다가 미쓰코시백화점 옆에서 한 택시기사가 묵직한 트렁크를 싣고 아케보노 아파트로 왔다는 사실도 판명되면서, 사쿠라는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후 시체가 트렁크에 담겨 아케보노 아파트로 옮겨지고, 그곳에서 다시 콘트라베이스 케이스에 시체가 옮겨졌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23]

한편 유리는 사쿠라의 핸드백 속에 들어 있던 악보의 암호 해독에 성공한다. 유리가 해독한 암호의 내용은 '위험, 도중에 되돌아가서 아타고시타의 아파트로 올 것'이었다. 이 암호를 토대로 시나가와역에서 내린 사쿠라는 아타고시타의 아파트로 향했다는 추측이 나왔고, 20일 아침에 트렁크를 실어나른 택시기사의 증언과 역의 수하물 담당자를 조사한 결과, 수하물의 수취인 명의가 츠치야 쿄조 앞으로 되어 있음이 판명되었다. 그리고 유리와 미츠기는 아타고시타의 아파트 '청풍장(清風荘)'을 조사하기 위해 일단 도쿄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이 때 석간 신문을 통해 서양화가 사에키 준키치가 프랑스로 가는 여객선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도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쿠라가 본명인 하라 키요코 명의로 방을 빌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경시청의 도도로키 경부와 미츠기의 동료 기자 이츠이와 함께 문제의 방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5월에 살해된 대중가수 후지모토 쇼지의 사진을 발견하는데, 이 때문에 유리 일행은 후지모토가 사쿠라의 숨겨진 자식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후지모토의 사진과 함께 발견된 장미 꽃잎[24]과 의자 아래에 쌓인 모래더미에서 진짜 살해 현장이 이곳임을 유추해 낸다.

청풍장 관리인과 입주자의 증언을 통해 사쿠라가 후지모토 살해 사건 이후인 6월에 방을 빌렸다는 사실과, 문제의 방에 종종 젊은 남자가 드나들었다는 것, 그리고 이 의문의 젊은 남자가 방에서 나간 뒤 오노가 사쿠라를 부축해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리 일행. 또한 이 의문의 젊은 남자의 인상착의가 프록 코트에 지팡이를 짚고, 푹 눌러쓴 중절모선글라스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차림새였는데, 마침 이츠이가 1시간쯤 전에 이 사내를 보았다는 것이었다. 이츠이의 말을 들은 유리는 갑자기 미츠기에게 가극단 사람들 중 호텔에서 없어진 사람이 있는지 긴급히 조사할 것을 지시하고, 조사를 위해 신닛포사로 전화를 건 미츠기는 타나베 편집장으로부터 치에코가 호텔에서 사라지고, 아마미야 준페이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5.1.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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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라 사쿠라와 아마미야 준페이를 살해한 범인은 츠치야 쿄조였다. 또한 일본을 떠나 프랑스로 향하는 배 안에서 자살했다고 알려진 서양화가 사에키 준키치도 실은 츠치야가 살해한 것.

6. 미디어화

6.1. 영화: 나비 실종사건

1947년에 <나비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을 달고 영화로 제작되었다. 제작사는 다이에이(大映). 히사마츠 세이지가 감독을 맡았으며, 에도가와 란포가 구성 지도를 담당했다. 원래 다이에이 측에서는 나비 살인사건과 동시에 집필되었던 혼진 살인사건을 영화화할 예정이었으나[47] 혼진 살인사건 완결 이후 일정을 바꿔 나비 살인사건의 영화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판에서는 GHQ의 개입으로 인해 제목이 나비 실종사건으로 변경되었다.

6.2. 드라마

6.2.1. 1998년작: 명탐정 유리 린타로 나비 살인사건

1998년 12월 5일 아사히 TV 계열의 2시간 드라마 '토요 와이드 극장'에서 방영되었다.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과 설정, 작중 상황 등은 원작을 그대로 답습했으나 스토리 면에서는 대폭 각색되었고, 일부 설정도 변경되었다.
6.2.1.1. 원작과의 차이점

6.2.2. 2020년작: 탐정 유리 린타로

2020년 7월 7일과 7월 14일에 각각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방영되었으며, 드라마판에서는 <살인 나비(マーダー・バタフライ)>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시대 배경이 현대의 레이와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에 스토리와 각종 설정도 이에 맞춰 전면적으로 각색되었다.
6.2.2.1. 원작과의 차이점

[1]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로 아일랜드 출신. 추리소설의 경향을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전환시킨 작가로 평가받는다.[2] 원제는 <The Cask>. 1920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국내에는 동서문화사에서 <통>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3] 미완결작이다.[4] 유리와 미츠기 둘 중 한 명이 직접 화자의 역할을 하는 작품은 나비 살인사건이 유일하다.[5] 두 번째로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장편 작품은 가면극장.[6] 표면적인 희생자만 놓고 봤을 때.[7] 요코미조는 비록 매니아까지는 아니었지만 클래식 음악을 즐겼다고 하며, 이 때문에 나비 살인사건 외에도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가면무도회>, <미로장의 참극>등 클래식과 연관된 장편 작품이 여럿 있다.[8] 본작의 타이틀이자 작중의 주요 사건을 지칭하는 말인 '나비 살인사건'이 여기서 유래했다.[9] 결혼 전의 이름은 에구치 키요코(江口清子).[10] 이 때문에 작중에서는 주로 츠치야의 욕받이 노릇이나 한다.[11] 다만 풀 네임은 나오지 않고 성인 타나베로만 나온다.[12] 거처만 잃은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수집한 사건 관련 자료들과 취재 메모까지 싸그리 전소되어 버린 상황이었다. 게다가 미완결작 <신의 화살>에서 언급되기로 공습 당시 미츠기는 하필 징병되어서 전선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자료들을 건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13] 사실 전쟁 전에도 기자로 일하는 한편 틈틈이 소설을 쓰기는 했었다. 그러던 것이 전쟁 이후 기자 봉급으로 최소한의 생활은 간신히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그 정도로는 빠듯해서 싫든 좋든 부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14] 전쟁 직전 코지마치의 원래 자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각종 자료들 등의 중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미리 쿠니타치로 피난했다. 그리고 전쟁 이후 유리는 소실되지 않고 남은 코지마치 자택의 2층을 미츠기에게 임시 거처로 내어준다.[15] 관련자들이 전부 실명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주요 관련자인 유리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16] 사쿠라는 목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야간열차를 꺼렸다.[17] 실존하는 건물로, 현재의 오사카시 중앙 공회당에 해당.[18] 게다가 츠치야에게도 일을 제대로 못 한다면서 이중으로 욕을 얻어먹었다.[19] 지휘자 마키노 켄조가 이 악보를 보자마자 대번에 음악과 악보에 조금이라도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쓸 수도, 읽을 수도 없는 조잡한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악보가 아니라 일종의 암호일 것이라고 판정했다.[20] 다만 이것은 치에코가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라, 사쿠라가 자신의 대역으로 N호텔에 체크인하라고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그 지시를 따른 것이다.[21] 오사카시 북서부에 위치한 행정구역. 후쿠시마현과 한자 표기는 같지만 다른 지역이다.[22] 둔기에 머리를 맞아 기절한 상태에서 목이 졸려 살해당했다. 그리고 사쿠라의 시체에 모래가 잔뜩 묻어 있었기 때문에, 방공용 모래주머니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추측했다.[23] 또한 모래주머니와 모래는 아케보노 아파트를 살해 현장으로 위장할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당시는 집집마다 방공용 모래주머니를 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래를 어디로든 충분히 운반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24] 오노가 보낸 꽃다발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었다.[25] 치에코의 말을 빌리면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 식기를 다루는 것부터 걸음걸이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거지에 연극적인 과장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26] 후지모토의 사진 액자에는 갓난아기의 사진이 하나 끼워져 있었는데, 사실 이 아기 사진은 후지모토가 아니라 잡지에 실려 있던 외국 배우의 아기 시절 사진을 오려낸 것이었다.[27] 전성기의 대표 역할은 메피스토펠레.[28] 츠치야의 수기를 보면 사회적으로 나름대로의 지위와 재력을 갖고 있는 하라 소이치로나 오노 타츠히코에 대해서는 전혀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29] 사쿠라가 츠치야에게 뭔가 크게 진상을 부렸다거나 부당한 대우를 했다면 그나마 살해 동기가 참작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고, 사쿠라는 비록 그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다소 피곤하게 하는 면이 있기는 했어도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악의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자신의 생계가 위협받는 것을 감수하고서까지 그녀를 살해할 마음을 먹은데다, 주변 사람들이 사쿠라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조차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츠치야의 인간성 자체가 저열한 것이다.[30] 딱히 의미가 있어서 훔친 건 아니고 돈이 될 만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눈독을 들였다. 츠치야의 천박한 성품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31] 아마미야가 살해당했을 때 하스미의 트롬본이 심하게 휘어서 완전히 망가져 있었는데, 정황상 츠치야가 트롬본 속에서 목걸이를 꺼내다 이를 목격한 아마미야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휜 것으로 추측된다.[32] 후에 하라 사쿠라 가극단의 보조 매니저로 들어오면서 소이치로와 대면하는데, 이 때 어렴풋하게 그가 자신의 친부임을 눈치챈 듯하다.[33] 사쿠라가 '성적으로 불능'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보면 불임에 더해 불감증까지 있었던 듯하다.[34] 이것 때문에 미츠기는 잠시 소이치로를 의심하기도 했었다.[35] 다만 대외적으로는 결혼 전의 성인 사가라 치에코로 계속 활동하는 듯. 나비 살인사건의 후속격에 해당하는 <카르멘의 죽음>에서도 이름이 유리 치에코가 아닌 사가라 치에코로 언급된다.[36] 원래 이 역할은 테너가 맡는데, 당시 테너인 오노 타츠히코가 외국에 있었던데다(오노는 3월에 귀국했다) 사쿠라가 "하지만 일본엔 제르몽을 노래할만한 괜찮은 테너가 없으니 할 수 없잖아요? 두고 보세요. 알토로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어요. 우리 치에코는 정말로 훌륭한걸요."라면서 치에코를 직접 알프레도 역으로 지명해서 그대로 캐스팅을 강행했다. 결과적으로 사쿠라가 장담한 대로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꼰대같은평론가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치에코의 알프레도는 오히려 대중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평론가들이 사쿠라의 캐스팅을 비판했던 것은 단지 여성인 치에코가 남주인공 역을 맡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는 시덥잖은 것이었는데, 대중들은 평론가들의 꼰대질은 안중에도 없이 치에코의 알프레도를 신선하다며 극찬했다.[37] 청풍장에 있던 후지모토의 사진을 회수하기 위해서였다.[38] 작품 초반부에서 언급되는 유리의 부인의 정체가 바로 치에코로, 최후반부에 가서 이 사실이 처음으로 언급된다.[39] 연주회 형식으로 카르멘을 공연해 보고 싶다면서 이번에는 유리가 함께 있으니 '카르멘 살인사건'이 일어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이미 배역도 정해 두었다면서 카르멘은 치에코가 맡고, 돈 호세는 오노에게, 에스카밀로는 시가에게 부탁해 놨다고.[40] 사건 당시 치에코는 22~3세 전후였고, 유리는 그 시점에서 이미 40대였다.[41] 물론 사쿠라와 후지모토는 서로 면식이 없는 사이다.[42] 작중에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다. 정황상 같은 학교 출신으로 추정.[43] 범행에 사용했던 그 트렁크로, 사쿠라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44] 세간에는 실연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에키의 시체가 발견된 선실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유리는 사에키의 죽음에 대해서도 정말 자살한 것이 맞는지 의문을 품었다.[45] 아마미야의 시체를 덮고 있던 코트가 카와다의 것이었다.[46] 누군가 자신이 없는 사이에 방에 들어와서 가방을 뒤져 지휘봉을 꺼냈다는 사실을 대번에 알아차리고 펄펄 뛰었을 정도였다.[47] 란포를 통해 영화 제작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48] 직업은 원작의 미츠기 슌스케와 동일한 신문기자.[49] 하라 사쿠라의 남편이라는 설정은 원작과 동일하며, 원작에서는 극단 자체는 사쿠라의 소유고 소이치로는 후원자.[50] 원작의 2번째 희생자였던 아마미야 준페이가 1998년작 드라마에서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51] 원작에서는 전시 대비용 방호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