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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20:46:54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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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院坂の首縊りの家

요코미조 세이시추리 소설.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

1. 개요2. 주요 등장인물
2.1. 호겐 가문과 이가라시 가문2.2. 재즈 콤보 앵그리 파이러츠2.3. 혼조 사진관(혼조회관)2.4. 탐정과 경찰2.5. 세키네 가문
3. 진상
3.1. 쇼와 28년3.2. 쇼와 48년의 살인사건들3.3. 또 다른 진실과 사건의 결말
4. 여담

1. 개요

너희 모두 이 잘린 머리의 저주 받으리!

사진관을 운영하는 혼조 나오키치는 미모의 여인에게 기묘한 부탁을 받는다. 한 여자가 목을 매어 자살한 후 폐가가 된 ‘병원 고개 집’에서 결혼기념사진을 찍어달라는 것. 호기심이 동한 혼조는 긴다이치에게 내막에 관한 조사를 의뢰한다. 마침 ‘병원 고개 집’ 여주인의 부탁으로 납치된 손녀를 찾고 있던 긴다이치는 기막힌 우연에 놀란다.

그러던 중, ‘병원 고개 집’에서 처참한 형상을 한 남자의 머리가 발견되는데…….

내용상 긴다이치 코스케의 마지막 사건이다. 실질적으로는 이후에 발표된 악령도가 마지막 사건이나, 악령도는 시대상으로 본 작품의 전에 해당한다. 시간상으로 약 20년을 걸쳐 진행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역대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1] 다만 피해자는 삼수탑에 비해 적은 편.

2. 주요 등장인물

2.1. 호겐 가문과 이가라시 가문

호겐 데쓰야와 이가라시 아사코, 호겐 치즈와 이가라시 타케조가 겹사돈을 맺게 되면서 사실상 한가문이 되어버렸다.

2.2. 재즈 콤보 앵그리 파이러츠

2.3. 혼조 사진관(혼조회관)

2.4. 탐정과 경찰

2.5. 세키네 가문

3. 진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쇼와 28년

이 사건은 서로가 범인인 동시에 피해자였다. 그런데 이 사실이 바로 밝혀지지 않은 건 사건 직후에 관련자들[12]이 시체를 숨겼기 때문이다. 그들이 시체를 어디에 숨겼는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고유키가 재즈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도시오는 이제라도 호겐 가문에게 고유키를 인정받아 그녀가 더 어울리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로 한다. 야마우치 남매에게 호겐 야요이는 냉혈한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에[13] 호겐 유카리와 접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할아버지에게 정부와 사생아가 있었다는 걸 몰랐던 유카리는 이 남매가 사기를 치는 거라며 화를 냈다. 언쟁 끝에 유카리는 고유키를 때리고, 이에 울컥한 도시오가 칼과 며칠 전 훔쳐온 수갑으로 유카리를 위협해 그대로 자신의 집으로 납치했다. 그러나 야요이와의 통화 이후에 유카리는 감시 아래 '병원 고개의 목매다는 집'에 갇혀 있었던 듯하다.[14] 갇혀 있을 동안에도 유카리는 내내 야마우치 남매에게 적대적이었다. 이 때문에 도시오와 고유키는 고유키를 호겐 가문으로 보낸다는 계획을 포기했지만, 유카리와 아웅다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유카리를 그냥 놔줄 수 없다고 생각해 협박용으로 써먹을 사건을 일으키기로 결정한다. 유카리에게 마약을 먹인 뒤에 '병원 고개의 목매다는 집'에서 유카리를 고유키인 척 꾸민 뒤, 이상한 결혼식을 올리고서 결혼식 직후에 첫날밤을 치른다는 명목 아래 도시오는 유카리를 강간한다. 유카리를 풀어준 뒤에 도시오와 고유키는 자신들의 집으로 가 둘만의 결혼식을 따로 올렸다.

이후 유카리는 복수를 위해 도시오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도시오는 자금 마련을 위해 돈 많은 여자와 관계를 맺곤 했는데, 유카리가 이를 이용해 접근한 것이다. 고유키는 유카리가 이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에 유카리와 도시오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러다 사건 당일, 도시오가 유카리와 몰래 만나고 있을 거라 짐작한 고유키는 도시오와 유카리가 가짜 결혼식을 올린 병원 고개의 그 집으로 갔는데 거기서 도시오와 유카리의 처참한 시체를 발견했다. 유카리가 손잡이에 송곳이 달린 승마용 채찍으로 도시오를 공격하고 도시오는 이에 대응하다가[15], 끝내 도시오는 유카리를 제압하여 질식시키고, 유카리는 송곳으로 도시오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 고유키가 왔을 때 도시오는 살아 있었지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목을 잘라 풍령처럼 매달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곧 사망한다.

고유키는 동료들에게 도시오의 비참한 모습[16]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유카리의 일도 있으므로 호겐 야요이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다. 야요이는 유카리의 시체를, 고유키는 도시오의 시체를 각자의 방식으로 숨기기로 결정한다. 야요이는 혼조 도쿠베에에게 전화를 걸어 시체 처리를 부탁했고, 고유키는 집으로 돌아가 도시오의 유언대로 목을 자른 후 목 아래 부분은 숨기고, 그 집으로 다시 가 풍령에 도시오의 목을 매달았다.

이후 야요이는 고유키에게 이제부터 호겐 유카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17] 야요이에게 설득당한 고유키는 야요이의 계획대로 유카리의 신분으로 그 다음날 시게루와 결혼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즉, 이 사건 이후로 등장한 호겐 유카리는 사실 야마우치 고유키였던 것. 떠나기 전 그녀는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가 최대한 자신의 지문을 지웠고, 몰래 혼조 사진관에게 전화해 '폐가에서 있던 결혼식 사진을 의뢰했던 사람인데 그 집에 있는 풍령 사진을 찍어달라.'고 의뢰했는데, 이건 부패한 시체에 대한 트라우마[18]때문에 도시오의 목이 빨리 발견되길 바랬기 때문이다. 사건이 일어난 날로부터 며칠 뒤에 경찰서로 날아온 고유키의 유서는 미국으로 가기 전에 고유키가 야요이와 의논해 만들어낸 유서였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유카리와 시게루가 미국으로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으로 간 유카리가 사실은 고유키라는 사실을 눈치챘을 뿐만 아니라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19]도 손에 넣었지만, 유카리와 고유키가 바뀌었다는 거 외엔 알아낼 수 없었기 때문에 침묵했다[20]. 그러나 혼조 나오키치 사후 그의 의뢰대로 부탁받은 철제상자를 열어봤다가 진상을 깨닫게 되어, 호겐 야요이와 호겐 유카리=야마우치 고유키가 철제 상자 건으로 그를 불렀을 때 진상을 추궁한다.

3.2. 쇼와 48년의 살인사건들

범인은 호겐 시게루다. 사실 두 사건의 트릭은 의외로 단순한 편이었는데, 그건 그가 유명한 추리소설의 트릭[21][22]을 그대로 모방했기 때문이다. 시게루는 살인 준비 등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철저한 성격이 아니었던 탓에 그가 범인임을 알 수 있는 단서는 꽤 많았다.

시게루가 살인을 저지른 건 어느 정도는 오해 때문이었다. 그는 어느 날 '호겐 데쓰야는 네 아들이 아니라 20여년 전에 죽은 야마우치 도시오의 아들이고, 네 아내는 너와 결혼하기 전 도시오를 죽인 살인마다. 너는 호겐 가문에 있어 쓸모없는 남자다. 그러나 비밀을 지켜줄 테니 100만 엔을 달라.'는 협박장을 받았다. 그는 결혼 전에 자유분방한 유카리가 여러 남자들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카리가 예전에 야마우치 도시오와 애인 사이였다는 부분에선 질투를 느끼긴 했어도 배신감을 느끼진 않았다. 아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말에도 놀라기만 했을 뿐이었다. 그가 정말로 충격을 받은 내용은 이제까지 그의 자랑이자 희망인 아들 데쓰야가 사실은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23] 이 때문에 그의 증오는 첫번째로는 자신의 행복과 희망을 깨뜨린 협박범에게, 두번째로는 데쓰야에게 향했다.

협박장에 도시오의 결혼식 사진과 도시오의 목 사진이 동봉되어 있었는데, 그 사진들에 적혀 있는 메모는 혼조 도쿠베에가 쓴 거였다. 이 사진들이 혼조 사진관에 보관되어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협박범은 혼조 사진관 사람임이 분명했는데, 시게루는 야요이가 이상할 정도로 혼조 도쿠베에의 편의를 봐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협박범이 혼조 나오키치라고 추측했다. 혼조 부자가 도시오 살인사건으로 야요이를 협박해왔고, 그 야요이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신을 새로운 협박대상으로 삼은 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우선 협박범을 제거하고, 도시오의 동료였던 앵그리 파이러츠 멤버들을 차례대로 죽이면서 호겐 데쓰야를 그 사건의 범인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데쓰야에게 정체를 숨긴 채 그가 호겐 시게루의 아들이 아니라 호겐 유카리의 애인 중 한 명이었던 야마우치 도시오의 아들이라는 협박장을 보낸다. 데쓰야가 변하기 시작한 건 이 편지 내용에 충격을 받아, 자신이 태어나면 안 되는 아이였다고 생각해 정신적으로 갈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24]

그는 사립탐정으로 변장하고 신분을 감춘 채 앵그리 파이러츠 멤버에 대해 조사했다. 멤버들 중 자신이 이용하기 쉬운 상대가 형편이 나빴던 요시자와 헤이키치라는 걸 알아낸 그는 요시자와에게 접근해 그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요시자와 헤이키치를 이용해 앵그리 파이러츠 멤버들을 모이게 한 날, 드디어 혼조 나오키치를 죽일 절호의 기회를 얻은 그는 드디어 나오키치를 살해하는데 성공했다. 그 뒤, 요시카와 헤이키치를 몰래 만난 그는 요시자와를 살해하고 DIY 센터에 시체를 두고 온다. 이 때 정체를 숨긴 채 데쓰야에게 DIY 센터로 오면 네 친아버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는 협박성 전화를 걸어 DIY 센터로 오도록 유도함으로서 사람들이 데쓰야를 요시자와를 죽인 범인으로 오인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호겐 시게루에게 협박장을 보낸 건 효도 후사타로였다. 눈치가 빠른 그는 혼조 사진관이 호겐 가문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호겐 가문의 부정적인 일에도 관련이 있을 거라는 걸 짐작했다. 마침 빚에 쪼들리고 있던 그는 혼조회관에서 옛날 사진들을 찾아봤다가 당시 나오키치가 찍었던 결혼식 사진의 신부가 야마우치 고유키가 아니라 호겐 유카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거기에 호겐 데쓰야가 야마우치 도시오와 닮았다는 걸 눈치챈 그는, 이 사실을 이용해 시게루에게서 돈을 뜯어낼 생각으로 협박장을 보냈다.

3.3. 또 다른 진실과 사건의 결말

긴다이치 코스케는 효도 후사타로가 보내려던 2번째 협박장을 이용해 호겐 시게루를 끌어낼 함정을 판다. 시게루는 자신이 만난 효도 후사타로가 진짜 효도가 아니고 긴다이치의 변장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경악해서 갖고 있던 총을 쏘는데, 갑자기 유카리(고유키)가 나타나 시게루를 막는다. 총에 맞은 그녀는 죽어가면서 긴다이치에게 시게루의 정상참작과 함께 자신의 고백이 담긴 테이프를 언젠가 아들 데쓰야에게 들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또한 시게루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당신을 사랑한 건 진심이다.'라는 말을 남긴 뒤 사망한다.

결국 효도 후사타로는 협박편지를 쓰던 중 긴다이치 코스케와 도도로키 경부에게 체포되고, 시게루는 자수한다. 안 그래도 협박 편지의 야비함 때문에 어그로가 잔뜩 끌려 있던 후사타로는[25] 정신병자 흉내를 내다가 걸려서 배심원들의 분노를 샀고(...) 시게루는 면회를 보러 온 가족들을 만나려 하지 않았지만, 데쓰야가 계속 면회하러 오자 어쩔 수 없이 데쓰야만은 한 번 만났다. 데쓰야는 그에게 자신의 아버지는 시게루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후 이 부자는 잠정적으로 화해하게 된 듯하다. 이후 데쓰야는 호겐과 이가라시 양가의 상속권을 포기하고 연인 세키네 미호와 함께 해외로 떠난다.

사실 혼조 사진관과 호겐 야요이의 인연은 오래된 것이었다. 과거, 이가라시 다케조가 야요이를 협박하기 위해 찍은 사진[26]이 혼조 사진관에 보관되어 있었다. 야요이가 혼조 사진관에게 꽤 후하게 대한 건 자신의 젊은 시절의 과오와 유카리 시체 처리 등의 껄끄러운 일들을 모두 혼조 도쿠베에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야요이로서는 숨기고 싶은 비밀을 도쿠베에가 알고 있으니 입막음을 겸해 계속 편의를 봐줬고, 도쿠베에는 전쟁 후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자 자신이 알고 있는 걸 이용해 야요이에게서 원조를 받았다[27]. 그러나 견실한 인물이었던 도쿠베에는 자신의 후손들이 공갈꾼이 되지 않길 원했기 때문에, 죽기 전에 야요이가 그녀 명의로 된 혼조회관의 주식 절반을 혼조 가문에게 무상으로 넘기면 호겐 가문의 비밀과 관련된 사진들이 담긴 철제상자를 야요이에게 넘긴다는 거래를 했다. 도쿠베에는 죽기 전에 아들 나오키치에게 야요이와의 거래를 이행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오키치가 긴다이치에게 철제상자를 맡기고 죽으면서 결국 긴다이치가 야요이에게 철제상자를 넘긴다. 야요이의 부탁대로 긴다이치가 상자 안에 들어 있던 사진들을 파괴하자, 안심했는지 야요이는 조용히 사망한다. 이후 긴다이치 코스케가 자신의 전 재산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버리면서 소설이 끝난다.

4. 여담


[1] 주요 경찰 관계자만 10여 명 이상이 등장하고 사건 관계자는 무려 50여 명에 달하기 때문에, 빠른 내용 파악을 위해서는 관계도를 그리며 읽는 것이 좋다.[2] 다만 유전적으로는 조금 사이가 멀다. 야요이의 어머니 지즈와 다쿠야의 아버지 데쓰마는 이복남매기 때문.[3] 아내의 내조와 나이가 먹어가면서 쌓은 연륜 덕택에 젊었을 때에 비하면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한다. 또한 유카리가 권한 승마를 시작한 이후 운동을 틈틈히 한 덕분에 그럭저럭 괜찮은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 듯.[4] 다른 한사람은 주치의 기타무라[5] 이름 도시오의 한자는 敏인데 이를 음독하면 빈[6] 원래는 부처 빈이 별명이었으나, 아래의 사가와 데쓰야의 한쪽눈을 실명하게 만든 뒤로 별명이 바뀌었다.[7] 첫번째 사건이 일어날 당시, 긴다이치의 명성은 아직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8] 기본적으로 잘생긴 외모에다가 안대까지 한 모습이 시크해 보인다고 팬이 늘어났다. 전화위복?[9] 도시오는 후유코 전남편의 전처 소생이다.[10] 그 아이는 저주를 받았어, 그런 얼굴로 태어나다니[11] 참고로 이 나이트클럽은 가자마 슌로쿠가 후원하는 곳으로, 다몬 슈는 가자마를 보스라고 부른다.[12] 고유키, 야요이, 도쿠베에[13] 재색을 겸비한 남자 이상의 수완을 보여주는 여성 사업가라는 점도 있었고, 어린 시절에 다쿠야에게 야요이는 무서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물론 진상은 따로 있었지만.[14] 이 집이 이런 별명을 가지게 된 건 본래 호겐 가문의 집이었고, 고유키의 어머니 후유코가 목매달아 자살한 곳이기 때문이다.[15] 자는 틈에 수갑을 채우고 공격한 것이기에 건장한 도시오도 유카리의 공격을 쉽게 막을 수 없었다.[16] 도시오는 공연 때에도 상체를 탈의하고 공연할 만큼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유카리가 채찍을 사용한 것은 그런 몸에 사라지지 않을 자국을 새김으로써 치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17] 유카리와 고유키는 똑같이 생겼다. 시게루조차 끝까지 사람이 바뀌었다는 걸 알아채지 못하는 정도라면 거의 판박이 수준인 듯. 다쿠야가 야요이에게 고유키를 저주받은 아이라고 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18] 자살한 지 오래되어 부패한 어머니의 시체를 본 적이 있다.[19] 유카리가 구출을 요청하기 위해 집 안에 숨겨둔 쪽지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미국의 지인에게 호겐 유카리(의 행세를 하는 야마우치 고유키)의 지문을 보내달라고 했다. 두 지문은 엄연히 달랐다고.[20] 사실 혼조 도쿠베에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걸 눈치챘지만, 긴다이치는 자신이 품은 의문이 대부분 풀리기 전에는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점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성격이라 혼조 나오키치가 20여년 뒤에 의뢰할 때까지는 도도로키가 혼조회관과 호겐 가문 사이엔 뭔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을 때에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21] 그 유명한 추리소설이란 다름아닌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인 '나비부인 살인사건'. 혼조 시게루는 그것을 보면서 '일본에도 이런 추리소설이 나왔구나'라고 감탄한다.자캐뻑[22] 아들인 데쓰야가 추리소설 마니아였던 것을 보아 이러한 트릭은 데쓰야의 책을 참고한 듯하다.[23] 시게루가 난임이었기 때문이다. 의사가 데쓰야가 있는것도 다행이라고 했을정도. 그래서 호겐가문을 이을 데쓰야가 있었지만, 이가라시 가문을 이을 다음 자녀가 탄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가라시 미쓰에의 근심이 커져갔었다.[24] 호겐 데쓰야는 우람한 체구와 풍성한 체모 등 여러 부분에서 야마우치 도시오와 닮았다는 묘사가 작중 곳곳에 존재하며, 그걸 알아본 사가와 데쓰야는 가끔 그를 보러 학교에 들르기도 하였다.[25] 상당히 수위높은 패드립이어서 오죽하면 살인을 저지른 시게루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어났을 정도. 그리고 시게루는 그 패드립을 데쓰야에게 그대로 보냈다[26] 야요이와 다케조는 의붓아버지와 양녀 관계를 넘어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SM플레이 사진을 혼조 도쿠베에의 아버지에게 찍게 한 것. 야요이가 마리코와 유카리에게 차갑게 대했던 것은 마리코가 다케조의 자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유카리와 아버지가 같은 고유키가 서로 닮았다는 것은 그 가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야요이는 고유키의 얼굴을 보고 오열하였으며, 이후 고유키를 잘 대해주었다.[27] 효도 후사타로는 혼조회관이 보관하고 있는 옛 사진 중에서 도시오와 유카리의 결혼식 사진을 발견해 당시 도시오와 고유키의 결혼식이 실은 도시오와 유카리의 결혼식이었다는 걸 알았지만 진상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건 도쿠베에가 호겐 가문에게 더 치명적이 될 야요이와 다케조의 사진이나 유카리의 시체 사진 등의 위험한 사진들은 철제상자에 따로 보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