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 시기상으로는 옥문도 이후를 다룬다.다른 사건에 비해 길이가 짧은 편이며, 국내에서는 시공사가 발매한 혼진 살인사건에 같이 수록되어 있다.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 도 같이 수록.)
2. 줄거리
쇼와 22년 (1947년), 도쿄 근처에 위치한 G읍. 밤에 이곳을 순찰하던 경관은 한 남자가 술집인 흑묘정의 뜰의 땅을 파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갑자기 땅을 파던 남자가 비명을 질러 급히 달려관 경관이 목격한 것은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얼굴이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었다...3. 등장인물
- 긴다이치 코스케
- 가자마 슌로쿠 - 긴다이치의 중학교 동창. 같이 상경해서 하숙집에서 지낼 정도로 친했으나, 성인이 된 후 서로 소원해졌었다. 우연히 긴다이치와 재회하게 된 후 긴다이치를 물심양면으로 돕게 된다. 이 후의 사건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흑묘정 사건에서는 사건 관계자로 나온다. 시게와 결혼하였으나, 다이고에 의해 헤어진다.
- 이토시마 다이고 : 흑묘정의 주인. 시체가 발견되기 일주일 전 흑묘정을 매각한 후 타지로 떠났다.
- 이토시마 시게 :29살. 흑묘정의 마담. 일본머리에 수수한 일본식 복장. 흑묘정이 매각된 후 다이고와 함께 타지로 떠났다. 히스테릭한 성격의 소유자.
- 기미 : 17살. 흑묘정의 하녀.
- 다마에 : 자칭 22살. 흑묘정의 직원. 매우 풍만한 체형.
- 다요코 : 자칭 23살. 흑묘정의 직원. 다마에와는 대조적으로 여치처럼 여윈 체형.
- 닛초 : 흑묘정 근처에 위치한 절인 연화원에 살고 있는 젊은 중. 흑묘정의 땅을 파서 시체를 발견하였다. 그 위치에서 발 같은 것이 튀어 나온 것을 발견하여 땅을 팟더니 시체가 나왔다고 진술한다.
- 구와노 아유코 : 다이고의 불륜 상대. 댄스홀에서 댄서로 일했었다. 단발에 화려한 화장을 한 여성. 본명은 오노 지요코.
- 이케우치 쇼조 : 흑묘정의 새 매수인.
4. 진상
'1인 2역'과 '얼굴 없는 시체' 트릭이 동시에 쓰였다.
- 이토시마 시게 : 사건의 진범.
다이고가 귀국 도중 알게 된 오노 지요코라는 여성을 자신의 범행에 이용하기로 결심하였으며,[2] 최초에는 다이고를 살해한 후 이 범행을 오노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아유코 행세를 하면서 본명이 오노인양, 이니셜이 C.O 인 슈트케이스를 들고 다녔었다. 아래 추가로 설명하겠지만, 해당 계획은 변경되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우선 닛초를 공범으로 끌여들였다. 오노 지요코를 흑묘정으로 불러 살해한 후, 연화원 근처의 묘지에 묻는다. 이 후, 흑묘정의 고양이를 죽여 피를 흩뿌려서 사람이 살해된 사실을 감춘 후, 다이고를 시켜 흑묘정 뜰의 땅을 파서 고양이를 묻게 한다.[3] 20여일간 일부러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며, 살해당한 인물이 시게인 것처럼 위장한다.
이 후 흑묘정을 매각한 후 이사를 가는 도중 파출소를 지나며, 경관에 일부러 목격된다. 한밤중이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 버렸기에, 경관은 이를 시게로 변장한 아유코라고 믿게 된다. 다이고를 연화원으로 유인하고 그곳에서 살해한 후 그 곳의 묘지에 묻는다. 그 후 연화원의 창고에 숨어서 사건이 진정되길 기다렸다.
연화원에 묻혀있던 오노 지요코의 얼굴이 알아볼 수 없게 될 때까지 기다린 후 닛초를 시켜 한밤중에 흑묘관에 시체를 옮긴 후 일부러 발견되도록 시킨다.
이후에도 닛초에게 정체를 숨기고 숨어 있던 인물은 시게가 아닌 처음 보는 다른 인물이라는 거짓 증언을 하도록 시켜 수사에 혼란을 일으키게 한다.
계획대로 되었으면, 신분을 세탁한 후 살아갈 수 있었겠으나, 닛초는 시게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창고를 자물쇠로 걸어잠그게 되고, 진상을 알고 창고까지 찾아온 긴다이치와 경찰들과 대면한다. 긴다이치 코스케를 쏘아죽이려 시도하며 마지막까지 발악하지만 함께 왔던 가자마 슌로쿠[4]의 만류에 자살한다.
- 이토시마 다이고 : 사건의 피해자 1. 시게를 협박해서 강제 결혼했으며, 오노 지요코를 사창가에 팔아넘기는 등 행실이 좋지 못한 남자. 이삿날 밤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불명되었으나, 그 때 살해되어 연화원 묘지에 묻혀 있었다.
- 닛초 : 시게의 공범. 오노 지요코의 시체를 일부러 발견되게 하거나, 범인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는 등 수사를 혼란에 빠뜨린다. 시게를 가두어 두었으나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듯. 사건 종료 후에는 미쳐버렸다고 짧게 언급된다.
- 구와노 아유코 : 시게가 만들어낸 가짜 신분.
- 오노 지요코 : 사건의 피해자 2. 다이고에게 속아서 사창가에 팔려가고, 시게에게 속아서 살해당해 타인으로 위장당하는 등 이 사건에서 제일 불쌍한 인물.
5. 기타
이후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종종 언급되는 가자마 슌로쿠가 처음으로 등장하며, 본 사건에서는 주요 사건 관계자로 나온다.2020년 Key에서 발표한 미디어믹스 프로젝트인 프리마 돌의 등장인물들의 소속이 '흑묘정'이다. [5] 당연히 본 작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1] 이 때는 다이고 뿐 아니라 댄스홀 사람들에게도 아유코 행세를 하며 아유코를 실존 인물인양 믿게 하였다.[2] 오노 지요코는 다이고가 사창가에 팔아넘겼다.[3] 히스테릭한 시게의 성격이 남들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비밀리에 매장 후 새로운 고양이를 구입하게 한다.[4] 다이고를 증오했던 것과는 달리 가자마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작 가자마는 시게의 히스테릭한 성격 때문에 헤어진 것을 그리 마음에 두지 않았다.[5] 여기서는 찻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