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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8:23:48

한대화/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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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활동 내역

1. 개요

개막 후 처음엔 눈앞의 성적에 급급하기보단 할 수 있는한 멀리 보고 운영하려는 노력을 보여 주었다. 송광민, 최진행, 이여상 등 전임 감독이 썩혀둔 유망주들이 부진한 성적을 내도 참을 인(忍)자를 새겨 가며 지속적인 기회를 부여해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하고 있고 스케줄상 2군에 직접 가보지는 못해도 2군 소식을 자주 접하는지 투수진 상태를 항상 체크하는 기사가 올라온다. 신인 드래프트에도 크게 신경 쓰고 있는 모양. 이중 송광민이여상은 한 감독이 동국대학교 감독하던 시절 내야 2-유 간을 맡았던 애제자다. 한 감독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선수층이 얇은 대학팀 감독 경험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 활동 내역

하지만 슬슬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자체 유망주들보다 타 팀에서 영입한 선수나 방출 선수들을 더 중용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 2군에선 쓸 만한 선수가 없다며 타 팀의 방출선수나 백업선수를 다량으로 기용하고 있어 한화 팬들의 반발이 점점 올라오기 시작하여 안영명 - 장성호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 커진 상황. 한화 이글스 팬들이 바란 것은 신인 선수의 육성을 기본으로 하는 리빌딩임에 반해 현 방식은 흡사 김인식 전 감독의 중고품 주워서 쓰기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안영명은 병역 문제가 있긴 했지만, 장성호가 스탯을 회복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팬들 원성이 자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즉시전력감이라고 데려온 선수가 꾸준히 2할 4푼대를 유지하며 내년 시즌까지 실력을 원상복귀시키겠다는 소리만 해대는 통에 팬들마저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정원석의 경우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당했을 당시 풀타임을 뛸 체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풀타임을 소화시켜 비판 받은바 있다. 물론 최종 성적이 괜찮아 그리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안영명이 오면서 이범호와 유망주 팔고 현금과 장성호, 김경언, 이동현을 가져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나마 좌완 불펜이 없어서 한대화가 기회를 다시 준 박정진이 터진 건 다행.

선수 기용에 대해 문제가 많은데, 앞서 말했던 장성호 트레이드 뿐만이 아니라 손지환 영입, 송광민의 뜬금 군입대 등 전력 누수가 김태균, 이범호 이상으로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영입이나 기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까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한대화 감독의 옹호파들은 이것에 대해서 전 감독인 김인식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이야기로 반박한다. 신인 육성에 큰 힘을 쏟지 않고 기존 선수들만을 이용해 성적을 내려했던 김인식은 결국 2009 시즌에 팀을 제대로 말아먹었다. [1] 한대화 감독이 인터뷰에서 "군대 보내다가 임기 다 마치겠다."라는 한탄을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까들은 가뜩이나 거지구단이라고 놀림받는 넥센 히어로즈보다도 성적이 안나오는 것[2]을 시작으로 깐다. 3년 임기로 계약을 했는데, 팬의 입장에서 볼때 점점 팀 리빌딩 보다는 임기내 무언가 보여준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처럼 운영을 시작한 뒤로 반대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안영명의 트레이드와 타격과 수비 양쪽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어필하는 정현석의 지나친 플래툰 적용이 문제. 3타수 3안타를 치는 날에도 우완투수가 나오면 여지없이 바로 대타 기용을 한다. 다만 정현석 또한 2011년에 군 입대를 해야하는 신분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해할 만한 기용이기는 하다. 이희근송광민의 기용과 비교하지 않을 때이지만. 그 외에도 이도형지명타자 포지션이 비어있기에 당연히 한번쯤 올라갈거라 예상된 2군 좌타거포 유망주인 김강을 단 한번도 1군에서 시험기용조차 하지 않는 모습 등으로 자신의 임기내에 쓸 수 없는 미필을 배제하려고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년에 군대에 갈 것이 확실한 미필 유망주 (그러나 시즌 중에 군대에 끌려갔다가 어처구니없게도 돌아왔으나 기용은 불투명한) 송광민이희근을 대체제를 발견하려는 노력도 없이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하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 위주로 기용한다고 보려고 해도 이희근의 시즌 타율은 1할이며, 대체제로 군필 유망주 박노민이 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

또 FA로이드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강동우가 꾸준이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으며 삽질만을 반복하던 추승우가 2군으로 내려간것도 삽을 푸기 시작한 뒤 한참 뒤의 일이었다. 또한 유격수 이대수와 비슷한 OPS를 가지고 있는 장성호도 꾸준히 클린업으로 기용되는 등, 여러가지면에서 비난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반대여론의 불을 본격적으로 지핀것의 16연패 중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이다.

경기 전날 갑작스럽게 느닷없이 류현진의 로테이션을 하루 앞당겨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내보내는 것으로 시작됐다. 류현진LG 트윈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지만 전경기의 투구수도 많았던 류현진을 굳이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내보낼 필요가 있나는 온화한 의견에서 시작되었다.

다음날 (2010.07.09) 유원상 선발. 유원상은 게임 초반부터 불안불안하게 갔고 결국 4이닝에서 나지완에게 홈런을 맞은 뒤 이종범에게도 2루타를 주고 1사 3루 상황에서 강판당한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다음에 나온 투수가 성적이 부진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아니면 등판하지 않고 있던 양훈이었던 것이다. 양훈은 1점을 내주지만 그럭저럭 더 이상의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그 다음에 3-2의 스코어에서 6회 양훈이 안타를 맞자 다시 투수교체. 근데 교체된 투수가 1년간 1군 등판경험이 없는 좌투수 김재현[3]. 김재현도 1점을 내주고 이닝을 막고 다음회로 넘어가게 된다.

위기 다음에는 기회가 온다고,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 신경현이 안타로 진루하게 된다. 그러자 한대화는 이적 후 3할을 치고 있던 김경언을 번트대타로 내보내 희생번트를 치게 한다. 다음타자는 좌완 상대로 높은 타율을 자랑하나 우완상대로 1할의 타율밖에 없는 정현석[4]이었다. 그리고 상대는 우완투수 곽정철이었다.

이에 대해 한대화 감독은 대타를 내게 된다. 대타는 대타 성공률 1할, 시즌 타율 2할 초반, 기아 상대 타율 3푼 3리를 자랑하던 추승우였다. 감이 잘 안올텐데 30타수 1안타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추승우는 아웃을 당하고 그 다음타자 강동우도 삼진을 당하며 그렇게 해서 한화는 패배. 기아의 연패가 끊겼다.

류현진의 로테이션 앞당기기부터 시작해서 각계각층의 야구팬들이 모두 친정 팀 봐주기라며 분노하여 한대화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크게 일었다. 그로 인해 생긴 별명이 위에 나온 홍대화. 심지어 고향을 전라도로 알고 있는 야구팬도 많다. 해태 타이거즈에서의 활약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이 일을 계기로 KIA 타이거즈 팬들을 제외한 전 구단 팬들의 공적이 되었다.

팀성적 안나온다고 다른팀 감독한테 선수 구걸하는거나 KIA 타이거즈의 16연패 탈출을 축하한다고 하는 것이 아무리 초보감독이라 해도 언플하는 자세가 안되어 있다는 평이 많았다. 여러모로 넥센 히어로즈김시진감독과 비교되며 또 하나의 까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중….

그리고 2010 시즌 MVP까지 바라볼 수 있는 류현진의 성적을 관리해주기 위한 지나친 개입으로 강팀인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를 피하는 등판일 조정을 해서 류현진의 이미지만 안 좋아지고 그 과정에서 9일만에 넥센 히어로즈전에 등판했다가 컨디션 난조로 전 경기까지 기대했던 연속퀄리티스타트 기록을 29경기에서 마감하자[5] 한화 이글스 팬들로부터 엄청나게 까였다. 게다가 류현진(의 성적관리)때문에 리빌딩이 힘들다며 노장선수들을 중용하는 이유를 류현진에게 떠넘기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까지 하는 바람에 한화 이글스팬들 사이에서 사퇴여론까지 형성중….

한대화 감독의 팀 리빌딩에 대해 이글스 팬으로 추정되는 어느 블로거가 잘 지적한게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는 현재 꼴찌팀의 감독이면서도 전체 한화 이글스 기사량의 30%가 그의 인터뷰 OR 관련 기사다…. 꼴찌팀 감독이 이리도 언론에 노출이 자주 되는 경우가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

칰빠들 사이에선 한화 이글스 내부 청백전(寒vs火) 감독이나 해라라는 개드립이 돌기도 했다.

사실 한대화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도 한 것이, 충청도 연고가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마냥 팜이 튼실한 연고도 아니고 전임 감독이었던 김인식이 워낙에 팀 뒷처리를 못한데다가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뽑은 용병들은 기대 이하였고 여기에 프런트가 단체로 터지면서(송광민 군 입대, 이범호 계약 건) 2010 시즌이 종료된 뒤 군복무를 치러야 하는 선수가 1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심지어 프런트가 일을 안해서 경기 외적인 것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구단이 전지훈련 연습구장을 잡아주지 않아서 자기 인맥으로 잡는다던지….

그러나 2010시즌 그가 보여준 선수 운용 및 트레이드 문제는 분명히 논란의 소지가 있었으며 그가 보여준 미숙한 언론 플레이 등은 향후 한대화 감독의 가장 큰 숙제다. 천만다행히도 전현태(군필), 김용호, 김강, 나성용, 이희근, 오선진, 강경학 등 젊은 선수들을 기존의 멤버들과 5:5로 섞어 운용하면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할 듯하다.

[1] WBC의 문제도 있었다고 하지만 신인 육성이 한 두 시즌만에 되는 문제인가? 게다가 WBC 변명도 절대 말이 안되는게, 2006년 WBC를 치른 그 해에는 팀이 준우승했다.[2] 2010년 넥센 7위, 한화 8위. 그러나 2011년에 역전되었다.[3] 캐넌이 아니다![4] 그런데 이것도 어느정도는 뻥튀기된게, 정현석이 우완에게 약점을 보이자 한대화 감독이 극단적으로 우완상대로 출전을 시키지 않아서 우완상대 타율은 시즌초반에 몇번 상대한 이후로 그대로였다.[5] 이 경기에선 류현진의 동산고 선배인 강귀태가 결승타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