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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7 00:18:38

포르투갈계 아르헨티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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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르투갈계 아르헨티나인은 아르헨티나에 이주, 정착한 포르투갈 이민자 후손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에서 포르투갈계의 비중은 항상 적었는데, 현재도 약 3만 명 정도만 포르투갈계 혈통을 물려받은 것으로 조사된다. 포르투갈인 입장에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이 더 매력적인 이민지였기 때문이다. 다만, 아르헨티나 독립 당시에는 스페인계 다음의 가장 큰 유럽계 집단이었다.

2. 이민사

2.1. 독립 이전

오늘날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식민지에서 출발한 나라이다. 스페인은 1492년 레콩키스타 종료 전후하여 콘베르소(세파르드 유대인이었으나 박해를 피해 반강제로 유대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들)들을 대상으로 박해와 재산몰수를 일삼곤 했고, 종교재판소에서는 유대교로 원복한 콘베르소들을 처형하는 일로 악명이 높았다.

스페인의 이웃 국가 포르투갈 역시 유대인들을 박해하고 종교재판관들이 콘베르소들을 감시하는 것은 매한가지였으나, 스페인 수준으로 극단적인 탄압까지는 가하지 못했다. 대항해시대가 시작하던 시점에서 포르투갈의 인구는 100만여 명 정도로 자국 내 인구를 함부로 추방하거나 처단할 상황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베리아 연합이라 하여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의 동군연합이 이루어지자, 포르투갈에서도 콘베르소를 대상으로 한 박해가 스페인 수준으로 심각해졌다. 포르투갈의 콘베르소들 중 일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 항구 도시로 이민하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이베리아 반도 수준으로 종교 재판소가 깐깐하게 유대인들을 훑어내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조상이 기독교인 귀족 가문인 것처럼 족보를 위조하는 일도 쉬웠기 때문이었다.

포르투갈 본토에서 유대인 인구가 감소한 이후에도 포르투갈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이민은 계속 이어졌다. 스페인 식민 당국은 스페인 본토에서 리오데라플라타로 향하는 선박에 관세를 무지막지하게 때렸는데, 이 틈을 노리고 포르투갈인 밀수꾼들이 리오데라플라다 부왕령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2.2. 독립 이후

19세기 말까지 포르투갈 이민자들은 대부분 리스본포르투에서 온 선원과 소상인이었다. 20세기 초 이민자들은 상당수가 포르투갈 남부인 알가르베 지역에서 도착하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궤도 전차 운전사 직업을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포르투갈인들의 아르헨티나 이민 붐은 1950년대에 끝났다고 한다.

3. 관련 문서