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0px 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top, #000, #000, #8B0000, #B20000)" {{{#!wiki style="margin-top:3px;display:inline-block;min-width:25%;min-height:2em" {{{#!folding [ 시리즈 ] | 피의 게임 | 피의 게임2 | 피의 게임3 |
}}} ||
1. 개요
피의 게임3의 7일차[1]에 발생한 필담 룰과 관련된 논란. 방송 9화 내용에 해당하며, 해당 내용은 9화 비하인드라는 내용으로 유튜브에 추가 내용이 업로드되기도 했다.2. 사건 개요 및 타임라인
해당 에피소드는 피의 게임 3의 가장 핵심 에피소드로, 3시간 3분에 걸친 가장 긴 에피소드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충주맨의 카드 파손 플레이, 유리사의 스파이 플레이, 장동민의 데스매치 압살 등 수많은 키 포인트들이 있어 그간 평가가 그리 썩 좋지 않았던 피의 게임 3의 터닝 포인트로 꼽히는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룰 브레이커라 할 만한 플레이들이 존재했고, 이 과정에서 스티브예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9화 비하인드에서 격한 분노를 터뜨리며, 해당 논란이 본격적으로 떠오르면서 각 커뮤니티에서 찬반 논란이 격심하게 진행되었다.2.1. 해당 룰북 내용
해당 룰은 피의 게임 낙원 및 저택의 룰북에 제시되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되어 문제가 된 룰은 기본 규칙 6항, 생활 규칙 5항에 해당한다.기본 규칙
※ 개인 자금은 최종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양도 시, 집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
생활 규칙
|
2.2. 7일차 상황
해당 파트는 7일차에 피의 게임 세트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서출구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힌 내용, 그 외 타 플레이어들의 비하인드 리뷰를 토대로 정리하였다. #- 7일차 머니 챌린지, 세븐노트 시작
- 유리사의 스파이 활동 시작 {{{#!wiki
- 장동민이 편지 수준의 지령을 만들어 유리사에게 보내려 하였으나, 필담 금지 규정에 따른 제작진의 경고로 제지당함.
- 화장실에서 정보를 주려 했으나, 방송 공지로 제지당함.
- 8라운드에 장동민과 유리사가 직접 만나서 스티브예와 홍진호의 정보를 전달하라는 지령 하달.
- 팬트리에서 유리사가 장동민 연합의 이지나에게 쪽지를 통해 정보를 전달. 이 때 제작진의 제지 없었음.
- 장동민이 김민아를 통해 유리사에게 추가 지령 하달. 김민아가 생리대를 빌리는 척 접근. }}}
- 7일차 머니 챌린지 종료 이후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 시작
- 서출구의 항의 {{{#!wiki
- 당일 머니 챌린지에 대해 플레이어들의 대화가 진행되면서 서출구가 화장실 방송이 나왔던 것을 떠올리고 룰을 어긴 게 아니냐는 의문을 품은 후, 1차로 제작진을 찾아감.[2]
- 제작진 측에서 화장실에서 일이 벌어지기 전에 이미 정보 전달이 끝난 것을 알려주고 해당 부분 또한 경고로 차단되었음을 알려주어 서출구가 다시 돌아감.
- 플레이어들끼리 당일 플레이 후일담 얘기를 하면서 유리사가 서출구에게 쪽지를 통해 정보가 오갔다는 사실을 말함. 서출구가 필담 금지라는 규정을 기억하고 2차로 제작진에게 찾아가서 이게 괜찮은 건지 항의함.[3]
- 제작진 측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페널티를 주겠다고 얘기함. 이 과정에서 "데스매치라던가 그에 상응하는 페널티를 주는 게 맞겠다" 라고 서출구에게 얘기함. }}}
- 이 얘기를 들은 서출구가 돌아가 스티브예에게 해당 내용을 얘기함.
- 서출구와 스티브예 둘 다 추가투표권에 전재산을 다 쏟음.
- 장동민의 데스매치 진출이 확정되고, 장동민이 데스매치를 준비하러 나가자 서출구는 바로 신경질 부리면서 자리를 뜸.[4]
- 서출구와 스티브예가 데스매치를 중단시키고 해당 내용을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함. 이 상황에 대해 플레이어간의 토론이 진행됨.[5]{{{#!wiki
- 장동민이 쪽지는 다른 서바이벌 게임에서도 하등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을 설명하며 귓속말과 마찬가지로 방송의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함.
- 서출구의 입장에서는 장동민의 편지 형식 필담 제지가 이미 있었고, 쪽지가 오간 것에 대해서도 제작진 측에서 서출구의 항의 당시 페널티에 대해 언급한 만큼, 규정을 그렇게 임의대로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함.
- 몇 시간에 걸친 토론과 감정싸움이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규정에 따른 전원 퇴소, 제작진이 이야기한 데스매치 등의 페널티 얘기가 나옴.
- 토론 끝에 결국 페널티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었고, 스티브예와 서출구는 대신 해당 상황에 대한 내용을 편집하지 말고 방송 상에 삽입해주기를 제작진에 요구함. 제작진 또한 해당 요구를 수용함.}}}
2.3. 방송 이후 상황
- 8화(5-6일차) 방영분을 보고 서출구는 이미 쪽지로 정보가 오가는 상황이 그전에 벌어진 것을 이때 파악함.
- 9화(7일차) 실제 방송이 나왔으나 해당 쪽지는 유리사의 좋은 전략으로 편집되어 방송됨.
- 스티브예는 제작진 측에서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편집한 것에 대해 분노하였으며, 반면 서출구는 8화에서 해당 부분이 이미 방영된 상태에서 해당 내용이 추가로 방영되는 것이 어려울 거라 판단하여 딱히 얘기하지 않음.
- 9화 종료 시점에서 스티브예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분노를 표출함.
- 이후 스티브예가 제작진의 대화를 통해 해당 부분이 편집된 것은 제작진이 아닌 웨이브 측의 결정임을 확인하고, 제작진에게 유튜브에 해당 내용을 업로드 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음.
- 11화 방영 이후인 2024년 12월 29일, 스티브예가 유튜브로 9화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고백함.
- 2025년 1월 2일, 스티브예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을 밝힘.
- 2025년 1월 2일, 서출구가 해당 내용에 대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함.
- 2025년 1월 2일, 웨이브 공식 유튜브에서 9화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됨.
- 2025년 1월 5일, 서출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사과문을 올림.
3. 해당 사건 관련 영상 및 활동
3.1. 스티브예
3.1.1. 9화 비하인드 및 입장문
2024년 11월 29일(11화 방영 이후), 스티브예가 9화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고백했다. 해당 사건의 핵심은 머니 챌린지 8라운드에서 발생한 유리사의 쪽지를 통한 스파이 활동이었다. 요약 해당 시즌에는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화면에 담기지 않는 소통을 금지하며, 위반 시 퇴소시킬 수 있다는 생활 규칙이 있는데, 여기에는 귓속말, 필담,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의 대화 등이 금지되어 있다. 위의 타임라인에서도 밝혀졌지만, 장동민 연합에서 쪽지로 필담을 나누거나, 화장실에서 대화를 하는 행동으로 해당 규칙을 위반했던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스티브예의 비하인드 영상 내용을 정리해보면, 머니 챌린지 종료 후 대화 도중 이러한 반칙을 알게 된 서출구와 스티브예는 분노해 제작진에게 격한 항의를 했고, 상술한 '서출구의 노트 패대기' 역시 이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모든 참가자들이 모인 상황에서 제작진과 해당 사건에 대한 페널티 얘기가 나왔는데, 첫번째 제안이 상금 몰수, 두번째 제안이 데스매치 진출이었다고 스티브예는 밝혔다. 그러나 스티브예 연합에서는 기재된 내용대로 퇴소할 것을 요구하며, 불응한다면 편파적인 진행이니 우리 쪽에서 퇴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결국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장동민은 자신이 지시했으니 자신이 책임지고 데스매치에 가겠다라고 하자 스티브예는 가세요 그럼 이라고 답변하는 등 감정적 대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종적으로 내린 합의는 '게임 결과에 대한 번복은 하지 않으나, 제작진의 진행 실수와 장동민 연합이 저지른 반칙 행위를 가감없이 방영한다'였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다시피 이런 사태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쪽지를 전달한 것과 전달 방식이 하나의 전략으로 포장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브예가 방영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격한 분노를 드러낸 것이라는 것을 해당 영상에서 설명하였다.이후 스티브예가 제작진과 얘기한 결과, 웨이브 쪽에서 해당 부분은 출연자에게 좋을 게 없어 컷 하였으며, 대신 스티브예가 해당 내용을 유튜브에 올려도 된다는 제작진의 허락을 받아서 이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왔다는 것이 전체 골자이다.
3.1.2.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한 입장문
비하인드 공개 이후 논란이 가중되자 2025년 1월 2일 오후 5시 경, 스티브예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링크, #캡처본
|
요약하자면, '촬영 당시와 방영 이후 자신의 행보에 문제가 있었고 이로 피해를 본 제작진과 다른 참가자들에게 사과하며, 더 이상 피의 게임 관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사과문&자숙 공지였다. 그러나 직후 공식적으로 9화 미공개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비판하는 시청자들을 욕하고 싸우는 행태로 반성 따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3.2. 서출구
3.2.1. 인스타그램 라이브
2025년 1월 2일, 서출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입장을 공개했다. 요약3.2.2. 입장문
2025년 1월 5일, 서출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인스타 캡처본, 커뮤니티 게시글 자신의 과몰입으로 확대해석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하였고, 이로 인해 제작진, 출연자, 시청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 점을 사과했으며, 과도한 추측이나 오해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
3.3. 9화 미공개 영상
그리고 스티브예가 사과문을 공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1월 2일 오후 6시 경), 마침내 9화 미공개 영상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4. 쟁점
4.1. 룰의 모호성
해당 사건은 해당 화에서 충주맨이 '카드 훼손'으로 보여줬던 룰의 모호성 문제에 대한 논쟁의 확장판으로, 스티브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워낙 크다 보니 꼬인 측면은 있지만 사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진의 안이했던 측면이 제대로 터져버린 케이스에 해당한다.해당 룰과 관련하여 서출구 측에서는, 귓속말 금지는 마이크에 안 담기는 귓속말 금지라는 부분을 제작진이 이미 전달했다는 것을 밝혔다. 다만 필담 금지에 대한 정의는 딱히 없었는데, 이러한 모호성 때문에 9일차가 진행된 시점까지 사실 필담 방식은 이미 수 차례 방송에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4일차 스티브예 연합의 빠니보틀이 컨닝페이퍼를 갖고 간 것, 6일차 스티브예 연합의 최혜선이 장동민에게 쪽지로 지령을 받은 것, 7일차 스티브예 연합이 카드에 낙서하여 구분한 것 또한 사실 따지고 보면 모두 필담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당 사건들은 오히려 전략으로 모두 방송분에서 비판 없이 방영되었고, 그렇기에 시청자들 또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있었던 것이 플레이어들에게는 아닌 상황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모호한 룰 문제는 결국 플레이 자체에도 영향을 주었다. 유리사를 전담 마크하고 있던 서출구의 입장에서는 필담이 금지되어 있으니 상대팀 플레이어와 같이 있는 시간만 통제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한 상황은 막판 생리대를 빌리는 순간 잠깐을 제외하면 없었다. 즉 애매한 룰 문제는 스파이를 막는 방식에서 차이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었고, 결국 홍진호 쪽 팀이 속절없이 패배하는 근간으로 작용하였다.
결국, 가장 기본이 되는 기본 규칙의 룰조차 제작진 측에서 제대로 정의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해당 룰을 다르게 인지하는 상황을 초래하였다. 실제 미공개 영상에서 충주맨은 첫째 날 저택에서 룰북을 "이건 좀 무슨 얘기도 못 하겠는데, 6번은?"라는 의문을 던졌던 것이 나왔다. 즉 저택 팀은 그런 전략은 쓸 수 없다는 인지를 이미 하고 접근한 상황이며, 룰의 범주를 서로 다르게 인지하면 행동 패턴도 모두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해당 룰에 대해 분노를 품고 항의한 멤버인 서출구와 스티브예는 모두 저택팀 멤버였다. 반면 장동민, 유리사 등 낙원팀 멤버들은 이건 방송을 위한 룰이니 방송에서 쓸 수 없는 필담을 금하는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플레이어들이 룰 문제로 충돌하는 문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애매한 룰의 문제는 플레이어들의 몰입을 저하시킨다. 룰이 애매한 상황에서 뭐라도 해도 된다고 하면 플레이를 종잡을 수 없게 만들며, 결과적으로는 룰 모두가 사라져버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는 이미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라는 유명한 선례가 있다.[6] 심지어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안이하게 대처하고 끝내 플레이어들과의 약속조차 어기면서, 제작진은 해당 룰을 지켜가며 플레이에 제대로 몰입한 플레이어들이 오히려 비판에 노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적어도 룰에 '방송에 반영하기 어려운 귓속말, 필담을 금지한다' 혹은 정의의 범위가 넓은 필담 대신 '장문의 글'을 금지한다 정도로 몇 글자만 더했어도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4.2. 문언 해석 vs 목적론적 해석
이미 룰의 모호성이 벌어진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이 충돌한 것은 해당 룰의 취지가 우선인가, 아니면 해당 룰 자체가 우선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해당 룰은 방송에 방영되기 어려운 경우를 막기 위한 룰로 플레이어들 대부분은 인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귓속말 제재와 관련하여 제작진이 그 부분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해당 룰의 취지가 방송에 대한 것이라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은 분명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룰을 피의 게임 내의 가장 중요한 법이라고 여길 때, 법적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목적론적 해석보다는 문언 해석, 즉 법 조항에 적힌 대로의 해석이 우선한다.동시에 법을 어긴 행위가 그 취지에 부합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려는 사례가 많아질 경우 법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권리 남용', 또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한다' 라고 말한다. 만약 법을 어기는 행위가 그냥 그 취지에 맞다고 정당화된다면, 유사한 사례에서 모든 사람이 이를 근거로 면책을 주장하게 되며, 그러면 사실상 법이 없어지는 결과가 초래된다. 또한 사례에 대해 문언 해석을 하지 않고 목적론적으로 계속 해석하게 되면, 당장에 특정 상황에서는 공정해보일지 몰라도, 결국 법의 일관성이 무너지게 되고 법을 지키다가 손해를 보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당 사건에 적용해본다면, 해당 사건에서 해당 룰을 문언 해석으로 접근한 게 바로 서출구이며, 그 결과 스파이 활동이 허용되는 범위를 작게 잡으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법적인 측면으로 해당 사건을 바라본다면, 오히려 충돌해야 할 내용은 법의 취지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법 조항 그대로의 해석이 법의 취지보다도 우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 반론을 제시하려면 해당 문언 내에서 따져야 한다. 이를테면 '퇴소 규칙은 생활 규칙에 적혀 있고, 별도의 표시가 없기 때문에 기본 규칙은 퇴소 사유로 볼 수 없다', 혹은 '퇴소 규칙에는 '퇴소할 수 있다' 라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퇴소는 제작진의 권한이며 플레이어가 요구할 수 없다'[7] 쪽으로 따져야 한다.
정리하자면, 해당 쪽지 플레이는 룰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그 의도가 어찌되었든 룰을 위반한 것은 맞다고 봐야 한다. 룰 어디에도 방송을 위한 룰이란 언급이 없으니 이를 방송을 위한 룰로 해석하는 것은 전형적인 목적론적 해석이며, 이는 문언 해석에 우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출구 본인 또한 똑같이 귓속말하였기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라는 주장도 현실에서는 얼추 일리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논리적 관점에서는 피장파장의 오류에 해당하기에 공방에서 의미있는 발언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4.3. 제작진의 플레이어에 대한 보호 실패
서바이벌 게임 관련 논란이 터질 때마다 벌어지는 문제 중 하나이다. 사실 이 논란은 룰의 모호성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며, 이는 결국 제작진이 가장 큰 원인 제공자가 된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제작진의 해명은 딱히 이뤄지지 않는 과정에서 논란이 커졌고, 그 과정에서 결국 스티브예, 서출구가 사과문을 작성하는 결말로 이어졌다. 물론 스티브예가 촬영 이후에도 계속 지나친 감정적 대응 등의 문제로 사람들에게 비호감 캐릭터로 찍힌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이 건에 한해서는 분명한 원인을 제작진이 제공하였다.심지어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제작진이 해당 사건에 대해 플레이어 보호를 신경쓰지 않았다. 비하인드 영상 방영 후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장면은 장동민이 서출구에게 "저쪽 담배 피는 데, 거기 카메라 있어? 너 나랑도 오늘도 담배 피면서 저기서 얘기했고 어저께도 나랑 담배 피면서 얘기했지."라고 얘기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만약 거기에 카메라가 없다면, 이 또한 기본 규칙 5번 룰 위반이 되기에 쪽지 사건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된다는 의미를 품는다. 여기에 서출구가 "있었던 거 같기는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부분 때문에, 서출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나름 담백하게 당시 상황을 전달했음에도 내로남불로 까이게 되었다.
그런데 기존 영상들을 보면, 담배 피는 구간에는 카메라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피의 게임 이전 시즌에서도 담배 피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계속해서 방영되었고, 이번 피의 게임3에서도 담배 장면은 수 차례 사용되었다. 담배 피는 장면이 나오는 구간을 보면 입구 밖 쪽의 계단이 있는 지점, 옥상 쪽의 지점 등이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고[8] 이러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 것을 보면 적어도 흡연 장소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서출구는 시즌 2를 참여한 입장이다. 시즌 2에서는 담배 피는 장면이 자주 사용되었으며, 담배 피는 장면 중 거리가 좀 있는 장면을 고려하여 주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기까지 했다. 해당 방송에 플레이어로 참여했고 시청했던 서출구 입장에서는 시즌 3 또한 흡연 장소에 카메라는 당연히 설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서출구가 망설이면서 얘기한 것은 내로남불 상황이라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자신도 거기까지 신경쓰며 담배를 피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장동민 또한 다음 부분에서 "퇴소가 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잖아. 그건 제작진의 판단이야. 그걸 판단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볼 때, '너도 룰 위반 했잖아' 하면서 해당 부분을 지적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런 거까지 우리가 신경 써가며 플레이하진 않잖아, 그리고 그건 제작진이 경고하거나 퇴소하는 등의 결정을 맡는 거지 우리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정도의 뉘앙스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애초에 ex.화장실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제작진이 룰을 통해 확실하게 통제한 건 화장실에서의 대화, 귓속말, 그리고 필담이다. 담배 피는 곳은 카메라가 있었으리라 추정되기에 통제하지 않았을 것이며, 만약에라도 카메라가 없었더라면 그걸 통제하는 문제야말로 제작진이 그 단계에서 경고든 뭐든 결정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해당 대화를 보면 서출구와 장동민의 말 사이의 중간 대화가 스킵된 편집점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9] 즉, 해당 대화는 편집 측에서 담배 피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넣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해당 장면을 이렇게 편집하여 내면서 오히려 서출구가 죄인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철저히 뒤에 빠져 있다. 이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룰북을 제작진이 만들었고, 제작진이 이미 경고를 했으며, 서출구가 룰 위반에 대해 지적했을 때 제작진이 페널티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이다. 만약 플레이어들이 죄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제작진은 영상에 나오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더라도 영상에서 제작진이 먼저 사실을 인정하거나, 적어도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하는 주체가 플레이어가 아닌 제작진이 되었어야 했다.[10] 그러나 해당 비하인드 영상은 오히려 장동민, 유리사 등 다른 플레이어들이 주장을 반박하는 개인 인터뷰 장면을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방향으로 편집되어 있으며, 이 영상을 통해 제작진은 "우린 잘못한 게 없어요", "그들이 문구 해석을 잘못한 겁니다"라는 내용만을 전달하고 있다.
개인 인터뷰의 내용 중 임현서의 인터뷰 또한 문제가 있다. "책상에서 금 넘어오면 손목 자를 겁니까"에서 금 넘는 건 사적 룰이고 공인된 룰이 아니다. 심지어 보통의 경우 일방적으로 정하는 룰이므로 짝꿍과 서로 합의된 룰조차 아니다.[11] 하지만 적어도 피의 게임 내에서 공지된 룰은 기본 룰이고 그거에 대해 퇴소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도 그 룰이다. 해당 행위가 규칙상 위법이고 처벌 규정이 있음에도 처벌하지 않는 것은 법적 안정성에 위배된다. 설령 그것이 잘못되었을지라도 말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다. 즉, 금 넘어가면 손목을 자른다는 규정이 정말로 있다면 손목은 자르는 게 맞다. 극단적인 비유를 들어서 위의 인터뷰에서 책상을 남북한으로, 금을 국경으로 전환시켜서 생각해보자. "남북한에서 국경을 넘어오면 손목 자를 겁니까", 휴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게 정녕 이상한 것인가?
하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이런 인터뷰를 방영함으로써 법을 법 그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해당 플레이어가 해석한 상황으로 만들었고, 심지어 해당 플레이어는 법률가인 만큼 사실상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봐야할 수준이다. 특히 임현서의 말과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배치한 것은 법률가조차 이렇게 말하지 않느냐라는, 즉 전문가의 귄위에 기대어 우리는 잘못하지 않았다는 변명을 깔기 위해서로 보이고, 실제 해당 영상의 댓글 반응 또한 변호사인 임현서조차 저렇게 말하지 않느냐는 식의 반응이 굉장히 많다. 이는 전문가의 오류에 해당되며,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에 해당한다.
만약 법률가로서의 의견을 묻는 인터뷰로 해당 부분을 방어하려 했다면, 위의 4.2. 문단에서 언급하였듯이 문언 해석으로 반박하는 게 더 바람직했다. 좀 더 깊게 심화한다면, 죄형법정주의의 원칙 중 하나인 과잉 금지의 원칙을 고려할 때, 퇴소는 과도한 처벌이므로 이건 규정 자체의 오류라고 이야기를 하는 방법도 있었다. 즉, 법률가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하게 한 후 해당 내용을 정리했다면 이런 식의 편집은 깔끔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는 법률가의 입장이 아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인터뷰는 진행해놓고, 그걸 하필 법률 관련 얘기를 하는 부분부터 임현서의 대화를 편집하여 해당 인물이 법률가라는 사실을 다시 인지하도록 하고, 법률가의 입장이 아니라 플레이어로서 진행한 인터뷰로 전체 내용을 마무리했다. 즉, 플레이어는 법률가라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아닌데 편집으로 그가 법률가라는 점을 강조하여 전문가의 권위를 등에 지고 자신들을 변호한 셈이다. 그렇기에 해당 부분은 어찌보면 비하인드 영상 내 가장 악의적인 편집이라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해당 사건은 룰에 대한 규정을 어설프게 접근한 제작진에게 큰 원인이 있으므로 제작진 선에서 정리하는 식으로 종결했어야 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퇴소까지 갈 이유도 없기에 방송 룰이라는 설정 상 이 정도까지 허용된다고 규정을 재정립하는 선에서 끝났어야 했다. 그리고 비하인드 영상 또한 방송 중 이런 논란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이 지쳤고, 결국 이 정도로 정리되었다 수준으로 나가는 것이 플레이어 보호 차원에서 더 적절했다. 그러나 해당 비하인드 영상은 오히려 제작진의 변명으로 가득 차 있고, 결국 플레이어들이 사과문을 쓰는 식으로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4.4. 논란 발생 시점
사실 좀 더 일찍 터질 수도 있는 사건이었으나, 상황적 모호성 때문에 사건이 늦게 터진 감도 있다. 4일차 빠니보틀 컨닝페이퍼 당시 서출구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당 사건을 인지할 수 없었으며, 6일차 최혜선이 쪽지를 받은 것 또한 다른 팀이었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다. 즉 해당 룰을 중요하게 여겼던 서출구에게 있어서 이 사건은 쪽지로 내용이 전달된 첫 상황이었고, 그렇기에 서출구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해당 논란이 시작되었다.특히 해당 문제가 7일차에 더 크게 문제가 된 이유는 실제로 제작진의 경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편지 수준의 필담을 시도한 장동민에게 분명 경고하였고, 화장실 대화 또한 방송을 통해 경고하였다. 이 부분이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스티브예가 유리사를 퇴소시켜야 한다고 비판하였으나 나중 가서는 장동민에 대한 공격으로 바뀐 이유를 설명해준다. 실제로 해당 내용에 대한 서출구의 라이브 방송이 나오기 전, 스티브예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유리사는 경고를 받은 줄 몰랐다는 앞뒤가 안 맞는 듯한 옹호를 했었는데, 이를 통해 왜 그러한 옹호가 이뤄졌는지가 증명되었다. #1, #2, #3, #4, 요약[12] [13]
여기서 서출구와 스티브예의 입장이 묘하게 차이가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서출구는 왜 룰이 있는데 룰을 어겼느냐에 해당한다면, 스티브예의 입장은 룰이 어겨질 수는 있지만 이번엔 그에 대해 안 된다는 경고까지 나왔는데 왜 그걸 듣고도 어겼느냐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서출구의 논리가 룰에 대한 지적으로 상당히 선명한 것과 달리 스티브예의 논리는 제작진의 경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주언규의 "져서 그래요"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4.5. 플레이어들은 문제가 없는가?
4.5.1. 방송 일정 중
최초 사태의 원인은 룰의 모호성 문제이었고, 서출구가 이에 대해 지적하는 행위 또한 충분히 정당했다. 문제는 해당 논란이 그렇게까지 길게 끌어야 할 문제였느냐이다. 해당 룰의 모호성 때문에 사건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퇴소 규칙은 "퇴소시킬 수 있다"였기 때문에, 장동민의 말대로 제작진이 퇴소하지 않겠다고 판정한 시점에서 끝났어야 맞다. 하지만 논쟁은 거의 밤새 진행되었고, 결국 서로 상처만을 남긴 채 종료되었다.문제는 이 논쟁이 왜 이리 지리하게 이어졌느냐이다. 비하인드 영상의 가장 이상한 점은, 이 상황에 대해 플레이어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미공개 영상으로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파악이 어렵지만, 이 사건은 제작진 측에서 이 문제는 이 정도 선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앞으로의 룰은 이 정도로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끝났어야 했고, 그 정리 시점에서 스티브예와 서출구는 수긍하고 그 문제가 끝났어야 했다. 즉 이는 철저히 제작진 vs 플레이어 그룹 전체 간의 관계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이고, 플레이어들끼리 수 시간 동안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었다.
즉 플레이어들의 논쟁이 어느 시점에서 발발했는지가 문제인데, 제작진이 해당 페널티를 결정한 상황에서 페널티를 받게 된 플레이어들이 제기하며 논쟁이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제작진이 주기로 한 페널티가 너무 약하거나 사실상 페널티가 없다고 선언해서 스티브예, 서출구 등이 반발하여 논쟁이 시작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페널티를 받게 된 플레이어들이 문제인 거고, 후자라면 페널티를 줘야한다고 제기한 플레이어들이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모두 아니고, 알아서 정하세요라고 했다면, 그건 제작진의 문제가 된다.
4.5.2. 방송 일정 이후
오히려 이 사건에서 플레이어들의 진짜 큰 문제는 내부에서의 충돌이 밖으로 불필요하게 새어나온 것에 있다. 서출구의 해명 영상을 보면, 이게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아니었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서출구의 "문제가 될 일이 아니었다"는 말은 당시의 사건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는 분명 소란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잘 무마되었고, 그것 때문에 누가 폭로 영상을 올리고 누가 해명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져야 할 사건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즉, 굳이 따지면 이 일을 크게 키운 스티브예에 대한 지적이다.애초에 이 사건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9화 종료 시점, 스티브예가 갑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분노를 표출한 시점이다. 안 그래도 피의 게임 3 방영 내내 어그로를 끌고 있던 스티브예가 뭔가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는 식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니 사방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당시 스티브예의 발언을 보면, 실제 비하인드를 공개하면 자신들은 정당했지만 억울한 일을 당했으며 제작진과 상대 팀이 나락을 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장동민이 수세에 몰린 11화 송출 이후 스티브예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리면서 정점에 달한다.
심지어 당시 스티브예는 '장동민은 논리가 딸린다.' 같은 발언 뿐만 아니라 교묘하게 장동민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내용만 듣고 실제 상황을 보지 못하는 경우 '장동민의 주도로 잔해팀의 반칙이 있었다'가 될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장동민의 '내가 쪽지를 보낸 유리사에게 스파이 지시를 했으니 내가 데스매치를 가겠다.'라는걸 언급한 점이 대표적이다.[14] 심지어 장동민이 우승함에 따라 논란이 지속되었다면 피의 게임 자체에 영향까지 갈 수 있었다. 즉 이번 사건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티브예가 촬영이 끝나서도 사실 전달과 거리가 먼 영상 투고로 논란을 재점화하였다는 것, 심지어 그것이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저격이라는 악질적 의도였다는 점이다.
오히려 서출구는 공식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올 때쯤에서야 해명 방송을 열었고 그전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딱히 언급한 부분도 없었기 때문에, 방송 후 시점에서는 서출구와 스티브예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심지어 서출구는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오는 시점보다 조금 일찍 해명 방송을 하다가 시청자들의 제보로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오는 걸 알았던 만큼, 이 모든 것을 연기로 보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서출구는 당시 사건의 주요 원인 제공자인 것은 맞지만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어그로를 끈 것은 아니라고 보는 쪽이 맞을 것이다.
4.6. 머니게임 파이 사태와의 비교
해당 사건은 제작진의 실수를 지적하는 측면에서는 더 지니어스 2의 절도 사건을, 플레이어들의 행동에서는 머니게임에서 일어난 파이 중심 여성 연합 집단 퇴소 사태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연합이 게임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자, 거기에 분노하여 룰북에 적혀 있는 특정 문구를 꼬투리 잡아 사태를 일으켰다.
2. 방영 종료 후 방송 내에서의 단순 갈등을 넘어 사실 전달과 거리가 먼 영상 투고, 인터넷 언플 등으로 논란을 시청자들 사이에 야기시켰다.
4.6.1. 방송 내에서의 사건 분석
1. 자신의 연합이 게임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자, 거기에 분노하여 룰북에 적혀 있는 특정 문구를 꼬투리 잡아 사태를 일으켰다.- 머니게임 집단 퇴소 사태 : 룰 북에 있는 "4명 이상의 참가자가 자진 퇴거시에는 게임이 종료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남아있는 참가자들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라는 룰을 이용, 여성 연합 집단 퇴소를 통해 강제로 게임이 종료되는 상황을 만들어 제작진을 협박하였다.
- 피의 게임 필담 룰 사태 : 룰북에 있는 "플레이어 간의 귓속말과 필담 및 마이크를 손으로 가리거나 오디오를 끄는 행위도 금지한다. ... 위의 규칙을 위반할 시, 퇴소될 수 있다."라는 룰에 대해 쪽지 플레이를 진행한 플레이어(유리사, 장동민)에 대한 불이익을 요구하였고,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이럴 바엔 내가 나간다는 등의 반발 또한 발생하였다.
일단 맥락상으로 유사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엄밀하게 말하면 두 사건은 완전히 정반대의 양상으로 시작되었다. 먼저 1번을 보면, 머니게임 집단 퇴소 사태는 플레이어 측이 룰의 틈을 노려 게임을 파행으로 만들었던 사건이며, 피의게임 필담 룰 사태는 플레이어 측이
그리고 엄밀하게 말하면 머니게임 당시 여성 연합의 집단 퇴소조차, 이후 행보가 문제된 것이지 당시에는 옹호와 비판 모두를 받았던 사건이다. 애초에 룰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은 제작진의 책임이지 플레이어의 책임이 아니며, 플레이어는 주어진 룰을 최대한 활용, 생존하고 승리하기 위해서 그 게임에 참여한 것이다. 이것은 모든 서바이벌 게임의 가장 근본이며, 이렇게 룰을 파고 들어가며 생존하고 승리하는 걸 거부하고 적당히 넘어가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시청자들은 "게임에 몰입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해 왔다.[15]
즉 두 사건 모두 룰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이러한 룰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정의 책임은 철저히 제작진에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논란이 되어야 하느냐는 것부터가 애초에 문제가 있으며, 룰을 이용한 가해자에 해당했던 머니게임 사건 때와 룰에 의한 피해자에 해당했던 피의게임 사건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머니게임 사태 당시 여성연합 세력은 그 룰을 이용하여 제작진에 갑질을 하고 게임을 흔들었고, 급기야 이를 이용해 전원이 복귀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반면 피의게임의 해당 사건 당시 서출구, 스티브예는 크게 반발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긴 논쟁 끝에 해당 내용을 수용했고 이후 게임에서도 태업 등이 전혀 없이 최선을 다해 참여하였다. 물론 그간 방송 경험이 많고 서바이벌 장르에 대한 연출 경험도 풍부했던 피의게임 제작진과 이러한 콘텐츠 제작 경험이 전무했던 머니게임 제작진의 소위 짬밥이 달랐던 것도 사실이지만, 머니게임 사태와 달리 피의게임의 해당 사건은 서출구의 말대로 잠깐 일어났던 해프닝의 하나였을 뿐, 그에 비할 정도의 큰 사건은 분명 아니었다.
4.6.2. 방영 후 논란에 대한 사건 분석
2. 방영 종료 후 방송 내에서의 단순 갈등을 넘어 사실 전달과 거리가 먼 영상 투고, 인터넷 언플 등으로 논란을 시청자들 사이에 야기시켰다.- 머니게임 집단 퇴소 사태 : 해당 사건 방송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파이 측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폭로를 예고했고, 이것이 그 폭로 전에 전국진, 전기가 방어를 위한 폭로를 하는 것과 이어졌다. 이후 파이의 폭로가 이어졌으나 여론은 그 해명에 납득하지 못했고, 결국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릴레이 해명과 폭로, 저격을 이어가는 대규모 사태로 번졌다.
- 피의 게임 필담 룰 사태 : 실제 사건 종료 후 해당 내용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갈 것을 제작진이 약속하였으나 Wavve 측에 의해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정해지자, 이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스티브예가 인스타스토리에서 폭주하면서 사태가 시작되었다. 11화 종료 후 방영된 스티브예의 비하인드 공개로 논란이 가중되었으나 오히려 여론은 스티브예에게 불리하게 흘러갔고, 그 과정에서 가만 있던 서출구까지 싸잡아 욕을 먹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1월 2일 스티브예는 유투브에 사과문을 기재했고, 서출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해명 영상을 올렸다. 같은 날 Wavve 측에서도 9화 비하인드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해당 내용 또한 두 사건은 크게 다른데, 우선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파이 측은 자신이 먼저 폭로를 선언하여 논란을 일으켰던 반면, 스티브예 측은 왜 방송해주기로 해놓은 것을 하지 않느냐에 대한 분노로 논란을 일으킨 케이스이다. 즉 파이 측은 자신의 안위를 목적으로 폭로전을 시작한 것이라면, 스티브예 측은 약속을 어긴 제작진에 대한 분노로 해당 내용을 공격한 케이스이다. 즉 사건의 시작에서 원인 제공이 파이 측은 본인이며 타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스티브예 측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제작진과 붙은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다만 여기서 스티브예가 파이와 유사해진 부분은, 그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교묘한 어순 배치를 통해 장동민에게까지 그 화살을 돌린 것이다. 이 사건은 철저히 제작진의 와리가리 행보에서 유래된 것이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 또한 제작진이다. 그렇다면 그 공격은 제작진으로만 한정되었어야 한다. 즉 서출구의 말대로 "룰이 개판이었어요"로 끝났어야 했다.
5. 영향
5.1. 이후 에피소드에서 개연성 관련
이후 에피소드에서 일부 플레이어들의 행동에 대해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비하인드와 미공개 영상이 공개되며 이러한 의문점이 해소되었다. #1, #2- 7일차
- 데스매치 투표에서 서출구가 분노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스티브예가 타겟을 김민아에서 장동민으로 갑자기 바꾼 이유: 이미 제작진을 통해 장동민이 경고를 받았음에도 쪽지 플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두었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러한 분노가 적어도 7일차까지는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티브예는 남은 보유 자금을 모두 털어 장동민 투표권을 샀다.
- 데스매치 후보를 뽑으러 가던 빠니보틀과 임현서가 상황에 맞지 않게 신난 듯한 태도를 보인 이유: 분위기가 방송에서 나온 것 이상으로 박살난 상태이기에 어떻게든 풀어보려는 시도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 8일차
- 데스매치 종료 후 스티브예, 서출구, 충주맨이 홍진호도 스파이 아니냐고 말한 이유: 같은 팀이라고 생각했던 홍진호가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그것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출구의 방송에서도 나오는 내용이다.
- 데스매치 종료 후 장동민이 홍진호를 달래주는 모습: 감정 싸움이 계속되면서 홍진호가 지치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이전부터 홍진호는 스티브예와의 성격 차이로 갈등을 피하기 위해 게임 주도권을 그에게 내주고 있었다.
- 팀 재배정에서 장동민 연합이 스티브예를 저격하기 위해 이지나를 내보낸 것: 방영 당시에는 이지나를 팽하기 위해 '스티브예 저격'이라는 명분을 세운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장동민이 스티브예가 여러 관점에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여 정말로 전재산을 태워 저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팀 재배정에서 장동민 연합이 주언규를 선택한 것: 당시 최초 잔해 팀 출신 중 주언규가 유일하게 해당 내용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정 싸움이 격해진 상황에서 상대 팀 리더인 홍진호, 스파이 제안을 거부한 최혜선, 머니 챌린지에서 카드를 구기며 훼방을 놓은 충주맨을 제외하면 서출구, 스티브예, 주언규 셋밖에 남지 않는다. 따라서 주언규가 그래도 가장 대화가 가능한 멤버로 인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머니 챌린지 중 스티브예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준 이유: 스티브예가 스스로 밝히기로는 해당 사건 이후로 잠을 거의 못 자서 그렇다고 한다. 다만 해당 사건으로 스티브예를 포함한 플레이어 전원이 똑같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였다.
- 9일차
- 금고 약탈에서 장동민이 뭐라도 하라며 약탈을 장려하고, 굳이 개인 자금을 얻을 수 있는 협상을 받아들인 이유: 물론 잔해 팀이 약탈을 하러 갔다가 하지 않은 첫 번째 이유는 상대가 이미 눈치를 채고 방비를 해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기나긴 감정싸움을 한 직후의 이벤트인 만큼 방송을 위해 어떻게든 동기를 쥐어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 주언규가 최혜선과 대립하며 감정소모 하기 싫다고 한 이유: 전날 서출구, 스티브예가 제기한 감정 싸움이 워낙 길게 이어졌던 만큼, 거기에 지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홍진호가 주언규와 2인 연합을 선택한 것: 더 타임 호텔에서 상극이었던 주언규임에도 손을 잡은 이유는 위와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보다는 오히려 나은 상황이었던 것.
-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서 김민아가 유리사를 배신하고 서출구를 도와준 이유: 방송 상에는 서출구와 같은 저택 출신임을 들기만 하여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김민아가 서출구에게 죄책감을 가져서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 한 회전의 종료 시점이 머니 챌린지 시작 당일의 12시 정각 전후가 아닌, 다음 날 새벽이나 아침으로 늘어진 이유: 7일차의 항의로 인해 진행이 연기된 상황에 영향을 계속 받아 경기가 늦어졌다.[16]
그래도 이후부터는 분쟁의 주동자 서출구와 스티브예 모두 해당 분쟁을 어느 정도 잊고 게임에 무난히 참여했다. 8일차에 스티브예는 장동민과 함께 악귀에 당첨되어 강제로 협업을 하게 됐는데, 두번째 지목부터 장동민의 독단적 선택으로 어긋난 뒤 물밑에서 나름의 두뇌 싸움을 수행했다. 서출구는 팀 구분이 사라진 10일차에 아예 장동민과 신뢰하는 관계로 게임을 이어갔다.[17]
[1] 엄밀히 촬영 시간대를 따지면 '7일차 오후~8일차 오전 시간대'지만 편의상 '데스매치(히든코드) 종료 시점'까지는 7일차 문서에 서술한다.[2] 다만 해당 상황에서 서출구가 공책을 던졌다고 얘기했는데, 미공개분 편집본에서는 쪽지가 오갔다는 걸 알고 공책을 던졌던 것이 밝혀져서 일부 기억이 틀린 부분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3] 그 전날 장동민이 쪽지로 최혜선을 회유하려고 했던 것(6일차 수식 링크)은 왜 비판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있었는데, 서출구는 당시 상황에서는 다른 팀(저택 팀)이었고 그 과정에서 쪽지가 오갔던 것은 방송을 본 이후에야 알았다고 한다.[4] 해당 부분이 웨이브측 9화 비하인드의 시작점이다.[5] 해당 부분이 9화 비하인드의 주요 내용이다.[6] 당시 절도가 금지된다고 명시는 했지만 사실 시리즈의 제일 첫 화에서 이상민이 홍진호의 가넷 주머니를 몰래 주워 가넷을 맘대로 쓴 것을 제작진이 그냥 넘어간 바 있고 이것이 스노우볼로써 터진게 룰 브레이커였다는 평가가 있다.[7] 9화 비하인드에서 이 방향으로 장동민이 반박하기도 하였다.(5분 20초)[8] 유럽, 일본 등 담배 문화가 자유로운 국가가 아닌 한국 정서상, 그리고 방송 멤버 내에 비흡연자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흡연 장소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9] 서출구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할 때에는 빠니보틀이 가만히 앉아 있지만, 장동민이 말하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빠니보틀이 일어선 상태다. 중간 대화를 편집으로 날렸다는 의미이다.[10] 실제로 4일차의 열쇠 약탈 이벤트에서 제작진은 자신들의 명백한 실수였던 사이렌 오류를 인정하고 자막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비록 그 자막이 '사과함' 이라는 다소 황당한 자막이었을지라도 말이다.[11] 그나마 임현서의 인터뷰를 이 상황과 좀 비슷한 수준으로 이야기하자면, 학급 룰로 선생님이 책상 금을 넘지 말라고 규정하는 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금 넘으면 손목 잘라버린다 라고 사적 룰에 대한 사적 제제를 얘기하는 짝꿍과 달리 선생님은 손목을 자르겠다고 규칙에 규정하지 않으니 역시 의미 없는 비유이다.[12] 물론 쪽지를 쓰기로 정한 것은 유리사기 때문에 장동민의 필담은 경고하고 유리사의 쪽지는 넘긴 제작진을 비판할지언정 유리사가 한 행동까지 장동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13] 다만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서출구의 해명 영상을 보면 유리사의 쪽지 플레이 외에도 장동민 쪽에서도 유리사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쪽지가 오간 정황이 있다. 이 경우 장동민은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경고 자체를 몰랐던 유리사와 달리 경고를 받고도 편지 대신 쪽지로 변경하여 필담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는 문제가 있으니 분명 책임 소재가 있다.[14] 상술한 대로 쪽지는 유리사가 고안한 거라 장동민에게 쪽지를 보낸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15] 이 점에서 이번 피의게임 시즌 3은 플레이어들에 대한 양측 모두의 비판이 쏟아진 케이스에 해당한다. 빠니보틀, 충주맨, 임현서, 엠제이킴, 김경란, 시윤, 홍진호 등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는 모든 멤버들은 생존에 몰입하지 못한다고 비판받았고, 반대로 서출구, 스티브예 같이 몰입하는 플레이를 하는 멤버들은 방송을 방송으로 보지 못한다고 비판받았다. 어떤 의미에서 이번 피의 게임 시즌은 더 지니어스 1기 당시 김경란, 2기 당시 조유영, 반대로는 데블스 플랜 당시 궤도에게 쏟아진 비난과 마찬가지로, 대체 서바이벌 게임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라는 것인가에 대한 큰 의문을 향후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던져준 시즌이라고도 할 수 있다.[16] 머니 챌린지가 늦게 시작되는 상황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5일차 폭우로 인한 일정 연기로 6일차에 오전 시간대에 머니 챌린지를 진행하며 한 번 정상화 되었다.[17] 스예와 출구가 7일차 당시의 악감정을 해소하지 못해 장동민과 협력을 전혀 하지 않거나 감정적인 선택을 했다는 정황은 부족하다. 이후의 머니챌린지에선 게임 룰상 그리고 전략상 일이 없고(오히려 악귀로써 트롤을 해야했고) 악감정이 들어간 선택이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꼬장을 부린 자체가 문제였지 최소한 맺고 끊음은 한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