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푸른 뇌정, ruby=ARMED BLUE)] 건볼트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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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건볼트 스크립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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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높이 우주로 치솟은 시설. 아메노우키하시. 이곳은 황천에서 돌아온 죄 많은 이가 수호하는 삼도천. |
1. 브리핑
모니카: "궤도 엘리베이터 '아메노사카호코'. ...무사히 도착한 것 같네."
지노: "이쪽도 엘리베이터의 컨트롤은 완벽히 탈취해뒀지. 남은 건, 거기 올라타고 시안을 구하러 가는 것뿐이네!"
모니카: "컨트롤을 확보하긴 했지만, 거긴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시설... 무슨 일이 벌어질진 몰라... 방심하면 안 돼...?"
건볼트: "...알겠습니다. 선처할게요..."
2. AREA─1
모니카: "이제 곧 통신 가능한 한계 고도를 넘을 거야."
지노: "무조건 시안을 구출하고... 살아 돌아와야 한다?"
건볼트: "그래... 말 안 해도 알아."
모니카: "......그건 그렇고... 아시모프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지노: "리더면 뻔하지. 몰래 그 엘리베이터에 잠입해 가지고... 개꿀 장소에서 GV를 돕는다던가... 뭐, 그런 거라도 생각하고 있지 않겠어~?"
모니카: "지노... 너 같은 줄 아냐고..."
지노: "아, 예예... 모니카... 리더... 반했...니...까."
모니카: "뭐! 따......히... 그...... 게... 거......"
지노: "그 사람... 의... 그...... ...장난........."
...............
Monologue: 두 사람과의 통신이 두절되었다── 아무래도 한계 고도를 넘은 거겠지. 아시모프가 걱정되긴 해도, 여기까지 온 이상 더는 되돌릴 수 없다... 스스로의 의지를 확인하듯, 나는 가슴속으로 중얼거린다.
건볼트: "반드시 시안을 구해낸다...!"[1]
???: "유감인데에... ...안됐지만, 그건 무리거드은..."
스트라토스: "넌 여기서, 나한테 먹힐 거니까 말이지이..."
건볼트: "방금 그 빛... 설마..."
스트라토스: "상관없지 않냐아...? 그딴 건... 난 말이지이... 되살아난 지 얼마 안 돼서 배고프고 배고프고, 어쩔 수 없단 말야아... 너 때문에 그야말로 생지옥이다 이거야아... 내 허기, 채워줄 거지이... 으응......!? 크힛...! 크히히히힛!!!"
건볼트: "그렇게 괴롭다면... 몇 번이고 내가 재워주마. 지옥으로 돌아가라... 파리의 왕. 시안을 구해낼 때까지 난 멈출 수 없단 말이다!"
건볼트: "끝났나..."
???: "아직이다..."
건볼트: "이오타... 차례차례... 생명 바겐세일이군."
이오타: "내 목숨 같은 건... 위대한 계획을 위해서라면 싸구려라도 상관없다!"
건볼트: "[ruby(가희, ruby=디바)] 프로젝트... 능력자들의 자유를 빼앗는 계획에 무슨 가치가 있지?"
이오타: "자유라고...? 헛소리다!! 자유 같은 건, 일찍이 이 나라가 패전했을 당시 적국이 가지고 온── 감언이설에 지나지 않는다!! 네놈 같은 국적은 모를 테지! 능력자란 '폭탄'을 가진 이 나라... 아니! 이 세상이! 지금, 얼마나 위험한 상태란 말인가! 시덴 님은, 진심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계신다! 이 나라를 위해서라면, 나는 기꺼이 이 몸── 이 영혼도, 바치겠다! 나는 빛── 이 나라의 앞날을 비추는, 빛나는 국방의 초석이 되리라! 태양이 비추는 내 조국의... 영광스런 역사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자여! 내 빛의 분류에... 휩쓸려 사라져라!"
건볼트: "초석이라... 그렇게 죽고 싶어 안달이라면... 다시 한 번 내가 재워주마!"
데이토나: "네놈을 차 죽이면... 시안은 내 거다! 시덴 대장이 말했거든! 시안을 돌보는 건 나한테 맡긴다 이 말이지!!"
건볼트: "어디서 개수작이냐! 그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다! 그 아이의 의지는, 그 아이 자신의 것이다!"
데이토나: "그딴 설교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고! 건볼트! 내가 듣고 싶은 건... 네놈의 비명!! 바로 그뿐이다!!"
건볼트: "하수 같은 소릴...!"
데이토나: "닥쳐! 내... 분노의 불꽃에 잿더미나 되어라!! 건볼트─!!"
건볼트: "잿더미로 돌아가는 건 너다... 데이토나!!"
3. AREA─2
???: "키샤샤샤샷!!"
건볼트: "누구냐!"
엘리제(미치광이 인격): "샤샤샤!! 네가, 건볼트으?"
건볼트: "역시나... 지금까지 나타난 능력자는 네가 되살렸나... 엘리제!"
엘리제(미치광이 인격): "그렇지이~! 내가아... 요렇게에..."
엘리제(나약한 인격): "하으으... 되살아나서 미안해요..."
건볼트: "...그 모습. 아직 다른 인격이 있었나."
엘리제(호전적인 인격): "우후후... 제대로 맞췄네. 전에 싸울 당시, 죽는 순간에 '저 녀석'의 영혼을 놔줬지... 가장 위험한 [ruby(인격, ruby=엘리제)]... 저 영혼의 봉인을 풀었어. 솔직히, 이판사판인 도박이었거든... 저 녀석은 나도 [ruby(황신, ruby=스메라기)]도 제어가 안 되는 짐승... ...하지만 도박은 내 승리. 그야 우리가, 이렇게 되살아났잖아!"
엘리제(미치광이 인격): "키샤샤샤!! 자아, 넷이서 놀아볼까아?"
엘리제 3: "다시 자기 소개나 해볼까. 난 엘리제 3."
엘리제 1(오리지널): "저... 전... 오리지널... 엘리제 1...이에요... 네..."
엘리제 3: "그리고 저 녀석이 바로 엘리제 2..."
Monologue: 엘리제 3을 자처하는 여자가, 새로 늘어난 분신에게 눈짓한다.
엘리제 2: "키샷...! 키샤샤샤샷!!"
Monologue: 하지만 엘리제 2는 짐승 같은 웃음소리만 낼 뿐, 이야기를 듣는 모양새가 아니다...
엘리제 3: "하아... 그렇지. 저런 녀석이었어. 저 녀석, 나보다 먼저 만들어졌는데... 컨트롤이 안 돼서 임시로 봉인된 거지... 그래도 여기 있다는 건... [ruby(황신, ruby=스메라기)] 놈들도, 저 녀석의 제어법을 찾아낸 걸 수도 있겠네."
엘리제 2: "시싯! 난 말야... 필~요 없거어드은! 키시시시싯!!"
Monologue: 엘리제 2가 사람을 깔보듯 비웃는다.
엘리제 3: "...흐응... 뭐, 됐어. 진정한 '[ruby(생명윤회, ruby=언리미티드 아니무스)]'의 힘이나 잘 보렴!"
건볼트: "뭐든 간에, 너희가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면... 없애버릴 뿐이다...!"
엘리제 3: "후후후... 좋아. 그 눈... 오싹오싹한걸. 그래도 아가 넌 절대 우릴... 아니, '저 녀석'을 못 이겨..."
엘리제 2: "키샤─샷샷샷! 놀자아? 다 같이 말야아!!"
샤앗... 離The裂苦死ョN! 캬샤샤샤샤샤─! |
건볼트: "...! 되살아났나..."
엘리제 2: "샷샷샤! 아직 더 놀고 싶은데에~?"
엘리제 3: "후후... 엘리제 2의 힘은 우리 이상... 완전한 소생... 말 안 했나? 아가 넌 저 녀석을 못 이긴다고 말야."
엘리제 1(오리지널): "으으... 미안해요... 불사신이라서..."
Monologue: 확실히 엘리제 2에겐 아무리 공격을 퍼부어도 효과가 없는 듯하다... 대체 어떻게 하면... 아니... 약한 소릴 해선 안 돼. 계속 싸우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승기는 보일 거다.
엘리제 2: "키샤샤샤샷!! 그딴 짓 해도 헛수고야아~! 간다아? 리저레..."
???: "산산이 흩어져라... [ruby(능력자, ruby=괴물)] 따위가...!"
커헉! 구웨에엑! |
건볼트: "아큐라!"
아큐라: "[ruby(대 능력자용 특수탄두, ruby=그리드 스내처)]... 불사신인 괴물을 상대로도 효과가 있나 보군. 생명을 지배한다니,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다..."
아큐라: "그리고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건... 네놈도 마찬가지다,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네놈도 내가 단죄한다. 와라... 이 앞에서 기다리마."
아큐라: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흉계... '[ruby(가희, ruby=디바)] 프로젝트'라고 했던가... 그놈들 좋을 대로 하게 두지 않는다... [ruby(황신, ruby=스메라기)]도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도 내 손으로 처리한다."
건볼트: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을 타도한다면, 손을 빌려줄게... 하지만! 시안에겐, 절대로 손대지 마라!"
아큐라: "네놈의 손 따위를 빌릴까 보냐... [ruby(능력자, ruby=괴물)]는 한 마리도 남김없이 근절할 뿐이다."
아큐라: "네놈도, 이 총탄으로 신에 곁에 보내주마."
건볼트: "왜지... 왜 넌, 그렇게까지 능력자를 증오하는 건데?"
아큐라: "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지를 짊어진 채 싸우고 있다..."
건볼트: "아버지...? 아버지...라고 했나?"
아큐라: "내 아버지는, 과거에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연구 시설에서 능력자에 관한 연구를 해오셨다. 연구 끝에 아버지는 어떤 결론에 도달하셨지. 능력자는, 머지않아 우리 인류를 위협하는 천적이 될 거라고... 아버지는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상층부에 능력자의 위험성에 대해 필사적으로 호소하셨지만──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쓰레기 놈들은 능력자로 하여금 이익을 취하기 위해, 그 호소를 모조리 묵살하고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건볼트: "......"
아큐라: "디바 프로젝트라고...? 능력자의 완전 지배라고...? ...놀고 있군. [ruby(황신, ruby=스메라기)] 같은 쓰레기가 괴물들을 다루는 시점에서──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파멸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ruby(능력자, ruby=괴물)] 놈들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근절해야 한다... 우리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선..."
건볼트: "능력자들도 인간이다...!"
아큐라: "괴물 따위가... 인간을 사칭하지 마라...! 네놈들은 방치해두면 머지않아 모든 인간을 구축하게 될 유해조수다..."
Monologue: 복수에 타오르는 눈동자가, 똑바로 나를 응시하는 중이다. 그의 의지엔 흔들림이 없다── 흔들릴 수가 없겠지── 하지만 나 역시 이뤄야 할 목적이 있다.
건볼트: "네가 한 말은 잘 알았다... 동정도 하지... 하지만 이해할 순 없어. 난... 이런 데서 멈출 수 없단 말이다...! 솟구쳐라!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원한 많은 영혼을 불태우는 심판의 번갯불이 되어라!!"
아큐라: "잘도 지껄이는군... 단죄하는 건 바로 나다.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모든 [ruby(능력자, ruby=괴물)]에게 죽음을...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아큐라: "값싼 동정이군... 하지만 이 목숨, 부지하마."
아큐라: "어차피 지금의 나로선, 그 자식── 시덴을... 막을 수 없을 테니... 어디 [ruby(능력자, ruby=괴물)] 놈들끼리 잘해봐라... 나 자신의 신념을 굽힐 의사는 없다. 언젠가 반드시... 네놈을 죽여주지, 건볼트...!"
[1] 3DS 한국어판에서는 '절대로'라고 번역되었다. 일본에서는 젯타이(絶対)가 긍정과 부정의 의미로 통용되는 것과 달리, 국내의 경우 부정적인 의미가 압도적인 만큼 매우 어색한 문장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